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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첫 1000억 돌파한 한미반도체 "최대 실적 순항 중"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마이크로 쏘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9.9% 늘어난 1087억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8% 늘어난 35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드물게 32.8%에 달했다. 올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와 101.3% 증가한 1792억원과 542억원에 달했다.한미반도체 측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비트코인, 데이터센터 등 4차산업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장비 주문이 빠르게 증가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거래처 투자 수요 확대까지 더해져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국내외 300개 이상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반도체를 절단·검사하는 기능을 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췄다.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앞세워 국내외 유수 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글로벌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대만 ASE와 340억원 규모로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새로운 반도체 장비 제품군에서도 성과가 잇따른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6월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를 출시했다.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쏘 장비는 이전까지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를 출시하자마자 칩팩과 UTAC, 삼성전기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마이크로 쏘 등 장비 수주가 밀려들면서 최근 인천 본사 내 4공장을 완공한 뒤 가동에 착수했다. 지상 3층에 6581㎡ 규모로 지어진 4공장은 마이크로 쏘 장비 생산에 특화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4공장을 포함해 최근 2년 동안 반도체 공장 증설에 총 590억원을 투입했다.특히 한미반도체는 총 4만 773㎡ 부지에 4개 공장으로 구성된 반도체 장비 생산 클러스터를 완성했다. 4공장 가동으로 인천 본사 내에서 연간 1320대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매출 6000억원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한미반도체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외에서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경신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574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 장비가 전 세계 주요 거래처들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쏘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711억달러보다 34% 증가한 9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1013억 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신세계푸드, 이달 샐러드 판매량 전년比 67% 증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샐러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소비자가 식사용 샐러드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선보인 샐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과 이마트24 판매량 역시 각각 32%, 46%씩 늘었다.이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19 4차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와 혼밥(혼자서 식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샐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별도 세척과 손질이 필요 없는 간편식 형태의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높아지는 샐러드 수요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거나 딜리버리 전용 메뉴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먼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발사믹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바질 그릴드 쉬림프 샐러드’, ‘시저 치킨 샐러드’, ‘오리엔탈 닭가슴살 퀴노아 샐러드’, ‘오리엔탈 머쉬룸 스테이크 샐러드’ 등 5종을 업그레이드 리뉴얼 출시했다. 렌틸콩, 퀴노아, 구운 견과류, 블랙 올리브, 비트 등 영양이 풍부한 프리미엄 재료를 더하고 토핑의 중량도 기존보다 40g 이상 늘렸다.또 채소 샐러드 외에 고구마, 단호박, 참치, 살사 푸실리, 콘, 맛살 등 6가지 종류의 샐러드를 한 스쿱씩 담아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샐러드 팩’도 새롭게 선보였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에서도 ‘플레인 샐러드’, ‘그릴드 쉬림프 샐러드’, ‘치킨 브레스트 샐러드’, ‘스파이시 포크 보울’, ‘치킨 브레스트 보울’ 등 딜리버리 전용 샐러드 5종을 선보였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달리셔스 등 배달앱을 통한 판매에도 들어갔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단한 한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재료와 토핑뿐 아니라 직장 점심식사, 아이들 간식 등 용도에 따라 중량과 패키지까지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샐러드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젊은 전통예술 발견의 장…31일부터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를 오는 3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국무용, 기악, 성악 세 장르로 나눠 진행한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0년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주관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해 6년간 122개 신진단체와 예술가를 발굴하고 186회의 단독공연을 지원했다.올해 한국무용 부문은 한국춤예술센터가 주관하는 ‘제11회 별의별춤 페스티벌’(7월 31일~9월 5일 스튜디오 SK)로 열린다. soo_Comp, The 공방,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댄스프로젝트_soodam, (사)무트댄스, 이컨시어스 댄스프로젝트 등이 매주 토, 일요일 공연을 펼친다.