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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아 앱마켓 할인·이벤트에 추천 콘텐츠도
  • 명절 맞아 앱마켓 할인·이벤트에 추천 콘텐츠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주요 구글, 애플, SKT 등은 앱스토어를 통해 즐길거리와 함께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기간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설날 프로모션’ 실시 구글 플레이는 오는 12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설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앱과 게임은 할인 혜택이나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등 기간한정혜택을 제공한다. △클래시 오브 클랜 △랜덤 다이스 △일루전 커넥트 △라루나 판타지 △가디언 테일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 △용비불패M △배틀 그라운드 등의 게임은 아이템을 50% 이상 할인한다. 제페토는 ‘설맞이젬 1+1 이벤트’를, 비바 비디오는 연간 구독권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칸바(Canva)는 30일 무료 제품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모든 구매건에 대해서는 1000원당 3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제공하며, 일부 앱이나 게임에서는 특별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애플 앱스토어 콘텐츠 추천…카드사·간편결제 혜택애플은 설날을 맞아 ‘앱스토어에서 복 많이 받으세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애플은 13일까지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 앱을 추천한다. 11일에는 ‘당신에게 고양이가’, ‘기린처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포켓몬고’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 등 설 연휴 기간 할만한 게임 10선을 추천했다.12일에는 ‘아디다스 런타스틱’, ‘요가 다운 독’, ‘해빗 마인더’ ‘메디토피아’ 등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운동 명상앱을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13일에는 ‘틴더’ 등의 데이팅앱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도모해 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카드사별 할인 혜택도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 현대카드가 다양한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8일까지현대카드로 1원 이상 결제한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그랑사가’의 ‘1000 다이아’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0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시 할인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같은기간 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 3%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스토어 연휴 기간 동안 매일 게임 쿠폰 제공 원스토어는 설 연휴를 맞아 11일부터 14일까지 원스토어와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면 게임 쿠폰을 지급하는 ‘원스토어 능력고사’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원스토어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2.11~14) 동안 복주머니를 열면 추첨을 통해 ‘북스 포인트’가 세뱃돈으로 증정되는 ‘설맞이 복주머니’ 이벤트도 열린다. 원스토어 북스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인기 로맨스 웹소설 연재작 25종을 대상으로 전체 회차의 40%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1.02.11 I 장영은 기자
벌써 27.5조 쓸어담은 개미…작년 순매수 금액 43% 사들여
  • 벌써 27.5조 쓸어담은 개미…작년 순매수 금액 43% 사들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동학개미운동은 2021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올해도 개인투자자는 공격적으로 주식을 쓸어담으며 벌써 지난해 순매수한 금액의 절반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애플카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주를 대거 매집한 점이 눈에 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만 총 27조 5799억원어치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5조 2366억원, 21조 8467억원 주식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동학개미운동은 진행 중인 셈이다. 특히 동학개미운동의 열기는 올해 더 거센 양상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쓸어담은 주식은 63조 8083억원어치인데, 두 달 남짓한 사이에 벌써 지난해 순매수 금액의 절반 가까운 주식(43.2%)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다. 거래대금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 평균은 12조 2004억원을 기록했는데, 연초 이후 현재까지 평균 거래대금은 24조 5737억원으로 지난해(12조 2004억원) 2배 수준에 육박한다. 잠재적인 증시 유입 자금으로 분류되는 고객예탁금도 여전히 적지 않다. 연초 74조원까지 부풀더니 현재도 65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7~2019년 고객예탁금이 대체로 25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증시를 향한 관심도가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개인들은 어떤 주식을 집중 매수했을까.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1~2위가 차례로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로 각각 12조 998억원 2조 617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는 믿을만 하다는 판단 아래 매집한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단 얘기다. 그런데 순매수 상위 3위 종목부터는 특이점이 확인된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를 각각 1조 2353억원, 1조 2345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3~4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005380)도 8511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7위에 기록됐다. 이는 ‘애플카’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 이후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즉 ‘애플카’를 함께 생산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공시를 내면서 시장은 실망감에 휩싸인 상황이다.한편 시장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계속 강한 모습을 유지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 이후 시장을 이끌어 온 주체인 개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경우 시장 역시 주춤할 수 밖에 없어서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개인들의 매수세가 1월 대비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월 전체 매수대금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초 70%대에서 현재 60% 중반대로 축소된 상황이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도가 확대되며 올해 들어 누적 10조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매수세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증권가에서는 기초체력이 강한 종목으로의 선별적 접근으로 증시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상향 속도가 연초 이후 정체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좀처럼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현 구간에서는 이익 개선 여부를 고려한 업종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업종이 연초 이후 이익 영향력이 확대됐으며, 철강·보험 업종의 경우 이익 비중 증가 대비 시가총액 증가 속도가 더뎠다고 분석했다.
2021.02.11 I 이슬기 기자
신성델타테크, 애플카 LG 합작법인 설립 마그나와 협력 기대에 강세
  • [특징주]신성델타테크, 애플카 LG 합작법인 설립 마그나와 협력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성델타테크(065350)가 강세를 보인다. 애플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애플카 관련 협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LG전자가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2차전지 시장에 함께 진출한 상황으로 관련주로 꼽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6분 현재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2.99%(300원)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려는 애플이 현대와 기아차와 협의 중단으로 앞으로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브랜드와 창의력을 둘러싼 갈등을 피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 BMW, 재규어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 같은 하청업체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된 바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2차전지 시장에 함께 진출한 상황으로 관련주로 거론된다.
