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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화 가치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에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겹치면서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섰다.(사진=AFP·연합뉴스)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9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외환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던 달러당 155엔선이 무너진지 하루 만이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이다.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다. G10 국가(일반차입협정 가입국) 통화 중 가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환율 상승이 이어졌다. 여기에 헤지펀드 투기세력도 엔화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비둘기 BOJ’ 시장 실망감 키워이날 달러·엔 환율이 156엔선까지 넘긴 건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여파다. BOJ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장에선 BOJ가 빨라야 올여름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지금 같은 미·일 간 금리 차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뜻이다. 일각에선 BOJ가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BOJ가 현행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장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가이타 가즈시게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부장은 “엔저가 이렇게 많이 진행되고 있어 국채 매입 축소 등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엔저에 대한)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로드리고 카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는 “시장은 BOJ 정책이 너무 완화적이어서 엔화가 약세라고 생각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만수르 모히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BOJ는 금리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화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57엔까지 치솟을 가능성까지 거론한다.◇블룸버그 ‘달러당 157.6엔 전후해 당국 개입’이제 시장 관심은 일본 외환당국이 언제 시장에 개입할지, 개입 효과는 있을지로 쏠리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저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다”며 “지금은 부정적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발언을 분석해 환율이 달러당 157.60엔에 근접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니콜라스 치아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전략가는 “당국이 157엔에서 개입하지 않으면 시장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환율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트릴 전략가는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입은 쓸데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영상)김두규 변리사회장 “韓 기술 패권, ‘변리사 수가 현실화’ 직결”
  • (영상)김두규 변리사회장 “韓 기술 패권, ‘변리사 수가 현실화’ 직결”[이데일리초대석]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변리사들이 본연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특허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우리나라 기술 패권 유지의 첫걸음입니다.”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이달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특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과 국가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변리사 수가 현실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두규 회장은 단체가 만들어진 1962년 이후 첫 기업 소속 변리사 출신 회장이다. 이전까지는 모두 개인 사무소 변리사들이 회장을 맡아왔다.김두규 대한변리사회장이 이달 이데일리TV '이데일리초대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김 회장은 “사내 변리사이자 과거 특허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기업의 의사소통 관계와 구조를 잘 알고 있다”며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리사와 기업 내부 인력의 소통을 강화하고, 변리사들이 기업의 이익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국가·기업별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는 현 시점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일하는 변리사들의 권익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변리사의 권익 향상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변리사 처우 개선 없이는 우수한 특허가 창출될 수 없다”며 “변리사와 기업 모두의 이익을 위해 ‘변리서비스 수가 현실화’, ‘변리사의 특허침해소송대리권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김 회장의 1호 공약이 변리서비스 수가 현실화다. 변리사 수가는 실제 지난 20여 년째 동결돼 있다. 김 회장은 “변리사 수가 현실화는 특허 품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여서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수준 높은 발명일수록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제대로 된 특허가 나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변리사 수임료를 높이면 기업에서 쓰는 돈이 늘어나니까 기업의 손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달리 볼 필요가 있다”며 “수십억 원의 비용을 들여 수행한 연구개발 결과물을 몇 시간 만에 특허로 만들면 특허의 품질이 좋을 수 없는 것이 이치”라고 설명했다.실제 국내 특허 출원 수임료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미국 등 선진국은 특허 출원 한 건당 수임료가 1000만~1500만 원이다. 내용에 따라 5억~10억 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반면 국내 특허 출원 수임료는 적게는 40만 원에 불과하다.김 회장은 기술의 난도와 중요성 등에 따라 기준을 차별화해, 현행 일관된 수가 구조를 타파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김 회장은 ‘변리사 특허침해소송대리권 확보’도 임기 내 목표로 제시했다.