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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H100’ 쿠팡에서 살 수 있다…가격은
  • 엔비디아의 ‘H100’ 쿠팡에서 살 수 있다…가격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머스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커머스에 판매 중인 엔비디아 H100. 쿠팡 웹페이지 캡처.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H100 제품 등이 쿠팡과 인터파크쇼핑 등 온라인 커머스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5000만원에서 9000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앞서 이베이 등 중고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6000만원대에 판매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애초 H100 초기 가격은 4800만원 상당이었으나 구매 경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해당 사이트에서 판매 업체들은 이 제품이 엔비디아의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H100에 대해선 “엔비디아의 최상단 라인”이라며 “A100보다 최대 6배 빠르다”고도 설명했다. 생성형 AI 인기로 수요가 폭증하며 H100은 올해 55만대 생산돼 올해 말까지 전량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H100와 A100은 AI 서버용 GPU로 AI 머신 러닝에 사용되며, H100은 전작인 A100 대비 학습 속도가 9배 빠르고 대규모 언어 추론 속도는 30배 이상 빠른 대화형 AI를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제품 판매가 기업 거래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것은 품귀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에서 대량 구매를 한 만큼 대학교 및 정부기관의 구매까지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엔비디아 ‘H100’ 제품 이미지. (사진=엔비디아)한편 엔비디아는 내년 대형 AI 모델 연산에 특화된 컴퓨팅 시스템인 ‘GH200(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내놓을 전망이다. GH200은 일명 ‘슈퍼 CPU’인 그레이스 칩과 H100을 함께 탑재한 본격적인 AI 컴퓨터다. 이 제품에는 ARM이 설계한 CPU 코어 ‘네오버스 V2’ 144개를 배열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AI 처리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하이닉스의 HBM3E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09.29 I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 수입 막히자…인텔 AI칩 '가우디2' 중국서 불티
  • 엔비디아 수입 막히자…인텔 AI칩 '가우디2' 중국서 불티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에서 인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가우디2’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H100 등 첨단 칩 수입을 할 수 없게 되자 중국 수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가우디2를 사들이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중국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인텔 가우디2 판매가 급증하자 인텔이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에 해당 칩 주문을 늘렸다고 전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위해 두뇌 역할을 하는 가우디2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와 A100 등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가우디2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성능을 낮춘 H800 및 A800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AI 챗봇 출시 열풍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 암시장까지 형성됐다. 가우디2는 인텔이 엔비디아가 장악한 AI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국 수출용 칩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 가격도 엔비디아 H100보다 저렴한 데다 일부 언어 모델의 성능은 H100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2019년 이스라엘 AI용 칩 제조업체 하바나랩스를 인수해 가우디2를 개발했다. 인텔과 TSMC가 최근 중국 본토 가우디2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서 “공급이 부족한 프로세서의 대안으로 가우디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앞다퉈 AI 챗봇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바이두와 센스타임, 바이트댄스는 각각 자사의 AI 챗봇인 ‘어니봇’ ‘센스챗’ ‘둬바오’를 일반에 공개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각각 ‘통이첸원’, ‘훈위안’을 내놨다.
