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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빠진' COP26…"메탄 감축 합의는 성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례 없는’ 기후변화 위기라는 경고 속에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막을 내렸다. 참가국들은 넷제로(탄소배출 제로) 시점을 앞당기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줄이고 산림 파괴를 멈추기로 합의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즉시, 신속한, 대규모의 배출 감소”를 촉구한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과에 그쳤다는 평가다. 주요국들이 불참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곧 비용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지난 1~2일 이틀간 열린 26차 COP26의 의장국을 맡은 영국의 보리스 존스 총리가 이번 회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AFP)◇메탄 서약 출범했지만 중·러·인도는 빠져각국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서약’ 출범을 선언했다.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이산화탄소에 이어 두번째로 기후변화에 많은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다. 이산화탄소보다 더 빨리 소멸되지만 대기 중으로 방출된 후 처음 20년 동안은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 메탄서약이 게임의 변화를 가져오는 약속”이라면서 “우리가 함께한다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 서약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105개 국가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국내 (메탄)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의 메탄 감축에도 함께하겠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메탄 서약에는 세계 10대 메탄 매출국으로 알려진 국가 중 6개국이 참여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45%가 포함된다. EU 관계자들은 메탄의 급격한 감소가 2030년까지 지구 전체 온도 상승을 0.3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번 서약에는 최대 메탄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러시아·인도는 서명하지 않았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이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새로 출범한 ‘국제 메탄서약’은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겠다는 약속이다. (사진= AFP) ◇100여개국, 산림파괴 멈추기로…전세계 85%에 해당COP26의 또 다른 성과는 100여개국이 동참 의사를 밝힌 ‘산림·토지 이용 선언’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는 내용이다. 비영리 기구인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산림은 지구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흡수한다선언 참가국에는 전 세계 산림의 8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동참을 선언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선언이 유례없는 합의라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는 자연의 정복자로서 긴 역사를 끝내고 보호자가 될 기회를 맞았다”라고 말했다.참가국과 기업들은 산림 보호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회의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0억달러(약 14조1000억원)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의 토양 회복과 산불 진화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30여곳도 산림보호와 복원을 위해 72억3000만달러의 기금을 약속했다. 금융기관들은 2025년까지 산림 파괴와 관련된 영역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유엔이 추진하는 2050년보다 20년 뒤인 2070년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AFP)◇성과 있었지만 기대치엔 못 미쳐 NYT는 COP26의 성과에 대해 “주목할 만한 진전이지만 넷제로 달성에 대한 각국의 공격적인 약속들을 확보하는 것과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화재, 홍수, 가뭄, 폭염을 초래한 기온 상승을 늦추기 위한 큰 그림에는 닿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 감축에 합의한 것은 의미 있지만,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속도를 늦추기 위한 넷제로 달성 관련 진전은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 1, 2위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앞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기후변화 관련 협의에 이어 COP26에도 직접 참석하지 않은 데다 각각 2060년과 207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넷제로 달성 목표 시점은 2070년이다.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찬 공약도 현재 미국 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일부 환경론자들은 산림 보호 협약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14년에 40여개국이 참여한 뉴욕선언에서도 비슷한 합의가 있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당시 참가국들은 2020년까지 산림녹화를 절반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 완전히 없애기로했다. 그러나 공약이 있은 지 5년이 지난 후 매년 파괴되는 산림 면적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카롤리나 파스퀼리 그린피스 브라질지부장은 “이것(산림·토지 이용 선언)은 10년 더 산림 파괴를 허용하며 구속력이 없다”면서 “아마존은 이미 벼랑 끝에 있고 수 년 동안 더 많은 삼림 벌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 '인터넷 자료 짜깁기' 수준 탄소중립···"文 정치적 쇼에 불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강민구 기자] “결국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싶어했던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원자력 없이 불가능하며, 대규모 정부 지원과 인프라 투자를 하려면 막대한 세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과 기업들만 피해를 볼 것이다.”