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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세일즈 차트 한국 솔로곡 1위
  • BTS 정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세일즈 차트 한국 솔로곡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 솔로곡 ‘Euphoria’(유포리아)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차트인을 이어갔다. 한국 솔로곡 중 1위다.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월 30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8년 발표한 ‘LOVE YOURSELF 結 ‘Answer’’에 수록된 정국의 솔로곡 ‘Euphoria’가 6위를 차지했다. 2020년 2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 7’ 수록곡이자 정국의 솔로곡 ‘시차’(My Time)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9위로 함께 랭크됐다. 지난 주 대비 ‘Euphoria’는 3계단, ‘시차’는 2계단 순위 상승을 보였다.정국(사진=이데일리DB)특히 ‘Euphoria’는 해당 차트에 한국 솔로곡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49주째 차트인 했다. 역대 한국 아이돌 솔로곡 중 최장 기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오른 기록이다.‘시차’는 한국 아이돌 솔로곡 중 2번째로 긴 기간인 46주째 해당 차트에 차트인했다. ‘Euphoria’와 ‘시차’는 장기간 꾸준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동시 랭크되며 그룹 메인 보컬 다운 위력을 과시했다.더불어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차트에 의하면, 2020년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 수록곡이자 정국의 자작곡 ‘Your Eyes Tell’(유어 아이즈 텔)이 스트리밍 송 28주째, 88위를 차지했다.
2021.01.31 I 김은구 기자
‘파란 운동화’ 신고 뛰는 박영선, 3년 만에 꺼낸 이유는
  • [국회기자24시]‘파란 운동화’ 신고 뛰는 박영선, 3년 만에 꺼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민주당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다닐 때 신던 운동화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신고 다니려고 합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지난 26일 한 말입니다. 결심을 굳힌 이후 같은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나오자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명 브랜드도 아닌 이 신발을 계속 신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은 파란색 운동화. 오른쪽 이음새가 뜯어져 있다.박 전 장관의 이 파란 운동화는 다소 낡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오른쪽 앞 부분에 박음질이 뜯어져 약간 벌어져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는 만큼 어디에선가 묻은 때도 보였습니다. 박 장관은 이 신발을 신고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으며 다음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출마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출마 선언식에도, 장관 시절 성과 중 하나인 미래형 동네슈퍼 시범사업장인 스마트슈퍼에 방문했을 때도 그의 발에는 이 파란 운동화가 신겨져 있었습니다.캠프 측에 문의하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던 2018년에 구입한 신발이라고 합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었으나 패했습니다. 경선 결과가 나온 후에는 승복하고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맡았으니 아마 3년 가까이 박 장관의 신발장 한 켠을 차지해 왔을 겁니다. 박 전 장관이 파란 운동화를 신고 선거운동에 나선 것을 놓고 ‘친문’ 지지층에 구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발로 뛰는 현장형 시장’ 임을 강조하려는 의미도 있을 겁니다. 사실 선거전에 나서는 후보자가 당을 상징하는 색의 운동화를 신는 것은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4·15총선에서도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파란색 운동화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들은 핑크 혹은 빨간 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자주 목격됐습니다. 그럼에도 이 파란 운동화가 취재진의 시선을 끈 것은 박 전 장관이 유독 신발과 얽힌 에피소드가 많은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였던 박 전 장관은 의원총회에 찢어진 구두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가인 페라가모의 구두였는데 왼쪽 발등이 7㎝가량 찢어져 발등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당시 보수층에서는 “일부러 찢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장관 시절에는 취임 100일을 기념해 중기부 직원들로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생산한 구두를 선물 받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개성공단을 가게 되면 꼭 이 구두를 신고 가겠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2021.01.31 I 이정현 기자
`최대 전기차업체인데`…테슬라는 왜 S&P ESG지수 편입 힘들까
  • `최대 전기차업체인데`…테슬라는 왜 S&P ESG지수 편입 힘들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Tesla)가 오는 4월에 있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서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지만, 그 자체로 지속가능성에서 후한 평가를 받는 기업이 아니다보니 S&P500지수를 산정하는 S&P 다우존스인덱스로부터 충분히 높은 ESG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작년 말 S&P500지수에 편입된 테슬라가 S&P500지수의 하부지수인 S&P500 ESG지수에는 곧바로 편입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에 편입된 지 얼마되지 않는 다른 기업들처럼 테슬라가 S&P500 ESG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오는 4월 말에 있을 정기 지수 리밸런싱에서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S&P는 매년 4월과 9월에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는데, 현재 S&P500지수에 속한 500개 기업 중 ESG지수에도 편입된 종목은 295개다. 테슬라가 그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자동차업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충분히 높은 지속가능성 스코어를 얻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ESG 평가에서 테슬라는 100점 만점에 22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가운데 하위 22% 수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S&P500지수 편입기업들 가운데서도 436위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ESG 스코어는 S&P 애널리스트 리서치에서 지속가능성의 여러 측면을 평가해서 매긴다. 거의 완벽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가 환경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28점에 불과하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의아함을 줄 정도다. 이처럼 낮은 점수에 그치고 있는 건 환경 보고서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또한 테슬라는 기후전략과 환경정책 및 관리에서도 낮은 점수를 얻고 있다. 아울러 사회책임분야에서도 100점 만점에 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얻는데 그치고 있다. 사회 자선활동이나 인적자원 개발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분야에서는 그나마 100점 만점에 49점을 받고 있는데,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혁신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때문이다. 물론 테슬라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과거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점수와 랭킹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최대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ESG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존슨앤존슨, 월트디즈니, 페이팔, 넷플릭스 등이 가장 시가총액이 큰데, 4월 리밸런싱에서 테슬라가 맨 위로 올라설 수 있다. 테슬라 주식은 작년 한 해 734%나 급등했다. 이제 S&P500지수 내에서도 5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며 지수 내 비중도 2%에 육박한다. 