2023.09.22 I 김겨레 기자
LG이노텍, 아이폰15프로맥스 판매량 예상↑…최대 4Q 실적 전망-KB
  • LG이노텍, 아이폰15프로맥스 판매량 예상↑…최대 4Q 실적 전망-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수요 급증과 공급 품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 이미지센서 생산차질이 9월 중순 이후 크게 해소되고 있어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출하량은 비수기인 12월로 갈수록 이례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4분기에 성장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9만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아이폰15 프로 맥스 카메라 모듈 출하량이 10월부터 대폭 증가하며 4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KB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아이폰15 생산차질 이슈로 전년대비 60% 감소한 1794억원을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아이폰15 프로 맥스 카메라 모듈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대비 257% 증가한 6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과 액츄에이터 내재화는 판가와 출하량을 동시에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어 4분기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아이폰15 관련 모든 우려가 이미 선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향후 아이폰15 수요 증가는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관계사인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고객사로부터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OLED 패널의 최종 승인이 완료되어 4분기에만 2000만대 이상의 OLED 패널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10월부터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공급량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어 향후 유통 물량의 공급 품귀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9.21 I 이정현 기자
"중국, 부양책에도 증시 주춤…신뢰 회복 필요"
  • "중국, 부양책에도 증시 주춤…신뢰 회복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부양책보다는 경제 전반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지속된 대립, 각종 통제와 규제로 인해 손상된 신뢰도 회복에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모기지금리 인하와 개인소득세 환급 등의 정책이 연속적으로 나왔고, 최근에는 주식시장 부양에도 나섰다.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올해 두 번째 지급준비율 인하(25bp, 1bp=0.01%포인트)가 단행됐다. 기준금리인 1년 대출우대금리(LPR)은 이미 두 차례(-20bp), 5년 LPR은 한차례(10bp) 인하됐고, 8월 광의통화(M2) 증감률은 +10.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는 “지난 15일에는 외화지준율 인하(6→4%) 정책이 시행됐다”며 “완화정책은 지속하되, 내수 경기에 불리한 통화 약세는 방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증시 부양으로 기대되는 자산가격 상승도 소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다. 다만 중국의 부양책은 호재로 해석되기 보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신호로 해석돼 왔다. 특히 지난달 28일 증권거래세 인하 후 상해종합지수의 수익률은 2.0%에 그치고 있는데, 같은 기간 일본 증시의 수익률은 6.0%, 인도는 4.2%에 이른다.민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전환은 그동안 강도 높은 봉쇄 정책으로 인해 위축됐던 중국 경제에 대한높은 기대감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기저효과가 종료된 연초 이후 중국 경제는 실망스러운 흐름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이 가운데 8월의 지표 개선은 이러한 경기사이클의 반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소매판매는 7월 2.5%에서 4.6%로 개선됐고, 의류, 화장품, 귀금속 등 생활소비심리를 대변하는 품목들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그는 “한달에 변화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다방면의 부양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경험적인 저점에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사이클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다만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의 지속된 대립, 각종 통제와 규제로 인해 손상된 신뢰도 회복에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 차이나 상장지수펀드(MSCI China ETF)에선 자금이 유출하고 차이나 제외 ETF에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게다가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의 존재도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다만 민 연구원은 “고성장 국가로 평가되는 인도와 경기둔화 우려가 큰 중국 증시의 향후 이익전망치는 큰 차이가 없다”며 “2024~25년 MSCI 인도의 주당 순이익(EPS) 증감률 추정치는 14.6%, 12.4%, 상해A는 14.5%, 12.8%”라고 덧붙였다.
2023.09.20 I 김인경 기자
미래 비만시장도 석권하나...‘노보·릴리’의 삼중전략은?②
  • 미래 비만시장도 석권하나...‘노보·릴리’의 삼중전략은?[비만시장 쟁탈전]②
  •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을 장악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를 쫓기 위해 각국 기업들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약물부터 주요 후발 신약 등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자 총 3편의 ‘비만 시장 쟁탈전’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1편에서는 현재 비만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과 효능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비만 시장의 주요기업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미래 시장 장악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3편에서는 미국 암젠부터 한미약품(128940) 등 후발주자들의 비만 치료제 개발 현황과 성공 전망을 다룬다[편집자 주].9월 8일 기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과 미국 일라이릴리는 각각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2위와 1위에 올라 있다.(제공=각 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효능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억제제 계열의 비만 치료 시장을 장악할 두 기업이 정해졌다. 시장선도 약물을 보유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와 지난해 개발중인 GLP-1 비만 치료제의 효능을 입증한 미국 일라이릴리다. 