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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설립 8년차를 맞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다.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지분 87%를 40억달러(약 4.75조원)에 넘긴 것에 다음 가는 규모다.하이퍼커넥트는 중동 등지에서 대박이 난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 중인 업체다. 현재 230개 이상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가 국가와 성별 등 설정 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영상 대화가 활발할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아자르에서 매일 평균 7000만건의 영상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이다. 2014년 설립 후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60% 이상으로 놀라운 수준이다.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창업멤버-투자사-초기 몸담은 직원들 ‘대박’창업멤버는 안상일, 용현택, 정강식(현재 퇴사) 3인이다. 투자사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014년 시리즈A엔 알토스벤처스가, 2015년 시리즈B엔 같이 투자했다. 작년 4월 공시한 하이퍼커넥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시리즈A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1만2600원. 발행주식수 1131만8330주를 매각금액으로 나누면 1주당 17만원 가량이다. 무려 13.5배가 올랐다. 시리즈B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4만7556원. 3.6배 수준이다. 김수경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펀드에선 10배 정도만 해도 아주 잘 된 투자로 본다”고 말했다.하이퍼커넥트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는 2019년까지 일곱 차례에 달한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나온 2015년 1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주당 500원이다. 현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매각 주식가액 비교 시 340배 대박을 노릴 수 있다. ◇‘9전 10기’ 포기 모르는 동네형하이퍼커넥트 창업자 안상일 대표는 ‘9전 10기’ 끝에 성공했다. 2000년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벤처 동아리에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김밥 장사, 옷 가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2007년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얻고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등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창업 1년이 채 되지 않아 간판을 내리고 빚까지 떠안게 된다. 이때 경험이 하이퍼커넥트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회사는 투자금이 아닌 이익으로 굴러가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이다.이후 사진 스튜디오, IT서비스 등 여러 번 창업하고 실패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재기를 노렸다. 그러던 중 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잠재력을 간파했고 2014년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했다.안 대표는 사내 업무 메신저 별명이 ‘헬퍼(helper)’다. 회사 내부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해 “잘못되면 다 자기 탓을 하고 물어볼 게 있으면 자기한테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하는 소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유명 브랜드 옷 입는 것도 못 봤다”, “옆에서 보면 일 좋아하고 잘 도와주는 동네 형”이라며 소탈한 면을 강조했다.아자르 대표 이미지◇성공 배경은 ‘한발 앞선 기술력’하이퍼커넥트 아자르는 웹브라우저용으로 개발된 ‘WebRTC’ 기술을 모바일에 선도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저사양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제공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2017년 2월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아자르에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상에서 실시간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 속 인물과 배경을 실시간 분리해내고 얼굴을 인식해 증강현실(AR) 그래픽을 입히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음성인식 기술력도 확보했다. ‘2018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음성언어처리 국제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19’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함께 AI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 구글과 협업해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에 발빠르게 도입하기도 했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19)에선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표정을 짓는 등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안면 재현(face reenactment) 기술 ‘마리오네트(MarioNETte)’를 시연했다.◇매각 알린 그 날, ‘더 큰 성공’ 의지 보였다안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매각을 알린 날, 사내 메일을 돌렸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야심가다. 더 큰 성공을 원했다. 현지 서비스가 초강세인 북미와 일본 시장 진입을 겨냥했다. 그는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기술적 성취를 하이퍼커넥트의 성공 원인으로 꼽으면서 변함없이 함께 갈 것을 힘줘 말하기도 했다.안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주요주주 및 투자자 일동은 매치그룹과 손을 잡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주주들로서는 매력적인 다른 오퍼들도 있었지만 하이퍼커넥트의 성장을 염원하며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11월 북미 등지에 데이팅 앱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이 영위하던 데이팅 영역으로 확장할 기획도 갖게 됐다”며 “슬라이드 스튜디오에 큰 지원군이 생긴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그동안 목표로 삼았으나 공략에 어려움을 느낀 북미, 일본에 본격적으로 재론칭, 부스팅될 예정”이라며 “하쿠나 라이브도 더 부스팅한다”고 계획을 전했다.메일 내용에선 하이퍼커넥트 이전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일 처리가 누구보다 꼼꼼해진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과의 계약 외에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다”며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뒀다”라고 전했다.