2021.02.10 I 박정수 기자
‘인싸앱’ 클럽하우스 韓에서도 통할까…아이폰 판매에도 영향?
  • ‘인싸앱’ 클럽하우스 韓에서도 통할까…아이폰 판매에도 영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만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가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들의 실시간 토크쇼가 화제가 된 데 이어 중국 정부가 클럽하우스를 차단하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클럽하우스 앱 소개 이미지. (사진= 앱스토어 화면 캡쳐)◇머스크·저커버그 등 유명인들 등장에 확 떴다9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이용자 수는 이달 1일 기준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반으로만 제작된 이 앱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400만건에 이른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는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 △목소리(오디오) 기반 △실시간 및 쌍방향성 △폐쇄성 등이다. 우선 목소리 즉, 말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텍스트 기반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미지 기반의 인스타그램과 차별화된다. 또 ‘실시간 대화’로만 진행되고 녹음이 되지 않는단 점도 ‘일상의 기록’을 겸하는 다른 SNS와는 다르다. 서비스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초대장이나 기존 회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폐쇄성도 특징이다. 클럽하우스는 처음에는 실리콘밸리 일부 인사들이 초대장을 매개로 ‘알음 알음’으로 쓰던 앱이었다. 출시 후 석달째인 지난해 5월만해도 클럽하우스 이용자는 1500명 수준이었다. 클럽하우스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이면서였다. 이 대화방은 인원 한도를 초과했고 유튜브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권을 얻기 위한 쟁탈전이 촉발됐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나 강연 등이 어려워지는 상황과 맞물려 ‘실시간 토크쇼’와 같은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팟캐스트보다 즉흥적이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IT)업계 유명인사들이 ‘클러버’(클럽하우스 이용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AI) 연구소장, 미키 김 구글 아시아 태평양 총괄 전무, 류정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알려져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를 비롯해 박재웅 쏘카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박태훈 왓챠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도 있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는 이달 초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사진= 로이터)◇가입도 탈퇴도 마음대로 못해…귀족 마케팅 논란도클럽하우스가 유명세를 타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초대권을 구하기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둘 다 기존 회원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대장(invite)은 신규 가입시 2장이 주어진다. 기존 회원은 이 초대장으로 2명의 신규 회원을 초대할 수 있는 것이다. 초대장을 구하기 어렵다면 주변 지인 중 클럽하우스 이용자를 찾아서 승인 요청을 부탁하면 된다. 앱을 내려받으면 대기 명단에 올라가게 되는데 기존 회원이 승인을 해주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러한 폐쇄성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검증된’ 회원만을 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가 급격히 팽창하는 것을 막아 번잡스러움을 줄여주지만, 참여할 수 있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생기며 일종의 계층 나누기가 될 수 있다. 최초 가입시 초대장을 주거나 승인해준 회원의 이름이 박제돼 남는다는 점도 인맥과시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클럽하우스 사용자는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솔직히 방을 만드는 모데레이터(방장)와 지인들의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도 든다”며 “가입은 물론 탈퇴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를 탈퇴하기 위해선 앱을 만든 알파 익스플로레이션 미국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탈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인들이 사용하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클럽하우스 앱을 다운 받을 수 없어 자기 위치 변경 등 조치가 필요하다. (사진= 로이터)◇iOS 기반이라 국내선 한계…“아이폰 이미지엔 긍정적”클럽하우스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신 기술과 실리콘 밸리 트렌드에 민감한 IT업계에서는 업무상의 목적으로 앱을 다운받았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다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때문에 국내에서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중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쓰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도 있지만 그야말로 세컨드폰으로 쓰기 위한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때문에 중고 아이폰을 구한단 얘기도 있지만 아이폰 판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대신 소위 ‘힙’(최신 유행의) 한 사람들이 아이폰을 많이 사용한다는 식으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측면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앱을 쓰기 위해 안드로이폰을 쓰던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것보단, 비슷한 서비스가 나오거나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는 것이 더 빠르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향후 오디오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에서 비슷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02.09 I 장영은 기자
4만달러 벽 깬 비트코인 더 오를까?…"신종 결제수단" vs "변동성 과도"
  • 4만달러 벽 깬 비트코인 더 오를까?…"신종 결제수단" vs "변동성 과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의 날이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결제 가능성을 내비친 데다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가상자산 거래소 진출설까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개당 무려 52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요즘 유동성 장세로 볼 때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이 눈독 들이는 건 또다른 상승 재료라는 평가다. 비트코인이 도박판 같은 투기 상품이 아니라 활용도가 넓은 자산으로 격상하는 변곡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너무 큰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결제하는 건 난관이 더 많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1개당 50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비트코인에 불을 지른 건 테슬라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유명하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결제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테슬라는 가상자산으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도록 한 첫 자동차 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이 디지털 통화 결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제조업체가 직접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야후 파이낸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 늦은 오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40분께 1개당 3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불과 40여분 후 4만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 이후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4만7000달러에 육박했다. 