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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불확실성 제거" 안도 랠리…나스닥 2.2%↑
  • [뉴욕증시]"연준 불확실성 제거" 안도 랠리…나스닥 2.2%↑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FOMC 직후 급등 시작한 미 증시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3만592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오른 4709.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급등한 1만5565.5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5% 뛴 2195.21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88% 내린 19.29를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음을 방증했다.증시는 이날 오전만 해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몸을 사렸다.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FOMC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다.연준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모두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던 재료다.연준은 아울러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으로 나타났다. 9월 회의 당시에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없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찍는 표다. 다만 이 역시 시장의 예상과 같게 나왔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가 이같은 통화정책의 변화를 뒷받침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속도를 끌어 올린데 대해서는 “적절한 속도”라고 했다. 이에 시장은 안도 랠리를 폈다. 특히 최근 다소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큰 폭 올랐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85%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1.92%), 아마존(2.50%), 알파벳(구글 모회사·1.65%), 테슬라(1.82%), 메타(구 페이스북·2.37%), 넷플릭스(1.18%) 등이 일제히 뛰었다. 연준이 긴축의 칼을 빼들자,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인 것이다.◇시장 “연준 관련 불확실성 사라져”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짐 캐론 수석전략가는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얼마나 빠른 속도가 될지 이제 알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각 종목의) 실적과 마진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월가 일부에서는 이미 내년 3월 인상설이 나온다. 컨센서스는 5월 혹은 6월이지만 3월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1.8%까지 높였다.국제유가 역시 소폭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2%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 증가)를 밑돌았다. 10월 당시 1.8% 늘며 소비가 살아나나 싶더니, 이내 고꾸라졌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연말 소비 대목에도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의 FTSE 100는 0.66% 내렸다.
2021.12.16 I 김정남 기자
"지구 밖에서도 영향력"…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
  • "지구 밖에서도 영향력"…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이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FT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평가하며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FT의 룰라 칼라프 편집장은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앞서 지난 13일 타임은 “지구의 삶은 물론이고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올해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은 가장 큰 주목 대상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면서 지구 안팎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꿈의 시가총액이라는 1조달러를 돌파했고,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머스크는 아울러 트위터에서 6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지코인(Dogecoin)에 대해 언급하며 가격을 출렁이게 해 화제를 모았다.
2021.12.16 I 김정남 기자
“자율주행시대 눈앞”…콘텐츠 강화 나서는 완성차업계
  • “자율주행시대 눈앞”…콘텐츠 강화 나서는 완성차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체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콘텐츠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콘텐츠 등 자율주행차 관련 파생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OTT 서비스.(사진=테슬라)◇현대차·CJ·티빙, OTT 서비스 등 협력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지난 7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J ENM, 티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 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3개사는 OTT 서비스 탑재를 위한 플랫폼 구축과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 △플랫폼 및 콘텐츠 운영관리 △신규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협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화, 라이브 채널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트 카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티빙의 OTT 콘텐츠를 탑재하기 위한 개발에 협력하고 플랫폼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티빙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에서 티빙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아우디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T)전시회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실내 엔터테인먼트 기술인 익스피리언스 라이드(Experience Ride)와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Immersive In-Car Entertainment)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라이드는 자동차를 모바일 놀이 공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뒷좌석 탑승자들이 가상 현실 안경을 통해 영화, 비디오 게임, 양 방향 콘텐츠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 