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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요소수 대란 막아라"…이억원 차관이 밝힌 60일 막전막후
  • "제2 요소수 대란 막아라"…이억원 차관이 밝힌 60일 막전막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닥이 안 보이는 늪에 빠진 기분이었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범정부 요소수 대책회의를 이끈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지금은 함께 일한 공무원들을 생각하면 뿌듯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이 차관은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매일 주재하며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른바 ‘요소수 소방수’로 활약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 5.3개월로 증가할 것”이라며 요소수 대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누가 총대 멜지 불분명, 초기 대응 구멍 뚫려” 중국은 두달 전인 지난 10월15일 요소 수출을 규제하고 나섰다. 수출 규제가 알려지자 요소수 품귀로 경유차가 멈추고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경유차는 950만대에 달한다. 산업용 요소수, 비료 생산용 요소까지 부족해져 공급망이 마비되고 전력이 끊기는 블랙아웃까지 우려됐다. 뒷북·늑장대응에 부처 간 엇박자 논란까지 여론은 들끓었다. 당시에는 어느 부처도 총대를 메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다. 들끓는 여론과 업계 아우성에 ‘욕받이’ 역할만 할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결국 돌고 돌아 경제부총리에게 ‘폭탄’이 떨어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달 7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요소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억원 차관에게는 범부처 요소수 대책을 실시간 총괄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위기, 마스크 대란을 대응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잔뼈가 굵은 이 차관이었지만, 처음에는 막막했다고 한다. 이 차관은 “어느 부처가 도맡아서 대응해야 하는지 쉽게 가르마가 타지지 않았다”며 “이 결과 초기 대응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돌이켰다. 요소수 대책 관련 기관은 기재부,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경찰청, 소방청 등 15곳에 달한다. 뚜렷하게 담당 부처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리스크가 터진 것이다.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였다.이 차관은 “과거에는 카드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 리스크가 컸는데, 이번에는 요소수라는 실물 위기가 경제 리스크로 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소수 대란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리스크”라며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리크스 대응할 특공대 같은 공직 인재 키워야”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해법은 신속하게, 전방위 대책을 모색하는 것뿐이었다. 기재부는 △중국과의 협의 강화 △수입 다변화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매점매석 단속 등 전방위 대책을 총괄했다. 이 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매일 열고, 요소수 수급 상황과 범정부 대책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한 줄기 빛이 보인 건 지난달 12일 회의에서다. 이 차관은 이날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 5.3개월로 증가할 것”이라며 요소수 대란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달 17일 요소수 공급량이 수요량을 넘기 시작했고, 지난달 22일에는 요소수 하루 생산량이 하루 소비량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후부터 정부는 제2 요소수 대란을 방지하는 중장기 대책 마련도 동시에 추진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26일 ‘제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해 선제적 관리를 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시스템도 구축해 가동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10일 3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에서 100여개 품목이 지정됐다. 이 차관은 제2 요소수 대란을 막으려면 품목 지정도 필요하지만, ‘대응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스크가 번지기 전에 상황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국민·언론과 소통할 때 원보이스(one voice)로 가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스크가 불거지면 ‘특공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직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처 해체설 등 다양한 정부조직 개편론이 나오고 있지만, 조직 개편에 앞서 인재를 키우는 방식도 고민해야 ‘제2의 요소수 대란’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1.12.13 I 최훈길 기자
편의점서 매출 50배 ‘팡’ 터진 술은?
