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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여왕 장례식 참석하나
  • 영국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여왕 장례식 참석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특사)로 영국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전세기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6일부터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도 이 부회장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총리와 만남은 불투명해졌다.재계에서는 오는 19일 열릴 여왕 장례식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당시 이건희 회장과 함께 공장 가동 스위치를 누르고 이례적으로 축사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국 왕실 가전 공급업체로 선정돼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제품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냉장고까지 출시하기도 했다.1995년 10월 13일 영국 윈야드 삼성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고 이건희 회장의 모습.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당시 “삼성의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엑스포 유치와 함게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삼성전자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 관련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냔 관측이 제기됐다.그간 삼성전자는 꾸준히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드러내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2022에 참석해 대형 M&A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며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2.09.18 I 김상윤 기자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앞장설 것”(종합)
  •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앞장설 것”(종합)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본인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2024년 치러질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해 202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을 중도 보수당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켜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의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그는 과거 2012년 9월 19일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당시 윤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했으며, 윤 대통령 인수위 시절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7대 시대정신, 110대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앞장섰다. 안 의원은 혼란한 당 상황과 현재 지지율이 저조한 윤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총 4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앞서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방선거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며 “당을 강한 중도보수 성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4년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총선을 압승해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할 수 있게 된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권 전선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현 상황에서 당권을 잡아 체질 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을 맡은 저는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서 현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며 “여당과 대한민국의 개혁,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지도부를 뽑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2월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 초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정기 국회와 국정 감사를 잘 치르고, 오는 12월에 이어지는 예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당원명부 확정 등 전당대회 준비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을 상대로 진행하는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을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당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며 “이 전 대표는 물론 당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임기 1년차 때 차기 대선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총선 승리 후 미뤘던 개혁과제를 실행하면 오는 2024~2025년이 현 정부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게 주어진 어떤 역할이 맡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9.18 I 김기덕 기자
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 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우리 당을 개혁적인 강한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 기념으로 열렸다. 과거 2012년 9월 19일 안 의원은 당시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안 의원은 “정치 입문 후 10년 간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 탈세계화, 냉전 시대를 연상케 하는 블록화, 북한 핵무기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극화, 팬데믹, 고물가와 경기침체(스테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놓여진 4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먼저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오는 2024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 총선 경쟁의 최전선인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목표를 3가지로 제시했다. 이는 공공성 회복,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 등이다. 안 의원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8 I 김기덕 기자
배우 박은빈과 함께…‘KT콘텐츠로드’ 광고 선보여
  • 배우 박은빈과 함께…‘KT콘텐츠로드’ 광고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미디어 중간지주사 격인 KT스튜디오지니와 방송콘텐츠 제작·유통담당 스카이라이프TV 등 미디어 그룹사가 탄생시킨 드라마와 예능을 소재로 한 ‘KT 콘텐츠로드’ 광고를 선보였다. ‘KT 콘텐츠로드’ 광고에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뿐만 아니라 <강철부대>, <나는SOLO>,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신병>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강철부대>는 채널A와, <나는SOLO>는 SBS플러스와 공동제작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큰 인기를 끈 배우 박은빈이 모델로 출연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토대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KT의 미디어 그룹의 활약을 그려냈다.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성장의 한 축인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 작년 KT스튜디오지니 설립과 국내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인수에 이어 올해 ENA(구. 스카이TV)리브랜딩을 단행하는 등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합병 법인 출범 등 미디어 그룹사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이번 ‘KT 콘텐츠로드’ 광고는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제작과 TV채널 운영 외에도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등 미디어 그룹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DIGICO KT의 미디어 밸류체인의 역량과 비전을 담았다”고 소개하며,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사업에 집중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나아가 K-콘텐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8 I 김현아 기자
