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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주식 2.6조원 순매도…게임스톱發 불안심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2조6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채권의 경우에는 1조15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5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2조3530억원, 코스닥은 2970억원을 팔아치웠다. (사진=AFP 제공)외국인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다.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는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더불어 미국 게임스톱(게임스탑·GME) 공매도 이슈로 인해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1조원)에서 순매수했으나 미주에서 3조6000억원, 중동 2000억원 순매도했다.외국인이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월 말 기준 78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보다 23조6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2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4조1000억원(31%), 아시아 103조원(13.1%), 중동 29조7000억원(3.8%) 순이다.자료=금융감독원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79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조640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1조1580억원을 순투자했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1조5000억원(상장잔액의 7.3%) 수준으로 전월보다 약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 미주에서 각각 1조4000억원, 3000억원, 400억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졌다. 반면 유럽은 1조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4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4조2000억원(29.2%), 미주가 12조9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8000억원,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1000억원 순투자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에서 1조2000억원,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1조2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1조3000억원 순회수했다.
- 택진이형이 찜한 ‘승리호’…넷플릭스서 빵 터졌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 하루 만에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전체 스트리밍 1위 자리에 올라 화제다.◇펀딩 실패 등 우려 뚫고 넷플릭스 도전7일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 만 하루 만인 6일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작품별 글로벌 스트리밍 포인트를 전체 집계한 총합에서도 525포인트로 1위를 기록 중이다.국가별로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1위에 올랐다.이밖에 미국(7위), 일본(5위), 인도(2위), 독일(3위), 캐나다(3위) 등 대형 시장에서도 톱10 진입으로 시작,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승리호의 글로벌 흥행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이러한 성적을 거두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이다.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목소리 출연)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형 SF 영화로, 총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미래 우주를 다룬 첫 한국영화이자 할리우드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개별 등장인물마다 시리즈물의 제작을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둔 다소 실험적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개봉 전 일반인 투자자를 모집한 것도 화제였다. 주로 국내 영화계에서 저예산·독립영화가 제작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적은 있었어도,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로는 이례적인 시도였다.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측은 단순 투자 유치를 넘어 예비관객을 일찌감치 투자자로 흡수해 팬덤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에 약 580만명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 지지층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해 추석 개봉을 목표로 8월경에 실시했던 크라우드 펀딩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투자 참여가 미진해 목표금액 달성에 실패했다.영화 승리호의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엔씨 측은 당시 “아직 개봉 전인 영화이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엔씨가 지난 2019년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곳이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자 결국 승리호는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로 선회했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극장 개봉을 원한다’는 평가가 이어질 정도로 단순한 스트리밍 1위를 넘어 시리즈 제작에 힘이 될 팬덤 응집을 이끌어내고 있다.◇CJ ENM 합작 법인 등 엔터 공략 본격화영화 분야 투자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김택진 엔씨 대표는 올해 케이팝(K-POP)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에서 개발한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134개국에 정식 출시한 직후 2시간 만에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유니버스의 첫 번째 온라인 팬미팅으로 그룹 아이즈원의 팬파티를 개최할 계획이다.또 최근에는 CJ ENM(035760)과 한류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발표하면서 엔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엔씨 관계자는 “엔터산업은 기술과 컨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엔씨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화 ‘승리호’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 신규 확진자 372명, '주말 효과' 영향 적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총 검사건수가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000여건이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소폭(21명) 감소에 그쳤다. 