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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틴, 프리미엄 리포좀 라인업 확장 '1966 HRT 리포좀 홍삼 필름' 출시
  • 하루틴, 프리미엄 리포좀 라인업 확장 '1966 HRT 리포좀 홍삼 필름'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이앤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루틴은 하이엔드 라인의 ‘1966 HRT 리포좀 홍삼 필름(이하, HRT 하루틴 리포좀 홍삼 필름)’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HRT 하루틴 리포좀 홍삼 필름은 국내산 6년근 홍삼에 리포좀 제형 기술 적용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구강용해 필름으로 간편한 섭취가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국인 중 일부는 홍삼 섭취 시 홍삼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하루틴은 리포좀 제형 기술과 구강용해 필름 제형을 접목시켜 체내흡수율과 간편함까지 챙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하루틴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담은 ‘리포좀 에이비맥스(Liposome ab:MAX)’ 기술을 통해 진세노사이드를 인지질로 감싸 안정적인 흡수가 가능하게 하여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 또한 구강용해 필름 제형으로 별다른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구강 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특히 필름 제형은 홍삼 섭취 시 제형에 따라 끈적임이나 물과 함께 먹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깔끔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홍삼의 필수 성분은 그대로 담고 당류 0g, 열량 0㎉로, 최근 제로 슈가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여 누구나 당과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한 진세노사이드를 1매당 4㎎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1일 최소 섭취량의 100%를 충족할 수 있어 하루 1매로 간편하게 필요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불필요한 성분을 배제한 ‘무(無)부형제 공법’으로 설계되어 소비자 입장에서 더욱 안심할 수 있다.이외에도 총 29종의 특허를 받은 100% 국내산 6년근 홍삼 만을 사용했으며 홍삼의 몸통 ‘홍삼근’과 뿌리 ‘홍미삼’을 최적의 비율 7:3으로 배합하여 홍삼의 유용성을 극대화했다.홍삼의 고유한 향과 색을 보존하며 진세노사이드 Rg1, Rb1, Rb3 등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클린 공정 시스템 기반의 3가지 특허기술이 적용된 원료를 사용했다. 이는 △맥반석, 황토 및 숯을 이용한 인삼의 건조 특허 △홍삼 추출 농축액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추출 특허 △판형 증발 농축기술을 이용한 농축 특허이다. 하루틴은 HRT 리포좀 홍삼 필름 출시 기념으로 1월 31일까지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리뷰 작성 시 5% 추가 적립 혜택과 3박스 이상 시 리포좀 비타민C 6정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의 런칭 특가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드 담당자는 “홍삼의 흡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리포좀 홍삼 필름을 출시하게 됐다” 라며 “홍삼 섭취 시 제형에 따른 귀찮음이나 맛에 대한 거부감 없이 보다 간편하고 깔끔하게 체내 흡수율 높은 홍삼을 드실 수 있어 겨울철 건강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께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제품 ‘HRT 하루틴 리포좀 홍삼 필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21 I 이윤정 기자
“최대 55% 할인”…롯데百, 막판 설 선물 수요 노린다
  • “최대 55% 할인”…롯데百, 막판 설 선물 수요 노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목전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맞아 막바지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사에서 판매된 전체 선물세트 매출 중 약 30%가 연휴 5일 직전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택배의 경우 배송 접수가 연휴 4~5일 전에 마감되는만큼 온라인 구매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돼서다.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바로 픽업’ 상품 50여종을 엄선해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1+ 등급 한우의 등심, 채끝, 부채살을 각 300g씩 담아 총 0.9kg의 소용량으로 구성한 ‘한우 소확행 로얄 GIFT(20만 8000원)’다. 이 외에도 ‘에센셜 샤인·애플망고 GIFT(12만원)’, ‘영광 굴비(12만~22만원)’, ‘바라기 경앤옥 오리진(18만원)’, ‘올리닉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세트(8만 9000원)’, ‘견과 5종 GIFT(7만원)’ 등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디저트와 차, 주류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주류 및 차 선물 세트로는 ‘이와 5아쌍 블라주 4(22만원)’, ‘지애의 봄 향기 전통주(3만 8000원~5만 8000원)’, ‘바샤커피 헤리티지 기프트 세트(11만 8000원)’, ‘피프티그램 아로마티카(6만 9000원)등이 있다.또한 연휴 직전인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전점(19개점)에서는 설 선물 세트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바로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롯데백화점의 명절 전용 특별 배송 서비스다.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연휴 직전에는 축산, 청과와 같은 전통 선물 세트는 물론, 구매 후 직접 들고 가기 좋은 바로 픽업 상품까지 명절 선물 세트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롯데백화점이 엄선해 준비한 설 선물 세트들과 함께 더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21 I 김정유 기자
KT&G, 튀르키예 공장 1.5배로 확장
  • KT&G, 튀르키예 공장 1.5배로 확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T&G가 지난 16일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KT&G 튀르키예 공장은 기존 대비 약 1.5배 넓어졌다. 회사는 최신 생산 설비 2기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공장은 총 4기의 궐련담배 생산 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북아프리카, 중남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이 될 예정이다.방경만 KT&G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부랄 카라귤 티레 지사(오른쪽 세 번째),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왼쪽 네 번째) (사진=KT&G)앞서 KT&G는 2008년 첫 해외 공장으로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왔다. 현재 KT&G는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 건립 중인 신공장 또한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 생산 거점들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 및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튀르키예 공장 증설은 KT&G가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성장투자의 일환이다. KT&G는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NGP(차세대 제품),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T&G는 3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T&G는 최근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포함해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유럽, 중국에는 지사를 설립했다.
