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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속 건강 찾기...2021년 다이어트 트렌드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상 속 자연스러운 건강관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았던 한 해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건강 적신호로 여겨지는 비만을 해소하려는 다이어터도 증가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다이어트 트렌드를 모아봤다.◇집콕에 ‘간헐적 단식+홈트’ 부상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외출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평소 열심히 다니던 피트니스센터 등도 찾기 힘들다. 이와 관련, 몸을 움직이려는 욕구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홈트’가 떠올랐다.이와 관련 2021 키워드로 떠오른 게 ‘오하운’이다. 이는 ‘오늘하루운동’의 줄임말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제시됐다. 말 그대로 운동이 일상화된 셈이다. 실제로 기존에 운동하지 않았던 사람도 집에서 운동하는 추세다.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은 “홈트레이닝은 시간·공간 제약 없이 내가 원할 때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집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날씬해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집콕을 하다보니 간헐적 단식도 강세다. 특히 재택근무에 나서는 직장인 주, 매 끼니 식단을 챙기는 게 번거로워 이를 택한 경우도 많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시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다.일정하게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것부터 하루는 정상 식단을 유지하고 다음날은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 핵심은 ‘먹지 말아야 할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채 원장은 “저열량 고단백 세끼 식사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이상’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간헐적 단식은 매 끼니를 자극적인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것보다는 낫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 연구결과 간헐적 단식은 근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당뇨병 환자라면 의사와 상담 후 식이요법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해서 한끼 식사에 고탄수화물 위주로 폭식하거나, 고지방식을 시행할 경우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날씬해지고, 신념도 표현하는 ‘세미 비건’올해는 건강을 위한 채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조건 100% 비건생활을 한다기보다, 1주일에 1~2번,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는 세미비건도 주목받는다. 특히 ‘가치소비’에 높은 비중을 두는 MZ세대들은 이같은 식단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채 원장은 “1주일에 이틀 정도 채소·야채·통곡물 위주로 가볍게 먹어주는 것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단,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떡·면·흰쌀·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이나 튀긴 음식을 가까이 하는 경우 ‘채식’을 하더라도 살이 찌게 된다”고 말했다.◇뚱보균 잡아라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를 위해 ‘장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 강해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홍삼에 이어 떠오르는 슈퍼스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꼽는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설 선물로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다이어트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다이어터도 증가세다. 장내환경이 나쁠수록 비만해지기 쉽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정 장내미생물이 비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른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 특정 균이 대다수 비만인에게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특정 균의 비율을 크게 낮춰주면 날씬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채 원장은 “장내미생물이 비만에 영향에 미친다는 다수의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단, 장에 좋은 유익균의 밸런스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소식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만 섭취하는 것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좋은 먹이가 되는 채소와 통곡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이제는 칼로리 대신 ‘밀도식단’지난해부터 다이어터 사이에서 식단을 짤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개념으로 음식의 ‘밀도’가 꼽히고 있다. 이는 크게 에너지밀도와 영양밀도로 나뉜다. 에너지밀도는 쉽게 말해 식품 1g당 칼로리를 말하며, 총열량을 무게로 나눈 것을 말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적은 무게에 높은 열량을 가지게 된다. 밀크초콜릿·버터·액상과당이 많은 음료수 등이 여기에 속한다.에너지밀도가 높은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는다. 반대로 에너지밀도가 낮은 음식은 반대 역할을 한다. 이는 영국 리즈대의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과체중·비만 여성을 ‘저에너지밀도 식품 섭취그룹’과 ‘칼로리만을 제한하는 그룹’으로 나눠 14주간 실험에 나섰다. 연구 결과 저에너지밀도 식단을 챙긴 그룹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컸다. 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6.2% 체중이 더 줄었다.채 원장은 “수분과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된 채소·과일·통곡류·살코기 등 속칭 ‘다이어트식품’이 에너지 밀도가 낮다”며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 위주로 먹으면 포만감도 높이고 섭취 열량을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에너지밀도와 반대되는 개념은 ‘영양밀도’다. 열량 대비 좋은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식품 영양가치 평가 시 쓰인다. 영양 밀도기 높은 음식은 결국 열량이 낮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한 식품’이다. 