양사는 경구약 전환부터 바이오텍 인수, 생산 능력(캐파) 확장 등의 전략을 나란히 추진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미래 비만 시장에서도 선두권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2015년을 전후로 세계무대에 본격 등장한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는 청소년 이상 비만환자에게 71개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약물은 지난해 매출 107억 크로네(한화 약2조원)를 기록했다. 사실상 전체 비만 시장(3조 5000억원~4조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의 삭센다 후속작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2021년 성인 대상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위고비는 주1회 주사제로 평균 체중감소율이 15~20%로 삭센다 대비 약 5% 가량 높다. 현재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들 2종의 GLP-1 계열 비만 선도 약물을 보유하며 해당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해 일라이릴리가 미국에서 후발 GLP-1 계열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관련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종 허가 관문에 오른 상황이다. 일라이릴리가 비만 시장을 두고 노보노디스크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셈이다. 마운자로의 효능과 제형, 용법은 위고비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위고비 마운자로’ 시장 확대→경구약 개발도 박차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각각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출시국 확대에 주력하면서, 경구용 비만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우선 위고비는 당뇨병치료제 ‘오젬픽’을 약물재창출해 만든 것이었다. 오젬픽의 경우 미국에서 2017년 당뇨 대상 주사제로 승인된 다음, 2019년 경구 제형도 추가 승인받은 바 있다.노보 노디스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개발사가 위고비의 주사제와 경구용 버전의 임상 개발은 약간의 시간차는 있었지만 사실상 병행해 왔다”이라며 “오젬픽의 주사제와 경구약을 성공하면서, 그와 성분이 같은 위고비의 제형 변환에도 확신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5월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1일 1회 경구 제형에 대한 임상 3a 상에서 15~17%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며, 연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동시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고 공표했다.이에 질세라 일라이릴리도 최근 비펩타이드성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 ‘오프로글립론’ 의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앞선 관계자는 “오르포글립론이 개발에 성공하면 비펩타이드제제 이기 때문에 위고비 경구약보다 낮은 단가로 시장 확대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며 “문제는 오르포글립론의 효능이 GLP-1 계열 약물을 얼마나 따라잡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수합병으로 차기물질 확보에 공장 증설도이외에도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 양사가 나란히 인수합병을 통한 차기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확보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홀스터 랑게 노보 노디스크 개발부문 부사장은 “기업인수를 통해 비만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새로운 옵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루스지메노 일라이릴리 부사장도 “미국 내에만 현재 1억명 이상 비만 환자가 있다. 비만 등 대사질환 신약개발에 사세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 11일과 31일 각각 캐나다 ‘인버사고 파마’(인버사고)와 덴마크 ‘임바크 바이오텍’(임바크)을 전격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버사고는 지난달 임상 2b상에 진입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 ‘INV-202’를 보유 중이며, 임바크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신기전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일라이릴리 역시 지난 7월 미국 ‘버새니즈 바이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액티빈과 마이오스타틴의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신기전 비만치료제 후보 ‘비마그루맙’(임상 2b상)을 확보했다.양사는 나란히 자사 대사질환 신약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공장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향후 3년간 77억 달러(한화 약 10조3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에나주 ‘LEAP 이노베이션 파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중 17억 달러(약 2조2700억원)가 GLP-1 계열의 약물 관련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지난해 덴마크 내 칼 지역에 54억 크로네(당시 7억4400만 달러)를 투자해 GLP-1 계열 약물의 생산량을 늘리 데 집중하고 있다.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위고비가 비만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연구 등도 나오면서, 체중감소 뿐아니라 성인병 예방으로 주목받으며 이 약의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몇 년 뒤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비만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후의 시장까지 노보와 일리가 장악할 수 있지만, 미국 암젠과 같이 GLP-1계열 신약 개발의 최종 단계에 진입한 회사도 있어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 등 당뇨병 시장의 성장성과 치료제 확보 성과에 힘입어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시총)도 상승세다. 먼저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8일 기준 5441억6000만 달러(한화 약 725조9000억원)로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 중 1위이다. 노보 노디스크 시총은 같은 날 4371억5000만 달러(한화 약 583조1500억원)로 동종기업 중 일라이릴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시총은 최근 3년간 각각 31~63%. 19~56%가량씩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2023.09.19 I 김진호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성료