정부가 추진하는 ‘원자력 없는 탄소중립’ 정책을 놓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나선 과학·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내놓은 공통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COP26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2030 NDC는 비현실적인 정책이며, 이대로 추진되면 전기료 인상과 기업 경쟁력이 나빠진다고 우려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강국들이 탈석탄·탈원전 속도를 조절하면서 원자력 시설을 오히려 늘리고 있고,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만 1~2년 만에 급조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탓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장(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사진=정동욱 교수 제공>◇“기술 현실 가능성 없고, 원자력 없이 불가능”전문가들은 원자력 없이 현재 기술로 정부가 앞으로 9년 뒤인 2030년까지 탄소를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NDC가 비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 발전이 당장 대용량으로 건설할 정도로 효율적이지도 않고, 연구개발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정부가 내놓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원자력의 비중은 6.1%~7.2%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형원전(SMR)은 수출용으로만 개발하고, 기존 대형원전들은 영구정지한다는 것을 가정했다.에너지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비)는 당장 기업이나 국민의 전기요금 인상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에너지 논의 석상에 원자력 전문가가 참석하거나 자문을 받은 사례는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지난 5월 설치한 탄소중립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명단에는 과학기술, 에너지혁신, 기후변화 등 과학기술 관련 분과 소속으로 활동하는 원자력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장(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원자력에 대해 두려워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탄소중립은 반핵, 탈핵이라는 이념 대결이 아니라 ‘실사구시’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현재 개발조차 되지 않은 재생에너지 기술로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은 기술의 실패 위험성도 크고, 그때 가서 되돌리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덕환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 <사진=이덕환 교수 제공>◇단기간에 급조한 정책..“인터넷 짜깁기 수준”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 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어 내린 주문에 의해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단기간에 졸속 추진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작년 5월 한국판 뉴딜을 처음 외치면서 이듬해 5월 P4G 정상회담에서 이를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한 이후 올해 1월 수소법 제정, 8월 탄소중립기본법 통과, COP26 기조연설까지 급하게 이뤄졌다.이덕환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인터넷 글을 짜깁기한 공상과학 수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라며 “한국판뉴딜은 P4G 서울정상회의, 탄소중립은 COP26이 목표였으며, 실제 시나리오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국제사회에서 주목만 받고 싶어한 데 따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산업계 “막대한 인프라·연구개발 투자해도 골치”산업계는 기본법 통과부터 탄소중립시나리오, 대외적 공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업계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했지만, 계속해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분위기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30 NDC·탄소중립 정책 기업인식 조사’에서 NDC가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84.1%에 달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제시된 산업부문 감축목표가 지나치다는 응답이 80.9%에 달했고,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평균 26.1%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류성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은 “정부의 목표치가 기업들이 소화할 수 없는 무리한 목표이고,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기술들을 넣어 무작정 탄소 배출만 줄이라는 부분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 시기도 못 정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무리하게 추진하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져 중국 등 경쟁 국가에 시장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김녹영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센터장도 “기업이나 국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기업들의 경쟁력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재생에너지를 비싸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받도록 탄소저감 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러한 비판에 대해 탄소중립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특정 분야(원자력)만 빼고 구성됐다고 보기 어렵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두루 안을 결정했다”면서 “수소환원제철기술도 우리 기업들이 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지면 선진국과 차이가 줄어들고,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벤츠ㆍ스텔란티스 경유차 6종 배출가스 불법조작 추가적발
- △불법조작 적발 차량(출처: 환경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츠와 스텔란티스가 판매한 경유차량 6종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추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총 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인증취소, 결함시정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환경부는 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 스텔란티스코리아(이하 스텔란티스)가 국내에 수입 판매한 경유차량 6종 총 4754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양사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고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수시 결함 확인검사에서 인증시험과 달리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됐다. 이에 따라 불법조작이 확인된 벤츠사에게는 43억원, 스텔란티스사에게는 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양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해당 차량들은 모두 단종된 차량들로 현재는 추가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기존 차주들은 환경부의 결함시정계획서 승인 이후 수입업체에 리콜을 신청할 수 있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고 스텔란티스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특히 벤츠 경유차량의 경우 지난해 7월에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불법조작으로 적발된 12개 차종에 대한 처분 이후 동일한 환원촉매 장치가 장착된 경유차량 18개 차종에 대한 수시검사를 추가로 진행한 결과, 적발됐다.