예컨대 같은 열량을 내는 콜라와 우유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에도 우유를 선택하는 것은 단백질·칼슘 등 영양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콜라에는 당분밖에 없어 칼로리가 같아도 살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채 원장은 “평소 ‘나는 조금만 먹는데 살이 너무 잘 찐다’고 생각한다면 칼로리가 아닌 음식의 영양밀도와 에너지밀도를 살펴보라”며 “이를 간단히 파악하려면 평소 자신이 구입하려는 식료품의 영양성분표를 잘 살펴보고 비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바이든 시대' 주목해야 할 12가지 테마주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바이든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월가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허니문’ 기간이어서 그런지 이틀째 뉴욕 증시를 강세가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1만3530.92까지 레벨을 높이며 신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고점 부담이 있을 법한 데도 증시는 앞만 보고 달리고 있네요. 나스닥 지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대선 이후 무려 21.24%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효과’로 보입니다. 월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하나하나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에 따라 시장 테마를 찾는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나름의 기준을 갖고 바이든 테마주(Biden Stocks)를 정해 알리고 있는 데요. 오늘은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가 미국 경제매체 ‘더 스트리트(The Street)’를 통해 알린 올해 12가지 테마를 소개할까 합니다.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에 설치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크레이머가 꼽은 올해 12가지 테마①전자상거래가장 먼저 전자상거래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는 너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요. 모든 소매업체들과 식당들은 전자상거래 방식의 채택이 불가피합니다. 크레이머는 “전자상거래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느낀다”고 했는데요. 그가 꼽은 주식은 미국 대형 소매 유통체인 타겟(Target)입니다. 타겟은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모두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또 하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입니다. 치폴레는 우버이츠, 그럽허브 등 배달대행업체와 빠르게 제휴해 팬데믹 위기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②경제 재개방크레이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국가적인 백신 정책을 가질 것”이라며 “그건 미국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경제를 다시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지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Marriott),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미국 주요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 등을 수혜주로 꼽았습니다.③디지털화디지털화의 흐름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각 기업들에게 디지털화는 이제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쩌면 이미 필연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속도겠지요. 글로벌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크레이머는 최대 테마주로 꼽았습니다. 동시에 두 회사는 산업 디지털화의 최대 라이벌입니다. 이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어도비(Adobe),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업체 서비스나우(Service Now), 인사·재무관리 솔루션업체 워크데이(Workday) 등이 주목됩니다. 모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④사이버보안결국 다수의 테마는 디지털, 사이버로 귀결됩니다. “은행의 컨퍼런스 콜을 들을 때 그들이 얼마나 사이버보안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알고 나면, 여러분은 충격을 받을 겁니다.” 크레이머는 말합니다. 월가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회사는 차세대 엔드 포인트 보안(EDR) 시장의 떠오르는 최강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입니다. 지스케일러(Z-scaler), 팔로알토(PaloAlto) 등도 주목할 만합니다.⑤반도체·5세대(5G)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며 “바로 자금 당장, 반도체 칩은 어미어마하게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반도체주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도 했지요. 이 역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수업이 일반화하면서 디지털 속도가 중요해진데 따른 겁니다. 누구나 잘 아는 선두주자는 역시 퀄컴(Qualcomm)이고요. 이동통신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Skyworks Solutions)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지요. 반도체주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5G 때문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5G 모바일 핫스팟회사 인시고(Inseego), 5G 이동통신회사 T모바일(T-Mobile), 통신인프라 리츠업체 크라운캐슬(Crown Castle) 등은 주요 테마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⑥건축자재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인프라 구축입니다. 사상 최악 수준인 미국의 실업 대란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골재·대형건축자재 공급업체인 마틴 메리어트 머티리얼즈(Martin Marietta Materials)는 그런 점에서 수혜주로 꼽힙니다. 또다른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벌컨 머티리얼즈(Vulcan Materials)도 마찬가지이지요. ⑦항공기크레이머은 기존 전망과 약간 다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중국 관련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공통 분모는 ‘중국 때리기’입니다. 그런데 크레이머는 “그건 헛소리(poppycock)”라고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에게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이냐는 건데요.