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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어버이날 맞이 가족건강도 플러스 하세요”
- 6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모델들이 ‘건강박람회’ 행사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홈플러스가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건강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들의 건강 증진에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실제 쇼핑 품목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홈플러스 온라인몰의 건강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신장했다. 특히 건강즙 품목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건강즙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00%나 급증하면서 건강식품의 매출 신장을 주도했고, 보양식 수요가 늘며 전복과 건약재의 온라인 매출도 각각 112%, 90% 씩 큰 폭으로 올랐다.홈플러스는 이 같은 흐름이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건강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 중 건강식품은 15대 브랜드 30여종의 제품을 △면역력 증진 △장·혈관 건강 개선 △필수 영양소 보충 △건강식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더욱 높였다.이 기간 1인 1일 1회에 한해 14대 건강 브랜드 행사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펄세스 크릴 SC 초임계(1000mg*30캡슐, 3만4900원),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2g*50포, 1만1900원), GC녹십자웰빙 프로비던스 프로바이오틱스 패밀리(180포, 2만7990원), CJ BYO 10억 생 유산균 맨·우먼·키즈(2g*30포, 각 8980원), 얼라이브 원스데일리 포 맨·우먼(60정, 각 1만8990원),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이지(120정, 9900원), 광동 비타500 스틱 데일리(2g*200포, 2만6900원), 뉴트리원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2g*30포, 1만4900원), GNM 자연의품격 진짜석류즙(70ml*30포, 1만3990원) 등이 있다.선물용으로 좋은 건강 가전도 혜택을 강화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힐로 저주파 마사지기는 다목적휴대용, 허리?목?어깨용, 발바닥매트 등 종류에 따라 2만9800~6만9900원에 판매하고, SAFA 저주파 마사지기(RM1000)는 2만9900원, 휴비딕 무선저주파 마사지패드(HEM-2M)는 2만8900원이다. 집에서도 전문 마사지사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어 인기 급상승 중인 마사지건도 내놓았다. 6단계 강도조절이 가능한 바디픽셀 마사지건(SE)이 8만9800원, 디티 무선플랙스 마사지건(EST120)은 4만9900원에 판매한다.이와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고진 트램폴린을 4만9900원에 선보이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요가매트와 폼롤러, 필라테스링 등 홈트레이닝 용품 7종과 디지털체중계, BMI측정 체중계를 20% 할인 판매하는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용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선식품은 찹스테이크, 전복삼계탕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보양식 재료를 저렴하게 내놨다. 호주산 안심(호주산소고기, 100g)은 3990원, 완도 전복(대·3미, 중·5미)은 1만900원, 다향훈제오리(600g)는 6990원이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백숙용 닭고기 전 품목을 최대 3000원 할인하고, 브랜드 돈육 앞다리·갈비·뒷다리(국내산)는 30% 할인 판매한다.또 비타민 과일 대전을 마련해 행사카드로 결제 시 체리(1팩·400g, 미국산) 9990원, 아삭하고 당도가 좋은 까망 꿀수박(국내산, 6~7kg) 1만7990원에 선보이며, 제스프리 골드키위 점보(8개)를 9990원에 판매한다.이 밖에 어린이 건강, 위생 용품은 초특가 및 1+1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하고, 가전제품은 으뜸효율 상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 환급,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행사상품에한함), 10개월 무이자 할부(대형가전 200만원 이상 결제 시), 3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50만원상품권 증정(행사상품에 한함) 혜택을 제공한다.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무엇보다 가족 건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과기부, VR·AR 활용한 원격회의·협업서비스 개발…80억 지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원격회의·협업·교육·유통 등 분야의 실감콘텐츠 비대면 서비스를 제작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핵심 추진과제인 `5G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9개(총 80억원)의 비대면 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5월부터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VR·AR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가능성에 주목해 원격회의·협업,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수요가 높고, VR·AR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별 핵심 비대면 서비스 제작을 지원한다.우선 원격회의·협업 분야에서는 기존 영상회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3차원 입체콘텐츠로 구현·공유하는 `AR 3차원 영상회의 시스템`과 원격에 위치한 다수의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3차원 제품 이미지를 공유하며 제품 협업설계가 가능한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4개 과제에 총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원격교육·훈련 분야에서는 4개 과제를 선정해 22억원을 지원한다. 홀로그램 교수를 활용해 원격에 위치한 대학에도 실제 교수처럼 실감나는 강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상황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사용자 맞춤형 외국어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 등을 제작 지원한다.유통 분야에서는 가상공간에서 개인 아바타를 생성해 3차원 의상을 가상으로 피팅 가능한 VR 쇼핑몰을 개발하는 과제에 23억원을 지원한다.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VR·AR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실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비대면 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과기정통부는 개인과 기업이 VR·AR을 활용해 일하고, 놀고, 소통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 너마저`…배출가스 불법조작 첫 적발, 역대최대 과징금(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고급 외제 차량을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차량의 배출가스를 불법으로 조작한 뒤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가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776억원에 달하는 과징금도 역대 최대 규모다. 벤츠 측은 환경부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불복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배출가스 불법조작 차량(자료=환경부 제공)◇벤츠 12종·닛산 1종·포르쉐 1종 배출가스 조작 적발…오염물질 기준치 최대 13배 배출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한국닛산(주), 포르쉐코리아(주)가 국내에 판매한 경유 차량 14종 총 4만 381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7일 인증취소,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이어 이들 차량의 과징금이 벤츠는 776억원, 닛산은 9억원, 포르쉐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수입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계획서에 따라 차량의 결함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이들 경유 차량은 인증시험 받을 때와는 달리 실제로 운행하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됐다.