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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45건

청소년 독감 환자, 유행기준 8.5배
  • 청소년 독감 환자, 유행기준 8.5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청소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유행기준의 8.5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만 65∼69세(1953년 1월 1일∼1957년 12월 31일 출생자)의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무료 접종 대상 어르신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1월 13~19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9명이었다. 직전 주의 13.2명에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3∼18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1.8명으로, 직전 주의 32.8명에서 27% 늘었다.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의 8.5배에 달한다.7~12세는 22.7명, 19~49세 18.2명, 1~6세 12.2명 등 소아부터 청장년층에서 모두 유행기준을 2∼4배 웃도는 독감 환자가 확인됐다.65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 수준이다.방역당국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제용 감기약 가격 인상, 생산량 확대, 매점매석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한편,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트리플데믹’(3개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를 낳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표본감시 기관 입원환자가 최근 4주 새 298명에서 190명으로 감소 추세다.
2022.11.25 I 박경훈 기자
감기약 품귀에 심평원 도매상 재고량 매주 공개
  • 감기약 품귀에 심평원 도매상 재고량 매주 공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시중에서 감기약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당국이 도매상의 감기약 재고량을 주간 단위로 파악, 공개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감기약 일반의약품 84개 품목에 대해 도매상 재고량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추가 공개가 결정된 감기약 일반의약품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3개 성분 84개 품목이다. 해당 유통량의 45%이다. 공개 품목은 공급내역 출하 시 보고비율이 90% 이상인 품목이며, 공개 정보는 △보유추정 재고량 △도매상 수 △정보제공에 동의한 도매상 연락처 정보 등으로 매주 월요일 공개된다.감기약 일반의약품 공개 품목 현황국내 유통되는 의약품 공급내역은 약사법 제47조의3에 따라,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출하할 때’ 보고하도록 규정됐으나, 일반의약품은 ‘다음 달 말일’까지 보고할 수 있도록 예외하고 있어, 신속한 모니터링의 한계가 있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감기약 일반의약품 재고량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므로 해당 약품 출하 시 공급보고에 제약사와 도매상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감기약 품귀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한다”며 “12월부턴 ‘감기약 재고 조회 시스템’을 마련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21 I 이지현 기자
‘트윈데믹’에 타이레놀 대란 조짐...대신할 약은?
  • ‘트윈데믹’에 타이레놀 대란 조짐...대신할 약은?[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 7차 대유행과 독감 유행이 겹치면서 최근 타이레놀을 사고 싶어도 약국에서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방역당국이 내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약 4주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집중접종기간으로 지정하면서 백신 접종 후 발열 및 오한, 근육통을 타이레놀로 가라앉히려는 추가접종자의 타이레놀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도 타이레놀 품귀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약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타이레놀 대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해열진통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타이레놀은 벨기에 제약사 얀센이 만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된 해열진통제의 제품명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된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 외에도 국내 70여개 일반의약품이 허가를 받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조아제약의 ‘나스펜연질캡슐’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종근당의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삼진제약의 ‘게보린브이’ 등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 해열진통제로 분류됩니다.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땐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 최대 4000㎎를 초과 복용하면 안 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 외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복합감기약도 많으므로 중복 복용해 일 복용한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약효가 천천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서방정의 경우 1일 최대 복용량이 3900㎎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이처럼 복용량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량 복용할 경우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췌장, 신장에도 심각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여한다면 복용량을 더 줄여야 합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매일 1500㎎을 초과하는 고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할 것이 권고됩니다.아세트아미노펜은 투여 후 몸속의 대사과정을 거쳐 투여량의 약 90%가 24시간 후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 5~10%는 간에서 분해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술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음주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전후에는 최소한 8시간의 간격을 둬야 합니다.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간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24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만약 술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간격이 너무 짧다면 위에서 대사되지 않은 5~10%의 아세트아미노펜이 알코올의 방해로 간에서 채 분해되지 못하고 심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NAPQI가 돼 간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NAPQI가 과량으로 쌓이면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의 치명적인 간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022.11.20 I 나은경 기자
국내산 배추·무 작황 부진에 '중국산 포기김치' 폭등한 까닭
  • 국내산 배추·무 작황 부진에 '중국산 포기김치' 폭등한 까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국내산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이 작황 부진으로 수급 부진을 겪자 중국 등 수입산 포기김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포기김치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오르자, 수입산 포기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되레 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다나와가 조사한 온라인몰 포기김치 소비자 평균 구매가 인상률.(사진=다나와)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온라인몰에서 유통되고 있는 10㎏형 포기김치 20종(국내산 10종·수입산 10종)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산의 10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8%, 수입산 포기김치는 52%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산 포기김치 10㎏형은 지난해 10월 4만846원에서 5만2467원으로 1만1621원 상승했으며, 수입산 포기김치 10㎏형은 1만2605원에서 1만9127원으로 6522원 상승했다.절대 가격은 국내산 포기김치가 수입산 대비 비쌌지만, 인상률을 봤을 때 수입산 포기김치가 더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올해 폭우·폭염에 태풍까지 이어지며 포기김치 주요 재료인 배추와 무, 고춧가루가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수입산 포기김치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이달들어 주요 재료들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산 포기김치 가격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다나와 조사 결과 국내산 포기김치 10㎏형의 10월 4째주 가격은 전월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 또 전월 7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절임배추 20㎏형 가격도 이달 평균 3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나이키·에르메스 팔아 수익 챙기는 '리셀 테크'가 불법이다?
