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52건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은비 하지나 기자] 일부 중국 기업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국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아니라며 우려 불식에 나섰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 보도와 관련해 관련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의 한 화학비료 기업이 이달 2일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료용 요소 수출통제 조치를 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재작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국내에서의 우려도 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 내 요소 수급 불안정이 중국 기업의 해외 수출물량에 영향을 주는 중”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겨울 밀농사를 앞둔 가을께 요소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최근 인도가 대규모로 중국산 요소를 수입하며 중국 내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출 물량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정부는 만에 하나 중국 정부가 실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해도 재고 비축과 수입처 다변화를 해 놔서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대응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 때의 비료용으로 쓰이는데, 이번에 한 중국 업체가 수출을 축소한 비료용 요소이고, 비료용 요소는 올 1~7월 기준 중국산 수입 비중이 17%로 재작년(65%)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최대 수입처는 전체 수입의 41%를 차지하는 카타르다.제조·차량용 요소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90.2%)이 크기는 하지만 중국 내 관련 제품의 수출제한 조짐이 아직 없다. 강종석 부단장은 “업계 점검 결과 중국 내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제조·차량용 요소 역시 민간 보유 및 정부 비축분을 더해 2개월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유사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체 수입할 수 있다.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점유 중인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거리가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여전히 중국산 요소 비중이 높지만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 수입처를 다변화 해놓은 상황”이라며 “재고 물량도 올해 연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중국 당국과 요소 국내 안정 수급을 위해 협의하고 유사시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를 통해 국내 요소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해 (피해 우려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中 요소 수출 통제…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관련주 들썩(종합)
  • 中 요소 수출 통제…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관련주 들썩(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2년 만에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1390원(19.02%) 급등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3500원(5.93%) 오른 6만25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는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한다.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000910)과 유니온머티리얼(047400)도 각각 10.62%, 2.62% 올랐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 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2021년 한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당시 10리터당 1만원이었던 요소수가 10배 가까이 오른 바 있다.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외교당국 중심으로 접촉을 해봤는데 중국 정부는 공식적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강 부단장은 “다만 9월 2일에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중국내 공급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하겠다는 방침 발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비료용 요소 확보현황을 살펴보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향후 중국이 국내 물량 안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출 통제 조치를 하더라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양지윤 기자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몇몇 중국 기업이 정부의 수출중단 지시로 요소 수출 신규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정부는 중국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약 2개월 치 비축분 활용과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이 국내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께 중국 내 일부 요소 수출 제약 동향을 감지하고 양국 실무급 핫라인을 통해 현 요소 수출 제약 상황이 정부의 공식조치는 아님을 확인했다고 8일 전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재작년과 달리 현재로선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의 일차적인 판단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인지한 후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과 접촉했고 공급망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측 관심을 전달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내 요소 수급이 타이트해 일부 중국 업체의 수출에 제약이 있고 우리 수입업체 일부가 이에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조만간 요소 수입업계 관계자와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민·관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 상황이 중국 당국의 공식 조치가 아니더라도 비공식 지침을 통해 일부 비료업체의 물량을 관리해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다만, 2021년 말처럼 중국 요소 수입이 전면적으로 끊겨 국내에 다시 요소수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요소수 대란 이후 정부·민간에 두 달가량의 물량을 비축해놨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대체 구입처도 확보해 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축 요소와 수입 다변화 루트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전 요소수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했다. 지난 1일 요소 선물의 t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6월 12일의 1649위안 대비 약 43% 가량 올랐다.