앞서 환경부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불법조작 여부를 조사해 지엘씨(GLC)220d 등 12개 차종을 적발했고, 해당 차종에 대해 인증취소, 642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함시정(리콜)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조치하고 형사고발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8월 해당 12개 차종 외에 환원촉매 장치가 장착된 벤츠의 모든 경유차 18차종에 대해 불법조작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조사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8개 차종 중 4종이 운행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환원촉매 장치의 요소수 분사량이 줄어들도록 조작됐고, 실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08g/㎞)보다 8배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스텔란티스 경유차량은 2018년에 이미 적발된 유로6 차종(짚 레니게이드, 피아트500X)과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9년 10월부터 유로5 ‘짚체로키’ 차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가동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도록 조작되었고, 엔진 예열 상태에서 시동해 주행할 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인 0.18g/km보다 최대 9배 수준으로 과다 배출됨을 확인했다. ‘짚 체로키’와 같은 배출가스 제어로직이 적용된 ‘피아트 프리몬트’ 차종에 대해서도 불법으로 조작됐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총 58차종, 19만대에 대해 불법조작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을 진행했다”며 “일련의 배출가스 불법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했고, 앞으로 유사 불법조작 사례를 철저하게 점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5년째 `A+`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765개 기업 중 14개사로 풀무원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풀무원은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책임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비재무적 수준을 평가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에 활용하도록 2011년부터 매년 ESG 평가를 실시해 기업에 ESG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950개 평가대상 기업 중 평가가 가능한 765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3개 부문에서 281개 핵심 항목을 평가해 통합 등급을 부여했다.올해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관련 법 및 제도, 국제 규범에 기반한 신규 평가 문항을 적용해 조사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평가 결과는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지수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되는 등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된다.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미션 아래 매년 ESG 개선과제를 주요 경영진의 KPI 항목으로 반영해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E(환경) 부문에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 정책, 친환경 패키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풀무원은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의 다양한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개선된 환경 정보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표한다.2019년 전사적으로 친환경 포장 제품 확대를 선언하고 생수(풀무원샘물), 나또, 연두부, 라면, 음료(아임리얼, 녹즙), 샐러드 용기, 요거트(다논 그릭요거트) 등 주요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을 적용했다. 2022년까지 풀무원 전 제품에 100%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할 계획이다.S(사회) 부분에선,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활동, 협력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 영양균형은 물론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풀무원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비인격적 대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권경영(인간존중경영)과 CP(공정거래자율준수)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바른먹거리 교육과 푸른바다교실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은 2020년 기준 총 이수 인원(누적)이 166,960명에 달한다.G(지배구조) 부분에선, 전문 경영인 체제와 선진적인 이사회 구성, 높은 사외 이사 비율, 열린 주주총회, 이사회 평가 정보 공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풀무원은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하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갖췄다.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사외 이사의 비중을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72.7%(전체 11인 중 사외이사 8인)까지 높였다. 여성 사외 이사의 비율도 37.5%(사외이사 8명 중 3명)로 늘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도 확보했다.설치 의무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설치 중인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이미 2017년에 설치하여 ESG 전략 방향을 논의 결정하고 있다.풀무원의 ESG 실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주관으로 한국 거래소에서 열린 ‘2020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미국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116개 글로벌 식품기업 중 6위에 랭크됐다.