기악 부문은 국설당이 주관하며 ‘기악’(9월 13~17일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오드리, 윤은화, 고니아, 그루브앤드, 그레이바이실버가 참여해 국악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실험을 선보인다.성악 부문은 정아트앤컴퍼니 주관의 ‘청춘가악별곡(別曲)’(10월 19~29일 서교스퀘어)으로 열린다. 적벽, 소리화, 엄지, 도담, 황지영이 참여해 적벽가와 거문고의 색다른 만남, 서도소리와 정가, 민요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들려준다.각 부문별 우수단체를 선정해 오는 11월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 공연장에서 합동공연과 실황 음원·영상 제작을 추진한다. 향후 재단 타 사업과 연계한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후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2021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상세한 공연 일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 각 주관기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카카오뱅크, 적정가치 15.5조원…해외社 비교 근거부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8월 5일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국내 상장은행 대비 약 10배 수준의 멀티플 부여 대신 향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성장률(g)을 고려한 자기자본비용(COE) 적용을 통해 적정 기업가치로 15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때문에 주식의 선행적인 특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기업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단기 주가는 펀더멘탈 보단 증시 스타일, 수급 등의 영향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가치 산정은 글로벌 인터넷 은행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KB금융이 0.52배, 신한지주가 0.50배 등 국내 은행들의 PBR은 1배 미만이다. 구체적인 비교 기업은 미국 모기지업체 로켓컴퍼니(PBR 4.6배), 브라질 금융기술 솔루션 업체 팍세구로(8.8배), 러시아 핀테크 업체인 TCS그룹 홀딩(8.0배), 스웨덴 금융회사 노르드넷 AB(7.6배) 등이다. 이들의 평균 PBR 7.3배를 적용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5조6783억~18조5289억원 수준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사측은 산업, 규모, 재무, 사업 유사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금융업이 가지는 국가별 또는 지역별 특징, 금융당국의 규제 강도 등은 배제한 체 해외 디지털 금융 사업자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면서 “그럼에도 장외에선 공모가 대비 약 2배 이상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높은 시가총액과 낮은 유통주식 물량 등을 감안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 상단을 적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은 연구원은 은행 실적을 순이자 마진(NIM), 대출, 충당금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규모가 250조원을 넘어가는 시중은행의 경우 순이자 마진과 충당금의 실적 민감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카카오뱅크는 보유 자본 대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대출성장률에 대한 가정이 실적 추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계 신용대출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향후 부동산 대출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했다.또 은행은 기본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약 1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유입되는 자본(2조2000억~2조6000억원)을 고려하면 약 50조원 이상의 대출자산을 확보하는 시점의 ROE가 중요하다는 것이 은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연 평균 24.3%의 대출성장률을 가정해 2025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잔액을 약 57조원, ROE를 9.3%로 추정했다.은 연구원은 “기존 상장은행들과의 수익성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 간극은 ROE가 아닌 COE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플랫폼 및 금리 경쟁력, 부동산 중심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은행이 아닌 코스피 기준 자본비용을 적용하면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는 공모가 하단에 해당되는 15조5000억원”이라고 결론 내렸다. 수급에선 MSCI EM과 KOSPI200 편입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OSPI200의 경우 신규 상장 종목이 코스피 상장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조기편입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았다. MSCI EM 또한 편입 가능성을 점쳤다. 두 지수 모두의 조기편입을 가정할 경우 실질적인 수급 영향은 MSCI EM, KOSPI200 각각 1800억원, 20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은 연구원은 “상장 후 비교적 빠른 시점에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급적인 분석에 불과한 것으로 반대로 리밸런싱 시점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美증시 초강세장 고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들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0.35%→-0.35%→+0.12%→-0.33%→-0.75%.최근 5거래일, 즉 지난 12~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등락률 추이입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를 볼까요. +0.21%→-0.38%→-0.22%→-0.70%→-0.80%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무엇이 느껴지나요. 하루 1%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기자는 눈에 들어옵니다.올해 하반기 들어 12거래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6%, 0.72% 하락했고요. 그 다음날 곧바로 1.13%, 0.98% 올랐습니다. 이때를 제외하면 근래 뉴욕 증시는 미적지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날이 이어졌지만, ‘찔끔찔끔’ 오르며 이룬 것이어서 그런지 활황 같지 않습니다. 지금 월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그래픽=문승용 기자)◇하반기 횡보장 전망하는 월가현재 S&P 지수는 4327.16입니다. 