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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먼 여종업원 목숨까지 뺏어…2천명분 마약, 어디서 왔나[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건넨 손님과 이를 마신 종업원이 지난 5일 연달아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 손님의 차량에선 2000여명 분의 마약류 추정 물질이 발견됐습니다.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의 유언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돼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 △가양역 실종 여성 유서 추정 글 발견 △‘경찰국’ 신설 논란 속 전·현직 경찰관 릴레이 삭발 시위 등입니다.지난 6일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강남 유흥업소 사망’ 마약 탓? …어떻게 유통됐나지난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 A씨가 숨졌습니다. 30대 여성인 A씨를 포함해 손님 4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자리였습니다. 손님 중 한 명인 20대 남성 B씨는 종업원 A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 세워 둔 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B씨의 차 안에선 약 20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추정 물질 64g이 발견됐습니다. 통상 1회분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64g은 20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술잔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는 B씨와의 술자리 이후 오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애먼 A씨가 목숨을 잃은 것은 물론, B씨도 숨졌기 때문에 이 마약 추정 물질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어떤 경로로 B씨 손에 들어갔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경찰은 사망한 A씨와 B씨에 대한 부검 및 마약 추정 물질의 성분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나머지 손님 3명에 대해선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마약류 추정 물질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가양역 실종 여성’ 김가을 씨 전단.(자료=이데일리DB)◇‘가양역 실종 여성’ 유서 추정 글…“극단 선택 패턴 아냐” 시각도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3)씨의 유언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소유의 태블릿PC엔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가 있었습니다.김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밤 10시 22분께 가양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당시 가양대교를 지난 시내버스 등의 블랙박스를 보면 김씨는 오후 10시 56분부터 11시 1분까지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엔 모습이 보이지 않고, 행방이 묘연합니다.김씨가 가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경찰은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한강 수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마지막에 SNS까지 소식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언니와 문자를 나눈 기록도 있다”며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 상황이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실종 전 김씨는 퇴근 후 서울 강남구 소재 미용실에 들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엔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부디 김씨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민관기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맨 왼쪽)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퇴직 경찰관들도 “경찰국 반대”…이상민 행안장관은 ‘마이웨이’ 일선 경찰들이 지난 4일부터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설치 등 경찰 통제 움직임에 반발하며 릴레이 삭발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관기 충북청주흥덕경찰서직협회장은 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삭발한 뒤 “지금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 발표로 민주경찰 역사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정부의 통제 강화 시도에 반발했습니다.전국 단위 경찰서 직협회장 등은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퇴직 경찰관들도 행안부 비판에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와 전남청 경우회 회원 50여 명은 지난 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경찰의 반발에도 행안부는 경찰국 신설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지난 5일 세종 남부경찰서, 6일 광주경찰청 등 시·도경찰청과 지구대 등을 돌며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을 설파 중입니다. 이 장관은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로 치안 일선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경찰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한 뒤, 직협 반발은 ‘정치적 행위’로 폄하했습니다.