  •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성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소셜라이징 팝업 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이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지난해 2월 오픈해 1년 7개월간 운영했다.시몬스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의 전신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까지 포함해 총 누적 방문객 수 20만명을 넘겼다. 매출은 약 11억원에 달했다. 오프라인의 인기는 온라인까지 이어지며 관련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4만 건을 기록했다.시몬스는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의 흥행 성공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팬덤을 구축했다. 일방적인 주입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몬스식 소통 방식은 MZ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시몬스 특유의 의외성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3층 공간을 채웠다.1층은 유럽의 샤퀴테리 샵(육가공 식품 판매점)을 연상케 하는 메인 팝업 공간으로 ‘농구공’, ‘소주잔’, ‘우유 글라스’, ‘롤러스케이트’ 등 굿즈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삼겹살 수세미’는 잇따른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메인 팝업 공간 옆에 자리한 협업 굿즈 존 ‘팝업 in 팝업’에서는 ‘호텔 세리토스’, ‘케즈’, ‘발란사’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였다.2층에는 시몬스 침대가 지역사회에서 발굴한 F&B(식음료)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오픈 초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로컬 플레이어이자 수제버거 브랜드인 ‘버거샵’을 청담동에서 소개했으며 올해는 대전 지역 대표 식료품 편집숍인 ‘퍼블릭마켓’이 들어섰다.농구코트는 시몬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의 주무대가 됐다. 시몬스 스튜디오는 ‘좋은 이야기는 나눌수록 좋다’는 취지로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 등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나눈다. 현재까지 시몬스 스튜디오에 출연한 오피니언 리더만 40여 명이며 60개가 넘는 콘텐츠가 업로드 됐다. 누적 조회수는 180만회 이상으로 꾸준한 상승세다.3층은 지난해 유튜브 공개 한 달도 안 돼 누적 조회수 2000만 뷰를 넘긴 시몬스의 2022년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전시가 상시 열렸다. ‘멍때리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편안하고 반복되는 영상과 백색 소음이 안정감을 제공했다.시몬스 관계자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굿즈, F&B, 전시 등 분야를 제한 짓지 않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MZ세대를 끌어모으면서 과거 문화 허브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청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러왔다”며 “시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셜라이징 행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함지현 기자
정부, ‘요소수 대란’ 우려 재차 진화…"5개월 이상 재고 확보"
  • 정부, ‘요소수 대란’ 우려 재차 진화…"5개월 이상 재고 확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중국 일부 기업의 요소 수출 축소 우려에 대해 14일 “차량용 요소수는 현재 중국으로부터 수입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또 현재 국내수요의 5개월 이상 재고도 확보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요소수출 중단 보도에 관련 동향 설명하는 강종석 기재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사진=연합뉴스)강종석 기획재정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한 중국기업의 비료용 요소의 자율적 수출통제 이후 중국 정부 공식 조치 없다”며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 업체들은 평상시보다 주문량이 늘었음에도 정상적으로 차량용 요소수를 증액 생산중”이라고 말했다.업계 및 정부비축 원자재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2월말까지 차질없이 국내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5개월 이상 재고가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밝혔던 2개월치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강 부단장은 “최근 다량 수입이 한 건 있으면서 민간 재고가 45일에서 55일로 늘었고, 민간 수입 확정분도 최대한 동원해 전체 업계 대상 재고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민간 재고는 8300톤(55일 분) △민간 수입 확정분 1만5000톤(75일 분) △조달청 비축재고 3000톤(15일 분) △기생산 요소수 재고(14일 분)등이다. 정부는 유통현황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강 부단장은 “현재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 97%가 재고를 보유한 상황으로, 주유소에 가면 정상적으로 요소수 구매가 가능하다”며 “지난주 금요일 주유소 소매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온라인 및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화물차주 거주지역 중심으로 구매 애로 현상이나 온라인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품절·고가 판매 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업계와 함께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4 I 김은비 기자
일부 온라인몰 요소수 품귀…산업부 “차량용 수급 차질 없어”
  • 일부 온라인몰 요소수 품귀…산업부 “차량용 수급 차질 없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일부 기업의 요소 수출 축소에 국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차량용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2년전 ‘요소수 대란’ 기억에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요소 수입·유통기업 관계자와 만나 국내 수급 차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등 소비자 불안 심리 잠재우기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롯데정밀화학·블루텍·성홍 등 요소 수입·유통기업·단체 관계자와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중국 내 일부 비료용 요소 수출기업은 이달 초 요소 수출을 축소했고 지난 7일 외신을 통해 국내에 이 소식이 알려졌다. 요소수가 필수인 경유차 운전자는 재작년 말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금지 조치로 차량용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는 ‘대란’ 경험 때문에 걱정했고, 실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요소수 가격이 오르거나 재고가 사라지는 등 일시적 수급 차질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차량용 요소수의 90% 이상을 중국산으로 쓰고 있다. 2년 전에 대체 수입처를 확보했으나 낮은 가격으로 여전히 중국산 선호가 높다.정부는 보도 하루 뒤인 8일 이번엔 중국 정부의 공식 수출금지 조치가 아니고, 국내 재고와 수입계약분, 대체 수입처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으나 여전히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귀 현상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에서 차량용 요소수 수입·유통기업은 국내 수급에 필요한 재고와 계약물량이 충분하고 대체 수입처도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한 수입기업 관계자는 “국내에 15일치의 조달청 비축분을 포함해 70일분의 재고가 있고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 계약이 맺어져 11월까지 차례로 수입 예정”이라며 “중국 기업과는 현재도 정상적으로 신규 수입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남아,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했고 유사시를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기업은 외신 보도 이후인 8~13일 중국 요소 수출기업과 8600톤(t)에 이르는 7건의 수입 계약을 맺었다.