이처럼 테슬라가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경우 S&P500 ESG지수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ESG지수는 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75% 정도만 편입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 높은 ESG 스코어를 가진 테크주를 더 많이 편입하게 돼 S&P500지수를 오히려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S&P500 ESG지수를 추종하는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X트랙커스 ESG ETF`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3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전체를 추종하는 최대 ETF인 `SPDR S&P500 ETF`는 35.5% 오르는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ESG지수에 편입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 그 때 테슬라가 편입되지 못하면 ESG지수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고, 이는 관련 ETF의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다만 지수를 산정하는 S&P 다우존스인덱스 측은 그리 우려하지 않는다. 설령 테슬라가 편입되지 못해도 ESG지수가 S&P500지수와 큰 괴리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리드 스테드먼 S&P다우존스인덱스의 글로벌 대표는 “테슬라는 S&P500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두 지수 모두 적절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ESG지수의 목표는 S&P500지수보다 좋은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ESG 특성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9 I 이정훈 기자
정용택 “상반기 변동성장세…장기투자로 대응해야”
  • [센터장에게 묻다]정용택 “상반기 변동성장세…장기투자로 대응해야”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관·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이전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시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TV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주요 센터장들에게 증시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결코 만만한 장이 아닙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좋은 투자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기자와 만나 “상반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상단을 3300포인트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지난 11일 3270포인트 수준까지 오른 것을 고려할 때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정 센터장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성장주나 우량주로 압축하고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에 임할 것”을 조언했다. 올해 투자 유망한 업종으로는 실적모멘텀을 확보한 IT·자동차·조선·유통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지표도 양호해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상승 폭은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수 고점은 3300선으로 보고, 저점은 3000포인트를 하향 이탈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실적시즌입니다. 투자전략 세울때 실적을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 작년 4분기 실적보다 올해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이미 어느 정도 나와 있는데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번 실적시즌에서 주목할 건 올해 실적 전망치와 기업들의 미래 비즈니스 계획입니다. -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은 무엇입니까? △ 우리 시장 내 이익기여도가 높은 섹터는 IT입니다. IT가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이익모멘텀이 부각됐지만 이제는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등 다른 IT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IT 외에도 자동차, 조선, 내수주 중에선 이마트(139480) 등 유통주의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반기 투자전략을 조언해주세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결코 만만한 장이 아닐 겁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데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성장주나 우량주로 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성장모멘텀이 기대되는 섹터는 환경 등 ESG관련주입니다. 정책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증시 조정 시 이런 종목들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바이든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떨까요? △ 기본적으로 현재 시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부양책과 친환경 정책이란 긍정적인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합니다. 다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시장 유동성이 더 확대되면 물가 상승,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이슈들이 시장에 반영되는 타이밍을 잘 구별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조정을 견디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대응 시 조급함을 많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단기간에 승부가 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투자에 적합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변동성 장세, 조정 장세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조언 부탁합니다.△ 투가 격언 중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전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투자 자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의 핵심은 본질의 가치를 잘 발견해 변동성을 다스리는 데 있습니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센터장 인터뷰 현장 모습
2021.01.29 I 이지혜 기자
떡볶이 포스팅 열에 아홉은 여성이…20대가 주도
  • 떡볶이 포스팅 열에 아홉은 여성이…20대가 주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온라인상에서 떡볶이 여론을 주도하는 주체는 10~20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는 비건(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간편식 떡볶이 2종.(사진=GS25)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한국외식신문과 함께 지난해 온라인, SNS 등 21만개 사이트에서 언급된 한식 메뉴 포스팅을 추려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한식 포스팅에서 성별을 식별할 수 있는 글쓴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 점유율이 77.3%였다. 개중에 여성의 떡볶이 포스팅 비율은 전체의 86.6%였다. 거꾸로 보면 남성 비율은 전체 포스팅에서 22.7%, 떡볶이는 13.4%이다.떡볶이 포스팅 절반 이상(51.6%)은 20대가 올렸다. 전체 한식 메뉴에서 20대 비중은 49%인데 떡볶이에서는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10대는 전체에서 40%를 차지했지만, 떡볶이에서는 29.3%로 뒤처졌다.떡볶이 포스팅을 올린 이를 직업별로 보면, 중고등학생이 19.2%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과 주부가 17.4%와 16.2%로 뒤를 이었다.떡볶이는 가장 많이 언급된 메뉴이기도 했다. 한해 동안 떡볶이 포스팅은 382만건이 생성됐다. 평균 하루에 1만건 이상이다. 2위를 차지한 삼겹살(267만건)을 크게 앞섰다.관심이 많다고 호감도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전체 포스팅에서 메뉴별 호감도를 따져보니 떡볶이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연구소가 포스팅의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순 호감도에서 떡볶이는 26.1%를 차지했다. 한신 메뉴 가운데 꼴등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메뉴는 된장찌개(68.9%)였다.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장은 “떡볶이는 조리하는 곳마다 맛 편차가 크고 매운 경우가 많아 포스팅에 부정어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1.29 I 전재욱 기자
