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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트리 "R1·H2로 로봇계 안드로이드 생태계 연다"[GAIF 2025]
- 오는 11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은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버티컬 AI와 산업별 AI 전환(AX)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생성형 AI, 로봇, 국방, 금융, 콘텐츠, 의료 등 주요 분야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며, 한국의 ‘AI G3(세계 3대 AI 강국)’ 도약 전략도 함께 조명된다. 본지는 행사에 앞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로봇 생태계 전략을 사전 인터뷰로 전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로봇산업을 민주화해 개인·교육기관·중소기업 누구나 첨단 로봇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지속적인 발전, 숙련된 로봇 인재의 양성, 그리고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의 진화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사진=유니트리)◇휴머노이드 가격 850만원 시대 연 유니트리…‘中판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 세계 점령 가속”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고도화된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2족 보행) 로봇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불리며 4족 보행 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는 오는 11월 19일 개최되는 제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5)에 주요 연사로 참여해 회사의 기술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유니트리는 불과 수년 만에 글로벌 로봇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올해 7월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R1’은 가격이 5900달러(약 850만원)에 불과해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R1은 키 121cm, 몸무게 25kg, 26개 관절을 갖춘 소형 모델로, 동급 경쟁사 제품이 수만 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 혁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상 이사는 가격 경쟁력의 핵심을 ‘중국식 효율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1은 전작 G1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재료와 구성요소를 최적화해 생산비를 크게 줄였다”며 “중국 로봇 공급망의 성숙으로 고성능 부품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저렴한 가격은 곧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유니트리는 대학, 스타트업, 연구소 등이 자유롭게 휴머노이드를 실험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상 이사는 “우리는 휴머노이드를 ‘로봇계의 안드로이드’ 수준으로 개방해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트리는 최근 사람과 유사한 체형의 휴머노이드 로봇 ‘H2’ 영상도 공개했다. H2는 키 180cm, 몸무게 70kg로 사람의 신체 비율을 갖췄으며, 영상에서는 패션모델처럼 워킹하고 스핀을 도는 등 발레 동작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유니트리는 4~6개월 주기로 신형 또는 개량형 모델을 공개하며 업계 혁신 속도를 주도하고 있다.향후 로드맵에 대해 상 이사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전 제품군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R&D는 비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이동성, 인지 능력, 지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산업용과 소비자용 시장 모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높은 성능과 인간-로봇 상호작용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모델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니트리가 최근 영상으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2’(사진=유니트리)◇산업현장에 뛰어든 휴머노이드 로봇...10년내 가정 도입 기대상 이사는 로봇의 진화 방향을 “단순한 도구에서 인간 곁의 ‘동반자’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요구를 직관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람이 넘어지기 직전 이를 감지하고 개입할 수 있는 수준의 인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AI 기반 인지·감성지능·의사결정 기술이 미래 휴머노이드 발전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 이내에 동반자형 로봇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달 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AI로봇쇼’ 로아스 부스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R1’이 격투기를 선뵈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중국, 압도적 로봇 강국으로 부상…정부 주도 성장 전략 주효유니트리의 고속 성장은 민간 혁신만의 성과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로봇·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지정해 보조금, 세제 혜택, R&D 지원을 집중하며 생태계를 키워왔다.국제로봇연맹(IFR)의 ‘월드 로보틱스 2025’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보유량은 202만대로 세계 1위다.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도 전 세계 54만 2000대 중 29만 5000대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상 이사는 “중국 정부의 혁신 친화적 정책, 강력한 제조 기반, R&D 투자 확대, 엔지니어 생태계의 역동성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유니트리가 지난 7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사진=유니트리)◇경쟁사는 테슬라·피겨AI…유니트리의 무기는 ‘실행 속도’와 ‘양산 경험’유니트리는 테슬라 ‘옵티머스’, 피겨AI ‘모델1’과 비교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 이사는 “우리는 이미 수천 대의 로봇을 출하하며 양산 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지능형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로봇의 일상 진입에 따라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는 핵심 과제가 됐다. 