요소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은 중국의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둥의 화타이퓨처스 애널리스트 첸리는 “극심한 날씨 이후 상반기 콩과 옥수수 같은 작물에 비료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2021년말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은 ‘요소수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석탄 분쟁’에 따른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로 인해 비료 수급난이 닥치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요소와 정제수 혼합물인 요소수는 화물차 등 고출력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요소수가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물류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3.09.08 I 김상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볼을 앞세워 국내 주류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일본 주류가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류시장에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일본 제품 인기가 식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주요 편의점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주류업체들은 한때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한동안 한국 진출을 미뤄왔던 전략 제품들을 들여오는 등 공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맥주.(사진=뉴시스)◇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편의점 日 맥주 판매량 3배↑7일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312.0%나 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19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편의점 역시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0.4% 늘었고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260.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맥주를 필두로 한 일본 주류의 한국 시장 강세는 이미 7월 관세청 수출입통계로 확인됐다.올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239% 증가한 7985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7월 일본 위스키 수입량은 92.1t, 사케를 비롯한 청주 수입량은 370.8t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8.3%, 42.9% 증가했다.아사히맥주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누린 대표 제품이다. 2021년 4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해 대박을 쳤고 국내에는 노재팬 분위기가 사그라들던 지난해 10월 출시해 품귀템으로 등극했다. 지난 7월 서울 홍대에 팝업스토어 ‘삿포로 더 퍼스트 바’를 꾸리며 분위기를 살피던 삿포로맥주 역시 지난 6일 ‘삿포로 프리미엄 실버컵’을 국내 재출시했다. 노재팬 당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산하 브랜드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을 받으며 판매 급감 직격탄을 맞았던 코젤은 올해 아예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주목하며 반전을 노리고 나섰다. 코젤은 올해 4월 선보인 전략 제품인 ‘코젤 화이트’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롯데GRS 엔제리너스와 ‘아메리카노 코젤다크·제로’ 등 협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마스미 카야 준마이.(사진=엠즈베버리지)◇하이볼·사케·리큐르도 줄 서 韓 노크 일본 주류의 공세는 맥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야마자키와 히비키 등 일본 위스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반 ‘붐’이 일고 있는 하이볼을 비롯해 사케, 리큐르 등 다양한 주류들도 줄줄이 한국을 노크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4ℓ 용량의 하이볼용 ‘나모나키 메이슈’를 출시하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 위스키 수입에 나섰다. 또 빔산토리코리아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여왔던 RTD(바로 마실수 있는) 하이볼 ‘짐빔 하이볼 레몬·자몽’을 지난달 국내에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 7월 일본 리큐르 ‘라쿠엔 시콰사’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미 일본 지역술 브랜드 10곳에서 31개의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사케와 리큐르 등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매일유업 관계사 엠즈베버리지도 이날 사케 ‘마스미 카야 준마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노재팬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일본 주류 수입이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맞아 새로운 시도를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3종 추석 선물세트로 선봬
  •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3종 추석 선물세트로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일품진로 오크43’(43도) 및 ‘진로 1924 헤리티지’(30도) 등 3종으로 각각 특별한 술잔과 함께 선물세트로 담겼다.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43’.(사진=하이트진로)먼저 하이트진로 99년 증류주 노하우의 정수인 일품진로 선물세트는 375㎖ 3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했다. 일품진로는 증류 초기와 말기의 원액은 과감히 버리고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해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하는 냉동여과공법 후에 최적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는 375㎖ 2병과 온더락잔, 스트레이트잔 각 2개씩 1세트로 담았다. 일품진로 오크 43은 하이트진로가 엄격한 관리하에 오래 보관해온 ‘12년 목통 원액’과 일품진로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최적의 블렌딩으로 완성시킨 깊고 부드러운 풍미, 향긋한 향을 가진 일품진로 오크43은 지난 7월 출시 후 품귀현상이 일어날 만큼 인기있는 고도수 증류주이다.진로 1924 헤리티지는 700㎖ 1병과 황동잔 1개, 24K 도금잔 1개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증류주 본연의 깔끔한 맛을 위해 비옥한 토지와 깨끗한 물로 재배한 최고급 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만 100% 사용했다. 일반적인 1회 증류 방식이 아닌 3번의 증류를 거치는 과정 내내 최상의 중간 윈액만 사용했다. 30도의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향이 특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확대되고 있는 증류주 시장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최대 명절 추석에 걸맞는 풍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의 99년 역사와 정통성으로 증류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 한 채에 수백억,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수요 다변화 추세