연초(3756.07) 대비 15.20% 올랐지요. 미국 투자매체 시킹 알파에 따르면 월가 15개 기관의 6월 말(상반기 말일) S&P 지수 전망치 평균은 4276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는 예상보다 강세였습니다. 하반기는 어떨까요. 골드만삭스(430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3800), 씨티그룹(4000), UBS(4400), 크레디트 스위스(4600), BMO(4500), 파이퍼 샌들러(4625) 등 주요 기관들을 보면 올해 말 S&P 지수를 4000 초중반대로 점치고 있습니다. 월가 일부 인사들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투자은행(IB)들은 통상 주가 전망치를 5% 정도 부풀린다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연말 4000 안팎 혹은 4000 초반을 점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올해 상반기 시작 당시 뷰와 비교하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4000 이하 하락을 점친 BofA부터 볼까요. BofA 리서치팀을 이끄는 스타 애널리스트인 수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잠재적인 세금 인상 가능성이 기업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시 외에 부동산, 원자재, 심지어 정크본드까지 전반적인 자산 가격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5%를 훌쩍 넘고 있지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 7.3% 치솟았습니다. 자산가격이 5% 이상 오른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버는 돈이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수준까지 증시가 무한정 치솟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게 BofA의 지적으로 풀이됩니다.연말 4000을 점친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앞으로 몇 달간 신중한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강세장을 점치는 기관 역시 봐야 겠지요.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올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까지 오른다는 전제 하에 연말 4300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1.6% 정도로 덜 상승한다면, 4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상반기 대비 8.62% 추가 상승한다는 겁니다. 월가 내 최고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 전망을 매우 후하게 하는 곳으로 소문 나 있지요.정리해볼까요. 팬데믹 직후 지난해 3월 말부터 1년4개월 가까이 지속한 초강세장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시각이 믾아졌습다. 현재 레벨에서 횡보하거나, 아니면 하락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파티는 끝난 것일까요.최근 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횡보 혹은 하락장, 네 가지 이유월가 안팎의 관측을 종합해보면, 네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두루뭉술한 이유이지만, 동시에 가장 정확한 이유입니다. 시장, 특히 증시는 기대를 먹고 삽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아도 상승 모멘텀만으로 초강세장이 가능합니다. 팬데믹 시기가 그걸 증명했습니다.월가에서 일하는 한 펀드매니저 G씨는 “경제 재개에 따른 회복 재료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쏟아냈던 각종 재정 부양책도 강세 재료로 더는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재개가 끝났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리오프닝(reopening) 이슈를 업고 주식 가격이 이미 올라 있다는 의미입니다.2분기 경기 피크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은 6.4%를 기록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성장률 전망은 최신 2분기 예상치가 7.5%입니다. 높게는 10% 이상을 보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3분기부터는 이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G씨는 “2분기 피크론은 투자자마다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성장률 자체는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은 훨씬 웃돌 게 확실한) 3~4분기 성장세는 회복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 둔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가 판단할 때, 경제학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5~6%대 성장은 호황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하네요. 월가에서 힘을 받고 있는 건 후자의 논리입니다. (출처=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제공)◇“주가 상승 모멘텀이 안 보인다”두 번째는 국채금리 바닥론입니다. 지난 1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92%까지 내렸는데요. 지난해 한때 국채금리가 0.5%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대략 1%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는 게 다소 우위입니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1.2~1.3% 레벨에서 10~20bp(1bp=0.01%포인트) 더 수익을 내기 위해(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 포지션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스콧 티엘 블랙록 최고채권전략가는 “국채시장이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습니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경제 전망을 낮출 것”이라면서도 “현재 전망에 비해 국채금리는 너무 낮으며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말에는 2%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상입니다. 일각에서는 큰 불확실성 탓에 국채금리가 1%를 밑돌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아직은 소수입니다. 시장금리가 뛰기 시작한다면, 고평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성장 고점론과 별개로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하기는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각각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적완화(QE)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섣불리 대응하지 않겠다”며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테이퍼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테이퍼링 개시 스케줄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제때 하지 않으면 정말 버블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겁니다.