- "한라산 그린·퍼플 스피넬"…色에 공들이는 완성차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계가 컬러(색상)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그동안 자동차를 구매 할때 관리가 쉽고 유행을 타지 않는 흰색·검은색 등 무채색의 외관 색상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외관 색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도 독창적인 색상을 개발하며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 ‘노블클라쎄 L4 2세대’. ‘퍼플 스피넬’ 색상◇외관 색상, 블루와 레드 색상 인기 높아져8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가 발표한 ‘2021년 자동차 외관 인기 색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파란색을 선택한 소비자는 9%, 빨간색을 택한 소비자는 6%로 나타나 전년보다 증가했다. 갈색과 금색을 선두로 베이지, 보라색, 노란색 등 색상도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디자이너들이 수년 전부터 블루와 레드 색상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며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색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업계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같은 계열의 색상이라도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의 외관 색상은 자동차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고객이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이기 때문에 브랜드 독창성이 중요하다. 현대자동차(00538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달 출시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기존 세단과 차별화해 캐번디시 레드, 한라산 그린, 카프리 블루 등 9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도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샌드스톰 그레이 투톤 등 총 6개 색을 제공해 기존과 차별화하도록 했다.기아(000270)는 올해 초 출시한 신형 니로(디 올 뉴 기아 니로)에 C필러(차량 가장 뒤 상부를 지지하는 기둥·리어 필러)를 이용한 독특한 시도를 했다. 신형 니로의 C필러 부분에 ‘엣지 팩’ 옵션을 추가했다. 외장 컬러에 따라 C필러 부분에 차별화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차량의 외관에 원하는 대로 포인트를 줄 수 있게 한 것이다. 최고급 트림 시그니처에만 해당하는 이 옵션은 외장 컬러를 스노우 화이트 펄로 선택할 경우 C필러에 스틸 그레이 색이 적용된다. 스틸 그레이를 선택하면 인터스텔라 그레이가, 시티스케이프 그린과 미네랄 블루 외장색을 선택하면 오로라 블랙펄 색상이 나타난다. 기아 신형 니로. C필러 배색 (사진=기아)◇수입차업계도 車외관 색상 차별화수입차업계도 차량 외관 색상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6월 공개한 신규 오프로더 3열 모델인 ‘올 뉴 디펜더 130’ 전용 디자인 옵션의 자체 색상 팔레트에 세도나 레드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브라이트 팩에 확장형 브라이트팩을 추가해 차체 하부 클래딩 주변을 세레스 실버 새틴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차량 내부도 새로운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게 인테리어 옵션을 다양화한 것도 특징이다.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는 차량의 외관에 흔히 쓰이지 않는 색상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노블클라쎄는 지난 3월 시그니처 라인업인 노블클라쎄 L4 2세대 모델의 익스테리어 컬러에 퍼플 스피넬을 적용했다. 보라색이 상징하는 품위를 VIP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왕이나 귀족층이 통찰력과 직관력을 상징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 보라색 빛깔의 보석 퍼플 스피넬(Purple Spinel)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컬러다. 노블클라쎄 L4 2세대의 외관 투톤 익스테리어 색상은 퍼플 스피넬 외에도 제이드 그린, 캐년 클레이 브라운, 티탄 실버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베이지와 보라색의 조합을 적용해 중후함과 화사함을 전하고자 했다.김재화 노블클라쎄 CMF 디자인팀 고문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색상을 차별화하면서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색상을 지속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형 모델들이 디자인과 색상 옵션을 강화해 출시되는 추세”라며 “개인의 개성이 중요한 시대에 자동차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모노트리·설인아 컬래버 곡, 오늘(8일) 발매…'예쁘니까'
-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K팝 프로듀싱팀 모노트리(MonoTree)와 배우 설인아가 협업했다.8일 홍보사 더씨드에 따르면 모노트리가 프로듀싱하고 설인아가 가창한 ‘예쁘니까’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예쁘니까’는 바쁜 일상 속 특별한 휴식을 주제로 한 곡으로 상쾌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설인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이 곡은 설인아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비건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기획한 프로젝트 음원이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퇴근 후 서울시내 곳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설인아의 모습이 담겼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에스파, 아이유, 오마이걸 등과 호흡한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이 담당했다.음악 작업을 맡은 모노트리는 황현, 지-하이(G-HIGH), 이주형 등 유명 작사·작곡진으로 이뤄진 프로듀싱팀이다. 그간 세븐틴, 샤이니, 엑소, 소녀시대, 레드벨벳, 온앤오프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
- 프로듀싱팀 모노트리, 설인아와 컬래버…'예쁘니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프로듀싱팀 모노트리(MonoTree)와 배우 설인아가 협업을 펼쳤다.8일 홍보사 더씨드에 따르면 모노트리가 프로듀싱하고 설인아가 가창한 ‘예쁘니까’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예쁘니까’는 바쁜 일상 속 특별한 휴식을 주제로 한 곡으로 상쾌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설인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이 곡은 설인아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비건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기획한 프로젝트 음원이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퇴근 후 서울시내 곳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설인아의 모습이 담겼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에스파, 아이유, 오마이걸 등과 호흡한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이 담당했다. 음악 작업을 맡은 모노트리는 황현, 지-하이(G-HIGH), 이주형 등 유명 작사, 작곡진으로 이뤄진 프로듀싱팀이다. 그간 세븐틴, 샤이니, 엑소, 소녀시대, 레드벨벳, 온앤오프 등 인기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했다. ‘예쁘니까’ 프로듀싱은 황현이 주도했다.