  • 집 한 채에 수백억,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수요 다변화 추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의 수요층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은 거래자의 유명세나 금액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좀처럼 거래가 되질 않다 보니 거래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야기거리가 된다. 하이엔드 주택의 거래가 드문 이유로는 높은 금액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 한 채에 100억원 이상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수요층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거래도 그만큼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초고가 주택 수요는 충분한 편이라고 말한다. 상당한 재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수요층이 다변화되면서 수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고가주택 ‘ph129’ 전경고급주택 분양 전문가는 “과거 정·재계 인사와 일부 중견급 이상 연예인 정도에 국한됐던 하이엔드 주택 수요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연예인을 비롯해 소위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학원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슈퍼 리치’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리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 구매 시 상품의 완성도만 충족한다면 가격은 얼마든지 흔쾌히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다수의 하이엔드 현장 분양을 도맡아 온 한 분양 관계자는 “찾아오는 고객분들마다 공통적으로 가격과 무관하게, 희소하면서도 다방면에서 완성도까지 높은 집을 지어 달라고 요청한다”며 “실제 한 단지 안에서도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가 가장 먼저 계약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전했다.스타 수학강사 현우진이 지난 2017년 PH129를 분양 받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현우진 강사는 250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분양대금을 대출없이 현금으로 완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 2021년에는 가수 아이유가 당시 20대의 나이로 에테르노 청담을 분양 받았으며, 역시 130억원의 분양 대금을 현금 완납한 것으로 전해진다.일부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주택 수요자 빠르게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최고 분양가 400억원 이상인 반포 ‘더 팰리스 73’, 최고 100억원대 ‘애서튼 어퍼하우스’ 등 서울, 부산 등에서 100억원대 이상의 초고가 주택이 간헐적으로 공급되고는 있지만, 수요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예인과 스타강사 외에도 비트코인(블록체인)으로 큰 수익을 거둔 사람들부터 대형 유튜버 등 개인 방송인까지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 유입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수요가 특정 단지로 쏠리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09.05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엔비디아 효과 끝났나…1% 하락 출발
  • 코스피, 엔비디아 효과 끝났나…1%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끝난데다 미국 금리인상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냉각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1포인트(0.90%) 내린 2514.80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자마자 지수는 1.39% 하락한 2502.53 까지 빠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효과’가 작용했다. 하지만 이내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내린 3만4099.4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35% 하락한 4376.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7% 떨어진 1만3463.97에 장을 마쳤다.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 색깔’을 다시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가 168억원 덜어내며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4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넘게 약세다. 증권과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1% 미만 약세다. 이와 달리 음식료품과 보험은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2.81%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상승 마감했던 네이버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59% 하락하고 있다. 금호전기(001210)는 28% 상승하고 있다. 전날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육계주들은 강세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니커(027740)가 17%, 교촌에프앤비(339770)가 6.76% 상승 중이다.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 온 중국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샘표식품(248170)도 6.52% 상승 중이다. 대한제당(001790)도 8%, 신송홀딩스(006880)는 7% 오름세다. SBS(034120)는 6.12% 상승하고 있다. 자회사 콘텐츠허브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드라마 제작사와 합병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통합 구조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23.08.25 I 김보겸 기자
日 오염수 방류에…후쿠시마 테마주도 경고등
  • 日 오염수 방류에…후쿠시마 테마주도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후쿠시마 테마주’ 경고등이 켜졌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업, 닭고기, 천일염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급등락이 심화하고 있어 풍문만 따르는 무리한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닭고기 생산업체인 마니커에프앤지(195500)는 26.15%, 마니커(027740)는 10.27%, 하림(136480)은 3.1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수산업 관련주인 사조씨푸드(014710)(6.02%), CJ씨푸드(011150)(4.29%), 사조오양(006090)(1.89%)도 상승세를 보였다. 천일염 관련주인 인산가(277410)(1.72%)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위한 터널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에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령실도 관련 유튜브 홍보 영상을 제작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안전을 강조했지만, 후쿠시마 관련주는 불안 심리를 반영해 출렁였다. 소비자들이 수산물보다는 닭고기 소비를 늘릴 것이란 관측에 닭고기 관련주가 급등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묵, 맛살, 통조림 건어류 등 대체재인 수산물 가공식품을 찾을 것이란 전망에 수산물 관련주도 오름세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천일염 관련한 종목의 주가도 여전히 들썩였다. 수산물 등 먹거리 외 모나미(005360)가 23일 하루에만 17.08%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필기구 제조 및 유통기업인 모나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로 반일감정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모나미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경제보복’이 있었던 2019년 당시에도 애국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그러나 ‘후쿠시마 테마주’로 분류됐던 일부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방사능 해독에 와인이 좋다’는 풍문이 돌면서 전날 17% 넘게 올랐던 와인업체 나라셀라(405920) 주가는 23일 6% 넘게 고꾸라졌다. 천일염 관련주 신송홀딩스(006880)(-10.41%)·보라티알(250000)(-7.78%)·샘표(007540)(-5.69%)·샘표식품(248170)(-5.42%)·대상홀딩스(084690)(-2.72%), 수산업 관련주 동원수산(030720)(-5.43%)·동원산업(006040)(-2.57%)·신라에스지(025870)(-0.46%) 모두 23일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테마주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증시 급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빚투로 인한 손해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두차례 주가조작 사태를 비롯해 작전 세력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8.24 I 최훈길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에 동난 소금…앞으로는 어떻게?
