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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26 기조연설 무대 선 홍범식…‘사람 중심 AI’로 통신 재정의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개막 기조연설 무대에 선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화두로 던지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LG 그룹에서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메인 스테이지. 홍 CEO는 약 10분간 유창한 영어 연설을 통해 “음성 커뮤니케이션 전체 영역에서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연설장에는 AT&T,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라쿠텐 등 주요 통신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고,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도 무대에 올랐다. 스페이스X의 그윈 숏웰,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AT&T의 존 스탠키 등은 AI-네이티브 네트워크, 위성통신, 6G 표준 경쟁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홍 CEO가 꺼내 든 키워드는 ‘보이스 AI’였다. 그는 대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소개하며 “전화 한 통화가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말했다. AI가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가장 인간적인 인터페이스인 ‘음성’이 핵심이 된다는 얘기다.연설에서는 개인적 경험도 공유됐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들었던 순간을 언급하며, 문자나 이메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감정의 울림을 강조했다. 하루 평균 5분 남짓한 통화 속에 수많은 감정 교류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홍 CEO는 기술 발전과 함께 통화가 오히려 부담이 되는 ‘콜 포비아’ 현상을 짚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익시오를 제시했다. 익시오는 스팸·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등 ‘안심 기능’과 통화 중 AI 호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이 마는 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성과 지표도 공개했다. 익시오 도입 이후 고객 추천 지수(NPS)는 미이용자 대비 23포인트 상승했고, 이탈률은 기존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AI 서비스가 실제 고객 충성도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홍 CEO는 “지금까지의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비서였다면, 앞으로는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할 일을 찾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며 ‘초개인화 슈퍼 에이전트’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 글라스 등 웨어러블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음성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MWC26의 또 다른 화두는 ‘IQ 시대’였다. 통신을 단순 네트워크 제공이 아닌 AI 인프라로 재정의하는 흐름 속에서, 지상망과 저궤도 위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가 부상하고 있다. 위성통신과 6G 표준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홍 CEO는 “세계 AI의 표준, 모두를 위한 AI를 함께 만들자”며 글로벌 통신사 간 협력을 제안했다.AI-네이티브 네트워크 전환과 위성 결합 경쟁이 격화되는 무대에서, 홍범식 CEO는 ‘사람 중심 AI’와 보이스 에이전트 전략으로 한국 통신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MWC26에서 6'에서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KT ‘6G 품질 퍼스트’ 스타링크와 제휴 검토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스타링크로 대표되는 저궤도 위성 사업자와도 협력하는 것도 옵션에 두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KT(030200)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지궤도위성 사업을 하는 자회사 KT SAT을 통해서 스타링크 B2B 재판매를 하고 있는데, 위성 셀룰러(B2C) 관점에서도 고객한테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KT가 일반 스마트폰 고객도 기지국 대신 위성에서 직접 신호를 주고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KT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가 6G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KT가 스타링크 도입을 고민하는 것은 해상, 산악지대 등 이른바 오지에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보다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이 소장은 “6G 시대에는 비지상망(NTN) 기술, RIS 차세대 중계기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6G는 첫날부터 100% 상태로 시작을 해보자는 게 현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5G 빠른 도입 교훈... “6G는 2030년 하반기 전망...속도보다 품질”과거 5G는 상용화 초기 ‘20배 빠른 속도’라는 화려한 수치에 매몰됐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불완전한 인프라 때문에 한동안 5G 속도를 체감하기 힘들었고, 품질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KT는 6G 시대에는 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이 소장은 6G 상용화 시점에 대해 “2029년 3월 표준이 확정되어도 2030년 1월 1일 상용화는 쉽지 않다”며 “경제 환경에 따라 2030년 후반이나 2031년이 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최고속도보다 체감 품질을 좋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하실이나 빌딩 안에서도 잘 되고, 재난재해 시에도 끊기지 않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KT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가 6G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이날 이 소장은 급변하는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5G 때도 이런 느낌은 못 받았는데, 6G는 AI와 함께 가다 보니 기술이 실현되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며 “하지만 결국 네트워크가 서비스의 완성이 아니라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 융합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6G 시대에는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네트워크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소장의 관측이다. KT는 복잡한 설정 없이 목소리만으로 통신 장애를 해결하거나 가전을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보편화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포부다.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의미 중심 전송(Semantic Communication)’이다. AI 비서나 로봇과 통신할 때 데이터 전체를 무겁게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소장은 “사람이 AI와 대화할 때는 사람의 감각 기관에 맞춘 무거운 데이터가 필요 없다”며 “데이터 양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AI 서비스의 반응 속도는 극대화하는 6G 최적화 통신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KT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가 6G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자율네트워크, 양자 보안 추진...AI-네이티브 통신 준비 ‘착착’네트워크 운영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KT는 설계부터 관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자율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사람이 일일이 개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장애 요인을 학습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구조다. 