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32건

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株소설]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국인들이 고대하던 ‘천슬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5일 테슬라가 주당 1024.86달러로 마감한 것입니다. 시가총액으론 1조달러를 넘겨 페이스북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보관액 기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주식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전체를 하나의 회사로 본다면 우리는 테슬라의 10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벌써부터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들보다 테슬라를 사는 게 낫다고 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더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 장사를 해서 주익을 내야 하는 주식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사진=AP)◇ 테슬라·애플 PER, 131배·26.28배…최근 금리 상승기에 주가 반등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핀비즈에 따르면 27일 기준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11배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향후 1년 동안 벌어들일 이익으로 이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려면 131년이 더 걸린단 의미입니다. 애플이 26.28배, 구글이 26.19배, 페이스북이 19.76배입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51.02배, 51.07배로 높지만, 테슬라에 비해선 절반도 안 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출처=Finviz금리 상승기가 도래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입니다. 이른바 PER가 높아 고PER주로 불리는 주식들엔 안 좋은 시기로 관측됩니다. 성장주는 다른 주식들에 비해 지금 당장보단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수 있겠다는 기대를 먹고 자랍니다. 그런데 미래에 벌어들일 돈의 가치는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조금만 할인해도 되는데, 금리가 높아져 버리면 많이 할인해야 돼서, 결국엔 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상반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4%대를 기록,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는 상승기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지른 배경이기도 합니다. 공급단의 원인으로 임금, 원자재, 물건값 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여름 이후 잠잠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큰 폭 오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고PER주가 또다시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우려는 당분간 더 고조될 것으로, 에너지 재고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북반구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반도체 등 부품공급 부족, 해상 및 내륙운송 차질, 노동력 부족 환경에서 가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쇼핑시즌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 대응을 위한 연준의 이르고 빠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고용과 소비 회복 등에 미국채 10년물은 내년 1분기 중 1.85%까지 상승할 것이고, 이에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내년 초 겨울 난방 수요가 마무리되면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1분기 정점 인플레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ETF : KODEX 미국FANG플러스(H).그런데 짧은 기간이긴 해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FAANG, 알리바바, 바이두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성장주까지 모두 담고 있는 NYSE FANG+ TM Index는 지난 8월 이후 금리 상승 구간에서도 큰 영향이 없었단 것입니다. 오히려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테슬라만 따로 떼어서 금리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더 심합니다. 연초 금리 상승기 역 상관관계를 보이던 게 최근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PER가 100배가 넘는 테슬라가 오히려 FAANG보다도 금리 인상기에 안정적으로 상승했다는 얘깁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제가 정의하는 안전자산의 의미가 있는데,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위험할 때 찾는 자산이다”라며 “앞으로 기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해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의 변동성이 작아서 안전자산이고 크다고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볼 것만은 아니란 얘기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 “페이스북 메타버스 개발, 더는 ‘작은 기업’ 인수론 못 한다”이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최근 금리 상승기에 FAANG과 테슬라는 모두 안전자산의 측면을 인정받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FAANG과는 또 다릅니다. 오히려 상승 폭이 가팔랐는데, 성장주 내에서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테슬라가 천슬라가 된 건 숏커버링부터 옵션 델타헤징 수요까지 들어오는 등으로 수급적인, 마이크로한 요인들이 많았지만, 테슬라는 돈을 못 벌때와는 다르게 이익이 나고 잉여이익금이 쌓이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FAANG과 비교하면 FAANG은 팬데믹 이후 실적 급등세가 잦아들고 있고 금리 상승 부담도 있는 반면, 테슬라는 렌터카 회사 허츠가 10만대를 구입하는 등의 이벤트들을 받으며 다르게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결국 실적의 절대치는 아직 FAANG을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이제 막 실적을 내고 있고 그것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면에선 테슬라가 더 우월하단 겁니다. 둘을 가를 중요한 지점은 기술이 아닌 정치입니다. 거대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반독점 법안의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11일 미국 하원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고 이틀에 걸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종 통과까지 관문이 남아 있지만, 내년 상반기 실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국의 정치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오는 31일 열릴 연중 최대 기후 행사인 COP26가 주목됩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COP26은 트럼프 때 이탈했던 미국이 회의장에 복귀하고 신기후체제의 원년이란 것이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독점, 친환경이란 정치적 이슈는 테슬라에 모두 이롭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로 본다면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유리한 국면인 것은 사실로, 이런 맥락에서만 봤을 때 테슬라와 FAANG은 방향성에선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테슬라는 규제 리스트에서 자유로운 반면, FAANG은 독점 규제에 얽메여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독점법이 들어가면, 페이스북의 경우 지금 메타버스 관련한 신사업을 키운다고 하는데 과거처럼 ‘메타버스 관련된 작은 기업이 뭐가 있나. 인수해야지’라는 전략은 써먹을 수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같은 이유에서 내년 상반기 FAANG보단 테슬라를 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은 “‘아마존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리나 칸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반독점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FAANG은 정책에 비우호적인 게 맞다”면서 “반면 테슬라는 정책적 뒷받침을 받는 전기차에서 글로벌리 성장 중이고 시장 점유율도 늘려나가며, 자율주행에서도 독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PER가 높은 성장주이지만 정치면에서 극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금리 상승기 PER가 100배 이상인 테슬라를 들고 가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가에 정비례하는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주가에 거의 1년 동안 이미 반영이 돼 있는 것 같고 분명 할인율 측면에서 긴축과 고금리가 좋진 않겠지만, 현금 흐름이, 이익이 나는 지점도 있다”라며 “테슬라를 줄여야 할지에 대해선 정말로 그렇게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10.28 I 고준혁 기자