'미스트롯2' 뽕가네, 마스터·관객 매료시킨 기적의 1위…순간 최고 30.1%
  • '미스트롯2' 뽕가네, 마스터·관객 매료시킨 기적의 1위…순간 최고 30.1%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언택트 청중단 웃고 울렸다! 충격과 전율의 150분!”‘미스트롯2’ 트롯 여제들이 본선 3라운드 1차전 ‘메들리 팀미션’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맨해튼 쇼’급 무대를 펼쳐 안방극장에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지난 28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7회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30.1%, 전체 28.3%를 기록, 무려 7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를 차지, 전국을 ‘트롯’ 하나로 대동단결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팀 대 팀’ 데스매치인 ‘메들리 팀미션’이 본격 서막을 연 가운데,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25팀의 생존자들이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으로 뜨거운 열기를 폭발시켰다.먼저 ‘메들리 팀미션’ 첫 번째 팀은 공소원-한초임-김다나-영지-박주희가 뭉친 평균나이 39세의 ‘골드미스’였다. 이들은 ‘얘야 시집가거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더니, 팀 내 유일한 기혼자인 한초임이 4인의 멤버를 향해 부케를 던지는 퍼포먼스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당당한 솔로의 심경을 대변한 곡 ‘화려한 싱글’, 영지와 공소원의 파워풀한 화음이 돋보인 ‘서울여자’에 이어 환불원정대의 ‘돈 터치 미’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끝으로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통해 대형 깃발 군무를 펼치고 ‘폼나게 살거야’로 걸크러쉬 엔딩을 맺으며, 마스터 점수 1118점을 받아 나머지 팀들을 바짝 긴장시켰다.다음으로 등장한 팀은 김연지-마리아-트윈걸스-황우림-주미가 함께한 ‘딸 부잣집’이었다. 이들은 오프닝 무대 ‘흥부자’로 시선을 단박에 주목시켰고 ‘코믹 트롯’ 대가인 주미의 타임머신 퍼포먼스로 웃음을 터지게 한 ‘십년은 젊어보여요’, 황우림의 능청스런 연기력이 돋보인 ‘여고시절’로 열띤 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리아의 무반주 독창으로 감동을 안긴 ‘신 사랑고개’를 통해 다 함께 부채춤 군무를 선보인 후 담담히 삶을 조명한 ‘살다보면’으로 뭉클함을 자아내며 마스터 총점 1116점을 받고 2점 차 초접전 상황을 만들었다.윤태화-김태연-전유진-윤희-양지은의 ‘미스유랑단’은 ‘맛보기 무대’로만 무려 100만 뷰를 돌파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상황. 김태연은 ‘미인’ 곡에 맞춘 화려한 상모돌리기로 감탄을 자아냈고, ‘범 내려 온다’를 통해 모두가 인정한 발군의 국악 실력을 뽐냈다. 또한 마술사 최현우의 지원사격을 받은 전유진이 ‘왕서방’으로 마술 통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깜짝 쇼로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 가운데, ‘부초 같은 인생’으로 앙상블을 맞추며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팀 내 막내임에도 무대 전반을 이끈 김태연에게 “칭찬을 몰아주고 싶다”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1121점을 기록했다.별사랑-강혜연-은가은-허찬미-성민지로 구성된 ‘뽕가네’는 기승전결 스토리가 완벽한 무대를 꾸며 절로 감탄이 터지게 했다. 반짝이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다섯 여제는 ‘일 나겠네’로 절도 넘치는 파워 섹시를 발산했고 ‘아카시아’와 ‘평행선’을 통해 격렬한 칼 군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화음을 자랑했다. 이어 별사랑과 강혜연의 동굴 저음이 인상적인 ‘빈잔’, ‘엉덩이’와 ‘대박 날 테다’에 맞춰 춘 격렬 댄스에 이르기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준 무대”라는 극찬과 함께, 무려 8명의 마스터로부터 100점을 받는 그야말로 ‘기적의 무대’를 탄생시키며 1186점을 얻었다. ‘녹용 시스터즈’ 김다현-진달래-김의영-홍지윤-류원정은 각 라운드의 진선미가 포함된 막강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빵빵’과 홍지윤과 김의영의 듀엣 무대 ‘고향역’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 이들은, ‘시계바늘’과 ‘신사동 그사람’으로 정통 트롯의 진수를 뽐냈다. 그리고 박진영-선미의 댄스곡 ‘웬 위 디스코’를 신명나는 트롯 버전으로 소화해 낸 후 ‘아름다운 그날들, 다시 만날 그때 그날들’이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엔딩곡 ‘허공’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을 먹먹히 위로, 벅찬 감동을 안겼다. 10대부터 80대까지 웃고 즐길 수 있는 선곡으로 ‘메들리 팀미션’의 진수를 선사한 이들은 총 1125점을 받아 판을 흔들었다. 본선 3라운드 1차전 ‘메들리 팀미션’ 모든 무대가 끝나고 대망의 언택트 청중단 점수와 1차전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5위는 관객점수 146점을 받아 총 1264점이 된 ‘골드미스’, 그리고 4위는 관객점수 191.7점을 받아 총 1307.7점이 된 ‘딸 부잣집’이 차지해 예상 밖 순위 지각 변동이 일어났던 터. ‘미스유랑단’은 관객점수 186.9점으로 1307.9로 3위를 기록, 4위 ‘딸부잣집’을 겨우 0.2점차로 앞서며 바짝 긴장해야했고, ‘녹용 시스터즈’는 관객점수 201.3으로 다섯 팀 중 가장 높은 관객점수를 받아 총 1326.3점으로 2위를, 관객점수 195.2를 얻어 총점 1381.2를 기록한 ‘뽕가네’가 1위에 등극하며 이어질 2차전 ‘에이스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미스트롯2’ 7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피와 땀,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 무대였다!!” “세대불문 연령불문 전 국민이 하나 되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김용임 마스터 말처럼 맨해튼으로 보내도 되는 쇼들이었네요!” “내 마음 속엔 팀미션 나선 모두가 1등!”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미스트롯2’은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을 통해 7회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나만의 트롯여제’를 뽑기 위한 ‘제 5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한다. 응원 투표는 탈락자를 제외하고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미스트롯2’ 8회는 오는 2월 4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1.01.29 I 김보영 기자
"금소법으로 고객권리 강화·신뢰 제고"
  • [2021금융소비자대상]"금소법으로 고객권리 강화·신뢰 제고"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금융사는 소비자 친화 서비스와 차별화된 보호체계 구축이 기회이자 전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훈 위원은 28일 서울시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금융소비자 대상’ 축사에서 “금융사 입장에선 새 제도(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이 부담과 규제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최 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금융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금융거래가 편리해지고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고객에겐 금융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그는 “금융소비자 보호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금융분야에서 소비자 보호는 개개인 보호를 넘어 시장 안정과 견실한 성장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통해 고객의 권익 강화와 신뢰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국민이 체감할 소비자 보호정책을 더욱 적극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금소법의 원활한 시행과 조기 정착 △금융상품 상시감시 강화를 통한 소비자 피해 예방과 차단 △금융분쟁조정 처리업무의 효율적 개선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연 기능을 발휘하고 금융산업이 소비자 신뢰를 얻어 더욱 성장하도록 이 자리에 있는 금융회사와 금융유관기관 종사자, 언론 관계자에게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수상자에 대한 축하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 위원은 “오늘 수상자 여러분은 소비자가 금융사 경쟁력의 원천임을 보여준 선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오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금융회사 임직원 여러분에게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은경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1.28 I 이승현 기자
'더 나은 골프위해'…월요 휴무도 반납한 세계 17위 임성재