2025.01.20 I 노희준 기자
신선식품마저 접수한 쿠팡…롯데·신세계도 '사활' 건다
  • 신선식품마저 접수한 쿠팡…롯데·신세계도 '사활' 건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그간 약점으로 꼽혀왔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최저가·빠른 배송을 주요 강점으로 삼았다면 이젠 품질까지 내세운 프리미엄을 표방 중이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본격적으로 나서자 위기감이 고조된 롯데·신세계 등 기존 유통사들은 역량을 총결집하며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급 신선 점찍은 쿠팡…온라인 식품 소비도 증가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말 앱(애플리케이션) 내 고급 신선 식품관 ‘프레시 프리미엄’을 론칭했다. 직매입한 신선 식품 중 프리미엄급만 모은 곳이다. 현재 과일, 채소, 정육·계란, 밀키트, 냉동·냉장 간편식, 쌀·잡곡, 베이커리, 유아식 등 15개 상품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천홍 미니사과 8입 (500g) 1개가 1만 2410원, 프리미엄 홍희 딸기 (360g, 6~9개)가 1만 8200원이다. 300g에 5만 7500원인 한우 채끝 1++등급 냉장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기존보다 가격대가 높지만 고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과일 등 일부 상품에는 ‘프리미엄 프레시’라는 별도 상표도 붙어있다. 그만큼 품질력을 내세워 신선 식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그간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업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다. 먹거리 만큼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이커머스 신선 식품을 경험해본 이들이 늘면서 이런 인식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식품 거래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1월 누적 40조 9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 25조 3000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62%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식품 거래액은 2021년 31조 2000억, 2022년 36조 1000억, 2023년 40조 6000억을 기록했다. 머지않아 50조 돌파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온라인으로 신선식품 구매를 경험한 이들이 크게 늘었다”며 “최근 고물가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이커머스에서 신선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선도 유지 기술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신선식품의 품질이 마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도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안전지대 아냐…대응 나선 유통공룡들 위기감을 느끼는 곳은 기존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들이다. 과거 신선 식품은 이커머스 공습에서 안전지대로 통했지만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에 길들여진 소비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구매 창구를 단일화하고 통합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으로 이식하는 일이다. 신세계(004170)의 이커머스 SSG닷컴은 올해 이마트에서 매입하는 식료품 등 상품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총 8223억원 규모로 지난해 25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앞으로 SSG닷컴 플랫폼에서 이마트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139480)의 소싱력을 이용해 상품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배송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SSG닷컴은 지난해 CJ(001040)그룹과 제휴해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롯데도 온·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온 산하의 e그로서리사업단을 롯데마트·슈퍼로 이전 통합했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에 변화를 준 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롯데마트몰 앱(애플리케이션)을 식품 전문 앱 ‘롯데마트 제타’로 리뉴얼한다. 아울러 영국의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오는 2032년까지 첨단 물류센터(CFC)를 6개까지 확대해 전국 식료품 물류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신선식품이 전체 식품 구매 시장에 있어서 큰 시장인 만큼 쿠팡은 그 미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봤을 것”이라며 “특히 소비 양극화가 큰 만큼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품질 식료품을 취급해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0 I 한전진 기자
“계엄 후 수입 2배” 떼돈 번 극우 유튜버들, 세무조사는?
  • “계엄 후 수입 2배” 떼돈 번 극우 유튜버들, 세무조사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극우·보수성향의 유튜버 상당수가 12·3 비상계엄 이후에 2배 넘는 수입을 올린 걸로 나타났다. 수입 신고와 세금 납부를 성실히 했는지 검증하기 위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강화가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유튜브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분석한 결과, 극우·보수성향의 유튜버 상당수의 슈퍼챗은 수입이 12·3 비상계엄을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슈퍼챗이란 유튜브 채널 생방송 중에 시청자가 채팅창을 통해 유튜버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회당 5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송금 가능하다.정 의원이 작년 11월 기준 극우·보수성향 유튜버의 슈퍼챗 수입 순위 상위 7개를 분석해보니 6개의 채널에서 12·3 비상계엄이 있던 작년 12월의 슈퍼챗 수익이 전월과 비교해 평균 2.1배 늘었다.극우 보수성향 유튜버 중 가장 많은 16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채널의 작년 12월 슈퍼챗 수입은 1억2500만원으로 전월 5908만원 대비 6,621만원(2.1배) 늘었다. 3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D채널은 수퍼챗 수입 증가폭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D채널의 수퍼챗 수입은 11월 868만원에서 12월 2187만원으로 늘어 한달새 수입이 2.5배 폭증했다.이어 52만 1000명의 구독자 보유한 B채널은 수입이 2.3배(2034만원→4684만원) 증가했다.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F채널과 9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G채널도 각각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7개의 채널 모두에서 수퍼챗 수입과 함께 별도의 계좌를 통해 후원금 명목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특히 5개 채널은 개인 명의의 계좌에서 별도 후원금을 모금했다. 다만 얼마의 후원금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이외에 14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H채널은 슈퍼챗을 통한 수입을 얻고 있지 않았으나, 유튜버 개인 명의의 계좌번호를 영상 자막 등에 별도 표기하는 방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여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8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I채널의 경우 유튜버 본인 명의의 계좌가 아닌 제3자의 개인계좌를 라이브 화면에 게시해 후원금을 모금했다.정일영 의원은 “극우·보수성향 유튜버들이 허위정보와 무분별한 혐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들의 각종 수입에 대한 세금신고 및 과세가 투명하고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신속하고 강력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필요하다면 빠른 시일 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1.19 I 김미영 기자
삼성전자, ‘2025 상반기 언팩’ D-3, 관전 포인트는?
  • 삼성전자, ‘2025 상반기 언팩’ D-3,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강력한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5’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목표다. 온디바이스 AI는 전자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한 후 추론(실행)하는 AI를 뜻한다.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3시(현지시간 22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 전작인 갤럭시S24가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었다면, 갤럭시 S25는 기존 대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AI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언팩에서 눈여겨 봐야할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S25에는 △유튜브노트 △음악검색 △루틴 △숙제 AI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사진=샘모바일)①“유튜브 요약부터..내 일상 루틴 추천까지” 강력해진 AI기능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S25에는 △유튜브노트 △음악검색 △루틴 △숙제 AI 등이 새롭게 탑재될 전망이다. 유튜브 노트는 유튜브 영상의 주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AI가 핵심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삼성 노트 앱에 자동 저장한다. 이러한 기능은 교육, 업무 등 정보 수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음악 검색 기능은 재생 중인 음악이나 특정 아티스트를 AI가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음악 감상 경험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갤럭시 S25의 루틴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면 AI는 교통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추천하고, 운전 중에 필요한 앱을 자동으로 실행해주는 등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준다.숙제 AI는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용할 기능으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 풀이 과정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신규 AI 기능 중 일부는 온디바이스로 제공하고, 일부는 구글의 생성형AI인 ‘제미나이’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추정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②“더 가볍고 예뻐진 갤럭시” 심미성 강화갤럭시 S25는 4년만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다시 가져왔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노트20을 끝으로 단종되면서 삼성은 갤럭시 S22부터는 노트의 각진 모서리와 S펜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다시 둥근모서리를 적용하고, 전작보다 가벼운 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주고자 했다.갤럭시 S25부터 적용되는 차세대 운영체제 원UI 7.0은 개인 디자인 편집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든 앱을 볼 수 있는 ‘앱 서랍’은 기존 수평 스크롤에서 수직 스크롤도 바뀐다.홈 화면 및 잠금 화면 위젯 등 여러 UI 요소에 반투명 배경이 추가돼서 멀티 태스킹 기능이 향상된다. 이제 잠금화면에서도 ‘나우 바’ 기능을 통해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앱 아이콘 크기를 조정하거나 앱 및 위젯 라벨을 숨길 수 있고, 색상도 변경할 수 있어 깔끔한 홈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무게도 더 가볍다. 갤럭시 S25는 가로 길이가 77.6mm, 세로 길이가 162.8mm, 두께는 8.2mm로 전작(79x162.3x8.6mm)보다 길고 좁고 얇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게는 219g로, 전작(232g)보다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③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16GB 메모리 탑재...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갤럭시 S25는 강력한 AI 기능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메모리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자)에 따르면 S25 울트라의 램 및 스토리지는 △12GB·256GB △16GB·512GB △16GB·1TB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1갤럭시 S21 울트라 이후에 4년만에 16GB 램을 탑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모든 갤럭시 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칩은 스냅드래곤 8 3세대보다 CPU, GPU, NPU 성능이 모두 4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20Hz 재생률, 2600니트 최대 화면 밝기, HDR10+ 지원 등도 예상된다.갤럭시S25 시리즈의 출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환율 상승 영향과 부품 가격 인상까지 반영돼 기정 사실로 여겨진다. ‘갤럭시S24’의 경우 모델별로 115만5000~212만7400원에 판매된 바 있다.