테슬라로 7조원 번 배론캐피털 “10년 더 보유할 것”
  • 테슬라로 7조원 번 배론캐피털 “10년 더 보유할 것”
  • 테슬라에 베팅해 7조원을 벌어들인 투자자가 앞으로 10년 더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론 배론이다.(사진= CNBC 인터뷰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베팅해 60억달러(약 7조434억원)를 벌어들인 전문 투자자가 앞으로 10년 더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산관리회사 배론캐피털의 론 배론 창립자는 27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인을 통해 약 6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으며, 평균단가는 42.88달러(약 5만원)이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위해 540억달러(약 63조 3906억원)의 이익을 창출했다. 여기에는 우리가 7~8년 전쯤 테슬라에 3억8000만달러(약 4460억원)를 투자해 얻은 약 60억달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배론은 월가의 유명 테슬라 강세론자다. 지난 2016년에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당시 배론캐피털은 최대 전기차 투자자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 3월 테슬라의 주가가 오는 2024년까지 1500달러(약 176만원), 2031년에는 2000달러(약 235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예측에도 배론은 지난 3월과 10월 테슬라 주식을 각각 180만주, 4만1000주 매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리스크 완화 등을 이유로 들며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유지했다.테슬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배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그는 “10년 전 처음 머스크를 만났을 때 (그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실제로 ‘모델S’가 생산되자 주식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배론은 머스크를 고무적이며, 근면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전문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찬사를 이었다. 배론은 지난 27일 민주당이 발표한 억만장자 증세안을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만장자가 없는 우주 산업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가 머스크의 공로를 더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없었으면 전기차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처럼 우주에 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회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테슬라의 위험 요인을 머스크의 건강이라고 언급하며 “(머스크는) 하루에 5시간을 자고 19시간을 일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가 정말 오래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는 큰 포부를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1000달러(약 117만원),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74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시총이 1000억달러(약 117조4100억원)를 넘었다.
2021.10.28 I 김다솔 기자
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테슬라 주가 또 사상 최고(종합)
  • 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테슬라 주가 또 사상 최고(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역시 믿을 건 빅테크인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가 잇단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주가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덩치가 큰 빅테크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뉴욕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구글·MS ‘깜짝 실적’에 주가 신고점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6% 급등한 주당 292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다. 장중 최고가는 2973.00달러로 3000달러에 근접했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식 거래량은 지난 9월17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많았다.알파벳 주가가 신고점을 찍은 건 호실적 때문이다. 구글은 올해 3분기 189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예상치(158억달러)를 크게 웃돈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651억달러를 거두며 14년 만의 최대치로 불어났다.이에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알파벳 목표 주가를 종전 32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이보다 높은 340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알파벳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은 확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알파벳 시총은 1조949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첫 2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4위 규모다.MS 주가도 호실적을 등에 업고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이날 하루 4.21% 급등하면서 주당 323.1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26.1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당 400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주된 시각이다. 골드만삭스(400달러), 크레디트스위스(363달러) 등 주요 기관들의 목표 주가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MS는 3분기 20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인 15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MS는 당초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시총 순위 2~3위를 오갔던 회사다. 그런데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총 규모가 2조4260억달러까지 불어나면서 1위 애플(2조4600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로 등극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아람코(2조80억달러)와 차이는 더 벌렸다.테슬라는 또 주가 신고점을 깼다. 이날 1.91% 오른 1037.8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시총은 1조420억달러로 세계 6위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를 넘어 1000달러 중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규모. (출처=컴퍼니스마켓캡)◇덩치 큰 빅테크, 주가 지수 끌어 올려덩치가 큰 빅테크들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뉴욕 증시 지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월 들어 5.6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가 한 금융사 인사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워낙 크다 보니 9월에 이어 10월 역시 조정론이 돌았다”며 “그런데 예상 밖 강세를 보이는 기저에는 빅테크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애플과 아마존은 오는 28일 실적을 공개하는데, 이들 역시 깜짝 성적표를 내보일 경우 투자 심리는 더 살아날 수 있다.