콘텐츠도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자동차를 특별한 극장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가 멈춰 있는 동안에 다양한 액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영화 장면의 액션을 파악해 이를 실제 자동차의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관람객이 움직임을 느끼고 모든 감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아우디는 같은 행사에서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와 협업해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실내 가상현실(VR) 콘텐츠인 ‘마블 어벤져스: 로켓 레스큐 런’을 공개하기도 했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아우디 e-트론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종하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아우디는 자회사인 AEV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오픈 플랫폼 스타트업인 홀로라이드를 설립했다. ◇자율주행차 2025년 이후 단계적 보편화 전망테슬라는 이미 차량 내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규제로 인해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차량 내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량 내에서 무선업데이트(OTA) 이후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완성차업계가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종업계와 협력하거나 콘텐츠 관련 회사를 설립하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시장의 전망도 밝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시장은 작년 71억달러(약 8조4200억원)에서 2035년 1조달러(118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도 2030년 3조 달러(355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보편화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여가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개념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완성차업계가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5 I 손의연 기자
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는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먼길
  • 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는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먼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해서 뇌 활동을 기록하고 질병을 극복하는데 쓸 수 있을까?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뉴럴링크 설립자가 내년에 이 같은 일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다.머스크는 궁극적으로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돼지와 원숭이에 칩을 심어 실험에 성공한 만큼 일반인 대상 임상 시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끊어진 환자의 장애를 극복하는 수준은 가능하다. 다만,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완전히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는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뉴럴링크는 뇌에 작은 동전 크기 만한 장치를 심고, 뇌파를 읽는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자료=뉴럴링크)지난 20여년간 미국 브라운대, 피츠버그대 등 학계에서는 뇌에 전극을 이식해 각종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사지 마비 환자들이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로봇팔 작동에 성공했다. 장치는 이식형과 비이식형으로 구분되는데 비이식형으로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렵지만, 이식형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학계에서는 인공지능 분석법,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글이 써지는 기술,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간호사를 부르는 등 일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식형은 뇌에 전극과 초소형 칩을 심어 뇌에서 신호를 받게 한다. 지난 달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rotech)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사람에게 다채널 전극을 이식해 시험할 수 있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에 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받았다. 환자들의 생각을 입력할 정도가 되어 척추가 끊어진 환자들을 돕고, 손을 못 쓰던 사람이 밥 먹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도전을 부정적으로 본다. 환자 대상 시험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가는 것은 윤리적,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에서 윤리적인 부분으로 일반인 대상 임상시험은 허가가 안 날 가능성이 크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 일반인 대상 시험 과정에서의 부작용, 개인정보에 관한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앞서 페이스북이 효과가 이식형 장치 대비 적더라도 비이식형 장치 개발을 추진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그럼에도 머스크의 도전이 관심을 끄는 게 사실이다. 학계에서만 연구됐던 부분을 공학적 기술과 결합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짧은 시간 내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실처럼 가느다란 장치를 뇌에 로봇을 이용해 심고, 3000개 이상의 다채널 전극을 심도록 했다. 동전크기 수준으로 디자인도 보완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머스크는 재사용 발사체, 군집 위성,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화하기는 먼 미래의 길이라고 여겨졌던 제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온 만큼 이식형 뇌 삽입 칩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은 척수증 환자, 뇌질환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로 쓰면서 일반인을 위한 기술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이번 편은 김기범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 손정우 가톨릭관동대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中 제외 전기차 시장선 LG엔솔 1위…CATL 선전