그는 “국내외 특허소송이 늘고 있는데, 기업과 함께 특허를 만들어 기술과 특허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변리사가 대리인으로 소송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그는 변리사들이 특허 침해 소송대리권을 확보할 경우 △소송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 △대리인 선택 폭 확대 등을 통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김 회장은 “변리사들의 특허침해소송 대리가 가능해지면 기업들은 특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소송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특허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법무법인이나 변호사는 소수 대형 로펌에 몰릴 수밖에 없어 자연스레 소송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였다”며 “변리사와 변호사의 공동 대리는 대리인의 선택 폭을 넓혀 소송 비용도 절감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끝으로 업계 현안 해결과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무를 조화롭게 달성하겠다고 했다.김 회장은 “기업과 변리사의 이익은 서로 다르지 않다. 우수한 기술은 변리사의 노력을 거쳐야 양질의 특허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특허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이익으로 직결한다”며 “임기 동안 정부와 기업의 연구개발(R&D)이 우수한 변리서비스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4.26 I 이혜라 기자
넥센타이어, ‘현대 N 페스티벌’서 공식 타이어 공급
  • 넥센타이어, ‘현대 N 페스티벌’서 공식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넥센타이어가 2024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 모터스포츠 대회의 아반떼 N2 컵(N2), 아반떼 N 타임트라이얼(N TT) 클래스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 한다고 26일 밝혔다.현대 N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을 활용해 속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이자 참가 선수와 팬 모두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넥센타이어, 2024 현대 N 페스티벌에 타이어 공급현대 N 페스티벌은 실력향상을 위한 스프린트 레이스와 모터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로 구분되어 있으며, 넥센타이어는 스프린트 레이스인 ‘아반떼 N2 컵(N2)’, ‘아반떼 N 타임트라이얼(N TT)’ 클래스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한다.넥센타이어가 공급하는 ‘N’FERA(엔페라) SUR4G’ 제품의 모터스포츠 전용 버전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고성능 타이어 ‘N’FERA SUR4G’를 모터스포츠 전용 버전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현대 N 페스티벌’ 대회에 출전하는 ‘아반떼 N’ 전륜구동 차량에 최적화하여 개선했다.‘N’FERA SUR4G’ 모터스포츠 전용 제품은 서킷에서의 고속주행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지력과 제동력을 제공하며, 빗길 주행에서도 뛰어난 배수 성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2024 현대 N 페스티벌은 오는 2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10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을 오가며 스프린트 6개 라운드, 임트라이얼 5개 라운드 총 11번의 라운드로 개최된다. 아울러 5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전기차 레이스인 ‘아이오닉5 N eN1 컵카’, 원메이크로 진행되는 ‘eN1’ 클래스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4.26 I 박민 기자
G마켓, 연회비 80% 인하에 3배 캐시 지급까지…파격혜택 선봬
  • G마켓, 연회비 80% 인하에 3배 캐시 지급까지…파격혜택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80% 이상 대폭 인하하고 추가적인 혜택도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연회비의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하고,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G마켓이 멤버십 출범 이후 내놓은 가장 강력한 혜택으로, 신규회원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는 5월 2일 오전 7시부터 6월 3일 오전 7시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G마켓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5/7~5/20)를 앞두고 진행하는 것으로, 고객 유입이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신규 멤버십 회원을 대거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이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이었던 연회비를 84% 인하한 4900원에 가입할 수 있다.연회비 인하와 함께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도 파격적이다. 먼저, 연회비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연회비 4900원을 결제하고 가입하면,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만원 지급한다. 또한, 연회비 결제 시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 추가 스마일캐시 4900원도 지급한다. 고객 입장에선 낸 연회비를 그대로 돌려받으면서 쇼핑지원금도 최대 1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중 4900원을 내고 멤버십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그 다음 1년은 연회비 없이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4900원으로 2년 동안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그 외에도 G마켓은 5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멤버십 전용 파격 특가딜을 열고 멤버십 회원에게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G마켓 관계자는 “신규 멤버십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혜택을 잘 활용하면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리는 수준을 넘어, 가입하는 것이 돈을 버는 셈인 혜택들을 구성한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신수정 기자
LG U+, 30만원대 5G 전용폰 갤럭시 버디3 출시