다만 이 와중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나홀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나온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WSJ는 지난달부터기획을 통해 페이스북에 대한 폭로를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자사 알고리즘이 사회적인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소녀 등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페이스북 수석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FTC까지 칼을 빼든 것이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한 영업을 규제하는 곳이다. FTC를 이끄는 리나 칸 위원장은 빅테크에 비판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페이스북은 이날 “규제당국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주가는 추가 하락했다. 1.14% 떨어진 3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18일(309.96달러) 이후 5개월여 만의 최저다. 페이스북 시총은 테슬라에 추월 당해 7위로 처져 있다. 버크셔해서웨이(8위), 텐센트(9위), 엔비디아(10위) 등에게도 쫓기고 있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너무 급등했나…차익 매물에 다우·S&P '숨고르기'
  • [뉴욕증시]너무 급등했나…차익 매물에 다우·S&P '숨고르기'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3만5490.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내린 4551.6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신고점을 갈아치웠는데, 하루 만에 반락했다.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역시 1.90% 떨어진 2252.49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포인트(0.00%) 소폭 오른 1만5235.84를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26% 상승한 16.98을 나타냈다.증시가 혼조를 보인 건 최근 지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3분기 2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주요 공장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에 G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4% 급락한 54.26달러에 마감했다. 보잉 주가는 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컸던 탓에 1.53% 떨어졌다.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로빈후드의 경우 이날 무려 10.44%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잇단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에 곤경에 처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1.14% 또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나온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한 영업을 규제하는 곳이다.다만 그나마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건 주요 빅테크들의 고공행진 덕이다. 이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4.96% 급등한 2924.35달러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 2973.00까지 치솟으며 3000달러에 근접했다. 알파벳 주가가 신고점을 찍은 건 전날 발표한 3분기 호실적 때문이다. 이에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알파벳 목표 주가는 종전 32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역시 호실적을 등에 업고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4.21% 뛴 323.17달러를 기록했다. MS 시총은 현재 2조4260억달러로 1위 애플(2조4600억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테슬라의 경우 이날 1.19% 추가로 상승한 103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2613억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9월 들어 5개월 만에 줄었다. 8월 내구재 수주는 당초 1.8% 증가에서 1.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한 7253.2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9% 각각 떨어졌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전기차 힘 쏟는 GM…"4년 안에 테슬라 따라잡겠다"
  • 전기차 힘 쏟는 GM…"4년 안에 테슬라 따라잡겠다"
  •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4년 내로 테슬라를 따라잡겠다.”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2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를 기준으로 테슬라를 틀림 없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GM은 추후 전기차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고 있다.바라 회장은 “GMC허머 픽업트럭, 캐딜락 리릭 등 조만간 출시할 전기차 모델들이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추월하는데 힘을 실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적어도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는 전기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56%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5년에는 20%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게 IHS마킷의 예상이다.한편 GM은 이날 반도체 공급난 탓에 다소 부진할 실적을 공개했다. GM은 올해 3분기 2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주요 공장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탓이다.
2021.10.28 I 김정남 기자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담은 간접 투자 상품들도 함께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반 액티브 펀드의 경우 전세계적인 흐름인 친환경 정책 기조 수혜를 기대하는 종목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운용업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테슬라 펀드 평균 수익률 ‘훨훨’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의 최근 석 달 수익률은 4.9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42%를 훨씬 웃돈다. 최근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46.47%로, 이 또한 평균 수익률인 23.05%의 2배 이상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8월 말 기준 테슬라(3.47%), 엔비디아(3.34%), 알파벳(구글)(2.69%) 순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다양한 업종과 국가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나, 대표적인 종목인 테슬라가 최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해당 펀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기후위험완화사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도 9월 말 기준 테슬라가 9.93%로 보유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LG화학우(051915)(3.69%), 솔루스첨단소재(336370)(3.07%) 등이 뒤를 잇는다. 설정된 지 1년이 갓 지난 상품으로 최근 석달 수익률 10.07%, 최근 1년 수익률 50.92%로 집계됐다. 환헤지(위험회피)전략을 시행하지 않는 환 오픈형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종목들이 상반기 제자리걸음을 보여줬지만, 올해 들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에는 7510억원, ‘한화그린히어로’에는 338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27일 기준 테슬라 비중 12.48%), ‘KODEX 미국나스닥100TR’(5.53%),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7.61%),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3.23%) 등도 석달 기준 4~5%대 수익률을 내며 순항 중에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美 전기차 비중 5% 미만, 가속화 기대”테슬라는 호실적에 이어 미국 렌트카업체 허츠의 10만대 구매 계약 등에 힘입어 최근 ‘천슬라’로 거듭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는 1018.43달러로, 연초 대비 39.55% 상승했다. 