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작동이 중단되는 등 불법조작 프로그램이 임의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SCR는 배기관에 요소수를 공급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해 주는 장치고, EGR는 배출가스 일부를 연소실로 재유입시켜 연소 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다.앞서 벤츠의 경유 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2018년 6월 독일 교통부에서 먼저 제기됐다. 같은 해 2018년 8월 독일 자동차청은 △GLC 220d(2.1L) △GLE 350d(3.0L) 차종 등의 SCR 장치 중 요소수 제어 관련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적발하고, 리콜을 명령했다.이후 환경부도 즉시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실도로 조건 시험 등을 통해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은 차량 주행 시작 후 운행 기간이 증가하면 SCR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EGR 가동률을 저감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 이에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인증기준 0.08g/㎞의 최대 13배 이상 증가했다. 유로 기준은 유럽 자동차 배출허용기준 강화 단계로서 1992년 유로1이 도입된 이후 2014년 9월에는 유로6로 강화했다.특히 벤츠는 환경부의 조사 과정에서 차량 연식에 따라 임의로 소프트웨어를 변경한 사실이 별도 확인됐다. 이에 차량 연식별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느라 조사 시간 추가로 걸렸다. 또 차종마다 소프트웨어 내용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위해 초기보다 조사 차종도 확대됐다.또 닛산과 포르쉐의 경유 차량도 유로6에 이어 유로5차량까지 불법조작이 적발됐다. 앞서 유로6 차량인 닛산 캐시카이 2016년 5월, 포르쉐 마칸S 2018년 4월에 적발됐다. 이에 같은 제어로직이 적용된 이들 회사의 유로5 차량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확대해 조사했고 불법조작을 확인했다.김용민 환경부 환경교통과장은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이 실내 인증만 받아도 되기 때문에 해당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해당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관련 부품 교체 주기도 빨라지는데다 주기적으로 주입해야 하는 요소수도 적어 조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배출가스 불법조작 차량(자료=환경부 제공)◇벤츠 과징금 776억원, ‘역대 최대 규모’…벤츠 코리아 “불복절차 밟을 것”특히 이번 벤츠의 과징금 776억원은 지난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처음으로 적발돼 12만 5000여대에 대해 141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뒤 역대 최대 규모다. 김 환경교통과장은 “당시 배출가스 조작의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법이 개정되면서 상한액이 50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번 벤츠의 적발 대상에는 강화된 과징금 적용 차량이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환경부는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3만 7154대 △닛산 2293대 △포르쉐 934대 등 총 4만 381대, 차량 14종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할 예정이다. 또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벤츠, 닛산, 포르쉐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한편 벤츠 코리아 측은 이번 불법조작 판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능은 수백 가지 기능들이 상호작용하는 당사의 통합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의 일부 부분”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각 기능을 개별적으로 분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 당사의 의견”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환경부가 발표한 내용은 2018년 5월에 모두 생산 중단된 유로6 배출가스 기준 차량만 해당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판매 중인 신차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번 사안은 차량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자료=환경부 제공
- 삼성, 1분기 스마트폰시장 1등 지켰지만 타격도 가장 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의 여파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직격타를 날린 가운데,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주요 시장이 영향을 받아서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 6년만에 3억대 밑으로…삼성 판매량 감소폭 가장 커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2억9500만대에 그쳐,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코로나19발생 초기에는 중국 시장이 봉쇄되면서 공급쪽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면,1분기말에는 팬데믹으로번지면서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삼성전자의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분기 삼성은 20%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3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업체가 회복세를 보인 반면, 삼성은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인도 시장이 급격한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의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인도 시장에서는 삼성과 샤오미, 비보, 리얼미 등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또 삼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 시장도 코로나 19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에도 삼성의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 인도, 유럽 등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상당한 고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의 스마트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은 온라인 채널 판매 강화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애플은 중국 내 생산공장 가동 중단과 매장 페쇄 등으로 1분기 판매량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애플 예상보다 선전…‘가성비’ 샤오미·리얼미 판매량 증가중국시장에 집중하던 화웨이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17%로 2위를 유지했다. 공급망 차질과 중국 매추 감소로 우려가 컸던 애플은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이 크지 않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 하락에 그쳤으며,매출액면에서는 7% 감소했다. 점유율은 오히려 2%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이들은 특히 인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시장에서의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코로나 19 기간동안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이번 사태를 잘 겪어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프라인의 수요의 일부가 온라인으로 이동되는 현상을 보였다.타룬파탁 카운터트리서치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저가형폰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의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시장 비중 22%로 감소…5G폰 성장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1분기 시장의 감소는 전년동기대비 27% 하락한 중국시장에서 가장 급격하게 나타났는데,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26%를 차지했던 중국시장의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22%까지 떨어졌다.