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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인니 전기차시장 공략 속도…2024년부터 배터리셀 자체 조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공장에 이어 배터리셀 공장에도 짓고 있다. 배터리셀 양산이 본격화되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세안지역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지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미국과 중국 등 대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10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행사에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과 함께 전기자동차 전시물을 둘러본 뒤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총 1.5조 투자22일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출자사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해외 금융기관 5곳을 통해 낮은 금리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생산 합작공장 투자 자금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확보했다. 차입 기간은 총 10년이다. 앞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출자사들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에 약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쯤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현대차는 15억5000만달러(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5만대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해 지난 1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3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 중이다. 완성차 생산공장의 연간 차량 생산 계획은 연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다.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 수출 허브로 활용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부품 수입관세와 사치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자동차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을 20%로 늘리고 2050년부터는 전기차에 한해서만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전기차시장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세 자릿수 급증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완성차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양국를 번갈아 방문하며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한국을 방문해 재계 총수 중에서 정의선 회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현대차 방문은 두번째로 지난 2019년에도 현대차 울산 공장을 찾았다. 정의선 회장도 지난 3월과 지난해 10월 완성차 생산공장 준공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났다. ◇급성장美, 인플레 감축법 악영향 불가피 세계 자동차 1·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 등 대형시장에서의 자국우선주의 회귀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효해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한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중고 전기차는 최대 4000달러(약 524만원), 새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약 983만원)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우리나라 공장에서 전량 수출해 판매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까지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패널티를 안고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미국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의 여파로 현대차그룹의 차량 미국 차량 판매가 1주당 1000대 이상의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다치(9만691대)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인데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제동이 걸린 셈이다. 2017년 우리나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여파로 고전을 면하고 있는 중국시장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의 해외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전용 전기차 라페스타 신형과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 주도의 ‘칩4(Chip4) 동맹’ 예비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추가 보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세안지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현대차의 전략은 적절해보인다”고 말했다.
- 우크라戰 이후 둘로 쪼개진 세계…5400兆 경제손실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세계화가 후퇴하고, ‘프렌드 쇼어링’이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약 4조달러(약 5350조원), 전 세계 생산액의 5%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러시아와 중국은 우호 관계를 더욱 다지고 있다. 대표 권위주의 국가인 두 나라는 각각 우크라이나와 대만에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진행중이거나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두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1980년대 20%에서 크게 확대,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나 존재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맞서 미국 주도로 서방 진영도 새로운 블록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1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안보협의체), 반도체 동맹 칩4(미국·일본·대만·한국) 등이 대표 사례다. 미국과 유럽은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기술이 러시아·중국의 미사일과 전투기 등에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수출금지 등의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원자재, 식료품 등을 무기화하고 있고, 중국은 상응하는 수출금지 조처 등으로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방은 중국의 생산기지를 우호국으로 옮기는 프렌드 쇼어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깊고 다양한 관계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다양하게 하고, 서로의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그동안 구축했던 공급망을 통째로 뒤흔드는 것이어서 대가로 치러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닛케이는 고집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국제 사회가 현 상태로 두 블록으로 쪼개져 글로벌 공급체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 약 4조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략 4조달러, 일본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공급망 악화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에서 겪었던 것처럼 소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애플의 경우 전 세계 6대륙 40개국에서 아이폰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모든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긴다고 가정하면 아이폰 가격은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비싸진다. 아울러 러시아를 배제한 경제 체제에선 인플레이션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이젠 자원 배분도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선진국 진영과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국 진영 간 분열이 심화하며 국제 사회가 크게 둘로 쪼개지고 있다”며 “세계화를 위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마저 이제는 서방과 중·러가 서로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 (영상)인텔도 욕심 낸 글로벌파운드리…월가의 신뢰를 얻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GFS)가 월가 전문가들로부터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퀄컴 및 쿼보와의 장기 반도체 공급 계약을 통해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72.5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세계 3~4위권의 반도체 파운드리(생산) 업체다. 지난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5.9%로 대만의 TSMC(53.6%), 삼성전자(16.3%), 대만 UMC(6.9%)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AMD와 퀄컴, 쿼보, 브로드컴 등 200여개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 공정은 12~14나노급으로 미세공정에서의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9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매출,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실적 전망치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당시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캐파(생산시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강력한 매출성장과 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것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다. 실적 발표 무렵 글로벌파운드리는 퀄컴과의 장기공급계약 소식을 알렸다. 퀄컴이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뉴욕 공장에서 42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 이는 기존 32억달러 계약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품목 역시 퀄컴이 설계한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탑재할 반도체 칩 등으로 확대됐고 평균판매가격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의 조셉무어 애널리스트는 “단순 거래관계를 뛰어넘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반도체 기업 등이 공급망 이슈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상승 등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파운드리 기업인 만큼 해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유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 반도체 육성법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이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반도체산업 지원법(CHIPS)은 글로벌파운드리의 장기 매출총이익률이 확대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8%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육성법 시행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주가는 퀄컴과의 장기계약 소식과 2분기 실적 호조, 반도체육성법 수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27.6%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8.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비중확대 이상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중립과 비중축소 이하는 각각 2명씩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8.3달러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종가 61.2달러와 비교할 때 약 12%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설이 돌기도 했지만 글로벌파운드리가 같은 해 10월 나스닥 시장으로의 신규 상장을 택하면서 해당 M&A(인수합병)는 무산된 바 있다.