사상 최고치다. 9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7149달러(약 5257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은 8765억달러(약 977조원)까지 불어나며 1조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산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 역시 비슷한 속도로 올랐다.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 열풍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애플카는 잊으라”며 애플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RBC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치 스티브스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애플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애플 월렛(wallet)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애플이 가상자산 거래사업에 뛰어든다면 즉각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추가 강세 무게…화폐 역할은 ‘글쎄’당분간 비트코인은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메가톤급 재정정책이 예고돼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초완화정책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자산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 투자로 들끓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번 조치로 테슬라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더 관심이 모아지는 건 비트코인이 화폐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엘 에리언 고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이 돈, 즉 가치의 저장소이자 결제의 형태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다만 화폐로서 비트코인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더 많다. 무엇보다 화폐가 반드시 지녀야 할 가치 안정성을 찾기 힘들다는 게 첫 손에 꼽힌다. 상품 혹은 서비스의 교환수단으로 쓰이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원화 등의 경우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 통화당국이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반해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거래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품이다. 체스터 스팻 카네기멜론대 테퍼경영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은 유로화의 10배에 달하는 변동성을 갖고 있다”며 “교환의 매개체로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며 고 했다.야후 파이낸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자동차 결제 대금으로 인정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려 한다면 규제당국이 이를 주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2.09 I 김정남 기자
애플카 대신 비트코인?…애플 암호화폐 진출 가능성에 시장 후끈
  • 애플카 대신 비트코인?…애플 암호화폐 진출 가능성에 시장 후끈
  • 애플이 테슬라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애플이 테슬라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만 15억 명에 달하는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 사업에 진출할 경우 업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애플카는 잊으라”라며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배런스에 따르면 RBC 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까지 애플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 그룹과의 애플카 협상이었지만 이제는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더 흥미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한 테슬라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RBC는 진단했다.미치 스티브스 RBC 애널리스트는 “애플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애플 월렛’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사업에 뛰어든다면 즉각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존 산업을 교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로는 애플 이용자 수가 기존 암호화폐 결제업체를 압도한다는 점을 들었다. 전 세계 애플 이용자는 15억 명에 달한다. 테슬라에 앞서 디지털 통화를 포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 사용자는 약 3000만 명이다. RBC는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에 발을 담글 경우 연간 400억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 비용 역시 애플의 엄청난 수익 흐름을 볼 때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RBC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154달러에서 17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 RBC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1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여 가상자산 업계로의 움직임을 과점할 수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월렛 기반의 거래에 더 많은 사용자가 몰리고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애플은 아직 가상자산에 신중한 입장이다. 2014년에는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자지갑앱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2021.02.09 I 김보겸 기자
“현대·기아차, 애플에 묻혔던 펀더멘털 개선 주목”
  • “현대·기아차, 애플에 묻혔던 펀더멘털 개선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전거래일 대비 1만5200원(-14.98%) 하락한 8만6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9.50%, 현대모비스는 -8.65%, 현대차는 -6.21% 미끄러졌다. 지난 5일 종가와 비교하면 네 종목의 시가총액만 약 13조원이 증발했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장 개장 직후 낸 공시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장 초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한 달 전 공시와 같은 문구를 반복했지만 이번엔 애플을 별도 명시하면서 논의 중단을 시사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한 달 넘게 이슈가 됐던 애플카 관련 뉴스는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며, 재추진 여부와 시점은 불확실하다”면서 “애플의 자동차 업계 진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나 그 과정은 전보다 더 비밀리에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애플카 이슈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확대되고 멀티플이 상향됐다고 판단했다. 멀티플이란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해 투자자가 부여하는 가중치로 통상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이는 애플카 논의가 중단돼도 유지될 것”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멀티플을 하나씩 높여가는 와중에 애플카 이슈가 기폭제가 돼서 그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카 이슈에 묻혔던 펀더멘털 개선에 당분간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분기 호실적,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아이오닉5, 지배구조, 자율주행, 수소차,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이 여기에 해당됐다. 김 연구원은 “8일 주가 급락은 차익실현이 주 배경으로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면서 “금일(9일)로 예정된 기아 ‘CEO Investor day’를 통해 펀더멘털 개선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9 I 김윤지 기자