사실상 `주호영 추대형` 경선…'호남' 이용호와 양자대결(종합)
  • 사실상 `주호영 추대형` 경선…'호남' 이용호와 양자대결(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으로 치러진다. 출마를 고심해 온 중진 의원들은 17일 주호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뜻을 접고 사실상 주 의원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2년 전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남은 잔여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출마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진 중진 의원들은 주 의원의 출마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학용·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심한 끝에 뜻을 접었다. 출마 의향이 있던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엔 접는다. 변화의 역동성을 불어넣어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 출마 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은 지난 21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원내대표를 맡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빠르게 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 당 안정화와 정기국회를 이끌기 위한 경륜있는 주 의원을 추대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이 의원은 당내 유일의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이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간사 등 지근거리에서 윤 대통령과 합을 맞췄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역적으로는 호남이고 이념적으로는 중도 보수이면서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엄청난 변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선이고, 이준석 전 대표는 0선 아닌가. 역동적인 사회변화를 보면 선수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주 의원과 원내대표 임기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다. 주 의원은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것으로, 이 의원은 1년을 채우는 것으로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서 이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는다. 당선되면 전당대회 즈음해 중간평가를 한 번 묻도록 하겠다”라며 “원내대표로서 그때까지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 재신임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주호영 합의추대론’에 대해서도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2022.09.17 I 배진솔 기자
M&A 시장 '눈물의 손절'…어쩌다 밑지는 장사 나섰을까
  • M&A 시장 '눈물의 손절'…어쩌다 밑지는 장사 나섰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가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잘 파는 것’이라는 말이다. 막상 적고 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처럼 읽힌다. 누군가는 ‘그걸 몰라서 그러느냐’며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고학력에 내로라하는 경력을 쌓은 M&A 시장 참여자들이 이 한 문장 성공 수행을 위해 야근과 스트레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최근 M&A 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매각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대박 나면 수십 배 이득을 내지만, 반대로 투자 실패에 당장 직장이 없어질지 모르는 게 자본시장이다. 이 바닥에 있는 이들 모두가 그걸 알고 있고, 앞서 말한 그 대박을 그리며 리스크(위험)를 기꺼이 감수한다. 밤낮 가리지 않은 조사와 통찰력 때문일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최근 수년간 크게 잃지 않고 나름 알찬 결실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대형 운용사들이 몸집을 더 키우는가 하면 중견 운용사들도 속속 조 단위 펀드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대형 운용사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장 안팎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끝이 안 보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국면에 금리·달러의 인상 국면이 모두가 공통 원인으로 꼽는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M&A 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매각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PE가 2011년 1114억원에 인수한 식음료(F&B) 업체 놀부는 지난달 투자목적특수회사 NB홀딩스 컨소시엄에 보유 중인 100% 지분 중 57%를 약 200억원에 매각했다. 산술적인 전체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안팎이다. 2011년 인수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놀부는 인수 당시만 해도 700개 가까운 매장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였다. 그러나 외식 프랜차이즈 간 경쟁 심화가 지속되면서 재무 상태 악화가 이어졌다. 2016년 1200억원을 웃돌았던 매출은 2020년 절반 이하인 530억원 수준까지 추락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불거진 매각설까지 부인하며 매각 타이밍을 가늠했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자 사실상 손절 매각을 단행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 매각 절차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로, 업계에서 점치는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총 4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지분율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수준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 IMM PE는 14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만기가 도래하자 투자자들과의 논의 끝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세간에 알려진 ‘눈물의 손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간을 두고 후한 값을 인정해줄 원매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M&A 시장에서 ‘밑지는 장사’가 나타난 것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M&A라는 비즈니스 활동이 빌린 돈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PEF 운용사들은 자체 자금으로 M&A를 진행하지 않는다. ‘쩐주’격인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투자를 집행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얻는다. 빌린 돈으로 투자한다는 점은 갚아야 하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PEF 운용사는 펀드 하나가 조성되면 5~10년 수준의 기간을 설정해놓고 운용을 진행한다. 