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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 제도권 편입 기대감, 새로운 수요처 등장에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8일 “비트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력이 재부각됐다”며 “역사는 짧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 및 채굴금지를 내세운 중국과 달리 미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금지 움직임이 아닌 투자자 보호와 정상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파월 연준(Fed)의장 역시 거래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포함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요처 등장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스퀘어와 트위터, 지난 연말과 올해 연초에 테슬라가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의 파급력은 컸었다.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가 자국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도입한 데 이어, 브라질에서도 자국내 거래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법안이 표결을 거쳐 하원에 상정됐다.한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미 비트코인 ETF 를 상장한 국가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조지 소로스가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새로운 수요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결국 향후에도 인플레헤지,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수요처가 증가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8 I 이은정 기자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지난 8월 공개된 도요타 전기차 IZOA(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장영은 기자] 세계 자동차회사 1위 도요타도, 2위 폭스바겐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자사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스스로 공급하겠다는 일념 하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을 줄여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향후 전기차가 상용화돼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車업계서 배터리 개발 ‘쩐의전쟁’ 시작7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생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6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0년대 후반까지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현재의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간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1GWh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폭스바겐은 한 술 더 떴다. 2024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폭스바겐은 내년 독일에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액의 절반인 21조원을 배터리셀 공장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폭스바겐과 같은 규모인 350억달러(약 41조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켄 모리스 부사장은 지난 6일 ‘GM 인베스터 데이 2021’ 행사에서 “차량을 저렴하게 만드는 열쇠는 배터리 비용”이라며 배터리 가격을 최대 60%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열린 GM인베스터데이 2021에서 전기차 전략을 밝히는 모습 (사진=GM)◇배터리 잡아야 전기차시장 장악한다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몰두한다는 건 이들이 전기차 대량 보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른바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다. 전기차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가 낮추기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는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아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GM이나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를 설립한 포드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 전략이 지속가능하느냐다. 대다수의 자동차업체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생산이 폭증하면 배터리 공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투자와 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17GWh,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45GWh, 370GWh가 부족할 것이라고 중국 광파증권은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족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가격 오르면 전기차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 원가 낮추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 목표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상용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정책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에선 이미 보조금을 줄이는 상황이다. 향후 전기차가 시장에서 상용화돼 보조금이 중단되더라도 전기차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올려야 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FP)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일찌감치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반값 배터리’를 만들겠다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와 5년간 공급계약을 맺어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는 AA 건전지 형태로, 생산역사가 긴 만큼 기술이 축적돼 안정성이 높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각진 모양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車업계 배터리 내재화 전략, K-배터리에는 위협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뛰어들며 ‘K-배터리’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산 배터리는 전 세계 충전용 배터리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완성차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한국산 배터리가 핵심 원재료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이에 대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에 필요한 화학물질과 소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완성차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개발에 나서듯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의 수직적 통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생산에 52억달러(약 6조31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포스코(005490)는 호주 필바라와 합작해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2021.10.07 I 김보겸 기자
