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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느는데…美·유럽, 충전소 부족에 골머리
  • 전기차는 느는데…美·유럽, 충전소 부족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충전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의 시책으로 전기차를 보유한 사람이 증가한 반면, 공간과 비용 부족 탓에 충전소 숫자가 전기차주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충전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전기차를 살 유인이 떨어지므로 전기차 전환을 위해선 충전소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테슬라 전기차 충전소(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욕시에 설치된 노상 주차용 충전 플러그가 1580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에서 노상 주차를 하는 자동차 수는 100만대에 달한다. 뉴욕주(州)의 목표대로 2035년까지 모든 신형 승용차와 경량 트럭이 전기차로 교체되면 충전 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소를 보유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충전소 부족 문제가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기차 충전소 업체 블링크차징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파카스는 “지역 당국이 사람들에게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곳에서 충전 인프라를 원하지만 민간 회사는 투자 여력이 크지 않다”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미국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충전소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단독 주택이 적어 차고가 별도로 없는 곳이 많아 노상 주차가 대부분이어서 대부분 공용 충전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차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는 약 1000만 대의 자동차가 있으며, 그 중 약 76%가 노상에 주차한다.가로등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얄더치쉘의 ‘유비트리시티’는 유럽 자동차 소유자의 약 60%가 전기차 충전을 위해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렉스 하트먼 유비트리시티 CEO는 “집, 직장, 수퍼마켓 모든 곳에서 충전기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충전 인프라가 없다면 사람들은 강제가 아닌 이상 전기차 구매를 주저할 것”이라고 했다.문제는 중앙 정부가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더라도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민간 충전업체가 인프라 개발을 주도해야 하는데, 대부분 충전소 운영을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담당하고 있어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소 실태를 조사하는 등 대응 방안 강구에 나섰다. 뉴욕 주는 지난 4월 연구를 의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는 데 약 5000억달러(약 597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충전소가 전기차를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필수적임을 알고 있다”라며 “도시에 충전기를 배치하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2021.10.13 I 김무연 기자
"배터리 '소재·광물' 가치사슬 갖춰야…생산 과정도 '친환경' 필요"
  • "배터리 '소재·광물' 가치사슬 갖춰야…생산 과정도 '친환경'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30년 세계 배터리(2차전지) 수요는 2018년 대비 19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광물 채굴 최대 40배, 광물 정제련 14배, 소재 15배 등 각각 수요가 늘어나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상무)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가치사슬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광물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소재 제조와 광물 채굴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SNE리서치가 개최한 ‘KABC 2021’(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서는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나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에 대한 중요성과 배터리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바겐·르노닛산·테슬라·토요타·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지리(Geely)·다임러·포드·BMW·혼다 등 상위 12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16만대에서 2030년 3936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33% 성장하는 수치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배터리 수요 역시 2020년 197GWh에서 2030년 4028GWh까지 2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자료=SNE리서치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재에 들어가는 광물 가격도 급등해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업체에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다”면서 “양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 원가가 1년 전보다 NCM(니켈·코발트·망간)은 16%, 리튬인산철(LFP)은 33% 각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치솟은 광물 가격 때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봤다.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광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20년 4000억원→2025년 3조원→2030년 12조원→2040년 87조원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민 센터장 역시 전기차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감축하려면 원가 절감만큼이나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김창환 현대자동차 친환경에너지랩장은 “지구온난화지수(GWP) 측면에서 배터리 포함 전체 전기차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얼마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성능이 우수한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강조될 것”이라고 봤다. 이날 세미나에선 LG화학과 삼성SDI,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참석해 전기차와 관련한 각각의 전략을 소개했다. 최 센터장은 LG화학이 양극 활물질 생산량을 현재 6만t에서 연말 8만t, 2025년께 25만t까지 각각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유럽 등으로의 진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를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다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문 마케팅 담당 상무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두 가지 방향성을 두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원가 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김창환 랩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두고 학계·산업계 등이 협업해 진보를 이뤄낼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출력, 충전 시간, 주행거리 등을 향상할 수 있는 리튬메탈 음극 활물질이 중요한 요소 기술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0.13 I 경계영 기자
테슬라 차주들에게 도착한 머스크의 초대장 내용은