2025.01.19 I 윤정훈 기자
"3만원 치킨 긴장하겠네" 싸고 많은 이 치킨…맛은
  • "3만원 치킨 긴장하겠네" 싸고 많은 이 치킨…맛은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CU ‘순살치킨 바스켓’ (사진=한전진 기자)편의점 치킨에 대한 편견을 깨는 맛이다. 바삭하고 짭조름하고 담백하다. 치킨의 기본 소양(?)을 나름 잘 갖추고 있다. 기성 프랜차이즈 치킨에 꿇리지 않는다. 맘스터치 싸이순살과 유사하다. 무엇보다 강점은 가성비다. ‘3만원 치킨 시대’가 열린 지금 가격이 만원을 넘지 않는다. 중량도 700g에 달한다. 다만 취급하는 곳이 적고 종류가 제한적인 것은 아쉽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고물가 시대 수요를 노린 ‘순살치킨 바스켓’을 출시했다. 순살 치킨(700g)을 9900원에 파는 초가성비 콘셉트 제품이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3만원에 달한다는 소비자 푸념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U는 ‘치킨 민심’을 잡아 대체재 수요를 노린다는 복안이다.그간 편의점 치킨의 대중적 인식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문 조리 시설과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닌 데다 과거 위생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어서다. 하지만 냉동 치킨과 튀김기 등 기술이 진일보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점원이 튀김기에서 치킨을 꺼내고 있다. 15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사진=한전진 기자)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직접 제품 구입에 나서봤다. 사실 제품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탓인지 판매처를 찾기조차 쉽지 않았다. 비슷한 제품인 9900원 ‘후라이드치킨N’ 제품도 있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조각과 꼬치만 파는 곳이 대다수다. 겨우 CU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에서 매장 재고 현황을 일일이 확인한 뒤 영등포 인근의 한 판매 점포를 찾을 수 있었다.픽업 주문을 할 수도 있었지만 조리 과정이 궁금해서 방문 주문했다. 조리는 간단했다. 카운터 옆에 설치된 튀김기에 초벌이 된 냉동 치킨을 넣어 튀겨준다. 튀김기는 개폐형으로 뚜껑이 있어 밖으로 기름이 튀거나 하지는 않았다. 제품을 받기까지 총 15분을 기다렸다.시간이 지나면 종이 바구니에 제품을 담아 준다. 이때 편의점 특유의 치킨 향이 확 퍼진다. 치킨을 덜어주는 점원 모습이 왠지 모르게 낯설다. 무엇보다 많은 양에 놀랐다. 점원이 제대로 중량을 잰 것일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매장 점원은 “3일에 1마리 정도는 계속 팔리고 있다”며 “아직 우리처럼 치킨까지 파는 곳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사진=한전진 기자)집에 돌아오느라 20분 정도가 지났지만 나름 바삭함이 살아 있었다. 맥주도 한 캔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제품은 소스도 준다. 칠리 소스 등 원하는 만큼 받아올 수 있다. 중량을 재봤더니 678g(바구니 22g)이 나왔다. 수분이 빠진 것을 감안하면 정량인 셈이다. 18~20g 중량의 치킨 조각 37개가 들어 있다. 확실히 양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평소 편의점 닭다리를 즐겨 먹었다면 만족할 만한 맛이다. 개인차가 크겠지만 기성 프랜차이즈 후라이드의 기대 요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냉동 치킨 특유의 잡내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맘스터치 싸이순살 제품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꼈다. 매장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직접 조리 시설과 과정을 본 만큼 위생적 우려도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아직 치킨류를 파는 매장이 많은 편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래도 위생 등 관리 부담이 더 높아지는 탓이다. 제품군도 후라이드 단 하나로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쉽게 질리는 감이 크다. 냉동 초벌 제품인 탓에 짠맛도 강한 편이다. 사실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는 이유는 양념 간장 등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편의점 치킨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CU의 연도별 전년 대비 치킨 매출신장률은 △2021년 14.4% △2022년 35.6% △2023년 51.0%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에도 40.1% 신장률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컵닭강정 제품을 내놨는데 일 평균 매출이 전월대비 460% 급증하기도 했다. 1·2인 가구가 먹기에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 가격이 인기의 배경으로 꼽힌다.(사진=한전진 기자)
2025.01.19 I 한전진 기자
지난해 '클럽 마약사범' 역대 최다 검거…경찰 "강력 단속 유지"
  • 지난해 '클럽 마약사범' 역대 최다 검거…경찰 "강력 단속 유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은 유흥가 일대 마약류 확산 분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역대 최다 인원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약 관련 사진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지난해 마약수사대·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기동대·풍속수사 등 최대 가용경력을 단속에 투입해 단속 4개월간 클럽 등 마약사범 437명을 검거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검거 인원 187명의 2.3배(133.7% 증가)수준이다. 경찰은 특별단속이 검거성과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별단속으로 주요 마약류의 압수량도 급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투약되는 필로폰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96.0%(1만5070.6g→7만4749.5g) 증가했다. 클럽 등에서 주로 유통·투약되는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는 각 422.6%(2152g→1만1247.4g), 85.7%(618.9g→1149.2g) 증가했다.최근 클럽·유흥주점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업소에서 공연히 마약류가 유통·투약되고 있다는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경찰 관계자는 “검거 인원, 마약류 압수량의 증가보다 ‘클럽 등 유흥가 일대의 마약류 확산 분위기가 꺾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보고 있다”며 “가용경력을 최대 동원해 업소 내부까지 단속하겠다’는 특단의 대책으로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업소 내부의 방·화장실 쓰레기통·천장 등까지 수색 범위에 넣었다. 마약류 범죄에 장소를 제공한 업소에 대해서는 담당 행정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함으로써 업주에게 범죄예방의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기도 했다. 경찰은 9개 업소에 대해 위반 사실을 담당 행정청에 통보해 서울, 대구 등 5개 업소에 영업정지 3개월을 부과했다.경찰은 마약류 범죄 신고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보상금 제도 개정도 추진 중이다. 2000만원이던 최대 지급액을 5억원까지 상향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가중·추가 지급해 신고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밀폐된 업소에서는 신고·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단속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분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이 종료됐지만 클럽 등 마약류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강력한 단속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1.19 I 손의연 기자
총알도 못 뚫는다…체포된 尹 대통령 이송한 그 차