  •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투자대회…1등에 '테슬라 모델Y'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여의도 본사에서 ‘뱅키스 해외주식 마스터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실전투자대회는 뱅키스 고객 1만5426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예탁자산 규모에 따라 △1억원 리그 △3000만원 리그 △1000만원 리그 △100만원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리그별 수익률 상위 10명을 선정하여 총 1억 5000만원의 상금과 경품을 지급했다. 시상식에는 1억원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박명완 수상자가 참석했다. 투자수익율 309%를 기록한 박 수상자에게는 7000만원 상당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가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그 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에게는 계좌 입금과 등기 발송을 통해 상금과 상장을 전달했다. 또한 대회 종료 후 리그별 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추첨 고객 25명에게 스파 리조트 패키지 이용권, 호텔 뷔페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김성환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뱅키스 해외주식 마스터 실전투자대회는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0.07 I 김겨레 기자
서진시스템 "ESS·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
  • 서진시스템 "ESS·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첨단산업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서진시스템(1783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사업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서진시스템의 ESS 시스템 (사진=서진시스템)서진시스템은 2021년을 원년 삼아 내년부터 ESS를 회사의 대표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7일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메탈 소재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 주력분야라 할 수 있는 통신장비 부품 사업도 고객사를 늘리며 계속해서 견고하게 성장 중이지만, 그 외에도 그동안 준비해 왔던 ESS 사업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서진시스템의 ESS관련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이는 지난 한 해 ESS 매출액이었던 304억원 대비 이미 191%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 5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진시스템의 ESS 부문 매출 합계로 약 13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선진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신규 거래처로 글로벌 에너지 소재기업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위탁생산(OEM)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Siemens)와 AES사가 합작 설립한 플루언스에너지는 테슬라와 함께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장치 회사로 꼽히는 회사다. 이번 신규 거래와 관련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후에도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사업인 ESS분야가 회사의 전체 수익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ESS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ESS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밝은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와 더불어 서진시스템이 공급하는 전기차용 부품도 성장 곡선이 가파르다. 기존에 주로 삼성SDI(006400)향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서진시스템은 최근 6850톤급 대형 다이캐스팅 장비를 도입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향후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의 차종 확대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SK이노베이션(096770),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와의 협업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정내혁 서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부품 회사를 넘어, 대규모 자금조달과 과감한 투자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2022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부품 공급과 ESS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회사의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7 I 권효중 기자
GM “전기차 1위 될 것”…2030년까지 매출 2배 목표
  • GM “전기차 1위 될 것”…2030년까지 매출 2배 목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사업인 전기차 판매 확대를 동력으로 10년 내에 전체 매출을 현재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메리 배라 GM CEO가 2016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저가 전기차 모델인 신형 쉐보레 볼트를 공개하는 모습.(사진= 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배인 2800억달러(약 335조원)로 늘리는 한편 기존 가솔린 자동차 제조에서 전기차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영업마진도 지난해 7.9%에서 2030년에는 12~14%로 5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테슬라를 제치고 미 전기차(EV) 시장 선두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3년여 전부터 얼티엄(전기차 배터리 브랜드)을 시작했고 이제 거기에서부터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며 “우선 전기차 비중을 먼저 늘리고 (자율주행 프로그램과 같은) 구독 및 서비스를 확장해 매출 증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만달러(약 3590만원) 가격의 쉐보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시장에 SUV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보급형 모델로 테슬라의 모델Y를 제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판매를 연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 지역 공장의 50% 이상에서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우선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기(IT)·가전 전시회 CES에 전기차 모델인 ‘실버라도-E 픽업트럭’을 선보이고, ‘GMC 시에라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도 향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2023년에 출시 예정인 ‘울트라 크루즈’는 기존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차기 버전으로 운전자들이 주행 상황의 95% 동안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라 CEO는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 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로의 전환과 함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GM의 발표보다 5년 앞당긴 것이다. GM은 재생 에너지 관련 목표를 가속화해 2025년부터 5년간 100만 미터톤(M/T)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1.10.07 I 장영은 기자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뉴스새벽배송]“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다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부채한도 유예 가능성에 상승-뉴욕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2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0.41%) 뛴 4363.