  • '더 나은 골프위해'…월요 휴무도 반납한 세계 17위 임성재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실력을 더 키워 기복 없이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되겠다.”임성재(23)는 2021년에도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12위에 오르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17위로 올라섰다. 17위는 임성재가 프로 데뷔 이후 작성한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이다.그러나 임성재는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끝난 다음날 최근 말썽을 부린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카티 카메론 스튜디오에 방문했다.그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시작이 좋아 기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월요일에는 퍼트 스트로크 등을 점검하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됐다. 약점을 보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PGA 투어 선수들에게 월요일은 휴식일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나흘간의 대회 일정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달랐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소니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3주 연속 대회를 치렀지만 그는 이번 월요일에도 휴식이 아닌 연습을 택했다.그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며 “경쟁이 치열한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구와 연습이 필수다.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린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임성재는 이날 스트로크 등을 분석하고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퍼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퍼트를 할 때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며 “파울러가 백스윙할 때 머리가 왼쪽으로 가지 않도록 직접 잡아주기도 했다. 파울러와 여러 이야기도 하고 퍼트가 흔들렸던 이유를 알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퍼트에 자신감을 찾은 임성재는 이제 PGA 투어 두 번째 우승과 세계랭킹 한 자릿수 진입을 향해 달린다. 그는 “실력과 멘탈을 더 키워 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며 “메이저 대회에서도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꾸준함’이 뒷받침돼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한 자릿수 세계랭킹인 만큼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다”며 “어떤 분야에서건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아 꼭 세계랭킹 10위 진입의 꿈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 (사진=AFPBBNews)임성재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3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컷 통과에 성공한 뒤 주말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전략은 변함없다”며 “올해 출전하는 4번째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1.01.28 I 임정우 기자
김진욱 "김학의 출금 이첩 대상…헌재 결정 분석한 뒤 검토"
  • 김진욱 "김학의 출금 이첩 대상…헌재 결정 분석한 뒤 검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이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긴급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 향후 이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차장과 수사처 검사 인선 등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처장은 28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브리핑에서 “공수처법상 25조 2항에 의하면 수사처 외에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행을 발견한 경우 그 수사기관의 장은 사건을 수사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의무조항으로 돼 있다”며 “현직 검사의 범죄혐의가 발견됐다면 이 조항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즉 김 전 차관 불법 긴급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논란이 인 이규원 검사는 일단 공수처 이첩 대상에 해당한다는 의견이다.다만 김 처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합헌결정 과정에서 나온 반대의견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와 관련해 공수처장에 일방적으로 이첩을 요청할 권한을 부여한다. 이로써 공수처는 사실상 수사권 행사에서 행정부 내 다른 수사기관보다 일방적 우위를 차지하게 돼 다른 수사기관과의 상호협력적 견제관계를 훼손하게 된다”는 재판관 세 명의 반대의견에 대한 것이다.김 처장은 “재판관 세 분의 반대 의견과 이에 대한 보충 의견이 있어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며 “헌재 결정문 전문을 입수를 해서 이 부분을 좀 더 분석해서 향후 말씀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수사처 검사와 수사관들 선발하고 이제 구성하는 입장이어서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는 않다”며 “하여간 이 부분은 또 검토를 하고 차장이 임명되면 또 차장 의견도 듣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금 더 걷고 싶다고 말하라"…담배·소주값 인상에 靑 청원 등장
  • "세금 더 걷고 싶다고 말하라"…담배·소주값 인상에 靑 청원 등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게 정말 국민을 위하는 게 맞나요? 솔직하게 세금을 더 걷고 싶다고 하십시오”정부가 소주·맥주 등 주류에 담배와 같이 ‘건강증진부담금’을 매기고 담배 가격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불만 여론이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담뱃값 인상은 서민경제에 대한 횡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비판이 일기도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앞서 27일 보건복지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년)’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고위험 음주율·흡연률 등을 줄이기 위해 주류, 담배 가격을 올리는 방법 등을 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앞으로 10년간의 정부 건강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계획으로, 핵심 목표는 2018년 기준 70.4세인 한국인 건강수명(건강하게 일상생활 가능한 수명)을 2030년 73.3세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복지부는 담뱃값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OECD 국가 평균 담뱃값은 현행 4000원대의 두 배에 가까운 7.36달러(약 8100원)다.아직 구체적인 시기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어도 담배·소주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담배가격 술 가격 인상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27일 올라온 이 청원에서 청원인은 “비흡연자도 존재하고 흡연자도 존재한다”라며 “국민건강 핑계로 가격 인상 한다는 게 말이냐”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국민건강을 위할거면 술도 담배도 팔지 마라”라며 “차라리 솔직하게 세금 더 걷고 싶다고 하십시오. 국민건강 같은 핑계 대지 말고”라고 정부를 지적했다.또 다른 청원인은 ‘보건복지부의 제5차국민건강증진계획 시행에 대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정말 충격적이고 참담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에게 배신을 당한 느낌”이라고 했다.청원인은 “담뱃값은 원가를 제외하면 세금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담뱃값을 OECD 수준에 맞게 인상한다는 것은 코로나19로 힘든 제정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들인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서민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처럼 비싼 양주를 마시면서 비싼 시가를 태울 수도 없다. 그저 소주 한 잔에 담배 한 개비로 고된 삶을 달래고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그런 소소한 행복을 앗아가는 것이 다름 아닌 정부라면 과연 정부의 편에서 힘을 실어줄 국민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논란이 계속되자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등 관련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술과 담뱃값이 바로 인상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검토된 바가 전혀 없고, 구체적인 추진을 한 적이 없다”며 “코로나19에 집중하는 시기라 이 부분이 현재 검토된 바 없다”고 했다.