  • 총알도 못 뚫는다…체포된 尹 대통령 이송한 그 차[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의전차’, ‘관용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차에 대한 관심도가 치솟고 있는데요. 이참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떤 차를 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지난 2022년 5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통령 의전차량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먼저 대통령 의전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 의전차는 대통령이 중요한 행사나 공식 의전 시에 타는 차입니다. 국가적 행사에 쓰이는 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귀빈을 모실 때도 쓰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사가 있다면 해당 제조사의 차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중요한 인물이 타는 차인 만큼, 방탄 기능은 필수입니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의전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든 최고급 방탄 리무진 마이바흐 S 풀만 가드 모델이 쓰인다고 합니다. ‘최고급 세단’ 라인업의 방탄 리무진인 만큼 소총탄이나 수류탄, 대전차 로켓 등 엄청난 수위의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타이어에 손상이 가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까지 탑재했으니 엄청난 방어 기능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지난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자택을 나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차량. (사진=뉴스1)화생방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자체 산소 공급 시스템도 들어 있다고 하니 안전도 담보할 수 있겠죠. 그런 만큼 공차중량이 S680 가드 모델 기준 4.2톤(t)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6리터(ℓ) V12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은 612마력에 달한다고 하네요.제네시스 G90 LWB. (사진=제네시스)대통령 관용차도 있습니다. 관용차는 말 그대로 ‘공무 수행’을 위해 관(官)에서 타는 차입니다. 국가원수인 대통령도 공무원인 만큼, 공무에 필요한 차가 있는 셈이죠. 이 경우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을 활용하고는 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관용차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인 이유죠.G9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큰 차입니다. 이른바 ‘플래그십’ 모델인데요,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뒤 ‘대형 고급 세단’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G90은 ‘롱휠베이스(LWB)’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뒤 바퀴 사이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한 것으로, 차량 길이가 길어져 리무진과 같은 방식이죠.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제네시스)단,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하는 관용차는 전부 친환경차여야 합니다. 지난 2023년부터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국가기관은 제1종 저공해 자동차인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차 중 하나만 골라 타도록 법을 바꿨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나라 주요 부처 장관들의 관용차로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을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던 이유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호차량도 최근 화제였습니다. 정부와 경호처는 보안과 다양한 변수를 선제적으로 고려하는 차원에서 많은 방탄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차를 의전차나 관용차로 활용할 때도 있다고 하네요. 첨단 소재를 사용해 철통 보안, 방어가 가능하도록 한 차량들입니다. 운전자도 경호처 요원이라고 하고요.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는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ESV입니다. 통상 대통령이 탄 차를 에워싸고 달리며 경호하는 용도이지만, 국립현충원이나 카 퍼레이드를 할 때 대통령이 직접 탄 사례가 있다고 하죠.대통령 경호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방탄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장 5766㎜, 전폭 2059㎜, 전고 1940㎜의 압도적 크기와 넓은 실내가 장점으로 꼽힙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코리아)이렇게 대통령의 차를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타는 차는 다양합니다. 비공식 업무를 할 때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는 경우도 있고, 관저 내에서 이동할 때는 전기차를 타기도 하지요.캐딜락이 만든 미국 대통령 공식 차량 ‘캐딜락 원’. (사진=AFP)최근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됐던 대통령의 차, 에스컬레이드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 등장할 가능성도 높지요. 미국 브랜드인 GM이 만든 차인 만큼, 미국 대통령을 경호할 때도 에스컬레이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캐딜락은 ‘프레지덴셜 스테이트 카’,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만을 위한 방탄차 ‘캐딜락 원’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5.01.18 I 이다원 기자
"냉면 한그릇 2만원까지 받다니"…심상찮은 `외식 물가`
  • "냉면 한그릇 2만원까지 받다니"…심상찮은 `외식 물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민 외식 메뉴 냉면 가격이 처음으로 1만 2000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서울 명동의 한 냉면 음식점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의 외식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 2000원으로 처음으로 1만 2000원을 돌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1만 1308원) 대비로도 약 6.1% 상승했다.냉면 가격은 이미 일부 식당에서는 2만원을 육박하고 있다.을지면옥은 지난해 평양냉면 가격을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2000원(15.4%) 올린 바 있다. 봉피양도 평양냉면 가격을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6.7% 인상했다.냉면 주 재료인 메밀 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했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달 하순 전국 도매시장 메밀 가격은 1㎏ 당 5200원으로 평년 대비 31% 하락했다.메밀 가격 하락에도 냉면 가격이 오른 것은 육수·소스용 재료 등 기타 부재료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삼겹살 1인분 200g 가격도 2만 83원에서 2만 282원으로 올랐다. 삼겹살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했다. 김치찌개백반도 8192원에서 8269원으로 올랐다.비빔밥(1만1192원)과 자장면(7423원)은 지난달과 같았다. 삼계탕은 1만 7269원, 칼국수 9385원, 김밥 한 줄도 3500원으로 같은 가격이었다.외식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 대비 3.1% 상승했다.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2025.01.17 I 오희나 기자
폭스바겐, 中경쟁사에서 탄소배출권 대량 구매해야 할듯
  • 폭스바겐, 中경쟁사에서 탄소배출권 대량 구매해야 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경쟁사들로부터 탄소배출권을 대량 구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올해 유럽연합(EU)의 환경오염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올해 역내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판매한 차량의 평균 탄소배출량이 킬로미터당 93.6g을 초과할 경우 1g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법은 크게 세 가지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을 늘리거나, 수십억유로의 벌금을 물거나, 다른 기업에서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전기차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리려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은 데다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실례로 폭스바겐그룹은 EU가 제시한 목표를 스스로 충족하려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거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UBS는 추산했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결국 수십억유로의 벌금을 무는 것보다는 탄소배출권 크레딧 구매에 수억유로를 쓰는 게 훨씬 저렴하고 현실적인 대안인데, 이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로부터 사들일 수 있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최근 EU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스텔란티스, 포드, 토요타 등과 ‘풀링’(pooling)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판매해 전 세계적으로 2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지리가 소유한 폴스타, 볼보와 협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그룹과 르노그룹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지난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종료돼 EU 규정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와 MG-상하이자동차(SAIC)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하는 것 외에는 거의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BYD는 중국 기업들 가운데 EU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그나마 르노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인 닛산과 미쓰비시와 풀링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부연했다.