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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동생, '폭락' 전 테슬라 주식 1300억원어치 팔아
  • 머스크 동생, '폭락' 전 테슬라 주식 1300억원어치 팔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 최근 테슬라 폭락의 원인인 머스크의 ‘설문 트윗’ 게재 하루 전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킴벌 머스크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 최근 테슬라 폭락의 원인인 머스크의 ‘설문 트윗’ 게재 하루 전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킴벌 머스크(49)는 5일 장 마감 후 스톡옵션을 포함한 자신의 지분 약 15%에 상응하는 테슬라 주식 8만8500주를 매도했다. 그는 JP모건을 통해 주당 평균 1229.91달러(약 146만원)에 지분을 매각했다. 전체 매도 금액은 약 1억900만달러(약 1286억원) 수준이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그의 매도가 최근 테슬라의 주가 급락을 이끌고 있는 머스크의 트윗 전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머스크는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이에 응답자 57.9%가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0%를 매각하면 210억달러(약 25조억원)에 상응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급락이다.머스크의 트윗 이후 테슬라는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2% 하락한 1023.50달러(약 121만원)에 장을 마쳤다.
2021.11.10 I 김다솔 기자
테슬라에 2차전지株 약세…리비안 수혜주도 휘청
  • [특징주]테슬라에 2차전지株 약세…리비안 수혜주도 휘청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까지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관련 종목군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 AFP)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LG화학(051910)은 전거래일보다 2만6000원(3.38%) 내린 7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6000원(0.80%) 74만2000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5000원(2.15%) 내린 2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피가 0.26% 내리며 시총상위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 2차전지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테슬라 급락에 전기차 관련 종목군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9일(현지시간) 주가가 11.99% 내리며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전일에도 5%가량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이 더 커진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린 바 있다. 테슬라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8일 기준 보관잔액 154억6810만3314달러에 달해. 한화로 18조1904억원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간밤 테슬라 등 개별 기업들의 급락으로 하락 전환했다”며 “테슬라가 급락하고 여타 전기차 종목군이 부진해 국내 증시 관련 종목군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테슬라’로 알려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BIAN)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수혜주들은 이날 주춤한 모습이다. 삼성SDI를 비롯해 에코캡(128540)은 7%대, 만도(204320)는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팀쿡도 가상화폐에 투자…NFT에도 관심
  • 팀쿡도 가상화폐에 투자…NFT에도 관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라며 암호화폐 투자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 NYT 딜북 사전 인터뷰 영상 캅쳐)쿡 CEO는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딜북 온라인 서밋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암호화폐를 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동안 디지털 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급히 덧붙였다. 자칫 암호화폐 투자를 권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NYT는 팀 쿡의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 “그가 자신의 10억달러의 재산 중 일부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쿡 CEO는 또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동원해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의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쿡 CEO는 “그러나 가상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애플이 관심을 두는 가상화폐의 다른 가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팀 쿡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와 관련, 대중적으로 NFT가 사용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1.11.10 I 장영은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1000선' 간신히 유지
  • 코스닥, 하락 출발…'1000선' 간신히 유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일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차전지 관련주를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3포인트(0.62%) 내린 1002.4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쳤다. S&P500의 경우 9일 만에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로 하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도세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다만 테슬라 등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국내 증시에서 개별 종목과 업종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4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4억원, 29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만 523억원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 금융 등은 1%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화학, 방송서비스,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IT H/W,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등 순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디지털컨텐츠와 기계·장비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이어 IT S/W·SVC, 유통, 소프트웨어, 운송, 기타제조 등 순으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엔에프,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베이드,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은 1% 안팎에서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 2%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2021.11.10 I 고준혁 기자
"코스피, 유럽증시 하회…팬데믹 때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
  • "코스피, 유럽증시 하회…팬데믹 때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다른 지역 지수를 하회하고 있다. 유럽과 차이가 나는 건 코스피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쳐오면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성질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혜택이 비교적 작아질 수밖에 없단 것이다. 10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부진하지만 유럽은 신고가다”라며 “유럽은 컨택트(대면)에 가장 유리한 시총 구성인 반면 국내 주식시장의 성격이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지금 한국이 유럽이나 미국을 언더퍼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유럽에서 시총 비중이 늘어난 섹터는 IT 2.4%p, 경기소비재 2.2%p, 산업재 0.9%p와 같은 경기민감 섹터이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오히려 비중이 0.5%p 감소했다”며 “반면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IT가 2.5%p 감소했고 커뮤니케이션이 3.8%p 늘었고 헬스케어도 1.3%p 증가했으며 경기민감 섹터인 에너지와 산업재 비중이 조금씩 줄었고 금융도 1.1%p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을 거치며 유럽은 경기민감 업종이 다소 늘어난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감소했고 성장주가 늘어났단 것이다. 이는 최근 현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코스피가 유럽에 비해 소외된 이유로 설명된다. 김 연구원은 “머크와 화이자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생활이 컨택트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기다렸던 컨택트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7월 고점에서 10% 빠진 후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성격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언택트(비대면)으로 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언택트인 빅테크는 지수 대비 부진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신고가를 이어가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시총 상위 5개사는 평균 주가가 이제 막 전고점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가 빠져도 바로 밑에 있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오르며 주가지수를 뒷받치고 시총 구성이 특정 섹터로 편중돼 있지 않았기에 S&P500은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0 I 고준혁 기자