무엇보다 집값이 신경 쓰입니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8%입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데요.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 금리가 폭락했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논리가 그럴싸하게 돌고 있습니다. 연준이 MBS 매입량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네 번째는 델타 변이입니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 델타 변이가 부쩍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요. 이건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고, 일단 주시하는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연준)최근 2년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 추이. (출처=프레디맥)◇너무 올랐나…취약해진 뉴욕증시주가를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다만 최근 횡보장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앞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할지 여부이겠지요. 기자 역시 예측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금융기관 고위인사는 “복싱에서 다운 당하는 패턴이 늘 그렇지 않느냐”라며 “잽을 몇 대 허용하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퍼컷을 맞으면 쓰러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인사에 따르면 금융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자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변수는 잽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라면 알고 있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어퍼컷이 언제 어떻게 올 지, 아니면 오기는 할 지, 알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잽을 꽤 맞고 있으니, 어퍼컷에 당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올해 하반기는 지난 1년여보다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합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AFP 제공)
- 상아프론테크, EU 수소차 충전소 수혜…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유럽연합(EU)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로 수소차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가 탄소감축 정책 가운데 하나로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를 발표했다”며 “주요 도로 150km마다 대형 수소충전소 설치를 해당 국가가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충전 인프라 설치가 수소차 확산의 필수요 건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EU에서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수소차 개발과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일본, 중국에서 EU로 수소차 시장이 확산하고, 미국도 연비 규제 강화로 수소차 출시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멤브레인은 수소연료전지 스텍, 수전해 장치 등에 필수적인 소재”라며 “상아프론테크는 자체 특허로 수소차용 멤브레인을 상용화한데 이어,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멤브레인은 ePTFE 라는 불소수지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상아프론테크는 불소수지를 약 50년간 주력사업으로 했기 때문에 개발과 상용화가 가능했다”며 “상아프론테크가 멤브레인에 관련된 특허를 첫 출원한 시점이 2015년이고 상용화까지 6년이 걸렸다.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소재”라고 강조했다.상아프론테크는 또 8인치 웨이퍼 캐리어, ETFE 필름 등 반도체 부문과 전기차 부품 등의 기존 사업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개발한 5G, 6G 용 저유 전체 소재도 차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존사업에 신규성장 동력이 추가되면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28억원,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0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마이캐디, MS2골프레이저측정기 블랙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마이캐디는 최근 MyCaddy MS2골프레이저측정기(블랙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제공=마이캐디)마이캐디는 2017년 국내 최초 터치형 LCD 제품인 V8, V9(고가워치형) S1, S2, S3, S3-Plus(보급워치형) O2(음성형)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해오면서, 내부 GPS에 대한 기술력과 워치형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데 집중해 왔다.김영선 마이캐디 대표는 2021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이번에 GPS워치형 신제품 출시와 골프거리 레이저 측정기를 국내 골프시장과 해외시장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2021년에 출시한 GPS워치형 골프거리 측정기인 M1은 골프스윙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무게를 51g으로 가볍게 제작하였으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이크로 5Pin 케이블 충전 방식을 적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쉽게 충전을 할 수가 있다.또한, 제일 중요한 GPS성능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이캐디는 10년간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GPS 연결과 위치 좌표 인식에 마이캐디만의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사용 중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심혈을 기울여 개발을 진행했다.골프레이져거리측정기 MS2는 생활 방수와 95x68x37mm라는 한 손에 들어오는 초소형 사이즈로 그립감도 매우 좋으며, 휴대성과 라운딩 사용에 있어도 6배의 고배율로 900M까지 측정할 수 있고 표준, 스캔, 핀모드의 세 가지 타겟팅 모드를 지원하며, 슬로프 On/Off를 측면에서 조작 및 불빛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출시한 신제품 MS2(블랙에디션)는 스캔기능에서 별도로 모드를 전환하지 않고 바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되어, 골퍼들이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떨림 방지 기능에서 최대한 보조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한편 마이캐디 제품문의 및 구매는 마이캐디 홈페이지 및 온라인 채널에서 할 수 있다.