  • 中 제외 전기차 시장선 LG엔솔 1위…CATL 선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배터리(이차전지) 강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다만 CATL이 중국 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12.1GWh로 전년 동기 대비 93.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난 40.5GWh로 전체 36.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0월 30.2%에 비해 점유율도 6%포인트 확대됐다. SK온과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12.4GWh, 1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6.6%, 66.9% 늘어나며 4, 5위에 나란히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중국 외 전기차 시장에서의 배터리 점유율이 지난해 1~10월 50.3%에서 올해 1~10월 56.1%로 더욱 상승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에 1위 자리를 넘겨준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2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 93.0%를 밑돌았다. 점유율도 33.8%에서 25.0%로 주저앉았다. 이에 비해 CATL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14.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0.3% 증가했다. 점유율은 6.2%에서 12.5%로 두 배 뛰었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10월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8GWh로 전년 동월 대비 43.3%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2GWh로 1위를 유지했고 △파나소닉 사용량 2.1GWh, 점유율 18.1% △SK온 1.9GWh, 16.4% △CATL 1.8GWh, 15.2% △삼성SDI 0.9GWh, 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들어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CATL, 파나소닉 등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21.12.15 I 경계영 기자
"머스크가 사내문화 망쳐" 테슬라 女직원 6명, 성희롱 소송에 합류
  • "머스크가 사내문화 망쳐" 테슬라 女직원 6명, 성희롱 소송에 합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여성 근로자들이 성희롱과 관련해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가 성희롱 문화를 조장하고 동료 및 상사의 성희롱을 제때 차단하지 못했단 이유에서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행이 성희롱이 만연한 테슬라의 사내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테슬라 여직원 6명이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테슬라는 직원들을 위해 안전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라면서도 “사실은 몇 년 동안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악몽 같은 경험을 줬다”라고 강조했다.또한, 6명은 공통적으로 성희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상사까지 성희롱에 가담했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 동료의 성희롱에 맞서야 했다고도 덧붙였다.프리몬트 공장의 시트 제작소에서 일하는 제시카 브룩스는 자신을 쳐다보고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 행위를 막기 위해 자신의 작업 구역 근처에 상자를 높이 쌓아뒀다고 술회했다. 그는 현재 스트레스 관련 휴가를 받은 상황이다.엘리제 브라운은 프리몬트에서 일했던 경험을 악몽이라고 묘사했다. 출산 직후 일을 시작한 그는 모유가 옷에 묻어나자 남성 직원들이 ‘암소’라고 불렀다고 했다. 그는 이런 괴롭힘을 막기 위해 신체가 몸에 닿지 않는 헐렁한 옷을 구매해 입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녀는 테슬라에서 해고된 상태다.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일했던 에덴 메데로스는 “머스크의 발언이 동료들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머스크의 부족한 성인식이 사내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라인을 S, 3, X, Y(SEXY)로 잡거나 트위터에 ‘69’라는 숫자를 자주 올리는 등 성에 대해 가벼운 언동을 보여왔다. 6명의 법률대리인인 데이비드 로위 변호사는 “우리는 소송에서 테슬라에 만연해 있는 충격적인 괴롭힘을 다루고 있다”라면서 “괴롭힘은 프리몬트 공장 전체에 퍼져 있으며, 이제는 공장 뿐 아니라 판매 센터 등 다른 곳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했던 테슬라 직원 제시카 버라자 또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법원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소송 제기하는 등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성추문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WP는 테슬라에 여성 노동자가 부족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슬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기준으로 노동자의 경우 21%, 임원진의 경우 17%에 불과하다.
2021.12.15 I 김무연 기자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20% 급등…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20% 급등…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도지코인이 또한번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1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자 도지코인이 20%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트윗 캡처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수 있게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적었다. 지난 5월 0.7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고 하락해오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한때 30% 넘게 폭등했다.도지코인은 15일 7시 51분(한국시간) 코인마켓 기준 0.1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오른 상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 17% 이상 올라 232원에 거래됐다. 다만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0% 이상 하락했다.반면 비트코인 값은 4만7392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가격도 5900만원대로 6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470만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마지막 FOMC인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의지나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오비 등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15일부터 중국 본토 사용자들의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이탈 우려로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21.12.15 I 김국배 기자
美 FOMC 경계심리에 나스닥 1.1% 하락