“SW 독점적 사용해온 애플…현대차와 잠재적 협력 분야는 HW”
  • “SW 독점적 사용해온 애플…현대차와 잠재적 협력 분야는 HW”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애플과 ‘애플카’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애플과의 잠재적 협력 가능 분야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은 당초 예상대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OS)를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9일 “자율주행 구현 중 가장 난제가 많이 남아있는 분야는 인지, 판단, 제어 중 ‘판단’ 분야”라며 “판단에 해당되는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기술적 난제로 전통 완성차 업체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애플은 주요 소프트웨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해왔으며,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면 이러한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기술적 장벽과 초기 개발 부담이 크지만, 비경합재 특성으로 향후 막대한 수익 창출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현재로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애플과 자율주행 OS 개발 협력 논의가 없거나, 또는 불발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애플은 당초 예상대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OS를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그 동안 국내 업체의 주가 상승 배경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가진 애플과 협업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데이터 생태계 편입 기대였던 만큼 관련 기대감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만약 자율주행차가 아닌,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 국내 업체가 애플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은 주요 전기차 부품과 생산 노하우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두 회사가 전기차 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면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 분야 또는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부품, 플랫폼 분야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즉 애플과 잠재적 협력 분야는 하드웨어 분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 사용하고 국내 업체가 위탁생산을 해주는 방안이라면 비경합재인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애플의 수익성이 더 큰 이익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완성차 업체는 실익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동 모터를 필두로 한 전동화 부품과 주요 센서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012330)의 부품이 애플카에 활용된다면, 물량이 크지 않아도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확대하는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
2021.02.09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車 이어 스마트폰·게임기까지 반도체 공급난, 연말까지 간다 -文 대통령 “재정 감당 범위서 위기 극복방안 강구”-현대차그룹-애플 미래차 ‘기싸움’-[사설]정부는 ‘자화자찬’ 국민은 ‘시쿤둥’, 2·4대책 이래도 되나-[사설]공직자 의심 미심쩍은 황희 장관 후보, 철저 검증해야 ◇줌인&-“노력보다 큰 富, 덤과 같죠”..재산 절반 내놓는 김범수 -코로나에 휘청이는 기업들..두곳 중 한곳 ‘정규직 줄인다’◇기승전ESG...왜-1조원 들여 오염물질 줄이는 포스코..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만드는 LG-ESG펀드로 몰리는 자금..설정액 1년새 5배 쑥-“ESG경영은 자가진단..위험·기회 찾아내 대비하는 것”◇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코로나 쇼크에 수요·공급 꼬여..“몸값 뛴 車반도체, 국내 투자 늘려야”-“물량 달라” 아우성에..삼성전자 투자 나서나 -“5년간 반도체 부족 현상 지속..국내 생태계 강화 필요”◇현대차, 애플카 협상 중단-“마땅한 파트너 없는 애플, 손 내밀 것”..현대차 주도권 확보 승부수 던진 듯 -“애플카 말고 실적 개선세 봐야..여전한 매력株”-블룸버그 “일시적 중단일 뿐, 협상 끝난 것 아니야”◇공수처 정상 가동 ‘산넘어 산’-김진욱 “檢과 선의의 경쟁” 강조..‘사건 이첩 기준’은 여전히 불씨로 -지원자 절반 檢 출신이라는데..현직 검사들 시큰둥 -공수처 수사 1호, 尹도 金도 아닌 ‘제3 사건’ 가닥◇정치-野 서울시장 단일화하면 안철수가 박영선 앞서..삼자대결땐 朴 우세 -국회 22일 ‘산재 청문회’ 10개 기업 대표 부른다 -文정권, 충고를 공격으로 받아들여..‘고집스러움’이 문제 -‘한반도의 봄’ 설계자의 귀환 바이든 정부와 불협화음 ‘숙제’-국회 대정부질문 ‘김명수·백신·조국 딸’ 난타전◇국제 -바이든 “시진핑엔 민주주의 뼈대 없다..극한 경쟁만 있을 것”-“바이든 부양책, 인플레 우려보다 이득이 더 커”-스위스 이어 남아공도 아스트라제네카 보류 ◇경제-홍남기에 힘 실은 文대통령..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으로 기우나 -길어진 거리두기에..실업급여 신청 20만명 첫 돌파-서학개미 열풍에..해외주식 배당금 8.3조원 사상 최대 ◇금융-쪼그라든 이자수익..대출 늘었는데 순익 뒷걸음-가게 폐업시 대출 회수 바로 안한다-손보협회, 팬데믹 피해 보장하는 보험 도입 추진-KB손보, 요기요 라이더에 시간제 이륜차보험 판매 ◇산업&기업-조 단위 적자 현실화..탈출구 안보이는 LCC-“최저 비용으로 수소 생산..수전해 분야 ‘게임체인저’될 것”-‘소통 경영’ 보폭 넓히는 최정우 MZ세대 아이디어 직접 듣는다-한국, 車 생산량 인도 제치고 5위 탈환-LG전자 2021년형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산업-‘백신 한방울까지 아낀다’..K주사기 러브콜-취임식 대신 전통시장 찾은 권칠승 장관-‘워라밸 증시’ 신임 사무관에 딱..개인정보委 위상 쑥-구글 서비스 먹통 땐 페북·트위터 등 통해 한국어로 알려야 ◇소비자생활-‘건강전도자’ 변신 게임 창업자..AI로 맞춤형 영양제 처방 -“사이다도 0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향수가격 인상 방아쇠 당긴 ‘GD향수’-셀렙 놀이터 ‘클럽하우스’ 초대장..당근마켓에 떴다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下>-2030년까지 모든 中企에 ‘AI·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갖추게 할 것-데이터 표준화해 세계 시장 선도 독일 등 해외 선진국과 협업 가속 ◇증권&마켓-‘공매도 재개가 아쉬운 투자자’ 개미 말고 증권사도 있었네 -“공매도 세력에 물량 주지 말자”..동학개미 ‘대여 해지’ 운동-예탁원 “6월 新시스템..제2 옵티머스 사태 없다”◇증권 -주총 요구에 손배소까지..목소리 내는 소액주주 -6개월 수익률 20% KB운용 ‘TDF 1위’-‘요기요’ 매각전 흥행, W컨셉에 달렸다-기존 법인명과 다른 ‘종목 줄임말’ 주의하세요◇문화-고루한 국악, 시끄러운 전자음악은 편견..춤이 절로 나올걸요?-“헛된 꿈일지라도..다시 꿈꾸고, 도전하라”-비극에 맞서는 용기있는 투사 ‘로미오와 줄리엣’ 일탈이 되다 ◇스포츠-이경훈 “자신감 수확..다음 기회는 꼭 잡겠다”-김효주 “커리어하이 경신..한번 더”-김하성 “류현진 공 빨리 쳐보고 싶어요”-‘트럼프가 사위 삼고 싶어했던’ 톰 브래디, 전설은 계속된다-손흥민, 한 달 침묵깨고..리그 13호 골◇피플-“로스쿨·연수원 출신 편가르기 이젠 벗어나야”-김준 총괄사장, 계열사 임원에 신발 선물 “호시우보 정신으로 함께 위기 극복하자”-‘40년 냉전 종식 주역’ 슐츠 전 美국무장관 별세 -조선·해양분야 공로 김태인·유상훈씨 ‘이달의 엔지니어상’-SKT, 설 앞두고 협력사에 350억 조기 지급-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 취임-위메프 새 대표에 하송 부사장..“사용자 관점서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퇴계 선생과 후손들, ‘줌’에서 만나다 -삼천피 시대 투자 기본에 충실해야 -기재부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 ◇부동산-경매시장도 ‘불장’..일산 아파트 ‘미분양 무덤’ 오명 벗었다-국민 절반 “2·4대책 집값에 도움 안돼”-50조원 토지보상금 기폭제 용인·김포 땅, 또 한번 뜬다 -올해는 ‘강남3구’보다 ‘마용성’ 유망 ◇사회-한쪽은 손실보상 곡소리, 옆에선 성과급 잔치..‘K자 양극화’의 민낯-코로나 장기화에 학교 못 간 아이들 “한글·구구단 몰라요”-“코로나19 백신 영국 변이 방어”-‘AZ 백신 고령층 접종’ 설연휴 이후 결정..유보땐 계획 차질-前 변협회장들 “헌정사 치욕” 김명수 ‘거짓해명’ 사퇴 촉구
