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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한 마스크 사업…"대란 노렸다가 낭패"
  • 애물단지 전락한 마스크 사업…"대란 노렸다가 낭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스크 사업 진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낭패를 보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마스크 가격이 치솟자 신속히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너무 많은 기업이 뛰어든 탓에 마스크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고 이내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마저도 해지되고 있다. 일부 상장사는 수백억의 자금 조달을 통해 마스크 제조 공장까지 지었으나 현재는 본업 부진에 마스크 가격 폭락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마스크 대란 노렸다가 낭패…잇단 계약 해지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마스크 공급계약 해지를 공시한 상장사는 소리바다(053110), 엑스큐어(070300), 한국화장품(123690), 비비안(002070), 세화아이엠씨(145210) 등 총 5곳이다. 지난달 31일 소리바다는 60억원 규모의 3중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 연결 매출액의 1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은 지난 7월 와이제이코퍼레이션과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와 3자 계약했으나 마스크 생산량 폭증, 생산·유통가격 폭락의 문제로 마스크 사업을 최종 해지하겠다고 통보받았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에 3중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를 납품해 엠플러스에프엔씨에 공급할 예정이었다”며 “예정대로라면 지난 8월 7일 납품이 끝나야 할 상황이었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한 지연 사유로 계약 기간 또한 수회 연장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소리바다는 최근 계약종료일을 앞두고 와이제이코퍼레이션 측에 납품 장소 통지와 대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엠플러스에프엔씨 측이 추가 구매 불가 의사를 밝혀 계약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이외 마스크 공급계약 해지를 공시한 상장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화장품도 2019년 연결 매출액의 16.7%에 달하는 219억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결국 해지 당했고, 비비안 또한 메디톡스와 204억원 규모(매출액의 10.2%)의 보건용 마스크 공급계약(KF94등급)이 해지됐다.비비안 관계자는 “정부의 공적 마스크 시행으로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됐고 공적 마스크 종료 후에는 마스크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아무래도 마스크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단가가 떨어져 계약 선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한국화장품 관계자도 “마스크 사업이 과열돼 있다 보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공급계약이 해지가 된 사항이다”고 전했다.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마스크 제조업체 주단위 생산 동향을 보면 1월 1주 의약외품 마스크의 총생산량은 1억5780만개로 집계됐다. 대란이 일어났던 작년 2월에는 6990만개에 불과했다. 앞서 작년 3월 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마스크 수출을 중단하는 정책도 내놨다. 이에 5월에 마스크 총생산량은 1억개를 돌파했고 6월에는 1억2373만개까지 늘어났다. 7월에는 마스크 공적공급을 종료하면서 마스크는 공적 공급에서 시장 공급 체계로 바뀌었다. 이후 마스크 제조업체 허가 및 품목 수는 급격히 늘었다. 2020년 1월 마스크 제조업체는 137개사였으나 6월 238개사로 늘었고 1월 현재 1134개사에 달한다. 품목허가수도 작년 6월 1717품목에서 1월 현재 4047품목으로 늘었다.이렇다 보니 마스크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KF94의 경우 온라인상 작년 2월 개당 4156원에서 3월 4525원까지 치솟았으나 7월에는 154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1월 현대 개당 687원이다.문제는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던 시점이 대부분 작년이라는 점이다. 소리바다의 경우 작년 2월에 마스크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세화아이엠씨도 마스크 등 의약외품 제조, 판매업을 작년 7월에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비비안의 경우 작년 6월에 마스크 사업 진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고, 익산 국가산업단지 내 쌍방울 공장 유휴공간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3D·2D 마스크 설비 25대, 덴탈마스크 설비 5대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사업에 작년부터 뛰어들었던 기업들을 보면 본업 자체가 부진한 곳이 많다”며 “시각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업체도 많다”고 지적했다.◇ 본업 부진에 소송까지 이중고 실제 마스크 사업 낭패를 본 기업들은 본업마저도 부진하다. 마스크 사업에 수백억을 투자했던 비비안의 경우 작년 3분기 누적으로 약 3억7000만원의 연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비비안은 2019년에도 4억6500만원 규모의 연결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비비안은 2018년에는 4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으나 그전으로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다.한국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영업손실이 115억5000만원에 달하며 2018년 이후 영업적자(2018년 약 174억원, 2019년 약 75억원)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화장품을 비롯해 유통쪽 회사들이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오프라인에서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워 마스크를 비롯해 신규 사업에 뛰어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의 경우 이번 공급계약 해지를 통해 소송까지 벌일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부속합의서에 따르면 마스크를 공급하는 소리바다가 수량을 확정하면, 납품을 받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수령한 마스크를 공급받는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납품 일주일 전 납품계획을 통보하기로 돼 있다. 또 납품계획을 통보받은 엠플러스에프엔씨는 10일 내로 물량을 수령하기로 돼 있다. 이러한 조항에 따라 소리바다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에 대해 물품대금청구의 소를,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소리바다 관계자는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수요처의 요청에 의해 수차례 연기에 응했으나, 작년 연말까지 납품이 완료되지 못했다”며 “계약서 내용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통해 투자된 자금 회수와 기대 이익을 청구하겠다”고 전했다.
2021.01.11 I 박정수 기자
김종인 "재난지원금, 소상공인·자영업자 집중 지원해야"
  • 김종인 "재난지원금, 소상공인·자영업자 집중 지원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원은 1년 동안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보다 집중 지원하는 게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 및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 당일 오후부터 지급을 시작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에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집중되는 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이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부동산 대란의 원인을 아직도 제대로 파악을 못했는지, 알면서도 시장과 싸우려는 오기를 부리려는 것 같다”며 “부동산 대란 원인은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부 실패에 있다.부동산 정책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을 해야 할 시기다”고 지적했다.