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됐던 5G 스마트폰은 증가세는 유지하지만 확대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였던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1분기 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성장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5G는 삼성·오포·비보·샤오미·리얼미 등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일부 5G 모델들은 300달러 이하의 가격대로도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는 시스템온칩(SoC) 업체들의 5G 칩셋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봉쇄된 국가들이 있어, 상황에 따라 시장 회복세가 늦어질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측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 될 경우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화웨이가 삼성, 애플 등 다른 지역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보다 유리한 입지에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레노보와 같이 중국에 생산설비를 대부분 갖고 있던 업체가 공급 측면에서 1분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2분기에는 이러한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산업부, 디지털 성장 촉진법 제정 본격 추진
- 김정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뒷줄 왼쪽 4번째)이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서울 본원에서 열린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위한 작업반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칭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본격 추진한다.산업부는 6일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서울 본원에서 법 제정에 앞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반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김정회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주재로 업계와 법조계, 학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와 현대중공업, KT, 마크베이스, 씽크포비엘, 넥스톰, 한국법제연구원,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세종, 경기대, 가천대, KIAT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참가자는 산업 데이터 권리와 거래, 수익 등 쟁점사항과 산업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촉진 방안, 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 작업반 운영계획 등을 논의한다.정부와 업계는 제조, 에너지, 유통 등 전 산업에 AI와 빅데이터,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산업 가치사슬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산업 지능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전문가는 특히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이 약화하고 비대면 경제가 부상하는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산업부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법 제정 작업반을 운영해 법을 제정하고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작업해 나갈 계획이다.김정회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려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산업 지능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벤츠, 너 마저”…아우디·포르쉐 이어 배출가스 불법조작 첫 적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고급 외제 차량을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차량의 배출가스를 불법으로 조작한 뒤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아우디와 닛산, 포르쉐 등은 적발 사례가 있지만 벤츠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배출가스 불법조작 차량(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한국닛산(주), 포르쉐코리아(주)가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량 14종 총 4만 381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7일 인증취소,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이들 경유 차량은 인증시험 받을 때와는 달리 실제로 운행하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됐다.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작동이 중단되는 등 불법조작 프로그램이 임의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SCR는 배기관에 요소수를 공급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해 주는 장치고, EGR는 배출가스 일부를 연소실로 재유입시켜 연소 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다.앞서 벤츠의 경유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2018년 6월 독일 교통부에서 먼저 제기됐다. 같은 해 2018년 8월 독일 자동차청은 △GLC 220d(2.1L) △GLE 350d(3.0L) 차종 등의 SCR 장치 중 요소수 제어 관련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적발하고, 리콜을 명령했다.이후 환경부도 즉시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실도로 조건 시험 등을 통해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 2018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내 인증시험 이외에 실도로 시험 등 다양한 조건에서 해당 차종의 배출가스를 측정하고, 전자제어장치 신호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은 차량 주행 시작 후 운행 기간이 증가하면 SCR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EGR 가동률을 저감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 이에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인증기준 0.08g/㎞의 최대 13배 이상 증가했다. 유로 기준은 유럽 자동차 배출허용기준 강화 단계로서 1992년 유로1이 도입된 이후 2014년 9월에는 유로6로 강화했다.환경부 관계자는 “독일에서 처음 의혹이 제기된 2018년 6월 이후, 환경부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벤츠가 차량 연식에 따라 임의로 소프트웨어를 변경한 사실이 별도 확인돼 차량 연식별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벤츠는 차종마다 소프트웨어 내용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위해 초기보다 조사 차종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배출가스 불법조작 차량(자료=환경부 제공)또 닛산과 포르쉐의 경유 차량도 유로6에 이어 유로5차량까지 불법조작이 적발됐다. 앞서 유로6 차량인 닛산 캐시카이 2016년 5월, 포르쉐 마칸S 2018년 4월 적발됐다. 이에 같은 제어로직이 적용된 이들 회사의 유로5 차량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확대해 조사했고 불법조작을 확인했다.닛산 캐시카이는 엔진에 흡입되는 공기 온도가 35℃ 이상 되는 조건에서 EGR 가동을 중단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었다. 이 조건은 외부온도 20℃에서 30분 정도 운전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는 2016년 5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배출됐다.포르쉐 마칸S디젤은 엔진 시동 이후 20분이 경과한 시점부터 EGR 가동률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이는 2018년 4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5배 이상 배출됐다.환경부는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3만 7154대 △닛산 2293대 △포르쉐 934대 등 총 4만 381대, 차량 14종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할 예정이다. 또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벤츠, 닛산, 포르쉐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이어 이들 차량의 과징금이 벤츠는 776억원, 닛산은 9억원, 포르쉐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수입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계획서에 따라 차량의 결함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확립하겠다“ 고 강조했다.