코스피, 하락출발해 ‘2950선’…2차전지株 내림세
  • 코스피, 하락출발해 ‘2950선’…2차전지株 내림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가 예상치에 부합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수급 요인과 테슬라 등 개별 기업의 급락 등에 상승세가 꺾이며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상위 2차전지주가 내림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코스피 지수는 8.26포인트(0.28%) 내린 2955.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947.4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강보합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3대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6319.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수급적 요인으로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며, 특히 테슬라 급락에 여타 전기차 종목군이 부진해 관련 종목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대체로 뚜렷한 변화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수급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40억원, 외국인은 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화학, 철강및금속, 운수장비가 1%대,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품, 증권, 건설업, 제조업,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서비스업, 의약품, 통신업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우위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카카오뱅크(32341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는 모두 약세다. LG화학(051910)은 2%대, 삼성SDI(006400)는 1% 가까이, SK이노베이션(096770)은 1%대 내리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2%대, KB금융(1055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천슬라' 무너지나…테슬라 17조 보유한 서학개미 '좌불안석'
  • '천슬라' 무너지나…테슬라 17조 보유한 서학개미 '좌불안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최근 테슬라를 매수한 서학개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18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주식 중 보유잔고 1위인 종목이다. 최근 한달간 차익실현에 나선 서학개미도 많아 테슬라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보였지만, 매수규모 자체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주가 급등기에 신규 매수에 나선 서학개미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147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는 최근 환율 기준으로 약 17조3221억원에 달한다.서학 개미가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도 테슬라로 14억4811만 달러 가량을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매도 상위 1위 역시 테슬라 주식으로 17억3260만 달러를 매도해 차익실현을 보인 서학개미도 있었다. 이처럼 한 달간 매수한 서학개미들의 경우 테슬라 주식의 급락세에 좌불안석이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낙폭은 하루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다.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지난달 26일(1001.44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2거래일 전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한편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지 묻는 설문조사에 과반이 찬성하면서 실제 매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테슬라 전체 주식의 17%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매도에 나서면 테슬라 전체 주식의 1.7%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셈이다.머스크는 지난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21.11.10 I 유준하 기자
인플레 경계에 美 증시 하락…테슬라 12% 폭락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경계에 美 증시 하락…테슬라 12%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고점’ 랠리를 이어오던 미 증시가 간밤 하락 마감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 상승 경계감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12% 가까이 폭락하는 등 개별 기업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애플의 자산을 동원할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10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부합-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 우려는 잦아들지 않아.-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도 8.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며 전달 기록한 0.5%보다 높아. -대체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8%, 전년 대비 42.4% 급등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특히 가솔린 가격이 전월 대비 6.7%, 전년 대비 89.9%, 난방유 가격이 전월 대비 13.0%, 전년 대비 114.8% 급등. ◇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에 하락…다우 0.3%↓마감-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쳐.-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우려에 12%가량 하락해 1023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에 중점을 둔 3개의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라.-페이팔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다음 분기 전망치와 연간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가량 하락.◇ 테슬라 주가 12%가까이 폭락…일론 머스크 트윗 여파-CNBC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11.9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보도.-전날 5% 가까이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낙폭이 더 커져 1023.50달러로 거래 마쳐. 올해 가장 큰 낙폭이라고.-다만 이틀간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7% 이상 상승했고, 1년 전과 견주면 2배 이상이 됐다고 CNBC는 전해.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려. -테슬라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8일 기준 보관잔액 154억6810만3314달러에 달해. 한화로 18조1904억원 수준. ◇ “내주 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날짜는 협의중”-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이렇게 전하면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한 바 있어.-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으나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못해.-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았으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 “개인적으론 가상화폐 보유해도”…팀 쿡, 애플차원 투자엔 ‘No’-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쿡 CEO가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한동안 디지털 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고 밝힌 쿡 CEO는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변화된 투자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다만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동원해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어.-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또한 쿡 CEO는 가까운 미래에 애플의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국제유가, 전략적 비축유 공급 가능성 제기에 2주 만에 최고-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유가가 올라.-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2.71%) 상승한 84.15달러에 거래를 마감.-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이날 유가는 미국 전략적 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 방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시장의 공급 부족을 강조한다는 인식에 상승.