유니트리는 암호화 통신, 보안 펌웨어 업데이트,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중 계층 보호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 이사는 “로봇 생태계 발전에 따라 운영 안전과 사용자 정보 보호를 동시에 보장하는 표준을 지속적으로 채택하고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트리는 AI 움직임 제어, 대규모 데이터 학습, 자율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상 이사는 “미래의 로봇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협력 생태계 확대…삼성, 구글딥마인드, 메타, MIT와도 협업유니트리는 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범용 로봇 학습용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구글딥마인드, 메타뿐만 아니라 스탠퍼드대, MIT 등 글로벌 기업·학계와 협업 중이다.상 이사는 “개방적 소통, 지속적 학습, 공유된 목표를 통해 혁신과 영감을 주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며 “통찰력과 공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상을 발전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기술 선점하라...AI·바이오 美·中 대결 심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0월20일~10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경쟁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장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작하는 15차 5개년계획 기간 바이오 제조, 양자 과학기술, 수소 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뇌-기계 인터페이스, 체화지능, 6세대 이동통신(6G)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중국공산당은 20∼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개최했다. 중국 최고권력기구인 이 연례 회의에서는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 제정 건의가 채택됐다. 5개년계획 기간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첨단 원천 기술 강화를 국정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한원슈 중국공산당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은 “국제적으로 보면 100년만의 세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국제적인 힘의 비율(구도)이 심각하게 조정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중국)는 국제 공간을 주동적으로 운용하고 외부 환경을 조성할 많은 유리한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의 혼란이 격화하면서 강대국 경쟁은 더 격렬해졌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불안정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정 주임의 발표 이후 미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 대항하기 위해 내주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7개 기술 분야에 관한 협력 각서를 체결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28일에 양측 과학 분야 고위 관계자가 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서 초안에는 양국이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AI, 의약품·바이오, 연구 안전성, 고속통신 규격, 양자, 핵융합, 우주 등이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일 기술 협력 배경에 중국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전날 40분간 통화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트럼프 亞순방 스타트…평화협정 주재에 시진핑 만남까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집권 2기 아시아권 첫 순방에 나섰다.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식을 주재하는 등 ‘피스메이커’로서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인 미중 무역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실리까지 챙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태·캄 평화협정 주재하며 무역 협정도 체결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 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이용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내렸다. 도착 직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의전 무용단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붉은 카펫 위에서 잠시 무용단의 공연을 감상한 후 한 손에는 성조기, 한 손에는 말레이시아 국기를 들고 리무진에 올라 안와르 총리와 함께 시내로 이동했다.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태국과 캄보디아 평화협정식에 참석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그는 첫 번째 일정으로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식을 소화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해 7월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무력 충돌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해 양국은 휴전했다. 이날 평화협정식은 그에 대한 후속 조치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정식 주재를 말레이시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전날 세상을 떠난 태국 왕실의 시리낏 왕대비를 애도하면서 자신이 주도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태국이 체포한 캄보디아 포로 18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정과 함께 태국과 핵심 광물 협정을, 캄보디아와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미중 협상단 “정상 생산적 대화 예상” 낙관동시에 미중 무역 협상단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날에 이어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이어갔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끌고, 중국 대표단으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 등이 자리했다.