정해진 기한 내 빌린 자금의 상환 시기를 맞추기 위해 매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좀 더 기다리면 기업가치가 뛸 텐데’ 하는 마음에 상환 시기를 유예하거나 다른 자금을 빌려 돌려막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그러나 돈을 빌려 앞서 빌린 돈을 갚은 구조가 건강하지 않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투자 건에 피해를 전가하지 않는 전략이 더 이성적이다. 다른 투자 건으로 수익을 내서 손실을 메우면 된다는 전제도 깔렸다.두 번째는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최근 분위기다.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수긍하는 부분이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널 뛰는 금리와 달러가 언제쯤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감이 안 온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희망 회로보다 의심이 익숙한 M&A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최근 분위기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더 버텨봤자 반등할 여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하루라도 빨리 매각에 나서는 게 현명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것 말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심플하게 말해 투자에 실패한 것이다. 거액을 굴리는 PEF 운용사들도 속 사정을 보면 저마다 ‘아픈 손가락(투자처)’ 하나씩 있는 걸 보면 모든 M&A가 성공할 수는 없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문제는 앞으로다. ‘눈물의 손절’ 전조 증상을 보이는 M&A 시장에 밑지는 매각이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앞서 언급한 ‘아픈 손가락’들도 결국 남의 돈으로 투자한 매물이라는 점이다. 빌린 돈을 상환해야 할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
2022.09.17 I 김성훈 기자
오라클, 안정적인 성장주…클라우드 성장 모멘텀
  • 오라클, 안정적인 성장주…클라우드 성장 모멘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매크로(거시경제) 악화에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오라클 자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경쟁사 클라우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개선되면서다. 증권가에선의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며, 성장주이면서도 방어주의 성격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라클 본사 앞 표지판. (사진=AFP)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라클의 2023회계연도 1분기(8월 결산) 실적은 매크로 영향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고할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영향제외(CC) 기준으로는 23% 증가해 가이던스(20~20% 증가)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서너(Cerner) 인수 효과를 제외한 자체 성장률은 8%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으로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시장 컨센서스(1.07달러)를 소폭 하회한 1.03달러로 확인됐다. 1분기 실적 호조가 나타나는 건 클라우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된 덕으로 풀이된다. 서비스형인프라(IaaS)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매출액은 31억달러로 서너 인수 효과를 제외하고 29% 성장했다. IaaS 매출액은 9억달러로 58% 늘었으며, 레거시 호스팅 서비스를 제외하면 70% 성장했다. IaaS 매출 고성장은 경쟁사 클라우드를 통해서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에 이어 올 1분기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상호 연계가 가능해졌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의 오라클의 높은 경쟁력을 고려하면 멀티 클라우드 파트너십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가이던스는 CC 기준 매출액의 경우 21~23% 증가, 조정 EPS는 1.23~1.27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서너 인수 효과를 포함하면 46~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라클 측은 2023회계연도 연간 클라우드 매출 전망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증권가에선 클라우드 성장 전략의 성공 여부에 주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빅(Big)3 대비 규모는 작지만 오라클이 과거와 다른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업 고객들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오라클에게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모멘텀과 더불어 안정적인 실적 추이,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하면 테크 섹터 내에서 방어주 성격을 가진 오라클이 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15일 기준 오라클 주가는 70.2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61% 하락했다. 블룸버그 목표가는 88.26달러다.
2022.09.17 I 김응태 기자
고환율에 웃는 '패션 OEM'…영원무역·한세실업
  • 고환율에 웃는 '패션 OEM'…영원무역·한세실업[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섬유·패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웃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요 판매처는 유럽·미국 등이라 대금을 유로·달러로 지급받는다. 전년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환율과 우호적인 패션시장 환경에 하반기도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자료=한국투자증권)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111770), 한세실업(10563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3사의 상반기 합산 달러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52% 증가한 수준이다.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 후반으로 2021년 상반기평균(1118원) 대비 24%, 2022년 상반기(1233원) 대비 13% 상승했다. 고환율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들 3사의 하반기 실적도 큰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측하는 하반기 평균 원달러환율은 1325원이다.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콜럼비아,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40여개사의 제품을 수주받아 제작을 하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수준이다. 상반기 OEM 달러 매출은 8억12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한세실업은 갭, 타깃, 월마트 등을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미국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한세실업의 상반기 OEM 달러 매출액은 9억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패션업계는 스포츠 웨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엔데믹 이후 재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아디다스, 나이키, 언더아머 등의 신발, 모자를 만드는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실적도 긍정적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상반기 OEM 달러 매출액이 6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최근 나이키 의류공장을 인수하면서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선 만큼 실적 전망은 우호적이다.이들 기업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베트남 동화 등 동남아 현지 통화가 약세를 띄고 있어 임금지불, 원재료 수급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섬유패션 OEM 3사와 코스피의 6개월 주가 비교(사진=구글파이낸스)OEM 3사는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데 비해 주가 상승은 큰폭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스피가 최근 6개월간 11.7% 하락하는 동안 영원무역만 4.4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각각 34%와 7%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 상승 등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으로 분석된다.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OEM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정상화 효과가 부각될 화승엔터프라이즈를 OEM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2.09.17 I 윤정훈 기자