- 3시간만에 10조원을 모았다…코로나 위기에 단결한 세계
- △고립주의를 택한 미국…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길리어스 사이언스사의 코로나19 치료약인 ‘렘데시비르 임상결과’를 듣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뉴욕=이준기 특파원] 국제사회가 새롭게 등장한 인류 최대의 적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경 봉쇄로 반세계화가 확산할 것이란 우려를 덜어낸 성과다. 그러나 막상 최대 피해국이자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독자노선을 걷고 있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3시간만에 10조원 모아 4일(현지시간) 3시간 동안 열린 ‘코로나19에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는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일본이 공동으로 주최한 모금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약 40개국과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창립자인 멜린다 게이츠, 팝스타 마돈나 등도 참여해 총 75억유로, 우리 돈으로 10조원이 모였다. 이들 자금 중 40억유로는 백신 개발에, 20억유로는 치료제에, 나머지는 진단키트 부문에 각각 쓰일 예정이다. EU집행위가 10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독일이 5억 2500만유로, 프랑스가 5억유로를 내놓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을 찾기 위한 경주는 국가 간 경쟁이 아닌 우리 생애의 가장 긴급한 공동의 노력”이라며 3억 8800만 파운드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5000만달러(613억원)을 내놨다. 이탈리아는 1억 4000만유로, 노르웨이는 10억달러, 스위스는 3억 8100만달러, 네덜란드는 2억 950만달러, 호주는 3억 5200만호주달러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억달러, 쿠웨이트는 4000만달러, 아일랜드는 2000만달러, 스웨덴은 1700만달러, 포르투갈은 1090만달러, 핀란드는 393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30만달러를 약속하며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들로부터 6천100만 달러를 추가로 걷겠다고 했다. 이스라엘도 6000만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터키, 모나코 등은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균열이 드러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3월 중순부터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얼굴보호대 등 의료용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 빠지자, 각국 정부는 ‘자국민 우선원칙’을 내세우며 갈등을 빚었다. 독일은 3월 초 의료용품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프랑스와 루마니아 등도 이와 유사한 조치로 맞대응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각국에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한 국제협력체계를 만든 이유다. 이날 모금 활동은 이같은 협력체계를 가동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세계 각국은 이날 성명에서 “과학과 규제당국, 산업, 정부, 국제조직, 재단과 의료전문가 사이의 전례없는 글로벌 협력이 시작된다”며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면 이는 21세기에 독보적인 글로벌 공동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 기자회견 열어 자국 노력 강조…불참 이유는 설명 안 해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비판하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미국정부는 국제협력체제는 물론, 이번 모금행사에도 불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이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신 미국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30여개 프로젝트에 5만 4000여건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을 통해 26억달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랍에미리트(UAE) 영자신문 더내셔널에 근무하는 조이스 카람 워싱턴 특파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33분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왜 미국 정부가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은 6번이나 있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이같은 고립주의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DC 위치한 안보전문 싱크탱크 새로운미국안보센터(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의 일란 골드버그는 “미국이 코로나19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국제연맹(제1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국제협력기구)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같다”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미국의 고립주의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체제를 와해시키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외에도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러시아 역시 별다른 이유 없이 이날 모금행사에 불참했다. 니콜라스 블룸 미국 스탠퍼드 경제학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929~1933년 대공황 이후 미국사회에 불었던 반세계화 움직임은 10년간 미국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가 됐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수출길 막히니 내수 집중하는 현대·기아차..3사 타격받나
- 기아차 카니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그나마 상황이 나은 내수시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내수 시장의 80% 이상(국내 완성차 기준)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003620)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르노삼성·한국지엠 의료기관 종사자 할인 혜택 제공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달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 전기차 제외),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 내 출고한 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배기량 1700㏄ 미만 차를 보유한 고객이 더 뉴 아반떼(신형 제외),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을,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제네시스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000270)는 모닝, K3,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선착순 3000대에 대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할부도 시행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할 경우 150만원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XM3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 혜택 또는 기존 잔가 보장 할부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고, SM6 구매 고객은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45만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극복 응원을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SM6와 QM6 구매시 5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지엠도 의료기관 및 택배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지원하고, 다자녀, 다문화, 신혼부부, 교사, 교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LS, 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하고,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7% 취득세를 지원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3월 내수판매 9% 증가..4월 수출은 3분의 1 급감완성차업체들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마비 상태에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자동차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에도 내수 판매는 15만1516대로 전년 3월(13만8849대)에 비해 9.1% 증가했다. 4월엔 3월보다 다소 판매가 줄 것으로 전망되긴 하지만 해외시장에 비해 판매상황이 낫다. 