유통업계 관계자도 “소비자 불안심리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부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중”이라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중국이 2년 만에 또다시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관계자가 요소수를 진열하고 있다.중국 내에서도 요소 가격 안정으로 추가 수출 축소 조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내 요소 거래가격이 보합세이고 현지 요소기업 생산량도 회복하는 등 추가 수출 축소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중국 요소 현물가(Churshad Index)는 지난달 미터톤당 357달러에서 9월 첫째주 359달러로 올랐으나 둘째주부터 다시 357달러로 내렸다. 지난해 평균이 386달러였다는 걸 고려하면 9월 첫째주는 소폭 상승 수준이다.중국 기업이 수출을 축소한 비료용 요소 국내 수급 차질 가능성도 낮다. 비료용 요소 수입처는 이미 카타르(1~7월 기준 비중 41.1%) 등으로 넘어가 중국 비중은 17.4%에 불과하며 국내 재고도 충분하다.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이고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 달리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함께 앞으로의 요소 수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생산·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4 I 김형욱 기자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주 대비 17배 증가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주 대비 17배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요소수의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커넥트웨이브)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판매된 요소수의 거래액과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8월 30일~9월 5일) 대비해 각각 1700%, 1322% 증가했다.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가격도 상승했다. 요소수 10L의 온라인 평균 구매단가는 8월 29일 6550원이었으나 이달 12일 기준 1만 8515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가격 급등에도 상당수 제품이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해 일시에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요소수 카테고리의 주문 한 건당 구매량은 1.3개였으나 7일 2개, 11일에는 3개까지 증가했다.다나와 측은 현재 품귀현상으로 일부 제품이 비정상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요소수에 대한 수요가 일시에 급증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기존 가격대비 5~6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품귀현상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둘러 구입하기보다는 충분한 가격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3.09.14 I 함지현 기자
없어서 못 판다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대박 기대”
  • 없어서 못 판다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대박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청양마요’ 붐을 일으킨 농심(004370)의 ‘먹태깡’과 롯데웰푸드(280360)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노가리칩)’이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면 대표 스낵 제품에 준하는 연매출 200억원 수준의 대박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각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농심이 지난 6월말 선보인지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먹태깡’(왼쪽)과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사진=각 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판매량 489만봉을 달성했다. 출시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것으로 정가 판매금액 1700원을 감안하면 이미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농심 관계자는 “출시된 지 10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며 “출시 이후 동일 기간을 비교했을 때 스낵판매 3위인 ‘꿀꽈배기’의 판매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농심이 ‘새우깡’ 후속으로 선보인 먹태깡은 특유의 청양마요에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이어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태깡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는 ‘품귀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농심은 다른 과자를 생산하던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까지 동원해 먹태깡 공급을 늘렸지만,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무작정 생산량만 늘릴 수도 없어 품절사태가 계속 이어졌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새우깡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넘겨 스테디셀러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먹태깡에 대항해 지난 4일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노가리칩도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 노가리 맛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 맛을 더한 노가리칩은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며 편의점에서 점포 한 곳당 1박스(16개)로 발주가 제한됐다. 현재 GS25, CU 등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예 발주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전부터 이렇게 관심을 끌고 인기가 있었던 제품은 없었다”며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안됐지만 생산설비를 풀 가동하고 있음에도 판매량을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면 회사 자체적으로 대박이라고 보는 연매출 120억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업계에서는 먹태깡 등의 인기에 대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노려 성인들이 가볍게 안줏거리로 삼을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노가리칩에 이어 쌀칩, 감자칩, 새우칩 등 청양마요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사 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원조 제품인 먹태깡에 대한 집중도도 계속 유지될 수 있어 농심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후속작 격인 노가리칩도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청양마요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13 I 이후섭 기자
환경부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문제 없어”