생산량과 수익성 모두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으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24% 상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배출권(크레딧) 매출 감소에도 뚜렷한 수익성 향상으로 산업 내 헤게모니를 보유한 기업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신공장 가동 외에 생태계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를 포함해 관련 섹터나 업종에 분산 투자를 원한다면 간접 투자도 방법이다. 특히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과거 대비 현재 가격이 높아진 상태이나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기준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4.5%로,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미국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기준 연 100만대 생산능력을 달성한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대수를 200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차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메가트렌드이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전기차 관련 우량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속도가 관건으로, 얼마나 빠르게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느냐에 있다”면서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기후 대응 관련 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21.10.28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0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2% 뚫은 국고채 3년물…‘영끌족’ 이자부담 껑충-탄소중립 정책 강행하면 에너지 전환도 ‘좌초’할 것-네이버 한성숙, ‘대표’ 내려놓고 유럽 커머스 ‘올인’-[사설]무역 1조 달러 최단기 달성, 자유무역 선도국의 쾌거다-[사설] ‘비정규직 제로’ 구호 속에 되레 더 나빠진 고용의 질 △줌인&-카페처럼 편하게, 회사보다 능률적으로 진화한 공유오피스, 라이벌은 스벅이죠-가석방되자마다 백신부터 챙긴 이재용…모더나 국내 대량생산 두 달 앞당겼다-물리적 한계 초월한 메타버스, 성별 따지지 말고 도전하세요 △대출규제 후폭풍-벌써 닫힌 은행 창구…“내년 규제한다더니 주담대 가는 곳마다 거절”-대출금리 뛰어도 예금은 제자리걸음…소비자 분통-카드론 만기 제한 신설…DSR 규제 회피 꼼수 막는다 △종합-세제지원 기술 너무 세부적으로 분류…정작 지원받기는 ‘하늘 별 따기’-땅투기 물의 LH 개혁 속도…일단 정원 1064명 감축하기로 -금융당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폐지’에 개입 않는다-文 대통령 “과오 있으나 성과도”…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치른다△반갑다! 보복소비 -유통가는 최대 품목·최대 할인…5명 중 1명 “100만원 쓸 준비 됐다”-배달은 품목 다변화…식품은 가정간편식 고급화△정치-다시 내부 총질…尹 “洪 떠나는 사람 많아” vs 洪 “답답하니 인신공격”- ‘원팀’ 면모 갖춘 이재명…민생행보 본격화 - 이준석, 종로 출마설 선그었지만…정치권 여전히 가능성 높게 점쳐-이재명, 국민의힘 누구와 붙어도 양자대결 ‘우세’- “요즘 군대 편하다”…장병들 듣기 싫은말 1위 △글로벌-“유가 100달러 온다” 월가 구루들, 에너지난 경고-“베이조스·머스크만 내도 절반 충당”…美 민주당 ‘억만장자세’ 찬성-최악 넘긴 中 헝다, 프로젝트 40곳 재가동-“안보 위협” 美, 차이나텔레콤 면허 취소 - 더 갈까 꺾일까△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더 일하고픈 단기 근로자 100만명 달해-공무원 만취 음주운전 땐 한번만 걸려도 공직 퇴출-글로벌 긴축신호에 치솟는 국채금리…발행량 조정 통할까-‘일감 몰아주기’ 하림에 48억 과징금△2020 이데일리 그린포럼-“원전·재생에너지 동시 활용해야” vs “이상기후 보면 시급한 과제”-“탄소 배출 많은 기업, 기관 투자 줄어들 것”-“온실가스 40% 감축 어렵지만…도전적 목표 필요”△산업-日 도레이 손잡은 LG화학…전지소재 패권 쥔다-“반도체 기판·MLCC의 힘…삼성전기, 3분기 최대 실적-벤츠 EQS·폴스타 2 출시 임박…하반기 럭셔리 전기차 승자는-“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10년 내 성장률 0% 갈 수도”-쏘렌토·카니발이 효자…기아, 3분기 실적 선방△ICT-‘위드 코로나’에 신중한 IT업계…“업무 지장없다” 재택 유지-물류사업이 이끌고 IT서비스가 뒷받침…삼성SDS 3분기 매출 3.4조 ‘사상 최대’-중소 협력사에 통신모듈 100만개 지원…LGU+ ‘찐상생’-8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샤넬코리아 1.2억 과징금△바이오·기업-mRNA 백신 컨소시엄, 특허회피 묘수찾기 골몰-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의결권 제한… ‘경영진 교체’ 새판짜기 사실상 무산-제약바이오, 기술수출 2년 연속 10조 돌파 기대감-코웨이 업소용 ‘아이콘 스탠드 정수기’ 판매 호조△Auto&Life-폭스바겐 소형세단 ‘제타’-‘e부스터’로 매끄러운 변속…도심서도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은행·보험·여행레저 등 회복력 강한 업종 정조준”-1년 수익률 50%…‘테슬라 펀드’ 지금 올라타도 될까-“배당·실적 다 갖춘 통신株 주목할 때”△증권-공모 흥행 카카오페이…상장 첫날 따상 ‘믿어요-글쎄요’ 팽팽-‘전환사채 전환가액 상향 의무화’ 12월부터 시행-SSG닷컴, 주간사 선정 완료…내년 IPO ‘정조준’-맞춤형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넉달만에 200개사 도입 △부동산-누구를 위한 대출 규제?…법인은 10억 들고 50억 빌딩 ‘찜’-리모델링하니 호가 5억↑…‘개포 더샵 트리에’ 들썩-DL, 기업 홍보·마케팅용 콘텐츠 ‘눈에 띄네’-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전년보다 48%나 늘어△문화-이상 향한 끝없는 노력, 영웅은 그렇게 만들어져 -공공언어가 외국어라니…국민 정보주권 빼앗는 격△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 높은 지지율은 ‘거품’…李 경선 승리는 ‘정권 교체’ 민심 보여준 것-“안철수·김동연 정말 큰 꿈 있다면…대선 말고 종로서 승부하라”△피플-노재헌 “‘역사의 나쁜 면 다 짊어지겠다’했다…‘5·18 사죄’ 뜻도 평소 피력”-“한류 확산 주역은 ‘팬’…함께 빛나는 축제 만들 것”-“내년 경제 키워드는 합종연횡”…‘2022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최영무 사장 “생활에 ‘착’ 붙는 보험 만들 것-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모교 고려대에 1.2억 쾌척-송호섭 대표 “청년들 진로 설계하는 데 도움될 것”-정승일 한전 사장,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준공△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일상에 스며든 ‘메타휴먼’-[생생확대경]카카오페이 상장, 모두를 웃게할 수 있을까△파워로펌<10> 법무법인 율촌-핀테크까지 아우르는 ‘금융 드림팀’…거세지는 규제 대응 ‘든든한 조력자’-“분야별 전문가 대거 영입…퀀텀점프 노린다”-카카오페이 이어 LG CNS 마이데이터 본허가 이끌어△사회 -황제면담부터 無조사 구속영장까지…공수처, 잇단 자충수에 존폐론 부상-“손실보상금 받으면 뭐해요, 건물주 주머니로 들어갈걸”-띵동! 통행료는 0원 입니다 “정치 논란 관심 없고 무료라 좋아”-[사건프리즘] 해외 파견 직원 체불임금…본사가 책임져야 하나-확진자 2000명 육박…‘위드 코로나’는 예정대로
2021.10.27 I 김연지 기자
車업체, LFP 관심 집중…벤츠도 2024년부터 도입
  • 車업체, LFP 관심 집중…벤츠도 2024년부터 도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 또한 전기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에 사용하는 금속 값이 치솟음에 따라 비용을 절감을 위해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벤츠 전기차 EQA(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엔 벤츠 전기차 모델 EQA에, 2025년엔 EQB에 LFP 배터리 장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일 경우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칼레니우스 CEO는 고객들이 ‘주행거리는 짧지만 값싼 모델’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심 구간에서만 사용하는 출퇴근용 차량이나 배달에 사용하는 트럭 등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LFP를 탑재한 차량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단 설명이다그는 “‘E63 AMG’ 모델과 같은 고성능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도심 주행 위주의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라며서 “앞으로 엔트리급 모델에는 주행거리가 짧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공급망 관련 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테일러 오건 스노우 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LFP 배터리는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료 조달도 어려움이 적다”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또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변경할 것이라 밝혔다. 포드나 폭스바겐 등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탑재를 고려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졌단 평가를 받는 벤츠는 향후 10년 동안 400억유로(약 54조2744억원) 이상을 전기차 관련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벤츠는 2025년부터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로 불리는 신형 모듈러 플랫폼을 도입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전 세계에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벤츠 EQS·폴스타2 임박"…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치열