  • 나이키·에르메스 팔아 수익 챙기는 '리셀 테크'가 불법이다? [팩트체크]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나이키가 ‘리셀(resell)’ 행위에 대한 규제 의지를 천명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나이키 이용약관 (사진=나이키코리아 캡처) 이번 규제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곧바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른바 ‘리셀’의 성행에 따른 조치다. 나이키는 지난 9월 2일 자사 이용약관에 ‘재판매를 위한 구매 불가’ 조항을 신설해 이달부터 적용키로 했다.나이키는 약관에 ‘나이키 플랫폼은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며, 재판매를 위한 제품 구매는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이어 ‘리셀 목적의 구매라는 증거가 있을 경우, 계정 정지 및 주문 취소, 판매 제한 등의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 도 넘은 ‘리셀’ 행렬에…브랜드도 소비자도 ‘울상’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거래 중인 에르메스 제품 (사진=크림 캡처) 최근 리셀 문제로 한숨을 쉬는 건 비단 나이키뿐만이 아니다.글로벌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990만원에 발매한 제품은 지난 5월 네이버의 개인 간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두 배가 넘는 가격인 2149만원에 실거래됐다. 508만원에 출시된 샤넬 핸드백도 최대 880만원에 판매되는 등 상품의 가격 결정권이 리셀 플랫폼으로 급격히 넘어가는 추세다. 실제로 특정 제품의 리셀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비인기 제품은 정가를 훨씬 밑도는 값에 거래되는 부작용이 만연하다. 이는 상품 판매량과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다.위기감을 느낀 에르메스와 샤넬은 나이키보다 먼저 약관 개정을 단행한 상태다. 에르메스는 지난 3월 판매 약관에 ‘에르메스 제품은 최종소비자에게만 판매되며, 모든 재판매자(리셀러) 또는 이들을 대리한 중개인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샤넬도 작년 7월부터 제품을 구매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때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했다. 해외 유수 브랜드들의 이러한 규제 노력에도 중개 플랫폼 등에서 ‘리셀 테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리셀러’에 가로막혀 제품을 정가에 구매하지 못하는 실소비자도 이중고에 빠질 위기다. 현재 소비자가 리셀 플랫폼에서 한정 수량의 제품을 사려면 판매자가 책정한 ‘웃돈’에다 플랫폼이 매긴 ‘구매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59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크림이 본격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섰다. 크림은 11월부터 3%의 구매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매 수수료가 처음 도입된 지난 4월 이후 벌써 세 번째 인상이다. 구매자 입장에선 더 이상 보이는 값이 다가 아닌 것이다. ◆ “리셀, 불법 아니다?”…관련법 따져보니현재 리셀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규는 사실상 없다. 개인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구매한 뒤 특정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볼 법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경범죄 처벌법에서 재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이 있긴 하나 적용 범위가 매우 좁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경기장 등에서 암표 매매를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형을 받는다. 다만 표 이외의 제품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현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붙는다.또 리셀은 매점매석의 범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물가안정법) 제7조’는 ‘폭리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가 물가의 안정을 헤칠 우려가 있다고 해석한다. 이어 같은 법 제26조에서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인정한 매점매석을 한 사업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했다.실제로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매점매석 사례도 '사회적 품귀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에 한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2월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와 작년 11월 ‘요소수 및 요소’가 매점매석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에 더해, 2005년부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확인해보니 특정 브랜드가 매점매석 사례로 언급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 ‘해외직구 리셀’ 잘못했다간 전과자行다만 수입한 물품을 국내에서 되파는 ‘해외직구 리셀’은 상황에 따라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통상 해외직구를 하려면 관세법에 규정된 통관절차(수입신고)를 밟고 관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자가사용 목적’이라면 150달러(미국발은 200달러) 이하 물품은 ‘목록통관’ 제도에 따라 관세가 면제된다.목록통관으로 면세된 해당 물품을 재판매하기 위해서는 수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만약 그대로 판매한다면 ‘관세법 제269조 제2항 제1호’에 의해 밀수입죄가 성립된다. 또한, 세금을 적게 내려는 이유 등으로 물품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경우엔 관세법상 관세포탈죄, 가격조작죄, 허위신고죄가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의약품, 식품 등 승인이 필요한 물품은 목록통관이 불가능해 별도 신고해야 한다.한편 해외직구 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는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 발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직구 악용 사범 적발은 120건(388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69건(104억원), 2021년 162건(281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수치다. [검증 결과]개인의 자유로운 ‘리셀’ 행위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사실상 없다. 경범죄 처벌법에서 재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이 있지만 적용 범위가 매우 좁다. 또 ‘특정 브랜드’의 소비 물품은 국가가 정한 매점매석 대상이 아니었다. ‘해외직구 리셀’은 상황에 따라 위법할 수 있지만, 통관 절차를 거쳤다면 되파는 행위에 전혀 문제가 없다.따라서 “’리셀 테크’는 불법이다”는 명제를 ‘대체로 사실이 아님’이라고 판정한다.
2022.10.18 I 구동현 기자
편의점 디저트 돌풍...'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팔렸다
  • 편의점 디저트 돌풍...'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팔렸다
  • 편의점 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편의점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모든 상품을 통틀어 별도의 할인, 증정 행사 없이 이렇게 단기간에 텐 밀리언셀러(Ten Million Seller)에 오른 것은 연세우유 크림빵이 유일하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시간당 2600개, 분당 43개씩 판매된 셈이다.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에도 판매량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전까지 CU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하던 ‘쫀득한 마카롱’을 넘어섰다.연세우유 크림빵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워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SNS에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증샷 열풍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수 개월 동안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연세우유 크림빵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멤버십 앱 포켓CU의 재고 찾기 서비스와 예약 구매 이용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켓CU 예약 구매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났다.연세우유 크림빵의 빅히트로 CU 디저트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1~9월) CU의 디저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8%나 올랐으며, 60여 종의 디저트 중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달한다. 공전의 히트로 여러 유사 상품들도 나왔지만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는 되레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판매된 상품 수가 전체의 65%를 웃돈다.제조사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U와 연세우유 크림빵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을 맡은 파트너사인 푸드코아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유통사와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도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품질 유지 및 원활한 생산에 모든 인력과 생산라인을 투입하고 있다.연세우유 크림빵 돌풍에 CU는 최근 가을을 맞아 옥수수생크림빵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CU만의 특제 레시피로 개발한 쫄깃한 빵 위에 옥수수 쿠키를 얹었고, 빵 안에는 옥수수맛 커스터드 크림과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 생크림, 옥수수 알갱이 등으로 채웠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CU는 검증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편의점 디저트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1 I 문다애 기자
“포켓몬빵 안부러워” 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판매