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크레이머의 주장에 투자자들이 동의한다면, 보잉(Boeing)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전부터 보잉을 미국 최고의 제조업체로 꼽아왔지요. “중국은 비행기가 필요하다”며 “200만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보잉이 바이든 시대의 최고 수혜주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⑧투자은행(IB)최근 어닝시즌을 깜짝 놀라게 한 주역은 단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입니다. 월가를 주름잡는 두 투자은행(IB)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무색케 하는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자산 운용, 특히 주식 종목을 가리는 건 정말 보물 같은 능력이라고 크레이머는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산시장에서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커질수록 더욱 그렇지요. 두 회사 역시 올해 테마주로 꼽힙니다.⑨원격근무원격근무가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지요.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재택이 일상화한 분위기입니다. 기자가 사는 동네에는 골드만삭스, UBS, 블랙스톤 등 굴지의 IB에서 일하는 이들이 더러 있는데요. 모두 재택 중이라고 합니다.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과 비교해 그런 경향은 더 빨라 보입니다. 종합가구 전문업체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Sonoma), 가구·가정용품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페어(Wayfair), 디지털·가전 공급업체 로지텍(Logitech),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등이 테마주가 될 수 있겠네요.⑩의료또 하나 테마는 의료입니다. 비단 코로나19 재확산뿐만이 아닙니다. 크레이머는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공공연하게 조롱 받았던 과학을 매우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의료 서비스업체 센틴(Centene)을 추천했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Eli Lilly), 대형 약국 체인 CVS 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⑪전기차바이든 시대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친환경 규제는 전기자 산업을 이끌 게 분명해 보이는 데요. 그 리더는 단연 테슬라(Tesla)이겠지요. 이미 매우 높게 올라 있는 상황인데,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업체 플러그파워(Plug Power)도 친환경 테마주로 월가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동시에 크레이머는 의외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Ford)를 추천했습니다. 포드는 전기차업계에서 테슬라, GM 등에 밀려 이렇다 할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데요. 하지만 그는 “포드는 전기차에 대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며 “현재 주가 또한 매우 저렴하다”고 했습니다.⑫주택또다른 수혜주는 주택 관련 종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이민정책에 있어 매우 친화적입니다. 최소 천만명의 사람들이 추방될까 걱정돼 숨어지냈다가, 바이든 시대에 들어서서 집을 사기 위해 나설 수 있는 것이지요. 월가는 이를 이전부터 주목해 왔습니다. 크레이머는 “당분간 주택건설업계는 놀라운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게다나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재택근무에 따란 교외 이주 수요 덕에 주택시장은 초호황입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67만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 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겁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 풀티그룹(Pulte Group)와 레나(Lennar)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 (사진=AP/연합뉴스 제공)◇점점 레벨 부담 높아지는 미국 증시이와 함께 잘 봐야 할 게 조정 가능성입니다. 지금은 바이든 효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 돌아설지 모를 정도로 현재 레벨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지난 <월가브리핑>을 통해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설문조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AAII는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데요. 향후 6개월간 증시 흐름이 어떻겠냐는 게 질문입니다. 최신 버전이 이날 나왔습니다. 20일 기준으로 불마켓(Bullish·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는 42.5%였고요. 베어마켓(Bearish·약세장)의 경우 34.5%였습니다. 중립(Neutral)은 23.0%였고요. 2주 전(강세 45.2%-중립 23.1%-31.7%·지난주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표 안 함)과 비교하면, 약세 전망으로 더 기운 걸 알 수 있습니다. AAII는 1987년 설문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역대 약세장 전망 평균은 30.5%입니다. 올해 첫째주 그걸 넘었고, 그런 기류가 더 심화한 겁니다. 요즘 증시의 새로운 동력이 개인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지표는 아닌 듯합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올랐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권에서 머물렀습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후 증시 전망 설문조사의 최근 수치. (출처=AAII 캡처)
- SK텔레콤, 통신 3사중 유일하게 실적 전망치 웃돌아-메리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통신 3사(SKT·KT·LGU+)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 전망치를 웃돈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조7558억원, 영업이익은 79.2% 늘어난 291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가입자 순증은 12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판매수수료 증가로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79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 기준 SK브로드밴드 4분기 매출액은 1조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8% 늘어난 642억원을 각각 기록해,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1번가는 ‘11절’ 마케팅 집행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해, 작년 연간으로도 마이너스(-) 9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은 작년보다 4.9% 증가한 