- 기한 정하지 않은 중소형주 공매도 금지, 언제 풀릴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기간을 오는 5월 2일까지 약 7주 연장한 가운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인 대형주는 이후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형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들 종목의 공매도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국 자금 이탈 가능성이 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5년 넘게 유지했던 만큼, 중소형주도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1년 이상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008년 이후 우리나라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 현황. (자료=금융위원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3일 이후에도 계속 공매도가 금지되는 중소형주는 코스피 717종목(78.2%), 코스닥 1320종목(89.8%) 등으로 종목수 기준으론 양대 시장 전체 85.3%를 차지한다. 금융위원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익숙하고,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 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공매도 재개 이유로 꼽고 있다. 또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해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점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금융위 관계자는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는 추가적인 금융위원회 결정이 필요없고 5월 3일부터 금지가 자동 해제된다”며 “공매도를 일시에 모든 종목에서 재개하기보다 일부 지수 종목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대형주와 달리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가 무기한 연기돼 재개 여부 및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금융위는 이에 대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비(非)금융주부터 공매도를 이듬해 6월부터 우선 재개하고, 금융주는 2013년 11월까지 계속 금지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 전례를 참고해 공매도 재개 방법 및 시기 등은 관련 조치의 효과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추후 별도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당국은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우리 증시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고, 2009년 6월 1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주는 2011년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전 종목 공매도 금지기간(2011년 8월 10일~2011년 11월 9일)을 포함해 2013년 11월 13일까지 무려 5년 1개월 가량 금지가 유지됐다.금융당국이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한 가장 큰 이유로 ‘주식시장 상황 안정’이었다. 실제 금융주 대부분이 포함된 코스피지수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 시점인 2009년 6월 당시 1400선에서 2013년 11월엔 2000선까지 회복됐다. 외국인들의 자본 유출에 따른 주가 하락 위험이 사라져 공매도 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투자자별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를 도입해 종목별 공매도 잔고가 발행주식총수의 0.5%를 넘는 투자자는 잔고 내역 등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공매도 잔고 보고의무 위반자에 대해선 정정명령 및 과태료 등 제재 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이로 인해 중소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도 당초 금지 조치의 원인이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사라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 증시는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3200선까지 치솟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3000선이 무너지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또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중소형주는 추가적인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지기 위해 1년 정도는 금지가 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상위 1% 유튜버, 1년에 평균 6.7억 벌어…탈세예방법도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직업으로 더 주목받는 유튜버. 얼마나 벌까.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유튜버들은 1년에 평균적으로 6억71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2019년 귀속 1인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른 결과다.상위 1% 고수입자 27명이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총 181억2500만원으로 이들의 평균 수입액은 6억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입액(875억1100만원)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양경숙의원실이 제출받은‘수입’백분위 자료는 필요경비를 차감하기 전 단계인 모든 금액의 합산액이다. ‘소득’은 필요경비를 차감한 이후의 금액을 말한다. 과거 ‘유튜버’는 기타 자영업자로 분류되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국세청은 2019년 9월‘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즉 유튜버, BJ 등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수입을 올리는 신종 업종에 대한 코드를 신설했다. 