2021.01.11 I 권오석 기자
김종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도심 고밀도 개발 추진”
  • 김종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도심 고밀도 개발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진단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도심 고밀도 개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상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부동산 대란은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책 실패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징벌 세금은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상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등 당이 마련한 대책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정책기조 전환·임대차3법 폐지 촉구24번의 정책과 규제를 쏟아냈지만, 문재인 정부식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뒤늦은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의 진정성은 대대적인 정책기조 혁신으로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부동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이념적 접근 인식 변화와 대대적인 정책기조 전환, 졸속입법한 임대차 3법 개정, 징벌 세금 철회 등을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상화 대책도 제시했다. 첫째,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져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기존 도심을 고밀도·고층화 개발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서울 도심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재건축·재개발을 인위적으로 막아 신규주택 수급불균형을 초래했다”면서 “그 결과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400여곳의 정비사업을 폐지해 약 25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 용적률 기준 상향, 안전진단 기준 조정 등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를 통해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서울 시내 소재 철도 차량기지를 더 외곽으로 이전시키거나 복개해 상부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지하철의 연장을 요구하는 노선이 많아 해당 노선에 놓여 있는 차량기지를 이전해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의 주택 수요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 및 철도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 토지를 주거용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통난도 해소…용산공원 지하에 교차로 셋째, 당장의 시급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고 잠겨 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넷째, 양질의 주택공급대책과 함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중심인 용산공원 지하에 대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출퇴근에 주로 이용되는 수도권의 주요 간선도로 만성 지·정체 구간에 지하 대안 도로를 추가 건설해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킨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세금폭탄 유발하는 공시가격 제도도 근본적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부과 및 기초연금 대상자 판단기준 등 복지 분야를 포함해 60여개 항목에서 국민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현행 국토교통부 소관인 공시가격 산정체계를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로 재조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또 공시가격 상한률을 법률로 명시하고 적절한 공시가격 산정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지원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개선해 금융기관 자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정책이 무엇인지,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다”면서 “국민의 희망을 짓밟는 시행착오가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가 이날 발표한 내용을 기초로 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1.13 I 박태진 기자
정 총리 “교통대란 없도록 긴급 제설작업…출근시간 조정해야”
  • 정 총리 “교통대란 없도록 긴급 제설작업…출근시간 조정해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긴급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정세균 총리는 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및 관계부처에 “쌓인 눈이 얼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은 대설 및 한파주의보 관련 긴급지시를 했다. 정 총리는 “대설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등 각급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출근길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해달라”며 “민간기관·단체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서울시는 중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도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7일 출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7일 출근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할 예정이다.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 횟수가 36회 늘어난다. 시내버스 전 노선은 출근시간대에 이뤄지는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늘린다. 만약 도로 결빙으로 도로가 통제될 경우 무악재나 미아리고개 등 상습결빙에 따른 통제구간을 지나는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2021.01.06 I 최훈길 기자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버스가 한 시간째 제자리"
  •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버스가 한 시간째 제자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에 3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폭설까지 내려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비상에 걸렸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전날 오후 7시께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9시 기준 3.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7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정부는 이날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해 긴급 제설작업, 안전관리에 나섰고,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을 늦추는 등 출근 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폭설로 인한 도로혼잡을 대비해 이날 출근시간대 자하철과 버스를 증회 운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서울은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 쌓인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오전 출근길에도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실제로 전날 밤에는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신속하게 제설이 되지 못한 탓에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불편이 발생했다.광주·전남지역에 폭설·한파·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7일 오전 광주 서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힘겹게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출근길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출근길.. 지금 거의 전쟁이다. 넘어지는 사람도 여럿 봄.. 다들 조심하세요”, “호수마을 상태는 심각합니다. 버스가 한 시간 반 째 제자리입니다”, “평소보다 2시간이나 일찍 출발했는데도 회사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오늘 출근길이 유독 길게 느껴집니다”, “새벽 5시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곳곳이 빙판길.. 중간에 자동차까지 미끄러지고 그야말로 전쟁”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네티즌들은 평소보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더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도 걱정했다. “코로나 대응한다고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더니 눈 오니까 모여서 대중교통 타라니.. 전철 1칸에 5인 이상 타도되는 거냐”, “지하철 안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서로 붙고 심지어 싸움까지 하던데... 날씨 사정은 알겠지만 코로나 사태에 이거 괜찮은 건가요”, “일부 승객들은 중간에 마스크를 벗기까지 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지하철 내 기온도 올라가서 덥긴 했지만 날씨도 무섭지만 코로나가 더 무섭습니다”라고 했다.밤사이 내린 폭설이 내린 7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1도, 수원 -10도, 춘천 -9도, 대관령 -15도, 강릉 -6도, 청주 -9도, 대전 -8도, 전주 -7도, 광주 -6도, 대구 -6도, 부산 -3도, 제주 0도다.‘최강 한파’가 찾아오는 8일은 아침 -24~-7도, 낮 -12~-1도가 되겠다.
2021.01.07 I 김민정 기자
폭설에 강력한파로 '빙판길'…지하철 고장 1시간만 복구
  • 폭설에 강력한파로 '빙판길'…지하철 고장 1시간만 복구
  • 밤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일 수도권 퇴근길 내린 폭설과 한파로 출근길이 지체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서울의 전일 적설량은 3.8cm로 역대 35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수도권에 내린 눈은 남하해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남부, 전라권,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 내외의 눈이 내린다. 7일 08시 현재 전라권에서는 김제(20.4) 임실(20.0) 순창군(17.9) 진안(14.5) 정읍(13.8) 등이 1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충남 청양(14) 논산(12.5) 부여(12.1) 등에서, 경상권에서는 울릉도(26.0) 석포(봉화,14.2) 등에서 10cm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전국 5개 시도(광주, 세종, 전북, 충남, 전남)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서울 전역에도 대설주의보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현재 기온은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3도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겹치면서 교통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로 출근길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발생한 당고개행 열차 차량고장으로 약 1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돼 오전 8시 45분께 정상운행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20분께에는 지하철 1호선 코레일 구간 경원선 외대앞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열차가 지연됐다. 차량은 오전 8시10분께 복구돼 현재 열차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폭설 뒤 최강 한파로 도로 곳곳이 결빙으로 차량들이 지체 운행하고 있다. 평소 서울시내 출근길 차량 속도는 시속 20~25km 수준인데, 이날은 19km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폭설은 영하 50도 이하의 차가운 북서쪽 냉기가 한반도에 내려오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 공기와 만나며 만들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7일 3시부로 중앙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2단계는 이번 겨울들어 처음 가동되는 것이다.
2021.01.07 I 김경은 기자
‘아파텔’ 주목하는 10대 건설사…분양물량 ‘급증’
  • ‘아파텔’ 주목하는 10대 건설사…분양물량 ‘급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상위 10대 건설사가 최근 아파트에 이어 주거용 오피스텔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 비중이 지난해 34.5%를 기록했다. 앞서 2019년에는 25.9%, 2018년에는 20.6% 등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의 공급이 크게 늘었다.작년 10대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806호(26.9%) △경기 2680호(30.0%) △인천 5744호(55.0%) 등이다. 특히 서울은 2016년에는 6.8%에 그치던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비중이 2019년 19.3%에서 지난해 26.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동일한 입지여도 브랜드와 비브랜드에 따라 시세상승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 ‘여의도자이’(2008년 4월 입주) 전용 82㎡ 평균 매매가는 작년 1월 6억5000만원에서 12월 9억2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같은 동에 있는 비브랜드 A오피스텔(2005년 10월 입주) 전용 87㎡은 같은 기간 2억4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2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이에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한 투자 및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분양한 대형 브랜드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2023년 9월 입주예정)은 타입별 최고경쟁률이 23.3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평균 180.3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2024년 2월 입주예정) 역시 10대 건설사가 선보인 단지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아파트 규제와 지난해 ‘임대차3법’ 이후 발생한 전세대란으로 인해 수도권 등 도심에서 대안처로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청약 시 인기리에 마감되는 등 수도권 브랜드 오피스텔 시장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2021.01.07 I 강신우 기자
CU, '맛남의 광장'과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 선봬