2021.01.28 I 김민정 기자
"배당 줄이고 이익 공유해!"‥쌈짓돈 취급받는 은행
  • "배당 줄이고 이익 공유해!"‥쌈짓돈 취급받는 은행
  • [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배당은 줄이고 이익은 공유하라.’ 은행권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노골적인 요구사항이다. 은행들은 관치와 정치권의 포퓰리즘 탓에 속병을 앓고 있다. 예금주인 국민과 주주의 돈인 은행자금을 쌈짓돈 꺼내듯 쓰려 하고 있다는 거다. 이러다 금융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배당 자제하라면서 이익공유제 참여 압박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에 오는 6월까지 배당규모를 순이익의 20%를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규제산업인 은행업 특성상 표현은 권고이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강제조항과 같다. 코로나19 위기가 지속한다면 금융사가 흡수해야 할 부실 채권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주장이다. 2019년 금융지주들의 배당 성향(배당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우리금융 27%, KB금융 26%, 하나금융 26%, 신한금융 25% 등이다. 4대금융지주의 경우 배당성향이 5~7%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이 줄 것으로 보이는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배당금액이 최대 4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회사의 자율권과 주주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빗발치지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과거 IMF 외환위기(-5.1%) 때보다 더 나쁜 -5.8%로 추락하고 내년(0.0%)과 내후년 상반기(0.9%)에도 경기 상황이 옆으로 기는 ‘L자형’ 경기침체를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견디려면 은행들이 배당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자산이 늘어나면 순이익은 바로 반영되지만, 잠재적 부실은 1~2년 뒤 드러난다”면서 “배당을 자제하고 최대한 곳간을 채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금융지주 배당 전망치[에프엔가이드제공, 단위:억원, %, 단 2020년 4분기는 증권사들의 컨센서스]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전혀 딴판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업종이 은행권이라며 은행이 이익공유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늘어나며 돈을 벌었으니 곳간을 풀라는 것이다. 현재 여당은 정부의 공적자금이나 여유기금을 일부 출연하면 민간의 자발적 기부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이익공유재원으로만 1100억원의 돈을 내놔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뒤통수 맞은 은행‥투자자들도 등 돌려은행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은행권이 코로나로 수혜를 입었다는 전제부터가 맞지 않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권의 작년 당기순이익(3분기 누적 기준)은 10조3000억원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1조8000억원(15.1%) 감소했다. 작년 연말 이례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었다고 해도 예대마진이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의 증가는 제한된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과 판관비 증가, 코로나와 관련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4분기 은행의 이익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은행들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 신규 대출만 95조원, 만기연장 126조원을 포함해 220조원 가량의 금융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이자마저 받지 않고 있는 대출규모만 4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자유예를 신청했다는 건 이자도 내지 어려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자유예를 신청한 차주의 경우 30~50%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에서 배임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는데 여당을 중심으로 이익공유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민간의 돈을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여긴다”고 한탄했다. 은행권에 대한 압박수위가 올라가면서 외국인을 포함해 투자자들이 은행에 등을 돌리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6.5% 올랐으나 같은 기간 리딩뱅크인 KB금융지주는 주가가 5.3% 하락했다. 배당자제권고가 떨어진 이날 하루 동안 3% 넘게 급락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 은행도 위험해질 수 있으니 배당을 자제하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익공유제를 제도화한다면 재산권 침해 소지도 있고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제공]
2021.01.28 I 장순원 기자
"불륜 저질러도 '검찰개혁' 핑계"…정년퇴임 검사의 정부 비판
  • "불륜 저질러도 '검찰개혁' 핑계"…정년퇴임 검사의 정부 비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정년퇴직을 앞둔 검사가 퇴임인사에서 “불륜을 저지른 놈도 검찰개혁을 핑계로 댄다는 검찰개혁 과잉의 시대”라며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방인권 기자)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인 이종근(63)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퇴임인사를 올렸다. 이 검사는 “지금 검찰은 외부의 극심한 정치적 압박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구한말 을사오적은 평화를 부르짖으면서 민족의 자유와 나라를 팔아먹었다. 그 을사오적처럼 안타깝게 내부에서 외압에 편승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처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지만 역사 속에서 그들의 발밑에서 간신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을사오적 그들처럼 되는 일은 어찌 보면 이리 쉬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들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는 거짓말을 하며 아무리 우겨도 우리 대부분은 믿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조작에 의해 행복한 것으로 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거짓과 요설이 횡행하는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화 ‘암살’의 대사를 인용해 “일본의 밀정으로 나온 배우 이정재의 ‘일본이 망할 줄 몰랐다’는 대사처럼, 그들이 ‘망할 줄 몰랐다’고 변명하게 살게 해 줍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 검찰인들의 법치와 정의 수호에 대한 자긍심을 두려워하면서 이를 오만이라고 욕하고, ‘나폴레옹’ 돼지에게 복종할 것을 강요한다”며 “우리 검찰인들이 굳세게, 그들이 두려워하는 검찰의 자긍심을 지키고 자유와 정의를 수호해 나가면서 국가 중앙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역사의 평가를 다시 받을 것”이라고 끝맺었다.이 검사는 사시 22회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1년 선배다.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 대전지검, 울산지검, 수원지검 등을 거치며 재직기간 대부분을 형사부에서 보낸 ‘형사통’으로 알려졌다.