  • 테슬라 차주들에게 도착한 머스크의 초대장 내용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가 새로운 버전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을 출시하고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FSD 베타 10.2’라는 새로운 버전의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테슬라 2021 연례 주주총회에서 FSD에 쓰이는 안전점수 계산이 아직 불완전하다며 이번 소프트웨어가 “알파가 아니라 베타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FSD 베타 10.2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FSD의 미완성본으로,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잡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는 도심길 오토스티어 기능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하지만, 자동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등이 포함된 FSD를 이용하려면 1만달러(약 1200만원)를 주고 기능을 추가하거나 월 199달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테슬라는 FSD 새 버전 출시에 맞춰 일부 운전자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올해 초 FSD 새 버전은 약 2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번에 초대장을 받은 이들은 △일주일 동안 최소 100마일을 운전해 △100점 만점인 ‘안전 점수’에서 100점을 받은 사람들이다. 테슬라는 이들에게 새로운 FSD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초대장을 보내며 “FSD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칫 잘못하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항상 운전대를 잡고 도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머스크는 “안전 점수는 아직 불완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베타 소프트웨어 접속 때 운전자들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을 비밀로 하고 스크린샷을 찍거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어떤 정보도 대중과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이 자사를 시가총액 50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한 뒤 주식과 전환사채를 팔아 27억달러를 조달했다. 또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면 3년 안에 25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해 5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여전히 완전자율기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2021.10.13 I 김보겸 기자
캐시 우드 “대도시 '엑소더스'가 인플레 낮출 것”
  • 캐시 우드 “대도시 '엑소더스'가 인플레 낮출 것”
  • ARK의 캐시 우드 CEO가 대도시로부터의 엑소더스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CN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대도시로부터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1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ARK 웨비나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최근 기업들이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대도시 엑소더스로 인플레이션 대신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차료 및 세금이 줄어 비용이 감소하면 물가가 하락해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논리다. 앞서 우드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5~10년 동안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블룸버그통신의 질문에 디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로봇,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자동화로 원가가 절감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실제로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세율과 물가가 낮은 도시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높은 집값으로 근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사업부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이전했다. 스타우드캐피털과 블랙스톤도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 본사이동 및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었다. 플로리다주는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지난 6일 우드 역시 뉴욕에 있는 ARK 본사를 오는 11월 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우드는 “임대료를 포함한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생활비는 뉴욕에 비해 20~40% 저렴하다”며 배경을 밝혔다.
2021.10.13 I 김다솔 기자
테슬라 12년 걸린 '10만대 생산' 기록, 中업체는 6년만에
  • 테슬라 12년 걸린 '10만대 생산' 기록, 中업체는 6년만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이 설립 6년 만에 누적 1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생산 속도를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10만대 생산 기록을 세우는 데 12년이 걸렸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이날 10만번째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차량 대부분은 중국 광둥성에 있는 샤오펑 제조기지에서 생산됐으며, 이 공장은 제조능력을 연간 10만대서 20만대로 2배 확대하는 중이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P5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나아가 샤오펑은 내년 광저우에 제2의 전기차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간 10만대 생산량을 목표로 하는 우한 제3공장도 건설 중이다. 공장 세 군데의 생산량을 합하면 연간 4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샤오펑뿐 아니라 또 다른 신생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7년 만에 생산량 10만대를 돌파했다. 니오는 2014년 11월에 설립됐으며 2018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전기차 업체 중 배터리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 5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친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100만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 시판행사에 참석했다(사진=AFP)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생산라인에 투자하며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국을 넘어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니오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유럽 최초의 ‘니오 하우스’를 열고 유럽에서 니오의 전기차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마리우스 하일러 니오 노르웨이 법인 사장은 “중국의 녹색 기술이 친환경 기술에 본격 투자하고 있는 노르웨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펑과 니오 등이 맹추격하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12년 만인 지난 2015년 전기차 1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초창기에는 생산 지연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생산 능력을 끌어올렸다. 올 3분기 생산량은 23만8000대에 달하고, 올 1~9월 출고량은 작년보다 100% 가까이 늘어난 63만2521대를 기록하는 등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보다 11% 올랐다.