中 조미료기업 해천미업, 주가 회복 내수정상화에 달렸다
  • 中 조미료기업 해천미업, 주가 회복 내수정상화에 달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간장·조미료업체인 해천미업이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부담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해천미업의 주요 원재료인 대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고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10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평균판매단가(ASP)를 3~7% 인상해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해천미업은 중국 조미료 시장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7%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순이익이 매 분기 평균 20%씩 증가해온 우량 기업이다.해천미업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도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63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16억위안으로 12% 늘어 컨센서스를 1% 상회했다.그는 “대도시 봉쇄 영향이 있었으나 낮은 기저와 비핵심 제품 매출 호조로 인해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외식 업체향 비중이 높은 조미료·굴소스 매출이 부진했으나 리테일향 매출 비중이 높은 간장 매출액 증가율은 7%로 견조했다. 특히 식초와 쿠킹와인이 포함된 기타 품목 매출은 39% 증가해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57% 급증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다만 매출총이익률은 35%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순이익률은 각각 -2%포인트(p)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수 합병한 자회사의 마진율 악화에 수익성에 발목이 잡혔다.이에 해천미업 경영진은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소비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공동구매 가격 경쟁, 전력난 등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비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실제로 2분기 판매·관리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p, 0.3%p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한 점과 조미료 업체의 통상적인 ASP 인상 주기가 2~3년 인점을 감안하면 해천미업이 당분간 ASP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직결되어 있는 오프라인 수요가 회복돼야 톱라인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하반기 봉쇄 정책 변화 또는 내수 회복 시그널이 있어야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9.17 I 양지윤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소모품이 수익성 창출 핵심인데”
  • [레이저옵텍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소모품이 수익성 창출 핵심인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레이저옵텍에 대한 질문 5가지.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와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코스닥 상장 일정은△기술성과 수익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스닥 상장 요건만 따지면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실적을 내고 도전하고 싶었다. 올해가 그 해다. 연매출액 300억원이 기대되고,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내년 상반기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투자금 유치 목적은 회사의 퀀텀점프에 있다.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해 질과 양의 비약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써지컬 부문에 고도화가 필요하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톱3’ 레이저 의료기기업체로 도약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성공 자신감의 근거는-글로벌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향후 5년 내 2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레이저옵텍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여년간 지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사업 초기부터 선도업체 제품을 모방하지 않고,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 세계 최초의 고체 자외선(UV) 레이저 기술이 그 원동력이다.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이다. 실적이 말해준다.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의료기기 선진국인 미국에서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낸다. 여기에 브랜드 신뢰도 높아져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본다. -신규 계약 등 긍정적인 뉴스가 있다면△동남아 등 기존 시장에서 수출이 많이 늘었다. 피부 관련 클리닉과 전문병원이 많은 태국에서만 올해 초 20대의 신규 계약이 있었다. 추가로 20대의 발주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추가 발주로 실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에스테틱 에너지 의료기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글로벌 대리점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50곳을 돌파한다. △올해 주력하는 제품은-모든 제품이 고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주력하는 제품을 꼽으라고 하면 고체 UV 레이저 ‘팔라스’ 업그레이드 모델인 ‘팔라스프리미엄’과 피코초 기반 의료용 레이저 ‘헬리오스785’를 들 수 있다. 팔라스프리미엄의 경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세계 최초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의 고체 UV 레이저라는 팔라스의 명성은 이어가면서 성능은 더욱 강화했다. 마케팅 등도 강화한 덕분에 초반 분위기도 좋다. 헬리오스785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냉동요법(Cryotherapy)을 병행하면 피부 색소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로 입증되면서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적은데-흔히들 의료기기업체는 소모품으로 수익을 낸다고 말한다. 일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고체 UV 레이저 기술에 기반한 레이저옵텍에 대해 저평가를 한다. 잔고장이 없고, 추가적인 부품 소요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이는 우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20년 넘게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사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우리는 소모품 대신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매년 1종 이상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수익모델을 유지할 계획이다.