  • "벤츠 EQS·폴스타2 임박"…럭셔리 전기차 출시 경쟁 치열
  •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용 전기차 EQS. (사진=벤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럭셔리 전기자동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르쉐와 테슬라로 양분된 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자동차가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포르쉐 타이칸·테슬라 모델S, 럭셔리 전기차 선봉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내수는 총 7만4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4만9284대, 수입차(테슬라 포함)는 2만1124대 판매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벤츠 EQC 등 1억원 미만 중고가형 전기차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억원 이상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가 이끌고 있지만, 전체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1137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6%에 불과하다.하지만 하반기에는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먼저 벤츠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EQS’는 최근 국내 소음과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해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EQS는 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EQS는 10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385킬로와트(kW)의 출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 시 최대 770킬로미터(km)의 주행(유럽 연비 측정(WLTP) 기준)이 가능하다. EQS는 국내에서는 후륜모델인 EQS 450과 4륜구동의 EQS 580 4Matic의 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도 EQS 판매를 시작한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EQS 450+는 10만6374유로(약 1억4500만원), 상위 EQS 580 4Matic 모델은 13만5529유로(1억8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와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사진=폴스타 제공)◇BMW, SUV기반 IX4·IX5 출시 예정볼보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 3월 한국 법인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를 설립하고 함종성 대표를 선임했다. 폴스타는 볼보차와 중국 지리차의 합작사다. 볼보차의 기술력과 중국 지리차의 자금력이 합쳐진 만큼 출시 차량의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폴스타는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 2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를 겨냥한 모델이다. 7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최대 540킬로미터(km)다. 폴스타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 중으로 기본모델의 가격이 4만5500유로(약 6300만원)다. 국내 기본모델 판매가격은 7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폴스타는 지난달 전기차 3종을 2024년까지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중 고가 플래그십 전기차인 폴스타 3도 포함돼 있다. 폴스타3는 볼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과 같은 크기의 럭셔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폴스타는 경쟁상대를 테슬라가 아닌 포르쉐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폴스타 2 출시 이후 럭셔리 전기차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BMW 역시 SUV 기반 IX4·IX5의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저가형 전기차시장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럭셔리 전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송승현 기자
"공항에서 모델3를?"…렌트카와 손잡은 테슬라, 득일까 독일까
  • "공항에서 모델3를?"…렌트카와 손잡은 테슬라, 득일까 독일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부터 공항에서 테슬라 차량을 렌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한꺼번에 주문하면서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를 넘으며 ‘천슬라’를 달성한데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1167조1000억원)를 넘겼다. 3년 전 미 상장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빅테크 시대를 연 애플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허츠가 내년 말까지 차량 10만대를 주문하며 4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허츠의 새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포드차 CEO 출신인 마크 필즈는 “전기차는 이제 주류”라며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있는 렌터카 업체 허츠에서 지난 25일 사람들이 차를 빌리고 있다(사진=AFP)이번 거래로 미국 공항들과 주요 거점, 유럽 일부 도시에서 테슬라 모델3 세단 전기차를 렌트할 수 있게 된다. 허츠로부터 사상 최대 주문을 받은 테슬라가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허츠의 10만대 주문은 테슬라 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인 50만대의 20%가량을 한꺼번에 주문하면서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테슬라와의 거래는 전기차 상용화에 좋은 일”이라며 허츠와의 거래를 반겼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신차 생산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차량 10만대 주문을 접수한 건 그간 고전했던 생산 문제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생산량이 작년 50만대에서 올해 90만대, 내년 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테슬라 측에서 이번 주문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건 큰 메시지”라며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이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렌터카 업체와의 거래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전에 구매를 생각해본 적 없는 브랜드를 고객에게 노출시키는 데 렌터카 사업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렌터카 주차장에 너무 많이 등장하는 모델에는 ‘인기가 없어 렌터카에 덤핑으로 떠넘긴 것 아니냐’는 오명이 붙을 수 있다. 이 경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업체들은 이런 차량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 업체 수익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21.10.27 I 김보겸 기자
美 EV 석권한 테슬라…전문가들 전망은 ‘암울’
  • 美 EV 석권한 테슬라…전문가들 전망은 ‘암울’