  • CU, '맛남의 광장'과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 선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참조기 구이를 활용한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지난 방송에서는 9년만에 찾아온 풍어(風魚)에도 웃지 못하는 제주 참조기 어가의 어려운 상황이 소개됐다. 코로나19로 급식, 식당 등 기존 판매처의 수요가 급감해 냉동 창고에 참조기 수천 톤이 쌓인 것이다.특히, 조기는 비싼 생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선물용으로 쓰이는 큰 조기와 달리 주로 급식, 식당에서 사용되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조기의 사용처가 시급했다.백종원 대표는 이런 어가의 고충을 듣고 조기가 비싸다는 인식도 깨고 대중적으로 널리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오리 도시락의 성공적인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CU에 조기를 활용한 편의점 도시락을 제안했다.CU도 어가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갓 잡아 올린 뒤 급랭해 신선함이 살아있는 조기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꽁치, 고등어 등 다양한 생선구이 도시락이 출시됐지만 조기 구이를 활용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출시되는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은 생조기를 바로 튀긴 뒤 초간장에 절여 조기의 눅눅한 식감과 냄새를 줄이고 참조기살 고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반찬은 특제 양념에 재운 돼지불고기와 깔끔한 맛을 더해줄 봄동나물 무침과 건파래 무침으로 구성됐다.CU는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우리 농가를 살리는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태풍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사과, 급식 중단으로 소비가 줄어든 오리고기 등을 활용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우리 농산물의 대규모 판매처로 자리매김했다.실제, 지난해 10월 첫번째로 출시된 ‘애플파이’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약 한 달 만에 충남 지역의 사과 10톤을 소진했고, 오리를 활용한 두번째 협업 상품인 ‘우리오리 덕 정식’ 도시락 역시 오리고기 약 40톤을 사용하며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맛남의 광장 상품은 방송을 보고 출시 전부터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와 판매율이 높은 상품”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우리 지역 농어가를 돕는 착한 소비에 동참하시는 고객분들께 완성도 높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 연구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함지현 기자
개학연기 없이 등교수업 늘린다…기간제교사 2000명 채용(종합)
  • 개학연기 없이 등교수업 늘린다…기간제교사 2000명 채용(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해 돌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해서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파행과 학습 공백도 지난해보다 덜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병행하더라도 개학은 미루지 않을 방침이다. 26일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는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을 받도록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학력격차 우려 초등1~3학년, 등교 확대교육부는 초등 저학년(1~3학년)과 유아,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 확대를 우선 추진한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격차가 크고 밀착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우선으로 늘리겠다는 것. 유 부총리는 “발달 단계상 대면수업 효과가 높은 초등 저학년과 유아, 특수학교 학생들은 우선 등교토록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등교수업을 늘리려면 학생 간 거리두기가 확보돼야 하는 만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교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학급을 나눠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교육부는 기간제교사 2000명을 채용하고 등교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현재 초등 1~3학년 중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은 전국적으로 2296개나 된다. 교육부는 분반을 통해 초등 1~3학년은 매일 등교를 추진하고 나머지 학년은 오후반으로 등교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면수업을 확대한다.올해 신학기 개학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작년처럼 개학을 미루지 않고 3월 초 학사일정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교육부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뒤 등교개학을 5차례나 연기한 끝에 5월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원격수업 기반이 갖춰진 만큼 학사일정의 공백이 생기도록 하겠다는 것.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감염병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탄력적으로 병행해 학교가 예측 가능하게 학사운영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중·고등학교 전 교과에선 동영상 수행평가가 가능해지며 쌍방향 화상수업이 도입된다.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규제를 풀고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동영상 수행평가, 화상 원격수업 확대수행평가는 토론·발표·과제물 등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이라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충실한 평가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등교수업이 축소돼 이에 대한 혼란이 컸다. 이에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수행평가 비율을 낮추도록 요구하고 국가재난 시에는 학교 자율에 따라 수행평가를 시행토록 했다. 원격수업을 통한 동영상 수행평가도 도입했지만 국어·영어·수학 등 일부 교과는 제외했었다. 올해부터는 중·고교 전 교과에서 동영상 수행평가가 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체육·음악·미술 등 예체능 교과에서도 동영상으로 수행평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예컨대 음악 교과의 수행평가도 연주하는 동영상을 제출하면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 원격수업에선 쌍방향 화상수업을 확대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쓰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실시간 화상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지금까진 온라인으로 화상수업을 하려면 ‘줌(zoom)’ 등 민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지만, 올해부턴 공공 LMS에서도 쌍방향 화상수업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LMS 화상수업의 안정성을 점검한 뒤 다음 달 중 본격 개통할 예정이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학 퇴로방안 연구일반대학의 원격강의 규제는 오는 3월부터 풀기로 했다. 원격수업 운영기준에 따르면 일반대학은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으로 편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올해부터 ‘원격강의 20% 제한’을 없애고 이를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올해 2학기부터는 100% 온라인 교육과정으로도 석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한계 상황에 놓인 대학에 대해서는 퇴로방안을 모색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한계 사학의 퇴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를 상반기 중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올해 전국 일반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 원서 마감 결과 지방 소재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2.7대1로 나타나 미충원 대란을 예고했다. 정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당 3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3대 1 미만은 미달로 분류된다. 대규모 미충원에 따른 대학들의 폐교가 예상되지만, 관련 대책은 미흡하다.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 17곳 중 잔여재산 청산을 완료한 곳은 경북외국어대가 유일하다. 청산 절차가 지지부진한 탓에 폐교대학 교직원들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은 470억원을 넘는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계사학 퇴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대학 청산에 따른 융자지원 △외부 전문기간 위탁△대학 통폐합 지원 △대학 시설 전환 등을 모색하겠다는 것.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폐교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예산 당국과 협의해 청산기금을 마련, 교직원 체불임금을 우선 해결하고 청산 후 잔여재산은 다시 기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부 2021년 교육계획(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1.27 I 신하영 기자
  • [전문]김종인 “백신접종계획 공개해야…소상공인에 신속히 손실보전 촉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공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 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을 더 이상 정치적 홍보수단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방역정보를 가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해가 급증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서민들의 생계와 생존을 위해 과감한 손실보전에 나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 대응 중심의 현행 방역 정책에 대한 개편, 국가의료위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 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가칭) 설치를 제안했다.그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부동산정책도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법치주의도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당의 혁신을 추진하고, 약자와 동행하고, 저출생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새해 비전도 밝혔다. 아울러 4차산업시대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고, 안전한 사회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신년기자회견문 전문.◇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누구라도 땀 흘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가치를 성공 DNA 삼아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세상은 달라졌습니다.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뢰는 깨지고‘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땀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고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갑니다.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오늘 저는 국가의 비정상 상황에 대해 점검해보고,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이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새해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제점검 1. 코로나 대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코로나 대란은 정부 무능과 늑장대처, 방역의 정치화 등총체적 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人災)입니다.원칙 없는 방역 기준 적용으로의료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했고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등한시하는문 정부의 민낯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첫째, 방역을 더 이상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백신 접종계획 등 방역 정보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랍니다.둘째,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을 촉구합니다.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해가 급증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결단하셔서서민들의 생계와 생존을 위해 과감한 손실보전에 나서주길 강력촉구합니다.셋째,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 대응 중심의 현행 방역 정책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합니다. 정무적 판단이 아닌 전문가 판단에 근거한 과학적 개편을 촉구합니다.넷째, 국가의료위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 ‘범국가 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위중자의 효과적 관리와 사망자 감소 방안, 백신 접종을 위한 세부적인 지침 마련 등 코로나 대응 종합대책을 관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마련하기 바랍니다.장기적 대책으로 ‘권역별 감염병전문공공병원’ 설립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바이오 신약 산업계 지원 육성책 등을 준비하겠습니다. 「K-방역」은 「국민-방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우리 국민과 의료진들의 헌신이 빛났습니다.국민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겠습니다.◇ 문제점검 2. 경제정책 실패이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소위 ‘네 바퀴 성장론’ 중어느 것 하나라도 성과를 낸 것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한마디로 민생경제는 부동산 대란, 청년실업 확대, 자영업 폐업 급증, 양극화 심화 등으로 온전한 게 없습니다.그런데도 대통령과 정부는 시종일관 경제 낙관론을 주장합니다.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특히, 수십년에 걸쳐 진행됐을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일순간에 현실이 됐습니다.이런 급격한 산업구조와 소비구조 변화에 적응하려는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기반시설 구축과 오프라인 중심인 현 제도의 개편, 기업의 진입과 퇴출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개혁, 종사자들의 이동과 소득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재편에 힘써야 합니다.무엇보다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취약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합니다.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취약부문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원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합니다.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하여 코로나 이후 경제, 사회 변화 대비 체제를 갖추는데 매진하길 바랍니다.◇ 문제점검 3. 부동산 대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부동산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스물네번이나 내놨습니다.그러나 한 번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오히려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부동산 시장의 근간이 무너지고 대혼란이 초래되었습니다.갈 곳 잃은 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며투자, 생산, 일자리 창출 등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정부·여당에 거듭 촉구합니다.부동산 대란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만큼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길 바랍니다.