  • 편의점서 매출 50배 ‘팡’ 터진 술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 주말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도선까페점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 6만원이 훌쩍 넘는 샴페인 100여병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점포에 들어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의 재고여부를 물었고, 입고 30분만에 마지막 한 병이 판매됐다.세븐일레븐 샴페인 기획전(사진=세븐일레븐)‘갑분샴(갑자기 분위기 샴페인)’. 12월 편의점에 때아닌 샴페인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번 달 연말시즌을 맞아 업계 최초로 샴페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선보였다. 와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에 포함되는 상대적 비주류 상품인 만큼 이례적인 행사다. 세븐일레븐에서 화제 된 샴페인 기획상품은 마릴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6만2400원), 샴페인의 기본으로 불리는 ‘도츠브룻클래식’(7만4900원), 유명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페리에주에그랑브뤼’(6만9900원) 3종이다. 3종 모두 국내에 극소량 수입되는 일명 ‘레어템’으로 세븐일레븐이 준비한 초도 물량 1만여 개가 약 열흘 만에 동났다.해당 상품들은 판매 개시 직후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와인 애호가들이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븐일레븐 샴페인 재고 현황’에 관련된 글이 200건 이상 게시됐으며 최대 3000번이 넘게 조회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세븐일레븐 자체 모바일앱(세븐앱)의 실시간 재고 확인 기능을 활용해 두세 병씩 사왔다는 소심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며 입소문을 탔다. 또한 주말에는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 페이로 구매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해 희귀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편의점 와인으로는 다소 비싼 가격(6만~7만원대)의 상품이지만 가까운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품귀현상을 빚었다. 실제 지난 2주간 세븐일레븐의 주말(12월4~5일, 12월11~12일) 와인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샴페인이 포함된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전월 대비 50배 이상 크게 뛰었다. 시간대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평소 저녁 늦은 시간(20~22시)에 집중됐던 와인 구매가 한정판 샴페인을 선점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기획전 시작 후 단기간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완판 되어 2차 물량 수백 개를 급하게 확보했으며, 현재 3차 물량도 항공편으로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에서 보유한 전체 물량을 공수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에도 샴페인 판매가 와인카테고리에서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 및 상품구색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이번 기획전에서 샴페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상품을 선보이고 싶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싶었던 만큼 소싱부터 가격책정까지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며 “편의점에서는 저렴한 데일리 와인만을 판매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와인 애호가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I 김보경 기자
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뉴스새벽배송]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13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백신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3차 추가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된다. 13일 발표될 전날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역시 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0.95% 상승하며 4712.02로 마감,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만큼 경계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코로나19 5000명대 확진 예상…위중증 900명 육박-12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4564명으로 일요일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000명 안팎이 이어졌던 평일보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검사자가 적은 ‘일요일 효과’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8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위중증환자 수는 900명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한계치(86.5%)를 넘어선 상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1739명으로 최대 상황.◇ ‘부스터샷’ 사전예약 시작...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날부터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함.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됨. 2번 이상 위반 시 과태료 액수가 300만원으로 올라가며, 영업정지 일수도 위반 횟수에 따라 20일(2차), 3개월(3차)로 증가하다가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어.-앞서 지난 6일부터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으로 확대했지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날까지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둔 바 있음. -코로나19 완치자나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접종이 금지·연기된 사람, 면역 결핍자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사람은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자에 포함.-이날부터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되는 사람들의 3차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됨.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 S&P500, 신고점 경신…물가지표 39년 만에 최대폭 상승-지난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39% 떨어진 18.69를 나타내며 20선을 다시 밑돌아. -물가지표가 이날 주목받아.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아. 1982년 6월(7.2%) 이후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4.9% 뛰어. 이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가 주목받고 있음.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국제유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달러 약세에 상승-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한 주 동안 8.2%가량 올라. 이는 지난 8월 27일로 끝난 한 주간 상승률인 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7%가량 올라 8월 말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여.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한 후에 7주 만에 반등에 성공.◇ 미국 토네이도 사망자, 최소 94명…피해규모 커져-미국 켄터키주 등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 사망자가 현재 94명으로 확인. 특히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돼. 켄터키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져.-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공장에서 일하던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져. 미국에서 역대에 발생한 가장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미주리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69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박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1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 수교 60주년 호주 국빈방문… 경제외교 시작-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호주 캔버라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 호주를 한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외국 정상.-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승격하는 한편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산,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호주는 한국의 8번째 교역 대상국(한국은 호주의 4번째)인 동시에 광물자원 수입 1위 대상국으로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에도 한국의 우군이 돼 줌. -다만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우려도 나와. 호주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중국이 이번 순방을 불편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 LH,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지난 2일 입주자모집 공고한 행복주택 6천893호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 행복주택은 젊은 층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입주가능. 이번 공급대상은 서울수서A2 등 수도권 7곳 5745호와 제주일도이동 등 지방 7곳 1148호.-특히 이번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수원당수A4지구에 공급.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지하철 신분당선 호매실역 신설 계획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 -또 여주역세권 3BL 및 음성맹동 등 2개 지구에서는 중소기업전용 행복주택이 공급. 여주역세권 3BL은 경강선 여주역이 100m 거리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 나들목 등 출퇴근 환경이 좋아 인근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청약은 13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 또는 모바일 LH청약센터에서 가능.