19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1조4857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며 “올해 5G 가입자 보급률은 33.9%, 청구기준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1196원으로 작년보다 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도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11번가도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인적분할이 유력하다”며 “인적분할이 SK텔레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중립적으로, 오히려 최근 회복되고 있는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해볼 때 수급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환경·노동자 앞세운 美통상수장…'新 통상 쓰나미' 넘을 방안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을 마친 후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 도착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은 노동자 중심의 무역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내정자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수출업체들을 대변하는 전미 대외무역위원회(NFTC)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미국 무역정책은 일반적인 미국인, 지역사회, 노동자들에게 수혜가 돼야 한다”면서 “미국인은 단지 소비자가 아니라 노동자이면서 임금 근로자다”며 무역정책의 주요 원칙을 분명히 했다.향후 바이든 행정부 무역정책의 모델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될 전망이다. 타이 내정자가 하원 세입위원회 수석 무역 고문을 맡으면서 깊숙이 관여했던 협정이다. 이 협정에는 교역 상대국에 환경기준과 노동권 보호의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타이 내정자는 “USMCA에 일반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오랜 고충을 해결하는 이행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등 획기적인 노동과 환경 조항을 포함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 나라를 중심으로 노동과 환경문제를 압박하겠다는 말로 해석되는 대목이다.◇트럼프식 통상 갑질 철강 232조 해소되나21일 복수의 통상당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바이든시대 통상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철강 △미중갈등 △환경△ 디지털 4개 분야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철강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활용한 무역확장법(232조) 조치 해소여부가 관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정책으로 232조를 활용했다. 미국은 2018년 3월 전세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232조 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 수출 쿼터제가 적용되면서 미국 수출길이 대폭 좁아진 상황이다.산업부 관계자는 “232조치는 유럽에서 크게 반발하는 조치로, 바이든 정부가 어떤 식으로 해소할지가 관건”이라며 “양 대륙간 싸움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도 232조 조치를 쉽게 철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경제안보는 국가안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232조 조치에 기반한 새로운 조사를 시작하지는 않더라도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관세 부과 정책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세전쟁으로 시작해 첨단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전한 미중 무역갈등 역시 쉽게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5G 이동통신 서비스 등 첨단기술 분야 미래 먹거리를 놓고 양국간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강제적 기술이전 등 무역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된다.다만 미국은 직접적인 대중 제재 방식보다는 동맹국 연합을 통한 간접적인 견제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인 한국으로서는 일방적으로 미국 편에 서기 어렵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율 관세 부과보다는 기존 동맹국과 공조체계 복원, WTO회원국과 연대 강화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6월 영국에서 한국, 호주, 인도를 포함한 G7정상회의에서 디지털, 첨단산업 보안을 위한 동맹체 발전과 관련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대 중국 봉쇄와 관련한 다자간 연대 논의가 이뤄질 경우 한국이 적절한 포지션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탄소조정제 도입..위기이자 기회환경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약으로 2025년까지 ‘탄소조정세(carbon adjustment tax)’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 의무를 준수하지 못하는 국가들의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부과 또는 쿼터제한 등 무역조치가 예상된다. 탄소 배출량 1위 국가인 중국뿐 아니라 친환경 정책 이행이 더딘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별적 무역장벽이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한국으로서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50년 탄소중립(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을 선언했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건은 속도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충분한 환경 관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이 환경문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이젠 변수가 아닌 상수”라면서 “미국 기업과 협력모델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시대 美, 벌써부터 디지털 통상압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바이든 시대 美, 벌써부터 디지털 통상압박-“분류작업 회사 책임” 택배비 인상 불가피-공공재개발에 ‘귀한 몸’된 빌라…“사고 싶어도 못 산다”-[사설]닻 올린 공직자수사처, 외압 못이기면 존재가치 없다-[사설]정치 외풍에 흔들리는 금융, 이래선 시장에 탈 난다△2면 바이든 美대통령 취임 -파리기후협약·WHO복귀 지시…취임하자마자 트럼프 지우는 바이든-“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되겠다”…통합·화합 강조-바이든 취임식 불참한 트럼프-文대통령, 바이든에 축전…“가까운 시일내 직접 만나자”-바이든 부부 곁 지키는 ‘한국계 2명’△3면 바이든 美대통령 취임-철강관세 쉽게 철폐 안할 듯…노동자·환경 문제 앞세워 통상압박 예고-만 대가, 인앱결제 강제…한·미간 갈등불씨 여전-“미국의 中견제 더 심해질 것…韓, 대중 수출 축소 불가피”△4면 공수처 공식 출범-25년 진통끝 출범…金 ‘국민’ 33번 외치며 중립성 