주말 총 검사수가 큰 폭으로 줄어 확진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비수도권에서는 8일부터 카페·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된다.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7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9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4307건으로 전날(7만 8581건)보다 3만 4274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656명을 검사했으며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71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7명이 감소한 190명을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300~400명으로 정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정부는 일단 8일부터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일부 완화한다. 대표적인 조치는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린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영업시간 완화 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사우나(누적 확진자 27명), 서울 한양대병원(80명), 서울 중구 복지시설(83명), 경기 안산시 병원(16명),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18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변이 바이러스 역시 위협 요소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감염자는 전날 12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51명을 기록했다. 그간 대부분 변이 바이러시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 발견됐지만 일부 시리아인(4명)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는 지역사회 내 전파여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4명, 경기도는 103명, 부산 9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10명, 대전 6명, 울산 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명, 충남 14명, 전북 0명, 전남 4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0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5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 [위클리 핫북]②美서 드라마 제작 '파친코' 소설 재주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미국 애플TV에서 ‘파친코’를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 소설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보문고 2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국계 교포작가인 이민진의 ‘파친코’는 종합 13위에 올랐다. 지난주에 비해 18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파친코’는 지난달 말 드라마 제작 소식과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이어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국내 유명배우들의 출연 소식에 국내 독자들이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에서도 앞다퉈 소설,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에 나서 원작 콘텐츠들에 대한 판매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출간된 ‘파친코’는 1권과 2권으로 구성됐다. 책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교포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간 교포들이 타지에서 겪는 역경과 그 속에서 어떻게 버티며 살아갔는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이야기까지도 담겼다.저자 역시 한국계 1.5세로 1968년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에 정착했다. 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일곱 살에 이민 가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작품은 ‘2017년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베스트북’, ‘USA투데이, 영국 BBC 2017년 올해의 책’ 등을 받았다. 작가에게 ‘제2의 제인 오스틴’이란 수식어도 생겼다.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53.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6%, 50대가 3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 60대 이상(17.2%), 30대(13.2%), 20대(6.4%), 10대(0.4%)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뜸했던 영화 관람객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몰려 오면서 다시금 극장가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 흥행과 더불어 신규 시리즈도 17위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 [주목!e스몰캡]‘한번쯤 먹어봤을 냉동핫도그’…HMR 숨은 강자 ‘우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수요가 크게 늘면서 HMR(Home Meal Replacement)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번 주 소개할 기업은 대표 제품은 냉동 핫도그를 넘어 HMR 시장의 조용한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식품기업 우양(103840)입니다. 1992년 우양냉동식품으로 시작한 회사는 1993년 충남 장항에 공장을 완공하고 증숙(찌고 익힌) 가공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이후 과일 퓨레(과육음료의 원료)와 음료 베이스·핫도그·통조림 등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코스닥 상장은 2019년에 했습니다. 회사의 대표제품은 단연 냉동 핫도그입니다.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등 대형 식품 제조사의 상표를 달고 나가는 냉동 핫도그의 대부분은 OEM(주문자제조방식)·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우양이 만든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냉동 핫도그가 전체 시장의 4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마 냉동 핫도그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이미 우양의 제품을 접해본 셈입니다. 