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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빔산토리 등 희귀 위스키 판매 시작
  • 롯데호텔 서울, 빔산토리 등 희귀 위스키 판매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빔산토리와 함께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 기념 위스키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호텔 위스키 프로모션. (사진=롯데호텔)빔산토리는 일본의 산토리가 짐빔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빔을 인수·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의 기주로 유명한 짐빔과 가쿠빈의 제조사로 세계 3대 프리미엄 주류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지난 1923년 아시아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 착공 이래 100주년을 맞은 산토리 위스키가 출시한 한정판 위스키를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즈나라(물참나무) 오크의 우아함을 극대화한 야마자키 미즈나라 18년 100주년 에디션, 스카치와는 차별화되는 피티드 위스키인 하쿠슈 피티드 몰트 18 년 100주년 에디션 등의 기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산토리가 보유한 일본 내 3개 증류소의 원액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히비키 21년도 판매한다. 히비키는 현재 위스키 원액 고갈로 인해 12, 17년 제품은 생산이 잠정 중지되어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스키이다.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에 등장하여 큰 화제를 모았었던 로얄살루트가 단 500병만 한정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위스키 프로모션. (사진=롯데호텔)로얄살루트 브랜드는 영국 왕가의 대관식과 연이 깊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53년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는 지난 5월 열린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위스키를 새로 선보였다. 로얄살루트의 탄생연도인 1953년을 기념하는 53개의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해 복합적인 풍미를 가졌다. 이외에도 맥캘란 30년 셰리 캐스크, 글렌피딕 타임 리:이매진드(Time:Re-Imagined) 컬렉션 40년 등 생산 물량이 극소량에 불과한 위스키 명가들의 고연산 제품들을 들여와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페닌슐라 라운지에서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 프로모션에 나선다.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방에서 생산하는 오켄토션은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라운지에서는 오켄토션을 칵테일 기주로 하이볼과 러스티 네일을 선보인다. 칵테일 외에도 오켄토션 12년, 아메리칸오크, 소비뇽블랑과 3종 샘플러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맛볼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호텔과 어울리는 ‘시간의 맛’을 담은 위스키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4 I 백주아 기자
구하기 힘들다는 '발베니'…"이 곳 오면 다 맛볼 수 있어요"
  • 구하기 힘들다는 '발베니'…"이 곳 오면 다 맛볼 수 있어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는 서울 광화문에 ‘더 발베니 바’ 2호점을 정식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발베니가 서울 광화문에 ‘더 발베니 바’ 2호점을 열었다.(사진=발베니)발베니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발베니의 장인정신과 철학을 소개하고자 지난 2021년 5월 서울 청담동에 더 발베니 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년여 만인 올해 엔데믹 전환을 맞아 2호점을 연 셈이다. 지난달 30일 오프닝 행사 이후 정식 오픈해 매일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예약은 전화 또는 캐치테이블을 통해 가능하고 사전 예약 후 방문 시에만 푸드 페어링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 위스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구하기 힘들어진 발베니 제품군을 이곳 더 발베니 바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의 다양한 장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특별하게 제작된 칵테일도 매 시즌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2023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의 ‘송훈’ 편과 ‘장구’ 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송훈’과 ‘장구’ 칵테일과 함께 더 발베니 바 2호점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위스키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발베니 푸드 페어링 세트 메뉴’도 준비했다. 푸드 페어링 세트는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 △발베니 21년 포트우드 등과 어울리는 메뉴로 구성됐다.먼저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페어링’ 메뉴는 트러플과 배, 차이브, 참송이버섯, 유정란, 치즈 바스켓을 곁들인 안심 타르타르로 이루어졌다.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 페어링’ 메뉴는 브리오쉬와 멜론, 사워크림, 청귤 소르베를 곁들인 활성게로 구성했다. 또 ‘21년 포트우드 페어링’ 메뉴로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아보카도, 캐비어를 곁들인 킹크랩 샐러드로 준비했다.더 발베니 바 2호점은 전통과 현대의 모던함이 공존하는 발베니 특유의 무드가 담긴 공간으로 바 테이블부터 4인 테이블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7층은 전통 한지와 원목을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8층은 루프탑 공간으로 광화문과 북악산을 볼 수 있고 전통과 현대의 건물들이 어우러진 광화문 특유의 분위기까지 감상할 수 있다.발베니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위스키 품귀현상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발베니의 다양한 라인업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광화문에 더 발베니 바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고객들이 나만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고 발베니 제품과 철학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확대해 더욱 가치 있는 발베니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그라지지 않는 솔트플레이션…5kg 1만4천원대 5일째 지속