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날 그리어 대표는 협상에서 희토류 문제가 논의됐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11월 10일로 시한이 만료되는)휴전 연장을 포함해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며 “정상들에게 검토를 요청할 만한 내용을 제시할 단계에 이르러 (30일 부산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도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한 “그들(중국)은 양보해야 한다”며 “우리도 그럴(양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北김정은과 만남 가능성 배제 못해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4박5일 일정으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방문 기간인 3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이후 처음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9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에 마주한다. 희토류, 관세, 대두 등 미중 간 갈등 요소들에 있어 두 정상이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약식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안와르 총리와의 양자회담 외에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으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그는 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사항을 두고 한미 양국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또다시 언급, 김 위원장과 회동 의지를 거듭 밝혔다.
- LG전자, 산학연 협력 강화…6G·AI·양자·우주 주도권 잡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6G, 인공지능(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LG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진행한 ‘Future 2030 서밋’에서 LG전자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는 무인 지게차 로봇 제어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함께 ‘퓨처(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기술 분야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목표, 유망 기술, 응용·서비스 전망 등을 교류하며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LG전자는 올해부터는 △AI(피지컬 AI) △양자 기술 △우주산업 기술 등으로 주제를 넓혔다. 그간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래 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장영재 KAIST 교수와 마사히로 호리베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박사가 기조연설을 맡아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본의 퀀텀 전략 및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다양한 미래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LG전자는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6G 전 이동통신(FDR) 신규 솔루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내 수많은 로봇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IoT-NTN)을 활용해 사막, 산악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음성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KAIST와 KRISS는 AI 반도체 기반 로봇, 로봇 기반 6G 무선 전파 측정 시스템 및 공간 다중 모드 송수신을 시연하고 양자 컴퓨터 및 양자 컴퓨팅 소재 개발 SW솔루션 등을 소개했다.LG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진행한 ‘Future 2030 서밋’에서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연구센터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벨트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과 통신-AI·센싱 결합 등이 가능한 6G 기술력을 AI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LG AI연구원, KIST 등과 진행중인 휴머노이드 분야 선행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내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 통신 모듈용 안테나를 탑재하며 우주산업 분야 기술력 확보와 사업 기회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6G, AI, 양자, 우주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라진 물가 걱정에 '환호'…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1% 오른 4만7207.1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79% 상승한 6791.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 뛴 2만30204.867에서 움직이고 있다. 3대지수 모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美9월 근원 소비자물가 3.0%↑…10월 금리인하 이어진다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연간 기준 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연율 3.1%)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쳐, 이 역시 시장 예상(0.3%, 3.1%)보다 완만했다.이 같은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발표 전 92% 올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인하 확률도 96.7%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빠진 3.48%를 기록 중이다.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섹터 채권투자 총괄은 “이번 CPI는 연준을 놀라게 할 만한 요인이 없었다”며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12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망했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예상보다 낮은 CPI가 올해와 내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은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지표의 약화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완전고용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완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0.31% 올랐고, 프록터앤드갬블(P&G) 역시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0.88% 올랐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2.00%), 웰스파고(2.31%), 씨티그룹(2.16%)이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 (-3.4%)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2.25%), 마이크로소프트(0.59%), 애플(1.25%), 알파벳(2.67%), 아마존(1.41%), 메타(0.59%) 등이 상승 마감했다.