  • 후쿠시마 오염수에 동난 소금…앞으로는 어떻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일 오전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염전에 소금물이 고여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Q.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소금이 귀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정말 앞으론 오염수 영향을 받지 않은 소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소금을 구할 수 있을까요? A.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키로 결정하며서 국민들의 먹거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산물 뿐만 아니라 바닷물 수질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소금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소금 사재기`까지 벌어졌습니다. 바닷물이 오염되기 전에 깨끗한 물로 만든 소금을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시중 마트나 온라인몰에서는 소금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가격도 수 배로 널뛰기도 했습니다.소금은 우리나라 음식의 거의 대부분에 들어가는 양념인 만큼 방류 이후에도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지, 가격은 안정화될지 등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국내에서 소금은 기본적으로 바닷물을 말려 만듭니다. 염전에서 햇빛에 말려 정제하지 않은 천일염과 공장에서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정제염으로 구분되고, 이들을 가공해 만든 맛소금, 꽃소금 등도 판매되고 있습니다.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식염(소금)시장에서는 천일염이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천일염은 바닷물을 말리는 것 외에 달리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오염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바닷물을 따로 구분해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국제원자력발전기구(IAEA)가 `처리된 오염수의 방류는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오염수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을 것으로 식염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천일염의 원산지는 대부분 서해에 위치하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많은 전문가들이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까지 들어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사이에 바닷물과 희석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한병섭 한국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겸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IAEA의 관리감독 하에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면서 오염수 정화를 해나간다면 일본정부 주장처럼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최근까지 주요 천일염 염전 150개 중 93개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150개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난 4월부터 실시했으며 나머지 염전 687개소도 민간 전문 검사기관에 위탁해 이달 말부터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837개소 전체 염전에 대해 연말까지 3회 이상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개별 기업에서도 세슘, 요오드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식염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상(001680)의 경우 다목적 방사선 간이 측정 장비인 `고감도 감마 푸드 모니터`를 사용해 천일염을 비롯해 미역, 다시마, 김, 액젓 등에 대한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대상 관계자는 “자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외부 공인검사기관을 통해 핵종검사를 실시해 검증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사능이 검출된 적은 없다”며 “기존 세슘, 요오드 외에 다른 방사능 핵종의 기준 및 규격이 신설되면 그에 맞춰 외부 공인검사기관을 활용해 검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럼에도 불안한 소비자들이라면 암염이나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소금을 택할 수 있습니다. 산이나 호수에 위치한 암염광맥에서 파내는 암염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천일염도 국내 생산비중은 52~5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부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식염 업계나 식자재 업계에서는 천일염과 정제염 등의 수입 비중을 점차 늘리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수입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오염수를 불안해할 소비자 정서를 고려하면 수입산 소금을 확대하는 것도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8.23 I 이후섭 기자
HLB 엘리샤코이 슬리핑 마스크, 중동서 품귀현상
  • HLB 엘리샤코이 슬리핑 마스크, 중동서 품귀현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HLB(028300)는 HLB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에서 개발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가 중동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오는 10월까지 수출물량만 20만개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HLB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 다수의 중동 국가에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제품으로 풍성한 수분감과 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과 마린콜라겐, 트레할로스, 쌀 배양 캘러스 추출물 성분이 자는 동안 피부에 서서히 스며들어 수분을 보충해 주며 비타민E 캡슐이 영양을 공급해 준다. 9가지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은은한 향으로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국내를 제외하고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가 중동에서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쿠웨이트의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제품 사용 후 피부 개선 효과를 리뷰한 영상을 올리면서다. 