2021.02.08 I 최정희 기자
현대차-애플카 협력 중단됐지만…"완전히 끝난 건 아냐"
  • 현대차-애플카 협력 중단됐지만…"완전히 끝난 건 아냐"
  •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달 15일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애플카 공동 개발설’이 돌던 현대차·기아가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발표해 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애플과 현대차 그룹의 협업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외신보도가 잇달았지만 협력사에 가혹할 정도로 비밀유지를 요구하는 애플 특유의 신비주의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오전 9시쯤 공시를 내고 연초부터 제기돼 온 애플카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기아 역시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일제히 애플과의 협의설을 일축한 모습이다. 암묵적으로 협의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와 달라진 데는 애플 특유의 신비주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그룹과 애플의 협업설은 올해 초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애플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재가동해 애플카 생산을 추진하며 현대차 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현대차는 곧바로 “협의 중이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한 공시처럼 애플과의 연관성을 직접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현대차 그룹 내부에서 기아가 애플카 사업을 담당하기로 했다는 설이 나왔다. 현대차가 자사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집중하고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기아 역시 “초기단계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만 내놨다. 이후 애플과 현대차 그룹의 논의가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거래 상대에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도록 강요하기로 악명 높은 애플의 심기를 현대차 그룹이 거슬렀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 온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파트너를 결정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도 보도했다. 애플카 출시까지는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이란 관측에서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개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5년 동안은 프로젝트 발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인 자동차 산업 파트너를 결정할 시간이 더 많다”고 했다. 다만 애플이 현대차 그룹과 협력을 중단했는지 여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블룸버그 역시 “일시 중단된 것일 뿐 아직 완전히 협상이 끝난 상황은 아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2021.02.08 I 김보겸 기자
'아쉬울 것 없는' 현대차그룹, 애플카 협상 분위기 전환 노려(종합2)
  • '아쉬울 것 없는' 현대차그룹, 애플카 협상 분위기 전환 노려(종합2)
  • [이데일리 손의연 이승현 기자] 애플과 애플카 협력사업을 타진하던 현대차그룹이 8일 협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가 지난달 공시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수준으로 재공시가 나올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협의 대상과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 비밀누설로 화 났다” 보도가 영향 미친 듯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공시에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8일 현대차가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 이후 한달 만에 나온 재공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공시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공시시간이 오전 9시로, 이같이 증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안을 이 시간에 공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공시내용에서 처음으로 협의 대상으로 ‘애플’을 특정한 것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협의 대상에 대해 ‘다수의 해외 기업들’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 왔다.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확정적 표현을 쓴 것도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시장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이번 공시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협상의 주도권을 애플이 쥐고 있는 형국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외신에서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프로젝트 관련한 비밀 누설에 화가 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이 보도만 보면 애플이 ‘갑’이고 현대차그룹이 ‘을’이란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현대차의 애플카 제작설이 나온 초기부터 현대차가 애플의 위탁생산업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터라 이런 분위기를 현대차그룹이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협업이 절실하지 않다는 뜻도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부터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시장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카의 협상 파트너인 기아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K7·스포티지 등 볼륨모델 신차가 출시된 예정이라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애플카 협상 중단설이 나왔고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이미지=현대차)◇日기업, 전기차 경쟁력 떨어져 부적합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양측의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고 있진 않다. 애플카를 만들어야 하는 애플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현대차그룹 보다 더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접촉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일본 자동차기업들과의 협상설도 나오지만 일본 기업들은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고 있어 전기차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합하지 않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미국의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노리는 기아 입장에서도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애플이 협상 재개를 요청할 경우 마다할 이유는 없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마땅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결국 현대차그룹에 다시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측은 우선 당분간 숨고르기를 한 뒤, 여론이 잠잠해진 후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과 같이 너무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양측의 주도권 싸움이면서 과열현상에 대한 숨고르기로 해석할 수 있다”며 “협상 난항은 예상했던 부분으로 향후 물밑작업을 통해 전격 발표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08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애플과 협의 중단" 공식화..협상 주도권 확보 포석