2021.12.13 I 김인경 기자
중소형 부품株 주가 끌어올린 '이것'
  • 중소형 부품株 주가 끌어올린 '이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판이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LG이노텍(011070)과 삼성전기(009150) 뿐 아니라 중소형 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다.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판은 내년에도 공급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지난 두 달(10월12일~12월9일) 사이 71.9% 상승했다. 기판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007660)(60.6%) 심텍(222800)(50.7%) 비에이치(090460)(23.6%) 대덕전자(353200)(21.7%)도 같은 기간 일제히 상승했다. 기판은 반도체에 장착되는 단순 부품이라는 인식으로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주요 고객인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해 실적도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비메모리 반도체 기판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메모리 기판까지 공급난에 시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양호했던데다 코로나19와 5세대 통신(5G) 통신 전환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어나서다. 특히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패키징에 활용되는 기판은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 2019년까지 적자에 시달리던 심텍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1505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에 달한다.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의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707억, 710억원으로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비에이치의 경우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시장에서 삼성전기가 철수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판 공급난은 내년에도 계속돼 기판 업체들의 가격 인상과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는 점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심텍(9배) 이수페타시스(8.8배) 코리아써키트(7.7배) 해성디에스(10.4배) 등 7~10배에 머물러 있다. 전기, 전자 업종의 PER은 20배에 달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판 업체들의 일부 증설분이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것”이라며 “초기 생산 수율 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기판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11 I 김겨레 기자
'탄소저감 자원' 고철값 뛴다…철강재 가격 인상 신호되나
  • '탄소저감 자원' 고철값 뛴다…철강재 가격 인상 신호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바람이 거세지면서 공정상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철스크랩(고철)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이 뛰면서 철스크랩을 주 원료로 하는 철근을 비롯한 철강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철스크랩(고철·생철)은 지난달 월평균 가격이 t당 6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4% 상승했다.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t당 62만원대로 소폭 내리긴 했지만 20만~3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평년 수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단위=만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철스크랩 가격이 오른 이유는 수요 증가 때문이다. 올해 1~10월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조강(쇳물)은 188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0t 대비 9.5% 늘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재 수요가 증가한 데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근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는 결국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철강업체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 철스크랩 사용량을 늘린 점 역시 철스크랩 가격 오름세를 부추겼다. 전기를 이용해 철스크랩을 녹여 철강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방식은 철광석과 석탄을 이용해 쇳물을 만드는 고로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을 75% 줄일 수 있다. 철강업체는 철스크랩 사용을 탄소 저감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삼으면서 점차 전기로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여기에 고로를 운영하는 철강업체도 고로 내 철스크랩 투입 비율을 높이려 시도하면서 철스크랩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도 최근 철스크랩 투입 비율을 20%까지 높여 조업하기 시작했고, 중장기적으론 2030년까지 철스크랩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은 철근 등 철강제품 가격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달 1주차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t당 10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철근 대란’ 시기 130만원 안팎을 오갔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내렸으나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과 견주면 55.1% 높은 수준이다. 철스크랩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철강업체가 앞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자 철스크랩 사용량을 늘릴 예정이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철스크랩 수요량은 지난해 4억2800만t에서 2035년 7억92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US스틸과 일본제철도 최근 전기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한다는 건 철스크랩 수급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도 철스크랩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기로 비중이 높은 업체 등은 원재료 가격 압력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강공장 전로 조업. (사진=포스코)
2021.12.10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무역협회, 기업과 TF 발족
  •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무역협회, 기업과 TF 발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글로벌 공급망 민간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엔 무역협회와 수입협회, 삼성물산·GS글로벌·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세아제강·엑시콘·주성엔지니어링·일진그룹 등까지 10개사가 참석했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요소수 부족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복합적 사안”이라면서 “협회는 민간 상사와 수출입 기업의 국내외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제2의 요소수 품귀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TF 기업의 국내외 조직망과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분석기능을 결합해 주요 핵심 품목의 해외시장 동향과 국내 수급 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이상 징후를 발견할 땐 정부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말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중국발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며 ‘단일국 수입 의존형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주목하고 공급망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TF 발족하겠다고 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 품목 1만2588개 가운데 올해 1~10월 기준 특정 국가에서 8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품목은 총 3911개에 이른다. 특히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1859개로 집계됐다. 9일 ‘글로벌 공급망 민간 모니터링 TF’ 발족식에서 이관섭(오른쪽에서 4번째) 무역협회 부회장과 TF 참여 기업 관계자가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2021.12.09 I 경계영 기자
내일부터 요소수 온라인으로 산다…1인 하루 20ℓ 제한