- ‘세종자이 더시티’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6의3 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서는 ‘세종자이 더시티’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세종 자이더시티 조감도.(사진=GS건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총 44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단지는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89% 이상이다.세종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가운데 이번 단지는 세종시의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 폐지 이후 첫 분양 단지로 그동안 세종시에서 유례없던 약 1100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세종시는 물론이고 전국 각지의 예비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세종자이 더시티는 설계공모 당선 아파트로 단지 내·외부 곳곳에 차별화된 혁신설계가 적용돼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조경설계로는 수경시설과 함께 조성된 ‘중심정원’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자이펀그라운드’, 고품격 수경시설인 ‘워터가든’, 아름다운 휴게정원인 ‘힐링가든’ 등이 조성돼 삶의 여유와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로는 세종시의 도시경관과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2개소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실내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는 ‘클럽자이안’을 마련해 입주민의 일상을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바꿀 예정이다. 세대 내부는 타입 별로 4베이(bay) 4룸 구조, 5베이 5룸 구조, 테라스 구조, 지하다락, 복층형 펜트하우스 구조 등 다양한 평면 설계를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알파·베타공간(일부), 안방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을 통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극대화 해 눈길을 끈다. 분양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4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 16일~8월 22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 공급 제도 폐지 이후 첫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알찬 상품 구성을 통해 향후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종자이 더시티의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동에 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자이 더시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평면 및 인테리어, 분양일정 등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자이 더시티의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 '빌리는 게 더 편하다'…지금은 렌털 전성시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일정 기간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렌털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털 서비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구독경제’,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하면서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렌털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중반 출생자)의 성향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비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실제로 옥션이 최근 한달(6월8일~7월8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옥션 내 렌털 서비스 전체 신장률은 61%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렌털 서비스 중 하나인 정수기는 23% 올랐다. 실내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기와 간편함과 위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각각 20%, 47% 늘었다. 경제적인 자동차 장기 렌털은 84% 증가했고, 자동차 타이어 렌털 수요 역시 9배 이상(803%) 크게 신장했다.세대별 수치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렌털 서비스 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전체 렌털서비스 판매량이 무려 3배 이상(234%) 증가했다. 정수기는 161%, 음식물처리기는 67% 오르며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의 생활가전 수요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동차 관련 렌털 역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모와 파손이 잦은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관리와 교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렌털을 선택하는 2030세대가 많았다. 실제로 2030세대의 타이어 렌털은 전체 11배 이상(1017%) 신장했다. 자동차 장기 렌털도 127% 증가했다.4050세대도 MZ세대 못지않게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50세대 렌털서비스는 전체 12% 상승했는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는 각각 83%, 43%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 렌털 수요도 증가했다. 자동차 장기렌털은 53%, 자동차 타이어렌털은 885% 신장했다.옥션에서 판매하는 대표 서비스로는 ‘쿠쿠 정수기렌털’, ‘코웨이 렌털 나노직수 정수기’, ‘LG헬로비전 그린싱크 음식물처리기’,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렌털’ 등이 있다, ‘제니시스 g80 자동차 장기렌털’, ‘기아모터스 k9 자동차 장기렌털’, ‘넥센타이어 렌털’도 인기다.