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경영난이 상당 부분 중국산 전기차 때문에 초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EU 내부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임원들은 “중국 전기차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에 중국의 경쟁사들과의 풀링을 허용하면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의회의 중도우파 의원인 옌스 기세케는 “미국 및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풀링을 허용한 것은 경쟁사들에 이익이 제공할 수 있다”며 “EU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UBS의 패트릭 험멜 분석가는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니더작센주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르노그룹 역시 15%가 국유 지분인 만큼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문제라고짚었다. 그는 또 “폭스바겐그룹은 여러 중국 업체들과 협력해야 할 수도 있다. BYD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만으로 격차를 메우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7 I 방성훈 기자
서울대병원과 협력하는 쓰리빌리언...올해 매출 폭등발판 확보
  • 서울대병원과 협력하는 쓰리빌리언...올해 매출 폭등발판 확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쓰리빌리언(394800)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과 소아암이나 희귀질환 진단을 협력하기로 했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도 논의 중이다. 작년 말 증시에 입성했지만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도 “상장 2년 내 200억원 매출, 2년 이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 쓰리빌리언, 서울대병원과 계약 내용은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 2025년 주관 사업에 환자 유전체 분석을 위한 기술 개발 협력기관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1000여명의 소아환자들이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환자들이 빠르고 정확한 진단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쓰리빌리언은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스핀오프해 창업한 회사다. 희귀질병은 유전병이다. DNA는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의 4가지 염기로 구성됐다. 염기 중 하나가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는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기의 잘못된 변화를 ‘미스센스 돌연변이’라고 한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런 변화를 포착, 질병을 진단해준다.희귀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6~8%, 약 6억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80%는 유전체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질병으로, 그 종류도 8000여개 이상으로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증상 때문에 올바른 진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미국 희귀질환 전문 자선단체 ‘에브리라이프’ 조사에 따르면 현재 희귀유전질환자들은 정확한 질병 진단까지 평균 6년 이상이 걸리며, 그 기간 동안 평균 22만 달러(약 3억원)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 대표는 “희귀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패널 검사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지만, 이는 의심 부위에 선별적으로 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다”며 “하지만 쓰리빌리언의 검사법은 환자에게 발생하는 약 10만 개 유전변이를 5분 이내 99.4%의 정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쓰리빌리언, 글로벌 계약도 코앞...향후 매출 전망은 매출 성장 추이도 가파르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약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고, 작년 매출 53억원 정도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매출 목표는 90억원이다. 또한 상장 2년 후인 2026년 말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금 대표는 “진단 사업은 결국 인구비례 시장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수출액 비중을 99%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쓰리빌리언은 올해 소마젠(950200)과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지만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최대 의료 시장이다.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현재 60개국 400개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대 시장인 미국을 뚫으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정확도 대결을 벌일 정도로 정밀화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AI를 통한 검사 방식 때문에 고정비 지출 상승은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 대표는 “올해 미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이미 확보한 CLIA 인증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200억원대 매출 달성 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척된 분석 데이터로 AI기반 신약개발도 직접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기술이전 하는 것을 신약 개발 사업 1차 목표로 세웠다.금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는 환자 유전체 데이터가 중요하다. 이를 보유하고 있어야 타깃에 대한 안전성, 효과성, 부작용 예측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유전체 데이터에 기반한 환자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타깃 발굴이 수월하다. 이에 기반을 두고 신약 개발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7 I 김승권 기자
소비자원 "수입분유, 해외직구가 더 저렴해요"
  • 소비자원 "수입분유, 해외직구가 더 저렴해요"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자가 많이 찾는 3개 수입 브랜드(알타밀·힙·홀레) 분유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 프로한국소비자원은 17일 “3개 수입 브랜드 분유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과 국내 정식 수입품 가격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소비자원은 2023년 5월부터 작년 4월까지 검색포털 인기 검색어 50위 내 브랜드 중 직구 후기가 다수 확인되는 제품 중에서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가격산정은 제품별 일일 최저 구매가격의 조사기간 평균값으로 했다. 해외직구에는 현지배송료, 국제배송료, 관·부가세, 대행수수료 등이 포함됐다.조사 대상 3개 해외 브랜드 분유 8개 제품 구입가를 비교한 결과, 분유 1통 800g 기준 해외직구 제품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최소 800원에서 최대 1만 5181원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알타밀이 최대 1만 5181원, 힙은 최대 1만 376원, 홀레는 최대 2464원 저렴했다.소비자원은 분유를 해외직구할 때 통관 범위, 관·부과세, 해외 배송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격 외에도 통관 제한 무게, 관·부가세 면제 금액 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분유 개인 사용 인정 기준은 5kg(800g 기준 6통)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사업자에게 반송되거나 폐기 처분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물품 가격이 150달러를 초과할 경우 관·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면세혜택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자료=소비자원