2021.10.12 I 김보겸 기자
포스코 중국공장 재가동 나흘만에 또다시 전력공급 제한
  • [단독]포스코 중국공장 재가동 나흘만에 또다시 전력공급 제한
  •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모형 (사진=포스코)[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포스코(005490)(POSCO)의 중국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이 전력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 재개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로부터 전력 공급의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포스코 중국법인 관계자는 “(장쑤성 공장의) 전력 공급이 10월 초부터 나흘 정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그러나 이후 다시 일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 정부는 최근 전력 사용량이 높은 철강, 시멘트 등 공장의 전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장쑤성에 위치한 포스코 공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제강과 열연 등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약 2주 만인 지난 1일부터 전력이 다시 공급되면서 재가동에 돌입했지만 5일부터 전력 공급이 또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한 소식통은 “지방 정부가 전기 공급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어 대부분 전력 사용량이 적은 야간 시간에만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기업들은 다시 공장을 가동하긴 했지만 전기 공급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일부 지역이 전력난에 시달리면서 포스코, 오리온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공장도 하나둘 영향을 받았다.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부품사는 물론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창와테크놀로지와 퉁즈전자 등 대만 기업들도 가동을 멈췄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업이 (전력난의) 영향을 받으면 중앙부처와 각 지방정부에 조속한 재가동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력 문제는 심각한 석탄 공급난과 중국 당국의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석탄 가격이 오른 데다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공장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난까지 겪게 되면서 중국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21.10.11 I 신정은 기자
美 IT기업 잇단 脫실리콘밸리…테슬라도 텍사스로 본사 이전(종합)
  • 美 IT기업 잇단 脫실리콘밸리…테슬라도 텍사스로 본사 이전(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하나둘씩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기고 있어 주목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파일 공유 플랫폼 드롭박스, 소프트웨어업체 오러클에 이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까지 텍사스를 새로운 터전으로 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테슬라, 텍사스 오스틴에 새 둥지…머스크는 작년에 이사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사업)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본사에서 인근지역인) 프리몬트 공장으로 가려는데도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마치 캔 안에 들어 있는 스팸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에선 “(높은 가격 때문에)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먼 지역에서 통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머스크 CEO의 주장에 주주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WSJ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이상 거주해온 머스크 CEO 역시 지난해 12월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사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텍사스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는데다 스페이스X의 텍사스 로켓 생산시설에서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사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는 ‘높은 세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텍사스와 주도(州都)인 오스틴은 세금 우대 혜택을 앞새워 지난 수년간 많은 IT 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해 왔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지어지고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는 테슬라에 147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던 것도 머스크 CEO의 이사 결심을 도왔다는 진단이다. 공장 폐쇄로 분노한 머스크 CEO는 앨러미다 보건 당국자들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 이전을 예고하고 즉각 실행에 옮겼다. 머스크 CEO는 이사 당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와 관료주의가 혁신 사업가들을 훼방하고 있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혁신사업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혁신 가를 안일하게 보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강도 높은 기업 규제를 강력 비판하는 동시에, 혁신 사업가인 자신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는 캘리포니아주의 처우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사진=FP)◇낮은 세율 등 親기업 환경에 HPE·오러클 등도 텍사스行HPE와 오러클 등 테슬라보다 먼저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본사를 옮긴 기업들 역시 ‘낮은 세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주마다 소득세율이 다른데 캘리포니아주가 13.3%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하와이(11%), 오리건(9.9%), 미네소타(9.85%), 로와(8.98%) 등의 순이다. 반면 텍사스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네바다, 워싱턴, 알래스카 등 9개 주에서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더불어 저렴한 인건비, 물가, 부동산 가격, 적은 규제 등 친(親)기업적 환경은 기업들에겐 매력적이다. 경영전문 격월간지 치프이그제큐티브매거진은 지난 5월 미 CEO 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텍사스주가 2005년부터 17년 연속 사업하기 가장 좋은 주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50개 주 중 ‘최악’은 캘리포니아였다. “막강한 인적 자본을 갖췄으나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한국 삼성전자 역시 오스틴에 반도체 생산법인(SAS)을 두고 있다. 애플도 이 곳에 내년 신사옥을 준공하는 등 현재는 5500여개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오스틴에 밀집해 있다. 오스틴은 실리콘밸리를 위협한다는 뜻에서 ‘실리콘힐(Silicon Hill)’로 불리고 있다. 높은 세율 때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유연한 근무가 자리잡은 만큼, 주요 IT기업과 사업가의 탈 실리콘밸리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위터 등 이미 선도적인 IT 기업들은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애틀래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텍사스 오스틴에서 도시 내 거주자가 이사한 사례보다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살았던 주택 구매자가 더 많았다. 구글 직원 약 50명, 페이스북이 23명, 애플과 아마존 직원이 각각 17명이 텍사스로 주거지를 옮겼다. 원격근무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WSJ은 지난 7월 이런 현상에 대해 “수십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분야인 IT직업 중 일부를 얻으려면 실리콘밸리 인근에 살면서 엄청난 주거비용과 긴 통근 시간을 견뎌야 했지만, 팬데믹 이후 실리콘밸리로 꼭 이주하지 않더라도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기업 임직원드른 저렴한 지역을 찾아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고 있다”며 “그간 미 IT업계를 주도해온 실리콘밸리 위상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2021.10.08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脫실리콘밸리…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 이전