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정부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이와 함께 △ 고밀도·고층화 개발 추진 △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 △ 교통 대책 마련 △ 대출규제 완화 △ 공시가격제도 정상화 △ 주거 사다리 복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문제점검 4. 법치·헌정질서 파괴지금 온 나라에 권력의 일방 폭주만 난무합니다.집권세력이 앞장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을 멈췄습니다.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친정권 코드인사로 채워졌습니다.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검찰개혁을 명분 삼아 검찰장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검찰총장 찍어내기도 서슴지 않습니다.이도 모자라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거부권마저 빼앗으며공수처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이 정부 들어 공정의 가치도 허물어졌습니다.전·현직 법무부 장관은 위선과 불공정의 상징이 됐습니다.소위 페미니스트 정권을 자처하는 정부에서대선 주자로 언급되던 여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이 권력형 성폭력을 잇달아 휘둘렀습니다.국민의힘은 집권세력의 헌정 파괴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습니다.먼저 공정, 법치 등 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지키겠습니다.감사원과 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 준사법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력 보장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 공수처장 추천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하기 바랍니다.◇ 문제점검 5. 외교안보 위기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외교안보정책으로 냄비 속의 개구리와 같은 위기에 놓였습니다.최근 김정은은 핵잠수함 개발 선언, ICBM 성능 강화 등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음을 천명했습니다.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지난 대북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며새로운 대북전략을 시사하고 있습니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위 맞추기만 골몰했던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완전하게 실패했다는 방증입니다.반면 북핵을 억제할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크게 약화 됐습니다.군사 합의 이후 군 경계망은 번번이 뚫렸습니다.귀순 북한 선원 북송, 우리 국민 피살사건, 대북전단금지법 등국제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인권 인식과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새롭게 정립되는 국제관계 속에서 외톨이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국익이 먼저입니다.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정상 궤도로 복원하고새로운 국제관계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인 쿼트 플러스 참여 문제를전향적으로 검토함은 물론한미일 삼각공조 복원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안보 불안 해소에 주력하겠습니다.가짜평화, 임시적 평화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굴욕과 맹종의 외교를 버리고 대한민국을 강하고 당당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비전 1. 국민의힘이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지금 국민의힘은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겉이 아니라 속을 바꾸는 고통스러운 혁신을 중단 없이 지속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추지 못한 리더십으로는혼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현재뿐 아니라 우리 미래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국민의료보험제도, KTX, 인천공항,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은미래를 준비하는 고민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은 ICT강국이 맞습니까?표면적으로 보이는 인터넷 접근성, IT 기술력 등은 세계 상위권이지만산업계 ICT 활용도는 OECD 30개국 중 27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즉 인프라와 기술을 부가가치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한국은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가 855대(2019, IFR)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 현장은 일본산 로봇에 의존해 있는 상황으로한국의 기술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격한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인재육성, 교육과정 신설, ICT-산업간 융합, 규제개혁 등을 통해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꿔 나가겠습니다.또한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긱 경제(Gig Economy),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등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코로나 이후 사회 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함으로써국민들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비전 2. 약자와 동행하겠습니다.국민의 묵묵한 헌신과 희생은빈손으로 시작한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세웠습니다.그러나 심화 되는 양극화와 사회 갈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합니다.이제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시간입니다.국민의힘은 약자 구제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픔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지원하겠습니다.아이, 여성, 청년, 노인들이 학대와 폭력에서 보호받고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복잡하게 분산되어 있는 복지제도을 통합하고 ICT를 활용하여비용을 줄이고 국민혜택은 늘리는 「복지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는상시적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비전 3. 저출생,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대한민국이 작아지고 있습니다.합계출산율 0.8명 수준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국가경쟁력은 물론 국가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인식을 바꾸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합니다.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 경력 단절, 양육부담, 교육문제 등 복합적인 사회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저출생 대책도 종합적이어야 합니다.결혼부터 보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첫째, 태아부터 국가에서 돌보겠습니다.난임지원, 각종 검진 및 검사 등을 국가에서 지원하고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둘째, 육아부담 국가가 함께 하겠습니다.사회변화에 따라 육아휴직, 유연근무, 휴직급여 등 제도 강화와 보완이 필요합니다.셋째, 돌봄 공백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인구분포에 따라 데이케어센터, 초등전일제 학교 정책 등을 통해유아부터 저학년 초등생까지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단순히 출산에 집중하는 지원이 아니라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 초점을 맞추겠습니다.국가 미래가 달린 저출생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전 4. 교육이 희망입니다.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지금의 교육은 대량생산 중심의 산업화 시대에 적합한표준화된 인재 양성에 머물러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인문, 철학의 베이스에 AI, 빅데이터 등을 융합한새로운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춘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전 국민이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교육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OECD가 발표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학생 평균 비율이 10년 사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심화 되는 기초학력 부진과 학력 격차, 특히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 현장을 개선하겠습니다.사교육 문제는 학력 격차 및 경제 양극화는 물론저출생 심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위해 공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또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은 반드시 멈추게 할 것입니다.교육이 희망입니다.국민의힘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 가능 교육을 위한 「교육 대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비전5. 국민안전이 먼저입니다.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강조되었으나여전히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초고속 압축 성장을 해오면서기본과 기초가 생략되어온 측면이 많습니다.사건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정부의 임시적 대책이 나오고또 시간이 지나면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을 반복해왔습니다.이번 코로나 재난으로 보건의 중요성은 국방만큼이나 커졌습니다.국가보건안전부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 시스템을 정교하게 조직해우리나라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국민생명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상하수도, 도로, 전기 등 공공 인프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공공 인프라 뉴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합니다.국민안전 확보는 물론 공공일자리 확충을 통해경기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권의 이익보다 국민의 안전이 먼저입니다.국민의힘은 국민안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매번 국민의 힘이 작동해 위기를 극복하고더 큰 경제적·정치적 성과를 이뤘습니다.지금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도바로 국민의 힘에 있다고 확신합니다.제1야당 수권정당으로서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그 국민의 힘을 한데 모으겠습니다.새해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7 I 박태진 기자
'여전채 대란' 더 없다..여전업계도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
  • '여전채 대란' 더 없다..여전업계도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캐피탈 등 여전업계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4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직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여전채 발급이 막히자 고사 직전까지 갔던 지난해 3월의 재연을 막겠다는 취지다.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회사채를 발행하는 여전사와 자산규모가 1000억원인 여전사에 한해 ‘유동성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 여전사와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의 여전사는 전체 여전사 120개 중 56개사에 해당한다. 총 자산 기준으로는 99.4%다.여신전문회사는 소비자들의 예적금을 받지 않는, 수신 기능이 없는 회사다. 이에 따라 자금은 외부차입과 회사채, ABS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데 이 중 여전채의 발행이 73.9%로 절대적이다. 차입금은 14.4%, ABS는 8.2%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카드·캐피탈사가 여전채를 발행하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연기금, 은행, 보험 등 금융업계가 이를 인수하는 식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증권사들은 여전채를 매각했다. 주로 ELS나 DLS 발행자금으로 여전채를 사들였는데 코로나19로 달러 변동성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여전채를 매각하면서 여전사들은 유동성 난국에 처한 바 있다. 게다가 여전사가 발행하는 여전채를 금융기관들이 인수하지 않으면, 여전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카드캐피탈 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중저신용자의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카드·캐피탈업체에 경영난이 닥칠 경우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당국은 여전협회의 모범규준으로 2년간 ‘유동성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운영하기로 했다. 여전업계는 은행 등 다른 금융업계와 달리 리스크 측정 관리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당국은 2년 후 운영현황을 본 후, 내용을 보완해 감독규정이나 시행세칙으로 완전 제도화할 계정이다. 먼저 유동성 관리체계를 명확히 한다. 이사회에서는 회사 유동성 리스크 관리전략을 승인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의 구축·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한다. 경영진 역시 유동성 리스크 관리절차 및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리스크 변동현황을 점검하여 이를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유동성 관리지표도 명시화했다. 회사채 만기분포, 즉시가용 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1개월 내 만기도래 부채), 단기조달비중(발행만기 1년 이내 부채/총차입부채) 등을 주요지표로 두고 신용등급 하락, 신용스프레드 급격한 상승, 지급보증으로 인한 거액의 유동성 유출, 자산·부채의 특정부문 편중 등도 조기경보지표로 살필 계획이다. 또 위기상황에 대응해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이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상시 자금조달수 단의 활용이 어려울 경우 현금유출이 많은 영업의 축소 등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수립·운영해야 한다.당국은 또 여전사도 유동성 현황을 공시하도록 돼 있지만, 자금조달 현황이나 자산 및 부채의 만기구조 등 정량적인 지표만 공시하는 점을 지적하며 정성지표 역시 공시하도록 했다. 유동성 모니터링 지표도 현재 3개 계량지표(90일 유동성 비율, 업무용유형자산비율, 발행채권의 카드스프레드)와 4개 비계량 지표(유동성 변동원인의 적정성,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의 합리성, 유동성 관리능력, 신용카드자산 대비 ABS발행 비율)로 하고 있지만, 이를 변경하기로 했다. 3개 계량지표에서는 ‘업무용 유형자산을 제외하고, 즉시가용유동성비율과 단기조달비중을 추가하기로 했다. 비계량평가에도 대주주 지원능력과 비상계획 적정성 평가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아울러 당국은 카드사가 아닌 여전사인 캐피탈업체 등의 레버리지 한도를 현재 10배에서 2022~2024년까지 9배, 2025년까지 8배로 축소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레버리지한도(8배)와 맞추겠다는 얘기다. 특히 배당성향이 30% 이상인 업체에 대해서는 이 기준보다 각각 1배씩 더 축소하도록 할 방침이다.