- SKT의 실험…유영상-최진환 대표도 ‘사업부서’ 맡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SK브로드배드 조직도 [그래픽=문승용 기자]SK텔레콤이 반도체·ICT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와 통신기반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기업 ‘SK텔레콤’으로 쪼개진 뒤, SK텔레콤이 어제(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무선(SK텔레콤)과 유선(SK브로드밴드)으로 구분됐던 조직을 양사를 헤처모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체계로 바꿨다. 6G 시대로 갈수록 유·무선 협업이 중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들도 B2C와 B2B로 나눌 필요성이 커지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시장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체제를 도입하면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까지 별도 사업부서장(CIC)을 겸임하게 된 점이 눈에 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2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조직개편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커스터머 CIC(사내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수장을 겸임하고,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CIC’ 수장을 겸한다. SK텔레콤 ‘AI&커스터머 CIC’는 유영상 대표가 챙기고, SK브로드밴드 ‘AI&커스터머 CIC’는 김성수 전 텔레콤 모바일 CO장이 맡는다. ‘구독(T우주)’이나 ‘메타버스(이프랜드)’ 같은 사업은 유영상 텔레콤 대표가, ‘5G기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같은 사업은 브로드밴드 대표가 챙기는 셈이다. 브로드밴드에 있는 IPTV나 초고속인터넷은 김성수 CIC장이 맡는다.이는 CEO에 집중된 사내 권력 구조를 분산함으로써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 계획에 너무 의존해 형식적인 절차를 따르다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보다는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데에도 적합해 보인다. 네이버 이사회가 연말까지 4명의 CXO(CEO, CFO, CCO, COO)중심 체제에서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는 쪽으로 경영체계를 다시 만들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조직개편을 보면 CEO들의 핵심성과지표(KPI)도 대표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각 부문 CIC장으로서의 사업역량도 함께 평가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SK그룹은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고, 같은 맥락에서 어제 발표된 SK텔레콤 인사도 그룹보다 먼저 이뤄졌다. SK그룹은 지금까지 12월 첫째 주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인사를 해왔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2017년 만들어진 ‘공동체성장센터’를 통해 계열사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데, 국감이후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해당 센터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십일절부터 빼빼로데이까지…유통가, ‘위드 코로나’ 특수 마케팅 총력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빼빼로 데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겹친 11월 ‘소비 대목’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부터 콜래보레이션(콜래보)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다.(사진=11번가)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총 900만개 상품을 준비했다. 11번가는 올해 행사는 작년 대비 톱 티어 브랜드 참여가 80곳으로 2배 가량 늘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도 총 1200곳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삼성, LG, 애플, 위니아, 인텔 등 인기 디지털 가전 브랜드와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식품 브랜드, 한샘, 리바트, 퍼시스 등 가구 브랜드, 뷰티(아모레퍼시픽), 패션(빈폴, 헤지스, 휠라, 뉴발란스), 리빙(유한킴벌리, P&G) 등 최대 9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십일절(11일) 당일에는 최초로 ‘온라인 모터쇼’도 기획했다. 푸조 e-208, e-2008 SUV 등 전기차 2종, 폭스바겐 2022년형 티록과 제타, 르노삼성 QM6와 SM6 등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코오롱모터스와 함께 BMX X시리즈 SUV를 소개한다.GS25 모델이 ‘춘식이’ 빼빼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편의점 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빼빼로 데이를 맞아 다양한 콜래보 제품을 출시한다.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마케팅을 최소화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적극적으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CU는 곰 시리즈 3종을 앞세운 콜래보 제품 등 총 50여종의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 등을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케어베어와도 콜래보를 통해 케어베어 인형 쇼핑백과 빼빼로를 판매한다. 곰표 빼빼로와 곰표 미니캐리어 등도 단독으로 준비했다.CU는 작년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빼빼로 데이 행사기간 동안 관련 매출이 22% 신장한 바 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매출 신장폭이 더욱 뛸 전망이다.GS25는 최근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월드콘, 싸이월드, 빅이슈, 사랑의 열매 등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콜래보 상품을 선뵌다. 특히 빅이슈 빼빼로와 사랑의 열매 빼빼로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기획됐다.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빼빼로 제품(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선뵌다.이마트24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커플링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22종)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티파니 커플링, 나이키 커플신발, 호텔 숙박권 등 커플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1월이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수기가 됐다”며 “이달부터 일상으로 회복이 시작된 만큼 모처럼 빼빼로 데이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온실가스 감축안 밝힌 文대통령, 北에 ‘산림복원’ 러브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며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이어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도 담겼다”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다.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국제메탄서약’ 가입은 우리가 G7 국가들과 함께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기후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남북 산림 협력을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이자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2022년 5월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으로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했다. 