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08포인트(0.47%) 상승한 1만4501.91로 거래를 마감.-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개장.그러나 장중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환.-미국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될 경우 협상 시한이 다시 늘어나고 이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사라질 전망.-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져.◇ IMF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다만 공급 부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좀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전해.-IMF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가을 3.6%로 정점에 도달한 뒤 내년 중반까지 약 2%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미 대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은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일부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 61곳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추적, 분석한 결과 69%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로널드 캄뎀 모건스탠리 전무는 보고서에서 “이는 주 3일이나 2일은 집에서 일한다는 뜻”이라고.-모건스탠리 분석 결과 원격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재량에 맡길 계획.-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 “수주 호황 한국 조선업, 탄소중립-인력부족에 이중고”-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와.-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6차 미래산업포럼’ 참석자들은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량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당면 과제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박 건조량과 비례하는 구조”라며 “불황으로 건조량이 대폭 줄어든 시기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면 조선업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GM, 테슬라 잡고 “전기차 1위 될것”…2030년까지 매출 두배 목표-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를 넘어 최대 전기차 판매회사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선언.-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미 전기차 시장점유율 선두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다만 언제까지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계획인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전해.-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어.-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등 전기차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 미 고위당국자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원칙 합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정상의 첫 만남. 그간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가져.-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인권, 대만, 남중국해, 무역 등 미중 간 전방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계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
2021.10.07 I 유준하 기자
최시영 삼성 사장 "車반도체서 5나노 활용할 것"…美 제2공장 '아직'
  • 최시영 삼성 사장 "車반도체서 5나노 활용할 것"…美 제2공장 '아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5나노(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은 지금까지 주로 모바일분야에서 응용했습니다. 이제 자동차 사용자를 위해서도 5나노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최시영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시영(사진) 사장은 “전 세계는 반도체 부족에 직면하고 있으며 PC, 서버 시장을 넘어 전체적으로 IC(집적회로)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소수의 회사가 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5나노, 4나노 등 가장 진보된 공정에서 지금까지 모바일 반도체 개발에 중점을 뒀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다양한 사용자를 지원할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며 “여기에는 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5나노 프로세서와 고속·초저전력 애플리케이션(AP)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세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세계적으로 전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면서 이 사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것이다. 최시영 사장은 “자동차용으로 ISO26262(자동차용 기능 안정 규격) 및 AEC-Q100(자동차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모두 충족한 안전 보안 솔루션도 준비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2017년 독립사업 출범이후 공정기술 제조와 파운드리 사업 및 서비스 분야 고도화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했다”며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부문에서의 성장에서도 전임자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비록 후발주자에 해당하고 있으나 5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 파운드리로 빠르게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될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1위인 대만의 TSMC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칩 설계 능력과 기술,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기조연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평택 팹 “3나노 이하 제품 확대”…미국 제2 파운드리 부지 “곧 계획 나올 것”향후 파운드리 팹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시영 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기흥·화성·평택 공장과 미국 오스틴 텍사스에서 파운드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평택에 4나노 이하 공정에서 제품을 생산할 새로운 공간을 추가하고 있다. 