  • [뉴스새벽배송]美 FOMC 경계심리에 나스닥 1.1%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14% 밀렸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6월께 금리인상 버튼을 누를 것으로 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더불어민주당과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당국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보상 선지원,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과 관련해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백신국가책임제’ 등을 주문한 바 있어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AFP제공]◇ 뉴욕증시, 생산자물가·FOMC 경계에 하락…나스닥 1.14%↓-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77포인트(0.30%) 하락한 35,544.18로 거래를 마침. S&P500은 전장보다 34.88포인트(0.75%) 떨어진 4,634.0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64포인트(1.14%) 밀린 15,237.64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생산자 물가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다시 부추겨.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P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9.6%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0.5%, 9.2%를 각각 웃도는 수준.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달 기록한 8.8%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아울러 연준은 다음날 FOMC 회의 결과를 내놓아. CNBC가 31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고 첫 금리 인상은 내년 6월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 금리는 앞으로 2년간 연 3회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것과 견주면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는 셈-내년 3월 혹은 5월 FOMC 때부터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골드만삭스는 첫 인상 시기를 당초 내년 6월에서 내년 5월로 당긴 바 있음.◇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IEA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빠르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56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0.73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는 지난 6일 배럴당 69.49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IEA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은 다시 수요 감소 우려에 주목.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포함되지 않은 비OPEC 산유국들의 내년 석유 공급이 하루 10만 배럴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수요 전망도 같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머스크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 결제”…해프닝-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테슬라가 판매하는 상품을 살 때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현재 테슬라는 온라인 숍을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등을 팔고 있어.-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0.16달러에서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음. 도지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 25분(한국 시간 15일 오전 3시2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4% 오른 0.18달러에 거래.◇ 일일 확진자 7000명 가능성…일상회복 멈추나 -14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5803명으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94명 추가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900명을 넘겨.-방역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늘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함.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즉각적인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요청한 상황. 이에 정부는 조만간 ‘거리두기 복귀’를 선언하고, 이르면 모레쯤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이 가운데 방역패스 의무시행 이틀째였던 어제도 일부 앱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식당과 카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으며 정부는 혼잡시간대일 경우 앱 접종기록을 미리 불러와 받아달라고 당부.◇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서 규모 4.9 지진-전날 오후 5시 19분께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 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남과 광주, 전북, 경남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짐.-이번 지진은 1978년 공식 관측 이후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가장 크고, 한반도 전체로는 역대 11번째 규모.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2016년 9월 경북 경주 지진(규모 5.8),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 이후 국내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큰 지진임.-지진이 발생한 후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총 13차례의 1.3~1.7 수준의 여진도 발생. 기상청은 “제주 주민들은 여진에 좀 더 각별한 주의를 해주시고, 기상청도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혀.◇ 도요타, 2030년까지 전기차에 41조원 투자-도요타 아키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V), 수소 연료전지차(FCV) 등 친환경 미래차 분야에 총 8조엔(약 8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조엔(41조6000억원)은 전기차(EV)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규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V의 경쟁력 강화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EV에 신중하다’는 일부 견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해석. 도요타는 2030년까지 EV 차종을 30개로 늘리고, 유럽·북미·중국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입장. -총 4조엔 중 전지분야 투자액은 절반인 2조엔(20조8000억원). 지난 9월 발표한 1조5000억엔에서 5000억엔을 확대한 것.