  • LG U+, 30만원대 5G 전용폰 갤럭시 버디3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가계통신비 경감 노력의 일환으로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를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갤럭시 버디3는 LG유플러스가 2021년 첫 선을 보인 U+전용 5G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 버디’의 세 번째 버전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A15 5G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미디어나 SNS를 많이 하고 게임을 즐기는 1020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6.5인치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128GB 스토리지, 6GB 램,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루 블랙, 라이트 블루, 옐로우 3가지다.LG유플러스가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를 출시했다.(사진=LG U+)실속형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 버디3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별 선호도는 △라이트 블루(55%) △블루 블랙(31%) △옐로우(14%) 순이었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버디3 사전예약 기간에 맞춰 지난 23일 라이브 커머스 유플러스Live 방송도 진행했다. 갤럭시 버디3와 사전예약 혜택을 소개, 약 1만5000명이 시청하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았더라도 갤럭시 버디3를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무료 체험 등 제조사 혜택을 누릴 수 있다.출고가는 39만9300원(VAT 포함)이다. 공시지원금은 키즈29(월 2만9000원) 요금제 기준 30만4000원,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 기준 3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이번 갤럭시 버디3 출시가 실속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높여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가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임유경 기자
“어떻게 쿠팡보다 싸?” 중고 TV 고치던 이 남자…이젠 ‘고물가 해결사’
  • “어떻게 쿠팡보다 싸?” 중고 TV 고치던 이 남자…이젠 ‘고물가 해결사’
  • [파주=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이곳의 신선·생활용품 매장 ‘올소’에는 항상 주부들로 붐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육류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있어서다. 양상추 6개가 1000원, 오렌지 1.2㎏가 4000원에 팔린다. 소고기 등심 300g도 7000원에 불과하다. 모두 리퍼브 식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리퍼브 식품은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변색 등 제품의 외형에 흠결이 발생한 제품 등을 말한다.파주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 1호점이 주부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올랜드 아울렛은 국내 리퍼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과거에는 가구 가전 리퍼브 상품만을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08년 올랜드, 2019년 올소를 창업한 서동원 회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물가 시대를 맞아 기존 리퍼브 제품 구매 노하우를 신선식품에도 적용해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1986년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중고 TV 중개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전국 도매상 등에 납품했다. 중고제품만으로는 사업확장에 한계를 느낀 그는 B급·C급 상품으로 불리던 지금의 리퍼브 상품에 눈을 돌렸다. 서 회장은 “그때는 리퍼브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라며 “당시 대우전자 등 가전제품 회사의 사내 판매용 제품을 팔았다. 이 때 B급 상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리퍼브 사업을 위해 황학동에서 벗어나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를 잡았다. 물류센터 등을 건립할 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이젠 ‘전국구’가 됐다. 현재 올랜드 아울렛(올소 단독 매장 포함)의 국내 매장 수는 49개에 달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이브존 등 기존 채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곳도 있다. 서동원 올랜드 아울렛 회장 (사진=한전진 기자)서 회장은 신선식품에서 두 번째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도 직접 처리가 어려운 리퍼브 제품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매입해 팔면 사회적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 2월부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는 지난해 12월 1억53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달 3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서 회장은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일일 방문객 수가 두 배 늘었다”고 했다.앞으로 파주 본점뿐 아니라 ‘숍인숍’ 등 여타 올소 매장에서도 신선식품 판매를 계획 중이다. 서 회장은 “기존 매장과 상품 구색이 겹칠 것이라는 시선은 현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다이소처럼 매장의 집객을 이끄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으로 가격 파괴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 제품만으로는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끌어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리퍼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수록 반품 상품, 배송 사고 상품, 재고 상품도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매장을 늘리는 게 목표다. 서 회장은 “내년 초 파주역 인근에 층별 1487㎡(450평) 규모인 4층 크기의 대형 매장을 연다”며 “오는 6월에는 필리핀 현지 업체와 협업해 ‘칼라’ 지역 500평 규모 매장 개점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태국과 베트남에도 매장 출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시절 서 회장의 모습, 매장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올랜드 아울렛 제공)
2024.04.26 I 한전진 기자
자율주행 선도기관 '융기원' 한국ITS학회서 기술력 선보인다