  • 미국 EV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를 두고 전문가들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를 두고 전문가들이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테슬라는 최근 사상 최대 3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주가 1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장 진출 기업 늘며 테슬라 입지 빨간불2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조사기관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EV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며 테슬라의 아성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현재 테슬라의 인기를 “미국인들은 EV가 아닌 테슬라를 사고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등의 전통적 차량 제조업체 및 스타트업이 EV 투자에 뛰어들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마이클 피스크 부국장은 “(현재) 제대로 된 EV를 출시하고 있는 곳이 테슬라 밖에 없기 때문에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하는 건 놀랍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건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으로 EV 시장에 진출하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IHS마킷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EV 중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79%였지만, 이 점유율이 오는 2021년에는 51%로, 2025년에는 20%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자동차 시장 점유율 낮아 …순수 EV는 2.6%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 역시 테슬라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CNBC는 부연했다. 테슬라가 EV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전체 시장을 두고 봤을 때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동차 조사기관 LMC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EV 판매량이 올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4%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테슬라가 생산하는 순수 EV 모델이 자치하는 비율은 2.6%(39만4000대)에 그쳤다.◇중국 시장서 현지업체들 추격 시작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상황도 테슬라의 향후 전망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31억1000만달러(약 3조6256억원)로 같은 기간 미국에서의 매출 64억1000만달러(약 7조4727억원)의 48.5%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지난해 41.6%였으며, 2018년에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20% 미만이었지만 올해 22.6%로 증가했다. 다만 현지 EV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테슬라 추격에 나서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샤오미는 오는 2024년부터 EV 대량생산에 나서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했으며, ‘테슬라 라이벌’로 불리는 샤오펑, 리오토 등도 약진하고 있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은 지난 22일 부동산 대신 EV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사업 재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CNN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66조6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 가치가 3000억달러(약 349조8000억원)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2위 부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설립자의 자산보다 1000억달러(약 116조6000억원) 더 많은 금액으로, 2724억달러(약 317조6184억원)인 미국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의 시가총액도 능가한다.
2021.10.27 I 김다솔 기자
“테슬라 잡자” GM, 북미에 전기차 충전소 4만개 신설
  • “테슬라 잡자” GM, 북미에 전기차 충전소 4만개 신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전기차 사업 확장에 역점을 둔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 충전소 확충에 나섰다. 전기차 소유주들이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편의를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테슬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슈퍼 차저’(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GM이 미국과 캐나다에 최대 4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 직장·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GM은 자체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얼티엄 차지 360(Ultium Charge 360)을 확대하기 위해 블링크 차징, 차지포인트, EV커넥트 등 7개 전기차 충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충전소는 전기차 인프라가 부실한 시골 및 도시 외곽 지역에 주로 설치될 예정이다.이번에 신설할 전기차 충전소는 GM 차량뿐 아니라 타사 차량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단 방침이다. GM의 이러한 방침은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플랫폼 ‘슈퍼 차저’를 운영해 차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은 전기차 소유주가 증가하는 데 반해 충전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시에 설치된 노상 주차용 충전 플러그가 1580개에 불과하다. 뉴욕시에서 노상 주차를 하는 자동차 수가 100만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한 이른 바 ‘억만장자세’에 여당인 민주당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세계 최고 갑부에 오른 일론 머스크 등 과세 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은 “우리 다음 타깃은 서민인 당신들”이라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부호를 대상으로 세금을 물리는 ‘억만장자세’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세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3조5000억달러(약 4086조원)에 달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조달러가 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 예산안 재원을 위해 법인세 인상을 고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법인세율을 다시 28%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친정인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여론이 일자 방향을 틀었다. 이번 법안 협상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WP에 “민주당은 연간 500만달러(약 58억원) 이상을 버는 부자에게 추가로 3%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법안의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세 법안을 추진 중인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은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등 상위 10명의 부호에게 과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세금 충당량의 절반 이상을 거둘 수 있다”라면서, 억만장자세의 필요성과 효과를 역설했다.이번 법안이 통과할 경우 과세 대상은 미국 내에서만 700여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거둬들일 세입만 2500억~5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억만장자세가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봤다. 막대한 재원을 일반 서민의 반발 없이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기 때문이다. 대릭 해밀턴 뉴스쿨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백만장자들이 취미와 재미를 위해 우주여행을 가지만, 누군가는 주기적으로 홍수를 걱정하는 사회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부유한 계급을 목표로 삼기 위한 정치적 결속력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보유 주식을 팔아 생기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른 주가에 세금을 물리는 법안도 검토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비영리 탐사조직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6월 워렌 버핏은 막대한 주식 수익을 거뒀음에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370만달러(약 277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민주당의 ‘억만장자세’ 도입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날 선 비판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훨씬 더 공격적인 조세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결국 민주당은 다른 사람들(부자들)의 돈을 다 써버리고 당신(서민)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강보합… 전날 이어 1000선 유지