이후 중동의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연이어 후기 인증에 나섰고 이에 중동권 구매 수요가 급격히 올랐다.HLB생활건강 측은 중동에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건조한 기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동의 기후는 1년 내내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하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촉촉한 보습감을 오랫동안 지속해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동권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진주희 HLB생활건강 이사는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중동 수출 물량이 워낙 많아 국내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공급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춥고 건조한 기후를 가진 동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수출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중동의 주요 오프라인 스토어에도 입점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중동권에서 제품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2 I 이정현 기자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람들은 방사선처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초·중등 교육과정에 방사선 위험과 안전에 대한 내용을 일부 포함하는 게 필요합니다.”이희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수석부회장(포항가속기연구소 수석연구원·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 겸직교수·사진)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자로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전 오염처리수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과학적 판단에서 벗어나 국내 수산업자가 한숨짓고, 소금 품귀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 섞인 고민이다.이 수석부회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용 첨단 국가기초과학시설인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선안전분야 수석연구원으로 지난해 11월 이 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방사선방어학회는 원자력발전과 의료 등 방사선 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학술 단체로 2000여 공학계열 전문가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방사선관련 의사가 참여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람들이 현지 영상과 소식을 보면서 이번 오염처리수 방류도 같은 수준으로 보고 염려부터 하는 게 당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방사성물질이 있고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 바다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1년 방사선량 허용 한도는 1밀리시버트(mSv)인데, 한국 해역에 온 일본 방류 오염처리수를 100만년 이상 섭취해야 1mSv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진 오염처리수에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만 있고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도 우리가 평소 먹는 물속에 들어 있는 양이어서 위해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주장이 일본을 편드는 게 아닌 과학적 견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이를 소홀히 해오다가 이슈가 생긴 후 갑자기 많은 얘기를 하니 (전문가들이) 마치 일본을 편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며 “평소 방사선 방어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인지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오해”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하거나 승인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는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한 적도 없고 승인할 위치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판단했을 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 같은 우려를 키우는 일부 원자력 전문가도 비판했다. 미국 핵물리학자인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우리와 같은 우려를 공유하는 17개국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의뢰로 이 문제를 연구했고 국내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당국의 오염처리수 방류와 이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오염수를 콘크리트화하는 대신 더 쉽고 싼 방류를 택했고,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IAEA의 활동과 분석 방식에도 우려점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 수석부회장은 “달노키베레스 교수의 전공은 아주 높은 에너지의 핵물리학을 연구하는 분야”라며 “(그를) 원자력·방사선 안전의 전문가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또 “피해가 ‘0’인 건 아니라며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건 그렇게 믿고 싶은 감정의 표현일 뿐 과학자로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가령 달노키베레스 교수가 언급한 오염처리수 고체화 방식은 방사성폐기물 부피를 늘릴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삼중수소 상당량이 대기로 유출돼 해양 방류보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장탱크를 늘려 저장 기간을 늘리는 것도 일본뿐 아니라 우리의 위험성을 키우는 건 마찬가지다. 그는 “위험 요소는 위험이 늘어나기 전에 가능한 방식으로 빨리 처리하는 게 올바른 과학적 해법”이라며 “값싸다고 단순히 나쁜 방법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일본 당국의 처리 과정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일본 당국이 제시하고 IAEA가 검증한) 현 방식은 과학적 사실로 검증돼 신뢰할 수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 도쿄전력이나 이를 감시하는 일본 정부가 계획을 잘 이행할지는 결국 운용자의 안전 의식과 책임감, 도덕성에 달린 상황”이라며 “제삼자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방류 과정은 IAEA가 감시 역할을 수행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도 인접국으로서 별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2023.08.14 I 김형욱 기자
품절템 '이웃집 통통이 약과'가 흑맥주로…CU "차별화 전략 쭉~"