◇美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만에 최저…물가 부담 여전다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이는 소비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10월 들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고착화된 가운데 생활비 부담이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시간대학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53.6으로, 9월의 55.1에서 하락했다. 예비치(54.8)보다도 낮았다.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58.6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소비자들은 향후 5∼10년간 물가가 연평균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의 3.7%보다 높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은 4.6%로, 전달(4.7%)보다 소폭 낮았다.조앤 슈 미시간대 조사국장은 “소비자들은 지난달과 비교해 경제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높은 물가가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연방정부 셧다운과 경제를 직접적으로 연관 짓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지연되면서 경기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 부문 조사에서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도 해고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시간대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높은 물가로 인해 가계 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는 전월과 비슷하지만 여전히 부정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내구재 등 고가품 구매 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도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소비자 기대지수는 50.3으로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국제유가 나흘만에 하락…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9달러(0.47%) 내린 배럴당 61.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로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흘러나왔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사라진 물가우려에 금리인하 계속간다…다우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며 매수세를 강화했다.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89% 오른 4만7152.5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92% 상승한 6800.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 뛴 2만3216.477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연간 기준 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연율 3.1%)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쳐, 이 역시 시장 예상(0.3%, 3.1%)보다 완만했다.이 같은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발표 전 91%에서 98.5%로 급등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인하 확률도 98~99%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섹터 채권투자 총괄은 “이번 CPI는 연준을 놀라게 할 만한 요인이 없었다”며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12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망했다.기업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프록터앤드갬블(P&G) 역시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1% 이상 올랐다.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 (-1.4%)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1.4%), 마이크로소프트(0.6%), 애플(0.3%), 알파벳(3.1%), 아마존(1.4%), 메타(0.3%) 등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손질 돌입…"혜택 효율화 과정"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통합 멤버십 ‘유니버스 클럽’의 일부 혜택을 오는 12월 1일부터 조정한다. 그룹 측은 단순한 축소가 아닌 멤버십 효율화를 위한 재설계 과정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혜택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신세계)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고객 공지를 통해 G마켓 15% 할인쿠폰의 최대 할인금액을 기존 5000원에서 4000원으로 낮추고,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명동점의 1만원 할인 쿠폰 최소 결제 금액을 1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만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유니버스 클럽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139480), SSG닷컴, G마켓,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코리아 등 6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으로 출범했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그룹형 구독 모델로,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기준 구독률은 15% 수준으로 쿠팡(36%)과 네이버플러스(26%)에 이어 업계 3위에 해당한다.출범 이후 유니버스 클럽은 일부 혜택 변경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멤버스바 음료 쿠폰이 월 4장에서 2장으로 줄었고, 지난 8월에는 완전히 폐지됐다. 이번 쿠폰 조건 강화까지 겹치며 체감 혜택이 줄었다는 반응도 나온다.