  • 테슬라, 脫실리콘밸리…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 이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테슬라는 오스틴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사업)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본사에서 인근지역인) 프리몬트 공장으로 가려는데도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마치 캔 안에 들어 있는 스팸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에선 “(높은 가격 때문에)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먼 지역에서 통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머스크 CEO의 주장에 주주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WSJ는 전했다. 테슬라가 본사를 옮기게 된 주된 이유는 캘리포니아주보다 낮은 세율과 저렴한 부동산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텍사스와 주도(州都)인 오스틴은 세금 우대 혜택을 앞새워 지난 수년간 많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을 적극 유치해 왔다. 기가팩토리가 지어지는 트래비스 카운티도 테슬라에 147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휴렛패커드와 오러클이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이전했다. 머스크 CEO가 이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도 세금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실리콘밸리 인력들 역시 텍사스로 대거 이사했다. 캘리포니아보다 물가와 부동산가가 낮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테슬라가 본사를 이전하게 된 또다른 이유로는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머스크 CEO는 공장 폐쇄를 결정한 앨러미다 보건 당국자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 이전을 예고했고 즉각 실행에 옮겼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광범위한 규제와 관료주의에 매몰돼 스타트업 탄생을 억누르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테슬라 외에도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텍사스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이 있는 텍사스 해안마을 보카치카 일대를 우주산업 신도시로 조성하는 등 텍사스 내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1.10.08 I 방성훈 기자
"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 제도권 편입 기대감, 새로운 수요처 등장에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8일 “비트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력이 재부각됐다”며 “역사는 짧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 및 채굴금지를 내세운 중국과 달리 미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금지 움직임이 아닌 투자자 보호와 정상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파월 연준(Fed)의장 역시 거래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포함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요처 등장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스퀘어와 트위터, 지난 연말과 올해 연초에 테슬라가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의 파급력은 컸었다.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가 자국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도입한 데 이어, 브라질에서도 자국내 거래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법안이 표결을 거쳐 하원에 상정됐다.한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미 비트코인 ETF 를 상장한 국가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조지 소로스가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새로운 수요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결국 향후에도 인플레헤지,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수요처가 증가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8 I 이은정 기자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지난 8월 공개된 도요타 전기차 IZOA(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장영은 기자] 세계 자동차회사 1위 도요타도, 2위 폭스바겐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자사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스스로 공급하겠다는 일념 하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을 줄여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향후 전기차가 상용화돼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車업계서 배터리 개발 ‘쩐의전쟁’ 시작7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생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6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0년대 후반까지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현재의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간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1GWh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폭스바겐은 한 술 더 떴다. 2024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폭스바겐은 내년 독일에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액의 절반인 21조원을 배터리셀 공장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폭스바겐과 같은 규모인 350억달러(약 41조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켄 모리스 부사장은 지난 6일 ‘GM 인베스터 데이 2021’ 행사에서 “차량을 저렴하게 만드는 열쇠는 배터리 비용”이라며 배터리 가격을 최대 60%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열린 GM인베스터데이 2021에서 전기차 전략을 밝히는 모습 (사진=GM)◇배터리 잡아야 전기차시장 장악한다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몰두한다는 건 이들이 전기차 대량 보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른바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다. 전기차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가 낮추기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는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아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GM이나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를 설립한 포드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 전략이 지속가능하느냐다. 대다수의 자동차업체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생산이 폭증하면 배터리 공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투자와 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17GWh,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45GWh, 370GWh가 부족할 것이라고 중국 광파증권은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족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가격 오르면 전기차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 원가 낮추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 목표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상용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정책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에선 이미 보조금을 줄이는 상황이다. 