옥션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옥션 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자동차 등 다양한 렌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폭염의 휴가철, 수지침으로 올 여름을 건강 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 휴가철과 삼복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와 장마가 지속되므로 일교차도 심해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이와 같은 기후 속에서는 더위 질병과 장마로 인한 수인성 질환, 일교차 변화로 인한 여름 감기·냉방병과 각종 통증들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가철에는 휴가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잘못 먹으면 배탈·설사·소화불량에 시달릴 수가 있어 각별한 예방주의가 필요하다.이 같은 질환들은 수지침이나 서금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간단한 질환인 경우에는 자가 처치도 할 수가 있어 도움이 된다. 수지침·서금요법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수지침의 상응요법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즉 손은 전신의 축소판이다. 이것은 인체에 질병이 발생하면 손에서 해당 위치에 여러 가지 병적 반사 반응점이 나타나며, 이들 반사 반응점을 자극하여 인체의 질병을 완화·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여름 장마철 배탈이 날 때(소화 촉진시키는 중초기본방과 비기정방이 도움)여름철에는 더위가 심하므로 찬 음료수, 식사와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많이 쏘여서 인체가 차가워지고, 장마철로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음식이 상하기 쉽다.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반드시 신선한 음식과 가급적 모든 음식은 끓이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만약 위장장애·헛배부름·위장 통증·트림·위산과다·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나면 다음의 치방을 자극한다. 자극 방법은 이쑤시개를 무디게 해서 자극하거나 손끝이나 손톱으로 꼭꼭 누르는 자극을 주어도 좋고, 더욱 좋은 방법은 수지침을 1mm 정도 자입하고 30분 정도 있는다. 또는 기마크봉 금색 소형을 다음 치방에 붙이고 있거나 뜸을 떠 주어도 좋다(상처 나지 않게 뜸을 떠야 한다). 그리고 항상 따뜻한 음료수·식사를 하도록 한다.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중초기본방인 A8·10·12·14·16, E20·22·24와 비기정방(G10, F5·6, N5·그림 참조)을 자극한다. 양손 모두 자극한다. 비기정방도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더위에 걸렸을 때 = 여름철의 더위로 인한 질병은 크게 나누어 양서·음서로 분류한다.△양서- 뙤약볕에서 과로했을 때 = 뙤약볕에서 운동·근무·노동·활동을 장시간 지나치게 할 때 걸리는 것으로 일사병이다. 인사불성·졸도·심한 갈증·무기력 현상과 신체는 뜨거울 정도이다. 이때는 속히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가벼운 경우나 병원에 가는 도중이나 기다리는 동안에 다음과 같이 처치하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환자는 서늘한 곳에 눕히고 혁대를 풀어주고 신발을 벗겨준다.양서는 심혈관에 열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이므로 심장 열을 해열시키는 방법의 심기승방을 자극한다. 대증요법으로는 A8·12·16·18, E2·8, C9, E22를 자극하고, 심기승방(G7·9,J7, F7·그림 참조)을 자극한다. 자극 방법은 뾰족한 도구나 손끝 자극을 10~20분 이상 자극하거나 기마크봉을 붙이거나 압진봉 기구로 약간 아플 정도로 자극한다.△음서 - 에어컨 등 차가운 바람을 과도하게 쐬거나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었을 때 발생 = 피서하려면 자연히 찬 것을 가까이 하게 된다. 에어컨 바람을 과도하게 쐬거나 찬 음료수·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식욕부진·소화불량·심하면 설사, 극심한 피로·갈증을 느끼는 현상이다.음서의 큰 특징은 심한 피로 현상이며 신체와 심장이 지나치게 차가워져 생기는 현상이다. 이때는 심장을 보하는 심기정방을 사용한다.대증요법은 양서와 동일하고 심기정방(G7·11, J7, N5·그림참조)을 자극한다. 양손 모두 자극한다. 그 외에 여름철 냉방병이나 여름철 감기, 코로나19의 예방과 회복법을 참고한다.
- 상반기 車수출액 236억달러, 7년 만에 최고…판매 1위는 ‘그랜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2014년 상반기 이후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전체 자동차 수출증가로 이어지면 실적을 견인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하고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 11.5%, 수출 27.9% 증가했다고 밝혔다.다만 내수는 2.1% 소폭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27.9% 증가한 두자릿수 플러스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49.9% 늘어난 236억1000만달러로 2014년 상반기(252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산업부는 “부품 수급 곤란에도 국내 업체의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현지 전략차종 출시 등)이 글로벌 현지 시장의 점유율 상승 등을 견인하면서 수출 증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미국 내 현대기아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1% 증가하며 각 사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브랜드 점유율은 8.5%에서 1.2%포인트 증가한 9.7%를 기록했다.생산에서는 부품 수급 차질에도 신차 출시와 수출 호조 등으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181만4510대였다. 2010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생산 부분에서 두자릿수 플러스로 전환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기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 부품 수급 곤란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2.1% 감소한 91만904대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승용) 톱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는 그랜저로 5만2830대를 판매했고 2위 카니발(4만6294대), 3위 아반떼(4만222대), 4위 쏘렌토(3만9974대), 5위 K5(3만6345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독일계, 유럽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17.7% 증가한 16만916대였다.친환경차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68.9% 증가한 15만7567대, 수출은 37.1% 증가한 17만2921대를 나타냈다. 내수·수출 모두 반기 최다 판매를 달성하면서 수출액도 사상 첫 50억달러를 돌파했다.내수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7.3%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비중은 △2019년 상반기 8.1% △2020년 상반기 10.0% △2021년 상반기 17.3%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누적 보급 대수는 93만4000대로 전체 자동차 내 등록 비중도 2016년 1.1%에서 4.0%로 약 4배 증가했다.