2022.09.17 I 유진희 기자
 홈·리빙 혁신…아파트멘터리·고수플러스 투자 유치
  • [VC’s Pick] 홈·리빙 혁신…아파트멘터리·고수플러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2일~16일)에는 머신러닝과 채팅, 이커머스, 바이오,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홈 퍼니싱 및 리빙 스페이스 부문에서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아파트멘터리는 삼천리자산운용과 넵스톤홀딩스 등으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총 450억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 투자사들은 아파트멘터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경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제품을 개발한 것은 물론, 디지털전환 기술을 통해 가격 및 계약 표준화, 공정 개선, 금융상품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아파트멘터리의 리모델링 계약 체결액(올해 1월부터 8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330% 증가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강점인 디자인과 자재 품질을 더욱 높이고 IT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리빙 프롭테크 ‘고수플러스’코리빙 프롭테크 플랫폼 고수플러스는 공명파트너스와 아이피오브릿지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달 중 누적 11억 원을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지난 2020년 설립된 고수플러스는 대형 고시원 커뮤니티중 하나인 ‘아이러브고시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독립생활’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투자사들은 고수플러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수플러스는 기존에 일일이 발품을 팔아 방을 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시원 검색에서 입실에 이르기까지 10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수도수압, 수납공간, 가구 사이즈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세밀한 룸투어를 온라인에서 이뤄지게 한 기술력과 이용고객의 긍정적인 평판이 결정적 투자 계기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수플러스는 전국 고시원의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려 시장 내 우위 선점을 유지하는 한편,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무인 고시원 운영 솔루션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초소형 머신러닝 클리카 자동 초소형머신러닝 스타트업 ‘클리카’는 김기사랩,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도담벤처스 및 센드버드 코리아 이상희 대표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클리카는 2021년도 3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컴퓨터비전 AI 모델을 자동으로 95%까지 압축하고 하드웨어와 호환되는 모델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클리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머신러닝 시장에서 기존 모델의 비효율을 95%까지 줄이는 클리카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레브잇’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은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으로부터 13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올웨이즈는 모바일 초저가 팀구매 커머스앱이다. 투자사들은 레브잇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기술을 통해 판매채널 뿐 아니라 공급망까지 디지털화하는 한층 더 진화된 미래의 커머스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높은 고객 충성도와 22명의 소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내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올웨이즈는 런칭 1년만에 이용자 수 250만명, 누적 거래액 45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260억원을 넘어섰다.레브잇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며, 플랫폼과 기술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마블링 있는 배양육…티센바이오팜배양육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은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티센바이오팜은 살아있는 세포와 기능성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회사는 의료용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티센바이오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 배양과 대량 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양육 연구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배양육 제작 시스템을 연구실 수준 이상으로 구축하고, 빠른 시일 내 배양육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가축세포의 증식 및 분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액티브 시니어 레저·스포츠 ‘애슬러’50~6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레저·스포츠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인 바인드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애슬러는 은퇴 후에도 소비와 여가를 즐기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한 버티컬 플랫폼이다. 중장년층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골프·등산·낚시가 주요 상품 카테고리다. 패스트벤처스는 액티브 시니어 레저스포츠 산업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바인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년층들에 보다 편한 모바일 구매 경험을 만드는 한편 다양한 ‘액티브 라이프’를 취급하는 제품 카테고리를 만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2.09.17 I 김연지 기자
강남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173㎡, 23.4억 매물나와
  • [e추천경매물건]강남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173㎡, 23.4억 매물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A동 173㎡ 23억4000만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A동 15층 15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11월 준공된 2개동 490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46층 중 15층이다. 전용면적은 173㎡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3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도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구룡역과 한티역이 도보권에 있다. 도곡공원이 소재한 매봉산과 양재천이 가깝다. 언주로 및 남부순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숙명여중·고, 중앙사대부속고, 대도초, 대치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28억8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23억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 21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2869[1]. 서울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자료=지지옥션)△서울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60㎡ 5억7840만원서울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112동 4층 4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3년 7월 준공된 12개동 976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성 증산역이 도보권에 있다. 은평터널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강변북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수색초를 비롯해 증산초·중, 연서중, 상신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7억23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5억784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20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51719.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자료=지지옥션)△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85㎡ 23억3300만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0층 C-10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3년 10월 준공된 4개동 645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46층 중 10층이다. 전용면적은 18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인접해 있다. 우면산, 예술의전당 등이 가깝다. 서초중앙로 및 남부순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일초를 비롯해 서초중, 서울고, 신중초, 상문고 등이 있다. 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3억33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21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01407.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60㎡ 5억7100만원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101동 1층 1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11월 준공된 7개동 6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7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우이선 가오리역이 인접해 있으며, 4.19민주묘지역과 4호선 수유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한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우이초를 비롯해 인수초·중, 강북중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5억71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21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19 - 106415.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자이1차 (자료=지지옥션)△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자이1차 168㎡ 4억5360만원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자이1차 113동 17층 17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12월 준공된 14개동 1829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2층 중 17층이다. 전용면적은 168㎡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망포공원, 방죽공원, 반월천이 가깝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잠원초를 비롯해 망포중, 태장초, 잠원중, 망포초, 동학초·중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48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4억53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21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16계다. 사건번호 2021 - 53414.
