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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서간집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굿바이 이재명’ 2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은 2위를 차지해 박 전 대통령의 책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14일 교보문고의 1월 둘째 주(2021년 1월5~11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전주에 이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 책 표지(사진=교보문고·예스24).이 책은 지난달 30일 출간 직후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답장들을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정리해 엮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의 육필 편지와 미공개 사진도 담겼으며, 가로세로연구소가 출판했다.한때 품귀 현상을 겪었던 ‘굿바이, 이재명’도 16계단 상승해 종합 2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배우 김부선의 변호사로 유명한 판사 출신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리했다.지난달 24일 출간된 이 책을 두고 민주당 측은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책이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때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종합 1, 2위를 모두 정치사회 분야가 차지한 건 드문 일이다. 두 책 모두 60대 이상 독자들의 구매가 높았다. 올 상반기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는 만큼, 서점가 역시 대선 후보들과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이 급상승하면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4위), 만화 ‘흔한남매 9’(5위),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6위) 등 지난주 5위권 책들은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 SSG닷컴, ‘젝시오’ 클럽 라방으로 판매…여성 골퍼 겨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이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해 최근 골프 입문 인구가 늘어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골프클럽 물량을 확보하고 ‘골린이’ 수요 잡기에 나선다.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오는 13일 오후 8시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젝시오(XXIO)’ 골프클럽 신상품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SSG닷컴)젝시오는 국내 여성 골퍼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브랜드로 여성 골프클럽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출시한 ‘젝시오’ 신상품을 라방으로 선뵈며 MZ세대 여성 골퍼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SSG닷컴은 이번 방송에서 ‘젝시오’ 골프클럽 주력상품 9종을 포함해 총 24종 상품을 선뵌다. 여성 골프클럽 대표 상품으로 ‘젝시오 레이디스 드라이버’와 ‘젝시오 레이디스 우드’, ‘젝시오 레이디스 하이브리드’, ‘젝시오 레이디스 아이언(7I, CB)’을 준비했다.남성 골프클럽 대표 상품은 ‘젝시오 12 드라이버’, ‘젝시오 12 우드’, ‘젝시오 12 하이브리드’, ‘젝시오 12 아이언(8I, CB)’, ‘젝시오 12 아이언(8I, ST)’을 판매한다.이 외에도 ‘젝시오 X’ 시리즈, ‘리바운드 드라이브 볼’, ‘스릭슨 드라이버’, ‘클리브랜드 ZIPCORE 웨지’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방송 중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구매 금액의 7% SSG머니 적립금 혜택과 ‘비디비치 골프패치X젝시오 볼 기프트세트’를 제공한다.젝시오 상품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50명에게는 신세계 5만원 상품권을, 드라이버 선착순 구매자 10명에게는 보스턴백을, 아이언세트 선착순 구매자 5명에게는 캐디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만원 상당의 ‘던롭 의류상품권’을, 방송 중 댓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박인비 사인모자’를 증정한다.김현수 SSG닷컴 라이프스타일2담당은 “지난해 국내에 골프 열풍이 불며 골프용품 수요가 급증했고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모아 쓱닷컴과 신세계백화점이 함께 준비한 강력한 특급 혜택을 라이브방송으로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생생확대경]`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려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25.8% 증가한 6445억4000만달러로, 기존 최고치(2018년 6049억달러)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738조원으로, 올해 우리나라 예산(607조7000억원)보다 많다. 1964년 수출 1억달러 돌파를 시작으로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 2011년 5000억달러를 잇는 66년 한국 무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세부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더 뿌듯하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1280억달러), 석유화학(551억달러) 등 전통의 주력산업은 물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룬 것도 무척 인상적이다. 10년 만에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늘고, 코로나19를 딛고 일어서 2010년(28.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 기록을 세운 것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산업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업무보고를 통해 “7000억달러+알파(α) 시대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놨다. 외국인투자 확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의 FTA를 발판삼아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맞서며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로 나가야할 때”라며 “무역기반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며 신성장동력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독려했다. 하지만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구도는 고착화됐고, 보호무역 확산, 기술패권,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의 이슈로 글로벌 통상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촉발한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요소수 품귀 사태로 대변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이 우리를 괴롭힌다.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 증가율이 1.1%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런 때일수록 수출이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정부와 기업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합심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성장하려면 기댈 곳은 수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의 ‘2022년 수출전망 조사’ 결과는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 조사에서 올해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이 41.3%나 됐는데,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이 ‘기업규제·인건비 상승 등 제도적 요인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였다는 점에서다. 나라 밖 통상 환경도 첩첩산중이지만, 정작 그 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나라 안의 각종 반기업적 규제, 제도라는 얘기다. 높은 법인세율,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고충만 해결돼도 전세계를 무대로 겨뤄볼 만하다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호소를 허투루 들어선 안 된다. 아직은 아득해 보이는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열쇠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