이 소장은 “운영자의 실수를 사전에 봉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품질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쪽에 다양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6G 시대에는 ‘양자 보안’도 필수다. AI를 이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고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미래에는 기존 보안 방식이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KT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하는 기술과 함께, 무선 구간까지 보호하는 ‘퀀텀 세이프(Quantum-Safe)’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4.8km 무선 양자암호 시연에 성공한 KT는 지상망은 물론 위성 링크까지 포함한 전 구간에 ‘3중 암호망’을 씌워 어떤 위협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 소장은 “6G 시대에 보안만 7G가 되는 것이 아니라, 6G 표준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생존할 수 있는 통신사가 되겠다”며 “KT가 가진 위성 인프라와 유선망, 그리고 AI 기술을 통합해 6G 주도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AI 전환 최적 파트너는 한국’ 100조 원 베팅 나선 日- 트럼프, 장기전 불사... ‘유가 100달러’ 공포 덮친 세계- 통신망 아닌 AI 인프라, 6G 비전 밝힌 엔비디아- [사설] 중동 리스크 확대일로, 경제 충격 최소화 온 힘 다하길- [사설] 구글에 빗장 푼 고정밀 지도... 안보·산업 대책 따라야△종합- 에너지 자립·물류 효율성·규제 무풍, ‘정의선 미래 산업 기지’로 뜬 새만금-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 출신’ 황종우, 기획예산처 장관에 ‘與 중진’ 박홍근△이란 공습 일파만파- 유가 급등·물가 자극·성장 위축 ‘도미노’ 우려... 글로벌 경제 ‘빨간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정유·석화·항공·해운 ‘비상’- 이틀 내 새 지도자 선출... 하메네이만큼 강력하진 않을 것△종합- ‘기술력+문화 이해도’ 갖춰... 韓 솔루션으로 美 빅테크 의존도 낮춰야- 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675억 달러... 제치고 ‘수출 5강’ 기대감- “급매물에 강남·용산 집값 떨어졌지만... 외곽 지역 확산은 제한적”- “농사 안 지으면 처분 명령”, 수도권 투기위험군 정조준△MWC 2026 개막- “SKT, AI 못하면 망한다... 수조 원 들여 레거시 시스템 갈아엎을 것”- “이젠 AI 기업”... LG유플러스, 대전환 공식화- 팔 달린 ‘로봇폰’·공중제비 도는 ‘휴머노이드’ 시선 집중△정치- 與, 서울·경기·울산·광주전남 경선... 서울시장 5파전- 韓·싱가포르, FTA 개선 합의... AI·SMR 협력 가속- 與, 전세사기=국가 재난 규정, 최소 보장률 담은 특별법 추진- 마두로 이어 하메네이 제거... 대미 전략 셈법 복잡해진 김정은△경제- “환율·유가 안정 덕에 물가 2% 유지 전망... 중동 사태가 향후 변수”- 한전·한수원 갈등에 정부까지 개입, “해결 열쇠는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원·하청 노조 ‘분리’ 원칙 확정... 4월 노란봉투법 첫 사례 주목△금융- 보험 위탁판매 관리 강화... 중소 GA ‘생존 시험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소상공인도 가능해진다- 이란 사태에 팔 걷은 5대 금융, 현지 기업·교민 지원- 수은·6개 시중은행 ‘글로벌 진출 K금융협의체’ 출범△글로벌- 영하 40도서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연마... 차·부품기업 집결- 환호·추모 대립 속 추가 공습 이어져... 테헤란 탈출 행렬- 영·프·독 정상 “필요시 대이란 방어적·비례적 조치” 공동 성명- 트럼프 금지령에도, 미군 ‘클로드’ 활용△산업- 엔비디아 새 AI칩 예고... 삼성·SK 협력에 쏠린 눈- 美 엔비디아·퀄컴 같은 팹리스 대표기업 만들 것- 현대차 ‘아이오닉9’, 3대 ‘올해의 차’ 석권- K배터리 3사, ESS·로봇 기술 뽐낸다- LS-비나, 아세안 1위 전선기업 등극- LG전자, 퀄컴 ‘6G연합’ 합류... 車 통신 기술 혁신 속도△산업- 최적의 음질 찾아... 귀 모양만 1억 개 넘게 분석- “AI·로봇에 올인”... LG CNS, 인재 ‘대거 영입’- 내부 보고서 불신?... KT, 사외이사 비리 의혹 ‘외부 재검증’ 논란- ‘AI 무기화’ 거부하자... 존재감 더 커진 앤스로픽△산업- 평택센터도 합쳤다... 이마트, 물류 통합 속도- ‘2030 몰리는 무신사 잡아라’, 럭셔티 뷰티 업체들 속속 입점- “동네 세탁소와 뭉쳐 품질 서비스로 고객 공략”- GS25, 1500원 초가성비 디저트 ‘혜자로운’ 브랜드 선봬△제약·바이오- 소모품·구독으로 사업 확장... 매출 1000억 목표- 창업자 별세 오스코텍, 지배 구조 안갯속- 대미 생존법 된 ‘대관’... 셀트리온, 오너家 출동- 리가켐바이오, 오노약품서 ADC 공동연구 후속 마일스톤 수령△문화- 두 남녀의 애틋한 ‘키스’... 공연 않고 전시한 까닭- ‘힙’한 콘텐츠로 변신한 봉산탈춤의 윈윈 전략△부동산- “집값 안 오를 텐데”... 꺾인 청약 열기에 ‘줍줍’도 미달- 내년 착공인데 열 중 셋 “안 나가”... 구룡마을 재개발 하세월- 이달 첫 주 전국 4379가구 공급, 분양가 상승에 ‘선별 청약’ 전망△증권- “지금은 신냉전 초입... 방산·AI·에너지·화폐 전쟁에 투자 길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전인데... 하나운용 ‘美 우주 ETF’ 마케팅 논란- “변동성 커진 美 증시... 커버드콜 ETF로 대비해라”- ‘불장 코스피’ 하루거래대금 30조 돌파△마켓in- 인력 감축 대신 ‘직원 빚 탕감’, 5년 만에 매출 3조 ‘부활 드라마’- “양보다 질... 피지컬 AI 펀드 띄우고 바이오 회수 풀 액셀”- 김병주의 ‘자택 담보’, 홈플 회생 연장 사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프랜차이즈협회·대기업·정부 원팀... 해외에 ‘K먹자골목’ 만들 것- “동물복지 차별화 과정이 정직해야 소비자도 행복해”△피플- “미행·잠복... 500억 체납 외국인도 잡아내”- “힘들어도 포기 말아요... 반드시 ‘빛나는 순간’ 올 거예요”- “30개국 유학생과 함께 성장”... GIST 글로벌 국기 게양식- 신임 산림청장에 박은식 차장 임명- 부영그룹 회장에 이용섭 전 장관 “국민기업 도약”- 한국증권학회 회장에 나현승 고려대 교수△오피니언- 유령 코인 사태의 진짜 교훈- AI 3강 향한 ‘전력망 하이패스’- ‘서학개미 유턴’ 유인책 손 놓은 국회△전국- 서초 AICT벨트, 5년 안에 1.5조 경제 효과 기대- “매향노 5적” VS “병오 7적”, 대전·충남 통합 무산에 여야 설전- AI 활용·상인 컨설팅... 시흥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 경기도, 하천 공사 현장 해빙기 안전 점검△사회- “전자파·화재 위험, 우리 집 앞 안 돼”... ‘님비’에 발목 잡힌 데이터센터- ‘경쟁 관계’ 경찰 40%도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필요”- 대학 신입생 10명 중 3명은 반수생, 내신 등급제도 개편·의대 증원 영향- 서울시 개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기술’ 전국 보급
- 대한민국 저전력 AI네트워크 기술, 전세계에 선보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리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저전력 5G-Advanced(5G-A) 기지국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안테나 제어 기술이 공개되며, 6G·AI 네트워크 시대를 겨냥한 국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다. MWC2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남쪽 출구쪽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를 홍보하는 대형 깃발들이 배치돼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5일 까지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MWC 2026)’ 현장에서 과기정통부 지원사업으로 만들어낸 대한민국 산·학·연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 성과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MWC 2026에는 199개의 대한민국 기업·단체·연구기관이 참가해 6G 이동통신·인공지능(AI)·위성통신 등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이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연세대학교(김성륜 교수 연구실)가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 하에 개발한 지능형(AI) 네트워크 기술은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저전력·고효율화를 이끌어갈 기술로 주목받았다.