강조했지만 우려 여전-과제 산적한 공수처…1호 수사대상은 누가될지 ‘최대 관심’-文대통령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립성·독립성”△5면 공공재개발 8곳 선정 후폭풍 -후보지 선정되자 대지면적당 호가 5000만원 상회…‘대기 매수’ 줄서-빌라 한채 지분 쪼개 팔아, 입주권 10개 챙겨-4기 신도시·그린벨트 해제 쉽지 않아…물량 ‘영끌’ 관심△6면 대변신 나서는 LG전자-모빌리티로 방향키 돌리는 구광모…‘C·A·R’ 올라타고 퀀텀점프 노린다-수술대 오르는 스마트폰 사업…통매각 대신 분할후 매각 유력-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LG전자 주가 신고가 행진△8면 정치-野서울시장 주자들 강연·현장 적극 행보…與 ‘우·박 양자구도’흥행 고심-신년 회견 효과…文대통령 지지율 8주만에 40%대 회복-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7% 1위-대출 재연장에 금리인하까지…연일 은행권 압박하는 민주당-“의혹 겹겹이 쌓여” 박범계 청문회 벼르는 野-“북·미 대화 조기 재개 노력”-남북 연락·협의기구 만들것“-“북핵·미사일 우려할 수준아냐”△9면 경제-자리 보전한 경제부처 장관들…재신임이냐, 3월 연쇄개각이냐-자영업 손실보상법 제도화해라“ -홍남기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 집중 지원”△10면 금융-금감원 P2P 금융사 6곳에 사실상 ‘퇴출’ 통보-삼성화재 새 수수료 제도 ‘엇갈린 시선’-“산업간 경계 넘어선 협력 통해 보험시장 키워야”-금감원 분쟁조정부서 2→3곳으로 늘어난다-금융산업공익재단·서울시교육청, 초등생 경제·금융 교육 업무협약△11면 바이든 시대 개막-직격인터뷰-류루이 전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원 부원장 “바이든, 국내정책·동맹국 강화 우선…中과의 관계 반년후 명확히 할 것”-“한·중 관계 성숙해져…북·미 문제 상관없이 안정적일 것”△12면 산업&기업-8년만에 적자…희망퇴직 카드 꺼낸 르노삼성-“현대차, 중고차 직거래땐 독과점…인증만 맡고, 매매는 위탁해야”-옥중 JY “본연의 역할해달라”…준법위 “실효성 증명할 것”-넥쏘 3750만원, 테슬라S 0원…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희비’△14면 산업·바이오-월9900원에 매트리스 대여, ‘라이브방송’ 보고 침대 사세요-“바이든 케어의 핵심, 바이오시밀러 韓선두”-31번째 국산신약·유한양행 ‘렉라자’에 주목하는 이유-‘이루다’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서 제출△15면 소비자생활-택배비 8년간 11% 감소…“사회적 합의로 가격 정상화해야”-배민 ‘배달팁 낮은 순’보기에…음식점주들 발끈-KT&G 작년 매출 5조 넘을 듯…배당도 ‘역대급’ 전망-거리두기에 홈카페족 증가…스타벅스 원두 판매 33%↑△16면 건강-백선경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유방암 수술전 선행화합요법…“암세포 크기 줄이고 활동억제에 효과”-홍삼이 입 주위 감염병 ‘헤르페스’도 막아줘-빙판길 낙상 막으려면…어르신들 보폭 더 좁혀 걸으세요△18면 증권&마켓-“조만간 실적성장 확인…중소형株, 지금이 선점기회”-원자재펀드 고공행진 이어가는데 홀로 멈춘 金펀드-‘트윈데믹’피해가니…진단키트株 ‘내리막’△19면 증권-하루 3개 기업 법원행…작년 파산신청 역대 최대-현대차 질주에 임원들 줄줄이 매도-코스닥人 한혁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 “美·中 5G투자확대로 통신장비 실적 기대”-‘제도보완’서 ‘폐지’로 옮겨가는 공매도 논란△20면 여행-동해 끼고 도는 블루로드 ‘코로나블루’ 낄 틈 없네-[미식로드]양미리와 도로묵-[인싸핫플]영덕의 작은 안동 ‘괴시리마을’△22면 스포츠-우즈도 갔던 길 임성재도 ‘성큼’-이소미 “첫 우승은 얼떨떨…두번째 우승은 어떨지 기대돼”-김재희 “백스윙때 한박자 쉬어봐요”-‘동성애자 비하’발언 男골퍼 토머스, 인성교육 자청-여자골프 세계 10위 박성현, 8년 연속 넵스와 후원계약-홍원기 키움 신임감독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23면 피플-K리그로 돌아온 ‘영원한 캡팁’ 박지성-호반그룹, 80개 우수 협력사에 총 70억 포상-“국민고통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 세울것-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삼천피 주역 동학개미들 영끌·빚투 조심해야”△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문대통령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임병식의 창과 방패]주임원사들 ‘당나라 군대’다니나-[기자수첩]민생 나몰라라…막말 공방 이어가는 여야△26면 부동산-서울아파트 5채중 1채…대출 불가 ‘15억’선 돌파-유주택자는 ‘로또 줍줍’ 못한다-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규제 과감히 풀어 도심에 질 좋은 주택 공급해야-한양·SK건설 ‘신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IPO 속도내나△27면 사회-檢‘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동시다발 압수수색…‘이규원 윗선’ 규명할까-설 연휴 전 ‘화이자’ 공급가능성 지자체 백신접종센터 지정 속도-“무기한 영업금지 형평성 어긋나”…파티룸·유흥업주들 곡소리-등교수업 줄었지만…따돌림·사이버폭력 늘었다-“박원순 피해자 ‘꽃뱀’ 비유…진혜원 검사 해임해야”
- [2021 시스템]"이제는 비메모리"…불붙는 시스템반도체 전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D램·낸드플래시 등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오는 2025년 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두고 글로벌 업체들은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황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시스템반도체 시장 2025년엔 ‘374조’ 예상20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4284억 달러)에서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56.5%로 26.3%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를 웃돈다. 광개별소자(17.2%)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장의 약 70%가 비메모리 반도체다.시스템반도체는 정보 저장 용도로 쓰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연산·추론 등 ‘두뇌’ 역할을 한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차랑용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트랜지스터, 이미지센서(CIS) 등에 해당하는 광개별 소자와 함께 ‘비메모리 반도체’로 불린다. 한국에선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가 통상적인 개념이다.4차 산업혁명 기술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미래 전망도 밝다. 시스템반도체는 서버·모바일·PC에 한정돼 있는 메모리와 달리 자동차·가전까지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고해상도 이미지센서·5세대 이동통신(5G) 칩·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시스템반도체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6% 성장해 2025년엔 3389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모바일 AP에서는 퀄컴이, 컴퓨터 CPU 시장에선 인텔·AMD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선 네덜란드의 NXP가, AI반도체는 엔비디아·구글·인텔 등이 주도하고 있다.◇한국 점유율 3%대 …삼성 ‘비전 2030’ 걸고 1위 추격2019년 기준 전체 반도체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10년째 3%대에 불과하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종합반도체기업 삼성전자와 다수의 중소 팹리스로 구성되며, 대기업 제외시 시스템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해 왔다. 