  • 현대차 "애플과 협의 중단" 공식화..협상 주도권 확보 포석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가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지난달부터 한달 간 끌어온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공동개발설이 일단락됐다. 일단 양측이 협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협상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양측의 기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지난달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현대차·기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고 이에 대해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 기아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애플과의 협의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애플카 개발에 대한 협업을 제안했고 현대차그룹이 협력 파트너로 내세운 기아와 애플이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협의가 중단된 상태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현대차그룹의 발표는 외신에서 ‘애플카’와 관련된 협의가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한국 언론에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인해 화가 나 협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공시를 통해 애플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예상보다 강도 높은 메시지를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전용 플랫폼(E-GMP)을 선보이고 올해 아이오닉5 등 이 플랫폼을 탑재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현대차가 ‘애플카’ 사업이 절실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하지만 두 기업간 협업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협의가 재개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 애플 입장에선 현대차그룹 외에 마땅한 협력파트너를 찾기 쉽지 않고,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애플카 협력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의 중단은 애플에서 먼저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향후 애플의 태도 변화에 따라 협의가 재개될 수 있고, 그때는 현대차그룹이 보다 협상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8 I 이승현 기자
급락하자 "옳다구나"…동학개미, 현대차그룹株 담았다
  • 급락하자 "옳다구나"…동학개미, 현대차그룹株 담았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과 협의 진행 부인 공시에도 개인 투자자의 현대·기아차 순매수 행렬이 이어졌다. 공시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기아차(000270)로 2446억원치 사들였다. 현대모비스(012330)(1701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를 607억원, 현대차(005380)를 123억원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장 초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이후 5% 이상 낙폭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장중 10만2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기아차는 전거래일 대비 1만5200원(-14.98%) 하락해 8만6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9.50%, 현대모비스는 -8.65%, 현대차는 -6.21% 미끄러졌다. 지난 5일 종가와 비교하면 네 종목의 시가총액만 약 13조원이 증발했다.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그룹 관련주 물량을 내던졌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를 1026억6033만원, 기아차를 923억835만원, 기관은 기아차를 1681억6546만원치, 현대모비스를 681억921만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물량을 그대로 개인이 받은 셈이다. 지난달 애플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기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지난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고, 비밀에 부친 개발 프로젝트 정보가 외부로 새어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08 I 김윤지 기자
"애플카 아니어도 된다"…증권가선 현대차그룹株 토닥토닥
  • "애플카 아니어도 된다"…증권가선 현대차그룹株 토닥토닥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주가 ‘애플카’ 협의 중단 소식에 8일 일제히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현대차그룹주가 애플카 기대감으로 급등한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6.21% 떨어진 23만 4000원에 장을 마쳤고, 기아차(000270)는 14.98% 떨어진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위아(011210) 역시 11.9% 떨어진 8만 66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도 8.65% 급락한 32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해 있는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0.94% 떨어진 3091.24에 장을 마쳤다.이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나온 공시의 영향이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롤 통해 직접 밝혔다. 주말새 외신을 통해 애플카 생산을 둘러싼 현대차그룹과 애플 간의 협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는데 현대차그룹서 직접 인정한 모양새다. 물론 현대차그룹은 이전 공시에서도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미확정 공시를 내긴 했다. 애플 역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준 바가 없다. 그러나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의 공시에서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란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양사간의 협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배신감이 상당하다. 연초 이후 지난 5일까지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3위가 현대모비스(012330)(1조 455억원)였고, 5위가 기아차(9858억원), 7위가 현대차(8951억원)으로 현대차 관련주만 10위권 내에 3종목씩이나 됐다. 애플카 생산 기대감에 주식을 매수한 개인이 그만큼 많았단 얘기다. 한 현대차 투자자는 “주가 오를 때는 아무 얘기도 안 해서 마치 할 것처럼 뉘앙스를 풍겨놓고 이제 와서 부인하는 것은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증권가에선 단기적 변동성 확대는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여전히 매력있는 주식이라고도 덧붙인다.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초 애플카 이슈 중심으로 주가 상승과 밸류에이션 확장 기대감이 이어진 만큼 애플카 협상 중단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애플카 이슈는 애초 글로벌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밸류에이션 확장 기대감을 키웠을 뿐 단기 실적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현대차그룹 3사는 신차 사이클 돌입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개선에 따른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애플카의 생산 현실화를 떠나 애플카 이슈에 이름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실제 협력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미래기술·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이슈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사업구조 전환을 충실히 준비하고 있어 실적 개선 및 장기 성장 기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8 I 이슬기 기자
잘 나가던 `전기차` 1월 판매량 `뚝`…이유는?