2021.02.21 I 김인경 기자
전국 AI 확진 가금농장 100곳…달걀 한판 소비자가 7700원대
  • 전국 AI 확진 가금농장 100곳…달걀 한판 소비자가 7700원대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신선식품 코너에 자연란 특란과 대란(1판 각 30구)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지속되며 확진 농장이 100곳에 달했다. 달걀(계란) 한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7700원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금농장(체험농원 포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00건이다. 야생조류에서는 경기(39건), 강원(37건), 경남(24건) 등 모두 199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20일 밤 12시 기준 살처분 현황을 보면 모두 2861만 1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산란계가 1563만 1000마리(180호)로 가장 많고 이어 육계 698만 4000마리(98호), 육용오리 177만 1000마리(92호), 종계 124만 9000마리(38호) 등 순이다. 중수본은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기존 발생농장 반경 3km에서 반경 1km로 축소했다. 대신 반경 3km 이내 가금을 정밀검사하는 방식으로 바꿈에 따라 살처분 증가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가금산물 가격 동향을 보면 19일 오후 4시 기준 달걀 한판(특란 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7743원으로 전날(7745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9.4%, 평년보다 45.9%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육계(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kg당 541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평년대비 4.8% 높다. 오리고기 소비자가격은 1kg당 1만 252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높다.
2021.02.21 I 원다연 기자
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미국은 이상 폭설과 한파를 지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미국 북동부 뉴욕 일대만 해도 식당, 쇼핑몰 등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우려는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5만218명입니다. ‘최악의 겨울’과 비교해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로 오는 5월 말을 꼽았지요. 지난 1년을 팬데믹과 함께 하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심리도 적잖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가에서 부쩍 화두로 떠오르는 게 미국 경제 ‘V자 반등론’입니다. 정부가 주는 현금에 더해 억눌렸던 보복 소비가 더해진다는 게 근거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이 한창이지요. 설령 인플레가 온다고 해도 수요가 커져서 생기는 건 정책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있으니, ‘나쁘지 않은 인플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V자 반등론은 증시와 직결됩니다. 직전 <월가브리핑>에서 설명했듯 단기 매매에 있어 거시 지표는 의미가 작을 수 있습니다. 지표 자체가 후행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단기 변동성이 클 때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긴 시계열로 놓고 보면 거시경제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 투자자들의 설명입니다.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계획이 있다면, V자 반등 여부는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 증시는 사실상 전세계를 이끌다시피 하니, 절대 딴 세상 얘기가 아닙니다.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현황. (출처=ISM 제공)◇지지부진한 소비, 역대 최악의 고용미국 실물경제 상황부터 뜯어보지요. 먼저 소비입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입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소비 반등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매달 소비자신뢰지수(CCI)를 내놓습니다. 지난달이 최신인데, 91.3을 기록했습니다. 1985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산출하는 건데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87.1, 88.9을 기록했으니, 반등한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긴 시계로 보면 완전한 회복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CCI는 128.3이었습니다. 기준선(100)을 훌쩍 넘었습니다. 분기로 보면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2~4분기 모두 90 이상이었습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디렉터는 지난달 지수를 두고 “경제 성장이 더는 둔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막 벗어났다는 거지요. 상무부가 내놓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올해 1월이 최신입니다. 전월 대비 2.4%(계절조정치) 늘었는데요. 이 역시 강한 반등을 암시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소비 지표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그 다음 산업생산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살펴보면요. 지난달 제조업 PMI는 60.8로 전월(58.7) 대비 올랐습니다.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이 갈리는데요. 60을 넘는 PMI는 의미 있는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연간으로 본 제조업 PMI는 각각 58.9→51.2→52.5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일고 있는 게 단적인 예이지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PMI 역시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런데 비제조업, 즉 서비스업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달 비제조업 PMI는 55.3으로 전월(58.7) 대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팬데믹 탓에 식당 등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V자 반등이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을 낳는 통계이지요.무엇보다 심각한 건 고용입니다. 3일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 집계를 보면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전망치(22만5000명 증가)를 하회한 겁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역사상 최악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일 “(통화 긴축을 위한) 출구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추정한 성장률 전망치 추이. (출처=애틀랜타 연은 제공)최근 10년간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추후 여행 수요 맹렬하게 회복한다”주목할 건 이 지표들은 지난달까지 얘기라는 점입니다. 이번달 이후 월가에서는 앞으로 수요가 강해도 너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여행 수요가 맹렬하게 회복할 것(a ferocious travel recovery)”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낙관론이 그 근거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편안함을 느끼면 어디든 여행 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미국 내 국내선 비행기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행을 간다는 건 항공업, 운송업뿐 아니라 숙박업, 레저업, 소매업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대인플레 지표에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이날 2.21%까지 올랐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 전망이 연준 목표치(2%)를 넘었다는 뜻입니다. 이날 나온 비제조업 PMI 내 가격지수는 한달새 64.2에서 71.8로 급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용지수 하락(55.2→52.7)과 대조돼 더 두드러졌지요. BEI 외에 미시건대가 설문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외에 부동산 지표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요. 증시 폭등세와 더불어 미국 내 주택 판매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해볼까요. 지난달까지 지표를 두고 V자 반등을 논하는 건 분명히 섣부릅니다. 기자는 오히려 회복 국면이 느려진다는 해석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연준이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쫙 펼쳐놓은 통화정책에서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희망이 조금씩 싹트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전역에 봄이 찾아오는 이번달이 그 분기점일 수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을 10.04%로 예측했습니다. GDP 나우를 장기 시계로 보면 실질 GDP 증가율과 실제 유사합니다.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V자 반등을 넘어 하반기부터는 경기 확장 국면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결국 코로나19 백신에 경제 전반이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백신 효능만 괜찮다면 최악의 고용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고용유연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까요.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팬데믹 충격’ 경기민감주 주목할 때가장 관심이 큰 것은 증시 여파일 겁니다. 기자의 미국 현지 지인들 중 백신을 맞은 이들이 꽤 됩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입니다. 마스크 외에 의지할 곳이 하나 더 늘었기 때문이겠지요. 