2021.01.28 I 이성웅 기자
KDI, 美 제외 세계 싱크탱크 5위…8년 연속 '아시아 탑'
  • KDI, 美 제외 세계 싱크탱크 5위…8년 연속 '아시아 탑'
  • KDI 전경. (사진=KDI)[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 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기관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DI는 28일 “2020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에서 미국을 포함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16위, 미국을 제외한 순위에서는 1계단 상승한 5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 )’이 전세계 1만 117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학자·정책 담당자·언론인·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설문조사, 전문가 패널 평가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KDI는 부문별 평가에서 정책지향적 연구(5위→4위), 공공정책 영향력(43위→42위)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단계씩 높아졌다. 그 외 국제개발(최우수), 기관운영(3위), 국내경제정책(9위), 국제경제(10위), 사회정책(13위) 등 14개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전년도에 이어 아시아 내에서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 지위를 유지했다. TTCSP 측은 지난 2019년부터 각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관에 ‘최우수 기관’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KDI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 Top 싱크탱크’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개발’ 두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정표 KDI 원장은 “KDI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 연구의 수월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개원 50주년을 맞은 KDI는 미래 50년을 뒷받침할 선진국형 경제패러다임을 정립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28 I 원다연 기자
“나라 곳간 걱정하다 국민 곳간 바닥”…'소급 없는 손실보상' 뿔난 자영업자들
  • “나라 곳간 걱정하다 국민 곳간 바닥”…'소급 없는 손실보상' 뿔난 자영업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늘도 우리들의 하루는 절망으로 시작합니다.”벼랑 끝에 선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28일 “현장의 목소리를 단 한 번이라도 귀담아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띄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영업제한 조치가 길어지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서 다시 거리로 나왔다.자영업자들은 오는 2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발표를 앞두고 “최소한 자정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손실보상 논의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을 비롯한 5가지 원칙도 제시했다.중소상인시민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집한제한·손실보상 관련 요구사항 전달 합동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편지를 읽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생존권·방역 조화…“자정까지 영업시간 확대”식당·PC방·당구장·제과점·독서실·호프·스크린 골프·카페·코인노래방·공간대여 등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17개 중소상인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 영업 허용과 영업손실 보상 소급적용, 민관정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대설주의보가 예고된 가운데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생존권 사수를 위해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무엇보다 광범위하게 일괄적으로 9시까지 영업을 제한한 조치는 업종에 따라서는 사실상 ‘집합금지’에 해당한다며, 이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단체는 “광범위한 집합금지와 제한조치가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전면적인 집합금지보다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업종별 특성에 맞는 방역과 개인별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최소한 자정까지는 영업을 허용해달라”고 강조했다.방역 초기부터 ‘고위험시설’로 낙인찍힌 실내체육업계는 울분을 쏟아냈다. 정인성 대한당구장협회 전무이사는 “정부는 그동안 방역대책을 시행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았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보다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접근해 업종별 거리두기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합금지 기간에 매출은 제로였고, 오후 9시까지 완화된 지금 평균 매출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보통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영업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해 최소한 자정까지 영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9시까지 영업 제한이 오히려 방역에 허점을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자정까지 영업시간 확대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6~9시 사이에 밀집 효과로 손님들이 한꺼번에 모여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중소상인시민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집한제한·손실보상 관련 요구사항 전달 합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영업손실 보상 소급 적용 등 필수…5대 원칙 제시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의 이면에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손실보상은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기홍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대표는 “집합금지와 제한에 자영업자들은 손해를 봤지만, 보상안 없이 인내만을 요구하고, 앞으로 적용될 방역수칙만 강요해 자영업자들은 경제적으로 사망했다”며 “최소한 1년 동안 코로나가 지속됐으면 그 안에 우리가 안전하게 문을 열 방법을 찾아줬어야 했다”고 비판했다.단체는 당정이 추진 중인 영업손실 보상에 대해서 △작년분까지 소급 적용 △근로자 수와 상관없이 적용 △실제 손해만큼 실질 보상 △긴급대출 병행 △정부·임대인·금융권과 고통 분담 등 5대 원칙을 내세웠다.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소급적용’으로 그간 손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방협회장은 “하루 4시간만 자면서 대리운전·택배 등을 하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매달 고정비에 늘어나는 빚의 속도는 줄일 수는 있어도 갚을 수 없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집합금지는 작년 5월부터 시작됐고 그 고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소급적용을 하지 않겠다는 건 지금까지의 협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소상공인을 넘어 전체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촉구했다. 2·3차 재난지원금은 연간 매출 4억원 미만 소상공인에게만 적용돼 실제로 혜택을 못 받는 자영업자가 대다수라는 게 단체 측 주장이다.김종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2·3차 재난지원금은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자영업자는 받을 수 없었다”며 “오히려 임대료 부담이 크고 고용인원이 많을수록 피해가 더 큰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으로 손실보상을 충분히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이성원 사무총장은 “소급 적용 없이 4차 재난지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여기 나온 자영업자 대다수가 지원대상이 아니다”라며 “평균 자영업자 실소득은 매출의 4~5% 수준으로 수익은 연간 2000만~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제됐다”고 비판했다.