신세계 측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멤버십 효율화를 위한 혜택 재설계 과정으로, 조만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염두 첨단기술 강조한 중국 “대화·협력이 올바른 선택”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공산당의 최대 연례행사인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첨단 기술 자립·자강을 제시한 중국이 신에너지와 신소재 같은 전략적 신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통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통상 수장은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가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은 24일 열린 ‘4중전회 정신 소개’ 기자회견에서 “신흥 기간산업을 건설하고 신에너지·신소재·항공우주·저고도 경제와 같은 전략적 신흥 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가속화해 수조 위안 또는 더 큰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일 열린 4중전회에서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가속화,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투자 수요 창출 등의 과제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정 주임은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휴머노이드, 6세대 이동통신(6G) 등을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로 만들고 향후 10년동안 중국 첨단 기술 산업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제살 깎아먹기식인 내권식 경쟁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공급 과잉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정 주임은 “15차 5개년 규획 건의는 통일된 기초 제도와 규칙을 제시하고 시장 감독과 법 집행을 통일해 내권식 경쟁을 종합 정비하는 조치로 다양한 시장 장애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최근 강대국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5년간 경제 정책을 설정했다는 판단이다.한원슈 중국 중앙재정판공실 일상업무 담당 부주임 겸 농업판공실 주임은 “대국 관계가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 정세의 변화가 국내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위험 요소가 공존하고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증가하는 시기에 놓였다”고 평가했다.한 주임은 “세계 혼란이 심화해 외부 환경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위험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15차 5개년 계획 시기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 및 초대형 시장의 장점, 완전한 산업 체계와 풍부한 인재의 장점 등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24일 중국 베이징에서 4중전회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특히 중국 첨단 기술 육성 의지를 내비친 것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염두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미·중 갈등이 언급됐다.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최근 모두가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시 주석은 대화와 협력이 중미간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고, 중국은 줄곧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등 탈동조화)을 반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수호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왕 부장은 또 “앞선 4차례의 중미 경제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상을 바탕으로 서로 관심사를 해결할 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미국과 중국은 4월 관세 전쟁이 불거진 후 5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을 진행했다. 최근 다시 통상 갈등이 격해지자 이날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스콘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다시 만나 회담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 통상 수장인 왕 부장이 앞으로 있을 미·중 정상회담 등을 감안해 대화와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8만명 의료관광객 잡아라, 경기관광공사 몽골 공략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사)경기국제의료협회는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만도라, 비가투어, 아짐뭉흐, GWM 몽골리아, 미머 바얄람 미래, J&G 메디칼 투어 등 현지 유력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3일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사진 가운데)과 몽골 현지 6개 에이전시가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방한 몽골 환자는 2024년 2만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하는 등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인구 345만명 중 매년 약 8만여 명이 해외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다.경기도의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5만여 명(몽골 3509명 포함)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으로 도내 관광자원 및 K-의료를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 홍보 등을 통한 고부가 외래객 유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관광공사와 몽골 의료관광 에이전시 6개사는 ▲몽골 시장 경기도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고부가 의료관광상품 개발 및 유치 ▲경기도–몽골간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 글로벌 트렌드 선도 등에 대한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앞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국제의료협회는 올해 4월부터 의료관광 활성화 협력사업을 개시, 외국인 환자 및 동반가족 등 대상 경기도 관광프로그램 운영, 경기 K-메디컬 체험 진행 등을 통해, 9월 기준 CIS, 러시아, 몽골 등 주요국 1000여 명의 의료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케데헌 등 글로벌 한류 지속 확산 등에 힙입어 K-의료관광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의료관광 유치 핵심 시장의 하나인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도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여 고부가 외래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후지필름, 소형 미러리스 ‘X-T30 III’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은 고성능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T30 III’와 소형 표준 줌 렌즈 ‘XC13-33mmF3.5-6.3 OIS’를 24일 공개했다.사진=후지필름 코리아X-T30 III는 전작 ‘X-T30 II’의 인기 디자인을 계승한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로, 무게 378g의 경량 바디가 특징이다.X-T30 II와 동일한 크기(가로 118.4mm, 세로 82.8mm, 두께 46.8mm)와 무게(378g)로 매일 부담 없이 소지할 수 있는 높은 이동성을 자랑한다.