  • 사그라지지 않는 솔트플레이션…5kg 1만4천원대 5일째 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슈로 ‘솔트(소금)플레이션’ 현상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금값 우상향 추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김, 미역 같은 해조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1만4542원으로 나타났다. 전일대비 소폭 내렸지만 1만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값은 오염수 방류 이슈로 6월 중순 사재기가 발생한 뒤 이달 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일에는 1만4000원대를 돌파했다. 1개월 전 1만2000원대에서 16% 오른 가격이다.소금 생산 업체와 정부가 “소금은 안전하며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부는 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른 것은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데다 장마철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소금에 이어 해조류도 덩달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25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대비 150% 늘었고 다시마와 미역, 김 같은 해조류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증가했다.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일시 품귀 현상이 지속하며 1인당 소금 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이마트(139480) 관계자는 “현재 소금 발주는 정상 상태이며 평소 대비 3~4배 물량이 입고 중”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구매량 2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선 소금 및 해조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염수 방류가 점점 임박하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완료했다. 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 방류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예정이다.
2023.06.27 I 정병묵 기자
"엔비디아 독식 멈춰" 국산 AI 반도체 드림팀 승부 건다
  • "엔비디아 독식 멈춰" 국산 AI 반도체 드림팀 승부 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챗GPT’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학연이 뭉쳐 국산 AI 반도체(NPU)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이 된 엔비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점차 커지는 AI 반도체 시장을 국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553억달러(약 72조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861억달러(1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경쟁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산업 전쟁이며, 국가 총력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해보는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초거대 AI 시대가 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GPU 수요는 급증했다. 하지만, GPU 시장의 90%는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GPU는 게임을 위한 그래픽 성능 향상에 쓰였지만, 범용화되면서 AI 연산에 쓰이고 있다. 그런데 GPU보다 AI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가 NPU다. 이번 사업은 민간(3년)과 공공(2년)으로 나눠 데이터센터에 국산 NPU를 설치해 AI 반도체 기업들이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나아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까지 키워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예산은 올해 376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이 들어간다. 3단계까지 들어가는 예산은 8000억원이 넘는다.당장 국내 대표 클라우드(네이버·KT·NHN클라우드), AI 반도체(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기업들이 힘을 합쳐 출사표를 던졌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각 데이터센터 연산 용량도 당초 계획의 2배 규모(39.9페타플롭스)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추가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선두지만,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에선 아직 실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하고,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팀’으로 뭉쳐 클라우드와 AI 반도체를 접목해 성장과 수출의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도 산업은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하기 위한 민관 합동 펀드로 총 3000억원 규모다.
