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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소재·광물' 가치사슬 갖춰야…생산 과정도 '친환경'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30년 세계 배터리(2차전지) 수요는 2018년 대비 19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광물 채굴 최대 40배, 광물 정제련 14배, 소재 15배 등 각각 수요가 늘어나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상무)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가치사슬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광물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소재 제조와 광물 채굴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SNE리서치가 개최한 ‘KABC 2021’(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서는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나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에 대한 중요성과 배터리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바겐·르노닛산·테슬라·토요타·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지리(Geely)·다임러·포드·BMW·혼다 등 상위 12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16만대에서 2030년 3936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33% 성장하는 수치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배터리 수요 역시 2020년 197GWh에서 2030년 4028GWh까지 2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자료=SNE리서치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재에 들어가는 광물 가격도 급등해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업체에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다”면서 “양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 원가가 1년 전보다 NCM(니켈·코발트·망간)은 16%, 리튬인산철(LFP)은 33% 각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치솟은 광물 가격 때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봤다.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광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20년 4000억원→2025년 3조원→2030년 12조원→2040년 87조원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민 센터장 역시 전기차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감축하려면 원가 절감만큼이나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김창환 현대자동차 친환경에너지랩장은 “지구온난화지수(GWP) 측면에서 배터리 포함 전체 전기차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얼마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성능이 우수한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강조될 것”이라고 봤다. 이날 세미나에선 LG화학과 삼성SDI,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참석해 전기차와 관련한 각각의 전략을 소개했다. 최 센터장은 LG화학이 양극 활물질 생산량을 현재 6만t에서 연말 8만t, 2025년께 25만t까지 각각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유럽 등으로의 진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를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다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문 마케팅 담당 상무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두 가지 방향성을 두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원가 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김창환 랩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두고 학계·산업계 등이 협업해 진보를 이뤄낼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출력, 충전 시간, 주행거리 등을 향상할 수 있는 리튬메탈 음극 활물질이 중요한 요소 기술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美 IT기업 잇단 脫실리콘밸리…테슬라도 텍사스로 본사 이전(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하나둘씩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기고 있어 주목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파일 공유 플랫폼 드롭박스, 소프트웨어업체 오러클에 이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까지 텍사스를 새로운 터전으로 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테슬라, 텍사스 오스틴에 새 둥지…머스크는 작년에 이사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사업)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본사에서 인근지역인) 프리몬트 공장으로 가려는데도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마치 캔 안에 들어 있는 스팸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에선 “(높은 가격 때문에)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먼 지역에서 통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머스크 CEO의 주장에 주주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WSJ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이상 거주해온 머스크 CEO 역시 지난해 12월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사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텍사스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는데다 스페이스X의 텍사스 로켓 생산시설에서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사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는 ‘높은 세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텍사스와 주도(州都)인 오스틴은 세금 우대 혜택을 앞새워 지난 수년간 많은 IT 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해 왔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지어지고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는 테슬라에 147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던 것도 머스크 CEO의 이사 결심을 도왔다는 진단이다. 공장 폐쇄로 분노한 머스크 CEO는 앨러미다 보건 당국자들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 이전을 예고하고 즉각 실행에 옮겼다. 머스크 CEO는 이사 당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와 관료주의가 혁신 사업가들을 훼방하고 있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혁신사업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혁신 가를 안일하게 보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강도 높은 기업 규제를 강력 비판하는 동시에, 혁신 사업가인 자신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는 캘리포니아주의 처우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사진=FP)◇낮은 세율 등 親기업 환경에 HPE·오러클 등도 텍사스行HPE와 오러클 등 테슬라보다 먼저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본사를 옮긴 기업들 역시 ‘낮은 세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주마다 소득세율이 다른데 캘리포니아주가 13.3%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하와이(11%), 오리건(9.9%), 미네소타(9.85%), 로와(8.98%) 등의 순이다. 반면 텍사스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네바다, 워싱턴, 알래스카 등 9개 주에서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더불어 저렴한 인건비, 물가, 부동산 가격, 적은 규제 등 친(親)기업적 환경은 기업들에겐 매력적이다. 경영전문 격월간지 치프이그제큐티브매거진은 지난 5월 미 CEO 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텍사스주가 2005년부터 17년 연속 사업하기 가장 좋은 주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50개 주 중 ‘최악’은 캘리포니아였다. “막강한 인적 자본을 갖췄으나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한국 삼성전자 역시 오스틴에 반도체 생산법인(SAS)을 두고 있다. 애플도 이 곳에 내년 신사옥을 준공하는 등 현재는 5500여개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오스틴에 밀집해 있다. 오스틴은 실리콘밸리를 위협한다는 뜻에서 ‘실리콘힐(Silicon Hill)’로 불리고 있다. 높은 세율 때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유연한 근무가 자리잡은 만큼, 주요 IT기업과 사업가의 탈 실리콘밸리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위터 등 이미 선도적인 IT 기업들은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애틀래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텍사스 오스틴에서 도시 내 거주자가 이사한 사례보다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살았던 주택 구매자가 더 많았다. 구글 직원 약 50명, 페이스북이 23명, 애플과 아마존 직원이 각각 17명이 텍사스로 주거지를 옮겼다. 