  • 코스닥, 개인 홀로 순매수에 강보합… 전날 이어 1000선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도세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0.93포인트) 오른 1012.69를 기록중이다. 전날에 이어 지수는 이날도 1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만에 1000선을 회복하며 호조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2차 전지 등 관련주들에 영향을 주었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는 등의 상황에서 지수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미국 증시 역시 간밤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홀로 팔았던 개인이 하루 만에 돌아와 홀로 매수에 나서며 이를 지탱하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88억원, 기관은 85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과 오르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정보기기는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 제약,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오락문화, 제조, 화학 등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류, 금융, 통신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 인터넷 등은 1% 미만에서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많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3% 하락하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0.72%), 에이치엘비(028300)(-0.44%), 셀트리온제약(068760)(-1.04%), SK머티리얼즈(036490)(-0.50%), CJ ENM(035760)(-1.95%) 등도 하락중이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0.97%)과 엘앤에프(066970)(2.52%) 2차 전지 종목들은 빨간 불을 켰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0.66%)와 위메이드(112040)(0.56%)도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리메드(302550)가 의료기기 수출 재개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이 나오자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1.10.27 I 권효중 기자
김동연 "제3의 물결? 野 경선 마친 11월에 올 것"
  • 김동연 "제3의 물결? 野 경선 마친 11월에 올 것"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서 공무원 개혁을 주제로 한 대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11월 초에 야당 경선이 끝나게 되면 딱 두 명이 남게 된다. 이제는 구도가 조금 더 분명해지는 것”이라며 “‘제3의 물결’ 시간은 11월에 올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구도가 끝나고 나면 국민이 보기에 누가 대한민국을 앞으로 잘 끌고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 이유에 대해 “양당의 유력 후보들이 정치혐오를 넘어서 후보 혐오를 보일 정도로 네거티브와 흠집내기만 있을 뿐 대한민국에 대한 미래나 정책, 대안 제시는 없다”면서 “여야 후보들을 지지하는 숫자를 합친 숫자에 버금되는 정도의 부동층과 유동층이 있다. 2030세대, 중도층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공간이 넓어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야권의 ‘킹메이커’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제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게 정치와 대권 출마를 권유한 분 중에 한 분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를 얘기하면서, 처음에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무시하고 거들떠도 안 봤는데 지금은 다 따라서 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제3지대에서 몸을 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 지난번에 전화통화만 했었다”면서 “정치공학으로 할 생각은 없다. 어떤 뜻이 같은지 볼 기회는 있겠다”고 선을 그었다.
2021.10.27 I 권오석 기자
연이은 3분기 '깜짝 실적'…S&P500·다우 '또' 신고가
  • [뉴스새벽배송]연이은 3분기 '깜짝 실적'…S&P500·다우 '또' 신고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3분기 기업들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난 기간임에도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장전 볼 만한 뉴스들이다. (사진=연합뉴스)◇ S&P500·다우 신고가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5756.88에 마감. S&P500 0.18% 오른 4574.79에 거래를 마침. 둘 다 신고가 경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5235.71을 기록.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2% 떨어진 2296.08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86% 상승한 15.98-‘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현실화한 테슬라의 경우 이날 약간 주춤.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 떨어진 주당 1018.43달러에 거래를 마침. 다만 장중 1094.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커.◇ 3분기 호실적 덕-증시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음.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을 것으로 추정.-팩트셋에 따르면 화요일 아침까지 분기별 실적을 보고한 S&P 500 기업 144개 중 81%가 분석가의 예측을 상회.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돔. 추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소비심리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108.0)를 웃돔.◇ WTI 배럴당 84.65달러-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84.65달러에 마감. 이는 2014년 10월 13일 당시 기록했던 배럴당 85.74달러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근래 원유시장에서 강세 압력이 강한 건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원유 공급의 키를 쥐고 있는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에 나설지는 미지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11월 4일 회의를 회의를 통해 생산량을 결정하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음.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단 의미. -원유시장은 일단 오는 27일 나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결과를 주목하고 있음. 재고량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가는 출렁일 수.◇ “미국인들은 전기차 아닌 테슬라를 산다…앞으론 점유율 하락”-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독보적인 위상 덕분.-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전기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를 사고 있다”라며 테슬라의 질주를 한 줄로 요약.-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의 79%가 테슬라 제품.-향후 급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 테슬라 주가가 1천 달러 고지를 돌파한 배경으로 분석.-그러나 전통의 자동차회사들과 후발 스타트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에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CNBC는 내다봐.-현재 20여 종에 불과한 전기차 모델이 오는 2025년까지 수백 종으로 급증하면서 테슬라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관측.