2023.06.26 I 김국배 기자
"정부 합동점검반 본격 가동…천일염 시장 안정 유도할 것"
  • "정부 합동점검반 본격 가동…천일염 시장 안정 유도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발생한 천일염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 합동점검반을 본격 가동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합동점검반은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한 조기출하를 유도해 시장 전반의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은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관할 지자체는 어제(25일)부터 목포, 무안 등 천일염 산지에 있는 유통업체 3곳을시작으로 합동점검반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정부 합동점검반은 생산, 유통 기업의 원산지, 이력제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공급 관련 일손 부족 등 현장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한 조기출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지난 4월부터 매월 10개소 염전을 대상으로 시작한 방사능검사를 7월부터는 매달 35개소 이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인증을 받은 민간 전문기업과 함께 염전과 염전 보관창고까지 직접 방문해 추가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천일염을 안심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합동점검반을 통해서 포대갈이와 수입산 섞어팔기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올해부터 생산, 유통·가공, 판매업체 등과 협의해 현재 천일염 이력 제도를 등록제에서 의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본의 최근 동향과 관련해 “도쿄전력은 1㎞ 해저터널을 포함해 이송설비와 희석설비, 방출설비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로 종합적인 시운전을 시작했다”며 “도쿄전력의 자료에 따르면, 시운전은 오는 27일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이송·희석·방출설비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 등이 일본 측에 관련 질의를 하는 등 상황을 확인·검토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정부는 우리나라가 식품 중 방사능 기준을 설정하는 근거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 식품 중 방사능 기준은 식품을 통한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안전기준(1m㏜/년)을 넘지 않도록 설정돼 있다.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은 “국내 기준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198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2011년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방사능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요오드와 세슘 기준을 식품 ㎏당 100㏃ 이하로 개정했다”면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세슘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0.44 m㏜ 최대 안전기준의 약 2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우리나라의 식품 ㎏ 당 100 ㏃이하의 기준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엄격한 기준”이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1000㏃/㎏다도 10배 엄격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2023.06.26 I 이지은 기자
고전 ‘스토너’ 역주행…일시 품귀현상
  • [위클리 핫북]고전 ‘스토너’ 역주행…일시 품귀현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존 윌리엄스의 장편소설 ‘스토너’(알에이치코리아)가 역주행 중이다. 수많은 문학 애호가가 첫손에 꼽는 ‘인생의 책’ 가운데 한 권이다.2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설 ‘스토너’는 6월 3주차 베스트셀러 소설 분야에서 11위에 진입했다. 2015년 국내에 출간된 책은 지난 8일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의 ‘인생책’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소개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이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일상의 친근한 모습으로 연예인 유튜버들의 구독자층이 두터워지면서 이들의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서점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스토너’는 홍진경의 유튜브에서 언급된 이후 일시 품귀현상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장편소설 ‘스토너’ 표지 이미지(사진=알에이치코리아)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이 책은 유튜브에 노출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전주 대비 30배 이상 급증했다.‘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 한 남자의 일생을 소박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홍진경 외에도 방송인 김영철,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유명인은 물론 작가 및 편집자들의 ‘인생 소설’로 다수 소개된 바 있다. 미국에선 1965년 발표됐다.알라딘의 소설 상품기획(MD) 담당자는 2015년 국내 출간 당시 ‘스토너’를 소개하면서 “아마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조용한 소설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그 삶이 우리의 삶과 그 반짝이는 순간들이 우리의 그것과 그토록 닮았으니까”라고 책을 추천했다.한편 1000억원대 자산가 세이노(필명)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17주 연속 1위 수성이다. 이어 자청의 ‘역행자’도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도둑맞은 집중력’은 30대 여성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 종합 3위에 올랐다.
2023.06.26 I 김미경 기자
'日 오염수' 국민 불안 보여준 '천일염 사태'…정부 대응법은
  • '日 오염수' 국민 불안 보여준 '천일염 사태'…정부 대응법은[바다이야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가오면서 국내에서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연일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수산물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 소금 판매 코너. (사진=연합뉴스)이달 초부터 불거진 ‘천일염 품귀 현상’이 이같은 국민들의 불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난 4월 첫째주까지만 해도 한 포대에 1만4119원이던 천일염 가격은 이달 셋째주에는 2만3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4~5월에 목포 인근 지역에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생산량도 급감한 데다, 오염수가 방류되고 난 뒤 소금이 안전하지 않을 거라는 ‘불안 심리’가 겹친 것입니다.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개인 단위로 천일염을 구매해 쌓아두면서 마트 매대에서 천일염을 찾아볼 수 없는 등 품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고 마켓에서는 천일염 2010년산 천일염을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등 정보를 기재하며 구매를 조장하는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정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천일염 사재기에 전면으로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가 필요시 대응하면서 ‘소금 대란’을 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해수부는 출하 가격과 상관 없이 사전에 생산자단체와 계약한 가격으로 천일염을 수매하는 ‘계약 출하제’ 도입을 추진합니다. 