  • 내일부터 요소수 온라인으로 산다…1인 하루 20ℓ 제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일부터 수입 요소수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25일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로 구매한 요소수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7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은 요소수 품귀 대응 조치의 정상화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 수정공고를 통해 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향후 마트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요소수 품귀 사태가 불거지면서 요소수 판매 창구를 주유소, 한 곳으로 단일화했던 것을 조정하는 것이다. 현재 환경부 조사 기준 수입업체 재고는 약 690만ℓ로, 이달 중 약 700만ℓ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생산물량의 경우 기존대로 주유소를 통해서 유통되며,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 시에도 보다 많은 수요자들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ID당 1일 1회 20ℓ로 판매 횟수와 물량은 제한된다. 정부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입 물량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 수입품·검사합격품·환경부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해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단속반의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 제품 유통이 확인된 경우 강제로 플랫폼 퇴거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요소수 재고 정보를 공개하는 주유소를 기존 136개에서 전일 76개 추가한데 이어 이날 175개를 더 추가한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 요소수 온라인 판매 및 정보공개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리스크 요인을 지속 관리하면서 공급망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2.07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세계 8위 무역 강국… 경제대국으로 달려가자”
  • 文대통령 “세계 8위 무역 강국… 경제대국으로 달려가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 경제 대국으로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나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면서도 “소중한 성과마저도 부정하고 비하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국민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단기인 299일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수출규모 역대 최대치가 기대되는데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강한 무역구조로의 개편, FTA네트워크, 디지털화 등을 통한 무역저변 확대, 친환경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무역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대비 △무역 저변 확대를 위한 금융, 마케팅, 컨설팅 종합 지원 △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을 약속했다.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해 “경제안보 핵심 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물류 정체에도 적극 대응해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한 기업에 대한 물류 상황 실시간 제공 및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 및 비용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문 대통령은 이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와 FTA를 추진해 중남미와 중동시장도 확대하겠다”고 했다.탄소중립 정책으로는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수출입 균형을 고려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된 뒤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6일로 변경하여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무역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 기업인 260명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1.12.06 I 이정현 기자
②'와인 페어링' 안주로 딱..농심 '새우깡 블랙'
  • [식품박물관]②'와인 페어링' 안주로 딱..농심 '새우깡 블랙'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농심 새우깡이 화려한 변신에 나섰다. 지난 10월 새우깡의 고급 버전인 신제품 ‘새우깡 블랙’을 새롭게 선보이면서다.▲‘새우깡 블랙’은 와인과 페어링(pairing·술과 음식 궁합) 안주로 잘 어울린다.(사진=농심)새우깡 블랙은 최근 ‘와인 열풍’과 함께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와인에 곁들이기 좋은 페어링(pairing·술과 음식 궁합) 안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새우깡 블랙이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송로버섯)을 품었기 때문이다.땅속에서 자라는 트러플은 인공적으로 재배가 되지 않고 채취 또한 쉽지 않아 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요리를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즐기기 원할 때 수요가 높다. 트러플은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요리 재료로 다양하게 쓰이면서 이를 활용한 요리와 와인을 곁들이는 조합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트러플 향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 와인 ‘바롤로’(Barolo)는 ‘와인의 왕’이라 불릴 만큼 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와인과 트러플 요리를 곁들이는 식사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조합으로 꼽힌다.새우깡 블랙은 트러플 중에서도 고급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을 사용해 품격 있는 풍미를 더하고 새우 함량도 기존 새우깡 대비 2배로 높였다. ‘생새우의 차별화된 고소한 맛’이 새우깡의 정체성이자 장수 비결인만큼 함량을 대폭 늘려 새우깡의 매력을 강조한 것이다. 모양도 새로워졌다.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지만 너비는 1.5배 넓어 더욱 바삭해졌다. 그래서 가격도 높은 편이다. 편의점 기준 2000원으로 오리지널 새우깡(1300원)보다 54% 가량 비싸다. 비싼 만큼 ‘명품 스낵’으로 값어치를 하겠다는 구상이다.▲농심 새우깡 스낵 신제품 ‘새우깡 블랙’(사진=농심)새우깡 블랙은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새로운 음주 트렌드로 자리잡은 ‘홈술’(집에서 술마시기)과 ‘혼술’(혼자 술마시기) 스낵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정용 주류 시장이 빠르게 커진데다 와인 소비도 급증하면서 이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가정뿐 아니라 최근 젊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편안한 분위기의 ‘캐주얼 와인바’ 등지에서도 와인 안주로 쓰인다. 새우의 고소함과 블랙트러플 특유의 향이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뤄낸다는 평가다.실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이 새우깡 블랙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호응과 함께 잇따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농심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쇼핑에서는 30분이 채 되지 않아 준비한 5000세트가 모두 완판됐다. 정식 시판이 되자 출시 2주(10월 18~31일)만에 220만봉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일부 소매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새우깡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작답게 포장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블랙’과 ‘골드’를 메인 컬러로 두고 새우깡 고유의 ‘레드’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해 프리미엄 스낵 이미지를 내는데 주력했다. 재질 역시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R-PET)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경영에 동참했다.김기복 농심 스낵마케팅 팀장은 “새우깡 블랙과 와인의 조화를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새우깡 블랙과 와인으로 함께 한다면 소중한 분들과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5 I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 인구절벽 맞닥뜨린 韓경제…해법은
  • 코로나19 위기 속 인구절벽 맞닥뜨린 韓경제…해법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저출산·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인구 문제가 중장기 경제 성장을 저해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연간 인구는 자연 감소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앞으로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지난 3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가 맞물린 상황에서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한 평가도 관심사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은 한걸음 뒤로 물러섰고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리스크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자연감소 접어든 韓인구…총인구 감소 머잖아4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9일 2020~2070년 장래 인구추계를 발표할 예정이다.통계청은 5년에 한번씩 미래 인구동향을 가늠하는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한다. 2016년에 장래인구추계를 내놨는데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2019년 3월에 특별추계를 발표한 바 있다.2019년 발표한 2017~2067년 장래 인구추계를 보면 당장 2019년부터 해당연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유입 등을 감안한 총인구 감소 시기는 당초 2032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앞당긴 바 있다.