  • 자율주행 선도기관 '융기원' 한국ITS학회서 기술력 선보인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자율주행기술 선도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한국ITS학회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경기도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주제로 특별세션 발표에 참여하고, 그간의 성과를 전시한다.경기 성남 판교제로시티 내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통합관제센터.(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5일 융기원에 따르면 오는 25일~27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회에는 지능형교통체계, 자율주행, 교통 빅데이터 등 관련 기관·기업·교수 등 전문가 900여 명이 참가한다.융기원은 25일 특별세션에서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개소 6년 차를 맞아 그간 운영 성과를 되돌아 보고, 경기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판교제로시티’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이어 임시윤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 자율주행첨단단지팀장,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임경일 센터장·김형주·강용신 박사, 우성주 시티아이랩㈜ COO, 남진우 ㈜솔리드뷰 책임, 신상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전무이사, 박한나 ㈜모빌위더스 대표, 이용채 ㈜디바인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경기도자율주행센터의 발전방향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관·산·학·연 협업 방향 등을 모색한다.융기원은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입주기업의 우수한 기술 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자율주행센터관’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운영할 예정이다.특별세션 연사로 참여하는 우성주 시티아이랩㈜ COO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학회에 참석하고, 전시부스를 통해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첨단기술분야의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산·학·연·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차석원 융기원장은 “그동안 자율주행센터에서는 판교제로시티 실증단지를 도심에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비즈니스센터 운영을 통해 도내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경기도와 협력하여 첨단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2019년 개소해 경기도가 조성한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와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인 ‘판타G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024.04.25 I 황영민 기자
‘필로폰 밀수입’ 적색수배 미국인, 강제송환…"즉시 구속영장"
  • ‘필로폰 밀수입’ 적색수배 미국인, 강제송환…"즉시 구속영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로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미국인이 오는 26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된다.남성신 서울청 마수대 마약수사1계장은 2023년 9월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약을 유통시킨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필로폰 밀수입 등 혐의로 체포영장 받아 적색 수배한 미국 국적 남성 A씨가 독일 경찰에 체포된 후 범죄인인도 재판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26일 강제송환된다고 밝혔다. A씨는 항공특송화물 야구 배트에 필로폰 약 500g을 숨겨 밀수입을 시도하고, 미국인 남성 B씨와 공모해 여행용 가방 격벽에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피의자다.경찰은 피의자 A씨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이미 2차례에 걸쳐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6일 항공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숨겨 밀수입하고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또 같은 해 9월 12일에는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밀수입하고, 야산 땅속에 파묻어 전달하는 수법 등으로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로부터 피의자의 신병을 인계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색 수배 된 주요 피의자의 강제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5 I 황병서 기자
CU, 카드형 골드 1g 상품 ‘완판’…30대 구매율 높아
  • CU, 카드형 골드 1g 상품 ‘완판’…30대 구매율 높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CU가 지난 1일부터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 및 인증한 카드형 골드 10종을 한정 판매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중 1g(11만3000원) 골드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0.5g(7만7000원), 1g, 1.87g(22만5000원) 세 종류의 카드형 골드의 경우 준비 물량의 60%가 이미 판매 완료됐다. 금값이 나날이 오르자 CU가 정찰제로 출시한 골드 상품이 시세보다 저렴해지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CU가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이번 카드형 골드를 구매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를 한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3%를 기록했다. 이어 40대(36.2%), 50대(15.6%), 20대(6.8%) 순으로 집계됐다.CU는 가장 인기가 높은 1g 카드형 골드 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2g, 4g, 10g 등 보다 중량이 높은 골드 상품을 내놓는 등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번지며 금은방이 아닌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높은 유통채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정유 기자
1분기 생필품 39개 중 25개 가격 올라…슈가플레이션 두드러져
  • 1분기 생필품 39개 중 25개 가격 올라…슈가플레이션 두드러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상당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식품·생필품 업계를 압박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은 주요 원재료 국제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오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관련 소비자단체는 일부 식품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하락세 미반영’ 등도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고 꼬집었다.전년동기대비 올해 1분기 가격상승률 상위 5개 제품.(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설탕 가격 급등에 과자·아이스크림·케첩도 오름세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사 대상 39개 품목 중 2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오른 2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5.5%, 이중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던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1%로 나타났다. 