양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2019년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1인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인원은 총 2776명으로 수입금액은 연간 875억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9년 신고된 인원 1인당 평균 3억1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가 전체 수입액의 68.4% 차지유튜버간 소득 격차도 심했다.2019년 상위10%(277명)가 얻은 수입금액은 총 598억8600만원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수입액은 2억1600만원으로 전체 수입액의 6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하위 50%(1,388명)의 총 수입은 15억원으로 1인당 1년에 평균 108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었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일 정도로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엄청난 조회수로 고소득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광고수입금액을 누락시켜 45억원의 수입을 올리고도 수입을 탈루한 유튜버 7명에 대해 1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탈세 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세코드가 신설돼 수입원에 대한 정확한 규모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개인 유튜버들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세 당국이 수익을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자진신고를 철저하게 유도하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원칙에 의거해 소득세 탈세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세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해외기업과 거래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과세신고대상자에게 명확한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신고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이달 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해외 금융계좌의 입금 누적액 합이 5억 이상일 경우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정부와 국세청의 탈세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세가능성이 있는 모든 수입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BTS 지민, 2월 개인 브랜드평판 1위
- 방탄소년단 지민(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1월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보이그룹 개인 653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1억1715만2545개를 추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1위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차지했다. 지민은 참여지수 76만678, 미디어지수 104만7425, 소통지수 228만9078, 커뮤니티지수 295만469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05만1880으로 분석됐다. 2위는 아스트로 차은우, 3위는 방탄소년단 뷔, 4위는 방탄소년단 정국, 5위는 방탄소년단 진이 이름을 올렸다.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지민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극찬하다, 참여하다, 고백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분석에서는 ‘아미,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이 높게 분석됐다”며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89.20%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 "나와 내 친구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썰바이벌', 첫회부터 충격 사연
- ‘썰바이벌’(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썰바이벌’이 설 연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토크쇼계의 ‘매운맛 끝판왕’으로 등극했다.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은 눈과 귀를 의심할 만한 시청자들의 사연과 함께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예고한 것처럼 시청자들의 ‘꿀잼 보장’ 썰들로 가득 채웠으며, 첫 스페셜 게스트로는 최근 핫한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출연해 하이텐션의 밝은 매력을 뿜어냈다.이날 ‘썰바이벌’ 대망의 첫 번째 ‘레전썰’은 ‘나와 내 친구를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썰이 차지했다. 결혼 준비에 한창이었던 사연자. 바쁜 사연자를 대신해 사연자의 절친이 결혼 준비를 도와줬고, 어느 순간부터 예비신랑과 절친이 다정하게 자주 연락을 하는 모습을 보여 의심이 시작됐다고. 그러던 어느 날, 신혼집 화장실에서 절친의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한 사연자. 알고 보니 절친은 예비신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심지어 예비신랑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였던 것.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사연자는 이내 자신 역시 임신 5주 차임을 알게 돼 망연자실했다.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보다 더 독한 ‘레전썰’에 스페셜 게스트 함연지는 사연자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눈물을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찐’으로 분노가 폭발한 황보라와 박나래는 “미쳤나 봐”를 연발, “너무 슬프다”라고까지 말하며 사연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사연은 MC와 스페셜 게스트 함연지의 몰표를 받아 레전썰에 등극했다.또한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함연지는 현 남편과의 썰을 공개했다. 남편과 세 번째로 만났을 때 술도 안 마시고 맨정신으로 “왜 뽀뽀 안 해줘? 왜 나랑 사귀자고 안 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고. 오히려 남편은 “너무 빨라 연지야”라고 함연지를 진정(?) 시켰다고 전해 MC들을 당황시켰다. 이어 “너무 하고 싶었다. 나름 참은 거다”라고 덧붙여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첫 화부터 ‘거리 두기가 더 시급한 시어머니’와 ‘둘 중 더 용서할 수 없는 남자친구’, ‘술 먹은 다음 날 더 오싹한 상황’ 등 초특급 매운맛 주제의 썰들로 MC는 물론 시청자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썰바이벌’. 특히 각 주제마다 ‘분노 급발진 VS 이간질 만렙 시어머니’, ‘내 가족을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 남친 VS 나와 내 친구를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 ‘술 먹은 다음날 눈 떠보니 알몸 VS 상사에게 부재중 전화 100통’이라는 아찔한 실제 사연들이 소개되며 밸런스 게임의 매운맛을 선사했다.이에 더해 시청자들의 사연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풀어낸 ‘썰툰’과 스페셜 게스트 맞춤형 밸런스 질문 등 다양한 재미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웃음 지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각 주제에 부합하는 100인의 밸런서를 선정, 그들의 투표 결과와 댓글 반응으로 생각의 차이를 알아보며 차별화된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썰바이벌’은 시청자들과 함께 이뤄나가는 방송인 만큼, 자극적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사연들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며 의견 차이에 대해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게 하는 ‘썰바이벌’이 앞으로 또 어떤 ‘썰’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 김태연 '바람길'→홍지윤 '꽃바람',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음원 공개