  • “포켓몬빵 안부러워” 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모든 상품을 통틀어 별도의 할인, 증정 행사 없이 이렇게 단기간에 텐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연세우유 크림빵이 유일하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시간 당 2600개, 분 당 43개씩 판매된 셈이다.(사진=CU)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에도 판매량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전까지 CU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하던 ‘쫀득한 마카롱’을 넘어섰다.연세우유 크림빵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워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SNS에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증샷 열풍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빅히트로 CU 디저트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1~9월) CU의 디저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8%나 올랐으며, 60여 종의 디저트 중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달한다.공전의 히트로 여러 유사 상품들도 나왔지만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는 되레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판매된 상품 수가 전체의 65%를 웃돈다. 제조사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U와 연세우유 크림빵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을 맡은 파트너사인 푸드코아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유통사와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도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품질 유지 및 원활한 생산에 모든 인력과 생산라인을 투입하고 있다. CU는 최근 가을을 맞아 옥수수생크림빵(3000원)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상품은 CU만의 특제 레시피로 개발한 쫄깃한 빵 위에 달콤한 옥수수 쿠키를 얹어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편의점 디저트 명가 CU’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상품력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검증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편의점 디저트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1 I 윤정훈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데이' 이벤트
  • 트랜스베버리지,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데이' 이벤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트랜스 베버리지는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데이’ 이벤트를 전국의 바, 대형 할인 마트, 스마트 오더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트랜스 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데이’ 행사 포스터. (사진=트랜스 베버리지)이번 ‘와일드 터키 101 데이’ 이벤트는 최근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와일드 터키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와일드 터키의 특별한 음용 방법을 제안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이달 한 달간 코블러, 바인하우스, 로스트 앤 파운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1개 바에서 와일드 터키 3종(101 8년, 12년, 켄터키 스피릿)과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의 도우낫워리 비 해피 제품을 페어링해 버번 위스키와 아이스크림이라는 색다른 조합의 세트메뉴를 101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교류도 진행될 예정이다.또 주류 스마트오더 데일리샷에서 와일드 터키 8년과 12년을 구매하면 국내 첫 출시되는 와일드 터키 로고가 새겨진 빅아그네스 캠핑 체어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GS 스마트 오더를 통해서는 올 상반기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와일드 터키 101 미니어치 패키지(와일드 터키 101 50ml 10ea + 온더락 글라스)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또 수도권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와일드 터키 101 8년과 샷 글라스를 함께 판매하는 샷 글라스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버번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인 와일드 터키는 ‘버번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미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의 장인정신으로 유명하다. 부자의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다.50.5도(101프루프)의 도수를 가진 제품인 와일드 터키 101 8년이 대표 상품으로 먼저 제조된 발효 원액의 일부를 다음 번 제조 시 투입하는 샤워 매시 방식으로 제조해 깊고 진한 프리미엄 버번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와일드 터키는 비 유전자 변형 곡물 사용, 옥수수 75%, 호밀 13%, 맥아 12% 등 일정한 배합비율을 유지해 낮은 도수로 증류, 가장 깊게 그을린 4단계 오크통 사용 등의 비법으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는 오픈 런 현상을 빚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술을 소개해 품격 있는 주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10.04 I 백주아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폐페트병 문제
  •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폐페트병 문제[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코카콜라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 제외다. 재활용을 통해 다시 병으로 재탄생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이 한국에선 아직 희귀한 이유는 무엇일까. 식품 포장재에 재생원료 사용에 대해 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던 식약처는 지난 2월 비로소 빗장을 풀었다. 순환경제를 강화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그러나 열린 문조차 비집고 들어갈 틈은 너무 좁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와 재활용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과하는 게 차라리 쉬울 만큼 조건이 까다롭다. 국내에서는 단 한 곳이 지난 7월 적합성 확인을 받아 운영 중이지만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다. 다른 재활용 업체는 설비를 갖추고도 정부에 적합성 확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용 재생용기 사용 규정을 보면 △‘보틀 투 보틀’용 시설을 별도로 구축해야하고 △수거·운반 시에도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되지 않아야하며 △별도 보관·압축·선별한 투명페트병만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생산된 재생원료는 △라벨 등 이물질 △폴리올레핀(PO) 및 접착제 함량 △폴리염화바이닐(PVC) 함량 등 품질기준에 적합해야 한다.물론 식품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몸에 해로울 것이란 우려를 쉽게 봐선 안된다. 하지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격이다. 품질기준만 통과하면 가능한 해외 기준에 비해 공정까지 세세하게 정부가 지정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관련 재활용 업계의 현실이 반영되지 못해 시장은 혼란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은 이렇게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만큼 발생량이 충분하지 않다. 연간 우리나라의 페트병 재활용량은 2021년 기준 약 26만t으로 별도의 분리배출을 거쳐 ‘고급’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 중 약 11%인 3만t가량이다. 하지만 현재 식품용으로 사용할 만큼의 국내 고품질 폐페트는 1만t 남짓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장 한 두어 곳만 가동하면 소화되는 물량이다. 결국 전국의 모든 폐페트병이 경기도의 한 공장으로만 모여야 한다는 말이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품질 기준만 통과하도록 하는데 반해 시설기준까지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까다로워 공장 가동을 현재로선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보틀 투 보틀’용 폐페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리배출된 페트병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압축 페트 판매가격은 지난 6월 현재 1kg당 400.6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86.2% 급등했다. 그동안 고품질의 폐페트를 주로 활용해 친환경 옷을 만들었던 재생섬유업계에서 이제 국내 폐페트는 바라보기 힘들만큼 높은 존재가 됐다. 결국 가격이 비싼 한국, 일본산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이 재생섬유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재생원료 의류용 원사를 생산하는 섬유기업 한 관계자는 “국내 폐페트병은 보틀 투 보틀용으로도 품귀를 맞을 상황이라 섬유업계엔 소위 ‘넘사벽’이 됐다”고 전했다.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의 순도다. 너무나 깨끗하다. 실제 사용 후 수거·회수된 플라스틱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섬유업계 내부에선 공공연히 나돈다. 이른바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에 대한 우려다. 그러나 그린워싱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정부나 업계 모두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한쪽 눈을 질끈 감을 뿐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재생페트 시장은 향후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페트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재생원료 의무화가 국제적으로 추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는 플라스틱 제조품에 대해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특히 플라스틱 페트를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2030년까지 30%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해야 한다.이에 재활용 업계는 가격안정 등을 위해 폐페트 수입 제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예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재생화이버협회는 ‘재생화이버 산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서’를 환경부에 전달, 국내 페트병 압축 물량이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금지 조치로 폐페트 수급불안정과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는 것이 골자다. 출고가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폭등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호소다.