향후 전기차가 시장에서 상용화돼 보조금이 중단되더라도 전기차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올려야 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FP)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일찌감치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반값 배터리’를 만들겠다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와 5년간 공급계약을 맺어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는 AA 건전지 형태로, 생산역사가 긴 만큼 기술이 축적돼 안정성이 높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각진 모양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車업계 배터리 내재화 전략, K-배터리에는 위협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뛰어들며 ‘K-배터리’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산 배터리는 전 세계 충전용 배터리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완성차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한국산 배터리가 핵심 원재료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이에 대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에 필요한 화학물질과 소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완성차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개발에 나서듯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의 수직적 통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생산에 52억달러(약 6조31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포스코(005490)는 호주 필바라와 합작해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2021.10.07 I 김보겸 기자
  •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투자대회…1등에 '테슬라 모델Y'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여의도 본사에서 ‘뱅키스 해외주식 마스터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실전투자대회는 뱅키스 고객 1만5426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예탁자산 규모에 따라 △1억원 리그 △3000만원 리그 △1000만원 리그 △100만원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리그별 수익률 상위 10명을 선정하여 총 1억 5000만원의 상금과 경품을 지급했다. 시상식에는 1억원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박명완 수상자가 참석했다. 투자수익율 309%를 기록한 박 수상자에게는 7000만원 상당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가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그 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에게는 계좌 입금과 등기 발송을 통해 상금과 상장을 전달했다. 또한 대회 종료 후 리그별 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추첨 고객 25명에게 스파 리조트 패키지 이용권, 호텔 뷔페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김성환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뱅키스 해외주식 마스터 실전투자대회는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0.07 I 김겨레 기자
서진시스템 "ESS·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
  • 서진시스템 "ESS·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첨단산업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서진시스템(1783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사업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서진시스템의 ESS 시스템 (사진=서진시스템)서진시스템은 2021년을 원년 삼아 내년부터 ESS를 회사의 대표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7일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메탈 소재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 주력분야라 할 수 있는 통신장비 부품 사업도 고객사를 늘리며 계속해서 견고하게 성장 중이지만, 그 외에도 그동안 준비해 왔던 ESS 사업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서진시스템의 ESS관련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이는 지난 한 해 ESS 매출액이었던 304억원 대비 이미 191%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 5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진시스템의 ESS 부문 매출 합계로 약 13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선진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신규 거래처로 글로벌 에너지 소재기업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위탁생산(OEM)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Siemens)와 AES사가 합작 설립한 플루언스에너지는 테슬라와 함께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장치 회사로 꼽히는 회사다. 이번 신규 거래와 관련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후에도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사업인 ESS분야가 회사의 전체 수익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ESS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ESS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밝은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와 더불어 서진시스템이 공급하는 전기차용 부품도 성장 곡선이 가파르다. 기존에 주로 삼성SDI(006400)향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서진시스템은 최근 6850톤급 대형 다이캐스팅 장비를 도입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향후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의 차종 확대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SK이노베이션(096770),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와의 협업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정내혁 서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부품 회사를 넘어, 대규모 자금조달과 과감한 투자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2022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부품 공급과 ESS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회사의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7 I 권효중 기자
GM “전기차 1위 될 것”…2030년까지 매출 2배 목표