연구개발(R&D)에 73조원을, 생산시설 확충에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최근에는 모바일 AP 신제품인 ‘엑시노스 2100’과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이 탑재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엑시노스 2200’에는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AP 선두 자리를 넘보겠다는 목표다. 갤럭시S21을 통해 선보인 ‘아이소셀 HM3’ 등에도 삼성의 기술력을 집약, 이미지 센서 시장 1위인 소니도 맹추격하고 있다.◇총수 공백으로 M&A·투자 등 사업 시계 불확실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미래기술 주도권을 잡는 것이 핵심인 만큼 대규모 M&A와 투자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M&A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 연구개발 센터를 열고 소니 출신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등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삼성도 차량용 반도체 NXP 인수설이 나오는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M&A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총수 공백으로 대규모 투자와 M&A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업 진행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전망이지만 대규모 투자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는 차질이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삼성은 굵직한 M&A를 하지 못하고 있다.반도체 위탁 생산인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격차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올해 약 31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도 이에 못지 않는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변수를 맞게 됐다.안기현 한국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5G 확산과 자율주행, 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를 위해선 파운드리 시장 석권과 시스템반도체 제품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오너 간의 협상,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 결정과 M&A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23분기 연속 적자에…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손 떼나-정세균 “자영업 손실보상법 상반기 마련”-바이든號 출범 맞춰 강경화 장관 교체, 정의용 외교장관 지명-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이커머스 지각변동-[사설]미국 바이든 시대 개막, 한·미동맹 정상화가 첫 과제다-[사설]또 한 차례 입법폭탄 우려되는 코로나10 이익공유제△2면 줌인&-스토리텔링의 힘 보여준 ‘광고계 봉준호’…“스타들 몸값 낮춰 출연하죠”-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에…국민 절반 “처벌 과하다”△3면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추진-최대 수십조원 비용 들어…정부, 재원조달 해법 찾을 수 있을지 주목-민주 “소상공인 지원 필요하면 공적자금도 가능”-소상공인 업계 “방역유지 차원에서라도 손실보상 필요”△4면 美 바이든 시대 개막-블링컨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바이든 ‘이란식 해법’으로 방향 트나-“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확장재정 다짐한 ‘슈퍼 비둘기’ 옐런-“한국 방위비 협상 조기 결론 지을 것”△5면 전문가 7인 경제정책 제언-작년에 무차별 풀었던 돈…이제는 실물경제로 이동하도록 유인해야-“전 국민 재난지원금 안돼…피해계층 지원에 집중을”-“기준금리 더 낮춰도 효과 없어…재정정책 받쳐주는 역할해야”△6면 암초 만난 K반도체-수요 급증 비메모리 투자 경쟁 치열…총수공백 삼성, 골든타임 놓치나-‘차량용 반도체’ 없어서 못 파는데…삼성, 사법리스크에 투자 속도 못 내나-디지털 뉴딜의 핵심…시스템반도체 지원 팔 걷은 정부△8면 정치-‘미국통’ 정의용·김형진 배치…바이든 시대, 외교·안보 전열 재정비-화상 회의하고…유튜브 선거 운동 코로나1년, 비대면이 일상된 정치권-“박원순이 잃어버린 10년…서울시장 필승” 한목소리-이재명 ‘재난소득 마이웨이’…“전 도민에 10만원씩”-기업 비판 의식했나…민주당, 2월 국회서 규제 완화 추진△9면 경제-소상공인·中企에 38조 대출·보증…근로장려금 설 전 조기 지급-공공부문 일자리 1년새 15만개 늘었다-한수원, 2023년까지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10면 금융-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 소급적용 안한다-녹색불 켜져 있는 횡단보도 우회전하다 사고 땐 과실 100%-점포 줄인 은행들 분기마다 금감원에 보고 의무화-덩치 키우는 토스 “1분기 300명 이상 채용할 것”△12면 산업&기업-5조 적자사업 메스…LG전자, AI·전장 중심 재편-알짜 ‘G마켓·옥션’ 매물로, 유통공룡들 대어 사냥 나설까-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기지 ‘우뚝’-삼성전자 ‘동급최강’ 소비자용 SSD 출격-기아, 코로나 속 美시장 SUV판매 전진△13면 산업·소비자생활-아파트 내 ‘배달오토바이 출입금지’ 갈등에 뒷짐 진 국토부-‘3분기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BBQ ‘치킨전쟁’ 3연패…일각에선 ‘무리한 소송’ 비판도-네이버, 왓패드 품고 스토리텔링 플랫폼 도약△14면 식품박물관 시즌4 매일유업 셀렉스-인생 두 번째 분유…1등 단백질로 근육건강 꽉 채운다-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 직장생활 뱃살 쏙 빠졌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백신 확보 늦었지만…실제 접종 속도는 美·英과 비슷할 것-“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현재는 화이자밖에 없어”△18면 증권&마켓-‘될성부른 떡잎에 베팅’…서학개미, 美 스팩 투자 열풍-코스피 주춤할 때 살까…“본격 매수는 3월로 늦추는 게 나아”-코로나로 생산 늘렸다가 회생법인 찾은 마스크社△19면 증권-최대 22개 운용사에 기회…정책형 뉴딜펀드 눈치싸움 치열-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입장 바꾼 까닭은-박찬구 회장 ‘통큰 베팅’…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는다△20면 문화-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공연계 1월 총 매출 18억원…사상 최악의 출발-전자음악 맞춰 코로나 쫓는 씻김굿, 펜데믹에 지친 영혼 위해 비나이다△21면 스포츠-LPGA개막전서 시즌 기세 잡는다, 전인지·박희영·허미정 ‘첫승사냥’-김주형, 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 도전-국내 男골프 1인자 김태훈 “올해 다승이 목표”-‘골프황제’ 우즈 다섯 번째 허리 수술△22면 부동산-“신고가 받아줄게 팔아요”…다시 ‘귀한 몸’ 재건축아파트-전세형임대 ‘740대 1과 미달 사이’ 수급불균형-SK건설, 금융기관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24면 피플-삼양그룹 기틀 마련…인재양성·학문발전에도 기여-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실종설 돌던 마윈, 88일 만에 화상회의로 등장-박찬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 추모식 참석-KB證,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봬…글로벌 공략 △25면 오피니언-AI 이루다, 잔물결과 쓰나미 사이에서-[전문기자 칼럼]‘삼성家 컬렉션’ 빛과 그림자-[e갤러리]장재민 ‘뜻밖의 바위’△26면 전국-‘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미래형 산업·연구단지로 발돋움-서울시민 4명 중 1명…‘따릉이’ 질주-“나무 30억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감축”△27면 사회-“동성애 옹호, 좌익편향 교육?”…서울교육청 ‘학생인권계획’ 논란 확산-“제일 잘된 인사” 野도 이례적 칭찬…‘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사전위탁제 ‘아동쇼핑’ 변질 우려, “부모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 필요”-秋에 손배소…“집단감염 책임져라” 재소자들 소송 확산-학교방역·등교수업 확대, 관건은 ‘학급당 학생 수’