또다른 공립학교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며 조심하니 독감이 현저히 줄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마스크 긍정론 목소리까지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래도 연준은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움직인다는 건 통화정책의 큰 변화, 다시 말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간데요. 연준은 미국 경제가 회복을 넘어 꾸준한 확장으로 이어질지 계속 확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금융시장 여건 역시 그렇습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98%까지 올랐는데요. 1.6%를 넘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잠잠해 보일 법한데,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 내린 1만2997.75를 기록했습니다. 단박에 1만3000선이 무너진 건데요. 단기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겁니다. 이럴 때 연준이 ‘큰 칼’을 빼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역대 최악인 고용을 살려야 하는 건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혹은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같은 변칙적인 공개시장조작을 한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데요. 모두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폭을 완화하는 건데, 이건 증시에 나쁠 게 없습니다. 연준이 얼마간 위험을 감수한다면 꺼낼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초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것이지,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건 아닙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뭐라도 해서 장기금리를 눌러달라고 아우성입니다.실물경제는 살아난다는데 돈은 계속 풀린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월가는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빅테크주들이 작은 불씨에 휘청일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합니다. 이날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122.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달간 11.16% 내렸습니다. 지난해 폭등 국면과 비교해 확 달라졌지요. 이날 테슬라 주가는 4.84% 내렸고요. 마이크로소프트(-2.70%), 아마존(-2.89%), 페이스북(-1.39%) 역시 미슷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세계 시가총액 톱10 안에 듭니다. 업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기자는 현재 빅테크주 조정이 건강하다고 보는 편입니다.그 대신 경기민감주는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보잉 주가는 이날 2.43% 올랐습니다.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8.51%입니다. 빅테크주가 지난해 하늘을 날 때 보잉은 땅을 기었습니다. 델타항공 주가는 한달간 18.13% 뛰었습니다. 그외에 금융주, 에너지주, 크루즈주 등이 모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국면이지요. 증시 내에서 돈이 돌며 종목 손바뀜만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V자 반등을 예상한다면 저평가 경기민감주를 오래 보유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1.03.04 I 김정남 기자
바뀐 3%룰…경영권 분쟁 변수로
  • [주총대란 오나]바뀐 3%룰…경영권 분쟁 변수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른바 ‘3%룰’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부터 적용된다.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1인 이상의 이사를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임하도록 하고, 이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사외이사를 겸하는 감사위원을 뽑을 때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각각 3%의 의결권이 인정된다. 기존에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먼저 선출하고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는 일괄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을 선임하다 보니 대주주 견제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개정 상법의 당초 목적임에도 일각에선 경영권 분쟁의 도구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의 주주총회소집결의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등 15개 기업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별도 의안으로 상정해 대상자와 함께 공시했다. 개정 상법 시행으로 감사위원 중 1명 이상을 이사와 분리 선출하기 위해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왼쪽)과 조현식 부회장.이때 적용되는 ‘3%룰’이 이번 주주총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앤컴퍼니(000240) 정기주주총회가 대표적이다. 안건 중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한상 선임의 건’은 주주 제안으로 포함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옛 한국타이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지주사로,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 대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으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 중이다. 지난해 6월 조현범 사장은 시간 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보유 주식 전량(23.59%, 이하 지난해 9월 기준)을 인수해 지분 42.90%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그러자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희경 이사장(0.83%)이 반기를 들었고, 조현식 부회장·조희경 이사장 측은 경영권 감시 차원에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이다. 기존대로라면 조현범 사장이 유리했지만, 이제는 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5.21%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과 차녀 조희원 씨(10.82%) 등이 변수다.금호석유(011780)화학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박철완 상무는 최근 홈페이지를 열고 사외이사 추천, 감사위원 선임, 배당 확대 등을 담은 주주 제안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박철완 상무는 지분 10.00%를 쥔 최대 주주이지만, 박찬구 회장(6.69%)의 아들 박준경 전무(7.17%), 딸 박주형 상무(0.98%)의 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이 약 3% 지분만 인정되면서 7.9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홈페이지 캡처‘3%룰’의 취지를 위해서는 좀 더 정교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외이사 여부에 따라 의결권 제한에 차등을 두거나 선임과 해임시에 각각 규제가 다른 점 등은 개정 전 상법의 문제점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추가 검토와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획일적인 의무화보다는 기업이 각자의 경영상황에 맞게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실효적인 감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2021.03.08 I 김윤지 기자
기업들 올해 주주총회 준비 유난히 힘든 이유 살펴보니
  • 기업들 올해 주주총회 준비 유난히 힘든 이유 살펴보니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의무’가 새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 의무와 의결정족수 부족 위험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3월말 주총을 개최하는 308개 상장사 대상으로 ‘2021년 주주총회 주요 현안애로’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 부담(59.1%) △코로나 방역의무 부담(36.4%) △의결정족수 부족 위험(17.5%) △이사·감사 등 임원선임 관련 분쟁(12%) 등이 주요 현안애로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부터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확정본을 주주 및 금융위·거래소에 사전 제공해야 한다. 작년까진 현장 제공하고 수정사항을 반영해 3월말까지 감독당국에 제출했지만 올해부터는 주주에게 1주 전까지 제공해야 한다. 오는 23일 주총을 개최한다면 1주 전인 16일까지 보고서를 확정·공시해야 하므로 마감시한이 15일이나 빨라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상장사 4곳 중 3곳(76%)이 애로를 호소했다. 외부감사 보고서 조기확정에 따른 일정상 부담이 67.2%였고, 시기상 확정지을 수 없는 내용이 많아 추후에 정정공시 대란이 생길 것으로 보는 기업도 50.6%나 됐다. 올해 주총의 또다른 부담은 신설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의무다. 상법이 개정돼 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이 최대 3%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상장사 3곳 중 1곳(36%)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의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 영향 있다’는 응답은 4.2%였다.이와 관련, 응답 상장사 중 33.1%는 주주권 행사 움직임이 작년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주체로는 소액주주(79.4%), 기관투자자(14.7%), 행동주의펀드 등 비우호세력(5.9%) 순이었다. 특히 감사위원 임기가 만료돼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하는 기업 중에서는 절반 이상(54.5%)이 어려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애로로는 ‘의결권 제한으로 원하는 후보가 선출되지 못할 가능성’(31.8%),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돼 인력풀 확보에 어려움’(27.3%) 등을 꼽았다.상법 개정으로 전자투표제 도입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주주총회 일반 결의 요건 중 ‘총 주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이 면제돼 의결정족수 부족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투표제를 이미 도입했다는 기업이 46.1%인 가운데 올해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거나 향후 검토하겠다는 응답도 10곳 중 3곳(29.9%)으로 조사됐다. 지정감사인 관련 애로도 적지 않았다. 외부감사인 지정제도는 상장사가 6년 연속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할 경우 다음 3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응답 기업의 45.5%가 올해 지정받았는데, 이 가운데 54.3%가 ‘감사인 지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과거 감사법인은 문제 삼지 않던 사항까지 엄격하게 감사’(37.1%)하거나, ‘새 감사법인의 회사파악 미흡’(32.9%) 등이 애로로 나타났다. 최규종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의결정족수 부족, 코로나 방역의무, 외부감사인 지정제도 시행, 사업보고서 사전제공의무, 감사위원 분리선출의무 등등 상장사 부담이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면서 “상장 유지 부담을 더 이상 늘려서는 안 되며,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총 애로사항 (자료=대한상공회의소)