이후 이 곳에서는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제품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고심하고 있는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선 “새 사이트를 만드는데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이제 곧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검토 중임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초미세 공정 로드맵에 대해 구체화했다. 최 사장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GAA기술을 기반으로 한 3나노 공정을 상용화하고 2025년 2나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나노 양산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내년 말로 예상됐던 3나노 반도체 생산 시기도 6월 말로 구체화했다. 3나노 공정의 경우 안정적인 생산 수율을 확보하며 양산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또 17나노 핀펫 신공정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현재 28나노 공정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장은 “CIS(이미지센서)나 고전압 모바일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C)에서 비용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7 I 배진솔 기자
김난도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도약하거나 위축되거나"
  • 김난도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도약하거나 위축되거나"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트 코리아 2022’를 출간한 기념으로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의 창)[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에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는 거대한 갈림길의 시기입니다. 소비자 니즈를 얼마나 빨리 잘 대처하는지에 따라 호랑이처럼 도약할 수도 있고, 고양이처럼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거쳐 전염병과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내년 소비 트렌드를 이 같이 분석했다. 2007년부터 15년간 매년 10개의 키워드를 담은 ‘트렌드 코리아’를 발간해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해 온 김 교수는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 창)를 발간했다. 김 교수는 6일 온라인 줌을 통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0개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는 ‘타이거 오어 캣’(TIGER OR CAT)이라고 공개했다. ‘호랑이가 되거나 고양이가 되거나’ 하는 갈림길이라는 것이다.김 교수가 내년을 갈림길에 비유한 이유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소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한국에 앞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미국, 영국의 빅데이터와 통계를 봤을 때 소비가 70~80% 수준으로만 회복이 됐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저축률 또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트렌드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따라서 회복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내년의 트렌드를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 트렌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나노’ 단위로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대면 사회에 SNS 등이 발달하면서 각자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가 세분화되면서 이어지는 트렌드로 그는 ‘머니 러시’와 ‘득템력’을 꼽았다. ‘머니 러시’는 각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더불어 돈이 늘어나면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단순히 명품을 과시하기 보다는 희소한 물건으로 자신의 정보력과 관심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득템력’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세대로 X세대를 꼽았다. X세대는 1960~70년대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로 현재 40~50대를 뜻한다. 이들은 위로는 베이비붐 세대에 밀리고, 아래로는 MZ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출생)가 급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소비 규모나 인구 규모를 봤을 때 이들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간관리자 급에 오른 이들은 여전히 사회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품의 히트 측면에서 MZ세대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상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롱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X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 교수는 내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업만의 ‘서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시장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그는 “스토리가 단편적 에피소드라면 서사는 이들이 모인 하나의 맥락과 세계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테슬라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00배에 가깝다”며 “테슬라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의 강력한 서사가 있는 꿈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넘어서 어떤 서사를 들려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1.10.07 I 김은비 기자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만에 5만달러를 재돌파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5만달러(약 6000만원)를 재돌파했다.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이더리움도 4.4%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이날 밈코인(온라인 언급으로 급등한 암호화폐)인 ‘시바이누(SHIBA INU)’는 53% 상승했다. 한국 시간 6일 오전 기준 시바이누의 시총은 72억달러(약 8조 5557억원)에 이른다.가상화폐 가격이 오른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발(發) 청신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검토를 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의 주요 은행인 BoA가 보고서를 발간해 “암호화폐 시장은 무시하기에 너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술주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재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상승세가 특히 가팔랐던 시바이누의 급등 배경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목되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1년 이상 장기 보유율 곡선(+1 year HODL Wave)’이 비트코인이 10달러(약 1만2000원)에서 1000달러(약 119만원)로 수직상승했던 2013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1.10.06 I 김다솔 기자