2022.10.03 I 김경은 기자
정부, 비철금속 6종 비축량 60일분까지로 늘린다
  • 정부, 비철금속 6종 비축량 60일분까지로 늘린다
  • 지난해 전국에 요소수 품귀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군 당국이 군 비축용 요소수를 민간에 대여한 2021년 11월 11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한 주유소에 군 비축용 요소수가 공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을 기존 51일분에서 60일분으로 확대한다. 비철금속 6종은 알루미늄, 구리, 니켈, 납, 주석, 아연 등이다. 또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알루미늄과 니켈 등의 비축재고를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차량용 요소와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제설제용 염화칼슘 등 경제안보 품목 및 국민생활 밀접물자도 비축물품에 포함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유관 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년 제2회 비축자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행을 의결했다. 조달청 비축자문위원회는 조달청 비축사업 관련 유관기관간 협력 강화 및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자문을 통해 비축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문기구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비철금속 시장 동향 등을 살펴보고, 조달청 비축사업의 역할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조달청은 공급망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생활과 경제안보를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로 이뤄진 ‘조달청 비축정책 추진방향’을 마련했다.우선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을 국내 수입수요 기준 현재 51일분에서 60일분까지 확대해 원자재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비축재고를 우선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비축 품목을 금속자원 중심에서 경제안보 품목 및 국민생활 밀접물자로 확대하기로 하고, 차량용 요소와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제설제용 염화칼슘의 비축을 추진한다. 비축 방식도 다변화한다. 기존의 직접·장기 비축 외에 국내 원자재 재고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비축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통 수요 원자재에 대해 중소기업·단체가 구매요청 시 조달청에서 일괄 구매 후 공급하기로 했다. 특수한 보관 시설이 필요하거나, 장기보관이 곤란한 품목(활성탄, 요소, 염화칼슘 등)은 조달청이 구매 후 수요자 보관시설에 비축하고, 재고순환으로 비축량을 유지할 방침이다.원자재 가격변동 위험 회피 및 물량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활용 중인 선물연계 비축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간이 비축 추진 시 조달청 비축시설 제공 품목을 확대하고, 시설이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재고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안전재고와 운영재고의 목표재고일수 및 목표재고량 수립 주기를 차별화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수급불안 등으로 운영재고 부족 시 안전재고 물량 일부를 탄력재고로 운영한다. 비축 인프라도 확충한다. 비축자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비축시설 운용 효율화 및 비축창고 신축을 통해 비축 확대에 따른 공간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코로나 여파와 미-중 무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공공비축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달청 비축사업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해 조달청 비축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9 I 박진환 기자
배추 씨 마르고 값 치솟자…김치·유통업계 '배추 확보 전쟁'
  • 배추 씨 마르고 값 치솟자…김치·유통업계 '배추 확보 전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김치 제조업계와 유통사들이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일부 제품은 없어서 못 파는 일시 품절 사태가 벌어지면서 개별 업체들이 밤낮으로 전국 산지를 돌며 김장 김치용 배추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9307원으로 전월 대비 약 45.7%(2919원), 전년 대비 약 66.2%(3709원) 올랐다. 배추 한 포기당 최고 가격이 1만4900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도매가격도 10㎏ 기준 평균 2만7760원으로 1년 전(1만2995원) 보다 2배 이상(113.6%) 급등했다.◇폭염·폭우·태풍에 배추 ‘씨가 말라’최근 배춧값이 치솟은 이유는 작황 부진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다. 오뉴월 가뭄에 이어 지난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에 폭우와 태풍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이상 기후 여파로 전국 고랭지 배추가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배추는 파종 후 수확까지 통상 2개월 안팎이 소요되는데,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재배한 배추가 이상 기후 탓에 수확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또 폭우와 태풍 피해 이후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새롭게 파종한 배추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 이후에야 수확이 가능해 수요와 공급의 ‘갭’이 발생한 것이다.11월 김장철을 본격 앞두고 가정에서도 배추 수요가 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수급량에 김치가 ‘금(金)치’가 되고 있다. 배추뿐 아니라 양파, 무, 대파 등도 생산량이 줄어 김치 재료 수급 어려워지자 직접 김장을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실제 일부 인기 브랜드 제품의 경우 이미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과 각종 온라인몰에서 일시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일단 미리 사두고 보자는 가수요까지 더해지며 품귀 현상과 가격 오름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국내 주요 포장김치 제조사 CJ제일제당(097950)과 대상(001680)은 배추 등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물류 비용 상승을 이유로 김치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대형마트부터 순차적으로 ‘비비고 김치’ 소비자가격을 평균 약 11% 올렸고,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판매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농협은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농협김치’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포장김치 판매대. (사진=연합뉴스)◇배춧값이 금값…업계 치열한 ‘김치 쟁탈전’업계는 배추 물량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몰두하고 있다. 보통 김치 제조에 필요한 배추 등 각종 원재료는 3~5개월치를 비축해두는데 최근 수급이 달리며 ‘곳간’이 차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업체는 사내에 ‘배추 구매 전담팀’을 가동시키고 밤낮과 휴일 없이 전국 배추 산지를 돌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워낙 배추 수확량이 적은데다, 크기와 상태가 좋은 김장용 배추를 찾기는 더욱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재배 계약이 무색하게 값을 세게 쳐주는 곳으로 납품이 집중되면서 서로 뺏고 뺏기는 이른바 ‘배추 쟁탈전’이 난무한 상황이다.김치 제조사뿐 아니라 대형마트도 배추 확보를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강원 지역에서 배추 공급업체를 추가로 확보하고 전체 배추 물량의 약 3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기존에는 강원도 태백농협 등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이미 계약한 산지만으로는 김장철 물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그간 김장철 배추 물량 대부분을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에서 수급해 왔지만, 최근 해당 지역 작황 부진으로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배추 농가와 계약면적을 예년보다 40%가량 더 늘렸다. 이 밖에도 수급 안정을 위해 강원 영월·영양·평창군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지금 산지에서 배추가 워낙 귀하다 보니, 가령 농가와 1000원에 계약했어도 다른 업체가 2000원 준다고 하면 돌아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그렇다고 흉작 피해를 입은 농가를 마냥 탓할 수도 없다. 말 그대로 ‘배추 전쟁’이다”라고 토로했다.유통업체 관계자는 “국내 배추 산지가 북쪽 강원도부터 최남단 해남까지 전국에 있어도 현재 없는 배추를 갑자기 만들어 내거나 확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본격 김장철 전인 10월 하순부터 새롭게 수확되는 배추가 얼마나 충분한 물량으로 시장에 풀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배춧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의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7 I 김범준 기자
CU '짱구라멘' 대박…후속 '짱구카레' 출시