  • 품절템 '이웃집 통통이 약과'가 흑맥주로…CU "차별화 전략 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품절템에 등극한 편의점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흑맥주로 변신한다.CU 모델이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왼쪽)’와 ‘이웃집 통통이 약과향 흑맥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CU)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이달 16일 ‘이웃집 통통이 약과향 흑맥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서울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280만개를 돌파했다.CU는 이에 국내 주요 구제맥주 기업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해당 제품을 흑맥주로 변신시켜 할매니얼 열풍 공략에 채비를 갖췄다.이번 흑맥주는 은은하고 달콤한 약과향을 첨가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으며 스페셜 다크 몰트를 사용해 초콜릿, 카라멜, 쿠키의 풍미와 약과, 시나몬향의 맛을 조화롭게 갖췄다. 알코올 도수는 4.3%, 가격은 40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4개 구입 시 1만2000원에 판매하는 묶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CU가 차별화 맥주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맥주의 매출이 편의점의 전체 주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주종이어서다. 특히 8월은 맥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번 흑맥주로 맥주 성수기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실제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고 일명 왕뚜껑 맥주로 유명한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수제 맥주 열풍을 이끈 ‘대표맥주’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약과쿠키를 흑맥주로 재해석해 탄생한 이번 제품은 무더운 올 여름 다시 한번 수제 맥주의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 우수 브루어리들과 함께 재미와 고객 취향에 맞춘 개성 있는 맥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 개선…생산 재개
  •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 개선…생산 재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제조·판매를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대원제약의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제개선 리뉴얼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조·판매 중지 조치 해제 발표 직후 곧바로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품질이 개선된 제품 초도물량 21만 팩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대원제약은 지난 5월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나타나는 상분리 현상으로 인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진행했다. 대원제약이 6월 말 식약처에 회수종료를 보고한 후 식약처는 이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다.이와 별개로 대원제약은 원인 규명과 제제 개선 연구를 지속해 상이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배합비율과 방법을 밝혀냈다. 식약처는 회사 측이 제출한 해결책으로 제제 개선이 이뤄졌음을 확인하고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제 개선을 이뤄냈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에게 개선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충북 진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내용액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탁성 시럽의 특성상 일부 성분이 가라앉아 상분리된 제품을 복용할 경우에도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LF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출시
  • LF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가 신제품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사진=LF)불리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콜라보 해 세계적인 명작들을 향으로 담아낸 ‘루브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등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재 출시 요청이 있었다.‘워터 베이스 향수’의 니치함을 선호하는 마니아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는 과거 세계적인 명작에서 영감을 받았던 ‘명작의 향기’를 새롭게 리뉴얼 해 담아낸 컬렉션이다. ‘이리 드 말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미르 데리트레’, ‘세드르 디 리방’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 23만원(75ml)이다. ‘이리 드 말트’는 바람에 흩날리는 깨끗한 린넨의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향,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는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플로럴 향, ‘미르 데리트레’는 지중해의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플로럴 부케 향, ‘세드르 디 리방’은 삼나무 숲의 깊은 향이 떠오르는 향긋한 우디 향이 특징으로, 각 원료들이 유래된 장소의 역사를 담아 만들어졌다. 그 중 ‘이리 드 말트’ 1종은 6월 말부터 선 출시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불리 전체 향수 판매량 비중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LF 불리 관계자는 “불리만의 독보적인 ‘워터 베이스 향수’는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적고 식물성 오일 함유로 보습 효과가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며 “’워터 베이스’라는 독특한 성분이 희소성 있는 향수를 찾는 고객들에게 ‘니치 중에 니치함’으로 와 닿으며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리는 지난 5월 출시한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에 이어 이번 리뉴얼 된 ‘클래식 오 트리쁠’ 4종까지 신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니치 향수 시장에 대한 높아진 고객 관심에 적극 대응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8~9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역 거점에서 총 4번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연달아 진행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는 9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점에서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을 메인 테마로 프랑스 정원과 온실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고객들이 불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불리는 2016년 국내 런칭 이후 매출이 매년 평균 100%씩 성장해왔으며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대비 2022년 50% 성장세를 기록, 올해 상반기 역시 니치향수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불리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원료 사용 △레트로와 전통의 미감을 살린 제품 디자인 △19세기 뷰티샵을 재해석한 유니크한 매장 인테리어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및 캘리그라피 서비스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향수, 바디(오일·로션), 핸드크림, 립밤, 덴탈(치약), 홈 프레그런스(향초·디퓨저) 등이 있다.