2022.09.17 I 오희나 기자
이재용 부회장, 영국 도착…ARM 인수 ‘빅딜’ 나올까
  • 이재용 부회장, 영국 도착…ARM 인수 ‘빅딜’ 나올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했다.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6일부터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영국에서도 이 부회장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만남이 조정될 전망이다.오는 19일 열릴 여왕 장례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만큼 특사 자격으로 현지를 방문한 이 부회장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간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이 부회장은 현재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삼성전자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냔 관측이 제시됐다.그간 삼성전자는 꾸준히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드러내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2022에 참석해 대형 M&A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며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2022.09.16 I 이다원 기자
현대百·현대그린푸드, 각각 지주사 전환 추진…"계열 분리 안해"
  • 현대百·현대그린푸드, 각각 지주사 전환 추진…"계열 분리 안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069960)과 현대그린푸드(005440)가 각각 인적 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형제 간 계열 분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으로, 기존 법인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 분할과 대비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두 회사의 분할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내년 3월 1일자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또한 각 주력 사업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교환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발행)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력 사업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백화점과 식품업에서 경쟁력 갖추고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사업 전문성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영 전문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 추진에 따른 향후 계열 분리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과거에도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명확히 구조화한 것일 뿐”이라며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도 매우 커서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홀딩스와 현대백화점으로 분할현대백화점은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된다. 분할비율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 23.24%, 현대백화점이 76.76%이다. 회사 측은 향후 존속법인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해 신설법인의 지주회사 전환을 완성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각사가 유통업 내에서도 각기 다른 신사업의 특화된 주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존속 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처럼 본업인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 초 인수한 지누스(013890)를 자회사로 두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또 다른 한 축인 한무쇼핑의 경우, 기존 백화점 사업뿐 아니라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분야에서의 뉴 비즈니스 등 기존 오프라인 점포 개발 영역에서 한 차원 확장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숙기에 접어든 유통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태 개발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현대그린푸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현대그린푸드도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65.32%, 현대그린푸드가 34.68%이다. 회사 측은 향후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해 존속법인의 지주회사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하게 되며,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건강식(그리팅) 사업 등의 식품사업을 전담한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여러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력인 식품사업 외에 가구·중장비·여행·선택적 복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다 보니, 이종 업태가 혼재된 사업구조로 인해 경영 효율화가 필요했다”며 “인적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식품사업과 비식품사업으로 이원화해 각각의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식품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기존 핵심사업인 푸드서비스 및 식자재 유통사업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해외 및 B2C 식품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다양한 업종의 자회사에 전문화되고 최적화된 경영전략을 수립해주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더불어 성장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는 분할 이후 식품사업과 비식품사업의 투트랙 성장을 꾀할 계획”이라며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확대하는 등 미래 식품시장에서 선도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비식품사업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16 I 정병묵 기자
두산테스나, 김도원 대표이사 선임
  • 두산테스나, 김도원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두산테스나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도원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69년생으로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컬럼비아대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20여 년 간 에너지사업 분야 등을 담당해왔으며 지난해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김도원 두산테스나 대표이사 사장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비전·전략 수립, 신사업 개발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은 두산테스나 대표이사 및 ㈜두산 지주부문 CSO를 겸임한다.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제조 후 진행되는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두산그룹은 올해 두산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에 진출했다.△김도원 대표이사 프로필- 1969년생, 現 두산테스나 대표이사·㈜두산 지주부문 CSO△학력- 2000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93 미국 컬럼비아대 엔지니어링 석사- 1991 미국 버지니아대 엔지니어링 학사△주요 경력- 2021~ ㈜두산 지주부문 CSO- 2019~2021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 대표 파트너- 2014~2019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 대표- 2008~2014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 파트너- 1995~2008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2022.09.16 I 박민 기자
일감 급한 대우조선해양, 8000억 규모 전투함 사업 포기한 이유