품목별 설탕(18.7%)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아이스크림(12.5%) △케첩(9.7%) △기저귀(7.8%) △된장(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6개 품목은 △햄(-7.7%) △식용유(-3.9%) △스낵과자(-2.8%) △라면(-2.6%) △사이다(-2.1%) △두루마리화장지(-2.1%) 순이었다.제품별 가격 오름세를 살펴보면 CJ제일제당(097950) ‘백설 하얀설탕’이 18.7%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CJ제일제당 ‘백설 자일로스하얀설탕’(18.2%) △아모레퍼시픽(090430) ‘려 극손상케어·모근영양·두피딥클렌징·뿌리볼륨’(16.6%) △롯데웰푸드(280360) ‘월드콘XQ’(16.1%) △대상(001680)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15.2%) △롯데웰푸드 ‘몽쉘크림’(12.1%) △대상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10.1%) △대상 ‘청정원 순창 양념듬뿍 쌈장’(9.9%) △오뚜기(007310) ‘토마토 케찹’(9.7%) △빙그레(005180) ‘메로나’(9.6%) 등이 이름을 올렸다.원당 국제가격 오름세 영향으로 국내 설탕 출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설탕은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전월 대비 10% 가량 큰 폭 오름세를 보인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소비자 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 오름세 10위권 내 설탕을 원재료로 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케찹이 이름을 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동원 참치 라이트 스탠다드.(사진=동원F&B)◇“참치 슈링크플레이션…장류도 인하 여지 있어”물가감시센터는 된장과 쌈장 등 장류, 참치 등은 이를 생산하는 식품업체들의 적극적인 물가안정 동참 의지가 부재했다고 지적했다.된장, 쌈장 가격의 고공행진과 관련해 센터는 “최근 된장과 쌈장의 주 원재료인 대두와 밀가루의 국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하의 여지가 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가격 인상을 진행해 온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하락 부분에 대해 소비자 가격에 즉시 적용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참치와 관련해선 동원F&B(049770) ‘동원 참치 라이트 스탠다드’의 슈링크플레이션을 지적했다.물가감시센터는 “업계 1위 동원F&B는 중량을 100g에서 90g으로 줄이고 최근 2년간 주 원재료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도 인상했다”며 “지난해 4분기 100g과 올해 1분기 90g 평균 가격을 비교했을 때 단순히 가격만으로 보면 전 분기에 비해 평균 9.2%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0g으로 환산해 소비자 가격를 계산해 보면 오히려 오른 것이 확인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제 참치 정보 제공 사이트 튜나 인덱스에 따르면 참치 가격 지수는 지난해 4분기 평균 211.6에서 올해 1분기 183.4로 13.3% 감소했고 해양수산해외산업정보포탈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의 가격(방콕)은 6개월 전 t당 2000달러에서 올해 3월 13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주요 부재료인 카놀라유 또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가용량이 충분히 유지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린 참치캔 제조업체들이 원재료가 하락에 대해 어느 시점에 소비자가에 적용해 가격 인하를 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담배 내가 발명” 전 연구원 ‘2조원대’ 소송에…KT&G “터무니 없는 주장”
  • “전자담배 내가 발명” 전 연구원 ‘2조원대’ 소송에…KT&G “터무니 없는 주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 전 연구원이 세계 최초의 전자담배 기술을 발명했지만,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2조8000억원의 민사 소송을 냈다.KT&G 로고 (사진=KT&G)곽대근 KT&G 전 연구원은 24일 대전지방법원에 KT&G를 상대로 2조8000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곽씨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재유는 “곽 전 연구원의 발명으로 KT&G가 이미 얻었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과 해외에 해당 발명을 출원·등록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손실 등 총액을 84조9000억원으로 추정해 이 가운데 2조8000억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소장에 따르면 곽씨는 1991년 KT&G의 전신인 한국인삼연초연구소에 입사했고 2005년 전기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에 착수했다.곽씨는 담배를 직접 가열하는 발열체를 탑재한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시제품을 개발해 2005년 7월 첫 특허를 출원했고 이듬해 12월 발열체의 가열 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법이 적용된 디바이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개발된 전자담배 디바이스에 적합한 스틱을 제조, 2007년 6월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전자담배 발열체와 디바이스, 스틱을 포함한 전자담배 일체 세트 개발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후속 연구를 제안했지만,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2010년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게 됐다는 것이 곽씨의 설명이다. KT&G의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3.0. (사진= KT&G)곽씨에 따르면 직무발명을 승계한 회사는 기술 중 일부를 국내에 출원했으나 대부분의 직무발명을 권리화하지 않았고, 특히 해외에는 특허를 출원하지 않았다.곽씨가 요구하는 보상금은 단체·집단소송을 제외하고 개인으로는 국내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인지대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곽씨 측은 회사의 매출액 뿐 아니라 회사가 해외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는 입장문을 내고 곽씨의 주장을 정면을 반박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해당 퇴직자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직무발명 관련 적정한 보상금을 지급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퇴직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부제소 합의도 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퇴직자가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시 스스로 수용한 합의에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특히 곽씨가 주장하는 보상금액에 대해서도 “해당 특허들은 현재 생산 제품들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으며, 이미 합의를 통해 보상금을 지급받은 퇴직자가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해당 퇴직자가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거나 소를 제기한다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4 I 한전진 기자