- [기고]GICC, 해외건설 재도약 발판 되길
- [권태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수석연구원] 유례없는 위기의 시대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코로나19의 확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은 불안해지고,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늘 기회와 같이 온다고 했다. 현 상황을 냉정히 분석해 통제 가능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그간 세계 일류 기술 확보에 매진해 왔다. 이를 위해 주력 수출 품목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6G, 첨단 로봇 등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을 선정했으며,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과학기술인이자 건설업 종사자로서 국가 필수전략기술 선정에 공감이 가면서도, 해외건설 분야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해외건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브랜드 역할을 해왔다. 2010년대 중반 한창 때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표 수출 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시장 다변화와 수익성 확보 등 여러 현안을 안고 있긴 하지만, 우리 건설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현재 해외건설은 지난 2015년 유가 하락 등으로 수주액이 감소한 이후 좀처럼 예전의 수주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절실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때마침 오는 30일부터 국토교통부가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개최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GICC는 각국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 설명회를 비롯해 발주처와 1대1 상담회, 그리고 고위급 양자 면담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가 10회째인 GICC는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직·간접 수주 성과를 거뒀을뿐만 아니라, 해외건설 수주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일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하니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제한되었던 해외 발주처와의 네트워킹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GICC는 `스마트 건설 엑스포`와 함께 개최되면서 한 단계 발전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K-스마트 인프라에 대해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육성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해외 발주처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금융을 마련하고 정부 간 협력사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패키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GICC는 네트워킹에 기반한 발주처 사업 중심의 접근에서 진일보해 기술, 금융, 사업 개발을 포괄하는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GICC가 고유가의 중동,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아시아, 전쟁 이후 재건이 필요한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GICC가 K-스마트 인프라 플랫폼에서 가까운 미래에 베를린의 철도 차량 및 수송 기술 박람회(InnoTran),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고대한다.
- 케이블TV 업계 "와이파이6E로 지역O2O 하겠다" 건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9일, 기술중립성 도입에 따른 첫 사례로 KCTV제주방송에서는 Wi-Fi 6E 시범사업과 IPTV방식의 서비스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케이블TV 업계 대표단이 참석해, 시연회를 관람한 직후 업계현황을 듣는 정책간담회도 열렸다.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시연회 참석한 박윤규 과기부2차관, 케이블TV 대표단과 간담회 가져케이블TV 업계가 지역특화 ICT사업을 위한 규제 혁신안을 건의했다.지난 19일, 기술중립성 도입에 따른 첫 사례로 KCTV제주방송에서는 와이파이(Wi-Fi)6E 시범사업과 IPTV 방식의 서비스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케이블TV 업계 대표단이 참석해, 시연회를 관람한 직후 업계현황을 듣는 간담회도 열렸다. 와이파이6E는 6㎓ 대역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진보된 와이파이 기술이다. 제주방송은 기존 인터넷 및 알뜰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 6E를 통해 도민, 소상공인, 관광객에게 5G급 속도, 끊김없는 로밍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와이파이6E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했다. 로밍존에서 와이파이6E로 자동연결, 도민·관광객 와이파이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구현,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와이파이6E를 결합한 실시간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실증사업으로 선보였다. 이날 케이블TV 대표들은 지역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5G 특화망 도입 방안과 헬스케어, 로컬O2O 서비스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플랫폼 공유를 목표로 한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와이파이 6E 및 플랫폼 도입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지역 공공 와이파이 사업자에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니라 지역 SO를 우선 선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공대인 KCTV제주방송 대표는 “무선사업을 하는 이통사들이 결합상품을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케이블TV 사업을) 견딜 수 없었다”면서 “와이파이 사업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업자들도 공공와이파이부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선정해주는 방식 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케이블TV CEO들은 우수 사례로 일본의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구상 등 ICT민관협력 추진 동향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기술중립성 등 규제 혁신을 추진한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상품 자율성 확대, 방발기금 및 세제 지원을 통한 지역채널 지원 확대, 현금성 경품 금지 등을 도입해 유료방송 선순환 구조 마련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 롯데온, 물가안정 테마..