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전환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구성장률은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2067년 -1.26%까지 감소한다고 전망했다.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에는 52만명 감소할 것으로 봤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67년 1827만명까지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예상이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2030년 500만명, 2067년 318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인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에서 계속 높아져 2067년 120.2명까지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기저귀 판매대에서 고객이 상품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초저출산 경향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장래인구추계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올해 8월 출생아수는 2만192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7%(1579명) 감소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다.출생아수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3646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23개월째 자연감소를 지속 중이다.장래인구추계와 함께 9일에는 2020년 신혼부부 통계, 8일 2021년 1인가구 통계가 각각 발표돼 혼인 추이와 최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오미크론·GVC·인플레 등 대내외 리스크 상존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또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미크론 공포에 휘청인 만큼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높은 물가 상승세 또한 부담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9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석유류,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의 오름세가 지속됐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된 영향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4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코로나 돌파감염 확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경기 개선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도 더해진 상황”이라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남은 한 달간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경기 흐름 이어가기를 위한 내수·투자·재정집행 등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12월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대외여건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나 서비스업은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영향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다.경제 안보와 관련한 원자재 등 동향 점검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억원 1차관을 중심으로 매일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지속해나간다.요소수 품귀 사태로 물류 대란 우려가 불거진 후 현재 한숨은 돌린 상태지만 지속적인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이와 함께 10일에는 경제 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요소수 등 해외로부터 공급 차질을 빚을 경우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지난달 26일 TF 1차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한 근원적 대응 차원에서 관계부처들이 총력 협업 대응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체계적·종합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6일(월)08:0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7일(화)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관계기관 MOU(2차관, 서울)17:00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부총리, 비공개)△8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부총리,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9일(목)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2차관, 비공개)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4:3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0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9: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비공개)09:30 미래전략 컨퍼런스(부총리, 비공개)10: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3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14:30 민간투자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6일(월)09:00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활용 수출기업 불편 해소10:00 아시아개발은행(ADB) 벤처 한국 로드쇼 개최14:00 2021년 3/4분기 통계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7일(화)10:00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국무회의 의결 - 항공업계 지원여력 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 -10:30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관계기관 MOU체결10:30 제3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 계획12:00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12:00 KDI 경제동향(2021. 12)△8일(수)08:30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 개최09:00 제19차 한-러 경제공동위 개최10:00 부총리 주재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개최11:00 신남방정책 국제세미나: 신남방정책 4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12:00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16:00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참석△9일(목)10:00 통계청-UNFPA 제5차 저출산 고령화 서울 심포지엄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2월호) 발간10:00 2021 경제교육대상 시상식 개최10:00 2020~21년 북한의 대외관계 평가 및 2022년 전망12:00 장래인구추계 : 2020∼2070년12:00 2020년 신혼부부통계△10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30 제3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 - 격변기, 대한민국 미래를 짚다 : 회복과 대전환10:00 제25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114:00 제1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7:00 2021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2일(일)12:00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결과
2021.12.04 I 이명철 기자
“걸어두면 돈 들어온다던데”...연말 은행달력 구하기 전쟁
  • “걸어두면 돈 들어온다던데”...연말 은행달력 구하기 전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 달력 구할 곳 없나요?’연말 시중은행이 배포하는 달력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영업점에서 무료로 배포하기는 하고 있지만 비대면 및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확대 등으로 종이 달력 제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연말 달력 배포가 시작됐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가장 먼저 달력배포를 시작했고,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도 뒤이어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부분 거래회원을 상대로 달력을 배포하고 있으며 지점마다 상이하지만 배포 날짜를 지정하거나, ‘1인 1달력’, 거래가 많은 우수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등의 조건도 걸렸다.과거만 해도 은행 달력은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등 후하게 배부됐다. 이른바 ‘돈 들어온다’는 속설에 여러 사람이 은행 달력을 찾았던 탓이다. 실제 지난 2000년대 초까지만해도 은행별로 300만~500만부가량 달력을 찍으며 흥행을 보였다.하지만 최근엔 절반 이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핸드폰을 통해 일정을 체크하는 등 달력을 찾는 수요도 줄었고, 은행 내부에서 환경 등을 위해 종이 달력을 줄이자는 분위기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은 달력제작을 더 이상 늘릴 계획을 갖고 있지 있다. A은행은 오히려 전년보다 달력 제작을 30%로 줄였다. 은행이 달력 공급량이 줄면서 최근 몇 년간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력 물량이 없어 일찍 소진되는 탓에 허탕을 치고 오는 고객도 여럿이다. 한 은행원은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달력 수요가 있어서, 11월말이나 12월 중순까지는 달력을 찾는 전화나 문의가 빗발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까지 은행 달력이 등장했다. 실제 중고나라가 국내 5대 은행에서 제작한 2020년 달력을 거래 물품으로 올린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총 840건에 달했다. 우리은행 달력이 264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192건 △NH농협은행은 164건 △신한은행 117건 △KEB하나은행 103건 순이었다.당시 은행들의 탁상용 달력은 5000원선에서 거래됐고, VIP고객용은 1만원 안팎으로 거래됐다.올해도 여전히 중고거래사이트에 은행 달력이 올라오고 있다. 탁상달력은 5000원, 벽걸이는 8000원 선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컸던 탓인지, ‘돈이 들어온다’는 은행 달력을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비용절감 등을 위해 은행 달력 공급량이 줄면서 중고거래 장터까지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04 I 전선형 기자