테슬라, 실적부진에도 시간외서 급등…‘모델2’ 포기 안했다(영상)
  • 테슬라, 실적부진에도 시간외서 급등…‘모델2’ 포기 안했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완화된 가운데 S&P글로벌이 집계한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우려를 덜어냈기 때문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44.61, 1.8%, 13.3%*)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폭등했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지만 저가형(대중화) 모델2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그동안 모델2 개발 포기설이 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222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매출 감소 폭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8% 급감한 0.45달러로 예상치 0.49달러에 미달했고, 총마진은 전년동기보다 1.9%포인트 내린 17.4%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신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래 차량에 대한 라인업을 업데이트했다”며 “당초 2025년 하반기 출시 목표보다 앞당겨 2025년 초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하는 등 효율적 방식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대 3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완전자율기능(FSD) 라이센스 판매를 위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 중이란 소식도 알렸다. ◇스포티파이(SPOT, 303.50, 11.5%)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6억4000만유로, EPS는 16% 감소한 0.97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36억1000만유로, 0.62유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19% 증가한 6억1500만명으로 집계됐지만, 당초 스포티파이가 제시한 6억1800만명에는 조금 미달했다. 회사 측은 올해를 수익 창출의 해로 선포하며 서비스 가격 인상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메가 서프라이즈급 수익 성과를 올리며 시장에 신뢰감을 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8억유로, 월간 활성사용자수 목표치는 6억3100만명으로 제시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GE, 162.62, 8.3%)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6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53억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조정 EPS는 203% 폭증한 0.82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이 실적은 GE버노바(GEV)와의 통합 실적이다. GE버노바는 지난 2일 완전 분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GE버노바 주가도 8.2% 올랐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단독 매출액은 15% 증가한 81억달러였고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동기 8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급증했다. 회사 측은 “올해 낮은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과 50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4 I 유재희 기자
中서 최악 성적표 받은 아이폰…화웨이 부활이 직격탄
  • 中서 최악 성적표 받은 아이폰…화웨이 부활이 직격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급감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9.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AFP)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을 69.7%나 늘리며 점유율 15.5%로 아이폰 뒤를 바짝 쫓았다. 아이폰 부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회웨이이가 부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메이트6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적인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였다.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분석가는 “화웨이의 복귀가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1분기 전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하며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망했다.인공지능(AI) 폰이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등이 모두 AI 연산 성능을 높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를 최신 플래그십 휴대폰에 통합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 6 프로에서 사용자 시선을 추적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보였다.애플도 차기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려볼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램 연구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AI 기능을 통해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4.24 I 임유경 기자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KT, 고가 요금제 추가 요금 적용