코로나로 美 슈퍼리치 자산 40% 늘어…트럼프 밀려나고 코인부자 떴다
  • 코로나로 美 슈퍼리치 자산 40% 늘어…트럼프 밀려나고 코인부자 떴다
  • 올해 포브스 선정 미 400대 부자 중 최연소 부자에 오른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 ‘슈퍼 리치’들 재산이 크게 늘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은 주가 상승 덕을 본 한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또한 가상화폐 산업을 이끄는 신흥 부자들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4조5000억달러(약 5344조원)를 기록했다. 부자 기준도 높아졌다. 지난 3년간 400대 부자 랭킹의 마지노선은 21억달러였지만 올해는 29억달러로 올랐다.올해 순위는 9월 3일 주가 등 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매겼다. 당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순자산이 작년보다 220억달러 늘어난 2010억달러(약 238조7000억원)를 기록하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순자산 1905억달러(약 226조2000억원)로 베이조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자산을 세 배 가까이 불렸는데, 가장 최근 집계한 순위에서는 1위 자리에 오르며, “베이조스에게 은메달을 수여한다”며 조롱하기도 했다.멀린다 게이츠는 빌 게이츠와의 이혼 뒤 미국 부자 158위에 랭크, 처음으로 4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됐다(사진=AFP)지난 1년간 주가가 63% 폭등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4위로 밀려났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세기의 이혼’으로 57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넘겨준 여파인데,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빌 게이츠가 ‘톱2’에 들지 못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멀린다 게이츠는 추정 자산 63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158위에 올랐으며 처음으로 4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됐다. 올해 44명의 신흥 부자들이 순위에 진입해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1명에 불과했던 ‘코인 부자’는 올해 7명으로 늘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29세 샘 뱅크먼-프리드 CEO가 최연소 부자가 됐다. 지난 4월 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삼도 새로 순위에 올랐다.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도 가세했다. 반면 부동산 부자들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년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순위에 들지 못했다. 400대 부자에 포함된 여성 숫자는 56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미 최고 여성 부자는 월마트 상속인인 앨리스 월턴이 7년째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서 스스로 회사를 차리거나 다른 창업자를 도운 자수성가형 부자는 282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2021.10.06 I 김보겸 기자
자비스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 관련 사업 성장 기대"
  • 자비스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 관련 사업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는 배터리 및 2차전지 검사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사진=자비스)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필두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통형 배터리는 표준화된 규격을 갖추고 있어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 단가 역시 낮다. 다른 배터리에 비해 충전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러한 시장 추세에 따라 자비스의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비스는 최대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경우 검사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데, 자비스의 장비는 이 두 요소를 모두 인정받았다. 회사는 국내외 업체들과 꾸준히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42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또한 자비스는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비스의 생산능력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6월 6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도 마친 상태다.자비스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계획이 부각되며,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원통형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배터리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당사의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비스는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인 국내 대기업 등에 원통형 배터리 관련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루시드 에어를 7000대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2021.10.06 I 권효중 기자
투게더펀딩 "P2P 최초 IPO 가겠다"
  • 투게더펀딩 "P2P 최초 IPO 가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P2P업계 최초 상장 기업이 되겠다.” 국내 P2P금융업계 아파트담보대출 분야 1위 기업으로 손꼽히는 투게더펀딩이 기업공개(IPO)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P2P금융업이 새로운 2금융권 금융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들어오고, 사전결제정산 등의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투게더펀딩 운영사 투게더앱스의 김항주 대표는 빠르면 내년께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투게더앱스 제공)지난 9월30일 투게더앱스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건장한 체구를 자랑했다. 종합격투기의 활성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짓수(브라질유술) 블랙벨트 유단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서민금융업체 에치제이인베스트먼트 대표로 본격적으로 금융업을 시작했다. P2P금융이 알려지던 2015년 투게더펀딩 대표를 맡았다. 때마침 그와 같이 창업한 동업자가 ‘together(투게더)’라는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투게더펀딩’이라는 서비스명을 지었다. 투게더펀딩의 사업은 대출 희망자의 아파트를 담보로 투자자를 모으는 형태다. 투게더펀딩은 담보로 맡겨진 아파트를 채권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은다.