  • 환경부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문제 없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지난 7일 외신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 이후 국내 일각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는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요소수 재고를 공개한 3103개 주유소 중 3014개(97%)에 요소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지난 8일 중국이 포괄적 요소 수출제한 조처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이 공공 비축분과 민간 보유분을 합쳐 60일 치 이상일 뿐만 아니라 이달에도 수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3일 뒤에 재차 밝힌 것.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날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들도 적정한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2021년 중국이 석탄과 석탄에서 생산되는 요소 등의 수출을 제한하자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요소수 대란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확산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직원이 남은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실제로 최근 요소 수출금지 관련 외신보도가 나온 후 국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의 요소수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2021년과 같은 요소수 대란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게 유통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국내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외신 보도 이후 요소수 판매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 비축분은 넉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현재 물량 수급 관련 이슈는 없다.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쓰이는 촉매제로 요소수가 부족하면 엔진 출력이 제한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2023.09.11 I 박철근 기자
또 '요소수 대란' 올까…시민들 "아직 괜찮지만 혹시나"
  • 또 '요소수 대란' 올까…시민들 "아직 괜찮지만 혹시나"[르포]
  • [이데일리 사건팀] “지난번 `요소수 대란`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요 며칠 요소수를 2개씩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어요.”중국이 2년 만에 또다시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1일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에서 만난 직원 A씨는 “아직 저번(2년전) 처럼 큰 동요는 없지만, 점점 많이 사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업체에 주문을 해놨는데 아직 오지 않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하면서 국내에서 ‘제 2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이달 초부터 비료용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 때의 비료용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이 요소 수입을 끊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 국내 관련 업계와 화물차 운전기사들, 디젤차 운행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2년전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보단 파문이 커지진 않은 상황이지만, 현장에선 혹시 모를 가격 급등이나 재고 부족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가락시장 근처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황모(52)씨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굳이 서울에서 넣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서울 근교에서 싸게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찾아서 넣으려 한다”며 “(화물차 운전자들이) 2년 전보다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40대 화물차 운전자도 “2021년엔 요소수를 넣으려고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줄을 섰는데, 이번엔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요소수를 주문한 물량을 바로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주유소들도 다수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원모씨는 “지난주 목~금요일부터 본사에서 사재기를 막으라는 판매 가이드라인이 하달됐다”며 “요소수를 주문했는데 안 와 대기 중인데,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에선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가락시장 인근 주유소의 직원 B씨는 “주말에 요소수 비축분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전화가 많이 왔었는데, 들어보니 온라인으로 요소수 주문 넣은 게 취소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우리는 주위에 농수산물 시장이 있어 화물차가 많다 보니 2~3통까지 사가게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화물차 운전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지난번 요소수 대란 때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피해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생계수단으로 화물차를 운행하는 만큼,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 차질이 빚어질까 민감한 분위기다.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6)씨는 “요소수 사태 때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사러 왔다”며 “직장 동료들끼리도 서로서로 요소수 좀 나눠 줄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제 2의 요소수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중국 정부가 실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해도 재고 비축과 수입처 다변화를 해놔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요소 수출 제한은 비료용 요소에 한정돼 있어 2년 전과 같은 대란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란 것이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8일 “업계 점검 결과 중국 내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제조·차량용 요소 역시 민간 보유 및 정부 비축분을 더해 2개월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유사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체 수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해 (피해 우려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손의연 기자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은비 하지나 기자] 일부 중국 