가격의 급락과 관계 없이 정부가 천일염을 수매해 가격을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정부는 또 천일염을 ‘매점매석 금지 품목’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점매석 금지 품목으로 고시되면 사업자가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공급능력이 충분한데도 천일염을 창고에 쌓아두고 시장에 내놓지 않는 것을 막아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다만 이달부터는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보다 더 좋은 수준으로 회복했고, 7월부터 햇소금도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인 만큼 수급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7월 초까지 천일염 수급상황을 검토한 뒤 매점매석 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관할 지자체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빠르면 이번주 또는 다음주 초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한편 공정위는 오염수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조장해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허위·과장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등 부당한 표시·광고를 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지난 19일부터 당근마켓·중고나라·세컨웨어 등 4개 중고 마켓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한 광고를 주의하라는 취지의 안내문을 게재하도록 했습니다.정부는 이번 천일염 사태부터 시작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이 수산물 소비 전체에 퍼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현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우리 어민들의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입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 38개 시장 3910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합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25일에는 군산에 있는 수산시장을 방문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나면 국민들의 불안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 확인에 나서고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3.06.24 I 공지유 기자
천일염 품귀에 소금 14톤 훔친 부부 검거…600포대 압수
  • 천일염 품귀에 소금 14톤 훔친 부부 검거…600포대 압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에서 소금 14t을 훔친 60대 부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 등이 1t 트럭을 동원해 훔친 소금 포대를 싣고 도주하고 있다. (사진=서귀포경찰서)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와 남편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일과 12~13일에 걸쳐 제주 서귀포시의 한 폐축사 공터에서 보관하던 2100만원 상당의 20㎏짜리 천일염 700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 소금은 피해자가 염전업을 하던 부모로부터 받아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있던 담배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 등을 수거해 감식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피의자를 특정했다. 탐문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23일 오전 6시 30분께 서귀포시 한 감귤 과수원에 있던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주거지 내 창고에 있던 훔친 소금 600포대는 압수했다. A씨 등은 피해자와 알고 지낸 사이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소금을 보관한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최근 소금 품귀 현상이 일자 1t 트럭 4대를 동원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훔친 소금 100여포는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23 I 이재은 기자
정부, 천일염 가격 안정 나섰다…'소금 계약생산' 추진
  • [단독]정부, 천일염 가격 안정 나섰다…'소금 계약생산'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계약생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매년 생산자들이 적정한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을 정부가 수매하는 계약을 맺어 ‘안정적 생산 여건’과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에 소금 결정이 맺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천일염의 계약생산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농산물의 경우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를 시행하고 있지만, 소금에 계약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계약생산을 시행하면 가격 급등락과 상관없이 정부가 적정가격에 수매하기 때문에 가격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해수부에 따르면 산지 기준 천일염 20㎏ 한 포대 가격은 지난 4월 첫째주 1만4119원에서 6월 첫째주 1만7807원으로 두 달새 26.8% 오른 데 이어, 이달 셋째주에는 2만3500원까지 뛰었다. 굵은소금(5㎏) 소매 가격도 22일 기준 1만4425원으로 1년 전(1만1218원)과 비교해 28.6% 상승했다.정부는 천일염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4~5월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가 22일로 평년(15.6일)보다 많아 천일염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 4월 4만3773톤(t)으로 전년대비 11.5% 급감했고, 5월 생상량도 전년대비 3분의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달 들어 생산여건이 호전되면서 올해 6~7월 공급물량이 12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산지 판매량(약 5만t)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포에 개인들이 소금을 대량 구매하면서 천일염 품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사재기 여파에 일부 중고 온라인 마켓에서는 시중가보다 몇 배 이상 높은 가격에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부터 천일염 산지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들이 소금을 쟁여놓은 탓에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계약생산으로 매년 생산자들이 25만~26만t가량의 천일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가격도 1만2000원~1만3000원대로 유지해 가격 급등락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계약생산제를 시범 도입하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천일염 가격을 부추기는 중고 온라인 마켓 등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같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지난 21일 “관계부처와 함께 유통질서 교란행위와 가격형성에 대한 불공정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2 I 공지유 기자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기내용 캐리어 출시 한정판매