반면 수출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4월(37억5200만달러)보다 36.3% 줄었다. 주요 수출국가 중 미국은 16.7%, 유럽은 21.4% 각각 수출액이 감소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독립국가연합)에서는 58.6%나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물량은 12만6589대로 작년 동월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액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문제는 내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일선에서는 현대·기아차가 4월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어 나머지 3사의 판매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며 “수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3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올해 1분기 6.2% 감소에 그치며 해외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내수판매 중심으로 2분기 해외시장 발 수요절벽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자동차 취득세 감면, 개소세 감면연장 및 보조금 지원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 `코로나 여파에도 끄떡없네` 보안업계, 1분기 호실적 행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업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수주한 보안 솔루션 사업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언택트(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따른 수혜도 반영됐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관련 보안 솔루션 매출이 급증하고,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등 신제품 출시 효과도 톡톡히 기대된다.◇윈스, 日 수출 호조에 사상 최대실적…안랩도 선방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윈스(136540)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3% 급증했다. 1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윈스의 호실적은 일본 수출 성과가 견인했다. 1분기 일본 수출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9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사업이 1분기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도쿄 올림픽 연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원격회의와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 침입방지시스템(IPS) 고객사 및 공공기관 납품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관련 신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공기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차세대 방화벽(NGFW) 매출도 193% 성장했다. 안랩(053800)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4억원,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1.1% 증가했다. 엔드포인트 및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EPN사업부와 보안관제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사업부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안랩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끊김 없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파수, 재택근무 확산 수혜 `톡톡`…“올해 흑자전환 기대”파수(150900)도 1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파수는 올 들어 BC카드에 비식별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차세대 문서 보안·관리 솔루션 `랩소디`를 삼양그룹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외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파수의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랩소디에 대한 문의가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었으며, 중요문서유출을 방지하는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 화면 보안 솔루션인 `파수 스마트 스크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증권가에서는 파수에 대해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른 비식별화 솔루션 매출 가시화, 재택근무 보안솔루션 매출 급증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405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비식별화 솔루션은 향후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니언스·시큐아이 등 신제품 출시효과…“2분기가 관전포인트”지니언스(263860)도 1분기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교체수요와 EDR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언스는 지난 1월 신제품 `지니안 인사이츠 E` 2.0버전을 출시하며 EDR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 들어서만 한국도로공사, 대기업 제조업체, 병원, 하이트진로 등 9개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EDR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연구소나 공공기관에서도 EDR을 도입하는 등 수요가 증가했다”며 “통상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 시즌인데다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는 가장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거 같다”고 내다봤다.시큐아이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연초 선보인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는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 2월에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블루맥스 NGF VE`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보안관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인포섹·이글루시큐리티(067920) 등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인포섹은 고객사의 보안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보안관제센터를 다중화하고, 백업 인원을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지난해 연말에 수주했거나 미리 기업에서 보안 관련 예산을 집행한 부분들이 있어 큰 무리 없이 넘어갔다”면서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예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가 관전포인트”라고 판단했다.