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온이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추석 본행사 ‘온마음 한가위’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온 추석 본행사 온마음 한가위. (사진=롯데온)롯데온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폭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추석 본행사의 주제를 ‘물가 안정’으로 정했다. 구매 금액대별로 사용 가능한 최대 20%/15%/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가 즉시 카드 할인, 엘포인트 적립 등 혜택도 강화했다. 가격에 민감한 시기임를 고려해 가격대별 상품 추천을 강화하고, 만원의 행복 코너도 마련했다.먼저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물가 안정 쿠폰’인 최대 20% 할인과 15%,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엘페이 결제 시 엘포인트 최대 2만 포인트, 롯데백화점 식품 구매 시 엘포인트 최대 300만 포인트 증정 등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과 증정 혜택에 집중했다.이번 추석에는 가격이 상품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 가격대별 추천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 과일, 굴비 등 고품격 선물과 식용유, 커피, 참치, 햄 등 실속 선물 등으로 나눠 선물을 제안한다.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속 선물세트 추천 상품으로는 최근 명절 과일 선물로 많이 찾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대구경북능금농협 프리미엄 샤인 혼합 선물세트(사과4입+배2입+샤인머스캣1입)’를 최종 혜택가 5만330원에, ‘종근당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200일분)’를 최종 혜택가 4만 4000원에 선보이며, 사조 안심 특선 22호와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 8호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또 행사 기간 운영하는 ‘오늘의 특가’ 매장에서는 매일 6가지 상품을 선정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동원선물세트 현호(라이트 85g 10캔+고추참치 85g 2캔)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23일에는 ‘농협안심한우 1등급 선물세트(불고기, 국거리, 장조림 각 400g)’와 애경 추석 선물세트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을 위해 선물하기 이용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에서는 받는 분의 주소를 몰라도 문자와 카카오톡을 이용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추석 본판매 기간 롯데온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를 증정한다.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롯데온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며 “이번 추석 행사는 물가안정을 주제로 롯데온을 찾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박정호 SKT 부회장, 팔라우 대통령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박정호 SKT 부회장,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유영상 SKT CEO가 면담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는 올해 6월부터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남태평양 휴양지인 팔라우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사진=SKT 제공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과 유영상 CEO가 팔라우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팔라우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남태평양 휴양지다.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가 지난 18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Surangel S. Whipps. Jr.)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9월 7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계획서 제출이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박 부회장과 유 CEO의 박람회 유치 활동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일이다. ‘WE(World Expo)TF’를 구성한 SK그룹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파견해 피지, 사모아, 투발루, 나우루,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바누아투, 팔라우, 통가 등 PIF 정상회의 참석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치지원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폴란드 발데마르 부다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박정호 SKT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휩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휩스 대통령은 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G20(주요 20개국)과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유영상 SKT CEO는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유영상 CEO는 “SKT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앞선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팔라우를 ‘5G Island’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팔라우는 현재 LTE(4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휩스 대통령은 SKT가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는 팔라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Melekeok Korean Commemoration Park)을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추념공원을 팔라우 방문 한국인들이 더 많이 다녀갈 수 있도록 도로 및 공원 내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SKT는 자사의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해 해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태평양 휴양지인 팔라우에 올해 6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 비대면 명절 2년..