  •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기내용 캐리어 출시 한정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끝판왕을 준비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 2종(핑크·블루)을 오는 28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판매수량은 2만5000개 한정이다.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기내 반입이 가능한 18인치 사이즈의 중형 캐리어를 특별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다. 높이 45cm(손잡이 포함 88cm), 너비 40cm의 넉넉한 크기로 1박 2일 분량의 짐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 여름휴가시즌에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상품이다.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 2종은 5만9000원이며, SK텔레콤 멤버십 우주패스를 적용할 경우 30% 할인된 가격(4만1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캐리어 안에는 1만원 상당의 베스트 셀러 과자류(빈츠, 제크, 롯데샌드, 빠다코코넛 등)을 담아 여행이나 야외활동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빼빼로데이부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디자인의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선보여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80억원에 달한다.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매 출시 때마다 품귀현상을 보이며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지난 발렌타인데이에는 준비한 물량 10만여 개의 캐리어가 조기 완판 되어 추가물량을 긴급 공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선보인 시나모롤 트롤리 캐리어가 초등학교나 유치원 입학선물로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 또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 발렌타이데이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매출은 빼빼로데이에 비해 무려 350% 이상 증가했으며, 화이트데이에는 발렌타인데이 대비 150% 가량 늘었다.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담당 MD는 “최근 유통업계에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상생활에 활용하기 쉬운 굿즈 형태의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는 한 눈에 마음을 뺏길 만큼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이며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여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한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6.22 I 윤정훈 기자
"경기지역 천일염 안전합니다"…방사성 물질 불검출
  • "경기지역 천일염 안전합니다"…방사성 물질 불검출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때아닌 소금 대란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등 ‘솔트(소금)플레이션’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지역 유통 천일염은 방사능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천일염 방사성물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대형유통매장, 로컬푸드매장, 온라인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천일염 24건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수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검사는 방사능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물질인 요오드(I-131), 세슘(Cs-134, Cs-137) 정밀검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밀검사 결과 24건 모두 요오드와 세슘(기준치 100㏃/㎏)이 검출되지 않았다.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대상 천일염 대부분은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됐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도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천일염을 별도로 조사했다”고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실행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유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이준혁 기자
서울시, 유통업계와 손 잡고 '천일염' 공급에 총력
  • 서울시, 유통업계와 손 잡고 '천일염' 공급에 총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손잡고 천일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산지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 후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과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대형마트에 소금 수급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유통업계에는 올봄 잦은 비로 생산 부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천일염 품귀와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현재 천일염 20kg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5만 7840원으로 지난달 31일 3만 1540원보다 약 83% 올랐다.우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를 포함한 18개 유통사가 소속된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재기 억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장, 사재기를 유도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아울러 서울시와 협회는 천일염 재고 확보를 비롯해 유통 및 가격인상억제 대책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위해 오는 22일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올해 생산된 햇천일염을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양호해 천일염 공급량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06.21 I 송승현 기자
“100% 신안 천일염 팔아요”…중고마켓서 소금 거래 급증
  • “100% 신안 천일염 팔아요”…중고마켓서 소금 거래 급증
  • 온라인 중고장터에 올라온 천일염[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신안군 도초면에서 생산된 소금 20㎏를 6만원에 팝니다. 100프로 국내 천일염이니 믿고 사세요”‘소금 사재기’ 열풍에 온라인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정상가의 두 배를 넘는 모습도 보인다. 현재 당일 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마켓에서도 소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중고 거래에서 바가지 가격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소금을 중고장터에 내놓은 한 판매자는 “빨리 팔려고 20㎏ 천일염을 4만5000원에 내놨더니 문의가 20건 이상 들어왔다”며 “너무 싸게 내놓은 것 아닌가 후회가 될 정도”라고 전했다. 전국 천일염의 85%를 취급하는 전남 신안군수협직매장은 지난 8일 ‘신안천일염 2021년산 20㎏’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이보다 2배 이상 비싸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소금 구매 폭증과 품귀 현상이 원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17~18일) 기간 소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SSG닷컴의 이 기간 소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38% 늘었고, 지마켓에서도 7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의 ‘정원e샵’에서 품절된 소금식염류 1위 업체 대상의 ‘정원e샵’에서는 20일 현재 허브맛솔트를 제외한 꽃소금, 구운소금, 가는소금 등 거의 전 제품이 품절된 상태다.