이면조사 방식의 2610만 화소 X-트랜스 CMOS 4 센서와 고속 프로세서 X-프로세서 5를 탑재해 이전 모델대비 이미지 처리 속도가 약 2배 향상됐다. 특히 센터파인더는 렌즈 축 위에 뷰파인더를 배치해 피사체를 직관적으로 응시할 수 있고, 162만 화소의 후면 LCD 모니터는 틸트 구조를 적용했다.전력 효율성도 향상돼 배터리 수명은 1회 충전당 425 프레임에 달한다. 딥러닝 기술 기반의 최신 피사체 인식 자동 초점 기능은 얼굴 및 눈 인식 외에도 동물, 새,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비행기, 기차, 곤충, 드론 등 다채로운 피사체를 자동 인식하고 추적한다. 필름 시뮬레이션 다이얼도 탑재됐다. 다이얼을 활용해 마치 필름을 교체하듯 여러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총 20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지원된다.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도 적용해 미세한 흔들림은 물론, 걸으면서 동영상을 찍을 때와 같은 강한 움직임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이 밖에도 X-T30 III는 후지필름의 링크 시리즈 스마트폰 프린터와 무선으로 연동돼 앱 없이도 촬영한 이미지를 곧바로 인쇄할 수 있다. 함께 발표된 줌 렌즈 XC13-33mmF3.5-6.3 OIS는 X 시리즈의 교환식 렌즈 라인업으로 광각 13mm(35mm 필름 환산 20mm)부터 표준 33mm(35mm 필름 환산 50mm)까지의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총 길이 37.5mm 및 무게 약 125g으로 후지필름의 줌 렌즈 중 가장 작고 가볍다.소형 경량 본체를 만들기 위해 4매의 비구면 렌즈와 3매의 ED 렌즈를 포함한 10군 9매 렌즈 구성을 적용했다. 광각 렌즈 특유의 필드 커브, 왜곡, 색수차 등을 전체 줌 범위에서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전체 줌 범위에서 20cm의 최소 초점 거리를 달성해 망원단에서 최대 0.25배의 배율을 선보인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탁월한 화질과 직관적인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촬영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X-T30 III와 후지필름의 줌 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XC13-33mmF3.5-6.3 OIS는 우수한 휴대성과 고성능을 완벽하게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창의적인 촬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압도적인 성능과 휴대성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며, 일상부터 전문적인 촬영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영감과 가능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소아 악성 뇌종양 WHO 기준 재분류...예후·유전 특성 규명
- WHO CNS5 기준에 따른 소아 악성 뇌종양 재분류 결과: 과거 교모세포종(GBM), 원시신경외배엽종양(PNET) 등으로 진단된 환자 78명 중 41명(52.6%)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재분류됐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팀이 소아 악성 뇌종양 환자의 진단을 최신 WHO 기준에 따라 재분류한 결과, 과거 교모세포종이나 원시신경외배엽종양 등으로 진단됐던 사례 중 절반 이상(52.6%)이 ‘소아 고등급 교종(pediatric-type high-grade glioma, pHGG)’으로 새롭게 분류됐다. 특히 특정 아형에서는 환자의 절반에서 암소인 증후군(cancer predisposition syndrome, CPS)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소아 고등급 교종의 임상·분자유전학적 특성과 예후를 규명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분석으로, 향후 소아 악성 뇌종양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기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의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으며 치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불량한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이러한 소아 고등급 교종이 성인에서 발생하는 교모세포종과는 생물학적·유전학적으로 전혀 다른 독립 질환군임이 확인되면서, 기존의 성인 기준으로 진단·치료를 적용해 온 방식의 한계가 제기됐다.이에 2021년 개정된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은 과거의 소아 교모세포종·원시신경외배엽종양 등의 진단명을 삭제하고, 새롭게 ‘소아형 광범위 고등급 교종(pediatric-type diffuse high-grade glioma)’ 범주를 도입했다. 이 범주는 H3 K27 변이형, H3 G34 변이형, H3/IDH 야생형, 영아형의 4가지 분자 아형으로 구분된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김주환 교수와 병리과 박성혜 교수 연구팀은 1997년~2023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 받고 과거에 교모세포종, 역형성 성상세포종, 역형성 희소성교아성상세포종, 대뇌신경교종증, 원시신경외배엽종양으로 진단된 78명의 조직을 병리학적으로 재검토하고, 면역화학염색과 뇌종양 표적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시행해 WHO CNS5 기준에 따른 통합 진단을 수행했다.그 결과, 전체 78명 중 41명(52.6%)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재분류됐다. 세부 아형은 ▲H3 K27 변이 광범위 정중선 교종(DMG-H3K27) 11명 ▲H3 G34 변이 광범위 반구 교종(DHG-H3G34) 5명 ▲H3/IDH 야생형 소아 광범위 고등급 교종(DpHGG-H3wt/IDHwt) 15명 ▲영아형 대뇌반구 교종(IHG) 10명이었다. 이 결과는 기존 진단 체계로는 질환별 예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웠으며, 최신 WHO 기준을 적용한 통합 분류가 임상적 예측력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이어 재분류된 환자에 WHO CNS5 기준을 적용해 새로 진단된 pHGG 20명을 더해 총 61명의 임상·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이 중 영아형 대뇌반구 교종을 제외하고 유전체 분석이 가능했던 48명 가운데 34명(70.8%)에서 TP53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 특히 H3/IDH 야생형 소아 광범위 고등급 교종 아형에서는 환자의 절반(50%)에서 리프라우메니증후군(Li-Fraumeni syndrome), 신경섬유종증 1형(NF-1), 유전성 불일치복구결핍증후군(cMMRD) 등 암소인 증후군이 동반돼, 소아 고등급 교종 진단 시 생식세포 유전분석과 가족 상담이 필수적임을 시사했다.예후 분석 결과, 영아형 대뇌반구 교종은 다른 아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생존율이 높았다(p<0.0001). 2년 생존율은 92.3%, 5년 생존율은 73.8%였으며, 수술 전절제(GTR)를 시행한 환자군이 비전절제(non-GTR) 환자군보다 생존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p<0.0001). 