게다가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해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나라의 재무 여건을 우려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김 사무국장은 “죽어가는 자식에게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가장의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3000을 넘고 강남 아파트 가격은 2배 가까이 오르는데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무총장은 “나라의 곳간이 비어가는 것은 걱정하면서, 국민의 곳간은 비게 하는 관료가 세상에 어디 있나”며 “대기업 규제 완화 조치를 위해 총수들은 만나면서 직접 현장에 나와서 중소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나”며 힐난했다.그러면서 단체는 “집합금지 업종별 조정이나 손실보상 방안 마련과 관련해 중소상인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2021.01.28 I 이소현 기자
코로나에 외국인 `셀코리아`..외환 거래도 4년만에 감소
  • 코로나에 외국인 `셀코리아`..외환 거래도 4년만에 감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하루 평균 달러 등 외환 거래가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외국인이 주식, 채권 등을 팔아치운 데다 작년 3월 이후로는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환헷지 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현물환 거래는 증가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은 작년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 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528억4000만달러로 전년(557억7000만달러)보다 29억3000만달러, 5.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외환 거래는 2016년 0.5% 감소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작년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은행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거래 규모가 각각 247억7000만달러, 280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억1000만달러(5.0%), 16억2000만달러(5.5%)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32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억2000만달러, 9.5%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가 99억2000만달러로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20억7000만달러, 17.2%나 감소했다. NDF 거래는 79억8000만달러로 20.1% 줄었다. NDF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주식, 채권 등을 투자할 때 환헷지 수단으로 주로 이용되나 작년 주식 매도세가 커진 데다 1년 내내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헷지 수요가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작년 국내 상장주식을 24조4000억원어치 매도했다.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24조5000억원), 2008년(36조2000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매도 규모가 컸다. 그나마 채권 시장에선 24조7000억원 가량의 순투자가 일어났긴 했으나 환율이 1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는 터라 환헷지 수요는 줄었다. 작년 환율은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장중 1296원까지 치솟았으나 그 뒤로 1년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을 매수했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선물환 거래가 줄어들었다”며 “비거주자 NDF 거래가 줄어들면 외환스왑거래 또한 함께 줄어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환스왑 거래는 213억4000만달러로 12억8000만달러(5.7%) 감소했다. 반면 현물환 거래는 203억2000만달러로 4억9000만달러(2.5%) 증가, 1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수출입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거래가 147억2000만달러로 9억6000만달러, 7.0% 증가했다. 국내 고객(113억6000만달러), 비거주자(49억1000만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14.2%, 1.7%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3233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의 결제 비중이 89.8%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보관액도 722억2000만달러로 65.6% 증가했다.
2021.01.28 I 최정희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이색 사이드 메뉴 판매 '쑥'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이색 사이드 메뉴 판매 '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는 1월(1~27일) ‘노브랜드 버거’ 매장별 매출 중 사이드 메뉴(감자튀김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2%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0.1%) 대비 약 5.1% 증가한 수준이다.노브랜드 버거 사이드 메뉴 ‘상하이 핑거 포크’(왼쪽)와 ‘인절미 치즈볼’(오른쪽) 모습.(사진=신세계푸드 제공)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조합에서 벗어난 노브랜드 버거의 ‘상하이 핑거 포크’, ‘인절미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 10여종이 소비자들에게 사이드 메뉴라는 인식을 넘어 새로운 단품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가 선보인 ‘상하이 핑거 포크’는 한 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낸 후 바삭하게 튀겨낸 돼지고기의 식감이 자체 개발한 특제 향신료의 향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 사이드 메뉴 10여개 가운데 줄곧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홈술(집에서 술마시기)족 사이에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을 타면서 이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급증했다.지난해 8월 선보인 ‘인절미 치즈볼’은 모짜렐라 치즈볼에 인절미 가루를 뿌린 것이 특징이다. 옛날 과자와 식재료를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소비자 사이에서 노브랜드 버거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인기 메뉴로 알려지며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이밖에도 신세계푸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샐러드족을 위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치킨 시저 샐러드’, ‘그린 샐러드’ 등 샐러드 2종을 가성비 있게 출시했다.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기기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페퍼로니 피자바게트’, ‘콤비네이션 피자바게트’ 등을 이색 사이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한끼를 해결이 아닌 사이드 메뉴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 만의 차별화 된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8 I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 바리스타 대표 최초 여성 2명 '커피대사' 선발