2025.01.17 I 하상렬 기자
"K뷰티 30달러 이하만" 수출 늘었지만…중저가만 팔린다
  • "K뷰티 30달러 이하만" 수출 늘었지만…중저가만 팔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클린뷰티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는 최근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려 일부 채널과 접촉했지만 당분간 입점을 미루기로 했다. 제품 가격을 30달러 이하로 책정하고 일정 정도 이상의 물량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입점 조건 때문이었다. A사 대표는 “친환경 원료에 특허받은 자체 기술까지 적용했기에 제품 가격을 양보할 수 없었다”며 “K뷰티는 중저가 가성비 제품만 있는 게 아닌데도 해외에서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저가 이미지로 굳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K뷰티가 지난해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저가 제품만 잘 팔리는 ‘불편한 진실’ 때문이다. 아마존 미주 베스트셀러 스킨케어 토너 부문에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1위)와 코스알엑스 펩타이드 콜라겐 부스터(3위), 아누아 수딩 토너(6위), 메디힐 코튼 패드(7위), 아누아 밀키 토너(9위) 등 5개 제품이 포함돼있다. (사진=아마존)아마존 미주 베스트셀러 립케어 부문에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와 립 글로시 밤이 1·2위에 올라있다. (사진=아마존)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선전하는 브랜드 상당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만들며 소비자의 마음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개발·생산(ODM) 업체를 활용해 제품력도 받쳐줬다. 결정적으로 제품 가격이 합리적 수준이었다. 실제 미국, 일본 등에서 잘 나가는 제품을 보면 대중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중저 가격대가 많다. 미국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 판매 상위권에 올라 있는 제품은 △선크림 분야 ‘조선미녀’(50㎖·20달러) △파운데이션 분야 ‘티르티르’(18g·25달러) △폼클렌징 분야 ‘아누아’(150㎖·13달러) △립마스크 분야 ‘라네즈’(20g·24달러) 등이 있다. 대부분 30달러 아래다. 인디 브랜드가 선두에 서서 K뷰티를 이끄는 동안 과거 중국에 없어서 못 팔던 프레스티지(고급)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051900)의 ‘더후’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방 화장품 자체가 서구권엔 익숙하지 않기도 하지만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우 아직 K뷰티 충성도가 강해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한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지금 해외 소비자에게 K뷰티는 ‘새롭고 신기한 것’ ‘기존에 없던 제형이나 원료를 적용한 트렌디함’ 등과 같은 이미지”라며 “인디 브랜드로선 독특한 걸 끊임없이 보여줘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야 하는 게 과제일 것”이라고 봤다. 실제 브랜드 가히를 전개하는 코리아테크의 매출액은 2021년 2513억원에서 2023년 943억원으로 2년새 62% 급감했다. 가히는 국내에 멀티밤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이를 이을 만한 후속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흥미 위주로 간다면 K뷰티가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K뷰티가 궁극적으로 성공할지는 대표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가 같이 현지에 안착하고, 프레스티지 브랜드까지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키우는 데 장기간이 걸린다”며 “K뷰티는 이미 매스 브랜드로 낮아진 문턱을 넘었고 프레스티지 브랜드까지 성장시킬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7 I 경계영 기자
 "미식 꽃피우고 단식으로 저물다"…미식가 '무라이 겐사이'
  • [미식가의 세계] "미식 꽃피우고 단식으로 저물다"…미식가 '무라이 겐사이'
  • 무라이 겐사이와 그의 부인 무라이 다카코 (사진=히라쓰카시 박물관)[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무라이 겐사이 ‘식도락-여름’ 한글판 표지 (사진=지식을만드는지식)◇日서 미식 열풍 일으킨 소설 ‘식도락’1903년 일본에서 음식 열풍을 일으킨 소설이 나왔다. 무라이 겐사이(1864~1927년)가 쓴 ‘식도락’이다. ‘호치신문’에 1년간 연재된 이 소설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연재 중 발간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권의 단행본도 선풍적인 인기로 서점가를 달구었다. 봄 편은 6개월 만에 30판을 기록하며, 4만 5000부 넘게 팔렸다. 시리즈 누계로 50만 부 가까이 판매했으니 당시 기준으로도 대단한 베스트셀러였다. 1911년 평론가 우치다 로안은 메이지 시대에 가장 많이 팔린 두 편의 소설 중 하나로 ‘식도락’을 꼽았다. 그때는 연재 소설이 그 신문의 얼굴 역할을 하는 신문 소설 전성시대였다. ‘식도락’의 인기는 신문 소설이라는 장르가 정착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식도락’은 ‘낚시 도락’, ‘주도락’, ‘여도락’에 이은 겐사이의 ‘도락 시리즈’ 제4편으로 집필된 것이었다.‘식도락’은 일본 미식 문화의 시발점이 됐다. 소설의 성공은 시대적 상황과도 연관이 깊다. 음식문화에 관심이 좀 있는 일본 사람들은 메이지유신(1868년)을 흔히 ‘요리유신’이라고 말한다. 7세기 덴무의 ‘살생과 육식을 금지하는 칙서’ 이후 무려 1200년 동안 지켜온 육식 금지의 율법을 메이지 천황이 유신 선포와 함께 풀었기 때문이다. 육식 해금은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었던 모양이다. 해제를 반대하는 진영의 자객 열 명이나 궁에 난입해 네 명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할 정도였다. 그들은 육식이 신성한 땅을 더럽힌다고 믿었다. 그런데도 메이지는 일본인의 체형 개선을 위해 서양 요리를 도입하고, 우에노의 양식당 세이요켄에 신하들을 대동하고 가 고기 먹는 시범을 보이는 등 육식 보급에 앞장섰다. 개화의 물결과 함께 새로운 음식과 식재료가 쏟아져 들어왔다. 19세기 말에는 도쿄에만 양식집이 1500곳에 이르렀다고 하니 ‘식도락’의 출간은 그 타이밍이 절묘했던 셈이다.◇600여 가지 일본과 서양, 중국 요리법 담겨 1904년 러일전쟁에 수뢰정 정장으로 참전했던 일본 전쟁 문학의 선구자 미즈노 히로노리의 ‘이일전(此一戰)’에도 ‘식도락’이 등장한다. 당시 전함에는 요리사가 없었기 때문에 병사들이 ‘식도락’을 참고해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미즈노는 개전을 앞두고 매일 이순신 장군의 영령을 향해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한 인물이다. 사실 ‘식도락’은 계몽을 목적으로 독자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알리고자 집필한 것이었다. 소설에는 “매일 먹는 음식이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것이어야 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도 위생적이어야 한다”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 연장선상에서 겐사이는 먹는 것도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식육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그 요체는 체육의 근본도 음식에 있고, 지육의 근본도 음식에 있으므로 체육이나 지육보다도 식육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식도락’은 그 내용에 일본, 서양, 중국의 요리 600여 종류를 언급하고 있다. 중간중간 요리법도 소개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처음에는 주로 겐사이의 처 다카코가 집에서 만드는 요리 중에서 채택했다. 그 후에는 다카코의 당숙이자 미식가인 오쿠마 시게노부 백작이 “소설에서 다루는 요리가 그래서야 쓰겠냐”며 자기 집의 요리사들을 진귀한 식자재와 함께 보내와 직접 시범을 보이도록 하며 도움을 줬다. 총리대신을 두 번이나 지낸 오쿠마 시게노부는 지금의 와세다 대학을 설립하고 총장도 지낸 인물이다. ‘식도락’ 봄 편의 서두에 오쿠마 저택의 부엌이 삽화로 나오는데, 그 넓이가 25평(83㎡)에 이르며 매일 평균 50인분 이상의 음식을 차려내는 규모라고 설명한다. 겐사이는 “문명 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문명화한 부엌이 필요하다”라고 했는데 삽화의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겐사이는 집에도 미국 공사관의 요리사로 7년 근무한 가토 마쓰타로를 고용해 서양 음식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일본 요리와 중국 음식에 대해서도 유명 주방장들의 도움을 얻어 집필에 임했다고 한다. 소설에는 닭고기 커틀릿이나 와플, 수플레, 필라프, 동파육, 가다랑어 요리, 김말이초밥, 고모쿠초밥 등 다양한 음식에 대한 자세한 요리법이 나온다. 무대가 1903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겐사이의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준비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요리사들의 조언을 받기는 했어도, 완성된 음식을 가정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은 부인 다카코가 도맡았다. 그 외에 겐사이의 집필 활동에 필요한 서적과 신문 기사 등 자료의 수집과 검증도 그녀의 몫이었다. 