전기·수소차 등 전 차종 모두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월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전기차는 6월에 1만대, 수소차는 4월에 1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업체의 신차출시(K8 HEV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 등이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하반기에 신차출시(G80 EV, EV6, 싼타페 HEV 등)가 예정돼 있어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국산차에서는 하이브리드차(24.6%), 전기차(81.9%), 수소차(69.1%) 판매 확대로 지난해보다 37.6% 증가한 9만6269대가 판매됐다. 전기차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볼륨모델(니로 EV, 봉고 EV, 포터 EV 등)의 견고한 호조와 신차효과(아이오닉 5 EV)가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수입차에서는 하이브리드(197.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23.5%), 전기차(64.6%)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162.6% 급증한 6만1298대가 팔렸다. 수출부분에서는 지난해보다 37.1% 늘어난 17만2921대로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61.8% 증가한 51억2000만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1.7% 기록했다.산업부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탄소 규제 강화, 수출 모델 확대가 전체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하이브리드차가 많이 증가하면서 전 차종의 수출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차량 부품 품목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증가한 1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함에 따라 미국, EU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의 차 부품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6월 자동차 생산은 9.7%, 수출은 38.1%, 수출액 62.5% 증가했으나 내수는 19.4% 감소했다. 6월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지속에도 전월대비 생산은 27.1%, 내수는 9.3%, 수출은 14.0% 늘었다. 6월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BMW, 아우디), 이탈리아계(마세라티), 미국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2.3% 증가한 3만1381대를 기록했다.6월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증가한 3만4894대, 수출은 7.7% 증가한 2만6618대로 6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6월에는 전기차가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국산차, 수입차 모두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친환경차 수출은 전 차종 수출 호조로 7.7% 늘어난 2만6618대를 기록, 6월 월간 최다 수출을 달성했고 수출금액은 35.2% 증가한 9억달러를 나타냈다.
- 화웨이 사장 “디지털 혁신, 새로운 디지털 경제 움직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비즈니스그룹 사장이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이언 딩 사장은 15일 ‘화웨이 사용자 그룹 회의’에서 진행한 ‘디지털 혁신: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다’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역량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ICT 인프라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고, 디지털 복원력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화와 지능화가 필수”라며 “디지털화 및 지능화를 위해선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화, 자율 네트워크를 통한 지능화, 사내 개발 유연성, 조직 및 프로세스 기반 협업, 네트워크 운영관리(O&M) 및 서비스 지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개발 등 6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현재 통신사가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선 무선 네트워크,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을 포함해 ‘엔드 투 엔드’의 디지털 네트워크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 화웨이는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경험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64T64R 블레이드 중계기’(AAU·안테나와 본체 일체형 중계기)를 개발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코어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해준다.광대역통신망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의 인력 중심 접근 방식으로는 사용자들의 서비스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 기술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5G 상용화 2년이 됐지만 아직 데이터 트래픽의 9.7%만이 5G로 연결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의 3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화웨이는 통신사 네트워크, 영업 부서와의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5G 단말기 및 요금제 가입을 증가시키는 등 더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5G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더불어 화웨이는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1300명 이상의 전문가 트레이너, 31개 교육 센터, 260개 교육 조직 등이 있다. 라이언 딩 사장은 “화웨이는 제조업 분야에서만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디지털화와 지능화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은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혁신은 단지 오늘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화웨이 사용자 회의는 회사 고객들로 구성된 12명의 자문위원회와 440명 이상의 고객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화웨이에 여러 조언을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 회의는 지난 13일부터 ‘청취, 협력, 개선, 발전’을 주제로 개최됐다.라이언 딩 화웨이 사장이 ‘화웨이 사용자 그룹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