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출자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리보다 싸게, 투자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어 투자자들한테도 안전한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미래 수익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부실 우려가 늘 있는 개인신용대출보다 더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투게더펀딩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말 기준 9275억원이다. 이중 상환되고 남은 잔액은 2445억원으로 아파트 등 주거용 담보 대출이 2127억원이다. 주거용 담보 대출만 놓고 봤을 때, 연체율은 0.23%로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다. 덕분에 P2P금융업 합법화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 등록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P2P금융도 법적으로 인정받는 하나의 산업이 됐다”면서 “테슬라상장처럼 상장특례를 받는다면 내년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앱스는 온라인커머스 혹은 카드사 등과 선정산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보통 온라인몰은 결제 이후 한 달 정도 걸려 판매자에 정산을 해준다. 금융사가 중간에서 미리 결제 대금을 판매자에게 정산해주고 예정된 정산일에 판매대금을 온라인커머스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연이율이 낮고 투자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업어음(CP)과 같은 매출 채권이라는 특성 덕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1.10.06 I 김유성 기자
"제2의 테슬라 찾기 혈안…기업가정신에 韓 미래 달렸다"
  • "제2의 테슬라 찾기 혈안…기업가정신에 韓 미래 달렸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애플, 제2의 테슬라를 찾을 때입니다.”타일러 코웬 미국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소위 빅테크라고 불리는 곳에 투자하는 게 시대를 앞서가는 건 결코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4일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애플이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2위), 알파벳(구글 모회사·4위), 아마존(5위), 페이스북(6위), 테슬라(7위)까지 포함해 전세계 시총 10걸 중 미국 빅테크가 6곳이나 된다. 전세계 주요국 증시가 사실상 이들의 향방에 따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빅테크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는 아니다. 미국 특유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타고 등장한, 그 역사가 길어야 수십년에 불과한 회사다.다만 이들 역시 신생 기업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게 코웬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빅테크 주가는 적절하게 매겨졌다고 본다”며 “애플, 테슬라 주식을 사는 건 나쁜 투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코웬 교수는 “그러나 시장은 그 회사들의 가치를 이미 파악했다”며 “시장 평균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겠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에 가깝다는 뜻이다.코웬 교수는 “결국 제2의 애플, 제2의 테슬라를 찾아야 한다”며 “미국에 있는 수많은 벤처캐피털(VC)들이 하는 게 그런 일들”이라고 강조했다.이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사회는 갈수록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고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그 방증이다. 의사는 한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꼽힌다. 공무원 시험 열풍 역시 마찬가지다.코웬 교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위험을 피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경제 성장이 점차 정체하는 만큼 과감한 민간의 시도를 북돋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2021.10.05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前직원에 또 거액 배상
  •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前직원에 또 거액 배상
  •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인종차별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한 혐의로 전직 흑인 직원에게 1억 3690만달러, 한국 돈으로 16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됐다. 테슬라가 흑인 직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게 된 것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의 배심원단 8명은 이날 캘리포니아주(州)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2015년과 2016년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했던 오언 디아즈(53)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디아즈가 인정차별적·적대적 근무환경을 강요당했는지 여부, 그리고 직원들이 인종차별적 환경 조성에 대한 테슬라의 관리책임 소홀로 디아즈가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 등이었다. 이와 관련, WSJ은 당시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의 유일한 자동차 조립공장이었으며 1만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아즈측 변호사 중 한 명인 버나드 알렉산더는 “그(디아즈)는 직장에서 시시때때로 인종차별적 별명으로 불렸다. 화장실 등에는 그에 대한 인종차별적 그림이나 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최후 변론에서 ‘자사’ 직원들이 디아즈를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회사가 책임져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당시 테슬라 공장엔 테슬라 직원뿐 아니라 인력 파견 하청업체들의 근로자들도 있었던 만큼, 온전히 테슬라만의 책임으로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배심원단은 4시간의 심의를 거쳐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디아즈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테슬라에 1억 3690만달러 배상금을 지급토록 명령했다. 배상금 690만달러와 1억 3000만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이다. 디아즈는 일주일 간 지속된 재판 끝에 내려진 평결을 듣고 머리를 감싸쥔 뒤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빛을 비춰줬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일론 머스크씨, 당신은 (법원의)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공장(의 근무환경)을 깨끗하게 하십시오”라며 일침을 놨다 .테슬라의 밸러리 워크맨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배심원들이 내린 평결은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디아즈가 문제를 제기한 사안들에 대해선 직원들에게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평결과 관련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항소 계획 등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테슬라가 흑인 직원에게 인종차별 관련 보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는 지난 5월에도 프리몬트 공장에서 18개월 동안 자재운반 업무를 맡았던 전직 흑인 직원 멜빈 베리에게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를 배상금으로 지급하라는 법원 평결을 받았다. 당시 베리는 재직 기간 동안 상사로부터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N워드’(깜둥이)라고 100번 넘게 불렸다며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배상금은 8월 지급됐다. 이외에도 테슬라 공장에서 차량을 조립했던 마르쿠스 본이라는 전직 흑인 직원이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본은 테슬라가 흑인 노동자들에게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공격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0.05 I 방성훈 기자