저전력·개방형 5G-A 기지국 소프트웨어먼저 ETRI는 전체 이동통신망 전력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기지국 장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절감 가능한 저전력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다. AI알고리즘이 실시간 트래픽을 예측하고 자원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전력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5G와 6G의 중간 단계인 최신 5G-Advanced(5G-A) 표준을 적용했으며, 특정 제조사의 장비(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설계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 ETRI의 연구성과는 국내·외 특허(34건) 획득, 국제표준(5건) 반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연구 완료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 2곳에 이전돼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돕고, 연 1조원에 달하는 통신망 운영 전력비용을 1000억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진은 향후 ‘국산 AI반도체(NPU)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30% 달성’을 목표로 국내 AI반도체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국산 AI반도체 레퍼런스 확보와 전·후방산업 가치사슬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나아가 범용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의 강점을 살려,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수요처에 확산을 꾀한다.AI가 지능적·자율적으로 판단하는 5G 안테나 제어기술연세대학교는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미국 비아비(Viavi)사와 공동으로, AI가 스스로 실시간 상황을 판단하여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까운 시일에 폭발적으로 확산될 피지컬AI 등 고품질 AI서비스는 고속 이동, 장애물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 전달이 가능한 안테나 기술을 요구한다. 연구진은 ‘챗GPT’ 등에 쓰이는 대형 언어모델(LLM) 기술을 기지국·안테나 관리에 접목했다. LLM 기반 관리체계는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예측해 안테나의 전파를 켜고 끄거나 방향을 능동적으로 결정(빔포밍)한다. 신호를 주고받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네트워크 이상이 발생한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LLM 기반 모델은 기존 강화학습 기반 AI모델보다 뛰어난 효율성과 안정성을 달성했다. 신호 주기 불규칙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량 95.7%를 달성했고 성능 안정성이 29%에서 90%로 대폭 상향됐다. 네트워크 이상 환경에서도 데이터 처리량 3%, 성능 안정성이 12.4% 향상됐다.연세대학교의 연구성과는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AI 선두주자들이 이끄는 ‘AI-RAN 얼라이언스’ 부스에 전시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래 네트워크 트래픽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력 효율성 향상 기술이 네트워크 안정성과 운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저전력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국산 저전력 네트워크 기술·장비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현장을 찾은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점차 격화되는 6G·AI네트워크 주도권 경쟁 하에서, 정부와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6G·AI네트워크 산업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부터 레퍼런스 확보, 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NPU 통합한 퀄컴… 온디바이스 AI로 퍼스널 AI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퀄컴이 차세대 웨어러블 전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Snapdragon Wear Elite)’를 공개하며 퍼스널 AI(Personal AI) 시대 본격화를 선언했다. 스마트워치를 단순한 피트니스 트래커나 스마트폰 보조 기기로 두지 않고,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상시 가동 웨어러블 컴퓨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사진=퀄컴사진=퀄컴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웨어러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워치뿐 아니라 핀, 펜던트 등 다양한 폼팩터에서 엣지 기반 퍼스널 AI를 직접 구동하도록 설계됐으며, 웨어 OS(Wear OS by Google),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여러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퀄컴이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는 ‘온디바이스 AI’다. 플랫폼에는 퀄컴 헥사곤(Hexagon) NPU가 통합돼 수십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을 기기 내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상황 인지 기반 추천, 자연어 음성 상호작용, 라이프 로깅,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고 조율하는 에이전트 기능 등 웨어러블에서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겨냥했다. 네트워크 연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실시간성과 개인화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컴퓨트·XR 그룹 총괄 부사장은 “퍼스널 AI 기기는 더 이상 스마트폰의 확장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분산형 AI 네트워크의 능동적 구성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강력한 엣지 AI로 진정한 퍼스널 AI 경험을 구현한다”고 밝혔다.성능과 전력 효율도 크게 끌어올렸다. 퀄컴은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W5+ 2세대 대비 싱글 코어 CPU 성능이 5배, GPU 성능이 최대 7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앱 실행과 멀티태스킹, 렌더링 환경을 개선하고, 실사용 기준 배터리 지속 시간도 30% 늘렸다는 주장이다. 급속 충전을 적용하면 약 10분 만에 배터리 5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연결성 전략도 공격적이다.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5G 레드캡, 마이크로파워 와이파이, 블루투스 6.0, 초광대역(UWB), GNSS, 비지상 네트워크(NB-NTN)를 하나의 멀티모드 아키텍처로 통합 지원한다. 저전력 셀룰러와 상시 저전력 와이파이로 ‘항상 연결된’ 사용 경험을 뒷받침하고, 블루투스 6.0과 UWB로 근접 인식 기반 상호작용과 정밀 기기 찾기, 차량·가정·기업 환경에서의 안전한 연동을 강화한다. NB-NTN은 지상망이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위성 기반 양방향 메시징과 긴급 통신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방향이다.퀄컴은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Ecosystem of You)’ 비전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학습한 AI가 여러 디바이스에 걸쳐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는 구조다.생태계 확장도 병행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가 구글, 삼성, 모토로라 등 글로벌 파트너사에 채택됐으며, 해당 플랫폼을 탑재한 첫 상용 기기는 향후 수개월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퀄컴, 6G ‘글로벌 연합’ 공식화…삼성·통신3사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퀄컴이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함께 6G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전략적 협력체를 출범했다. 퀄컴은 MWC 바르셀로나 2026에서 해당 협력 구상을 공개하며, 2029년부터 글로벌 상호운용이 가능한 6G 상용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이번 협력체에는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업체, 클라우드·IT 기업, 단말 제조사, 자동차 기업 등 산업 전반의 핵심 플레이어가 대거 참여했다.