추석 식탁 '근사한 한끼'가 대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작은 명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명절 식탁도 변화하고 있다. 명절 기간 대규모 가족 모임 대신 여행이나 홈파티 트렌드 확산으로 여행지 등에서 ‘근사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기간(8월 1~20일) 동안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51.7%)이 전통적인 한우 선물로 인기를 끌던 ‘한우 찜갈비’(17.3%)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 한우나 스테이크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식문화 트렌드 변화는 다른 상품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산물의 경우 새우와 랍스터(45.1%)의 매출 신장률이 기존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37.8%)를 넘어섰다.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의 신장률(76.3%)은 사과·배(29.1%)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 디저트 과일 매출은 매년 약 2배 이상씩 증가하며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청과 매출 비중 중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입맛이 서구화된 젊은층이 3040 세대가 되면서 집안의 명절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음식 대신 조리가 간편한 음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각 83.4%, 86.7% 신장하며 새로운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잡았다.현대백화점 한우와 김형석셰프 디핑소스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8/22~9/9)’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세트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등심로스·채끝 스테이크를 각 900g씩 담은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43만원)와 한우 특수부위 세트 난(蘭) 세트(38만원, 살치살 600g, 갈비살 600g),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 있다. 여기에,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h450 김형석 총괄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디핑 소스를 추가한 ‘한우와 김형석 셰프의 디핑소스 세트(35만원)’도 이번 명절 처음 선보인다.또 ‘샤인머스캣과 혼합망고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켓 1송이, 태국망고 3개, 브라질 애플망고 4개), ‘샤인머스캣?애플망고?황금향 매(梅) 세트’(12만~14만원, 샤인머스캣 2송이, 브라질 애플망고 2개, 황금향 3개), 프리미엄 국산 대하 세트(30만원, 1.6kg), 활(活) 랍스터 세트(25만원, 2.1kg 이상) 등 다양한 이색 선물 세트 등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證 주간추천주]크래프톤·와이지엔터·서진시스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크래프톤(259960) - 슈팅 서바이벌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 와 ‘뉴스테이트’ 중심으로 서비스 중- 2분기 매출액 4237억원(전년비 -8%), 영업이익 1623억원(-7%) 기록- PUBG, 화평정영 비수기로 모바일 매출 감소, 지-코인(G-coin) 영향으로 PC 매출도 감소- 하반기 신작 ‘프로젝트 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2022년 매출액은 2.16 조원(+15%), 영업이익은 9400만원(+47%) 전망◇코스닥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 영업이익 93억원(전년비-10.7%)으로 컨센서스 84 억원 소폭 상회- 빅뱅 음원 수익 반영되며 디지털 콘텐츠 매출(212억원)이 예상을 상회- 블랙핑크 9월16일 정규 2집 발매 예정. 10월15일 부터 내년 6월까지 36 회에 걸친 월드투어 일정 공개. 추가 지역 공개 감안 시 BTS 에 버금가는 규모- 3분기 블핑 음반, 4 분기부터 트레져+블핑 공연 반영. 내년까지 이익 고성장 전망△서진시스템(178320) - 2분기 매출액 1921 억원(전년비 +39.5%)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 매출 기록- 반도체,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장비 사업 부문 약진, 반면 분기 영업적자 23억원 기록- 전반적인 제조원가 상승, 수출입·물류비용 증가, 생활가전 인도 지연 등의 영향- 직원 상여금 및 친환경차 제품 개발비, 재고 평가손실 등 일회성·일시적 비용도 반영- 역사상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 수준 진입,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될만한 시점
- 45년만 최대치 폭락 '쌀값'…마트·백화점, 판매촉진 팔 걷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쌀값이 폭락하며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식생활이 기존 곡물 중심에서 육류, 채식 중심으로 식생활이 변하면서 쌀 소비량이 꾸준히 줄어서다. 여기에 정부의 수급정책 또한 실패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것도 하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쌀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섰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서울역점에서 K-품종 ‘빠르미’ 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쌀 값, 전년比 23% 폭락…풍년에 더 떨어질 위기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25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5630원) 대비 무려 23.6% 폭락했다. 45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19일 기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소매 쌀 값 역시 20㎏당 4만9000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6만880원) 대비 24.2% 낮은 수준으로 보이고 있다. 전 국민의 식생활 변화가 이같은 쌀 값 폭락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배달·간편식 시장의 성장 등이 요인으로 작용해 쌀 소비량이 지속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구매 단위가 소량화 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쌀 등 곡물 위주의 식사에서 육류 위주의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낙폭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9.8㎏이었지만 2019년 60㎏대 아래인 59.2㎏로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56.9㎏까지 줄었다.