  • 스타벅스, 바리스타 대표 최초 여성 2명 '커피대사' 선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만8000명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를 대표할 최고의 커피전문가 2인이 탄생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김성은 바리스타와 전주이 바리스타를 ‘2021년도 제17대 대한민국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대사’로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17대 커피대사’로 선발된 전주이(왼쪽) 파트너와 김성은(오른쪽) 파트너.(사진=스타벅스 제공)스타벅스는 각 나라별로 가장 우수한 커피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대표적인 바리스타를 매해 커피대사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하고 해당 국가의 ‘스타벅스 커피대사’로 임명한다.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임기 1년 동안 해당 국가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가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커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김성은·전주이 커피대사는 올해 선발대회에서 △커피 지식 테스트 △커피를 주제로 한 전문 강연 △커피 감별 테스트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스타벅스의 지역 커피 전문가들과 경합 끝에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김성은 커피대사는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강한 로스팅에서 표현되는 단맛이 입 안에서 느껴질 때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다.전주이 커피대사는 날씨나 기분에 맞게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좋아해 상황에 맞게 커피를 선택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한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글로벌 최초로 2명의 여성이 동시에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전문가로 선발돼 더욱 세밀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은 커피대사는 “커피라는 매개체로 개인의 커피 스토리를 연결하는 커피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타벅스의 전문적인 커피 경험을 많은 분들과 나누며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스타벅스의 경험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전주이 커피대사 역시 “고객과 파트너에게 커피 열정을 전파하며 커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커피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01.28 I 김범준 기자
①BTS·이민호, 가장 사랑받는 한류스타로
  • [한류실태조사]①BTS·이민호, 가장 사랑받는 한류스타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이민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류 스타로 꼽혔다.방탄소년2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0년 기준)’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한국 가수를 묻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이라고 답한 비율이 22.0%로 가장 높았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선호도는 한 해전(15.2%)보다 6.8%포인트나 상승했다. 방탄소년단 다음으로는 △블랙핑크 13.5% △싸이 2.9% △트와이스 2.4% △엑소 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선호 가수 조사에서 1~4위 순위는 1년 전과 같았으며, 5위만 ‘빅뱅’에서 ‘엑소’로 바뀌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이후 한국어 노랫말이 담긴 ‘라이프 고즈 온’, ‘새비지 러브’로 두 번의 핫100 1위 기록을 추가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시상식을 섭렵했다. 전무후무한 기록도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한 해 동안 882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약 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와 ‘맵 오브 더 솔 원’을 통해 각각 75만6000명과 99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저력을 보였다. 배우 이민호(사진=프로미즈)이번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이민호(9.6%)가 1위에 올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4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이민호는 한류 영향력 1위 배우로 꼽힌다. 이민호의 뒤를 이어 현빈(3.5%) 공유 2.3% 송혜교 2.1% 이종석 2.0% 등의 순이었다. 최선호 배우 순위는 1년 전과 비교해 다소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는 이민호(7.6%)가 차지했지만, 2~5위는 송혜교(3.4%), 송중기(1.9%), 공유(1.8%) 수지, 이종석(이상 1.7%)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는 ‘기생충’이 18,4%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해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산행 10.2% △반도 3.5% △살아있다 2.1% △사냥의 시간 1.6%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캐릭터는 △뿌까(21.4%) △뽀로로(19.4%) △라바(18.2%) △핑크퐁(16.5%) △슈퍼윙즈(13.5%) 등으로 나타났다. 선호 게임은 △배틀그라운드(18.0%) △라그나로크( 11.6%) △크로스파이어(9.8%) △검은사막(7.5%) △서머너즈 워(7.2%)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18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1.01.28 I 윤종성 기자
  • 삼계탕 레시피 한ㆍ중ㆍ일이 다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삼계탕도 한ㆍ중ㆍ일 국가별로 레시피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에선 전체 닭을 주로 사용하지만, 일본에선 대개 부분 닭으로 삼계탕을 만든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양희 책임연구원팀이 2020년 11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온라인 레시피 공유사이트에서 수집한 삼계탕 레시피 모두 901건(한국 219건ㆍ중국 193건ㆍ일본 48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텍스트 마이닝 및 장바구니 분석을 통한 한국, 중국 및 일본의 삼계탕 레시피 비교 연구)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한국ㆍ중국에선 삼계탕을 조리할 때 ‘전체 닭’을 사용한 비율이 각각 79.0%ㆍ83.4%였다. 일본에선 ‘부위 닭’ 사용 비율이 79.3%로, 한국ㆍ중국의 삼계탕 레시피와 차이를 보였다. 일본에선 삼계탕을 만들 때 ‘닭 육수 분말’의 사용 빈도도 높았다. 특히 일본 기업에서 개발한 삼계탕 제품은 ‘부위 닭’을 사용한 소량 포장 제품이 많았다. 삼계죽ㆍ삼계탕 건조 수프ㆍ삼계탕 라면 등 국물에 초점을 맞춘 ‘유사 삼계탕’ 제품이 많았다. 삼계탕에 쌀ㆍ밤을 사용하는 비율은 한ㆍ중ㆍ일이 비슷했다. 일본에선 삼계탕에 인삼ㆍ대추를 넣는 비율이 한ㆍ중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고, 황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중국과 일본에선 삼계탕에 ‘구기자’를 한국보다 더 많이 넣었다. 중국 삼계탕의 인삼 사용 비율은 77.2%로, 한국(55.7%)ㆍ일본(24.7%)보다 높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중국인의 인삼 선호도가 높고, 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삼계탕 식재료로 한국은 마늘, 중국은 생강, 일본은 무ㆍ우엉의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국에서만 사용하는 삼계탕의 부재료는 만삼((蔓蔘), 일본에서만 넣는 부재료는 무와 우엉이다. 삼계탕 수출연구단(2019)에 따르면 삼계탕은 일본ㆍ미국ㆍ중국 등 10개국에 수출되며, 2019년 총수출액은 약 1,100만달러다. 지난 10년간 최대 삼계탕 수출 대상국이었던 일본의 2019년 기준 수출액은 309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중국엔 2016년부터 삼계탕 수출이 시작됐다. 2019년 수출액은 약 17만달러로, 전년보다 4% 줄어들었다.한편 삼계탕(蔘鷄湯)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이다. 닭을 주재료로 하여 찹쌀과 인삼ㆍ대추ㆍ마늘 등 부재료를 넣어 황기를 달인 물에 푹 삶아 만든다. 영양학적으로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여름철 보양식으로 통한다.
2021.01.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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