2023.08.09 I 백주아 기자
경제안보핵심품목 기준 만든다…공급망 위기대응 매뉴얼 구축
  • 경제안보핵심품목 기준 만든다…공급망 위기대응 매뉴얼 구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의 법제화를 추진 중인 정부가 ‘경제안보핵심품목’ 선정을 위한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또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만든다. 야당의 반대로 공급망기본법 법제화가 계속 지연되자, 정부가 선제적으로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세부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공급망을 둘러싼 각국의 자원 민족주의 행보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에 서둘러 대응하려면 법제화에 구애받지 않고 관련 규정 등을 준비해놔야 한다는 절박함도 깔려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뒤 경제안보 동맹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경제안보핵심품목 및 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기준 마련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공급망기획단)은 최근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공급망기획단은 요소수 품귀대란을 계기로 지난해 3월 출범한 정부의 범부처 글로벌 공급망 컨트럴타워로 기재부 1차관이 단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안보 품목 및 선도사업자의 운영방향을 세우려 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우선 보호해야 하는 ‘경제안보핵심품목’ 및 ‘경제안보핵심서비스’ 선정(해제)을 위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또 정부가 경제안보물품을 비축하기 위해 금융 및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안정화 선도사업자를 선정(해제)하는 기준도 함께 살펴본다. 현재 정부는 특정국가 의존도가 50% 내외인 품목 4000여 개를 조기경보시스템(EWS) 모니터링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200개를 ’경제안보핵심품목‘(서비스)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경제안보핵심품목 지정에는 △국내경제 영향 △수입의존도 △단기시급성 △수입선 다변화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명료한 기준이 없어 정성적 요소가 많이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안보핵심품목 선정에 활용할 정량 지표를 확대, 산업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는 EWS 품목(특정국가 의존도 50% 안팎)에서만 경제안보핵심품목을 선정하지만, 새로운 기준에 따라 중요도가 높다면 EWS 품목이 아니더라도 경제안보핵심품목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급망기획단 관계자는 “현재도 경제안보핵심품목을 설정하는 기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제화에 대비해 학계의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효과적인 선정 기준이 마련된다면 공급망기본법, 관련 시행령 또는 기본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위기체계·대응수단 강구…반도체 등 핵심품목 별도 연구 공급망 위기대응을 위한 매뉴얼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함께 마련한다. 위기 대응체계 및 다양한 대응수단을 검토하는 동시에 사후 민간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한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의약품 △방산 △식량 △범용재 등 핵심분야에 대해서는 공급망 현황 및 안정화 방안을 별도 마련한다. 다만 이번 연구가 법제화 과정에서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공급망 기본법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여전히 국회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경제재정 소위에서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는 ‘공급망안정화 위원회’의 기재부 총괄여부 및 공급망안정화 기금 조성 등에 대한 이견 때문이지만, 실제로는 야당이 사회적경제기본법(사경법)을 연계 요구한 영향 때문으로 관측된다. 정부·여당은 사경법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급망기본법은 법제화되면 6개월 이내 시행되기에 기본계획 등을 사전에 준비해놔야 한다”며 “법제화 지연으로 세부대응책을 먼저 마련하고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07 I 조용석 기자
장마·폭염 탓 배추값 일주일만에 75%↑…'김치 품귀' 되풀이될까
  • 장마·폭염 탓 배추값 일주일만에 75%↑…'김치 품귀' 되풀이될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긴 장마와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일주일 만에 75%가량 급등했다. 지난해처럼 김치 품귀 현상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사진=뉴시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상품 등급의 배추 10㎏ 평균 도매가격은 2만240원으로 조사됐다. 1주일 전(1만 1572원)과 비교하면 74.9% 상승한 가격이다. 평년 가격(1만3054원)과 비교해도 55%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배춧값이 급등한 이유는 장마 후 이어진 고온으로 인해 이달초 여름 배추 출하 물량에서 무름병 등 병해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산지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역시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름병 등 병해가 더 확산하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배추뿐 아니라 무와 대파, 양파 등 김치의 부재료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무 20㎏ 평균 가격은 2만9040원으로 1주일전(1만7029)원보다 70.5% 올랐다. 평년 가격인 1만7492원과 비교해도 66% 비싸다.대파(1㎏) 가격은 3084원으로 일주일 만에 23.6% 올랐다 평년 가격인 2112원보다도 46% 높은 수준이다. 양파(15㎏)는 지난 4일 기준 가격이 2만 720원으로 일주일 전 2만1140원보다 2% 가량 낮아졌지만 평년 가격인 1만 2743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2.6% 높다.제6호 태풍 ‘카눈’ 등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카눈은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방향으로 가다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9월까지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이후 또 다른 태풍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김치 품귀 현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배추 가격은 4만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당시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거나 대체재인 포장김치로 수요가 쏠리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최근 강원 여름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8월 중순 이후 물량은 작황이 양호하고, 김치업체의 봄배추 저장량과 정부 비축량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9월 출하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5.6% 증가했다. 현재 작황을 유지했을 경우 수요 대비 공급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3.08.06 I 함지현 기자