2021.03.07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토지·주택업무 공무원 부동산 등록제…LH사태 부당이득 환수”-‘게임이 카지노보다 더하네’ 힘받는 뽑기 아이템 규제론-LH발 공직자 땅투기 사건 수사에 국수본 명운 걸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 방파제 안심해도 되나△줌인&-‘초대형선’으로 10년 불황 탈출…능력 입증한 배제훈號 ‘1년 더’-서울 핵심상권 평균임대료 月 329만원…코로나로 매출 36% 급감△LH 직원 투기 의혹 파장 확산-임야 한 필지에 92명 공동소유…전문가들도 놀란 치밀한 지분쪼개기-‘대출 적절했나’…LH 직원들에 수상한 대출 파문 확산-“LH 의혹 정부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 참여 등 필요”△‘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한 번만 더 하면’ 희망고문으로 현질 유도…성장 급급했던 게임사의 그늘-유럽, 잇따라 ‘도박’ 판정…中, 가이드라인 적용해 규제-확률 공개한다고 매출 타격 없을 것…신뢰 개선 효과 커△주총시즌 앞두고 상장사 진땀-해외 실사 막혔는데…‘주총 전 사업·감사 보고서 완성 못할라’ 발 동동-바뀐 ‘3%룰’ 첫 적용…경영권 분쟁 가를 변수로-정족수 채우려면 쓸 수밖에…올해도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만 대박△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4>-親노동 일방통행에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해 갈등 해소 나서야”-코로나에 더 심해진 ‘부익부빈익빈’ “소득 양극화 부추긴 집값 먼저 잡아야”△정치-서울시장 선거 결선티켓 잡아라…단일화 수싸움 속 ‘LH사태’ 변수로-“文정부, 반시장·반기업 정책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대선 ‘1년 앞으로’…尹 ‘깜짝 사표’에 시계 제로-윤석열 사표수리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점검 나선다-전작권 전환 검증 ‘불발’…文 임기내 전환 물 건너가나△국제-희토류 육성&#8231;홍콩선거법 개정…바이든 압박에도 中 “내길 가겠다” -美 상원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다음주 하원 가결 전망-‘호랑이 새끼’ 루시드 “테슬라 나와”△경제·금융-온라인쇼핑 피해, 쿠팡·네이버도 연대책임…IT업계 “시대 역행적 규제”-시장금리 상승세에…영끌족 이자 부담 ‘눈덩이’-국세청, 전국민 고용보험 전담조직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신설△산업&기업-‘밀리면 끝’…LG·SK 막판 로비 치열-김동관 “한화, 우주 지름길 찾을 것”-LG전자, 올포원 솔루션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아이오닉5·넥쏘 앞세워…현대차, 中시장 반격 ‘시동’-조카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준비 금호석화 내일 이사회가 분수령△산업-샤오미보다 싼 ‘갤A42’…삼성 “가성비폰도 접수”-“AI개발 원하는 곳 다 모여라” 과기부 ‘고성능 컴퓨팅’ 지원-친환경 인사 영입, 신재생에너지 사업…시멘트 ‘녹색경영’ 사활-로봇이 내린 커피,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소비자생활-닭날개 없어서 못파는데…닭가슴살은 ‘찬밥신세’-급등하던 설탕값 잡힐까 ‘촉각’-광고업계 ‘디지털+커머스’ 신사업 승부수-스마트 학습지 중도 해지하려니…위약금 ‘폭탄’ 너무하네△건강-정확도 높인 무릎 관절염 로봇수술…치매·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배달음식 먹고 바로 누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8231;허리까지 아플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맞춤형 유니콘 키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역산업 살리겠다-“토스·직방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지역균형뉴딜’ 앞장설 것”△증권&마켓-5G장비株 올해 20%대 뚝뚝…“늦어도 3분기 반등할 것”-운용사 ETF 보수 인하 전쟁…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中양회 ‘정책방향’ 주목 실적개선株 담아둘 만△증권-‘통큰 베팅 할까’…이베이코리아 매각 흥행 놓고 ‘반신반의’-국민연금 책임투자 ‘연구 맡길 곳이 없네’-삼성전자가 찜함 강소기업 사둘까-원스토어·야놀자·쏘카…‘兆단위’ IT플랫폼 IPO 시동△아트스페이스 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뱅크시의 ‘비틀기’·존 원의 ‘오마주’…세상을 움직이는 그 정의로운 반란-하정우 “뱅크시는 최애 작가…이 시대의 장난꾸러기”△스포츠-“비시즌 지옥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JLPGA 2021 개막전서 배선우 생애 첫 올인원-박진 “믿음 주는 지도자 되고 싶어”-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KLPGA 회장 추대-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작년 수익 15조원 줄어-사파타 “집 넓혀서 당구 테이블 놓고 싶어요”-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피플-“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보여준 작품”-“mRNA 백신기술이 게임체인저 될 것”-정해구 경제·인문사회硏 이사장 “미래비전 선제적 전략 마련할 것-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휘호 ‘천하위공’ 기증-탄소중립 실천…우리카드, ESG 경영 선포식-한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 전달△오피니언-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공급대책 신뢰 회복, 정권 명운 걸어야-연예계 학폭 대응시스템 마련 급하다△부동산-“LH사태로 3기 신도시 일정 제동 걸릴라”…사전청약 대기자들 속앓이-서울 동북권 최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현금청산 우려에…서울 빌라 거래 한 달 새 ‘반토막’△사회-백화점·공원엔 나들이객 북새통 신촌 먹자골목 식당엔 손님 0명-공수처, 수사체계 구성 완성…尹 없는 ‘정권 겨냥 수사’ 총대 메나-백신 접종 늘수록 증가하는 사망자…정부 ‘피해조사반’ 첫 회의-“공소장 못받은 피고인, 불출석 상태 판결은 무효”-국수본 첫 시험대 ‘LH 땅투기’…警 수사역량 증명할까
2021.03.07 I 이대호 기자
롯데百, 아웃도어 브랜드와 기획상품 3종 단독 판매
  • 롯데百, 아웃도어 브랜드와 기획상품 3종 단독 판매
  • 롯데백화점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선보인 ‘숏다운 패딩’(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K2 △디스커버리와 함께 짧은 길이의 외투 3종을 단독으로 기획해 한정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백화점 전 지점과 아웃렛에 동시에 판매한다. 전체 수량 총 1만1000장으로 약 25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 3사와의 약 6개월 간의 준비 끝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즌에 맞춰 단독으로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리스’라 불리는 기본형 플리스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디자인과 색깔을 다양화했고 기능 또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디스커버리와 함께 덕다운과 플리스를 결합한 ‘다운 하이브리드 후드 플리스 재킷’을 19만9000원에 선보인다. 올해 겨울 시즌은 예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꺼운 패딩이 아닌 앞면과 후드 부분은 다운 소재로, 팔과 등 부분은 플리스 소재로 디자인했다.‘K2’와는 한글날 에디션인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을 기획했다.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친환경 상품으로 다운 소재와 플리스 소재를 양면으로 적용해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K2의 독도 에디션에 이은 한글 에디션 출시에 의미를 두고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케이투’ 한글 로고를 최초 적용했다. 가격은 22만 9000원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협업해 출시하는 ‘숏다운 패딩’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가을·겨울(F/W) 주력 상품이다.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보온성이 특징이다. 가격은 27만 9000원이다. 구매 시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스페셜 에디션 패치를 증정할 예정이다.플리스는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새로운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로 따오른 인기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이드아웃’ 롱플리스 상품 5000장을 직매입으로 기획해서 완판을 기록했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들도 제작한 수량이 전부 판매되는 등 플리스는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 하며 강세를 보였다.롯데백화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 및 외출에 제약이 많아 고가의 아우터보다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짧은 길이의 외투가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 이번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숏패딩 역시 뉴트로 열풍과 더불어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중심으로 겨울 아우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단독 기획 상품들은 롯데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도 동시에 판매한다, 오프라인 출시 전인 24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손상훈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선임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 저하의 직격타를 맞은 아웃도어 업계가 ‘숏패딩, 플리스’를 주력으로 하여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기존 출시 상품들에 비해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뒤지지 않으면서 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기획된 이번 상품들은 고객 입장에서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3 I 김무연 기자