정부의 시장격리 등 수급정책 또한 미진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3차례에 걸쳐 시장격리(수확기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경우 초과 생산량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제도)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구곡 재고는 물론 올해 풍년으로 햅곡 수확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쌀 값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발효:곳간’ 면천두견주와 신선주 세트.(사진=신세계백화점)◇할인전 나선 대형마트…백화점 이색 쌀 선물로 지원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업계는 쌀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마트(139480)는 전날(18일) ‘쌀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기획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139480)는 의성진쌀 10㎏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1만7450원에 판매, 준비 수량 7만포를 모두 팔아치웠다. 현재 파주참드림쌀 10㎏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2만3900원에 판매 중이며, 다음주엔 추가로 50% 가량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전날부터 일제히 햅쌀 행사를 마련, 쌀 소비 촉진에 가세했다. 홈플러스는 전남 고흥 등 전국 주요 농가에서 생산한 ‘처음햅쌀’ 100톤을 사전 확보해 오는 24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8990원(3㎏)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강진 햇보리쌀(2.5㎏)과 제주 찰기장(500g)도 각각 9990원에 ‘1+1’으로 제공하며, 구곡인 농협프리미엄 강화섬쌀(10㎏·2021년산)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 1만원 할인해 선보인다.롯데마트는 올해 첫 수확한 K-품종 햅쌀 ‘빠르미’를 전점에서 선보인다. 빠르미는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순수 국산 품종으로, 재배 기간이 일반적인 벼 품종보다 50일 이상 짧아 빨리 추수할 수 있다. 31일까지 빠르미(4㎏)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1만 6900원에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의 경우 청량리점, 제타플렉스 잠실점 등을 포함한 13개점에서 ‘쌀가게’라는 프리미엄 쌀 전문점도 운영 중으로, 최근 소용량·고품질 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50종류의 다양한 쌀 상품을 소용량 위주로 판매 중이며, 이 중 절반은 벌크형 매대에서 원하는 품종을 원하는 양만큼 즉석에서 도정해서 구매할 수 있다.백화점 업계도 팔을 걷어 붙였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대쌀집 유기농 금쌀 세트(2㎏·5만5000원)’ 등 14종의 이색 프리미엄 쌀을 선보였다.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우수 농가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쌀 선물세트를 선보였던 현대백화점은 해당 매출이 지난해 설과 추석 전년 대비 각각 44.5%, 56.2% 증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004170) 한식연구소가 나서 ‘발효:곳간’이란 이름으로 쌀 3종 세트와 함께 우리 쌀로 빚은 면천두견주·신선주·청명주 등 10여가지 차례주·탁주·스파클링 약주를 선보였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9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오는 9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442가구 △84㎡B 155가구 △99㎡A 147가구 △99㎡B 28가구 △115㎡A 219가구 △115㎡B 1가구다. 모든 가구가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투시도 (사진=DL이앤씨)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에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청약통장만 있으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1순위 청약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 유무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84㎡는 60%, 전용 99㎡와 전용 115㎡는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촌면 선지리 일대는 다양한 개발호재들이 계획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김해시가 발표한 ‘2035 김해도시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단지와 바로 인접한 주촌선천지구는 장유, 진영을 잇는 도시개발의 주축으로 포함돼 향후 일대를 대표할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가까이 무계와 삼계를 잇는 58번 국도가 개통 예정 중에 있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개통 예정으로 단지 인근 장유역에서 부전역까지 20~25분 정도면 도달 가능해 부산 출·퇴근도 편리해진다.단지는 선천로와 분성로, 동서대로 등이 인접해 김해시 내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외동-장유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통해 부산, 창원을 비롯해 인근 주요도시로 접근성도 우수하다.교육시설로는 김해서중, 제일고, 임호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접한 주촌선천지구 개발에 따른 초등학교 1곳의 개교 계획도 있다. 차량을 통해 내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코스트코 김해점(8월 오픈 예정), 김해사랑병원, 경희의료원교육협력중앙병원,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단지 인근에 조만강, 경운산, 무지개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전세대가 맞통풍이 가능하고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과 환기에 용이하다. 특히 e편한세상의 역량이 집중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구조 변경이 자유롭고 수납이 극대화되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DL이앤씨의 특화 상품인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가 e편한세상 아파트 최초로 도입된다. 저소음 모터를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환기연동 저소음 렌지 후드다. 이 외에도 스마트 공기 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에어커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그린카페, 라운지 카페, 개인오피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 G/X룸,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의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