- 사진=‘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베스트 준결승1 앨범커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의 레전드 미션 무대가 음원으로 발매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 준결승 ‘레전드 미션’ 무대가 1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 정식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김태연의 ‘바람길’을 시작으로 김의영의 ‘사랑여행’, 김다현의 ‘훨훨훨’, 마리아의 ‘목포행 완행열차’, 별사랑의 ‘당신의 눈물’이 수록된다. 여기에 황우림의 ‘카사노바’, 양지은의 ‘사모곡’, 윤태화의 ‘사랑님’, 홍지윤의 ‘꽃바람’까지 총 9곡이 발매될 예정이다.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 9회에서는 레전드들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김태연은 장윤정의 ‘바람길’을 부르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빈티지 감성과 농익은 가창력을 과시했다. 무대를 본 박선주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며 “이런 무대를 또 볼 수 있을까 싶었다. 같은 음악인으로서 고맙고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김다현은 김용임의 ‘훨훨훨’로 담담하면서도 특유의 감성으로 꽉 채운 무대를 펼쳤으며, 구수한 가창력으로 레전드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인형 같은 외모를 뽐내며 무대에 오른 홍지윤은 김용임의 ‘꽃바람’으로 반전 보이스를 선보였다. 작은 체구에서 상상할 수 없는 탄탄한 국악풍 발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미스트롯2’는 방송 케이블TV VOD 프로그램에서 4주 연속 1위,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CONTENT POWER INDEX)에서 3주 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불변의 인기를 입증한 ‘미스트롯2’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1020세대까지 사로잡은 ‘국민 트롯 예능’으로 새해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스트롯2’ 음원은 지난 9일 기준 음원사이트 멜론 성인가요 차트 100곡 중 무려 24곡이나 차트에 진입해 일명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홍지윤의 ‘배 띄워라’는 발매 직후 성인가요 차트에 5위로 진입하며 롱런 조짐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한편,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베스트 준결승1’은 12일 낮 12시 전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차이나pick]생방·쇼트클립·C2M…中전자상거래 10대 키워드
- 사진=알리바바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소비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온라인 쇼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소비가 위축 된 반면 온라인 소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더욱이 중국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발전된 만큼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상반기 전국의 인터넷쇼핑몰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1억1000만명이 증가했고, 주요 인터넷 소매 플랫폼 점포수는 같은 기간 3.8%늘었습니다. 특히 의료건강, 미용, 식품 등 분야의 온라인 점유율이 크게 늘었습니다.이로인해 알리바바 타오바오 뿐 아니라 핀둬둬, 징둥(JD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주목 받았는데요, 올해도 온라인 쇼핑은 중국인의 중요한 소비 수단이 될 전망입니다.그렇다면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미국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가 발표한 10대 키워드를 통해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온라인 생방송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2021년 중국 온라인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9년 대비 384% 증가한 2조위안(3050억달러)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2021년 온라인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예상치인 160억달러를 크게 넘어섭니다. 두번째는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시장점유율이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쇼트클립 플랫폼의 사용자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콰이쇼우(快手)는 지난해 9월 신규가입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셋째로는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미니 프로그램은 중국 최대 모바일 매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고 위챗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인데요.다양한 쇼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예산이 저렴해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텐센트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미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4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넷째로는 스마트제조, 제조와 소비를 직접 연결하는 C2M(Customer-to-Manufacture)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중국 C2M의 시장규모는 1조4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2018~2022년 기간의 연간복합증가율(CAGR)은 191%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C2M은 B2C와 달리 이커머스 등 중간유통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브랜드에 제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유통하는 구조다. 다섯째로는 사치품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해 솽스이(광군제) 축제 당시 샤넬, 디올, 프라다, 카르티에, 피아제,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위축하자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2025년 기준 중국 사치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의 930억위안에서 2025년의 1470억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이밖에 솽스이 등 각종 프로모션이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지역단지의 공동구매(社區團購)가 인기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또한 하이테크로 인한 쇼핑 만족도 상승, 라스트마일 배송 지속추진, 온·오프라인 결합 신유통 등도 눈여겨볼 키워드 입니다.