지동섭 SK온 대표 "LFP 배터리 개발 검토"…中 영역 넘보나
  • 지동섭 SK온 대표 "LFP 배터리 개발 검토"…中 영역 넘보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진출을 검토한다. LFP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가 독점하던 시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이노베이션까지 사업 검토에 나섰다.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과 지동섭 SK온 대표(사장)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용·열 안정성 면에서 이점이 있는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동섭(왼쪽에서 두 번째) SK온 대표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SK온이 짓고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SK온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리하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에 비해 LFP 배터리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 대비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LFP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만 생산한다. 최근 하이니켈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은 데다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LFP 배터리로 공급처를 다각화하려는 추세가 나타났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Ford), 폭스바겐 등이 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지동섭 대표는 “완성차 업체도 LFP 배터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엔트리급 전기차 등 특정 용도에 맞는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라며 “공장을 짓는 데 30개월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025년까지 배터리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경우 배터리 과잉 공급, 유럽의 경우 수급 균형이 각각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테네시·켄터키주에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2025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단독으로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제1 공장과, 11.7GWh 규모의 제2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2021.10.05 I 경계영 기자
페이스북 먹통에…시그널·텔레그램에 이용자 몰려
  • 페이스북 먹통에…시그널·텔레그램에 이용자 몰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례없는 서비스 장애로 페이스북이 몸살을 앓는 사이 이용자들이 경쟁 앱으로 몰려들었다. 트위터 창업주 잭 도시는 아예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인 왓츠앱과 경쟁 관계에 있는 ‘시그널’로 갈아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페이스북 로고(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산하 앱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중단되는 동안 또 다른 메신저 앱인 시그널과 텔레그램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메시징 앱 시그널에 수백 만명이 가입했다.시그널은 비영리 단체 시그널 파운데이션에서 2014년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소스 앱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블룸버그는 잭 도시가 스노든의 트위트를 인용해 시그널을 왓츠앱의 대안으로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시그널 사용을 권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왓츠앱이 사용자 정보를 페이스북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이용약관을 수정한 점을 두고 비판해 왔다. 텔레그램 또한 이날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55단계 급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 미국 동부시 기준 4일 오전 11시 45분께부터 7시간 가까이 접속장애가 일어났다. CNBC방송에 따르면 2008년 페이스북은 약 하루 동안 다운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용자는 약 8000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세계적으로 30억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페이스북은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가 내부 네트워크 망의 설정 변경 문제로 진단했다. 산토니 자나단 페이스북 기술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에 “데이터 센터 간 네트워크 트래픽을 조정하는 백본 라우터의 환경 설정 변경으로 통신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라면서 “네트워크 트래픽 중단은 데이터 센터가 통신하는 방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사태와 더불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종가 기준 326.23달러로 전일 대비 4.89% 하락 마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십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규정을 차등 적용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21.10.05 I 김무연 기자
(영상)'테슬라 자율주행, 귀신도 본다?'..공동묘지서 사람 인식
  • (영상)'테슬라 자율주행, 귀신도 본다?'..공동묘지서 사람 인식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에서 테슬라 자동차가 사람을 인식해 이목을 모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매체 더선에 따르면 최근 한 네티즌이 늦은 밤 테슬라 차량을 몰고 친구들과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 인근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차량 센서에 사람이 있다고 감지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사진=틱톡테슬라는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주위의 사람과 차량, 차선 및 신호등 등을 인식해 주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 인근을 지나가던 테슬라 차량은 갑자기 왼쪽 길가에 사람이 있다고 경보를 울렸다. 이어 해당 차량은 오른쪽 길가에서도 사람이 두 명 있다고 감지했다. 사진=틱톡특히 오른쪽 길가에 있던 한 사람이 차량을 향해 걸어오더니 차량과 충돌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이 사람들은 모두 테슬라의 모니터에서만 보일 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놀란 남성은 비명을 지르며 “여기서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들은 “신기한데 무서울 거 같다”, “귀신이던 센서오류던 둘다 소름이다”, “사람 감지기가 아니라 유령 감지기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의 키와 비슷한 묘비를 보고 테슬라가 사람으로 인식한 것 같다”, “차량 센서에 뭐가 묻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2021.10.05 I 정시내 기자