통신사로는 BT 그룹, 이앤(e&), KDDI, KT, LG유플러스, NTT도코모, SK텔레콤, 스위스콤, 텔스트라, TIM 그룹, T모바일, 비에텔 그룹 등이 이름을 올렸다.네트워크 및 인프라 기업으로는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NEC, 후지쯔(1finity) 등이 참여했다.클라우드·플랫폼 및 IT 기업으로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HP, HPE, 델, 레노버, 스냅 등이 포함됐다.단말·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에이수스, 샤프 등이 참여했다.자동차 및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참여했으며, 별도 연계 파트너로 현대자동차,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도 언급됐다.이 밖에도 알리바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도이치텔레콤, 아너,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글로벌 ICT 및 디바이스 기업들이 연계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사진=로이터퀄컴은 6G를 초연결, 광역 센싱, 고성능 컴퓨팅을 축으로 하는 ‘AI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지능형 무선 기술과 클라우드 RAN,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화, 엣지·중앙 데이터센터 통합 구조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을 넘어선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로드맵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6G 필수 표준의 적기 개발과 조기 시스템 검증을 공동 추진한다. 2028년에는 6G 규격을 준수하는 사전 상용(pre-commercial)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시연을 진행하고, 공통 산업 벤치마크를 마련해 준비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2029년부터 글로벌 상호운용이 가능한 6G 상용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6G는 단순한 차세대 무선 기술을 넘어 디바이스, 엣지, 클라우드 전반에 지능을 분산시키는 AI 네이티브 미래의 핵심 기반”이라며 “6G 전환은 단일 기업이 아닌 산업 전반의 협력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체가 5G 시대를 넘어 통신·클라우드·AI·모빌리티가 융합되는 차세대 인프라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G를 둘러싼 표준 주도권과 생태계 선점 경쟁이 2028~2029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 퀄컴, ‘X105’로 5G-어드밴스드 선도…릴리즈19 지원 모뎀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퀄컴이 업계 최초로 3GPP 릴리즈19(Release 19)를 지원하는 ‘퀄컴 X105 5G 모뎀-RF 시스템’을 공개했다. 5G-어드밴스드(5G-A)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세대 6G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핵심은 ‘통합’이다. X105는 RF 트랜시버를 6나노 공정으로 구현해 전력 소모를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0% 줄이고, 보드 면적도 15% 축소했다. 여기에 위성항법(GNSS)과 위성통신(NR-NTN)을 모뎀 단계에서 통합해, 오프그리드 환경에서도 데이터·영상·음성 통신 시나리오를 넓혔다.출처=퀄컴코리아성능 지표도 상향했다. 퀄컴은 X105가 최대 14.8Gbps 다운로드, 4.2Gbps 업로드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6GHz 이하 대역에서도 최대 13.2Gbps를 제시했다.AI 기능은 모뎀 내부로 더 깊게 들어왔다. X105에는 ‘통합 5세대 AI 가속기’를 탑재해,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사용자 트래픽을 탐지·분류·최적화하는 구조를 내세웠다. 게이밍, 영상통화, 소셜미디어 등 지연과 품질 변동에 민감한 사용 시나리오에서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범위는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는다. 퀄컴은 X105 아키텍처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고정형 무선접속(FWA), 모바일 광대역, 자동차, XR, PC, 로보틱스, 산업용 IoT까지 5G-어드밴스드 확산을 겨냥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총괄 부사장 겸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데이터 센터 본부장은 “하드웨어 혁신과 AI 지원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릴리즈19 지원 모뎀-RF 시스템을 통해 속도, 전력 효율, 업링크 성능과 통합 인텔리전스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퀄컴은 글로벌 통신사, 인프라 기업, 제조사, 표준화·규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X105는 올해 하반기 상업용 기기 출시를 준비하는 고객사에 샘플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탑재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for Galaxy)’를 탑재했다. 삼성 뉴스룸에 따르면 전작 대비 NPU 39%, CPU 최대 19%, GPU 최대 24% 성능이 향상됐다.칩의 클럭 구성은 삼성 공식 스펙 기준으로 CPU 속도 4.74GHz, 3.6GHz(Octa-Core)로 표기돼 있다. S26 울트라는 전 지역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하고, S26 및 S26 플러스는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혼용되는 구조다.
- LG전자, 퀄컴 주도 6G 연합 합류…텔레매틱스 기술 혁신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함께 차세대 통신 모듈(텔레매틱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함께 텔레매틱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이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6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LG전자는 이 중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AI 중심 차량(AIDV) 관련 미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 주요협력 분야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다.LG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 개발 및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세계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로서 축적해 온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와 AIDV 시대에 맞춰 AI와 통신 기술 중심으로 전장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LG전자 VS사업본부는 이번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업체 및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LG 알파웨어’가 대표적 사례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혼합현실·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ADAS 솔루션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했다.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가 망을 굴리고, 위성이 하늘을 덮는다...MWC 2026 개막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MWC의 주제는 ‘지능의 시대(The IQ Era)’.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운영·관리하고, 위성과 지상망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결합하는 인프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참가 기업도 지난해보다 약 200곳 늘어난 2900여 곳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MWC26이 열릴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남쪽 출구쪽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를 홍보하는 대형 깃발들이 배치돼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화웨이, 인간 개입 없는 ‘L4 자율망’, ‘에이전틱 인터넷’ 선포올해도 가장 압도적인 규모와 공격적인 기술력을 과시한 곳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인프라 내부에 AI를 직접 심는 ‘AI 내재화’ 전략을 통해 단순한 장비 제조사를 넘어 ‘지능형 플랫폼 거인’으로 변신을 선언했다.