  • 일감 급한 대우조선해양, 8000억 규모 전투함 사업 포기한 이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인 울산급 Batch-Ⅲ 3·4번함 건조 사업의 16일 투찰·개찰 결과, 예상대로 삼강엠앤티(M&T)가 가장 적은 금액을 써내 낙찰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미리 정해 놓은 예가는 8059억원이었는데, 7051억원을 써내 1순위 사업자가 된 것이다. 예가의 88%가 만점인데, 삼강M&T는 87.455% 수준을 써냈다. 당초 이번 사업 참여를 검토했던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은 입찰을 포기했다.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734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급 Batch-Ⅲ 사업은 최첨단의 3500톤급 호위함 6척을 도입하는 것이다. 해역함대 주력함으로 활약할 예정으로 필요시 기동부대 증원전력으로도 운용된다. 현대중공업이 설계 작업을 진행해 1번함을 건조하고 있다. 국방부는 내년 울산급 Batch-Ⅲ 예산으로 4295억원을 우선 배정했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2번함 건조 사업은 대형 군함을 만들어 본적 없는 삼강M&T가 수주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 회사는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문을 인수해 방위사업 시장에 뛰어든 중견 조선업체다. SK에코플랜트에 인수돼 현재는 SK그룹 계열사다. 3900억원 규모 사업에서 당시 삼강M&T는 3353억원을 써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예가 대비 547억원, 경쟁사 대비 148억~162억원 낮은 ‘저가 투찰’을 통해 승자가 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가능했던건, ‘적격심사제도’ 때문이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보통의 방위사업은 제안서 평가를 한다. 가격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의 건조 실적, 보유 인원,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함정 사업은 다르다. 선도함인 1번함 사업만 제안서 평가를 하고 후속함 사업은 적격심사를 한다. 우선 가격 경쟁을 시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안한 업체를 1순위 업체로 선정한다. 그러고는 적격심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업체가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만 심사한다. 선도함 건조 업체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건조하기 때문에 설계 및 연구개발 인력이나 기술력이 큰 변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입찰공고문에서 요구한 분야별 소요 인원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결격’ 판단이 아닌 ‘최저점’을 줘 삼강M&T는 2번 함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논란이 일었다. 조선소 마다 상황이 다르고 공법도 달라 기존 상세설계를 기반으로 생산설계를 다시해 배를 건조해야 한다. 상당한 노하우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직 1번함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역량을 검증받지 않았고 인력도 부족한 업체가 후속함을 수주하는 게 가능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사청이 후속함 사업에서도 제안서 평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건조 중인 울산급 배치-Ⅲ 모형 (사진=현대중공업)특히 일감 부족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제도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방사청장에게 ‘항의 공문’을 보내는 등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울산급 Batch-Ⅲ 3·4번함 건조사업 입찰을 포기했다. 사업 예가 자체가 낮고, 주요 탑재 장비의 납기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은 이렇다. 사업 참여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협력 업체 등으로부터 견적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원자재값 급등과 수급 불균형 등으로 2대의 배를 8059억원에 만드는건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삼강M&T는 이보다 1000억원이나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게다가 가스터빈과 선체고정형음탐기 등 해외에서 도입해야 하는 장비들의 납기 기간이 방사청에서 제시한 일정을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가스터빈의 경우 롤스로이스사로부터 기술을 가져와 현대엔진과 기술협력생산을 진행해야 하는데, 24개월만에 납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방사청과의 계약특수조건 협상을 수차례 진행하며 이같은 문제를 강조했지만, 삼강M&T는 24개월에 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업계에선 삼강M&T가 2번함 사업에 인력을 전원 투입해 3·4번함 건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방사청은 사업 수주 업체가 제3자에게 완제품을 제조하게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하지만, 일부 부품 또는 공정의 일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업 공고문에서 정한 직영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외주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2022.09.16 I 김관용 기자
국민 '내핍' 권하는 동안…집무실 이전 파생비용만 1600억
  • 국민 '내핍' 권하는 동안…집무실 이전 파생비용만 1600억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고물가 등 경제난 속 경제주체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조해온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파생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 영빈관 신축 예산안이 집행될 경우 파생비용만 1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15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3년도 예산안’에는 대통령실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대통령실은 기존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내외빈 행사에 적합한 장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용산 집무실 인근에 해당 기능 건물 신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내외빈 행사는 적정 장소를 빌려 진행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 역시 취임 동시 청와대 개방을 이유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치렀다.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이 당초 예상과 달리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용산 이전 비용이 당초 예상된 496억원을 초과해 국방부, 행안부, 경찰청 3곳 추가비용을 306억원 이상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예정돼 있는 영빈관 기능 건물 신축 예산 878억이 실제 집행될 경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은 1600억원을 넘어선다.집무실 이전에 따른 기준 국방부 청사 이전 비용은 또 별개다. 당초 인수위원회는 국방부 기능 이전에 120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근 합동참모본부는 2980억원으로 추산액을 대폭 늘렸다. 이마저도 합참의장 공관 신설, 미군 잔류 기지 이전에 따른 호텔 건설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한남동 새 대통령 관저. 사진=뉴시스이처럼 크게 불어난 집무실 이전 파생비용이 무색하게 정부와 재정당국은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여 동안 국민 내핍을 강조하는 정책 노선을 꾸준히 추구해와 대통령실 지출과 대조를 이뤘다.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기업인들을 상대로 임금 인상 자제를 대놓고 요청하는가 하면, 한덕수 총리 역시 “모두가 자기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 재정도 긴축해서 공무원도 임금을 어느 정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공공기관 자산 처분 계획도 대대적으로 입안됐다.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확산 중인 ‘무지출 챌린지’ 홍보 내용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삭제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내수와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선순환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경제부처가 극단적인 소비 억제 캠페인을 앞장서서 홍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지출 챌린지 유행 자체에 비자발적 절약 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자조도 함께 담겨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재부가 홍보 요소로 삼을 만한 내용은 더더욱 아니었다는 지적이다.