  • GM “전기차 1위 될 것”…2030년까지 매출 2배 목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사업인 전기차 판매 확대를 동력으로 10년 내에 전체 매출을 현재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메리 배라 GM CEO가 2016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저가 전기차 모델인 신형 쉐보레 볼트를 공개하는 모습.(사진= 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배인 2800억달러(약 335조원)로 늘리는 한편 기존 가솔린 자동차 제조에서 전기차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영업마진도 지난해 7.9%에서 2030년에는 12~14%로 5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테슬라를 제치고 미 전기차(EV) 시장 선두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3년여 전부터 얼티엄(전기차 배터리 브랜드)을 시작했고 이제 거기에서부터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며 “우선 전기차 비중을 먼저 늘리고 (자율주행 프로그램과 같은) 구독 및 서비스를 확장해 매출 증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만달러(약 3590만원) 가격의 쉐보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시장에 SUV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보급형 모델로 테슬라의 모델Y를 제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판매를 연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 지역 공장의 50% 이상에서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우선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기(IT)·가전 전시회 CES에 전기차 모델인 ‘실버라도-E 픽업트럭’을 선보이고, ‘GMC 시에라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도 향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2023년에 출시 예정인 ‘울트라 크루즈’는 기존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차기 버전으로 운전자들이 주행 상황의 95% 동안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라 CEO는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 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로의 전환과 함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GM의 발표보다 5년 앞당긴 것이다. GM은 재생 에너지 관련 목표를 가속화해 2025년부터 5년간 100만 미터톤(M/T)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1.10.07 I 장영은 기자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뉴스새벽배송]“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다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부채한도 유예 가능성에 상승-뉴욕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2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0.41%) 뛴 4363.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08포인트(0.47%) 상승한 1만4501.91로 거래를 마감.-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개장.그러나 장중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환.-미국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될 경우 협상 시한이 다시 늘어나고 이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사라질 전망.-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져.◇ IMF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다만 공급 부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좀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전해.-IMF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가을 3.6%로 정점에 도달한 뒤 내년 중반까지 약 2%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미 대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은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일부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 61곳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추적, 분석한 결과 69%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로널드 캄뎀 모건스탠리 전무는 보고서에서 “이는 주 3일이나 2일은 집에서 일한다는 뜻”이라고.-모건스탠리 분석 결과 원격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재량에 맡길 계획.-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 “수주 호황 한국 조선업, 탄소중립-인력부족에 이중고”-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와.-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6차 미래산업포럼’ 참석자들은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량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당면 과제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박 건조량과 비례하는 구조”라며 “불황으로 건조량이 대폭 줄어든 시기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면 조선업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GM, 테슬라 잡고 “전기차 1위 될것”…2030년까지 매출 두배 목표-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를 넘어 최대 전기차 판매회사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선언.-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미 전기차 시장점유율 선두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다만 언제까지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계획인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전해.-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어.-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등 전기차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 미 고위당국자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원칙 합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정상의 첫 만남. 그간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가져.-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인권, 대만, 남중국해, 무역 등 미중 간 전방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계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
2021.10.07 I 유준하 기자
최시영 삼성 사장 "車반도체서 5나노 활용할 것"…美 제2공장 '아직'
  • 최시영 삼성 사장 "車반도체서 5나노 활용할 것"…美 제2공장 '아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5나노(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은 지금까지 주로 모바일분야에서 응용했습니다. 이제 자동차 사용자를 위해서도 5나노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최시영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시영(사진) 사장은 “전 세계는 반도체 부족에 직면하고 있으며 PC, 서버 시장을 넘어 전체적으로 IC(집적회로)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소수의 회사가 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5나노, 4나노 등 가장 진보된 공정에서 지금까지 모바일 반도체 개발에 중점을 뒀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다양한 사용자를 지원할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며 “여기에는 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5나노 프로세서와 고속·초저전력 애플리케이션(AP)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세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세계적으로 전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면서 이 사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것이다. 최시영 사장은 “자동차용으로 ISO26262(자동차용 기능 안정 규격) 및 AEC-Q100(자동차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모두 충족한 안전 보안 솔루션도 준비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2017년 독립사업 출범이후 공정기술 제조와 파운드리 사업 및 서비스 분야 고도화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했다”며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부문에서의 성장에서도 전임자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비록 후발주자에 해당하고 있으나 5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 파운드리로 빠르게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될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1위인 대만의 TSMC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칩 설계 능력과 기술,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기조연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평택 팹 “3나노 이하 제품 확대”…미국 제2 파운드리 부지 “곧 계획 나올 것”향후 파운드리 팹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시영 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기흥·화성·평택 공장과 미국 오스틴 텍사스에서 파운드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평택에 4나노 이하 공정에서 제품을 생산할 새로운 공간을 추가하고 있다. 