위안위안 화웨이 데이터 제품 라인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W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최고정보책임자(CIO) 라운드 테이블에서 “AI 시대의 인프라는 단순한 운영 효율을 넘어 전략적 가치 창출로 진화해야 한다”며 “화웨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에도 세계에 새로운 선택지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모델의 장기 기억을 돕는 지능형 스토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안위안 화웨이 데이터 제품 라인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최고정보책임자(CIO)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특히 화웨이가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성하(Xinghe) AI ADN L4’는 통신 역사상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유사한 개념으로 특정 상황에서 통신 솔루션이 인간의 개입 없이 네트워크 스스로 장애를 진단하고 복구하는 단계다. AI 네트워크 지능체 ‘넷스피릿(NETSpirit)’은 망 변경 시 사고 제로(0), 장애 대기 시간 제로를 목표로 실전 배치를 마쳤다.여기에 화웨이는 지능형 에이전트 간 소통 표준인 ‘A2A-T(Agent-to-Agent for Telecom)’ 프로토콜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이는 벤더와 관계없이 전 세계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에이전틱 인터넷’의 토대를 화웨이가 주도하겠다는 의지다.◇엔비디아-이통사 ‘AI 네이티브’ 동맹… 6G를 AI 인프라로 전환엔비디아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손잡고 개방형 ‘AI 네이티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MWC26에서 SK텔레콤(017670)을 비롯해 BT,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AI 네이티브 6G’ 형태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엔비디아는 6G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성을 넘어 수십억 개의 자율 주행 기기와 로봇을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동맹에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T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정재헌 SKT 사장은 “엔비디아와 함께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MWC26이 열릴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인근 모습(사진=이소현 기자)◇“지구상 통신 음영 없앤다” 우주 품은 스타링크의 도전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망의 영토를 우주로 확장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처음으로 ‘뉴 프론티어’와 ‘미래 공항’이라는 명칭의 전용 전시 존을 구성해 우주·위성 통신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기조연설에 나선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부사장은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을 통해 지구상 모든 통신 음영 구역을 제거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상과 위성을 처음부터 하나의 통신망처럼 설계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는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자율주행 선박의 끊김 없는 연결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로 떠올랐다.MWC26에 만든 KT 전시관 콘셉트 사진(사진=KT)◇국내 기업들 ‘AI 격전’… “단순 연결 넘어 지능형 플랫폼으로”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및 기술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MWC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vRAN과 가속 컴퓨팅을 결합한 멀티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지국을 ‘엣지 AI 서버’로 진화시키는 AI-RAN 시대 개막을 알렸다.황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통신사업자에게 유연성과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MIMO 빔포머’ 등을 통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이동통신 3사도 총출동했다. SKT는 ‘풀스택 AI’로 인프라부터 초거대 모델까지 수직 통합 역량을 강조하며, KT는 ‘광화문’ 테마 공간을 통해 K-컬처와 AI를 결합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 비전 아래 콜 에이전트와 보안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GSMA 관계자는 “올해는 통신사들이 단순한 연결 제공자에서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해”라며 “AI는 새로운 수익원과 스마트한 운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AI 못하면 망한다…수조원 들여 레거시 시스템 갈아엎을 것”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주가가 가장 높았던 일류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고객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초심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AI에 적응 못 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다시 나아가겠습니다.”취임 4개월 차를 맞은 정재헌 SKT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 계기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전환에 사활을 걸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AI 네이티브’ 전략을 발표하며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기업 문화까지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혁신을 선언했다.정재헌 SKT CEO는 1일(현지 시간)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인프라의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사진=SKT)◇“레거시 시스템 싹 바다”… 조 단위 투자로 ‘AI 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정 대표가 제시한 변화의 핵심은 ‘단단한 구조’와 ‘끊임없는 혁신’이다. 이를 위해 SKT는 통신 서비스의 핵심인 통합전산시스템을 AI 최적화 설계로 완전히 개편한다. 영업전산, 회선관리, 과금시스템 등 모든 레거시 통합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조 단위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시스템에 걸쳐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인증, 권한 관리, 망 세분화, AI 기반 통합보안관제 등을 통해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한다. SKT는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도 본격화한다.