  • 잘 나가던 `전기차` 1월 판매량 `뚝`…이유는?
  •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 (사진=컨셉트 비히클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현상에 대해 살펴봤다.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1월 신차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전월(3205대) 대비 81% 줄어든 615대로 집계됐고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차 대수(15만 5253대·전년비 10.4% 증가)와 비교해 전기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개별소비세 인하는 연장됐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전기차 구매를 미룬 이들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매수 수요가 일부 이연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한편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은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업과 관련한 해명 공시를 게시했다. 올해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가 화두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자동차시장의 화두는 전기차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서 1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1월 전기차 판매량 ‘뚝’ 시장 회복 대비 급감…한달만에 3205대 → 615대- 1월 국토교통부 등록 신차 대수 15만 5253대…전년비 10.4%↑- 전기차 판매 대수 615대…전년비 31%↓- 테슬라, 18대 판매에 그쳐…2020년 12월 225대올해 국내 출시 예정 주요 전기차. (자료: 각사)◇ 전기차 관심이 큰데 판매가 저조했던 이유는?- 보조금 공백…전기차 구입 미룬 소비자 늘어- 올해 신차 줄줄이 출격…1월 판매량에 영향◇ 주말새 애플카 관련 엇갈린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다수 기업의 협력 요청을 검토중…결정된 바 없다”- 해명 공시…다양한 해석 가능성 염두에 둬야현대차·기아, ‘애플 협업 관련’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 내용. (자료: 전자공시)
2021.02.08 I 이혜라 기자
개인 ‘순매수’에도 하락…‘960선’
  • [코스닥 마감]개인 ‘순매수’에도 하락…‘96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96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6.64포인트) 내린 960.78로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동일한 매수, 매도 포지션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도 개인은 나홀로 7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3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3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였다. 운송장비부품이 3% 넘게 내렸으며 종이목재는 2% 대 하락했다. 이외에 IT부품, 기타제조, 제약,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이 1% 넘게 내렸으며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제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 디지털컨텐츠는 1%대, 섬유의류, 정보기기, 금융, 화학, 소프트웨어, 금속은 1% 미만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제넥신(095700)은 2% 넘게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5% 넘게 올라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 씨젠(096530), SK머티리얼즈(036490)가 1% 미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종목별로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차(000270)와 애플이 이른바 ‘애플카’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코스닥 종목들인 앤씨앤(092600)(-8.88%), 팅크웨어(084730)(-7.63%), 엠씨넥스(097520)(-4.6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또한 올해 셋톱박스, 네트워크 장비 등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가온미디어(078890)가 8.57% 상승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0억77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436개가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72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91개였다.
2021.02.08 I 유준하 기자
외인 매도에 1% 가까이 하락…3100선 하회
  • [코스피 마감]외인 매도에 1% 가까이 하락…3100선 하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전기차 관련 협력설을 부인한 공시에 장초반 크게 하락했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 등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 재차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인 5이레 3100선을 회복했지만 이번주 시작하자마자 다시 하회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설을 공식 부인하며 관련주들이 급락하며 국내 증시는 장 초반 3085포인트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시장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금융투자의 5600억원 규모 순매수세 유입됐고, 장중 중국 증시 상승전환하며 코스피도 오전 낙폭 일부 회복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 현선물 매도 강화에 다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38포인트(0.3%) 오른 3만1148.24. 나스닥 78.56포인트(0.57%) 상승한 1만3856.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5.09포인트(0.38%) 상승한 886.83에 각각 마감했다. 1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미 의회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를 위한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과 예상보다 양호하게 진행되는 기업 실적 시즌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4만9000건으로 전월(-22.7만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예상치(5만건)를 소폭 하회했다. 반면, 1월 실업률은 6.3%로 전월(6.7%) 및 예상치(6.7%)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인 예산결의안은 최종 통과됐다. 2~3월 내 부양책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수급별로는 개인이 861억원, 기관이 275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2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431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074억원 순매도해 전체 36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은행,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품, 보험, 유통업, 금융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는 7%대 하락률을 보였고 이어 의료정밀과 통신업, 제조업, 의약품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6.21%, 14.98% 내렸다. 반면 카카오는 0.44%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않다”고 공시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2억6627만주, 거래대금은 19조053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1.02.08 I 고준혁 기자
현대차·기아 "애플과 협상 중단"…주도권 싸움?(종합)
