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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아 쓰느니 직접 만들자"…전기차 배터리 개발 나선 글로벌 車업계
- 지난 8월 공개된 도요타 전기차 IZOA(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장영은 기자] 세계 자동차회사 1위 도요타도, 2위 폭스바겐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자사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스스로 공급하겠다는 일념 하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을 줄여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향후 전기차가 상용화돼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車업계서 배터리 개발 ‘쩐의전쟁’ 시작7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생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6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0년대 후반까지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현재의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간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1GWh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폭스바겐은 한 술 더 떴다. 2024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폭스바겐은 내년 독일에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액의 절반인 21조원을 배터리셀 공장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폭스바겐과 같은 규모인 350억달러(약 41조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켄 모리스 부사장은 지난 6일 ‘GM 인베스터 데이 2021’ 행사에서 “차량을 저렴하게 만드는 열쇠는 배터리 비용”이라며 배터리 가격을 최대 60%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디자인 돔에서 열린 GM인베스터데이 2021에서 전기차 전략을 밝히는 모습 (사진=GM)◇배터리 잡아야 전기차시장 장악한다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몰두한다는 건 이들이 전기차 대량 보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른바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다. 전기차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가 낮추기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는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아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GM이나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를 설립한 포드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 전략이 지속가능하느냐다. 대다수의 자동차업체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생산이 폭증하면 배터리 공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투자와 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17GWh,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45GWh, 370GWh가 부족할 것이라고 중국 광파증권은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족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가격 오르면 전기차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 원가 낮추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 목표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상용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정책은 아니다. 중국과 유럽에선 이미 보조금을 줄이는 상황이다. 향후 전기차가 시장에서 상용화돼 보조금이 중단되더라도 전기차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올려야 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FP)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일찌감치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반값 배터리’를 만들겠다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와 5년간 공급계약을 맺어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는 AA 건전지 형태로, 생산역사가 긴 만큼 기술이 축적돼 안정성이 높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택한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각진 모양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車업계 배터리 내재화 전략, K-배터리에는 위협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자체개발에 뛰어들며 ‘K-배터리’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산 배터리는 전 세계 충전용 배터리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완성차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한국산 배터리가 핵심 원재료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이에 대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에 필요한 화학물질과 소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완성차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개발에 나서듯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의 수직적 통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생산에 52억달러(약 6조31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포스코(005490)는 호주 필바라와 합작해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 [뉴스새벽배송]“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美 증시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다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부채한도 유예 가능성에 상승-뉴욕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2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0.41%) 뛴 4363.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08포인트(0.47%) 상승한 1만4501.91로 거래를 마감.-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개장.그러나 장중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환.-미국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될 경우 협상 시한이 다시 늘어나고 이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사라질 전망.-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져.◇ IMF “세계 물가상승률 가을 정점”-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다만 공급 부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좀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전해.-IMF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가을 3.6%로 정점에 도달한 뒤 내년 중반까지 약 2%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미 대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은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일부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 61곳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추적, 분석한 결과 69%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로널드 캄뎀 모건스탠리 전무는 보고서에서 “이는 주 3일이나 2일은 집에서 일한다는 뜻”이라고.-모건스탠리 분석 결과 원격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재량에 맡길 계획.-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 “수주 호황 한국 조선업, 탄소중립-인력부족에 이중고”-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와.-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6차 미래산업포럼’ 참석자들은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량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당면 과제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박 건조량과 비례하는 구조”라며 “불황으로 건조량이 대폭 줄어든 시기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면 조선업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GM, 테슬라 잡고 “전기차 1위 될것”…2030년까지 매출 두배 목표-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를 넘어 최대 전기차 판매회사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선언.-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GM이 미 전기차 시장점유율 선두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다만 언제까지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계획인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전해.-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9000억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어.-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등 전기차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 미 고위당국자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원칙 합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정상의 첫 만남. 그간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가져.-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인권, 대만, 남중국해, 무역 등 미중 간 전방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계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
-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 확대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달에 이어 10월에도 인기 해외주식 1주를 10년 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이번에는 지난 달 첫 이벤트 대비 추첨 인원을 늘렸다. 10월 한 달 동안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외주식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이 500만원 이상이면 이벤트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10년 전 가격이 적용되는 이벤트 종목은 구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로 총 4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구글은 1명, 테슬라는 5명, 애플은 20명, 스타벅스는 50명에게 해당 종목의 2011년 10월 3일 종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종목별 이벤트 매수가격을 살펴보면, 구글은 248.0달러, 테슬라는 4.7달러, 애플은 13.4달러, 스타벅스는 18.1달러다. 또 이벤트 참여 고객 중 700명을 추첨해 인기 상장지수펀드(ETF)인 ‘QYLD(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 ETF)’도 1주씩 증정할 예정이다.아울러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으로 신청하는 고객들에게는 월 이용료 5달러 상당의 미국 실시간 시세 서비스 1년 무료 제공, 미국 주식 거래 우대수수료 0.08% 평생 우대, 우리은행 고시환율 기준 80% 환전 우대 혜택도 준비돼 있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지난달 진행한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에 고객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혜택을 대폭 보강한 후 이번 달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