  • CU '짱구라멘' 대박…후속 '짱구카레'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U는 지난 7월 말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짱구 액션가면라멘’이 출시 한 달 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빅히트를 치자 이달 28일 짱구 간편식 2탄 ‘짱구는 카레대왕’을 후속으로 출시한다. CU의 짱구 간편식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한 음식인 돈코츠 라멘, 카레 덮밥을 실제 편의점 음식으로 개발한 이색 상품이다.특히, 해당 상품에는 짱구, 맹구, 유리 등 애니메이션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컬렉션 스티커 92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어 최근 추억의 캐릭터 수집에 열광하는 M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기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액션가면라멘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8월 1주차 3만개를 시작으로 매주 평균 5만~6만개씩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판매 수량 보다 약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품귀 현상까지 보이며 상품 공급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액션가면라멘 구매 인증글과 시식 후기, 상품 쉽게 구매하는 방법 등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짱구 컬렉션 스티커를 교환, 판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이는 최근 캐릭터 굿즈를 수집하는 덕질 문화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올해 CU에서 캐릭터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2.5배나 뛰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상품들은 2030세대의 매출 구성비가 70%에 이를 정도로 MZ세대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이번에 추가로 출시되는 ‘짱구는 카레대왕(4900원)’은 애니메이션에서 짱구가 즐겨 먹는 인도식 카레를 모티브로 만든 상품이다. 인도 마살라 향신료와 함께 우유, 생크림, 마늘 슬라이스로 맛을 내 카레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만화 속 카레와 똑같은 색상의 정통 카레 덮밥을 연출했으며 부드럽고 진한 카레에 담백한 닭고기 맛을 첨가해 기존 레토르트 카레와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2022.09.25 I 정병묵 기자
진대제 "반도체 10년 후면 기술적 한계, 패키징시장서 활로 찾아야"
  • 진대제 "반도체 10년 후면 기술적 한계, 패키징시장서 활로 찾아야" [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전략과 관련, “앞으로 10년이면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며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대기업들이 패키징 등 후(後)공정분야에 적극 진출,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미중 패권 경쟁 속에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Chip4·한국 미국 일본 대만)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글로벌 반도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중국을 배제한 생산체제의 블록화로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는 전략적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 ‘산업의 쌀’ 반도체는 이미 경제적 부가가치의 영역을 넘어 외교 안보 차원의 핵심 전략물자로 의미가 확대된 상태. 지금 전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이다. 반도체 산업의 전환기, 한국 반도체는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까. 메모리분야에서 30년간 누려온 아성을 계속 지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 반도체 첨단공정의 기술력이 거의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향후 이를 돌파할 전략은 무엇일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는 없을까. 정부의 반도체 지원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삼성전자시절 세계 최초로 16메가·64메가·256메가 디램(DRAM)을 차례로 개발한 주역으로 오늘날 삼성 반도체 신화의 밑거름을 이룬 ‘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으로부터 그 해법을 들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를 이끌고 있는 그는 최근 서울 강남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반도체 시장은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갈등,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구조적 위기”라며 “칩4 출범에 따른 파장은 내년초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탈 리밋(기술력의 근본적 한계)은 앞으로 10년”이라며 “메모리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되 대기업들은 패키징 등 후(後)공정분야에 적극 진출,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인력양성과 관련해선 “단순히 대학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식의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기초과학 분야를 튼튼히 다지고 이공계 기술인력 전체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고급인력은 정부가 첨단 국가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직접 판을 짜주면 전문기술 습득을 통해 자연스럽게 육성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구조적 위기 ▶반도체 산업 위기론이 팽배합니다. 예년에 비해 불황과 호황 사이클이 짧아졌다는 분석도 있구요. “반도체시장은 20∼ 30년 전만해도 호황과 불황 사이클이 4년주기로 있었어요. 올림픽 열리는 해는 호황, 월드컵때는 불황 이런 식이었죠. 호황때 공장을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짓게 되면 공급과잉으로 값이 크게 떨어져요. 생산능력에 비해 5%과잉이면 20%정도 하락하죠. 반대로 공급이 5%부족일때 값은 20%올라갑니다. 공장 짓는 사이클에 따라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된거지요. 이를 ‘실리콘 사이클’이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이런 흐름이 없어졌어요. 메모리는 삼성, 파운드리는 TSMC 등 분야별로 독과점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니 다른 기업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리 없지요. 그래서 이후 반도체 사이클은 뚜렷하지 않게 됐어요.”▶반도체 경기는 매크로 경제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군요. “분명히 구별해야 해요.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인지 지정학적 문제 등 구조적 문제 때문인지. 매크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불황이 오는 건 크게 걱정할 게 없어요. 수급조절하고 경쟁력 올리면서 대응하면 되요. 그러다가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면 해소되지요. 진짜 위기는 내가 잘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때 오는거에요. 전략적 위기지요. 미중 갈등 속에 2015년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이후 반도체 패권과 맞물려 우리나라는 지금 그 사이에 끼어 있어요. 진짜 위기,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겁니다.”▶실제 칩4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급망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지요. “미국이 블록을 형성해 중국 배제전략을 펼치겠다는 건데 반도체는 분명 미국이 우위에 있으니 이 전략은 상당히 먹힐 겁니다. 파장은 내년초부터 눈에 띄게 나타날 거에요. 지금은 중국이 반도체 재료 등을 일정부문 확보하고 있어 문제 없겠지만 내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이 연임된 이후엔 IT업계, 전자회사 등에서 실상이 드러날거에요. 지금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처럼 중국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세계 전자제품의 3분의 2가량을 중국에서 만들잖아요.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서방에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더니 러시아 천연가스가 끊기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지요.”▶우리로선 전략적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군요. 단순히 미국 편에 선다고 끝날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대처가 고민입니다. 홍콩 포함 중국에 대한 반도체수출이 60%이상되고 공급망도 촘촘히 엮여 있는데 중국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제조측면에선 당연히 칩4에 들어가야해요. 장비나 원자재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높잖아요. 문제는 파는 건데…눈치를 잘 봐서 팔아야죠. 중국시장이 고립된다고 해서 예전 코콤 규제 때처럼 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진 못할 겁니다. 당시에도 기업들은 홍콩 등 우회로를 찾아 팔건 다 팔았어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러시아 미사일을 보니 서양의 반도체가 모두 들어있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문제는 굳이 공식화할 필요 없어요. 미국이 수출을 제한해도 기업으로선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있으니. 정부의 통제 밖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메모리 공장도 있어서 그쪽 생산분은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잖아요?” 코콤(COCOM·대공산권전략물자 수출통제위원회)은 냉전시절 서방권이 공산권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기구였다. 소련 붕괴후에도 90년대말까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첨단제품은 중국에 팔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자국에서 보조금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에 설비투자를 할 수 없도록 가드레일 조항을 두고 있잖아요. 설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할텐데 계속 투자할 수도 없고.“둘중에 하나 택하면 되요. 반도체의 경우 미국 보조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꼭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에 설비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과 보조금을 받는 것의 유불리를 따져 봐야지요. 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투자유치를 위해 어떻게든 보조금을 주려고 할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절묘한 타협점을 찾게 될 거에요. 