연구팀은 영아기 발병 특성과 비교적 좋은 예후를 고려할 때, 불필요한 방사선 치료는 장기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환자 상태와 수술 범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소아 고등급 교종 환자 생존 분석 결과: (A) 영아형 대뇌반구 교종(IHG)은 다른 아형에 비해 예후가 양호했으며, 2년 생존율 92.3%, 5년 생존율 73.8%를 보였다. (B) 수술 전절제(GTR) 환자군이 비전절제(non-GTR) 환자군보다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01).김승기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과거 소아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분자 병리학적으로 다시 분석해 소아 고등급 교종의 정확한 분류와 예후를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예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신경종양학 어드밴스(Neuro-Oncology Adva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 미중정상회담 확정에 美증시 ‘들썩’…한미 협상은 “갈 길 멀다”[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발표하며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시장에서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은 여전히 양국이 팽팽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하기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미중 정상회담 호재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만 6734.61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4포인트(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만 2941.80에 장을 마쳐.-미중정상회담이 확정되며 불확실성이 걷힌 영향. 미국 백악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쳐 다음 주에는 일본과 한국을 순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 28일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29일 이재명 대통령, 30일 시진핑 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고 밝혀.-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비디아(1.04%), 아마존(1.44%), 브로드컴(1.17%) 등이 급등.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2.28% 올라. 애플(0.44%), 알파벳(0.48%) 등 상승 마감. ◇CPI 발표 코앞…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24일(현지시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 커져. 컨센서스는 9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 전망.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보다는 높지만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 ◇한미 무역협상 타결될까…김용범 “갈 길 멀다”-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확정되면서 한미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도 주목. 양측은 지난 8월 25일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간 합의 이어와. 오는 29일 2차 정상회담이 열리며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대미 협상을 마친 뒤 귀국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다”며 “APEC은 코앞이고 날은 좀 저물고 있는데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언급.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 ◇코스피, 3900선 첫 터치 후 1% 하락 마감-코스피는 전일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 다만 고점 부담과 환율 변동성으로 하락 전환.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 마쳐. 엿새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떨어진 것.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1%) 떨어진 872.03으로 장을 마감. 지수는 전장 대비 5.02포인트(0.57%) 내린 874.13으로 출발해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윤석열·김건희, 나란히 형사 재판…불출석 가능성-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형사재판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15번 연속 출석하지 않아 이날도 궐석재판으로 진행할 전망.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어. 재판에는 김영선 전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 김 여사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아.
- 덕산네오룩스, 실적 성장 스토리 고려 주가 반등 전망-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과 IT OLED 등이 실적의 변곡점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2650원이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앞두고 있으나 투자자의 시선은 4분기와 2026년에 집중되고 있다”며 “블랙PDL 모델 확장 본격화, 북미 고객사 OLED 채용 노트북 출시, 중화권 패널 고객사향 디스플레이 소재 퀄 테스트 순항,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중장기 성장 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남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8.3% 증가한 10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5.4% 늘어난 19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고객사의 수요 지연에 따라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17% 하향됐으나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M14 소재 구조 적용 모델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4.7% 늘어난 481억원을 전망했다. 2분기 일회성 비용 인식이 완료된 데다 수익성 정상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7.6% 증가한 1221억원, 영업이익이 71% 늘어난 326억원으로 컨센서스(255억)를 27.9% 웃돌 것이라고 봤다. 배경은 3분기 지연 수요 반영, 국내 플래그십 모델 CoE 적용 확대에 따른 블랙PDL 실적 성장 가시화로 판단했다. 또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늘어난 439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979억원으로 컨센서스(906억원)를 8.1%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은 패널 고객사의 8.6G 가동에 따른 IT OLED 본격화,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면적 확대(약 2~2.5배), 국내 플래그십향 블랙PDL 성장 본격화 및 북미 고객사의 CoE 채용 모델 확대 영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