이처럼 소금 수요가 몰리면서 쿠팡 등 빠른 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업체에서는 상품 품절로 인해 상품 수가 줄고 있다. 쿠팡의 경우 직매입한 상품이 품절될 경우 자동으로 판매 리스트에서 사라진다.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상점에서 소금을 구할 수 없으니 중고라도 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물량 확보가 중요해서 가격이 좀 비싸도 거래를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널뛰는 소금의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고 거래 가격도 당분간 고공 행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급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9일 일일브리핑에서 “천일염 품귀 및 소금 가격 인상은 4~5월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23.06.20 I 김명상 기자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솔트(소금)플레이션’이 한 풀 꺾이는 것일까. 최근 급등했던 전국 소금 소매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7월부터 소금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재기 심리가 한풀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된다.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마트에서 주부가 비어 있는 소금 진열대를 바라보며 신중히 소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굵은소금(5㎏)’ 평균 소매가격은 1만3094원으로 전날(16일·금요일)보다 312원 내렸다. 전국 소금가격은 1개월 전 1만2500원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1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전국 유통채널 중 최고가도 1만9950원으로 전날보다 1050원 하락했다.전국 굵은소금(5kg) 소매가격 추이(단위:원, 자료:aT KAMIS)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전국 소매점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일부 도매업자들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공포감을 느낀 소비자들도 덩달아 움직인 것이다. 실제 대형마트나 수퍼마켓 매대에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허브솔트’를 제외하고 ‘일반 소금’이 동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소금 사재기를 자제토록 하고 소금 생산 업체들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던지자 ‘소금 대란’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오염수가 방류돼도 태평양을 돌고 돌아 4~5년 뒤에 한국에 도착한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이달부터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7월부터 햇소금을 본격 출하할 예정이어서 공급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19일 강조했다.유통업계는 당장 발주를 늘려 제품 구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우선 대형마트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천일염 제품에 대해 ‘1인당 1개’ 구매 원칙을 세웠다. 소금을 주력 상품으로 두지 않는 편의점도 소금 발주를 늘려 적극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소금은 재고일수 2~5일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증가해 일부 점포의 일부 품목이 결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입점 물량 확대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급등해 사재기가 난무했는데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이내 안정을 찾았다”라며 “이번 소금 대란도 그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2023.06.20 I 정병묵 기자
정부 "방사능 조사지점 92→200개 확대…'괴담' 바로잡을 것"
  • 정부 "방사능 조사지점 92→200개 확대…'괴담' 바로잡을 것"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지점을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정부는 먼저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확대된 지점의 세슘과 삼중수소의 분석 주기는 현행 1~3개월에서 2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에서 유통 전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당정은 또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의혹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포털과 협업해 국민들이 검색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도 발표했다. 지난 15일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1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붕장어 4건, 뱀장어 4건, 고등어 3건, 방어 3건, 가리비 2건 등이었다.정부는 최근 일각에서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부에서 수심 200~500m 물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 근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국내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모델은 표층에서 수심 5000m까지 계산이 가능한 모델이며, 시뮬레이션 결과도 수심 200~500m의 중층수 거동을 포함해 심층까지 계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천일염과 관련해서 송 차관은 “6~7월부터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천일염은 이번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서 공급문제가 없다”면서 “필요시 정부가 일정물량을 수매 후 할인해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 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2023.06.19 I 공지유 기자
널 뛰는 소금 가격, '로켓배송' 물량도 동 났다
  • 널 뛰는 소금 가격, '로켓배송' 물량도 동 났다
  • [이데일리 윤정훈 정병묵 기자]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이마트 수색점. 소금을 판매하는 매대엔 빈 상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같은 시간 이마트에브리데이 남가좌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허브솔트’ 류만 남기고 ‘일반 소금’은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한 고객이 “소금 없느냐”고 묻자 점원은 “내일 입고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서울 은평구 이마트 수색점의 소금 매대가 비어있다.(사진=정병묵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전국 소매점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도매업자들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공포감을 느낀 소비자들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널 뛰는 소금 가격…후쿠시마發 불안감에 일부 사재기도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1만3406원으로 전달(1만2500원) 대비 7.2%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1만1188원)과 비교하면 약 20%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2만10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소금 사재기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도 관측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국 천일염의 85%를 취급하는 신안군 수협 직매장은 지난 8일 ‘신안천일염 2021년산 20㎏’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천일염은 외국산 소금 대비 천연 미네랄이 3배 이상 높고 칼륨 함량이 풍부한 반면, 나트륨 흡수는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신안군수협직매장 관계자는 “하루에 10포씩 팔다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뉴스가 나온 후부터 하루에 1000포씩 나가고 있다”며 “화물이나 인건비가 엄청 많이 들어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매상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 이후 천일염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밀가루 가격 급등 때처럼 도매상들과 가공식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우려해 선수요 반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다 보니 가격이 뛰고 있다”고 진단했다.