그동안 인내가 필요하고 전략적 모호성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계속 압박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 겁니까 “정치적인 요인이 크죠. 미중 갈등이 패권 전쟁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내세우는 건 중국과 분명히 선을 긋고 다른 동맹국들에게 같이 협력하자고 하는건데 칩4는 중국고립을 위한 일종의 상징적인 조치에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고 있겠고.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체면이 있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내달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되면 달라질거에요. 바이든도 시진핑도 약간씩 유화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요.”▶이 같은 구조적 위협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까요. “블록간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 갈등상황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되죠. 삼성은 1등기업이기 때문에 그 파고를 가장 크게 맞을수도 있어요. 1986년 미일반도체협정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이후) 일본 NEC가 세계 1등에서 그대로 주저앉았잖아요. 삼성으로선 기술적 초격차를 유지해야만 안전합니다. 중국이 코너에 몰려 몇년간 주춤할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돌파해야 합니다.”◇後공정 분야를 미래의 먹거리로 ▶실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생산)분야에서 1등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어요. 대만 TSMC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데. 여기에 인텔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치킨게임이 벌어질 것 같군요. “인텔이 파운드리를 하면 TSMC만큼 잘할 겁니다. 빠르게 따라잡을 거에요. 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지요. TSMC가 1등이니 시장을 가장 많이 빼앗길거고 삼성은 특유의 제조능력으로 지금 할 수 있는 몫은 할겁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매출 1000억 달러 정도 하겠다고 하던데 이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3분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는거에요. 첨단 공정과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건데 인텔이면 해낼 수 있습니다. 필요 인재와 자금력도 확보할 수 있으니 자신감도 있어요. 반면 삼성이 TSMC를 물리치고 1등으로 도약하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요? 휴대폰, 컴퓨터, 가전산업 등 유사 분야의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모두 합쳐 반도체 종합 1위 기업은 될 수 있겠지요.” 인텔은 지난해 2월 전설의 CEO 앤디 그로브(1979∼2005년) 시절 CTO를 역임했던 팻 겔싱어를 다시 영입해 재도약에 나섰다. 진 회장은 지난 5월 팻 겔싱어의 방한때 그의 요청으로 만났다. 1990년대 삼성 메모리사업부장과 인텔 CTO였던 두 사람은 이후에도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산업은 정말 격변기에 돌입하는군요. “(겔싱어에게) 지금 3㎚(나노미터)기술을 상용화한다고 하는데 반도체 기술이 언제까지 연장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어요.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반도체는 펀더멘탈 리밋에 접근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반도체는 극도로 미세한 ㎚ 크기 선폭의 해상도로 생산을 합니다. 실리콘 원자 간격이 0.35nm인데 3nm선폭은 실리콘 원자를 10개 모아둔 공간이지요. 전자는 이 실리콘의 다이아몬드 격자구조의 벽과 충돌하면서 일정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 선폭이 너무 작으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어 연산 기능이 안 돼요. 또한 이 크기의 정밀도를 요하는 노광, 에칭, 증착 등 제조공정을 위한 장비와 소재들의 값이 천문학적으로 뛰어올라 투자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요. 그러면 더 이상 혁신이 어려워지고 가격경쟁만 치열하게 일어날테니 반도체 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현상이 앞으로 10년 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겔싱어가 얘기했고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으로선 재앙이자 도전입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합니까.“그래서 패키징과 같은 후(後)공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전(前)공정만큼 혁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반도체 칩의 속도와 성능을 올리기 위한 첨단기술은 전공정 만큼 후공정에도 필요합니다. 전공정 제조기술을 패키징에 적용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반도체 칩을 3차원으로 여러개 쌓아 올리고 칩 사이에 전기공급을 연결하고 칩 간 네트워킹이 원활해지면 칩 패키지 하나로 컴퓨터나 자율주행 자동차를 움직이는 세상이 오게 될거에요. 시스템반도체는 설계와 파운드리 뿐 아니라 패키징 기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파운드리+패키징’ 복합전략을 구사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요. 현재 패키징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 정도로 팹리스나 파운드리와 거의 비슷해요. 대만과 중국이 80%가까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톱10에 들어가는 패키징 전문회사 하나 없습니다. 후공정에 과감히 투자해야 10년 후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지금 (국회에 상정된) 반도체특별법에도 패키징 육성 방안은 없습니다.”반도체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제조공정에 따라 설계(Fabless+Chipless) → 제조(Foundry) → 조립(Packaging) →검사(Testing) 단계로 이뤄진다. 설계와 제조단계를 전공정, 조립과 검사 단계를 후공정이라고 한다. 설계는 미국, 제조는 대만이 선두. 대만은 미어텍 등 팹리스가 맡긴 설계에 따라 TSMC 등 파운드리 회사가 전공정을 맡고, 협력사인 ASE 등이 후공정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문제점이군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후공정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환기해야 할 부분이군요.“삼성이 파운드리 분야에 투자를 더한다고 하니 후공정쪽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이 따로 나와야 해요. 일반 중소기업들은 어려워요. 10년은 내다보고 최소 1조원은 투자해야 하니. 아예 이 분야의 1조원 짜리 회사를 M&A해도 되요. 돈을 많이 주고라도 미래를 봐야죠. 윤석열정부 인수위원회에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달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시스템 반도체 내에서도 인공지능 반도체가 유망하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설계능력에 한계가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 비메모리분야 설계 인력 다 합쳐도 엔비디아나 퀄컴보다 적어요. 삼성전자 비메모리 설계 인력이 만 명이 채 안된다고 하는데 엔비디아 한 회사만 6만명이에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인력 다 합쳐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6332억 달러. 이중 메모리분야(1665억 달러)가 26%,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4333억달러(68.4%)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WSTS). 미국은 시스템 반도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51%, 메모리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은 25%, 파운드리 분야 선두 대만은 15%를 차지하고 있다.(IC Insights)기업별로는 2021년 기준 삼성전자가 매출 831억 달러로 인텔(756억 달러), TSMC(566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부, 첨단 프로젝트 만들어 고급인력 양성▶반도체 산업은 인력의 산학 연계가 미흡하고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력양성을 위해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린다고 하는데. “반도체 과를 만들면 반도체 인력이 만들어집니까? 반도체 기술은 상당히 복합적이에요. 수학, 물리, 금속, 전자·전기, 화학, 재료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있는 분야입니다. 반도체라는 분야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만약 반도체 인력이라고 특정한다면 전자 전산학과를 전공한 설계인력을 말하는 걸 겁니다. 그러나 반도체는 자율주행차나 5G통신 같은 시스템의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부품입니다. 시스템 전체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설계 전반을 이끌 수 있는 상위 개념의 리더가 있어야 해요. 그 역할을 누가 할까요? 반도체 과를 만들어 인력을 육성해도 절반은 인공지능 등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 빼앗길거에요. 요즘은 반도체분야 보다 소프트웨어 전문인력들의 대우가 훨씬 좋아요. 모두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 발상입니다.” ▶반도체 학과를 많이 만들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건 단편적인 시각이라는거군요. 종합적인 시각으로 기초과학을 융성해야 한다는 얘기군요 “정원 조정을 통해 이공계 인력 전체를 늘려야 해요. 학과 정원 틀어 막아놓고 필요 인력을 어떻게 양성합니까. 이해관계가 있는 교수들을 설득해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해요. 반도체 학과에서 1년에 1000명이나 배출할 수 있나요. 삼성반도체 종사가가 10만명 됩니다. 삼성전자 한 회사에 필요한 반도체 인력 공급도 어려워요. 특히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해외에서 데려오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실리콘밸리 임금수준이 우리나라의 3∼5배 정도되요. 