2021.11.10 I 이은정 기자
물가 우려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사흘만에 상승 전망
  • [외환브리핑]물가 우려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사흘만에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9거래일 만에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에 제동이 걸렸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1.4%대, 93선에서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대기를 앞두고 방향성을 재탐색할 수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 전환해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3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20)보다 1.3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10월 미국 생산자물가 지표와 곧 이어 발표될 소비자물가에 주목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영향에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12% 가량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5%, 0.60% 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나 전월(0.5%) 보다는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8.6% 올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는데, 수치 자체는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곧 이어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로는 5.9%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으나, 연준의 고위 인사들 중에서는 내년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도 내놓고 있다. 연준의 2인자로 불리는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8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에서 “대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면서도 “빠른 경제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한다면 내년 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일 반등한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은 아직 부진한 모습인데다가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영향을 받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 가량 순매도했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08% 가량 소폭 반등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아직 1.4%대, 93선에서 하향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51%포인트 하락한 1.44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07포인트 내린 93.98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연장 등에 주목하며 상승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한 때 1180원선 탈환을 노릴 수도 있으나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물량이 상단을 누르면서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2021.11.10 I 이윤화 기자
'천삼백슬라' 넘본 테슬라, 트윗 한방에 '천슬라' 위태(종합)
  • '천삼백슬라' 넘본 테슬라, 트윗 한방에 '천슬라' 위태(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2% 가까이 폭락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낙폭은 하루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다.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지난달 26일(1001.44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2거래일 전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주식 매각을 암시한 여파가 지속하기 때문으로 읽힌다.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슬라 주식은 최근 2거래일간 급락했다.이 와중에 전·현직 고위인사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 등이 근래 수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았다.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분명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러 업체로부터 도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리비안이 대표적이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 투자를 받았으며, 이미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리비안 같은 신생 업체 외에 기존 굴지의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테슬라는 시가총액이 전 세계 6위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큰 기업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12% 가까이 빠지자,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할 정도로 흔들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졌다.테슬라 주식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 더 주목된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도매물가 '역대 최고' 폭등…9거래일만 증시 약세
  • [뉴욕증시]도매물가 '역대 최고' 폭등…9거래일만 증시 약세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한 데다 테슬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6319.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내린 4685.25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까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두 지수는 9거래일 만에 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0% 떨어진 1만5886.5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3% 내린 2427.29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5% 상승한 17.7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다소 부진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9월 당시 상승률과 같은 수치로,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낸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에너지(42.4%), 식료품(10.5%) 등 상품 물가가 1년 전보다 크게 뛰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악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PPI가 고공행진을 한데 이어 오는 10일 나오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9% 급등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 기업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느끼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월가에서는 C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돈줄 조이기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테슬라 주가 폭락 역시 증시를 흔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전세계 6위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큰 기업이다.한때 미국 상징하는 공룡 기업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이날 기업분할 소식에 주가가 2.66% 뛰었다. GE는 항공 부문을 제외한 헬스케어와 에너지 관련 사업을 떼어내 3개의 기업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몸집 줄이기 차원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떨어진 7274.0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각각 내렸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12% 폭락…'천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 테슬라 주가 12% 폭락…'천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2% 가까이 폭락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지난달 26일(1001.44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2거래일 전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주식 매각을 암시한 여파가 지속하기 때문으로 읽힌다.