◇ 미 물류대란 벌금…“항구에 컨테이너 쌓아두면 1대당 100달러”-미국 물류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 당국이 부두에 컨테이너를 장기간 쌓아둔 해운선사에 적체 벌금을 부과하기로.-항만 터미널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 때문에 다른 컨테이너선의 정박과 하역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벌금 카드까지 꺼내 든 것.-LA 항만청과 롱비치 항만청은 다음 달부터 컨테이너 적체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인사이더 등이 보도.-인사이더는 LA항과 롱비치항이 해운선사들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항만 병목 현상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보도.-LA·롱비치 항만청에 따르면 트럭에 실을 컨테이너는 9일 동안, 철도 운송이 예정된 컨테이너는 사흘간 부두에 쌓아둘 수 있지만, 이 기간을 넘기면 벌금이 부과.-최초 벌금은 컨테이너 1대당 100달러이고, 이후 매일 100달러씩 인상.-마리오 코데로 롱비치 항만청 이사는 “항만 터미널 공간이 부족하다”며 “벌금 부과 조치를 통해 컨테이너선이 짐을 내릴 장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비 3.0포인트 상승. 한은이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2187가구의 응답 결과를 취합한 결과.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7~8월 7.8포인트 하락했으나 9~10월은 4.3포인트 오름. -특히 조사기간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505명에서 9월 1814명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10월엔 소폭 줄었으나 1696명으로 1000명 중반대를 유지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소비자심리지수를 위축시키진 않음.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경기판단 및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소비지출 전망은 3포인트나 올라 112를 기록. 경기 회복 기대에 취업기회 전망 CSI가 6포인트 올라 94로 집계.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소비 부분에 있어 기대 심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이어 “물가상승 등은 긍정 요인은 아니지만 강하게 억눌러있던 소비가 이동이 늘면서 분출한다면 물가 영향은 덜 할 것”이라고 덧붙임.
2021.10.27 I 고준혁 기자
시장 달구는 '깜짝 실적'…다우·S&P 또 사상 최고
  • [뉴욕증시]시장 달구는 '깜짝 실적'…다우·S&P 또 사상 최고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575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른 457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하루 만에 또 신고점을 경신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5235.7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2% 떨어진 2296.0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86% 상승한 15.98을 나타냈다.증시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추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현실화한 테슬라의 경우 이날 약간 주춤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 떨어진 주당 101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 1094.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소비심리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108.0)를 웃돌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76% 오른 7277.6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0% 각각 상승했다.
2021.10.27 I 김정남 기자
LG엔솔·SK온, ‘LFP 배터리’ 개발 공식화…판도 바뀔까
  • LG엔솔·SK온, ‘LFP 배터리’ 개발 공식화…판도 바뀔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연이어 공식화하고 나섰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저가 모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도입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고성능 차량에 탑재되는 방향성은 유지될 전망으로, 한편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진출을 검토하는 LFP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한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FP 배터리의 장점을 고려해 ESS 시장에 우선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전기차용 LFP 배터리 소재를 양산한 적은 있지만, 전기차용 LFP 배터리 완제품 개발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링 홍광의 ‘홍광 미니 EV’(사진=우링 홍광)LG에너지솔루션의 이러한 결정은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과 인산을 기반으로 한 LFP 배터리는 무게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저온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삼원계 배터리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 세계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보급형 모델(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로 교체한다고 발표했고, LFP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3’와 중국 비야디(BYD)의 ‘한’, 우링 홍광의 ‘홍광 미니’ 등의 중국 내 판매량도 급증했다. 애플도 전기차 애플카에 LFP 배터리 탑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 중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출하용량 기준 19%에 달했는데, LFP 배터리가 많이 쓰이는 버스·트럭을 제외하더라도 점유율은 11%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2%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점유율이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 SK온도 LFP 배터리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SK온 대표(사장)는 지난 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용·열 안정성 면에서 이점이 있는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엔트리급 전기차 등 특정 용도에 맞는 LFP 배터리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LFP 배터리 시장을 이미 주도하고 있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원가 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아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을 더 필요로 하는 삼원계 배터리에 그대로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FP 배터리 개발도 전기차보다는 ESS나 소형 모빌리티 용도에 한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진출을 고려하는 LFP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가 아닌 ESS 분야이거나 단순히 계획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은 삼원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안정성, 저온 특성 등 추가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근본적 방향으로 삼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저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자 양극재에서 코발트를 쓰지 않는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NCM 배터리에서 가장 희소하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반면, LFP 배터리는 소재 특성의 한계로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기 어려워 용량당 판매가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도 “전기차용으로 LFP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코발트 프리’ 기반의 저비용 케미스트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테슬라도 저가 모델에만 LFP 배터리 적용을 확대하고 롱레인지(고가 모델)엔 하이니켈계(삼원계) 배터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26 I 박순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