벤처로 대박을 꿈꾸는 인재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게 녹록지 않아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연간 650명 수준으로 필요인력(1500명 정도)의 43%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급인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합니까. “특출한 고급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선 해당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정부가 주도해 첨단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여러 학교나 연구소, 기업의 인력을 참여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몇천억원 내놓고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칩 개발을 특별과제로 선정해 공동연구를 유도한 후 지적자산을 공유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속에서 전문기술이 습득되고 자연스럽게 고급인력이 육성되는거지요. 이스라엘의 경우 군대에서 보안 소프트웨어(SW)를 이런 식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왜 안하는 겁니까. 나중에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책임문제에 걸려서 그럴까요.“상상력 부족이에요. 자신도 없을테고. 장관이 1년이면 떠날텐데 그런 중장기 프로젝트는 엄두도 안 나겠지요. 그러니 대통령 과제로 직접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대통령이 임기중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 4(완전자동화단계)를 만들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추진력이 생기겠지요. 반도체 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거에요. 80년대 중반 정부에서 1메가·4메가 디램 개발을 위해 당시로선 큰 돈인 4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태동시킬 마중물 역할을 하는거에요. 정부가 나서서 판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붐업하는 길입니다.”진 회장은…△1952년 경남 의령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메사추세츠 주립대 전자공학과 석사 △스탠퍼드대 공학박사 △IBM왓슨연구소 연구원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스카이레이크 에퀴티 파트너스 회장 △KAIST 석좌교수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2022.09.22 I 송길호 기자
16년 만에 재소환된 '케로로 빵'…CU, 캐릭터 상품 강화 잰걸음
  • 16년 만에 재소환된 '케로로 빵'…CU, 캐릭터 상품 강화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16년 만에 ‘케로로 빵’을 업계 단독으로 재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포켓몬빵을 시작으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들이 꾸준한 흥행을 잇고 있는 가운데, CU 역시 ‘쿠키런: 킹덤’, ‘짱구는 못말려’, ‘도구리’에 이어 이번 케로로까지 캐릭터 상품에 공을 기울여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CU 케로로빵.(사진=CU)‘개구리 중사 케로로’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 개구리 종족들의 지구 생활기를 그린 TV 애니메이션이다. 2006년에 케로로 빵이 처음 출시돼 당시 하루 8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편의점 CU는 이같은 인기를 재연하기 위해 케로로 빵 6종을 재출시했다. 케로로 미니땅콩샌드와 푸루루 크림붓세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쿠루루 치즈케익과 도로로 카라멜스콘, 기로로 카스테라와 타마마 딸기샌드를 매주 2종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500~2000원이다.해당 상품들에는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82종의 케로로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케로로 빵의 점포별 재고 수량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의 재고 조회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지난 14일 1차로 판매를 시작한 케로로 빵 2종은 일주일여 만에 18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벌써부터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CU가 16년 만에 케로로 빵을 재소환한 데에는 캐릭터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MZ세대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CU가 지난해 10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선보인 쿠키런 빵은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400만개를 넘어섰다. CU가 최근에 선보인 도구리 시리즈도 하루 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되며 CU가 올해 선보인 캐릭터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했다. 이들 캐릭터 상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35.5%, 30대 32.8%로 전체 68.3%를 차지할 정도로 MZ세대의 구매가 압도적이다.이용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CU는 쿠키런 빵부터 케로로 빵에 이르기까지 MZ세대들의 감성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캐릭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인기 캐릭터는 물론, 추억의 레트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 ‘품귀현상’ 포장김치 물가안정 이어간다
  • 공영홈쇼핑, ‘품귀현상’ 포장김치 물가안정 이어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최근 배춧값 상승으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포장김치를 대상으로 물가 안정을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민생 안정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김치 수급 대란 속에 공영홈쇼핑의 김치 판매방송도 줄지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한 ‘유정임 김치’는 포기김치 구성이 방송 시작 15분만에 매진됐고, 18일 선보인 ‘도미솔 김치’도 한 시간 동안 5000세트가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공영홈쇼핑은 밥상 필수품인 포장김치를 주 3회 이상 편성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유정임 김치’와 ‘도미솔 김치’에서는 포기김치 10kg 구성을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별로 열무김치, 대파갓김치 등 다양한 별미 김치도 만나볼 수 있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매할 경우, 모바일 5% 할인과 물가안정 5% 쿠폰을 중복 적용해 1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공영홈쇼핑은 포장김치 외에도 쌀, 정육, 탕류, 화장지 등 생활 필수 상품군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인당 한 주에 5장씩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에서 ‘물가안정’ 5% 추가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계 물가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농축산물 할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과일, 한우 등 국내산 신선농축산물을 20% 할인하는 쿠폰을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 등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김병규 공영홈쇼핑 농산팀 팀장은 “우리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식품이 김치인데, 포장김치의 품귀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장바구니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우리 농축수산물을 더욱 좋은 조건으로 선보여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1 I 함지현 기자
"완판 쇼호스트 유난희 뜬다" LF몰, 라방 ‘THE 리빙쇼’ 진행
  • "완판 쇼호스트 유난희 뜬다" LF몰, 라방 ‘THE 리빙쇼’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이 인기 쇼호스트 유난희와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 ‘THE 리빙쇼’를 론칭하고 오는 19일 첫 방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F_LF몰X유난희 THE 리빙쇼 라이브 방송 포스터. (사진=LF)‘THE 리빙쇼’는 LF몰이 자체 기획 콘텐츠로 제작하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4탄으로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와 함께 프리미엄 리빙 아이템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이다. LF몰은 프리미엄 리빙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리빙관을 강화하는 전략에 맞춰 명품 쇼호스트 유난희와 손잡고 고감도의 리빙 아이템을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 THE 리빙쇼는 총 4부작으로 구성됐고 12월까지 매월 1회씩 모바일 앱을 통해 단독 생방송 된다. 1세대 스타 쇼호스트로 알려진 유난희는 과장된 멘트보다는 팩트와 정보를 중시하고 많이 팔기보다 신중하게 사기를 권하는 특유의 진행 철학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평판과 신뢰도를 쌓고 있다. THE 리빙쇼에서 유난희 쇼호스트는 직접 선별한 제품과 사용 꿀팁을 소개하고 리빙 아이템에 대한 취향을 주제로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19일 오전 11시 처음 방송되는 THE 리빙쇼 1회에서는 홈파티 테마에 맞춰 프리미엄 식기 제품을 소개한다. ‘럭셔리테리어(럭셔리+홈인테리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종 에르메스 모자이크 컬렉션의 스몰 플레이트 세트와 미들 플레이트 세트를 구성해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국내 처음 소개하는 리플렉션 코펜하겐의 오필리아 티라이트 홀더와 데코레이션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특히 LF몰이 공식 수입해 선보이는 리플렉션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로 ‘반사와 색’, ‘선명함의 결합체’를 디자인 모토로 새로운 시각과 독창성이 깃든 크리스털 오브제를 제안한다. 리빙 오브제 컬렉터로 알려진 쇼호스트 유난희는 이번 방송에서 직접 브랜드의 사용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연출 방식에 대해서도 본인만의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메종 에르메스와 리플렉션 코펜하겐 대표 제품에 대한 알찬 정보와 다양한 구매 혜택이 제공되는 이번 라이브 방송은 LF몰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송 당일 LF몰 앱 내 TV쇼핑 탭 또는 홈 화면에서 팝업으로 생성되는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2022.09.16 I 백주아 기자
한은 "탄소중립으로 변화하는 中…수출·수입 대응책 필요"