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슬라 주식은 최근 2거래일간 급락했다.테슬라 주식은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 더 주목된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블룸버그통신이 테슬라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선정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 급락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과거에도 머스크의 한마디에 테슬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시장을 흔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소개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블룸버그는 가장 먼저, 머스크의 최근 설문조사 트윗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하며, 테슬라 주가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0%를 매각하면 210억달러(약 24조7485억원)에 상응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급락이다. 머스크가 허츠와의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트 트위터 캡처)두 번째로 블룸버그는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트윗을 꼽았다. 앞서 허츠는 지난달 25일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 규모가 40억달러(약 4조7140억원)로 알려지며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머스크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3% 하락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발언해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해 5월에는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주가는 10% 폭락했다. 다만, 3일 만에 손실분을 회복하며 큰 하락세는 면할 수 있었다.머스크가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몇시간만에 정정했다.(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 2019년 2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당해 생산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전망치를 수정했다. 그는 “테슬라가 2019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목표로 한다는 뜻이었으며, 올해에는 4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정정했다. 이후 주가는 3.7% 떨어졌다.머스크가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가장 악명 높은 트윗으로 블룸버그는 ‘상장폐지 선언’을 꼽았다. 지난 2018년 8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공개 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도 확보했다”고 트윗했다. 당시 시가보다 높은 주당 420달러(약 50만원)에 테슬라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테슬라는 11% 급등했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자금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머스크를 사기혐의로 제소했다. 머스크는 결국 2000만달러(약 235억원)의 벌금을 내고 3년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머스크는 “(벌금을 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빈정대는 모습을 보이며 빈축을 샀다.머스크가 비공개 전환을 위한 고문을 영입했다고 적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비공개 회사 발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머스크는 또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트위터에 골드만삭스, 실버레이크 등의 거대 회사 인재를 재정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실버레이크가 테슬라의 비공개회사 전환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테슬라는 4일간 15% 하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만우절 트윗’을 소개했다. 2018년 4월 1일 만우절에 머스크는 “테슬라가 완전하고 총체적으로 파산했다”고 선언했다. 이 트윗은 테슬라의 생산 부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규제조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악재 속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8.1% 급락했다.
2021.11.09 I 김다솔 기자
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트윗에 급락하며 ‘천백슬라’로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비트코인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다음은 8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 AFP)◇ 연준 고위인사,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빠른 경제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의 지속을 근거로 내년 말 전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클래리다 부의장은 “우리는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단계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 머스크 지분 매각 트윗에 테슬라 5% 급락…‘천백슬라’로 후퇴-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방에 ‘천이백슬라’를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가 ‘천백슬라’로 주저앉아.-머스크가 보유 주식 처분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쳐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것.-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4.92% 하락한 1162달러로 장을 마감.-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종가는 1222.09달러.-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날려.-머스크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려.◇ 이더리움, 코인당 한때 4790달러…사상 최고가 새로 써-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코인당 47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미 서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전 2시 30분)께 이더리움 가격은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8일 낮 12시 40분께 기준으로도 24시간 전보다 2.89% 상승한 4747.34달러에 거래. 이에 따라 시총도 5578억3000만달러로 불어.-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5.42% 오른 6만5908.0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 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6900달러에 접근.◇ 뉴욕증시, 인프라법 통과에 소폭 상승…S&P 첫 4700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서.-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천문학적인 예산 지출이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분.-이날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4.1% 상승했고, 중장비 업체 존디어는 1.6% 올라.◇ 국제유가, 美 인프라 법안·사우디 亞 석유 판매가 인상에↑-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미 하원은 앞서 1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가결. 상원에서 통과된 해당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리스타드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인프라 법안은 원유에 긍정적이다”라고.-성장을 촉진해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요인이기 때문.