아울러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 강조했다.아울러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며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각국의 청년 대표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 개최도 제안했다.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만이 아닌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기후위기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COP26 정상회의는 4월 미국 기후 정상회의, 5월 한국 P4G 정상회의, 6월 G7 정상회의 기후·환경세션, 9월 미국 주요 경제국 포럼 (MEF) 정상회의 등 올해 진행된 기후 정상외교의 정점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7개 국가 중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EU,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0여 개가 넘는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했다.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 기조연설에 대해 “상향된 기후행동과 제안은 보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기후행동을 강화하여 국제 기후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G7 등 주요 국가와 함께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제사회가 기후공약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이라 밝혔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흥행, 첫날 288만개 팔렸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오픈 첫날 누적 판매량 총 288만5976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이베이코리아)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11월 1일 하루(24시간) 동안 G마켓, 옥션 및 G9에서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으로, 단순 계산 시 1시간에 12만개, 1초에 33개씩 팔린 셈이다.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게이밍 노트북, 자급제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상품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1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에서 ‘로보락 로봇청소기 S7플러스’가 21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랭킹 1위를 달성했다. ‘ASUS 노트북’은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이폰 13 프로 자급제 128GB’(9억8000만원), ‘아이폰 13 프로 자급제 256GB’(8억7000만원), ‘LG그램 17’(7억5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옥션에서는 ‘당진 해나루 삼광쌀 10kg’이 1위를 차지하고, ‘갤럭시S21’, ‘삼성 비스포크제트 청소기’ 순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방구석 콘서트와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신개념 라이브쇼 ‘장사의 신동 빅스마일 라이브쇼’도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일 오후 8시에 진행한 ‘장사의 신동’ 삼성전자 갤럭시북 편의 시청 조회수는 G마켓과 옥션을 합쳐 115만 뷰를 기록했으며, 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갤럭시북 이온2 노트북’은 방송 중에만 1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빅스마일 라이브쇼는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특집으로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빅스마일데이가 첫날부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위드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연말 쇼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방문 고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에 착안, 티저 기간부터 반값 e쿠폰 등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3000만개의 상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욱 키웠다.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장은 “역대급 규모로 선보이는 빅스마일데이가 오픈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특가 상품과 메가브랜드의 라이브 방송 및 각종 이벤트가 준비된 만큼, 흥행 열기를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 FOMC 오늘 시작…경기민감 가치주 봐야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 열리며 중장기 금리가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땐 경기민감 가치주 우위의 포트폴리오가 다시 부각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2일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부터 이틀간 이틀간 FOMC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결정이 나올 거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월 1200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던 자산매입 정책을 약 6개월에 걸쳐 마무리할 거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발표되는 정책 종료 시기는 연준의 긴축 속도와 연결지어 해석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경계와 점도표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FOMC에서 연준의 정책전환 속도가 크게 앞당겨지지 않는 한 시장 전망보다 비둘기파적으로 읽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미국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테이퍼링 구체화를 앞두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IVV/VOO/SPY(S&P500), QQQ(NASDAQ), VTI(US Total) 등 대표적인 지수 추종형 ETF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배당주 ETF인 SDY와 SCHD, 헬스케어 ETF인 XLV, 2차전지 테마의 LIT, 성장주 ETF인 SPYG 등이 자금 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자리했다. 채권형 ETF의 경우 중단기 국채 ETF(VCSH, VCIT, SCHO)와 회사채(FALN), 물가채 ETF(TIP, SCHP, VTIP 등)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박승진 연구원은 “금리 커브의 되돌림이 진행되면서 중장기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상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금융(XLF, KRE)과 에너지(XOP) 등 경기민감 가치주 우위의 포트폴리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대형 기술주(XLK, VGT)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G20 정상회담에서 진행됐던 기후변화 협상 내용을 고려해 우라늄 기업(URA) ETF에도 관심을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