2021.12.15 I 김인경 기자
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
  • [이코노믹 view]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내년에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뚫고 나올 수 있을까? 대답은 ‘예’이다. 다만 방향이 위가 아니라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외 모두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제가 올해만 못하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서다.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높은 가격을 만든 동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시장이 견디기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2년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할 거라 전망했는데 실현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지난 20년간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 초반에 지나지 않았다. 유럽은 더 낮아 1%로 수렴한다. 올해는 직전 연도에 코로나19가 발생해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성장률이 높았지만 내년은 어떤 요인 덕분에 평균보다 성장률이 훨씬 높은지 분명하지 않다. 주가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돌아서기 직전에 상승을 시작해 경기 회복국면에 상승이 빨라졌다가, 확장국면 초반에 최고점에 도달한다. 그래서 확장국면 중반을 지나면 경기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올해 하반기가 그런 상황이었다. 내년은 더하다. 주식시장이 경기 확장 이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이익 전망도 좋지 않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67조2000억원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4분기에 60조4000억원, 2022년 1분기는 49조7000억원으로 이익이 줄어들 걸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가 맞다면 내년 상반기 이익 감소율이 20%를 넘게 되는데 이 숫자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다. 연초에 170조로 예상됐던 상장사 영업이익이 210조를 넘을 정도였다. 문제는 시기다. 증가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이루어졌고, 하반기는 거의 정체했다. 다른 나라도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이익 전망치가 높았지만 우리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했는데 내년은 이익이 늘어날지 아닐지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전망이 더 암울하다. 내년에는 많은 나라가 금리 인상에 시달릴 걸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금리를 두 번 올렸다. 한국은행이 내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에 또 한번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 전체로는 3~4번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 말에 기준금리가 2%가 된다. 유동성 공급 축소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말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통화(M2) 비율은 70.6%였다. 지난 2020년 8월 해당 비율이 94.4%로 상승했다. 8개월 사이에 비율이 무려 23.8%포인트나 급등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연초 51%였던 해당 비율이 2009년 말에 58%로 7%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 때에 3배 넘는 돈이 공급된 것이다. 이렇게 공급된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마땅히 투자할 종목이 없는 점이 문제다. 미국은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네이버, 카카오와 2차 전지, 바이오 기업 등이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가시적인 성과 면에서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내년은 주식시장과 관련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강하게 유입되던 유동성이 정체상태에 빠졌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등 좋은 구석을 찾기 힘들다. 주가라도 낮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매력적인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오를 때 너무 많은 비현실적인 얘기가 나왔다. 과거와 다른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이 새로운 힘을 발휘할 거란 기대가 대표적이다. 이런 기대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018년에 고점을 친 주식시장이 그 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했던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한다.
2021.12.15 I 권소현 기자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하겠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see how it goes)”며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는 인사다.테슬라는 전기차 외에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와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이들은 당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혹은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으로 정했다.머스크의 트윗 한방에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폭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2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1개당 0.1836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18% 가까이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장중 38%까지 치솟았다.머스크가 도지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머스크는 또 전날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우스꽝스러운 농담 때문에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비트코인보다)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다만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은 게임스톱, AMC 등과 같은 밈 주식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등락 폭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12.15 I 김정남 기자
페이코인으로 BMW 구매한다…"외신도 주목"
  • 페이코인으로 BMW 구매한다…"외신도 주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가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등 외신에서도 이번 서비스 제휴에 주목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블록체인·가상자산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페이코인의 세계 최초 차량 결제 지원 소식을 보도했다.코인텔레그래프 측은 “13일은 가상자산 역사 상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올해 초 비트코인 결제를 예고한 테슬라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어 구매자는 차량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에서 해결할 수 있고, 기본할인에 7% 페이코인 페이백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 언론 디지털저널, 미국 방송국 WBOC-TV 등에서도 이번 페이코인 소식을 보도했다.이로써 페이코인은 편의점,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결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가상자산 활용 사례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다날핀테크는 BMW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 제공도 준비했다. 페이코인으로 구매 시 온라인 기본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평생 무료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페이코인 결제 금액의 7%를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페이코인을 통한 BMW를 구매는 간단한 편으로 페이코인 앱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출고까지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페이코인 앱에서 터치 한번으로 BMW를 구매할 수 있다”며 “세상 모든 것들을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이후섭 기자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 선정 “그는 인류의 자산”(종합)