기업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국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아니라며 우려 불식에 나섰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 보도와 관련해 관련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의 한 화학비료 기업이 이달 2일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료용 요소 수출통제 조치를 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재작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국내에서의 우려도 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 내 요소 수급 불안정이 중국 기업의 해외 수출물량에 영향을 주는 중”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겨울 밀농사를 앞둔 가을께 요소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최근 인도가 대규모로 중국산 요소를 수입하며 중국 내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출 물량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정부는 만에 하나 중국 정부가 실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해도 재고 비축과 수입처 다변화를 해 놔서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대응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 때의 비료용으로 쓰이는데, 이번에 한 중국 업체가 수출을 축소한 비료용 요소이고, 비료용 요소는 올 1~7월 기준 중국산 수입 비중이 17%로 재작년(65%)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최대 수입처는 전체 수입의 41%를 차지하는 카타르다.제조·차량용 요소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90.2%)이 크기는 하지만 중국 내 관련 제품의 수출제한 조짐이 아직 없다. 강종석 부단장은 “업계 점검 결과 중국 내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제조·차량용 요소 역시 민간 보유 및 정부 비축분을 더해 2개월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유사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체 수입할 수 있다.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점유 중인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거리가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여전히 중국산 요소 비중이 높지만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 수입처를 다변화 해놓은 상황”이라며 “재고 물량도 올해 연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중국 당국과 요소 국내 안정 수급을 위해 협의하고 유사시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를 통해 국내 요소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해 (피해 우려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中 요소 수출 통제…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관련주 들썩(종합)
  • 中 요소 수출 통제…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관련주 들썩(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2년 만에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1390원(19.02%) 급등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3500원(5.93%) 오른 6만25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는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한다.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000910)과 유니온머티리얼(047400)도 각각 10.62%, 2.62% 올랐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 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2021년 한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당시 10리터당 1만원이었던 요소수가 10배 가까이 오른 바 있다.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외교당국 중심으로 접촉을 해봤는데 중국 정부는 공식적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강 부단장은 “다만 9월 2일에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중국내 공급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하겠다는 방침 발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비료용 요소 확보현황을 살펴보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향후 중국이 국내 물량 안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출 통제 조치를 하더라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양지윤 기자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몇몇 중국 기업이 정부의 수출중단 지시로 요소 수출 신규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정부는 중국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약 2개월 치 비축분 활용과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이 국내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께 중국 내 일부 요소 수출 제약 동향을 감지하고 양국 실무급 핫라인을 통해 현 요소 수출 제약 상황이 정부의 공식조치는 아님을 확인했다고 8일 전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재작년과 달리 현재로선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의 일차적인 판단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인지한 후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과 접촉했고 공급망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측 관심을 전달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내 요소 수급이 타이트해 일부 중국 업체의 수출에 제약이 있고 우리 수입업체 일부가 이에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조만간 요소 수입업계 관계자와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민·관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 상황이 중국 당국의 공식 조치가 아니더라도 비공식 지침을 통해 일부 비료업체의 물량을 관리해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다만, 2021년 말처럼 중국 요소 수입이 전면적으로 끊겨 국내에 다시 요소수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요소수 대란 이후 정부·민간에 두 달가량의 물량을 비축해놨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대체 구입처도 확보해 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축 요소와 수입 다변화 루트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전 요소수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했다. 지난 1일 요소 선물의 t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6월 12일의 1649위안 대비 약 43% 가량 올랐다.