이후 이 곳에서는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제품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고심하고 있는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선 “새 사이트를 만드는데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이제 곧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검토 중임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초미세 공정 로드맵에 대해 구체화했다. 최 사장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GAA기술을 기반으로 한 3나노 공정을 상용화하고 2025년 2나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나노 양산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내년 말로 예상됐던 3나노 반도체 생산 시기도 6월 말로 구체화했다. 3나노 공정의 경우 안정적인 생산 수율을 확보하며 양산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또 17나노 핀펫 신공정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현재 28나노 공정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장은 “CIS(이미지센서)나 고전압 모바일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C)에서 비용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7 I 배진솔 기자
김난도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도약하거나 위축되거나"
  • 김난도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도약하거나 위축되거나"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트 코리아 2022’를 출간한 기념으로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의 창)[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에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의 시기입니다. 소비자 니즈를 얼마나 빨리 잘 대처하는지에 따라 호랑이처럼 도약할 수도 있고, 고양이처럼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거쳐 전염병과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내년 소비 트렌드를 이 같이 분석했다. 2007년부터 15년간 매년 10개의 키워드를 담은 ‘트렌드 코리아’를 발간해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해 온 김 교수는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 창)를 발간했다. 김 교수는 6일 온라인 줌을 통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0개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는 ‘타이거 오어 캣’(TIGER OR CAT)이라고 공개했다. ‘호랑이가 되거나 고양이가 되거나’ 하는 갈림길이라는 것이다.김 교수가 내년을 갈림길에 비유한 이유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소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한국에 앞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미국, 영국의 빅데이터와 통계를 봤을 때 소비가 70~80% 수준으로만 회복이 됐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저축률 또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트렌드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따라서 회복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내년의 트렌드를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 트렌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나노’ 단위로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대면 사회에 SNS 등이 발달하면서 각자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가 세분화되면서 이어지는 트렌드로 그는 ‘머니 러시’와 ‘득템력’을 꼽았다. ‘머니 러시’는 각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더불어 돈이 늘어나면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단순히 명품을 과시하기 보다는 희소한 물건으로 자신의 정보력과 관심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득템력’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세대로 X세대를 꼽았다. X세대는 1960~70년대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로 현재 40~50대를 뜻한다. 이들은 위로는 베이비붐 세대에 밀리고, 아래로는 MZ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출생)가 급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소비 규모나 인구 규모를 봤을 때 이들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간관리자 급에 오른 이들은 여전히 사회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품의 히트 측면에서 MZ세대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상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롱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X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 교수는 내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업만의 ‘서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시장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그는 “스토리가 단편적 에피소드라면 서사는 이들이 모인 하나의 맥락과 세계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테슬라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00배에 가깝다”며 “테슬라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의 강력한 서사가 있는 꿈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넘어서 어떤 서사를 들려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1.10.07 I 김은비 기자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만에 5만달러를 재돌파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5만달러(약 6000만원)를 재돌파했다.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이더리움도 4.4%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이날 밈코인(온라인 언급으로 급등한 암호화폐)인 ‘시바이누(SHIBA INU)’는 53% 상승했다. 한국 시간 6일 오전 기준 시바이누의 시총은 72억달러(약 8조 5557억원)에 이른다.가상화폐 가격이 오른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발(發) 청신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검토를 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의 주요 은행인 BoA가 보고서를 발간해 “암호화폐 시장은 무시하기에 너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술주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재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상승세가 특히 가팔랐던 시바이누의 급등 배경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목되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1년 이상 장기 보유율 곡선(+1 year HODL Wave)’이 비트코인이 10달러(약 1만2000원)에서 1000달러(약 119만원)로 수직상승했던 2013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1.10.06 I 김다솔 기자
코로나로 美 슈퍼리치 자산 40% 늘어…트럼프 밀려나고 코인부자 떴다
  • 코로나로 美 슈퍼리치 자산 40% 늘어…트럼프 밀려나고 코인부자 떴다