원격근무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WSJ은 지난 7월 이런 현상에 대해 “수십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분야인 IT직업 중 일부를 얻으려면 실리콘밸리 인근에 살면서 엄청난 주거비용과 긴 통근 시간을 견뎌야 했지만, 팬데믹 이후 실리콘밸리로 꼭 이주하지 않더라도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기업 임직원드른 저렴한 지역을 찾아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고 있다”며 “그간 미 IT업계를 주도해온 실리콘밸리 위상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지난 8월 공개된 도요타 전기차 IZOA(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장영은 기자] 세계 자동차회사 1위 도요타도, 2위 폭스바겐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자사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스스로 공급하겠다는 일념 하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을 줄여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향후 전기차가 상용화돼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車업계서 배터리 개발 ‘쩐의전쟁’ 시작7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생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6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0년대 후반까지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현재의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간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1GWh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폭스바겐은 한 술 더 떴다. 2024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폭스바겐은 내년 독일에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액의 절반인 21조원을 배터리셀 공장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폭스바겐과 같은 규모인 350억달러(약 41조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켄 모리스 부사장은 지난 6일 ‘GM 인베스터 데이 2021’ 행사에서 “차량을 저렴하게 만드는 열쇠는 배터리 비용”이라며 배터리 가격을 최대 60%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열린 GM인베스터데이 2021에서 전기차 전략을 밝히는 모습 (사진=GM)◇배터리 잡아야 전기차시장 장악한다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몰두한다는 건 이들이 전기차 대량 보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른바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다. 전기차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가 낮추기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는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아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GM이나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를 설립한 포드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 전략이 지속가능하느냐다. 대다수의 자동차업체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생산이 폭증하면 배터리 공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투자와 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17GWh,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45GWh, 370GWh가 부족할 것이라고 중국 광파증권은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족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가격 오르면 전기차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 원가 낮추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 목표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상용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정책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에선 이미 보조금을 줄이는 상황이다. 향후 전기차가 시장에서 상용화돼 보조금이 중단되더라도 전기차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올려야 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FP)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일찌감치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반값 배터리’를 만들겠다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와 5년간 공급계약을 맺어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는 AA 건전지 형태로, 생산역사가 긴 만큼 기술이 축적돼 안정성이 높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각진 모양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車업계 배터리 내재화 전략, K-배터리에는 위협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뛰어들며 ‘K-배터리’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산 배터리는 전 세계 충전용 배터리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완성차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한국산 배터리가 핵심 원재료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이에 대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에 필요한 화학물질과 소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완성차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개발에 나서듯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의 수직적 통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생산에 52억달러(약 6조31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포스코(005490)는 호주 필바라와 합작해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 [뉴스새벽배송]“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다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부채한도 유예 가능성에 상승-뉴욕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2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0.41%) 뛴 4363.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08포인트(0.47%) 상승한 1만4501.91로 거래를 마감.-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개장.그러나 장중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환.-미국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될 경우 협상 시한이 다시 늘어나고 이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사라질 전망.-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져.◇ IMF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다만 공급 부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좀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전해.-IMF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가을 3.6%로 정점에 도달한 뒤 내년 중반까지 약 2%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미 대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은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일부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 61곳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추적, 분석한 결과 69%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로널드 캄뎀 모건스탠리 전무는 보고서에서 “이는 주 3일이나 2일은 집에서 일한다는 뜻”이라고.-모건스탠리 분석 결과 원격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재량에 맡길 계획.-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 “수주 호황 한국 조선업, 탄소중립-인력부족에 이중고”-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와.-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6차 미래산업포럼’ 참석자들은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량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당면 과제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박 건조량과 비례하는 구조”라며 “불황으로 건조량이 대폭 줄어든 시기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면 조선업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GM, 테슬라 잡고 “전기차 1위 될것”…2030년까지 매출 두배 목표-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를 넘어 최대 전기차 판매회사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선언.-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미 전기차 시장점유율 선두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다만 언제까지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계획인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전해.-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어.-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등 전기차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 미 고위당국자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원칙 합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정상의 첫 만남. 그간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가져.-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인권, 대만, 남중국해, 무역 등 미중 간 전방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계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