  •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KT, 고가 요금제 추가 요금 적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가 다음 달부터 고가요금제 가입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던 유튜브 프리미엄에 추가 요금을 받는다. 유튜브가 지난해 말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43%인상한 데 따른 영향이다.KT 5G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사진=KT 홈페이지 캡처)KT는 월 9만∼13만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초이스’ 혜택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경우 월정액 요금 외 4450원을 별도로 청구한다고 23일 공지했다.적용 시점은 다음달 1일부터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추가 요금 없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의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가격 정책 변화는 유튜브가 지난해 말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올린 데 따른 것이다.앞서 KT는 월 9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서비스도 다음 달 1일부터 월 1만3900원에 판매한다고 알린 바 있다.SK텔레콤은 구독 상품 패키지 우주패스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요금을 6월 1일 자로 4000~4450원 인상한다고 예고했다.LG유플러스도 고가요금제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100% 할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판매를 이달 25일 종료하고, 구독 서비스를 모아 할인율을 높인 ‘유독 픽’의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도 월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2024.04.23 I 임유경 기자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전자교환기(TDX)와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4~64메가 D램 반도체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세계 최초 기술로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선진국,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2025년을 바라보는 현재 일각에서는 ETRI가 그 이후 굵직한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3일 ETRI에서 열린 ‘ETRI 역사관’ 개관식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승찬 원장은 “소소한 성과가 있지만 큰 성과는 생각보다 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정부가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것과 달리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도입 영향, 시대적 변화 등의 이유가 있는데 ETRI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성과를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TRI 역사관 내에 TDX, DRAM, TiCOM, CDMA를 개발한 산증인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는 역사관에 반도체부터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ICT융합 등 5대 연구부문 연구성과물을 시대순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동안 창고에 있던 각종 성과물 68점을 한군데에 모았다. 특이한 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서명문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명문에는 ETRI 원장이 연구원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3사(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가 원장 지휘아래 순응하도록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연연에 R&D에서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부터 CDMA기술, 와이브로(WiBro) 기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행정전상망용 주산기(TiCOM) 개발 등을 이뤄냈다.방승찬 ETRI 원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처럼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급변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졌다. 연구과제제도(PBS) 중심으로 과제를 나눠주고 관리기관이 연구비를 분배해주는 시스템도 대형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방승찬 원장은 “PBS 도입 초창기(2000년대 초반)과 지금 상황이 다르고, 연구원에 전권을 줬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라며 “정부가 전적으로 연구원을 밀어줬던 당시와 달리 과제관리기관들이 생겨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고 전권을 가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어려움에도 ETRI는 인공지능, 로봇, 양자, 6G 통신 등에 집중 투자하고, 국방과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방 원장은 “소장들에게 전권을 부여해 굵직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융복합 시대를 맞아 국방,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접점을 모색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ETRI가 개발한 CDMA.(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의 ICT 융복합 기술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4.23 I 강민구 기자
“예쁜데 가볍고 편하네?”…‘애슬레저’ 젝시믹스, 슈즈시장도 ‘접수’
  • “예쁜데 가볍고 편하네?”…‘애슬레저’ 젝시믹스, 슈즈시장도 ‘접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로 유명한 젝시믹스가 감각적인 디자인에 가볍고 편한 운동화로 신발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젝시믹스는 기세를 몰아 운동화 외에도 다양한 제품의 신발출시를 계획 중이다.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초경량 러닝화인 ‘X-핏 러너’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3.6배 폭증했다. 245㎜ 기준으로 무게가 23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굽높이 3.8㎝에 키높이 효과도 볼 수 있는 제품이다.니트, 메쉬 소재를 적용해 신축성·통기성이 좋고 신고 벗기에 편한데다 젝시믹스의 독자기술을 접목한 레디폼 소재로 발의 피로감도 줄였다. 색상도 18가지로 다양해 특히 젊은 층에서 트렌디한 러닝·워킹화로 입소문이 났다. 젝시믹스는 2020년 6월부터 신발 제품을 선보여왔다. 당시 출시한 ‘어글리 슈즈 X-1’은 출시 20일 만에 1만 켤레, 6개월 만에 4만 켤레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빅로고와 다양한 신발끈으로 포인트를 준 ‘X-2’, ‘X-데이라이트’, ‘데이라이트 코트’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슈즈 출시 2년 만에 20만 켤레 이상을 판매했다.지난해부터는 트렌디함을 유지하면서 활동성은 높인 경량형에 집중했다. 기존 제품보다 27% 이상 가볍고 착화감 좋은 X-핏 러너가 나온 배경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X-핏 러너는 외부 오염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늘어남을 최소화하고 신발의 형태를 잘 잡아줘 오래 신을 수 있단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선보인 다른 제품 ‘맥시러너’도 마라톤 입문자가 접근하기에 좋은 가격대와 기능을 가진 러닝화다. 기존 X-핏 러너가 가벼운 조깅과 워킹에 초점을 맞췄다면, 맥시 러너는 러닝에 보다 특화된 제품이다. 뒤틀림을 방지하고 오랜 시간 신어도 안정감 있는 러닝이 가능하다. 쿠셔닝을 강화해 달릴 때 착지과정에서의 충격을 흡수하고 추진력을 향상해 러닝의 효율성을 높였다. 젝시믹스의 슈즈 제품군은 더욱 다양해진다. 25일 레인부츠를 시작으로 버클슬라이드, 뮬, 캔버스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의 다양성을 꾀하면서 슈즈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겠단 취지로 읽힌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젝시믹스 슈즈는 이제 브랜드 내에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당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며 “카테고리를 더욱 넓혀나가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젝시믹스의 ‘X-핏 러너’ 시리즈(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24.04.23 I 김미영 기자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무산