  • 한은 "탄소중립으로 변화하는 中…수출·수입 대응책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산업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변화할 경제구조에 맞춰 수출전략과 대(對)중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중국 친환경 정책의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세계 1위 이산화탄소(CO2) 배출국인 중국이 2030년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기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점차 이를 줄여나갈 것을 선언했다.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반한 산업으로부터 얻는 소득효과는 여전히 절대적이다. 지난 2000년~2020년중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72억톤(t)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99억톤 가량이 소득효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이같은 소득효과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여러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구조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중국 탄소중립 정책의 일부인 ‘공해방지투자’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실제로 2004년 40%대 초반이던 중국의 3차산업 비중은 환경규제가 본격화한 2010년대 들어 빠르게 늘어 2021년 기준 50%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친환경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이 소폭이나마 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석탄채굴업 등 일부 전통산업에서 취업자수 감소를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산업 일자리 증가가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친환경 정책이 대중 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가 수요 변화를 만들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 영향을 주거나,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먼저 실증분석 결과와 같이 탄소중립 정책추진으로 중국경제의 서비스화가 촉진되면서 중국의 상품 수입구조 변화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경제가 3차산업 비중 확대에 따라 내수 중심의 성장구조로 전환하면서 전체 수입 가운데 소비재 비중이 2011년 6.5% 수준에서 작년 9.6%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중국의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연평균 8.9%를 기록, 중간재(5.7%) 수입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록 재생에너지 부문 등에서 일부 중국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수급차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육성 정책 등으로 수산화리튬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이 최근 큰 폭 상승한 바 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제품인데, 2021년 기준 중국 수입비중 84%에 달했다. 가격은 작년 톤당 22만위안에서 올해 7월말 47만위안으로 112% 급등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말처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같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일부 제품의 수급 차질이 발생할 리스크도 빈번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도 수출과 수입 측면으로 나눠 대응책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출은 중국 내수 중심 성장구조로의 전환해 대응해 소비재 등 최종재 수출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친환경소비 지원정책이나 소비자들의 녹색소비 선호 성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수입 측면, 특히 공급망 부문에 있어서는 태양광,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수입선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양광 제품은 중국 의존도가 90%를 웃돌고 있어 중장기적 시계에서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수급 차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리튬 등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의 수입선 다원화도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한 수출전략 수립,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 다원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2.09.11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용적률 규제 풀어 재건축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용적률 규제 풀어 재건축 속도 낸다-尹 “긴축, 꼭 써야 할 때 위한 것”…내년 취약계층 74조원 지원-공소시효 하루 앞…檢, 이재명 기소-아파트값 낙폭 사상 최대…서울 전 지역 4주째 하락△3년 만에 민족 대이동-추석 연휴 짧아…고향가는 길 9일 오전, 귀경은 11~12일 오후 가장 혼잡-명절 장거리 교대운전 하려면…‘단기운전자확대’ 특약 가입해 둬야-구름 사이로 선명한 보름달..제주·경상도 동해안 ‘흐림’△3년 만에 민족 대이동-양손 가득 선물 들고 고향 앞으로...가족과 오랜만에 힐링여행 떠나기도-결혼·취직해라, 밥차려라…잔소리는 거리두기 없나요-선별·임시검사소 673곳 운영…휴게소 9곳선 무료 PCR 검사△종합-1기신도시·정부 상설협의체 구성…마스터플래너가 재정비 총괄 지휘-내년 장애수당 8년 만에 50% 인상..경제위기속 사회적 약자 보호 전력-韓 작년 전기차 수출 세계 4위..2년 새 2배 넘게 늘어-가계대출 증가 안정세 “LTV 완화 검토할 때”△경제-킹달러·가스난에…한은 “기준금리 계속 올려야”-규제혁파, 기업 방어권 강화..공정위 ‘친시장’으로 방향 튼다-“민간주도 성장, 국가 개입 불가피” 尹대통령 ‘인생책’ 저자의 충고-한·미 전기차 보조금 문제 협의채널 만든다△정치-與 ‘정진석號 비대위’ 띄우자마자…이준석, 네번째 가처분 신청-尹대통령 “재난·경제위기 외 다른 생각 해본 적 없어”-이재명 부부 ‘추석밥상 화두’ 될라…野, 尹대통령 부부로 맞불-사퇴 압박에 눈물 흘린 전현희 “감사원에 법적 책임 물을 것”△슬기로운 혼밥생활-손맛 담은 도시락·셰프가 만든 밀키트…나홀로 추석도 풍성하게-소화제·두통약, 반려동물 간식까지…편의점에 가면 多 있다-혼자만의 휴식 원한다면 귀성 대신 추캉스 어때요△볼거리풍성-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가 즐겁네-극장가 키워드 ‘코미디·재개봉’-하정우·수지·임영웅…누구와 연휴 보낼까△휴게소 미식여행-고향길로 식후경...‘휴게소 맛집 도장깨기’ 어때-청와대 뒷길 북악산, 서울을 한눈에 아차산…山으로 가을 마중 가볼까△위기를 ‘미래지향 기업 대전환’ 기회로…코오롱인더, 수소·신소재 강화-“포항제철 고로, 10일부터 재가동”-재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롯데케미칼·삼성ENG·포크소, 말레이서 ‘청정수소’ 본격 추진-“수익환원 실천, 기업가치 제고 일석이조”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 투자형 지주사△ICT·소비자생활-노치 없애고 첨단 두뇌 탑재, 위성통신까지…아이폰14, 고급형에 힘줬다-배춧값 한 달새 2배 껑충…포장김치도 품귀-오리온, 대리점·협력사 ‘대출금리 인하 혜택’ 확대△글로벌-유가 8개월래 최저, 英파운화 ‘털썩’…글로벌 ‘복합 위기’-“러시아산 가스값도 상한제 추진” EU-러 ‘에너지 전쟁’ 고조-“지하철서도 마스크 안 쓴다”…뉴욕, 28개월만에 착용 의무 해제△증권-유럽 금리 인상·美 CPI 발표 개미들 ‘잠 못드는 추석 연휴’-먹구름장에도 인도·美친환경 ETF ‘햇살’△오피니언-‘반값 치킨’ 열풍이 프랜차이즈에 던진 숙제-투자 망치는 ‘최신 편향’ 극복법△피플-“한가위 보름달 보며…‘신인상 수상’ 소원 빌래요”-삼성전자, 라오스 부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사회-고향 빨리 가려다…‘추석 연휴 전날 오후 4~6시’ 교통사고 집중-이재명 재판에 넘긴 檢....치열한 법정 다툼 예고
2022.09.08 I 김상윤 기자
배춧값 한 달새 2배↑…“김치, 金치될라”
  • 배춧값 한 달새 2배↑…“김치, 金치될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김치는 기본적으로 나가는 밑반찬인데 그릇에 담는 양을 저도 모르게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채소값이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입니다.”경기도 광명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훈형(45)씨는 최근 채소값이 급격하게 오른다면서 이처럼 푸념했다.가공식품에 이어 농산물 가격도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폭염·폭우에 이어 최근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까지 더해져서다.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일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3만8800원을 기록했다. 한 달전(1만9855원)보다 약 2배 이상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배나 오른 상황이다.특히 배춧값의 급상승은 힌남노의 영향이 컸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10㎏ 당 3만원대를 유지했지만 힌남노가 국내에 직접영향을 주면서 도매가격도 급상승했다. 지난 2일 도매가격 3만120원과 전날 가격을 비교하면 5일만에 28.8%나 올랐다.또 다른 김치 재료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올 가을 ‘김치’가 ‘금(金)치’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전날 무 도매가격은 20㎏에 4만400원으로 태풍 영향 이전인 2일(2만9260원)과 비교하면 1.4배, 한 달 전(2만3890원)과 비교하면 1.7배로 올랐다. 1년 전(1만1996원)보다는 무려 3.4배나 올랐다.양파 도매가격 역시 전날 15㎏에 2만4000원으로 1년 전(1만4340원)보다 의 1.7배, 대파는 전날 1㎏에 2천786원으로 1년 전(1961원) 대비 1.4배가 됐다.이 씨는 “손님들도 요즘 채솟값이 치솟는 것을 알다보니 소위 김치를 더 달라는 말을 눈치보면서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채소가격이 올라 김치를 담그는 비용이 부담이 되자 대체재인 포장김치 제품도 품귀 현상을 밎고 있다.‘비비고 김치’를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는 ㎏단위로 파는 김치 제품이 동난 상황이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정원e샵’에서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총각김치, 볶음김치 등 김치 전품목이 품절됐다. SSG닷컴에서도 종가집 김치 일부 품목은 구매할 수 없다.대상 관계자는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상품을 공급 중”이라며 “지난달 중순부터 당사 몰에서는 ‘일시품절’로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폭염과 폭우,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2.09.08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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