- 성인용 기저귀 절반 흡수 성능 미달…최대 174배차이
- 성인용 기저귀 흡수성능 시험 결과.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흡수된 액체가 다시 표면으로 묻어나오는 역류량이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최대 174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시간은 대체로 기준에 만족했고 흡수시간 차이는 3배 정도였다.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한 결과 역류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절반인 9개 수준이었다.대상 제품은 굿케어, 금비, 다솜, 디펜드, 로즈, 메디프렌즈봄날, 몰리케어,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참사랑, 카네이션, 크리센, 키퍼스, 테나, 포인트, 화이트유였다. 기준은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의 성인용 기저귀 단체표준을 따랐다.먼저 pH,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피부자극과 유해물질 함유 여부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유해원소 용출, 유해원소 함유량,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 여부도 전 제품이 기준을 만족했다.기저귀 표면의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는 평균 6초로 전 제품이 기준에 만족했다. 다만 제품별로 흡수시간에 차이가 있었다. 다솜 성인용 기저귀와 디펜드 안심케어 테이프는 평균 3초로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참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평균 10초로 상대적으로 오래 걸렸다.굿케어, 금비, 메디트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 9개 제품은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표면에 묻어나는 역류량이 기준에 미흡했다. 다솜 성인용 기저귀와 몰리케어 엑스트라 성인용 기저귀는 0.1g으로 역류량이 적었지만 이즈 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17.4g로 최대 174배까지 차이가 났다.연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준마련과 품질개선 방안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성인용 기저귀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제품마다 안전성과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 사태로 '비청산 장외파생 증거금 제도' 시행 1년 연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회사의 부담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시행시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와 관련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연기 필요성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금융회사들은 재택근무나 분리근무로 기존 업무 유지 외에 신규 업무 추진이 곤란한 데다 서버 등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의 배송과 기술 관련 인력의 국내 입국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금융당국에 토로했다.증거금 교환제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합의 사항으로 금융회사가 중앙청산소(CCP)를 통해 청산되지 않는 장외파생상품거래를 할 때는 손실 발생에 대비해 담보 성격의 증거금을 교환하는 것이다.시장 가치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비하는 변동증거금 교환 제도는 2017년 3월부터 시행 중이고 거래 상대방의 계약 불이행 시 발생하는 손실에 대비하는 개시증거금 교환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번 조치로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잔액이 70조원 이상인 금융회사는 내년 9월1일부터, 10조원 이상~70조원 미만인 금융회사는 오는 2022년 9월1일부터 개시증거금을 교환할 의무가 발생한다.지난해 기준 거래잔액이 70조원 이상인 금융회사는 은행 23곳(외국계 14곳), 증권 8곳, 보험 8곳 등 39곳이다. 거래잔액이 10조원 이상∼70조원 미만인 금융회사는 은행 5곳(외국계 4곳), 증권 7곳, 보험 6곳, 자산운용 1곳 등 총 19곳이다.앞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는 지난달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회사의 인력부족과 위험관리 역량집중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중 아직 시행되지 않은 마지막 2개 단계의 이행시기(권고)를 1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이에 싱가포르(MAS), 캐나다(OSFI), 스위스(FINMA), 일본(JFSA), 유럽(EBA) 등도 BCBS·IOSCO의 결정과 같이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중 마지막 2개 단계의 이행시기를 1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