요소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은 중국의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둥의 화타이퓨처스 애널리스트 첸리는 “극심한 날씨 이후 상반기 콩과 옥수수 같은 작물에 비료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2021년말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은 ‘요소수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석탄 분쟁’에 따른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로 인해 비료 수급난이 닥치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요소와 정제수 혼합물인 요소수는 화물차 등 고출력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요소수가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물류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3.09.08 I 김상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볼을 앞세워 국내 주류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일본 주류가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류시장에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일본 제품 인기가 식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주요 편의점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주류업체들은 한때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한동안 한국 진출을 미뤄왔던 전략 제품들을 들여오는 등 공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맥주.(사진=뉴시스)◇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편의점 日 맥주 판매량 3배↑7일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312.0%나 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19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편의점 역시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0.4% 늘었고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260.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맥주를 필두로 한 일본 주류의 한국 시장 강세는 이미 7월 관세청 수출입통계로 확인됐다.올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239% 증가한 7985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7월 일본 위스키 수입량은 92.1t, 사케를 비롯한 청주 수입량은 370.8t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8.3%, 42.9% 증가했다.아사히맥주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누린 대표 제품이다. 2021년 4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해 대박을 쳤고 국내에는 노재팬 분위기가 사그라들던 지난해 10월 출시해 품귀템으로 등극했다. 지난 7월 서울 홍대에 팝업스토어 ‘삿포로 더 퍼스트 바’를 꾸리며 분위기를 살피던 삿포로맥주 역시 지난 6일 ‘삿포로 프리미엄 실버컵’을 국내 재출시했다. 노재팬 당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산하 브랜드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을 받으며 판매 급감 직격탄을 맞았던 코젤은 올해 아예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주목하며 반전을 노리고 나섰다. 코젤은 올해 4월 선보인 전략 제품인 ‘코젤 화이트’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롯데GRS 엔제리너스와 ‘아메리카노 코젤다크·제로’ 등 협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마스미 카야 준마이.(사진=엠즈베버리지)◇하이볼·사케·리큐르도 줄 서 韓 노크 일본 주류의 공세는 맥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야마자키와 히비키 등 일본 위스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반 ‘붐’이 일고 있는 하이볼을 비롯해 사케, 리큐르 등 다양한 주류들도 줄줄이 한국을 노크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4ℓ 용량의 하이볼용 ‘나모나키 메이슈’를 출시하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 위스키 수입에 나섰다. 또 빔산토리코리아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여왔던 RTD(바로 마실수 있는) 하이볼 ‘짐빔 하이볼 레몬·자몽’을 지난달 국내에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 7월 일본 리큐르 ‘라쿠엔 시콰사’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미 일본 지역술 브랜드 10곳에서 31개의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사케와 리큐르 등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매일유업 관계사 엠즈베버리지도 이날 사케 ‘마스미 카야 준마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노재팬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일본 주류 수입이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맞아 새로운 시도를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3종 추석 선물세트로 선봬
  •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3종 추석 선물세트로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일품진로 오크43’(43도) 및 ‘진로 1924 헤리티지’(30도) 등 3종으로 각각 특별한 술잔과 함께 선물세트로 담겼다.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43’.(사진=하이트진로)먼저 하이트진로 99년 증류주 노하우의 정수인 일품진로 선물세트는 375㎖ 3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했다. 일품진로는 증류 초기와 말기의 원액은 과감히 버리고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해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하는 냉동여과공법 후에 최적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는 375㎖ 2병과 온더락잔, 스트레이트잔 각 2개씩 1세트로 담았다. 일품진로 오크 43은 하이트진로가 엄격한 관리하에 오래 보관해온 ‘12년 목통 원액’과 일품진로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최적의 블렌딩으로 완성시킨 깊고 부드러운 풍미, 향긋한 향을 가진 일품진로 오크43은 지난 7월 출시 후 품귀현상이 일어날 만큼 인기있는 고도수 증류주이다.진로 1924 헤리티지는 700㎖ 1병과 황동잔 1개, 24K 도금잔 1개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증류주 본연의 깔끔한 맛을 위해 비옥한 토지와 깨끗한 물로 재배한 최고급 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만 100% 사용했다. 일반적인 1회 증류 방식이 아닌 3번의 증류를 거치는 과정 내내 최상의 중간 윈액만 사용했다. 30도의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향이 특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확대되고 있는 증류주 시장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최대 명절 추석에 걸맞는 풍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의 99년 역사와 정통성으로 증류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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