中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묵묵부답 北 움직일까
  • 中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묵묵부답 北 움직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3일 청와대가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도 약속받았다. 하지만 당사자인 북한이 여전히 묵묵부답인데다 중국 역시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할 뿐 구체적인 역할은 언급하지 않았다.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 톈진(天津)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 실장은 전날 중국 톈진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회 회담 및 만찬 협의를 갖고 △고위급 교류 및 실질 협력 등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서 실장의 첫 중국 방문이며 지난해 양 위원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다.서 시장과 양 위원은 전날 중국 톈진에서 만나 한반도 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포함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동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양측은 지역 및 국제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서 실장은 최근 미중 간 소통에 대해 중국 측 설명을 청취하는 한편 “미중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전이라도 정상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화상을 통한 정상회담 추진 등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최근 문제가 된 요소수 품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양국 협의도 이어졌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 한국 수출을 요청했고 양 위원은 “한중 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노력을 약속했다. 앞으로 또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고 역설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미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서 경제·기술·보건 등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03 I 이정현 기자
수원시 코로나 대응 ‘호평’...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 수원시 코로나 대응 ‘호평’...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 수원시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2021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자원봉사 등 민간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수원시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2021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은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정부가 자원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이웃을 돕고 사회를 발전시킨 숨은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16회를 맞았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은 유공자를 중점 발굴, 수원시의 모범적인 민간협력 대응이 주목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수원시는 코로나19 유행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이 발생한 지난해 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천마스크 5만2000여 개를 만들어 예방수칙 등을 담은 홍보물과 함께 배부하고, 마스크 분실방지 목걸이 3만5000개를 제작해 나눠주는 활동을 전개했다.또 방역활동지원단을 모집해 지역아동센터 등 131개소에서 자발적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지역 내 보육기관과 교육기관에서 1만1000명을 위한 손소독제 제작과 배부 봉사활동도 펼쳤다.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진 수원시의 자원봉사 노력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모범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소중한 마음으로 방역과 대응에 노력을 보태주신 수원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라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민간협력의 모범사례를 일궈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3 I 김아라 기자
한미, 북핵대응 ‘작계’ 손본다…文정부 전작권 전환은 ‘불발’(종합)
  • 한미, 북핵대응 ‘작계’ 손본다…文정부 전작권 전환은 ‘불발’(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이정현 기자]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작전계획’(작계)을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전환)와 관련해서는 한미가 내년 후반기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을 평가하기로 합의하면서 결국 임기 내 환수는 불발됐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및 무기 개발이 역내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의 (군사 능력) 고도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한미 군 당국 간 공통된 평가라고 재확인했다.서욱(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양국 군 당국은 이번에 승인된 SPG를 통해 한미연합사령부 작전계획을 최신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작계 5015’는 변화한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수정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 SPG 승인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서욱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SPG는 작전계획 발전을 위해 (한미) 양국 국방부 차원의 정책적 지침을 군사위원회(MC)에 하달하는 문서”라며 “(이번 SCM에선) 북한의 위협 변화, 우리 군의 ‘국방개혁2.0’ 및 연합 지휘구조의 변화, 제반 전략적인 환경 등을 담을 작계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변화된 전략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새 SPG) 최종안에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새 SPG 승인에 따라 한미는 세부적 보완 작업에 돌입하게 되며,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 등 신무기 개발에 대한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한미 양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중단된 전작권 전환에 대한 검증 절차와 관련해서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 때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은 물 건너갔지만, 주한미군 병력 유지와 용산 미군 기지 이전 합의는 성과다. 양 장관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는데 합의하는 등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를 내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SCM에서는 미국 측의 중국 문제에 대한 한국 역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는 대만 관련 문구가 처음 담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 당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군사적으로 명시한 차원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해 보인다마침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중국 톈진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만났다. 지난해 8월 부산 회담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문제가 된 요소수 품귀 사태를 막기 위한 협의도 오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 공을 들이고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추진 여부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쯤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서 실장은 중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자관계를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의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 말했다.