  •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무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 신세계 간편결제 SSG페이. (사진=신세계아이앤씨)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와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 간 진행돼온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해 초 매각 논의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쓱페이는 신세계가 2015년 출시한 간편결제서비스로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등 주요 계열사 서비스에서 통용된다. 스마일페이는 신세계가 2021년 인수한 G마켓의 간편결제서비스다.신세계는 지난해 6월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한 이후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공개된 바 없으나 시장에서는 1조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는 대금의 일부만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토스 주식으로 대신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해왔다. 신세계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효율화 하고 토스는 간편결제 사업을 강화하기위해서다. 하지만 간편결제서비스 특성상 신세계의 여러 계열사가 엮여있는 데다 통매각이 아닌 사업부만 따로 떼어내 매각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토스는 양사간 사업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협상을 추진했으나, 양수도 계약은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추후 사업적 협업 기회는 공동으로 찾아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3 I 신수정 기자
어버이날 선물 골드바로?…GS25, ‘가정의 달’ 상품 기획
  • 어버이날 선물 골드바로?…GS25, ‘가정의 달’ 상품 기획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순금 상품을 필두로 명품, 유명 완구 등 차별화 기획 상품 100여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GS25가 2024년 어버이날을 기념해 선보인 카네이션골드바(좌측), 카네이션목걸이 이미지. (사진=GS리테일)어버이날을 맞아 GS25가 선보인 순금 상품은 △카네이션골드바 3.75g(54만9000원) △카네이션목걸이 3.75g(64만4000원) 2종이다.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순금 선물을 통해 부모님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준비했다.2종의 순금 상품은 우리동네GS 앱 내 가정의 달 기획 코너 또는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순금 상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완성된 상품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겨 배송된다.이외에도 GS25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화 카네이션 8종(8900원~1만3900원)을 제휴카드(NH농협, BC카드)로 구매 시 1+1 혜택을 제공한다. SNS 등을 통해 춤추는 꽃 집으로 화제가 된 ‘비틀즈뱅크’의 차별화 카네이션 상품 300개를 앱 사전예약을 통해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선 ‘동물의 숲’, ‘시티’, ‘닌자고’ 시리즈 등 베스트 레고 스타트 팩 6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1개당 6400원이다. 또한 ‘테마파크 GS25 랜드’ 라는 테마로 △뽀로로 테마파크 입장권 △헬로카봇 등 인기 완구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다음달 2일부터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GS페이로 구매한 후 우리동네GS 앱에 생성되는 스탬프를 모아 응모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차정모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상품기획자(MD)는 “근거리 편의점을 통해 특별한 기념일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 트렌드 확대에 맞춰 100여종 규모의 가정의 달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장바구니 지원에 나서는 등 모두가 풍성한 가정의 달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3 I 김정유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험이 누그러지고 미국 증시가 오르는 데다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기대감에 금융업종이 평균 6%나 상승했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강도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 강하지는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9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에 대한 ‘바이 백(Buy back)’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22일 전장보다 1.45% 상승해 2,629.4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제1차 정책심포지엄을 연다. 이준서 증권학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밸류업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46%) 상승한 845.82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만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며 VIX 지수는 거의 10%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며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유가와 금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대한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포드(+6.1%)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유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금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씨티는 실물 매수의 강도와 폭을 언급하면서 향후 6~18개월 금 가격 전망치를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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