다카코가 ‘식도락’의 실질적인 공저자였던 셈이다. 향토사 연구가 마루시마 다카오는 다카코와 겐사이의 협업을 “수레의 양 바퀴 같은 관계였다”고 술회한 바 있다. 겐사이 자신도 이러한 다카코의 공헌에 대해 ‘식도락’ 속편 서문에서 “소설 성공의 절반은 그대의 공로로 돌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피력했다. 덧붙여 ‘식도락’의 주인공 오토와도 다카코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무라이 겐사이의 히라쓰카 광대한 저택에 마련된 채소밭 (사진=무라이 겐사이 ‘식도락-겨울’)◇35일간 장기단식 ‘겐사이식 단식요법’ 출간무라이 겐사이는 1864년 현재의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 있던 요시다 번의 지위 높은 유학자 가문에서 태어났다. 교육열이 유별났던 겐사이의 아버지 기요시는 아들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도쿄로 이주했다. 겐사이가 여덟 살 되던 해였다. 아버지의 배려로 영재 교육을 받은 겐사이는 열두 살 나이에 지금의 도쿄외국어대 러시아어과에 입학한다. 그러나 건강이 나빠져 학교를 중퇴하고 우울증까지 앓게 된다. 그때 에이지신문 공모에 낸 논문이 당선돼 신문사 후원으로 스무 살에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1년여 후 귀국해 ‘호치신문’에 객원기자로 있으면서 소설과 논설을 발표하고, 지금의 와세다대에서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03년 ‘식도락’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자, 막대한 인세로 히라츠카시에 1만 6000평(5만 3000㎡)이 넘는 광활한 부지를 사들인다. 그는 그곳에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넓은 땅에 집을 짓고 과수원과 채소밭, 축사, 화단 등을 만들었다. 과수원에는 복숭아, 감, 비파, 무화과, 매실, 석류를 심었다. 채소밭에는 무, 오이, 가지, 파슬리, 셀러리, 상추,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등과 아티초크 같은 귀한 채소도 심어 재배했다. 축사를 짓고 닭, 토끼, 염소 등을 사육했다. 아이들에게 승마를 가르치기 위해 말을 기르고, 테니스장도 만들었다. 겐사이는 자신이 ‘식도락’에서 주장한 이상적인 가정생활을 꿈꿨는지도 모른다. 겐사이의 집은 ‘미식의 전당’으로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식품과 요식업계의 다양한 인물들이 몰려들었다. 아지노모토나 모리나가 제과 등의 창업자와 유명 요리사들이 찾아왔고, 식품회사들은 겐사이의 평가를 듣기 위해 신제품을 앞다퉈 보내왔다.그는 그즈음부터 문단과는 담을 쌓고 식품으로 각기병과 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에 몰두한다. 그 후 겐사이는 나무뿌리나 과일, 콩, 메밀가루 등을 날로 섭취하는, 이른바 ‘목식’을 실천하기도 했다. 1920년에는 산속에 토굴을 파고 반년간 그곳에서 천연식품만 먹으며 생활했다. 그는 또 35일간의 장기 단식을 실천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정리해 ‘겐사이식 단식 요법’이라는 단행본도 출간했다. 이처럼 기인 같은 생활을 이어가던 겐사이는 건강이 점점 나빠졌다. 그런데도 의사의 진료를 거부하고 단식 요법 같은 자신의 치료 방법에만 의존하다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미식 열풍의 주인공이 단식으로 생을 끝냈다는 게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5.01.17 I 강경록 기자
롯데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서 선물결제 할인 등 설 행사
  • 롯데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서 선물결제 할인 등 설 행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롯데카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가맹점에서 선물세트 할인 등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오는 30일까지 설 기획전 선물세트 결제 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설 생활 필수품 7% 즉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롯데카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선물세트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 29일까지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 즉시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혜택(롯데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 31일까지 롯데마트(MAXX 6개점 제외)에서 롯데마트&MAXX 카드로 딸기 결제 시 2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슈퍼에서 3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30% 즉시 할인과 결제금액 구간별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을 중복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선 30일까지 선물세트 결제금액 구간에 따라 즉시 할인 또는 홈플러스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선 30일까지 선물세트 결제 시 즉시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에선 29일까지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혜택(신세계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쿠팡에선 31일까지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20%를 즉시 할인해 준다. G마켓과 옥션에선 31일까지 설 빅세일 행사상품을 3만원 이상 결제 시 5~7%를 최대 30만원까지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에선 23일까지 설 프로모션 상품을 대상으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을 맞아 다양한 가맹점과 협업해 선물세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높아진 물가로 인해 명절 선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고객이라면 이번 이벤트 혜택을 이용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6 I 양희동 기자
최고 권위 공학한림원 대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
  • 최고 권위 공학한림원 대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한국공학함림원 대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가 선정됐다.공학한림원은 16일 제29회 공학한림원 대상에 차기철 대표를, 젊은공학인상에 산업계 오형석 키스트(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과 학계 홍원빈 포스텍(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사진=한국공학한림원)공학한림원 대상과 젊은공학인상은 지난 1996년에 제정됐다. 매년 산업 발전과 공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20일 오후 신년하례식 이후 열린다. 대상(2억원)과 젊은공학인상(각 1억원)의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전액 출연하고 있다.대상을 수상한 차기철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직접 측정과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개발한 인사다. 이를 체성분분석기의 국제 표준으로 만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고 공학한림원 측은 전했다. 오형석 키스트(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 (사진=한국공학한림원)차 대표는 30여년간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체성분분석기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3MHz 초고파수 측정 기술을 도입해 측정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같은 기술은 현재 암, 당뇨병, 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오형석 센터장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홍원빈 교수는 5G·6G 통신 기술 분야 연구를 수행하면서 ‘안테나 인 패키지’ 원천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홍원빈 포스텍(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사진=한국공학한림원)
2025.01.16 I 김정남 기자
3월 열릴 中 양회 미리 보니…‘과학기술 혁신’ 중점