  • 현대차·기아 "애플과 협상 중단"…주도권 싸움?(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8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기아차(000270))가 애플카 개발 협력과 관련해 애플과 협상을 중단했다고 재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공시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뒤엎은 흐름이다.애플카 관련 이미지 (사진=애플 인사이더)현대차는 이날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기아 역시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8일 현대차가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 이후 한달 만에 나온 재공시다. 현대차는 지난달 “당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아 역시 애플카 협업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지난달 20일 같은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현대차와 기아의 재공시로 앞서 흘러나온 애플과 협력 일시중단설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양측의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고 있진 않다. 양측의 주도권 싸움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강한 어조에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최근 애플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자 애플이 이에 대한 불만으로 현대차그룹과 논의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도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해 애플과의 협상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애플과 현대차·기아의 협력은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현재 완성차 업체와 IT 업체가 협업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보다 더 적합한 파트너 상대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리차와 텐센트, GM(지엠)과 MS(마이크로 소프트)도 손잡는 등 완성차 업체와 IT 업체가 협력하는 것은 시장의 흐름이 됐다.이 상황에서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기 위해 손잡을 수 있는 업체는 한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 애플의 파트너로 유력했다. 최근 일본의 완성차 업체도 애플의 협상 대상이라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지만 일본 완성차 업계는 이미 하이브리드에 집중한 상황이라 적절하지 못하다.애플이 현재 다양한 마땅한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현대차와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현대차 입장에서도 애플은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브랜드’가 현대차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가 애플의 단순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입장에선 부담이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양측의 주도권 싸움이면서 과열현상에 대한 숨고르기로 해석할 수 있다”며 “협상 난항은 예상했던 부분으로 향후 물밑작업을 통해 전격 발표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08 I 손의연 기자
애플과 협의 결렬전 현대차 주식 판 임원들…차익 3배까지도
  • 애플과 협의 결렬전 현대차 주식 판 임원들…차익 3배까지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차그룹이 8일 애플과의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자동차(005380)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그사이 임원들은 자사주 일부를 처분하기도 했다. 임원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실현으로 줄줄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가 애플과의 협의 진행이 결렬되자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임원 14명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3537주(우선주 포함)를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약 8억6122만7000원이다. 이들의 평균 매도단가는 약 24만7200원(우선주 제외)이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8일 애플 측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급등했다.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면서 전거래일에 비해 19.42% 폭등했다.지난해 말 19만2000원(12월 30일)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1일 장중 28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해 말 41조243억원에서 55조원 수준으로 15조원 가까이 불었다. 현대차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임원들은 지난달 줄줄이 장내매도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김철 상무는 보통주 585주를 26만3000원에 장내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1억 5385만5000원이다. 석동빈 상무는 보통주 500주를 26만1500원(1억3075만원)에 장내 매도, 최서호 상무 역시 25만2500원에 보통주 410주(1억352만5000원)를 처분했다. 그외에도 임원들이 작게는 30주에서 많게는 500주까지 자사주를 장내 매도했다. 국민연금공단도 올해 들어 현대차 주식 92만522주(우선주 포함)를 장내 매도했다. 보유비율은 10.47%(지난해 12월)에서 9.29%로 1.18포인트 하락했다. 매도 규모는 약 2296억7023만만원(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차 주가가 떨어질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회장이 책임경영 일환으로 800억원 이상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자사주를 매입한 바있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은 559만8478주(2.62%, 12월18일 기준)다. 당시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코로나 저점 자사주 매입 당시 현대차 주가는 6만8900원(지난해 3월 23일) 수준이었던 점을 보면 임원들이 3배 가까이 차익실현을 한 셈이다. 물론 개인별로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도 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매도 타이밍이 악재 공시를 내기 전이어서 개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가가 떨어지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공시를 내자 각종 주식 카페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카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주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한 달 전 내도 될 공시를 지금와서 냈다”며 “기업이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또다른 현대차 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이 작전주였느냐. 당했다. 개미들 무덤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2.08 I 김소연 기자
"대개미 사기극?" 현대차·기아차 '애플카' 부인공시에 개미 뿔났다
  • "대개미 사기극?" 현대차·기아차 '애플카' 부인공시에 개미 뿔났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왜 이제 와서 아니래? 사기극 아니야?”현대차(005380)그룹주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애플카’ 생산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 주식을 매수했는데, 8일 현대차와 기아차(000270)가 나란히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 공시를 냈기 때문이다. 장 초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식은 급락 중이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주가는 각각 6.21%, 13.1% 급락 중이다.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위아(011210) 역시 각각 7.94, 9.26% 하락 중이다.이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낸 공시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지난번의 공시 내용을 반복하면서도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한 줄 덧붙인 공시를 내보냈다. 이에 애플카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주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애초 지난번 공시에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언급하면서 마치 애플과의 협상도 진행 중인 것처럼 얘기하더니, 이제 와서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딱 잘라 부인했기 때문이다.실제 연초 이후 지난 5일까지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3위가 현대모비스(012330)(1조 455억원)였고, 5위가 기아차(9858억원), 7위가 현대차(8951억원)으로 현대차 관련주만 10위권 내에 3종목씩이나 됐다. 개인 매수세가 붙으며 현대차그룹주의 주가도 연초 이후 고공행진했다. 올 들어 현대차그룹주 주가 상승률은 △현대위아(011210)(83.74%) △기아차(62.66%) △현대모비스(37.96%) △현대차(29.95%) 순으로 높았다.이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한 현대차 투자자는 “주가 오를 때 아무 얘기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협의를 안하고 있다고 부인하는 것은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현대차 투자자는 “현대차가 굳이 애플의 하청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아차 투자자는 “애플은 기아차를 하청업체처럼 굴리고 성장동력을 피폐화시킬 수 있다”며 “최근 들어온 주주들은 애플 호재로 단기 주가 상승을 바라고 온 사람들이 많아 당분간 매도세는 나오겠지만 기아차에게는 호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임원들은 현대차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던 지난달 중순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하기도 했다.
2021.02.08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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