- 원희룡·유승민·오세훈·나경원 한 자리에…"서울시장 필승 각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대선 잠룡들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한 데 모여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재임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규정하고 서울시의 재도약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박 전 시장 재임 10년 간 답보 상태에 있던 서울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박 전 시장의 대표적인 실책,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보궐선거가 앞으로 75일 남았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승리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년 대선은 가망이 없다. 이 자리가 우리의 승리를 확인하고 도모하는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자리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전 의원·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한꺼번에 참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주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은 모양내기에 치중하고 서울시민에 중요한 일들은 팽개쳤다. 그래서 잃어버린 10년이다”며 “우리가 단합해 빼앗긴 서울시정을 다시 맡아 서울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주택 정책 실패 △‘재생 없는’ 도시재생사업 △무분별한 현금복지 △오세훈 흔적 지우기 △교통 체증 문제 △자치구 재정 양극화 △효과 없는 제로페이 등 10가지 실책을 꼽았다. 이어 서울시 재도약을 위해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안정화, 미래전략정책추진실 설치, 금융 특구 추진, 5G·6G 통신기반 자율주행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원 지사와 유 전 의원은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을 아낌없이 격려했다.유 전 의원은 “우리 당 후보로서 자존감을 가지자. 후보들 어느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당밖 후보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보다 훨씬 훌륭하다”며 “부동산, 실업 문제로 서울시민이 스트레스로 뻗어있는데, 최소한 민주당보다 이 문제에 대해 해결력이 있다는 점을 공약과 정책으로 보여달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면 서울시민이 희망을 가질 것”이라 조언했다. 원 지사 또한 “당내 후보들이 많이 나왔다. 치열한 운동을 통해서 서울시민 민심을 대변하고 그 속의 분노를 구체화해야 한다. 경쟁이 멋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오 전 시장은 2011년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것을 거론하며 “벌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책임도 진다.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께, 국민께 보답드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경쟁자인 나 전 의원도 “여기 계신 후보들과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에 희망주는 것이다. 한 명의 경선 후보로 낮은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열심히 해서 야권이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서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홈쇼핑은 설을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1 소문난 설’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현대홈쇼핑의 자체 선물세트 브랜드 ‘현대명가’ 등 현대H몰에 입점해 있는 1000여 브랜드가 참여해 한우·굴비·과일·건강식품 등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현대명가 경주천년한우 등심정육혼합세트 14만 4000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밸런스(30포) 6만원’, ‘여수한가네 참돔(400g × 7미) 5만 8900원’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현대H몰 모바일앱 내 ‘쇼핑라이브’를 통해 설 선물세트를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선보인다. 오는 21일 저녁 7시 ‘양치승 양갈비’를 시작으로 ‘착한떡 설 선물세트(25일 오전 10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26일 저녁 8시) 등 30여 개 방송을 다음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다양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10% 할인(최대 2만원)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주 ID 당 3장씩 총 9장 증정한다. 또한 카드사별로 5~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H포인트‘ 회원이 선물세트를 2개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10%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포인트는 다음달 25일에 일괄 적립된다. 여기에 같은 기간 중 ’현대H몰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통합 멤버십 회원을 추첨해 2021명에게 H포인트를 증정한다. 21명에게는 5만 포인트를, 2천명에게는 2,000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음달 25일 당첨된 고객 ID로 적립된다. 포인트는 적립 후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하다. ‘현대H몰 선물하기’는 ‘현대H몰’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카카오톡(알림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앱 상품 화면에서 구매하기 대신 ‘선물하기 버튼’을 누른 후 받는 사람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메시지가 발송돼, 선물 받는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링크에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AI 인재 1만6천명 키운다…5G 특화망 사업자 선정