- 뚱토르 벗어났나... 크리스 햄스워스의 80:20 식단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토르가 6일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가 다시 예전의 몸매를 되찾았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10년째 토르를 연기하는 크리스 햄스워스는 헐리우드 대표 웨이트트레이닝 마니아이자 ‘몸짱 스타’로 꼽힌다. 그는 지난 작품에서 뱃살이 두둑해진 토르를 연기하기 위해 특수분장에 나서야 했다. 햄스워스는 최근 토르4 개봉을 앞두고 해외 한 매체(WI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토르의 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탄수화물은 채소로 충분히… 정제 식품은 최소화햄스워스가 공개한 식단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 몸은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질, 채소에 더 많이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단백질이 다이어터의 좋은 친구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양질의 단백질은 근육을 키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특히 “단백질뿐 아니라 채소도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영양 컨설턴트인 세르지오 페레라에 따르면 크리스 햄스워스는 보통 구운 버섯, 생 브로콜리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와 구운 토마토와 흰살 생선을 곁들여 먹는다.안 병원장 역시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면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탄수화물은 에너지 발생을 위해 반드시 최소 분량을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라며 “하루에 적어도 100g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인체는 에너지 고갈을 막기 위해 미리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지방·단백질을 대체에너지로 쓴다. 이 과정에서 근손실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일상 속에서 기운이 없어지는 등 저혈당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며 예민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탄수화물을 택할 때에는 흰쌀밥·밀가루·설탕 등 단순당질부터 제외해야 한다. GI지수(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고르는 게 좋다.안 병원장은 특히 햄스워스처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는 “채소 속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보다 효율적인 체중관리에 기여한다”며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고, 다이어터라면 피하기 어려운 변비 해소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80:20 법칙’토르도 ‘입 터짐’은 무섭다. 이는 말 그대로 다이어트 식단을 잘 유지하다가 갑자기 폭식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패스트푸드와 디저트를 즐기며, 무조건 참지만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입이 즐거운 음식’을 즐기는 건강한 방법으로 ‘80:20 법칙’을 제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의 식단을 꾸릴 때 80%는 건강식으로, 나머지 20%는 좋아하는 음식으로 채우는 게 핵심이다.이에 대해 안 병원장은 “다이어트 중 ‘입이 터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 다이어터들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섭취하는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의 양은 줄이되,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것.안 병원장은 이 때 좋아하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는 어느 정도 계산해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예컨대 무턱대고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먹기보다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콜라는 제외하거나, 채소가 많이 든 버거를 고르는 식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케이크를 택할 경우 달달한 음료 대신 아메리카노와 곁들여 마신다. 무엇보다 나머지 80%의 식사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꾸리는 것을 지켜야 한다.단, 안재현 병원장은 “이렇게 20%를 먹어도 계속 정크푸드가 생각난다면 ‘단백질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5년 영국 옥스퍼드대는 단백질의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음식을 계속 찾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럴 경우 평소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뚱토르
-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車 기자들이 뽑은 올 7월의 차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올 7월의 차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달의 차는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렉서스 UX 300e,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B,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가 7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가 36.7점(50점 만점)을 얻어 7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항목에서 각각 7.7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항목에서 7.3점을 기록했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는 렉서스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하이브리드(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으며, 특히, PHEV 모델인 NX 450h+는 높은 경제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X 450h+의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약 56km(복합 기준)에 달해 도심 출퇴근용으로 손색이 없고, 미려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예방 안전사양이 돋보인다”고 밝혔다.