잦은 비로 소금 공급량이 줄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소비자 불안 심리가 작용해 소금값이 급등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소금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입고 족족 팔려…‘배송 도중 주문 취소’ 해프닝도소금값 상승 이슈가 뜨겁다 보니 소비자들도 반응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소금은 입고되는 족족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CU의 이달 1~15일 소금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48.6% 늘었다.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식염류 1위 제조사인 대상(001680)의 ‘정원e샵’에서도 이날 현재 허브솔트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품절상태다. 쿠팡에서도 ‘청정원’ 소금이 동 나면서 현재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이 가능한 제품이 남아 있지 않다. 쿠팡 로켓배송은 익일 배송이 보장돼야 표출된다. 현재 소금 제품 상당수는 로켓배송에서 제외돼 있다.가격이 불안정하다 보니 온라인 커머스에서는 결제까지 마쳤지만 판매자가 접수를 취소해 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진다. 한 소비자는 쿠팡에서 25㎏ 소금을 주문해 결제까지 완료했지만 배송 도중 “제품 품절로 배송이 어려우니 취소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 사이 가격이 뛰니 판매자가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정부는 천일염과 관련해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 차원에서 특이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소금의 개인 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7∼8% 수준인 만큼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천일염을 수확하는 모습(사진=뉴스1)천일염생산자협회는 다음 달 햇소금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풀리고 있는 천일염은 2021년과 작년에 생산된 소금이 대다수다. 국내 주요 염전은 올해는 4~5월 잦은 강우로 소금 생산량이 감소했고, 6월부터 예년 수준의 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7월께 햇소금이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이 회장은 “7월 본격적 출하를 통해 올해 햇소금 가격이 형성되면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가격에 구입해 달라”며 “지금 시장에서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의 구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유통업계는 현재 소금 품귀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만약을 대비해 최근 1인당 소금 구매량에 제한을 뒀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소금이 매출이 많던 상품이 아니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입고했는데 최근에 많이 빠지긴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고객이 수요가 증가한 건 맞아서 물량을 3~4배 늘려 입고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2023.06.19 I 윤정훈 기자
오염수 괴담이 부른 사재기…`솔트플레이션` 현실로
  • 오염수 괴담이 부른 사재기…`솔트플레이션` 현실로
  • [이데일리 정병묵 이유림 강민구 기자] ‘솔트(소금) 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것일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때아닌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일부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소금가격이 널을 뛰고, 대형마트 매대와 온라인 쇼핑몰에선 소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당·정은 오염수 관련 ‘괴담’이 소금 대란이 원인이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 소금 판매대가 비어 있는 모습(사진=정병묵 기자)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금 판매량이 최근 폭증하고 있다. 마켓컬리에선 지난 1~15일 소금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11번가에선 6~12일 천일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가 늘었으며 G마켓도 같은 기간 소금 매출이 3배 증가했다. 일부 도매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소금 가격이 출렁였고, 이에 놀란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전문가들은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소금의 안전성 문제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 과학계에선 과도한 방사능 공포가 작용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우려한다. 실제 정부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286회 실시한 결과 방사능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금은 밀, 쌀처럼 핵심 식용작물이 아닌 음식 간을 위해 보조적으로 쓰는 품목이며 소비량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최근 사재기 이슈는 좀 과도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당·정은 정부의 오염수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 나서 4~5년 후에 도달한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임에도 무작정 괴담 공포를 조장하면서 소금 사재기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각종 의혹들이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9 I 정병묵 기자
편의점서도 소금 인기↑…CU,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