무선 품질 관리, 트래픽 제어, 통신 장비 및 시설 운영까지 사람 중심의 운영 방식을 AI 기반 자율 구조로 전환해 고객 체감 품질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SKT는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의 복잡한 무선환경을 스스로 학습하는 AI-RAN 기술을 통해 빠른 속도와 끊김 없는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할 계획이다.SKT는 세계 최대 AI-RAN 협력 연합체인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사로 참여 중이며, 이번 MWC26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및 통신사와 함께 6G 기반 AI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비용이 엄청나게 들더라도 지금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AI 워크로드가 우리가 구축하는 네트워크 위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만큼, 네트워크 자체를 지능형으로 진화시켜 통신을 사양 산업이 아닌 혁신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자금 조달과 관련해 한명진 MNO CIC장은 “AI 기반 인프라 투자는 3~5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재무적 부담은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1조 파라미터 모델 목표…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거듭”글로벌 AI 패권 경쟁을 위한 인프라 전략도 구체화됐다. SKT는 현재 울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짓고 있는 초거대 AI 데이터센터(AIDC)를 현재 100MW 규모에서 1GW 규모까지 확장해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정 대표는 데이터센터 투자의 재무적 부담에 대해 “1GW 구축에 최대 100조 원이 들 수도 있지만, 무턱대고 짓는 게 아니라 AWS와 1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수요를 확보했다”며 “서남권 데이터센터는 오픈AI와 함께하는 등 확실한 수요처를 먼저 확보한 뒤 구축하는 구조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는 현재 5000억 파라미터 모델을 1조 파라미터급으로 끌어올려 한국의 ‘AI 3강’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정 대표는 “AIDC는 대한민국의 ‘심장’, 초거대 모델은 ‘두뇌’”라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1000B(1조 파라미터)급 이상으로 끌어올려 AI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정석근 AI CIC장은 “빅테크와 범용 모델로 경쟁하기보다, 우리가 강점을 가진 통신·제조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버린(Sovereign) AI’로 승부하겠다”며 “GPU와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으로 동남아 등 AI 주권이 필요한 국가에 수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000660)와 공동 개발 중인 ‘제조 특화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조 AX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유경상 AI CIC장은 “SK하이닉스 공정에 특화된 모델을 통해 효율을 0.1%만 높여도 그 경제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 레슨을 바탕으로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 왼쪽부터) 한명진 SKT MNO CIC장, 정재헌 SKT CEO, 정석근 AI CIC장, 유경상 AI CIC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6을 계기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SKT)◇“1인 1 AI에이전트”… 일하는 방식까지 ’송두리째‘ 혁신내부적으로는 ’1인 1 AI‘ 제도를 추진해 전 구성원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한다. 정 대표는 최근 단행한 CIC(사내독립기업) 체제 개편에 대해 “미래 먹거리인 AI와 전통의 MNO 사업은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AX는 단순히 기술 도입이 아니라, 안 하면 망한다는 위기감 속에서 구성원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AI를 기반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복잡한 요금제와 멤버십을 AI가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패키지를 자동으로 제시하고, ’에이닷 전화‘를 일정 관리부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비서로 진화시킨다.정 대표는 “AX(AI 전환)는 단순히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기업 문화의 변혁”이라며 “이렇게 하면 효율적인 수준이 아니라, 그렇게 안하면 망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급등한 주가에 대해 정 대표는 “변화하겠다는 우리의 진심을 시장이 믿어주고,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며 “AI 시대의 워크로드를 담아내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144년 만에 중앙 탑이 완성된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언급하며 “방향이 잘 맞으면 기업은 영원히 존속 가능하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AI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을 맺었다.
- 엔비디아, SKT 등 글로벌 통신사와 ‘AI 네이티브 6G’ 공동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SK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6G)를 ‘AI 네이티브(AI-native)’, ‘개방형’, ‘보안·신뢰’ 기반 플랫폼 위에 구축하겠다는 공동 약속을 발표했다.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번 발표에는 Booz Allen, BT 그룹, 시스코(Cisco),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에릭슨(Ericsson), MITRE, 노키아(Nokia), OCUDU 에코시스템 재단, ODC, SK텔레콤(017670), 소프트뱅크, T-모바일이 참여했다.엔비디아는 6G가 단순한 통신 고도화를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십억 개의 자율 기기, 차량, 센서, 로봇이 연결되는 환경에서는 보안과 신뢰 요구가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는데, 기존 무선 아키텍처만으로는 복잡해지는 네트워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엔비디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AI 네이티브·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무선 플랫폼’을 제시했다. 무선 접속망(RAN), 엣지, 코어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통합 감지·통신, 지능형 의사결정 등을 지원하고, 동시에 상호운용성, 공급망 복원력, 빠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것이다.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25년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치킨 회동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을 이끌고 있으며, 이제 통신이 그 다음 단계”라며 “글로벌 산업 리더들과 함께 AI-RAN을 구축해 통신 네트워크를 ‘AI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참여사들도 ‘개방형’과 ‘신뢰’에 방점을 찍었다. BT 그룹의 앨리슨 커크비 CEO는 “연결성은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며, 개방적이고 신뢰 가능한 AI 네이티브 플랫폼 위에서 6G를 단순화하고 5G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역량을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 역시 개방형·지능형·신뢰 기반 6G 인프라가 피지컬 AI 시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미국 상무부 통신·정보 담당 차관보이자 국가통신정보청(NTIA) 청장인 아리엘 로스는 6G 리더십이 경제 번영과 국가 안보, 글로벌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SK텔레콤 정재헌 CEO는 “연결성이 지능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통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개방적이고 신뢰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도 AI 네이티브 6G가 보안 중심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산업 전반의 자율·지능형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참여 의미를 강조했다.엔비디아는 6G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FutureG Office가 주도하는 OCUDU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AI-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서 13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Booz Allen, 시스코, T-모바일, MITRE, ODC와 함께 ‘AI-Native Wireless Networks(AI-WIN)’ 프로젝트를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한국에서는 산업 컨소시엄과 함께 지능적·보안형·프로그래머블한 6G 네트워크 설계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과학·혁신·기술부와의 협력도 언급됐다.