영실업, 어드벤쳐 토이 '트레져X' 새 시리즈 '해적' 공개
  • 영실업, 어드벤쳐 토이 '트레져X' 새 시리즈 '해적' 공개
  • (사진=영실업)[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대표이사 심정훈)이 리얼 어드벤쳐 토이 ‘트레져X(TreasureX)’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모험’ 트레져X는 트레져 헌터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를 색다른 디자인과 기능으로 담아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난감이다. 화산, 빙하, 에일리언 등 매 시리즈마다 신선한 컨셉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신제품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적 시리즈’ 3종과 함께 지난 5월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에일리언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에일리언 실험실 세트’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특히 ‘에일리언 실험실 세트’는 지난 상반기 어린이날 선물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에일리언 시리즈 ‘에일리언’, ‘에그’, ‘에일리언 실험실’을 패키지로 구성한 세트 상품이다. 유명 코미디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의 언박싱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리즈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트레져X의 다섯 번째 시리즈 ‘해적’은 바다라는 새로운 모험지를 바탕으로 기획된 ‘해적 헌터’, ‘해적 상어’, ‘해적선’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제품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피규어를 발굴 가능하다. ‘해적 헌터’는 동봉돼 있는 병을 부수면 헌터 피규어가 숨겨진 오징어와 함께 보물상자가 나타나며 헌터 피규어를 삼킨 상어 모양으로 제작된 ‘해적 상어’는 생동감 있는 디자인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또 ‘해적선’은 해적선 위에 괴물 문어가 올라간 디자인으로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일깨운다. 괴물 문어의 다리에 붙잡힌 캡틴 피규어를 구출한 뒤 해적선의 화물칸을 폭파시켜 핸들, 닻, 망원경 등 숨겨진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영실업 관계자는 “트레져X는 어린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색 스토리를 담은 만큼 자녀와 조카의 추석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트레져X 시리즈를 추천한다”고 전했다.한편 영실업의 ‘트레져X 해적시리즈 3종과 에일리언 실험실 세트’ 신제품은 대형마트 및 완구 전문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0.09.29 I 이재길 기자
英, '2차 봉쇄조치'에 또다시 시작된 휴지 사재기
  • 英, '2차 봉쇄조치'에 또다시 시작된 휴지 사재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규 제한조치가 도입됐다. 이에 영국 전역에서 ‘사재기’가 또다시 번지고 있다.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 걸쳐 대형 슈퍼마켓의 화장지와 식료품 매대가 텅 비고 있으며 일부 슈퍼 체인은 보안 인력을 동원해 몰리는 고객들을 통제 중이다.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슈퍼 체인인 아스다는 전국적으로 사재기가 발생해 모든 매장의 화장지들이 동났다. 이에 아스다는 보안인력 1000여 명을 신규 투입해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장바구니와 카트를 소독하는 등 매장관리를 지원하고 있다.사재기 품목 중 가장 먼저 소진되는 건 바로 화장지다. 영국은 코로나 초기에도 사재기 대란이 벌어져 정부가 직접 나서 사재기를 멈춰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앞서 지난 3월 16일 영국에 거주 중인 유튜버 국가비와 남편 ‘영국남자’ 조쉬가 영국 런던의 사재기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국가비는 “최근 유럽에서 악화되는 사태 때문에 사람들이 음식과 휴지 사재기하기 시작했고, 안 그럴 것 같았던 아주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우리 동네에서도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국가비 GabieKook’ 채널 영상 캡쳐)현재 영국 소비자들은 SNS 상에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처럼 소비자들이 사재기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직접 나서 소비자들에게 물품이 충분하다며 안심시키고 있다.이날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충분한 양의 화장지와 식료품 등이 있으며 유통업계는 잘 대처할 것”이라며 “사재기는 공급망에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초래할 뿐이며 소비자들은 평상시처럼 쇼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알디 UK의 자일스 헐리 CEO도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 점포들은 충분한 상품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신중하게 쇼핑해달라. 필요한 것 이상으로 물건을 살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이전과 같은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식료품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보리스 존슨 총리는 24일부터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런 조치가 6개월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0.09.25 I 김민정 기자
'컴백' 마이크로닷, 노래로 사과 "부족하고 모자라 죄송"
  • '컴백' 마이크로닷, 노래로 사과 "부족하고 모자라 죄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제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노래로 대중에게 사과를 건넸다. 마이크로닷은 25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프레어’(PRAYER)를 발매했다. ‘책임감’(Responsibilities), ‘어린 I’(Young I), ‘나 혼자’ (Alone) 등 3곡이 담긴 싱글이다. 신보를 낸 건 2018년 10월 정준영과 협업한 싱글 ‘너’(You)를 낸 이후 약 2년 만이다. ◇노래로 사과…잠적 의혹은 부인새 싱글 수록곡 중 부모의 ‘빚투’ 논란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시간 동안의 소회를 다룬 곡은 ‘책임감’이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하루 전 SNS를 통해 컴백을 선언하면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책임감’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마이크로닷은 이 곡을 통해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라면서 대중에게 사과를 건넸다. ‘첫 입장 표현은 충격과 두려움을 인해 만든 실수’라는 내용도 넣었다. 마이크로닷은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태도를 바꾸고 사과 입장을 밝혀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일각에서 제기했던 잠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마이크로닷은 ‘내가 잠적했다는 썰. 집을 팔고 떠났다는 썰.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라면서 ‘나도 처음 알게 된 스토리를. 먼저 파악하는데 좀 걸렸어’라고 했다.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 마이크로닷에 시작된 빚투’라면서 자신으로 인해 연예인 부모 빚투 대란이 일어났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2년 지났지만 여론 ‘싸늘’마이크로닷은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힙합듀오 올블랙으로 데뷔해 짧은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엠넷 ‘쇼미더머니4’에 참가하며 공백을 깬 뒤 채널A ‘도시어부’를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그는 온라인상에서 부모가 20여년 전 지인들에게 수억 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하면서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나 관련 증언과 자료가 속속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뒤늦게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관련 혐의로 이듬해 4월 체포됐으며, 지난 4월 항소심에서 부친과 모친은 각각 징역 3년과 1년을 선고 받았다.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은 새 싱글 ‘프레어’를 통해 침묵을 깨고 활동의 기지개를 켰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부 피해자들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마이크로닷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아직까지 매듭지어지지 않아서다.방송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마이크로닷이 방송 활동을 펼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노래의 경우 직접 제작비를 대고 계속해서 발표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닷에게 손을 내밀 방송사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0.09.2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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