기자협회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아우디 e-트론 GT △2월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3월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4월 BMW i4 △5월 벤츠 더 뉴 C-클래스 △6월 토요타 GR86이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심사 1, 2차 평가 중 1차 평가를 거치지 않고 2차 심사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 패스 특전이 주어진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올해의 차(COTY)’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韓 대기업 경제력집중도, OECD 하위권…"규제 재검토 필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의 대기업 경제력집중도(매출·자산 집중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경제력집중도가 높다는 인식을 근거로 만들어진 대기업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0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중 기업 데이터가 1000개 이상인 19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기업 전체 매출액 중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19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주요 5개국(G5) 중 미국(11위), 일본(12위), 독일(8위), 프랑스(10위)보다 낮은 수치이자, 우리와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3위), 호주(7위)와 비교해서도 낮은 순위다.전경련 제공3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는 14위, 1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의 경우 11위를 각각 기록, 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 기업의 매출집중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00대 기업의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8.1%에서 2020년 45.6%로 12.5%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1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는 26.1%에서 19.6%로 6.5%p, 3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도 42.1%에서 31.1%로 11.0%p 낮아졌다.한국 기업의 자산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차지하는 비중도 15위에 그쳤다. 이 역시 G5는 물론, 캐나다(3위), 호주(4위)에 비해 낮은 순위다. 30대와 1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는 각각 15위, 13위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한국 전체기업의 자산 중 10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는 2011년 59.1%에서 2020년 50.6%로 8.5%p 떨어졌으며, 자산 1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도 27.9%에서 24.2%로 3.7%p, 자산 30대 기업은 42.1%에서 36.3%로 5.8%p씩 하락했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높지 않으며 오히려 낮은 수준인 만큼 경제력 집중 억제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대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에 대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금지, 계열사 간 거래 제한 등의 규제를 두고 있다.
- '파업=사업장 점거' 공식된 韓…징계·해고 가능한 美·英
- [이데일리 김상윤·이다원 기자]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파업 때 주요 업무시설에 대해서만 점거를 금지하고 사업장 내 부분 점거가 허용되면서 사업자의 부담이 큰 편이다. 반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 선진국은 직장 점거를 불법으로 보고 금지하는 등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재계에서는 사용자의 대항권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노사제도 및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2월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내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한국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은 노동자의 직장점거를 불법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근로자 단결권과 사용자의 재산권, 영업권이 동등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파업=사업장 점거’라는 공식이 관행이 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파업은 사업장 밖에서만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반할 경우 미국, 영국에서는 노동자 징계, 해고까지 할 수 있다. 독일은 사업장 출입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강제로 저지해 위력으로 파업참가를 강요하면 형법상 협박죄가 적용된다. 