2021.11.09 I 이은정 기자
삼성SDI, EV용 원형전지 채택 `리비안` 美 나스닥 상장 수혜-KB
  • 삼성SDI, EV용 원형전지 채택 `리비안` 美 나스닥 상장 수혜-KB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의 내년 실적이 매출액 16조 200억원, 영업이익 1조 5400억원(영업이익률 9.6%)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74만 4000원이다. 목표주가는 컨센서스 대비 6.1% 낮은 수준으로 DCF 방식(현금흐름방식)을 통해 산출됐으며, WACC은 10.21% (COE 12.03%, 세후 COD 1.22%, 52주 조정 Beta 1.50)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치료제 개발 등으로 언택트 수혜가 2021년 대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자재료 사업부 내 편광필름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캐파(Capa·생산능력)가 2021년 말 40GWh에서 2022년 말 52GWh(추정)로 증가하고, 고부가 Gen 5 배터리 비중 확대로 EV 배터리 매출 고성장이 전망 (+29% YoY)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와 마이크로모빌리티(전동 킥보드, E-bike) 등을 중심으로 원형전지 수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적으로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KB증권은 삼성SDI의 원형전지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창민 연구원은 “지금까지 원형전지는 소형 IT 기기에 주로 채용되어왔지만, 최근 들어 사용처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전동공구와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논(Non) IT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전기차에 탑재되는 원형전지 비중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EV용 원형전지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등이 채택중인데, 각형이나 파우치형 전지 대비 셀 크기가 작아 적층구조를 적용하기 용이하다”며 “사이즈가 표준화돼 있어 다른 폼팩터 대비 가격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라고 짚었다.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 스타트업 업체들뿐만 아니라 BMW와 현대차 등 기존 OEM들도 EV에 원형전지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EV용 원형전지를 채택중인 리비안이 이번주 상장(미국 현지시각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삼성SDI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1.09 I 양희동 기자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에 주가 5% 급락…천백슬라 '위태'(종합)
  •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에 주가 5% 급락…천백슬라 '위태'(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방에 주당 11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2% 하락한 116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종가(1222.09달러)까지는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유지했으나, 다시 ‘천백슬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9일(1114.00달러) 이후 최저치다.장중에는 1133.0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일(1118.66달러)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0달러까지 위태로워진 셈이다. 테슬라는 불과 2거래일 전인 4일 당시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진 것은 머스크가 날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다. 이 가운데 10%는 210억달러(약 25조원·5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1.09 I 김정남 기자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 한방에 주가 급락…천백슬라 '위태'
  •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 한방에 주가 급락…천백슬라 '위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7% 떨어진 116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33.0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일(1118.66달러)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0달러까지 위태로워진 것이다.테슬라는 불과 2거래일 전인 4일 당시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넘어 ‘천삼백슬라’까지 목전에 뒀다.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지는 것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1.08 I 김정남 기자
머스크의 '답정너' 트윗 설문, 알고보니 쇼맨십?
  • 머스크의 '답정너' 트윗 설문, 알고보니 쇼맨십?
  • 일론 머스크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금을 내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절반 넘는 참여자들이 매각을 찬성했다.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선 어차피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위터 설문조사가 쇼맨십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이 대거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억만장자세 의식했나…“주식 팔아 세금낼까” 설문머스크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설문에는 24시간 만에 351만명 넘는 이들이 몰렸다. 58%는 주식 10% 매각에 찬성했으며 42%는 반대했다. 머스크가 “어떤 결론이 나오든 따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주식을 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7040만주로, 이 중 10%를 매각하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210억달러(약 24조853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머스크가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로는 미국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억만장자세가 꼽힌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억만장자세를 도입하면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주식이 오를 때 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실제 머스크는 설문조사를 올리면서 트위터에 “나는 현금으로 월급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가지고 있다”며 “내가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머스크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설문조사. 과반 이상이 테슬라 주식 10%를 팔으라고 답변했다(사진=머스크 트위터)◇“머스크, 18조원 세금 내려 어차피 주식 팔았어야”어차피 팔아야 하는 주식을 투표에 부친 건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2012년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대신 테슬라 주식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다. 내년 8월 만료되는 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난 5일 기준 주당 1222달러인 테슬라 주식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사들일 수 있다. 스톡옵션을 받을 당시 테슬라 1주 가격이다. 머스크가 주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280억달러(약 33조1380억원)에 달한다.CNBC는 이번 분기에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내야 할 세금이 150억달러(약 17조7735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수준의 억만장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37%와 순투자세 3.8%, 그리고 현재는 텍사스로 이주한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살 때 스톡옵션 대부분이 승인됐다는 점을 고려해 캘리포니아주 최고세율인 13.3%를 더한 값이다. 주세율과 연방세율을 합해 머스크는 54.1%의 세금을 내야 한다. 머스크가 세금을 내기 위해서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월가에선 이 같은 쇼맨십 설문조사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이스북 전직 부사장 출신인 벤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트위터에 “우리는 트위터 여론이 250억달러짜리 동전 던지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세도피처 연구의 권위자인 가브리엘 주크먼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도 “세금을 내는 세계 최고 부자가 트위터 여론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날을 고대한다”고 썼다. ◇테슬라 주가 향방은머스크가 보유한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치우면 테슬라 주가가 떨어져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시장은 여론조사 과반이 주식 매각에 찬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 7일 FTX(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에 연동돼 거래되는 테슬라 토큰 가격이 7% 급락하면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조정을 바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 투자자이기도 한 로스 거버 가와사키자산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거품주가 되는 건 테슬라에 좋지 않다”며 “머스크는 좋은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73% 상승했다. 여전히 테슬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 상승론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주당 1500달러에서 1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성장하면서 2022년까지 테슬라 주가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1.0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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