-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 150종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추가 구축하며 디지털 뉴딜 가속화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해 민간의 역할을 늘리고, 5세대(5G) 이동통신망 전국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AI 인재 양성을 시작해 1만6000명을 키우고, 27만명 디지털 역량교육 실시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3종 세트 확보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미래를 개척하는 과학기술 혁신 △안심하고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 등 4대 핵심추진 과제를 마련했다.◇5G 특화망 사업자 인터넷·SW 기업 확대…“이달 정책 발표”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총 16개 플랫폼과 180개 센터를 통해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합거래 연구를 반영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3280개 중소·벤처기업에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적은 데이터로 학습 가능하고 결과물을 설명할 수 있으며 다른 분야 적용도 용이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5G를 85개 모든 시의 주요 행정동과 모든 지하철·KTX·SRT 역사로 확대해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6G,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달 중 5G 특화망 구축 사업자를 통신사업자 외에 수요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5G 특화망은 특정 지역 내에서 특정한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사용가능한 5G망을 의미한다.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기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부 인터넷기업, 소프트웨어기업에서 수요가 있었다”며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도 관련 업계로부터 다양한 대역에 대한 수요를 받았고, 주파수 가용성, 주파수 영역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방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AI 대학원 8개에서 10개로…민간 데이터특위 설치해 역할↑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차원에서 이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한다. 또 올해 상반기 내 디지털 전환 3법(데이터기본법, 디지털집현전법, 디지털포용법)과 비대면 산업법 제정을 추진한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간 4차산업위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정부 정책을 의논하고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판단된다”며 “4차산업위 지원단에 대한 조직도 더 늘리고, 각 분과를 설치해 민간의 데이터특위를 별도로 둬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정부 주무부처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10만명 핵심인재 양성 계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인공지능 대학원을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려 1만60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27만명에 대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1만5000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올해 신규 구축해 총 7만2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12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보안점검도 7만건 지원한다. ◇AI 윤리 자율점검 리스트 만든다…데이터 편향성 없는 AI기술 개발 최근 AI 챗봇 `이루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신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인공지능 윤리기준 관련 자율점검이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제작·보급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설명가능성·공정성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 윤리기준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편향성 없는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차세대 R&D 계획을 진행하고, 윤리교육 강화, 윤리기준의 세분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반도체 대도약 원년' 연간 목표 3080억 제시(상보)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올해 ‘한미반도체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연간 매출 목표 3080억원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정보 처리와 보안, 통신,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올 한해 30조원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밝힌 것을 비롯해 업계 3위 파운드리 회사인 UMC 역시 1조 1000억원, 파워칩 10조 4000억원 투자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에 따라 ASE, 앰코(Amkor), SPIL, JCET그룹(장전과기 스태츠칩팩), PTI, TSHT(화천과기), TFME(통부미전)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거래하는 글로벌 OSAT(반도체 후공정) 업체 실적 증가에 대한 낙수효과로 한미반도체 장비 수출이 어느 때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는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세계 판매 1위 제품인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실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매출의 77% 이상을 글로벌 OSAT 업체에 수출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유래없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 3080억원을 제시했다.앞서 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557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 1980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361.1%나 늘어났다.한편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715건의 특허를 포함해 총 859건의 지적 재산권을 출원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기업 반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