  •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 선정 “그는 인류의 자산”(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그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서커스 단장 P.T. 바넘, 성공한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의 기이한 혼종이다”13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하며 이같이 묘사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타임지는 객관적인 지표상 머스크를 대체할 만큼 성공한 기업가는 없다고 평가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머스크, 주변 괴롭힘에도 자신의 꿈 이뤄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를 창업해 사실상 꿈이라 여겨지던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석권하고 있다. 또, 트위터에 올린 그의 한 마디에 따라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영향력에서도 이미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타임지는 설명했다.타임지는 머스크의 인생을 두고 자신과 적대하는 사람과의 지속적인 투쟁이었다고 묘사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부모의 이혼으로 폭압적인 성격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와 함께 살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는 악마이자 괴물”로 묘사한 바 있다. 애롤 머스크는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등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도 일부 무리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을 하는 등 극심한 괴롭힘에 시달렸다. 사업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기차 상용화를 추진하자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각종 로비를 벌여 전기차 개발을 방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는 파산 직전까지 갔으며, 스페이스X를 설립하며 인간이 화성에 갈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인간이 굳이 화성에 갈 필요가 있냐”라며 조롱당하기도 했다.머스크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바꿨다. 전기차 개발을 막던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리비안 등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도 ‘포스트 테슬라’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포드, 혼다 등 역사 깊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슷한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던 것도 머스크의 업적이라고 타임지는 짚었다.테슬라 전기 자동차(사진=AFP)◇ 타임지 “머스크는 지구를 구원하고 싶어하는 사람”특히, 타임지는 머스크의 사업이 본인의 부와 명예를 끌어올리는 데 국한되지 않고 지구를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덕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내연기관차의 종식이 앞당겨졌다는 이유에서다. 타임지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이 80만대 판매됐는데, 이것이 내연기관 자동차였다면 폐차될 때까지 4000만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것”이라며 “이는 핀란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라고 분석했다. 그가 운영하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도 간접적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단 설명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로켓 제작에 드는 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는 올해 초 태양광 지붕 패널 사업에 뛰어들면서 재생 에너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타임지는 “우리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발을 들였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신세계를 개척하는 머스크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대변한다”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금도 경쟁자들이 시도하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016년에 뉴럴링크를 세운 머스크는 내년에 장애인의 뇌에 칩을 이식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시현할 계획이다.다만, 큰 실패를 한 경험이 없다 보니 아집이 강하고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타인의 비판과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이 머스크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단 설명이다. 머스크의 우주 개발 멘토인 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장은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크게 패한 까닭은 그가 이전까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훌륭한 리더는 종종 비판을 듣지 않는다”라며 경고했다.
2021.12.14 I 김무연 기자
12월 FOMC 앞두고 경계…美 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12월 FOMC 앞두고 경계…美 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4~15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12월 FOMC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FOMC와 더불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오미크론이 확산할 경우 원유 수요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미크론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등 노인층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1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외서 오미크론에 대비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나스닥 1.39%↓- 뉴욕증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는 지난 10일 올해 들어 6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 시장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해 이를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되면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이전에 6월로 예상하던 데서 앞당겨진 것.-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등이 각각 5%, 3%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의 주가도 4% 이상 밀려. 보잉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져.-화이자는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 화이자가 아레나 제약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레나 제약의 주가는 80% 이상 올라.◇ 오미크론 여파 지속…국제유가 하락-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살피는 가운데 유가는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쳐. 2월물 브렌트유 역시 1% 정도 하락.- 원유시장에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를 짓누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중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온데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첫 사망자가 나온 점도 주목할 변수.◇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 코로나로 사망-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 65세 미만 미국인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은 1400명 중 1명으로 고령층과 비교해 훨씬 낮아.- 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9만5727명으로 80만 명에 거의 육박.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망자가 60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 1년 전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동안 감소하다 다시 급증하기 시작-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65세 이상 미국인의 87%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 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나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 나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혀. -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리튬 가격 올해 240%↑-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어.- 리튬은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배터리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원료. 기업들의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전망.-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5∼11월 사이 두 배로 뛰어. 올해 전체로 보면 가격 상승폭이 240%.- 현재 리튬 가격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이 업체는 밝혀. 리튬 가격이 치솟은 것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 직전 몇 년간 낮은 리튬 가격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신규 투자가 감소한 것이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분석.◇ 미 중부 토네이도로 최소 87명 사망- 지난주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 워싱턴포스트(WP)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이,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혀 - 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최소한 105명의 소재가 현재 파악되지 않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켄터키주는 지난 9일 밤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가 관통하며 직격탄을 맞아. 아마존의 물류 시설이 있는 일리노이주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어.◇ 내년 가정용 가스요금·전기요금 줄줄이 인상되나- 정부가 원가 상승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가정용 가스요금을 10%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역시 원가 압박이 심해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 급격히 오른 연료비를 가격에 새로 반영하지 않을 경우 공기업의 적자 누적이 심해져 해외처럼 파산 등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 - 정부가 오는 20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할 예정. - 해외서도 전기요금 인상. 올해 들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모두 줄줄이 전기요금을 인상. 인상 폭이 많게는 세자릿수에 이르고 있어.- 한국전력(015760)의 경우 올해 전기요금이 사실상 동결되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영업 적자 늘어나고 있어.