  • 올해 포브스 선정 미 400대 부자 중 최연소 부자에 오른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 ‘슈퍼 리치’들 재산이 크게 늘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은 주가 상승 덕을 본 한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또한 가상화폐 산업을 이끄는 신흥 부자들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4조5000억달러(약 5344조원)를 기록했다. 부자 기준도 높아졌다. 지난 3년간 400대 부자 랭킹의 마지노선은 21억달러였지만 올해는 29억달러로 올랐다.올해 순위는 9월 3일 주가 등 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매겼다. 당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순자산이 작년보다 220억달러 늘어난 2010억달러(약 238조7000억원)를 기록하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순자산 1905억달러(약 226조2000억원)로 베이조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자산을 세 배 가까이 불렸는데, 가장 최근 집계한 순위에서는 1위 자리에 오르며, “베이조스에게 은메달을 수여한다”며 조롱하기도 했다.멀린다 게이츠는 빌 게이츠와의 이혼 뒤 미국 부자 158위에 랭크, 처음으로 4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됐다(사진=AFP)지난 1년간 주가가 63% 폭등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4위로 밀려났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세기의 이혼’으로 57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넘겨준 여파인데,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빌 게이츠가 ‘톱2’에 들지 못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멀린다 게이츠는 추정 자산 63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158위에 올랐으며 처음으로 4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됐다. 올해 44명의 신흥 부자들이 순위에 진입해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1명에 불과했던 ‘코인 부자’는 올해 7명으로 늘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29세 샘 뱅크먼-프리드 CEO가 최연소 부자가 됐다. 지난 4월 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삼도 새로 순위에 올랐다.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도 가세했다. 반면 부동산 부자들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년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순위에 들지 못했다. 400대 부자에 포함된 여성 숫자는 56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미 최고 여성 부자는 월마트 상속인인 앨리스 월턴이 7년째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서 스스로 회사를 차리거나 다른 창업자를 도운 자수성가형 부자는 282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2021.10.06 I 김보겸 기자
자비스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 관련 사업 성장 기대"
  • 자비스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 관련 사업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는 배터리 및 2차전지 검사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사진=자비스)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필두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통형 배터리는 표준화된 규격을 갖추고 있어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 단가 역시 낮다. 다른 배터리에 비해 충전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러한 시장 추세에 따라 자비스의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비스는 최대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경우 검사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데, 자비스의 장비는 이 두 요소를 모두 인정받았다. 회사는 국내외 업체들과 꾸준히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42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또한 자비스는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비스의 생산능력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6월 6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도 마친 상태다.자비스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계획이 부각되며,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원통형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배터리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당사의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비스는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인 국내 대기업 등에 원통형 배터리 관련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루시드 에어를 7000대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2021.10.06 I 권효중 기자
투게더펀딩 "P2P 최초 IPO 가겠다"
  • 투게더펀딩 "P2P 최초 IPO 가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P2P업계 최초 상장 기업이 되겠다.” 국내 P2P금융업계 아파트담보대출 분야 1위 기업으로 손꼽히는 투게더펀딩이 기업공개(IPO)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P2P금융업이 새로운 2금융권 금융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들어오고, 사전결제정산 등의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투게더펀딩 운영사 투게더앱스의 김항주 대표는 빠르면 내년께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투게더앱스 제공)지난 9월30일 투게더앱스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건장한 체구를 자랑했다. 종합격투기의 활성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짓수(브라질유술) 블랙벨트 유단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서민금융업체 에치제이인베스트먼트 대표로 본격적으로 금융업을 시작했다. P2P금융이 알려지던 2015년 투게더펀딩 대표를 맡았다. 때마침 그와 같이 창업한 동업자가 ‘together(투게더)’라는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투게더펀딩’이라는 서비스명을 지었다. 투게더펀딩의 사업은 대출 희망자의 아파트를 담보로 투자자를 모으는 형태다. 투게더펀딩은 담보로 맡겨진 아파트를 채권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은다.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출자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리보다 싸게, 투자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어 투자자들한테도 안전한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미래 수익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부실 우려가 늘 있는 개인신용대출보다 더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투게더펀딩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말 기준 9275억원이다. 이중 상환되고 남은 잔액은 2445억원으로 아파트 등 주거용 담보 대출이 2127억원이다. 주거용 담보 대출만 놓고 봤을 때, 연체율은 0.23%로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다. 덕분에 P2P금융업 합법화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 등록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P2P금융도 법적으로 인정받는 하나의 산업이 됐다”면서 “테슬라상장처럼 상장특례를 받는다면 내년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앱스는 온라인커머스 혹은 카드사 등과 선정산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보통 온라인몰은 결제 이후 한 달 정도 걸려 판매자에 정산을 해준다. 금융사가 중간에서 미리 결제 대금을 판매자에게 정산해주고 예정된 정산일에 판매대금을 온라인커머스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연이율이 낮고 투자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업어음(CP)과 같은 매출 채권이라는 특성 덕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1.10.06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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