실제 회사의 지난해(3분기 누적) 회사 매출의 35%는 냉동 핫도그로 벌어들인 것입니다. (사진 = IBK투자증권)회사는 냉동 핫도그 이외에도 최근 치즈볼, 간편죽, 고로케, 냉동면/밥 등 다양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스타벅스, 이디야, SPC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HMR 부문이 대폭 성장한 것과 달리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영업 제한으로 인해 음료베이스, 퓨레 등의 매출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연장과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 HMR 시장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4조원 수준이던 HMR 시장은 2023년 1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양은 이에 맞춰 냉동 핫도그 등을 만들 HMR 신 공장을 1분기 완공, 종전 500억원 수준이던 HMR 생산능력을 1200억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IBK투자증권은 우양이 지난해 HMR 성장과 함께 전년(2019년) 대비 25.3% 증가한 76억원의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올해는 전년(2020년) 대비 14.1% 증가한 매출액 1476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2022년에는 영업익 1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봤습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공장에서는 핫도그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 다변화 및 HMR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백신 출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19 완화에 따른 음료 베이스 납품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삶을 고달프게 하는 질병 1위 '요통', 닮은꼴 증상 어떻게 구별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허리는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신체의 중심으로 통증이 생기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크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800억 건의 국민건강보험 전 국민 의료이용 통계를 분석한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흔히 걸리는 질병 순위에서 척추 질환 등으로 인한 요통이 1위를 차지했다. 허리 통증의 정도가 심각해서 전문적인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10% 정도지만 나머지 90%의 통증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허리와 다리에 느껴지는 통증, 비슷하면서도 다르다!허리 통증이 생기면 허리 디스크 병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 말 그대로 디스크가 약해져서 병이 생기는 것으로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겉에 섬유륜이라는 질긴 껍데기가 감싸고 있고, 안쪽에 말랑한 수핵이 있다. 허리가 압박을 받으면 안쪽에 있던 수핵이 밀려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노화와 무리한 허리 사용이 원인이 되는데, 허리를 굽히거나 돌리는 동작은 디스크에 많은 부담을 준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뻗치는 통증이 특징이며 허리를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반면 앉아있거나 허리를 숙였을 때는 괜찮은데,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터질 듯 아프다면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 안쪽에는 뇌에서부터 목과 등,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이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생긴다. 일어서면 척추관 주위에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지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인대가 팽팽해져 척추관이 넓어져서 통증이 준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허리보다 다리가 아픈 공통점 때문에 혼동하기 쉬운데 주의를 기울이면 구분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허준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 디스크는 신경 일부만 눌러 다리로 가는 신경 한 줄기만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 전체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 주로 다리가 아프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척추뼈는 물론 척추를 지지해주는 인대와 근육이 모두 퇴행한다. 노화로 인해 척추관 협착증뿐 아니라 전방 전위증으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통증이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이어지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가다가도 앉아서 쉬어야 하는 증상이다. 퇴행성 전방 전위증은 척추 뼈 중 일부가 앞쪽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걸으면 점점 엉덩이가 뻐근하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누우면 증상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수술하지 않고 요통이 없어질까?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은 흔한 질병으로 요통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X-ray나 CT, MRI 검사를 진단에 활용한다. X-ray로 삐져나온 디스크를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전방 전위증은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CT나 MRI로 디스크나 신경을 확인하거나 척추관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요통을 견디다 못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신경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통증이 있을 때만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한다. 통계적으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통증의 원인을 알고 보존적인 치료나 노력하기에 따라 통증이 한결 줄어들 수 있다. 최근 비수술적 치료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의 협착이 있는 부위에 풍선 달린 카테터를 삽입해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거나 눌린 디스크로 인한 인대와 신경 사이의 유착을 풀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이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 등 대부분의 척추 질환에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고 합병증이 적어 노인이나 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가 힘든 경우에도 적용되고 있다.