한편 엔비디아는 본 발표가 미래예측 진술을 포함하며, 실제 결과는 글로벌 경제·정치 상황, 기술 경쟁, 시장 수용도, 규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언팩 이어 MWC26…삼성전자 '갤럭시 S26' AI 판 키운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박람회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확장된 AI 경험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MWC2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갤럭시 S26 시리즈’로 확장된 갤럭시 AI갤럭시 S26 시리즈는 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기반으로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경험을 강화했다.관람객들은 측면 시야에서 화면을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강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는 더 넓어진 조리개와 향상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을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영상 촬영을 지원한다.또한 자연어 기반 사진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와 이미지 스타일을 다양하게 변환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 등 AI 편집 기능도 선보인다.사용자 맥락을 인식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상황 맞춤 정보를 제안하는 ‘나우 넛지(Now Nudge)’, 일정을 요약·브리핑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화면에 원을 그리면 정보를 탐색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을 체험할 수 있다.또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사이드 버튼이나 음성으로 호출해 활용할 수 있다.MWC2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버즈·북·워치까지…갤럭시 생태계 연결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갤럭시 북6 시리즈,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과 연동되는 AI 경험도 공개한다.버즈4는 음성 호출 기반 AI 기능을 강화했으며, 프로 모델에는 베젤리스 우퍼를 적용해 저음 성능을 높였다.북6 시리즈에서는 ‘Windows와 연결’, ‘멀티 컨트롤’, ‘저장공간 공유(Share Storage)’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PC 간 유기적 연동 경험을 제공한다.워치8과 연동한 삼성 헬스 기반 개인화 헬스케어 기능도 소개된다. 달리기·수면·마음 챙김 등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MWC2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XR·트라이폴드…차세대 폼팩터 제시삼성전자는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통해 차세대 폼팩터 기반 모바일 경험을 공개한다. 멀티모달 AI와 결합한 XR 경험 등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제시한다.또 ‘갤럭시 파운데이션(Galaxy Foundation)’을 통해 보안·프라이버시·지속가능성에 대한 장기 비전도 공유한다. 고도화된 삼성 녹스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MWC2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B2B 겨냥…완전 자동화 네트워크 공개삼성전자는 별도 네트워크 전시관을 마련해 글로벌 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삼성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Samsung CognitiV Network Operations Suite)’는 네트워크 계획·설치·운영·최적화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또 기업용 AI 솔루션 ‘네트워크 인 어 서버(Network in a Server)’를 공개한다. 이는 여러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서버에 통합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5G 특화망을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 모니터링, 산업용 센싱, AR/VR 디바이스 연결 등 다양한 활용 사례도 제시한다.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라며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MWC2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KT, MWC26서 ‘K-컬처×AI’ 콜래보 전시…광화문광장 콘셉트로 대한민국 AX 공개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030200)는 오는 2일(현지시간) 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 참가해 K-컬처와 접목한 대한민국 최신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KT는 MWC26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 콘셉트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6개 테마 공간을 통해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문화를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사진=KT)◇AX 존, 실제 적용 사례 중심 전시로 글로벌 협업 기회 확대AX 존은 지하철 광화문역과 KT 광화문 웨스트사옥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AX플랫폼 존에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AI Transformation) 구현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소개한다.에이전틱 패브릭은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직물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총 5개 레이어 구조로 구성된다. KT는 에이전틱 패브릭의 핵심 구성 요소인 Agent Orchestration(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과 K RAI Assessment(K RAI 평가체계)를 자사 주요 업무에 직접 적용해 성과를 검증했다. 또 로봇·설비·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과 함께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도 선보인다. 개별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넘어 서비스 흐름 단위의 전체적인 피지컬 AI 시스템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버티컬 AI 존에서는 공공, 금융, 제조 등 산업별 AX 전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대법원이 활용 중인 ‘AI 재판 지원 플랫폼’, 금융권의 ‘자산관리 에이전트’,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AI 오더 어시스턴트’ 등을 시연해 현장 중심의 활용 모델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컨택센터 솔루션 ‘에이전틱 AICC(Agentic AICC)’,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탐색하는 ‘비전 트랙’(Vision Track)도 전시된다.◇네트워크 존, 6G 시대 대비한 AI 네트워크 비전 제시네트워크 존에서는 차세대 6G 시대를 대비한 KT의 AI 네트워크 비전과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KT는 ‘유비쿼터스’, ‘초고신뢰 인프라’, ‘퀀텀 세이프’ 기술을 토대로 6G 네트워크 기반을 제시한다. 아울러 네트워크 존에서는 AI가 데이터 의미를 파악해 전송 효율을 높이는 ‘시맨틱 통신’과 고효율 컴퓨팅 인프라 구조를 통해, 단순 연결을 넘어 지능형 소통이 가능한 미래 통신 환경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K-스퀘어 존에서는 KT와 그룹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통합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모아이(MoAI)’와 페이북 월렛 기반 USDC 결제 서비스를 통해 K-컬처 굿즈 구매 체험을 제공한다. kt 밀리의서재는 대화형 독서 서비스 ‘AI 독파밍’과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연계해 독서 흐름을 이어주는 ‘밀리페어링’을 소개한다. (사진=KT)◇아카이브 존·스포츠 존·F&B 존, 차별화된 체험 공간 마련이외에도 KT는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존, ‘AI 이강인’이 7개 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스포츠 존, 하이오더 기반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F&B 존을 운영한다. 