다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내핍 강조가 효과가 있었던지 8월 말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 소비, 생산, 투자가 5개월 연속 모두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3개 부문 5개월 연속 하락은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무역수지도 14년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여기에 부동산 시장 둔화, 주가 하락으로 자산시장 침체 역시 뚜렷한데다 환율 역시 2009년 외환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6일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400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정부는 각 은행의 외환 보유 비율 지표 등을 근거로 위험회피를 위한 외화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역시 이날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 안정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2022.09.16 I 장영락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우수 직원 초정 행사
  •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우수 직원 초정 행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 해외법인 우수직원 20명을 본사에 초청해 ‘명예의 전당’ 시상식을 진행하고 회사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16일까지 4박 6일간 진행된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KB FMF)’우수직원 본사초청 행사 일정 중, 1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뒷줄 가운데)과 수상자와 행사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카드)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KB FMF)’에서 영업 성과가 뛰어난 상품·영업담당 본부장 및 우수직원이 참가해, 본사 방문을 통한 비전과 핵심 가치 공유, ‘Hall of Fame(명예의 전당)’ 시상식 및 경복궁, 인사동 방문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내고 있는 KB FMF 직원분들을 초청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태국 등 글로벌 해외법인 직원들을 주기적으로 국내에 초청해 본사와 해외법인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20년 7월 차량·오토바이 담보대출 및 내구재 할부금융 전문회사인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KB FMF)’ 지분 80%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KB국민카드가 인수 후 본사의 지급보증을 통한 조달비용 절감, 상품성 개선 및 영업력 확대를 통한 우량자산 증대로 멀티파이낸스 업계 상위권 금융회사로 도약 중이다.
2022.09.16 I 전선형 기자
대학생 창업팀 모여라…네이버,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 대학생 창업팀 모여라…네이버,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의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인 D2SF는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 공모전은 잠재력 있는 학생 창업팀을 극초기 단계에 발굴해 성장을 돕고, 투자·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학기마다 진행돼 이번이 열한 번째다. 법인 설립 여부나 기술 개발 단계와 관계없이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 창업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11월 4일까지다.최종 선정된 팀은 네이버 D2SF로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3개월간 제공받는다. 자금, 클라우드 인프라, 입주 공간(강남) 뿐 아니라 네이버 기술 리더 피드백 등 기술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다. 학생 창업팀이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멘토링, 기술 스타트업 네트워크 등도 연계한다.지금까지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49개 팀 가운데 22개 팀이 법인 설립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빌테크, 인공지능(AI) 애니메이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플라스크는 인큐베이팅 후 네이버 D2SF의 투자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비디오 AI 기술을 개발한 비닷두는 이 공모전과 투자를 거쳐 네이버웹툰에 인수됐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학생 기술 창업팀이 잘 성장하려면 기술 창업에 최적화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에서도 유망한 학생 창업팀을 적극 발굴해 이들이 시장 기회를 발견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9.16 I 김국배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150억원에 한국바이오팜 인수...CDMO 시장 진출
  • 디엑스앤브이엑스, 150억원에 한국바이오팜 인수...CDMO 시장 진출
  • 한국바이오팜 제1공장.(사진=디엑스앤브이액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150억원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한국바이오팜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바이오헬스케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및 자사 브랜드의 ‘연구개발-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한국바이오팜은 1995년 설립돼 현재 58개 협력 기업들의 120여개 제품을 OEM/ODM 형태로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충북 진천에 위치하고 있다. 총 3000여평의 제1, 2공장과 분말, 정제, 캡슐 등의 10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형인 분말 스틱은 연간 45억개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매우 견실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2월부터 중국시장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1만2000여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월 10억원 규모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당장 올해 10월부터 인수한 자체 GMP 생산시설을 이용해 중국 수출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기술과 아이템을 단계별로 제품화해 국내 시장에도 10여개 제품을 론칭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팜의 2023년 추정 매출액과 수익성이 올해 대비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미래의학 핵심인 진단에서 예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보해 향후, 유전체 진단기술을 근간으로 생활속에서 예방기능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 및 제공할 계획이다.코리그룹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바이오헬스케어 GMP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향후 최대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코리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보다 더 구체화 될 전망이다. 코리그룹이 10여년 동안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소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 영역을 시작으로 여성과 중노년 대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까지 확대 개발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는 R&D 역량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향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미래 바이오 기술을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R&D 수익화를 통해 바이오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1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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