볼보, 연내 스웨덴 증시 상장 계획 공개…"29억달러 조달 목표"
  • 볼보, 연내 스웨덴 증시 상장 계획 공개…"29억달러 조달 목표"
  •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의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조만간 스웨덴 증권거래소(나스닥 스톡홀름)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연내 IPO 계획을 공개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약 250억크로나(약 28억 6000만달러·3조 39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와 볼보는 지난 2018년에도 스웨덴 증시에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전쟁 및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연기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목표했던 시한은 지난달 말까지였다. 볼보는 다만 IPO 이후 목표하고 있는 기업가치나 지리자동차가 확보하게 될 지분율, 신주 발행 규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WSJ은 지리자동차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앞서 지리자동차는 IPO 이후에도 주요 주주로 남아 있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볼보는 이날 IPO 계획 공개와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거듭 강조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도 이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또 2025년까지 운영 마진율을 8~10%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 볼보의 기업가치는 약 250억달러(약 29조 60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왜소한 규모다. 아울러 볼보가 전기차 생산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더라도 업계 선두주자이자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테슬라(7675억달러·약 909조 6400억원)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다. 시총 규모로 비교하면 목표를 이루더라도 30배 규모다. WSJ은 “볼보에게 있어 스웨덴 증시 상장은 가장 눈에 띄는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진 않지만, 볼보의 상장은 전기차와 자동차 산업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겐 또다른 경쟁업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지리자동차와 볼보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도 지난주 구겐하임 파트너스 등이 지원하는 기업인수목적기업(SPAC)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2021.10.05 I 방성훈 기자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 확대 진행
  •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 확대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달에 이어 10월에도 인기 해외주식 1주를 10년 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이번에는 지난 달 첫 이벤트 대비 추첨 인원을 늘렸다. 10월 한 달 동안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외주식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이 500만원 이상이면 이벤트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10년 전 가격이 적용되는 이벤트 종목은 구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로 총 4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구글은 1명, 테슬라는 5명, 애플은 20명, 스타벅스는 50명에게 해당 종목의 2011년 10월 3일 종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종목별 이벤트 매수가격을 살펴보면, 구글은 248.0달러, 테슬라는 4.7달러, 애플은 13.4달러, 스타벅스는 18.1달러다. 또 이벤트 참여 고객 중 700명을 추첨해 인기 상장지수펀드(ETF)인 ‘QYLD(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 ETF)’도 1주씩 증정할 예정이다.아울러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으로 신청하는 고객들에게는 월 이용료 5달러 상당의 미국 실시간 시세 서비스 1년 무료 제공, 미국 주식 거래 우대수수료 0.08% 평생 우대, 우리은행 고시환율 기준 80% 환전 우대 혜택도 준비돼 있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지난달 진행한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에 고객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혜택을 대폭 보강한 후 이번 달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10.05 I 이은정 기자
재생에너지 중요성 강조한 이재명…"대전환으로 성장 기회 창출"
  • 재생에너지 중요성 강조한 이재명…"대전환으로 성장 기회 창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과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등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또 “전기 과소비 시설의 효율화와 에너지 소비 문화의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지만 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더욱 확대되고 국민의 삶의 질은 나아지는 선진국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우리 모두 회색 코뿔소 에너지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만들자”고 전했다.이 지사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90%이상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화석연료 시장의 불안전성 그리고 날로 강화되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아울러 세계 유수기관들이 2030년 이전에 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보다 가격이 같거나 더 저렴해지는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에너지 가격 폭등을 막고 궁극적으로 낮은 전기요금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런 모든 상황이 하루 빨리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이 지사는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전기요금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반년전보다 3배 수준이고 영국은 183.34유로로 유럽에서 제일 비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도 애플과 테슬라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공장이 중단됐다”며 “에너지감축 정책과 석탄 부족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게다가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난방에너지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1.10.0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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