"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초고가 주택 사겠다는 사람은 줄 섰어요. 매물이 없어서 문제죠. 효성빌라 101을 따블, 따따블(2배, 4배) 주고 사겠다는 분도 있는데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강남권을 중심으로 100억대의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찐부자’, ‘슈퍼리치’들 사이에서는 정작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초고가 주택이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거 재벌,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초고가 주택이 최근 들어 일부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까지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해 천문학적 금액에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수급 불균형에 수십억, 많게는 백억원 대의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유 아파트’로 유명한 ‘에테르노 청담’의 경우 중도금 납부 문제로 계약 해지된 단층 세대가 지난 5월경 190억원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최초 분양 당시 단층 세대 분양가가 130억~160억원에 책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2년만에 최소 30억원이 오른 셈이다. 8월 말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전용 200㎡ 타입은 지난 1월 100억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조합원 분양가는 약 6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입주도 하기 전에 약 40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이 외에도 한 고급주택 전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효성빌라 101은 분양가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구입하려는 손님이 있지만,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웃돈을 준다 해도, 팔고 난 후에 비슷한 수준의 주택을 구할 수 없다 보니 초고가 주택이 매물로 다시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이 때문에 신규 분양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쉽고 그나마 낮은 금액에 초고가 주택을 살 수 있는 기회란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 중인 ‘더팰리스 73(투시도)’을 비롯해 강남권에 초고가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고급 주택의 공급 가뭄 현상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기만 하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 여러 채를 동시에 계약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할 만큼 초고가 주택 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청담, 압구정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쾌적하고 조용하면서도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반포에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초고가 신축 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02 I 김아름 기자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 성원 감사 이벤트 ‘패러다임 페스티벌’ 진행
  •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 성원 감사 이벤트 ‘패러다임 페스티벌’ 진행
  • (사진=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2023년 출시된 캘러웨이 패러다임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감사의 의미를 담은 ‘패러다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2023년 출시된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높였고, 비거리가 극대화되는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한 제품이다.2023년 초반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게 수차례의 우승을 선사한 일등공신이며,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한 존 람(스페인)의 ‘비밀병기’로 알려져 품귀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이에 캘러웨이골프는 패러다임 페스티벌 기간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러다임 드라이버, 패러다임 페어웨이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구매 시 크롬 소프트볼 2더즌을 증정한다. 패러다임 아이언세트를 구매할 경우 캘러웨이 쉐브 스탠드백을 준다.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캘러웨이 패러다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패러다임 페스티벌’”이라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 고객 모두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러다임 페스티벌’ 이벤트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은품 소진 시 해당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은 캘러웨이골프 공식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2023.08.01 I 주미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