  • 3월 열릴 中 양회 미리 보니…‘과학기술 혁신’ 중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방정부에서 올해 업무계획들을 내놓고 있다.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중국 전체 경제 목표를 가늠할 수 있다. 지방정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한 고품질 발전을 위한 첨단기술 역량 강화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3월 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리창(단상 위) 총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의 지방 도시들이 발표한 올해 경제 분야 업무계획을 보면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신질 생산력과 과학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경제 규모가 큰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업무계획을 보면 우선 상하이는 세포·유전자 치료, 6세대 이동통신(6G), 양자 컴퓨터와 핵융합 에너지 같은 최첨단 분야에서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업 주도의 산·학·연 통합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요 프로젝트를 주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도시 내 인큐베이터도 구축한다.상하이는 지난해 3대 선도 산업인 집적회로(IC)·바이오의학·인공지능(AI) 규모가 1조8000억위안(약 356조원)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개발(R&D) 지출은 도시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했다.베이징은 지난 15일 업무계획을 내놓고 첨단기술 산업의 개발·확장에 집중해 신질 생산력을 촉진하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글로벌 벤치마크 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심층 적용하며 포괄적 데이터 시범 구역을 설립할 계획이다.중국 최대 규모 경제 구역인 광둥성은 전날 제조업의 선도적 지위를 더 강화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12가지 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IC,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AI, 저고도 경제, 신소재, 바이오제약과 같은 신흥 산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바이오·양자기술·6G와 같은 미래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용 시범도시를 건설하고 저고도 스마트 물류, 도심항공 운송 등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활용해 신질 생산력을 개발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의는 연간 주요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자리다.지방정부들이 발표한 업무계획은 3월 예정된 양회 전인대 업무보고에 담기게 된다. 결국 이번 양회에서 과학기술 혁신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한편 양회에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부양책 등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 2023~2024년과 같은 ‘약 5%’로 설정하고 수조위안대 특별국채 발행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1.16 I 이명철 기자
빅딜 이어진 K뷰티 인기 여전…개점휴업 이커머스는 찬바람
  • 빅딜 이어진 K뷰티 인기 여전…개점휴업 이커머스는 찬바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K뷰티, 환경, 인프라, 바이오, 헬스케어’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하는 업종이다. 이 중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은 독보적이다. 지난해 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기업 M&A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이같은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몸값을 높인 대어급 뷰티 기업들 거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환경·인프라,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반대 업종도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1번가 등 유통(이커머스) 기업들은 오랜 기간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원매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 M&A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기업가치가 급감한 플랫폼 기업들 역시 신규 투자 유치와 경영권 매각 모두 난항을 겪으며 혹한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몸값 높이는 K뷰티…올해 전망도 맑음올해 첫 K뷰티 M&A의 포문은 ‘마녀공장’이 개시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3일 마녀공장 운영사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지분 51.87%를 1900억원에 인수했다. 마녀공장의 지분가치는 약 37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인수일 시가총액(2508억원) 대비 48%가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로 스킨케어 브랜드 ‘ma:nyo’를 필두로 ‘아워 비건’ ‘바닐라 부티크’ ‘노머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화장품 M&A는 총 15건이다.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규모다. SNS에서 입소문을 탄 인디 브랜드에서 다수의 중대형 브랜드를 거느린 화장품 운영사까지 폭넓은 경영권 거래가 이어졌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지난달 프랑스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 품에 안겼다. 닥터지 운영사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더마코스메틱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신세계인터내셔날(어뮤즈) △LG생활건강(더크렘샵·힌스) △아모레퍼시픽(타타하퍼·코스알엑스) 등이 중소형 브랜드 인수를 단행했다. 구다이글로벌의 크레이버 인수(2400억원) 및 티르티르 인수(1500억원), 모건스탠리PE의 스킨이데아 인수(1000억원) 등도 눈에 띄었다. 올해 기대되는 M&A로는 서린컴퍼니가 꼽힌다. 작년 말 CVC캐피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로는 8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미용 기기 슈링크로 유명한 클래시스도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60.84%를 매각하기 위해 원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2년 1월 해당 지분을 6700억원에 인수했는데, 현재 지분가치가 1조9000억원까지 상승해 3배 이상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 ‘M&A 대세’ 환경·인프라…바이오·헬스케어도 훈풍조단위 딜이 연달아 나온 환경·인프라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지난해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에코비트·KJ환경·제이엔텍(폐기물) △SK스페셜티·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특수가스) △지오영(의약품 유통) △제이시스메디칼(헬스케어) 등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 가운데 SK스페셜티(2조7000억원), 에코비트(2조700억원), 지오영(2조원) 등은 2조원 이상의 대형 거래로 기록됐다. 올해 잠재 매물로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꼽힌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잠정 중단한 상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몸값은 4조~5조원이다. 지난해 진행된 예비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 칼라일, 스톤피크,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대형 사모펀드들이 참전한 만큼 재매각을 추진한다면 흥행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매각이 진행 중이다. 칼라일, KKR,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 3~4곳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 중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내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기업가치는 6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해외 사모펀드들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 파리 날리는 유통 M&A…투자 매력 더 떨어져유통 M&A는 올해도 혹한기가 예상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의 독주를 막기 위해 신세계(지마켓)와 알리가 동맹을 맺는 등 격변이 진행 중이다. 사실상 쿠팡과 알리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1번가 등 기존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해 6월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원매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7000억~8000억원대로, 높은 가격이 매각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11번가는 매각 희망가를 5000억원대로 낮췄지만 여전히 원매자를 찾지 못 하는 상황이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에 돌입한 티몬과 위메프도 2월 내 M&A를 성사시켜야 한다. 티메프 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핵그룹과 국내 기업 2곳 등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01.16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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