- 알바생 10명중 6명 "난 알바 능력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바생 10명 가운데 6명이 자신은 다른 알바생들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알바 능력자’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들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알바 능력자’로는 다재다능한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문’을 1위로 꼽았다.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1368명 대상)들에게 ‘다른 알바생과 비교해도 나는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알바 능력자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 60.0%가 ‘그렇다’고 답했다.알바생들이 가진 나만의 특별한 알바 능력(복수응답) 1위에는 ‘다양한 알바 경력과 노하우(20.5%)’가 꼽혔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친절함으로 무장한 서비스정신(20.4%)’이, 3위는 ‘금방 보고 배우는 스폰지 습득력(9.5%)’이 각각 차지했다. ‘전문 기술 및 자격증(9.3%)’, ‘ 우주최강 성실보스, 부지런함(7.8%)’이 5위 안에 올랐으며, 이 외에도 ‘빠른 업무 속도와 집중력(6.3%)’,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5.1%)’,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사교력(4.0%)’, ‘외국인을 두려워 하지 않는 외국어 실력(3.8%)’, ‘쉽게 지치지 않는 슈퍼 체력(3.8%)’ 등도 알바생들의 특별한 능력으로 꼽혔다.알바생의 능력이 발휘되는 뜻밖의 순간(복수응답) 1위는 ‘팀워크가 척척 맞는 알바 동료와 일할 때(38.6%)’였다. 이어 2위는 ‘월급날(35.7%)’이 차지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사장님이 수고가 많다며 알아주실 때(29.2%)’, ‘업무 마감 한 시간 전(24.3%)’, ‘업무가 폭풍처럼 쏟아질 때(23.5%)’, ‘휴무일 전 날(16.4%)’도 뜻밖의 능력이 발휘된다고 밝혔다. 그 밖의 알바 능력발휘 순간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릴 때(14.5%)’, ‘갑질 손님이 나타났을 때(11.3%)’, ‘사소한 실수를 저지른 후 반성될 때(7.2%)’ 등이 있었다.한편 알바몬은 알바생들에게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캐릭터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알바 능력자에 대해 질문한 결과, ‘못 하는게 없는 다재다능한 업무능력자 소문’이 36.0%로 1위를 차지했다. ‘진상손님을 감지하고 퇴치하는 능력자 도하나’가 근소한 차이인 30.1%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간식은 내가 쏜다! 알바 중 당충전 물주 최장물(11.9%)’이 올랐다.이 외에 ‘알바고충도 잘 들어주는 치유능력자 추매옥(8.8%)’, ‘원칙대로 질서를 잡는 알바생들의 정신적 지주 위겐(6.7%), ‘힘쓰는 일은 내게 맡겨! 괴력의 능력자 기모탁(5.9%)’ 순으로 나타났다.
- 보유 차량 자산만 41억…시아준수, 가장 비싼 슈퍼카 타는 스타 1위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시아준수(본명 김준수)가 가장 비싼 초고가 슈퍼카를 타는 스타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차달녀’(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가장 비싼 차를 산 스타’를 주제로 순위가 공개됐다.이날 ‘가장 비싼 차를 산 스타’ 1위로는 김준수가 꼽혔다. 전회차 매진을 보장하는 뮤지컬계 흥행 보증 수표 김준수는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만 총 10대였다. 그가 타는 차량들은 모두 ‘억’ 소리나는 슈퍼카로, 먼저 그는 이탈리아 L사의 스포츠카이자 국내에 단 한 대뿐인 파란색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애용하는 데일리 차량은 이탈리아 F사의 노란색 슈퍼카로 차량의 기격은 무려 7억 5000만원대 였다. 드라이브를 즐길 때는 R사 오픈카를 이용하는가 하면, 마사지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는 독일 M사의 럭셔리 세단도 보유 중이다. 그가 보유 중인 슈퍼카들의 가격을 총 합산한 가격만 무려 41억 2000만 원이었다.김준수는 특히 2위에 이름을 올린 연정훈의 모든 차량 액수의 규모보다 무려 2배가 넘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며 ‘가장 비싼 차를 산 스타’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사진=KBS2 방송화면)한편 이날 7위에 자리한 전현무의 소유 차종도 큰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운전 실력의 소유자로 알려진 전현무는 방송을 통해 오프로드에서도 척척 운전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 바 있다.전현무가 소유한 차량은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넉넉한 사이즈로 알려진 영국 L사의 7인승 SUV와 같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SUV로 출시 최고가가 2억 5000만원이었다. 그는 공개연애 중인 연인 방송인 이혜성과의 비밀 연애 당시에도 SUV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현무는 SUV만 외사랑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약 2억 9000만원대의 영국 B사의 쿠페, 2억3000만원대의 이탈리아 M사의 고급세단, 독일 M사의 컨버터블 모델까지 총 5대를 소유했다.전현무가 소유한 이들 차량 5대의 추정가는 약 9억 400만원이다.한편 ‘가장 비싼 차를 산 스타’ 3위에는 가수 지드래곤, 4위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5위엔 축구선수 손흥민, 6위는 가수 팝핀현준, 8위엔 래퍼 염따, 9위에 배우 진재영, 끝으로는 10위에는 배용준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 [아파트 돋보기]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방법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겨울철 공동주택에서 지출하는 관리비 중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마도 난방비일 것입니다. 특히 올 겨울은 한파가 잦아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는데요.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의 난방 방식과 장·단점, 유의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중앙·지역·개별난방, 무슨 차이? 공동주택의 난방 방식은 크게 중앙난방, 지역난방, 개별난방 3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중앙난방은 주로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 등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단지 안에 커다란 굴뚝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동주택 단지 내에 중앙보일러실이나 개별 동의 지하실 등에 설치된 대형 보일러를 가동해 각 가정으로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및 대규모 건물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장점은 개별난방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개인이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보급돼 노후된 보일러로 인해 열 효율이 떨어져 충분히 따뜻하지 않을 수 있고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없는 게 단점입니다.