2021.12.14 I 김소연 기자
다날핀테크, 국내 BMW딜러사 ‘삼천리모터스’와 제휴
  • 다날핀테크, 국내 BMW딜러사 ‘삼천리모터스’와 제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페이코인의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상자산으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것은 전세계 최초로, 올 초 가상자산으로 차량 판매를 예고한 바 있는 ‘테슬라’보다 훨씬 앞서서 실제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다. 이로써 페이코인은 편의점,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결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가상자산 활용 사례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다날핀테크는 BMW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 제공도 준비했다. 페이코인으로 구매 시 온라인 기본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평생 무료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페이코인 결제 금액의 7%를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페이코인 7% 페이백’ 적용 시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BMW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 중인 다른 BMW 할인정책들과 비교할 때도 높은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페이코인을 통한 BMW를 구매는 간단한 편으로 페이코인 앱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출고까지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자동차를 가상자산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품목이든 가상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실제적인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 브랜드를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페이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기에는 현실세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제활동도 포함하며,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의 수단이 페이코인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17일부터 페이코인의 대규모 프로모션도 시작된다. 역대 최대인 50% 할인과 페이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 대표 5대 편의점인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와 버거킹, 도미노피자, KFC, BBQ, 이디야커피, 할리스, CGV 등 페이코인의 라이프스타일 기반 전국 10만 여 제휴처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12.13 I 박정수 기자
반도체 공장 유치의 비밀은 자동차 산업?
  • 반도체 공장 유치의 비밀은 자동차 산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각지에 공장을 새로 짓는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사가 밀집한 지역에 새 둥지를 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세제 감면 및 보조금 지급 등 혜택도 중요하지만,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집적 이익’도 무시할 수 없단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사진(사진=AFP)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는 소니와 함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2024년 완공해 가동할 예정으로, 규모만 도쿄돔 4.5개에 해당하는 21만3000㎡에 달할 전망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TSMC가 구마모토현을 새 공장 부지로 낙점한 까닭을 직접 이익 때문으로 분석했다. 규슈 지역에는 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전자제품 기업을 비롯해 자동차 기업이 대거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물류상 이점이 있는 데다 반도체 인력도 풍부해 근로자 채용에 큰 어려움이 없단 이유에서다.실제로 규슈에서는 닛산 자동차, 토요타 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생산 거점을 구축해 ‘자동차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반도체 집적회로(IC)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에서 규슈가 일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이토추 상사의 후카오 산시로 선임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중요하다”라면서 “최근 탈탄소 흐름으로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신공장이 국제적 경쟁을 이겨내고 중추적 역할을 하려면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구마모토현 관계자 또한 “현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많다는 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과 제휴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최근 독일이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다임러,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본거지임과 동시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공장을 가동 중이라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독일 정부와 본격적으로 반도체 공장 신설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앞서 류더인 TSMC 회장은 지난 7월 주주들에게 독일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라면서 “독일에 폭스바겐, 다임러 같은 주요 고객사가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미 미국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인텔 또한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 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부품사 보쉬도 지난 6월 드레스덴에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열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또한 독일 튀링겐에 공장을 가동하며 집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또 다른 자동차 강국인 이탈리아도 비슷한 전략으로 인텔 유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신공장 후보지로 ‘자동차 빅3’로 꼽히는 스텔란티스의 모체 피아트의 본거지인 토리노 미라피오리 지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해당 지역의 공장을 증축해 전기차 허브로 재탄생 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2021.12.13 I 김무연 기자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뉴삼성’을 위한 향한 기반을 다졌다. TV, 가전, 스마트폰 각각의 제품 개발을 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품 구매부터 이용 전반에 걸쳐 ‘삼성 고객’만의 경험을 키우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는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IM·CE→DX 변경…‘MDE 프로젝트’ 속도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하는 연말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도 MX(Mobile eXperience)로 바꿨다. 