판례도 노동자가 노동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사용자의 시설을 점거할 경우 위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국의 현행법은 주요 업무시설에 대한 점거만을 금지하고 있고 판례 역시 전면적·배타적 점거만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직장내 부분적 점거를 허용하나 실제 파업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주요 업무시설을 피하면 된다는 이유로 복도, 현관 등을 막아 업무에 지장을 주는 방식으로 점거를 해도 불법이 되지 않는다”면서 “직장점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내 파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될 때 다른 근로자를 고용해 조업을 재개하는 ‘대체근로’에 대해서도 한국처럼 전면 금지한 나라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1953년 노조법 제정 당시부터 노조 활동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대체 근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체근로는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원칙 때문이다.반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한국처럼 대체근로를 전면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다. 노조에 파업권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쪽에서도 이에 맞설 대항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노동유연화가 가장 잘 돼 있는 미국은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목적의 경제적 파업의 경우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추후 파업참가자의 사업복귀도 거부할 수 있다. 기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항하는 파업의 경우에는 파업기간 중에만 대체 근로를 허용한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다수국가들도 파업으로 중단된 업무에 파견·기간제의 대체 근로는 금지하지만, 신규채용 및 도급 방식으로 대체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본질적으로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 노동3권을 보장하는 건데 지금 노조의 행동은 기업 생산활동을 심각하게 저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관습적으로 이뤄지는 투쟁 문화를 개선하고 노사간의 힘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만원의 행복' 지금 찍는다면…'삼겹살 8000원, 아 옛날이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물가가 하염없이 그리고 하릴없이 오르는 요즘. 2000년대 히트한 TV 프로그램 ‘행복주식회사’(2004~2008년)의 코너 ‘만원의 행복’을 재소환하면 극을 어디까지 전개할 수 있을까.‘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방문한 서울 시내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7783원으로 당시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사진=프로그램 캡처)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상승했다. 쉽게 말하면, 작년 이맘때 1000원에 살 수 있던 제품과 서비스가 이제 1060원으로 올랐다는 의미다. 가격이 비싸졌다는 것은 화폐 쓰임의 범위와 정도가 전만 못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물가와 화폐가치는 반비례로 움직이는 걸로 보면 된다.통계청 화폐가치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2008년(‘만원의 행복’ 종영 시점 기준) 1만원의 가치는 지난달 현재 1만3250원으로 환산된다. 당시 1만원에 구매한 제품·서비스를 지금 다시 사려면 1만3250원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보니 당시보다 현재가 32.5% 물가가 상승한 것을 기초로 나온 계산이다. 그러나 체감 물가 상승폭은 이런 계산을 훌쩍 웃돈다. 물가 지수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전셋값은 2008년 12월 이래 올해 5월까지 56%, 개중에 아파트는 83% 각각 올랐다.식료품(소매 기준) 가운데 돼지고기(국내산 100g)는 51.7%(1352→2051원), 닭고기(도계 1kg)는 51.2%(3467→5245원), 계란(특란 30구)은 54.1%(3779→5825원), 우유(1ℓ)는 62.6%(1587→2581원) 각각 같은 기간에 올랐다. 쌀값(20kg)은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24.2%(4만667→5만524원) 뛰었다.물가 집계 대상에는 제외하지만 인건비를 빼놓을 수 없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8년 3770원에서 올해 9160원으로 2.5배(142.9%) 상승했다. 인건비가 오르면 제조 원가가 올라 물건 가격이 오른다. 사실상 인건비가 전부인 서비스 비용도 상승을 피하지 못한다.2004년 1월 방영한 ‘행복주식회사’의 코너 ‘만원의 행복’에서 출연자가 시금치 약 600g을 500원에 구입하고 있다. 올해 평균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약 160원, 당시와 같은 600g으로 환산하면 960원이다.(사진=프로그램 캡처)2008년 ‘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지금 다시 방송을 찍으면 어디까지 생활이 가능할까. 당장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버거울 것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냉면(1만269원) 한 그릇도 채 사서 먹지 못한다. 삼겹살 1인분(200g·1만7783원)을 주문하면 절반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장면(6262원)에 김밥 한 줄(2946원)로 두 끼를 해결할 수는 있다. 나머지 792원으로는 이마트에서 파는 최저가 껌(380원) 한 통 정도만 살 수 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남에서는 김치찌개 백반(7056원)과 김밥 한 줄(2278원)로 해결하고 나머지 666원으로는 최저가 라면 CU ‘특템라면’(380원)을 겨우 살 수 있다. 식비가 저렴한 지방으로 옮길라 쳐도 여의치 않다. 출퇴근 기준으로 지하철 기본요금(1250원) 거리를 오가면 나흘을 왕복하고 하루는 도보를 이용해야 한다. 2008년(900원) 닷새를 왕복하고도 남았는데 여의찮다.물론 당시도 1만원으로 1주일을 버티기는 마찬가지로 힘겨웠다. 다만 의식주와 직접적이고 필연적으로 연관한 대상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라 체감하는 물가는 어지러울 정도로 올랐다. 서울 냉면 값이 지난 3월(9962원)을 끝으로 평균 1만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8000원에서 9000원을 돌파하는 데에는 35개월(2017년 6월→2020년 5월)이 걸렸으나, 9000원에서 1만원을 깨기까지는 22개월(2020년 6월→2022년 4월)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