다음으로 지역난방은 최근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난방 방식입니다. 대규모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온수를 받아서 공동주택 단지 내 보일러실 등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각 가정에 적정한 온도의 난방을 공급하게 됩니다. 난방과 관계없이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고, 각 가정에서 따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난방비도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요즘 지어진 지역난방 공동주택은 각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있어 난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발전소에서 보내주는 온도 이상으로 난방을 끌어올릴 수 없어 추위를 많이 느끼는 개인은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보조 난방 기구가 필요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개별난방은 각 가정 내에 설치된 보일러를 통해 개인이 난방 온도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으며 난방비도 사용한 만큼 부과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대에서 직접 유지ㆍ관리해야 하므로 고장·수리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보일러가 가동될 때 소음, 진동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배출가스 배관이 잘못된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실 등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수시로 배관 점검 등이 필요합니다. 개별난방 보일러는 연료로 LNG도시가스를 주로 이용하지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방의 경우 LPG 가스를 사용해 난방비가 비싸질 수 있습니다.◇“연료비 절감 핵심은 보온·단열”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들은 겨울철 효과적인 난방과 연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온과 단열이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문풍지 등을 이용해 창문과 문틈 사이를 메꾸고, 창문에 커튼 설치 등을 할 경우 외부 열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 개별난방 방식을 이용할 경우, 평소에 수도꼭지를 온수 위치에 놓고 사용하게 되면 무심코 물을 틀었을 때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보일러는 설정돼 있는 온도 만큼 보일러의 물 전체를 덥히기 위해 가동되므로 가스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온수로 세수 또는 샤워를 하고 난 후에는 꼭 수도꼭지를 온수가 아닌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은 것이 난방비 절약의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바닥 마감재에 따라 난방비가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카페트, 깔개 등을 덮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집을 살 때는 공동주택의 1층 및 최상층에 위치한 세대의 경우 열 손실로 인해 난방비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난방계량기가 고장나 평소보다 난방비가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올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점검 및 교체를 꼭 실시해야 합니다. 특히 계량기를 고의로 훼손해서 난방비를 내지 않은 ‘부정사용’이 적발될 경우, 할증액을 산정해 난방비가 부과되며 절도죄가 성립돼 경찰서에 고발 조치됩니다. 난방비 피해를 본 입주민들에게 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무엇보다 각 가정 내에서 과도한 난방 사용을 자제하면 난방비도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올 겨울들어 잦은 한파와 폭설·폭풍 등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입주민 개개인의 노력과 실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7% 선두…‘정권 교체 > 정권 유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낙연(10%)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7%포인트 격차로 제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와 안 대표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점차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별로 인천·경기(41%)에서 두드러졌다. 여성(20%)보다는 남성(35%)에서 지지층이 집중됐고 연령별로는 40대(38%)에서 높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29%), 연령별로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남성(8%)보다 여성(1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이 이재명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부터 역전했다.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차기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 존재감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한편, 차기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여당 후보 당선을 응원한 응답 40%보다 많았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75%), 40대(57%) 등에서 높았다. ‘야당 후보 당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64%), 20대·60대 이상(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자료=한국갤럽)
- [갤럽]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7% vs 이낙연 10%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한 달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와 안 대표의 선호도는 각각 4%포인트·2%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내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이 지사의 재상승세에 비해 이 대표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 지사의 경우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고 이 대표는 광주·전라(29%),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