특히 스포츠 존에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축구 슈팅 성공 횟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축구 슈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AI 기술과 K-컬처를 결합한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KT의 혁신 역량을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샤오미, ‘라이카 협업’ 정수 담은 17 시리즈 및 라이츠폰 공개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글로벌 IT 기업 샤오미(Xiaomi)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와 라이카 라이츠폰(Leica Leitz Phon)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라이카와의 파트너십 진화로, 양사는 제품 개발부터 사용자 경험 전반까지 통합하는 ‘전략적 공동 개발 모델’을 통해 모바일 이미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샤오미 글로벌 대변인 겸 시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가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17 울트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라이카 광학 기술의 집약, 샤오미 17 울트라샤오미 17 울트라는 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샤오미 최초의 1인치 LOFIC 메인 센서(라이트 퓨전 1050L)를 탑재했다. 첨단 캐패시터 기술을 통해 차세대 HDR 성능을 구현하며, 라이카 200MP 75–100mm 기계식 광학 줌 카메라를 갖춰 전 구간에서 색수차를 최소화한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한다.샤오미 17 울트라(사진=샤오미)전문적 영상 역량 스펙에 초슬림 디자인이 돋보인다. 메인과 망원 카메라 모두 최대 4K 120fps 돌비 비전(Dolby Vision®) 및 ACES Log 촬영을 지원한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두께 8.29mm, 무게 218.4g으로 샤오미 울트라 모델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샤오미 실드 글래스 3.0과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포토그래피 키트 프로’를 장착하면 2,000mAh 배터리 내장 및 물리 셔터 버튼을 통해 실제 라이카 바디와 같은 전문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콤팩트 이미징 플래그십, 샤오미 17표준 모델인 샤오미 17은 두께 8.06mm, 무게 191g의 슬림한 폼팩터에 고성능 이미징 시스템을 압축했다.테런스 샤오, 샤오미 글로벌 시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가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17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이미지 센서는 1/1.31인치 라이트 퓨전 950 센서를 탑재해 13.5EV의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한다. 플로팅 망원 렌즈는 라이카 60mm 렌즈를 통해 인물 촬영부터 10cm 접사, 20배 AI 울트라 줌까지 폭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1.18mm 초슬림 베젤과 최대 3,500니트 밝기의 커스텀 OLED 패널을 장착했다.라이카 라이츠폰 powered by xiaomi(사진=샤오미)◇라이카 100주년의 유산, 라이카 라이츠폰라이카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개발된 라이카 라이츠폰(파워 by 샤오미)은 라이카의 헤리티지를 모바일 기기에 완벽히 구현한 제품이다.니켈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바디와 함께 실제 줌 카메라의 촉감을 재현한 물리 다이얼 ‘라이카 카메라 링’을 적용했다. 신규 도입된 ‘라이카 에센셜 모드’를 통해 Leica M9 및 M3의 이미지 품질과 사진 스타일을 디지털로 재현한다.샤오미 17 시리즈 전 모델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플랫폼을 탑재해 연산 및 그래픽 성능을 극대화했다.배터리 기술도 혁신했다. 16% 실리콘 함량의 차세대 Surge 배터리를 적용했다. 울트라 모델은 6,000mAh, 표준 모델은 6,330mAh 대용량을 갖췄으며 최대 100W 유선 및 50W 무선 하이퍼차지를 지원한다. 또 샤오미 하이퍼RGB(Xiaomi HyperRGB) 기술을 최초 적용해 선명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인 OLED 서브픽셀 레이아웃을 선보였다.ㅇㅇㅇ
- 문화예술 기반 브랜드 파워 최고 기업은? 삼성·기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기업의 문화적 역량을 진단하는 ‘기업 문화력(文化力) 지수’ 모델을 개발하고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주 본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기업 문화력 지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 재무적 성과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응해 기업이 문화예술을 통해 축적·발현해 온 문화적 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아르코가 한국경영학회에 의뢰해 개발했다.한국경영학회는 이번 연구에서 기업 문화력의 의미를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내부 구성원과 외부 사회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 혹은 그 영향력을 창출해내는 능력으로 정의했다.연구진은 기업 문화력을 네 개의 핵심 영역으로 구분했다. 임직원의 창의성과 조직문화를 중심으로 한 △‘내부 문화자본’, 소비자 접점에서의 예술적 스토리텔링을 담은 △‘브랜드 파워’, 예술 생태계와 협업하는 △‘문화예술 창작후원’, 사회적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문화예술 향유후원’이다.실증 분석 결과 브랜드 파워는 시총 상위기업 중 소비재 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시총 1위), 기아(000270)(시총 6위)는 문화예술을 통해 브랜드의 ‘격’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됐다.내부 문화자본에서는 시총 80위권의 CJ제일제당(097950)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임직원의 영감을 자극하고 창의적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문화기업으로서의 상징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다.문화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알 수 있는 창작후원의 경우 현대차(005380)(시총 5위), 기업은행(024110)(시총 33위), KT&G(033780)(시총 36위), 아모레퍼시픽(090430)(시총 56위)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시민, 소외계층, 지역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향유후원 영역은 KB금융(105560)(시총 8위), HD현대중공업(329180)(시총 10위), 강원랜드(035250)(시총 95위)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별 특징도 두드러졌다. 금융권은 사회공헌과 연계된 창작·향유 후원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IT 및 제조업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내부 혁신을 위해 문화예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특히 문화재단을 보유하거나 그룹 차원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문화자본’의 축적 효과를 증명했다. 복수의 계열사가 포함된 그룹사 중에는 LG(003550)가 그룹 차원의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문화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실증 분석은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우선적으로 살펴본 파일럿 성격의 조사이며, 향후 조사 환경 개선 및 데이터 확보를 통해 연구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기업의 예술지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기업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무형의 경쟁력’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기업의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의 상세 보고서는 오는 3월 3일부터 아르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