2021.12.02 I 김미경 기자
코로나 시대…타이레놀, 일반의약품 압도적 1위
  • 코로나 시대…타이레놀, 일반의약품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을 1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일반의약품이 됐다.타이레놀정.(사진=한국얀센)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타이레놀이 3분기 누적 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81억원에서 3배 가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얀센의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로 통증에 1차로 활용되는 의약품이다.타이레놀의 올해 매출 데이터를 보면 판매량 급증이 코로나19와 맞물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분기 매출 8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분기에는 255억원으로 3배 이상 치솟았다. 타이레놀은 3분기에도 1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정부의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 시기와 유사하다.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8시간이알’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3% 증가했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3분기까지만 6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타이레놀의 매출 급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타이레놀’의 복용을 권한 정부의 안내가 배경이 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아닌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의 경우 백신을 맞았을 때 생기는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어서다.이 같은 정부의 안내 이후 타이레놀 구매가 이어지면서 한 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인지하기 쉽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 대신 ‘타이레놀’을 안내한 것이 일반의약품 시장 전체 판도 바뀌게 된 셈이다.타이레놀에 이어서는 종근당의 이모튼이 3분기 누계 매출 313억원으로 일반의약품 2위를 차지했다. ‘이모튼’은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용 약품이다. 지난 1분기 일반약 중 매출 1위에 올랐지만 타이레놀에 밀려났다. 한독의 진통소염제 케토톱과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 광동우황청심원 등이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2021.12.01 I 김영환 기자
팹리스 반도체 호실적 "슈퍼사이클 효과 이어진다"
  • 팹리스 반도체 호실적 "슈퍼사이클 효과 이어진다"
  • LX세미콘 본사 전경 (제공=LX세미콘)[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제주반도체(08022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3배 늘어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본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256억원보다 2배 이상(123%) 증가한 5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92억원으로 1326%나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41억원을 올리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105억원을 3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제주반도체는 IoT(사물인터넷)용 통신기기와 컨슈머, 모바일 네트워크 등에 들어가는 복합응용 메모리반도체인 ‘멀티칩패키지’(MCP)에 주력한다. 매출액 중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MCP 외에도 △D램 △낸드플래시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을 보유한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기 어려운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다수 글로벌 IoT 모듈 업체들을 메모리반도체 거래처로 확보하기도 했다”며 “국내외에서 반도체 수주가 밀려들면서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최대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타고 거침없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팹리스는 ‘반도체 공장’을 의미하는 ‘팹’(Fab)과 ‘없다’는 의미인 ‘리스’(less)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반도체 공장이 없이 반도체 개발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을 의미한다.세계 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퀄컴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 생산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패키징(반도체 후공정) 등 철저히 외주에 맡긴다. 업계에서는 팹리스 업체들이 슈퍼사이클 흐름을 타고 올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30일 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팹리스 업체인 LX세미콘(108320)(옛 실리콘웍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50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129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6%에 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X세미콘이 올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간으로 전년보다 64% 늘어난 1조 9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LX세미콘은 TV와 모니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 주력한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은 ‘대세’ 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구동칩(DDI)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이 올해 3분기 미국 애플 ‘아이폰13’ 출시 효과로 모바일 DDI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DDI 판매 호조와 함께 가격 상승세는 올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차량용 반도체에 주력하는 텔레칩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난 366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 22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2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91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4억원 손실에서 17억원 이익을 거두며 턴어라운드를 일궜다.텔레칩스(054450)는 자동차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주력한다.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AVN용 AP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동차 경기가 회복하면서 반도체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차량용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를 개발한 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들 팹리스 업체는 올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팹리스 업체들 상당수가 현재 밀려드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팹리스 업체 상당수가 올해 연간으로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반도체 직원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
2021.11.30 I 강경래 기자
제2 요소수 사태 막는다…한중 경제공동위 30일 개최
  • 제2 요소수 사태 막는다…한중 경제공동위 30일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중 포괄적 경제협력 협의체인 제25차 한중 경제공동위가 오는 30일 화상으로 열린다.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제2의 요소수 사태’ 방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교란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 수석대표인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런홍빈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화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무역·투자 협력 등 양국 간 경제 분야 현안을 점검한다. 한 시민이 지난 15일 인천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고 있다(사진=뉴스1).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로 촉발된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도 중요하지만 중국과의 긴밀한 사전 협조도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관련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또한 문화 콘텐츠 분야 교류 협력 활성화와 지역 및 다자 협력 등도 의제에 도함돼 있어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 회의는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 사안을 놓고 미중 경쟁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려 주목된다.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이 연례적으로 경제·통상 의제를 포괄 논의하는 차관급 고위 협의체다.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해 왔다. 직전 회의는 지난해 8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으며, 양국 차관을 대신해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여했다.경기 의왕아이시디주유소에서 요소수를 구매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11.26 I 김미경 기자