  • 편의점서도 소금 인기↑…CU,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적으로 소금 구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CU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국내산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에 나섰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소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CU의 이달 1~15일 소금 매출신장률은 전월 대비 20.9%, 전년 대비 48.6%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의 주요 구매 채널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소금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소금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문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갑작스런 폭발적인 수요에 공급도 불안정하고 소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5㎏에 1만2649원으로 1년 전 1만1189원보다 13.0% 비싸고 평년의 7864원과 비교하면 60.8%나 높아졌다.CU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소금 전문 제조사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 4종으로 더맑은 가는 소금(200g, 1만1000원), 더맑은 가는 소금(500g, 1만8900원), 더맑은 굵은 소금(1kg, 1만1900원), 더맑은 소금 선물세트(4만원)이다.모든 제품에 대해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방을 포함한 전국 묶음배송 및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더맑은 소금은 청정 갯벌인 신안에서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건조한 천일염이다. 국내 천일염은 외국산 소금 대비 천연 미네랄이 3배 이상 높고 칼륨 함량이 풍부한 반면, 나트륨 흡수는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BGF리테일 신재호 e-커머스팀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먹거리 불안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특허 기술과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국내산 소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동향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깐깐한 기준의 제품들을 선별해 구매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정병묵 기자
"아무리 해도 안 과해"…정부, 다음주도 매일 '오염수 브리핑'
  • "아무리 해도 안 과해"…정부, 다음주도 매일 '오염수 브리핑'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에게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 나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브리핑은 당분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릴 예정이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다음주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언론브리핑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진행한다.송 차관은 브리핑 첫날인 지난 15일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서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16일에는 “후쿠시마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지금과 같이 발생하는 한 절대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가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림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이라면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최근 오염수 관련 불안이 커지며 천일염이 품귀 조짐을 보이는 등 상황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5㎏에 1만2942원으로, 1년 전(1만1185원)보다 15.7% 비싸다.정부는 천일염에 대한 개인구매가 크게 늘었지만 6월부터 생산이 평년 수준으로 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정부수매 후 할인방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일염 이력제도 의무화한다.다음은 내주(6월19일~6월23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19일(월) 11:00 교섭단체대표연설(민주)(장관, 국회)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20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교섭단체대표연설(국힘)(장관, 국회)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4:00 법사위 법안심사(차관, 국회)14:30 국회상임위 전체회의(장관·차관, 국회)△21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3:30 해운물류 미래 디지털포럼(차관, 서울)△22일(목)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5:00 수협조합장 워크숍(차관, 천안)△23일(금)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4:00 차관회의(차관, 서울)◇보도계획△19일(월)06:00 ‘23년 예비 오션스타 기업 모집△20일(화)국무회의 시작시 해수욕장 알박기, 올 여름부터는 못한다11:00 제1차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 수립11:00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11:00 ‘제3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행사 개최△21일(수)11:00 해양과학 업사이클링 발명대회 공모전11:00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 착공△22일(목)11:00 2023년 한국 선원의 날 행사 개최11:00 부산항 북항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23일(금)-
2023.06.17 I 공지유 기자
천일염 품귀 조짐…신안 생산자협회 "천천히 사세요"
  • 천일염 품귀 조짐…신안 생산자협회 "천천히 사세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천일염 품귀 조짐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천일염생산자협회가 나서 사재기 현상을 우려했다. 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상점에서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천일염 본격 생산 시기인 7월과 8월 장기간 비가 온다는 예보와 생산량 감소에 소비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전남 신안 천일염값이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이철순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회장은 16일 “천일염 생산자 입장에서 급등하는 가격상승은 바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매년 23만톤(t)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35%는 관내 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올해 천일염 매입은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농협에서는 현재까지 품질관리를 위해 간수가 제거된 2021, 2022년산 재고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저도 주문 폭주와 물류사 사정으로 7월까지 포화상태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일부 농협에서는 양파·마늘 수매 일정과 겹쳐 천일염 출하업무를 못하고 있으며 연일 계속되는 ‘천일염 품귀현상’ 언론보도로 천일염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농협 고유업무를 못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5㎏에 1만2942원으로, 1년 전(1만1185원)보다 15.7% 비싸다. 평년(7883원)과 비교해도 64.2% 높은 수준이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4~5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6월부터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해 7월부터 본격 출하를 예정하고 있다. 이 회장은 “7월 본격적 출하를 통해 올해 햇소금 가격이 형성되면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가격에 구입해 달라”며 “지금 시장에서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의 구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천일염 품귀현상과 관련한 대응에 나섰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천일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음으로 농협과 수협을 포함한 생산자단체에 안정적 가격수준을 유지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그래도 오른다면 정부수매 후 할인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6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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