모바일에서 가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충성도 높은 ‘삼성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고객 경험(CX)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구입·사용·수리·폐기·재구매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CX를 위한 차원으로 제품 간 연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경험·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꾸린 MDE협의회의 연장선이다. MDE 협의회는 한종희 당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3명의 사업부장이 이끌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AI를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MX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MDE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이 같은 그림을 그려왔다. 삼성전자 가전을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멀티오븐인 ‘비스포크 큐커’의 스캔쿡 기능을 TV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에서 요리를 주문하고 요리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MDE 협의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은 CES 2022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가미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미래 육성 사업 ‘로봇’ 낙점…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도 과제가전·모바일과 반도체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TF를 꾸려 자체 개발한 첨단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2019년 CES에서는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스스로 물체를 잡거나 옮기며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DX부문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DS부문에도 큰 변화를 줬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계현 사장을 DS부문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반도체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D램 플래시 개발실 산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조직을, 반도체 연구소에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반도체 설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이뤄야 하는 과제를 맡았다. 미국 테일러시 공장과 평택 3라인에 시스템반도체 최첨단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생산성과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법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수율(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 개선도 관건이다.경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형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M&A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지만,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1.12.12 I 최영지 기자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업계, 전기차 가격 인하 '고심'
  •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업계, 전기차 가격 인하 '고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이 올해 6000만원에서 내년 5500만원으로 5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가격 인하를 둔 업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보조금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을 내려 내연차 고객을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원재료값 상승과 수급 부족에 신차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2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차량 가격이 5500만~8500만원의 전기차는 보조금 50%가 지급되고 8500만원 이상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올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전기차 가격 기준은 9000만원이었다. 보조금 지침 개정은 내년 1월 초에 확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차종이 다양화되는 등 개선된 생산 여건을 반영했다”고 보조금 지침 개정 이유를 밝혔다.올해 들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현대차동차의 올해 1~11월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3만91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보조금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계는 전기차 가격 인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량 가격이 ‘5500만~6000만원, 8500만~9000만원’인 차종을 둔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 올해 2월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인 6000만원을 의식해 모델 3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낮추면서 판매 증대의 효과를 봤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테슬라 모델 3는 1106대가 등록돼 수입차 업계 중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은 가격이 4695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상위 트림은 5755만원으로 5500만원을 넘어선다. 기아의 EV6도 가격이 4630만원대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5980만원에 달한다. 제네시스 GV60은 59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도 5990만원으로 보조금을 의식해 가격이 책정됐다. 올해 기준으로는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보조금이 절반으로 깎인다. 완성차업계의 신차 라인업 중 전기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조금 상한액 기준에 맞춰 전기차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에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상한액을 낮추면서 완성차업계가 가격을 내릴 수 있게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올해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전기차가 대량 생산되고 있는 만큼 가격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테슬라 사례가 보여주듯이 완성차업계로서는 전기차 가격을 상한선에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미 출시된 차종들에 대해서도 가격 인하 고민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12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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