제2 요소수 대란 막는다…“4000여개 품목 조기경보”
  • 제2 요소수 대란 막는다…“4000여개 품목 조기경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에 대응하는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안으로 200여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집중 관리를 위해 이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정부 종합대응 체계인 경제안보 핵심품목 TF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해 관계부처들의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 차관은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이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 이어 우리의 공급망 구조를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며 “위험요인의 신속한 사전 포착과 안정성 및 복원력 확보 필요성,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위험성을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TF는 특정국 의존도가 50% 이상이거나 그 외 모니터링 필요성이 큰 40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이번 주부터 가동했다. 외교부에서 주요 수입의존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국가를 지정해 공관별로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경제안보 담당관을 선정했다.정부가 당장 시급한 점검이 필요한 품목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주력산업 핵심소재 관련 품목이 특정국에 수입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공급망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농수산물, 의약품 등 다른 분야의 경우 대부분 품목의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비료 등 일부 불안정 품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4000여개 품목의 대응 시급성과 경제·산업·국민생활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목별로 등급을 분류해 차등적인 점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정부는 4000여개 조기경보시스템 대상 품목 중 올해 안으로 100~200대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은 종합적 검토를 거친 뒤 다음 달 중 경제안보 핵심품목TF를 거쳐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정이 완료된 핵심품목을 대상으로 비축 확대, 국내 생산 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 맞춤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정이 완료된 20대 우선관리품목 중 방안이 구체화 된 5개 내외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TF 논의를 거쳐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이 차관은 “공급망 문제에 있어 범부처 협업이 위험요인 조기 파악 및 대응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경제안보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1.26 I 공지유 기자
이제 시선은 M&A로…100조 쥔 삼성, 누구 품을까
  • 이제 시선은 M&A로…100조 쥔 삼성, 누구 품을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를 최종 확정하면서 한동안 멈췄던 대규모 인수합병(M&A) 시도에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3년 내 유의미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 삼성의 성장을 이끌어낼 M&A 대상을 적극적으로 물색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주지사 트위터 제공)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미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부회장이 열흘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연쇄 회동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이 부회장은 이번 북미 출장길에서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밝힌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매듭지으며 대규모 투자에 물꼬를 텄다. 이번 투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와 함께 M&A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M&A는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사업 등을 포함해 M&A 가능한 분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5월 전략발표에서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총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암시해왔다. 삼성전자의 곳간도 그 어느 때보다 두둑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분기 보고서를 보면 3월 말 현재 연결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만 128조2584억원에 달한다. 2019년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의 연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봐도 69조7000억원, 영업현금흐름은 59조2000억원 수준이다.업계에선 삼성전자의 M&A 작업은 연말 혹은 내년 초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나 바이오산업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 직후 내놓은 ‘3년간 240조원’ 투자 계획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국내 180조원, 해외 60조원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의 강자인 네덜란드 NXP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몸값이 치솟으면서 680억 달러(약 80조원)를 감당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밖에도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신성장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며 “삼성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4 I 배진솔 기자
'제2의 요소수' 막는다…홍남기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여개 선정"
  • '제2의 요소수' 막는다…홍남기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여개 선정"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과 관련해 24일 “조만간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여개를 선정해 맞춤형 수급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대전 소재 조달청 비축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주요 금속 비축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재부)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희토류 금속 생산기업과 대전지방조달청 소재 비축기지를 방문해 경제안보핵심품목의 국내 자립기반 확보 진행상황 및 비축현황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정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마그네슘과 텅스텐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20개 원자재를 우선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안전망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외의존도가 높은 3~4000개 품목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이날 방문한 희토류 금속 생산기업 KSM 메탈스는 20개 우선관리품목 중 하나로 전기차 생산 등에 필수적인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핵심소재인 네오디뮴 금속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 수출 규제 계기가 본격화된 소부장 경쟁력강화 정책의 핵심인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모델로 선정돼 내년부터 협력기업들에게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희토류 주요생산국인 호주의 투자를 유치해 희소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와 함께 향후 국내 유턴기업과의 후속생산 연계를 통해 경제안보 핵심품목 국내 자립기반 구축의 모범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또 20개 품목을 포함한 여타 경제안보 핵심품목의 국내생산 전환, 수입선 대체 등 수급안정화 방안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홍 부총리는 이어 대전 지방조달청 비축기지로 이동해 비축현황을 점검한 뒤 공급망 안전장치로서 정부 비축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긴급수급 조절물자 지정 등을 통해 비축대상을 현재 금속 위주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물자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또 희소금속 비축물량을 최대 180일까지 늘리고 비축품목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11.2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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