- 설 연휴 '집콕족'이 봐야할 '넷플릭스' 띵작
- ‘승리호’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 간의 만남보다 ‘집콕’을 추구하는 ‘집콕족’들이 늘었다.그런 ‘집콕족’들을 위해 설 연휴 몰아보면 좋은 넷플릭스 띵작들을 꼽아봤다.◇세계 1위한 ‘승리호’‘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약 250억 원을 들여 한국 최초로 시도한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등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친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지난 5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후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5위, 캐나다에서 2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공개 후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시청해야 할 1위 콘텐츠다.‘스위트홈’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아직도 안봤다면 ‘스위트홈’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국내 최초 크리처물 드라마로 국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된 후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 10 순위 안에 들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작품 최초로 미국 8위에 진입하는 기록을 남겼다.공개된 지 2달이 가까이 돼 가지만 여전히 ‘한국의 TOP10 콘텐츠’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스위트홈’, 아직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꼭 봐야할 K드라마다.‘브리저튼’ 스틸컷(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역대 1위 ‘브리저튼’지난해 12월 25일 공개된 ‘브리저튼’은 동명의 소설을 원자긍로 했다. 1800년대 런던, 사교계에 첫발을 내딘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인 다프네가 최고의 바람둥이 공작인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아찔한 스캔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남자주인공 레지 장페이지, 여자주인공 피비 디네버의 치명적인 매력과 1800년대 런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지루할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의상과 미술, ‘레이디 휘슬다운’의 존재를 추리하는 흥미진진한 장치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 요인으로 ‘청불’임에도 공개된 지 4주 만에 8200만 가구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1위에 올랐다.‘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스틸컷(사진=넷플릭스)◇한국 담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명실상부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12일 마지막 시리즈로 돌아온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2일 공개되는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된 라라 진의 서울 여행기가 담긴다. N서울타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풍경이 특히 국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한층 더 사랑스러워지는 라라 진과 그녀를 듬직하게 지키는 피터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라라와 피터의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약 1시간 40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시즌1, 2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도 몰아보기 부담 없는 작품이다.
- [책 읽는 설]①연휴동안 재테크 공부 해볼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식지 않는 ‘주식열풍’은 새해 서점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투자·재테크 서적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 주식·재테크 시작을 고민하거나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뤄오기만 했던 사람들이 연휴동안 읽을만한 책 3권을 골랐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염승환│388쪽│메이트북스)아직까지 막연한 느낌과 소문에 의지해 주식투자를 하는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초보 주식 투자자를 뜻 함)라면 가장 먼저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매일 아침 출연해 주식시황 및 투자정보를 설명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의 첫 단독 저서다.저자는 ‘주린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판이 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속에는 주식초보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한때 큰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지만, 보유하던 주식이 상장폐지 돼 큰 손실을 입었던 실패했던 경험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이 외에도 액면분할, 배당, 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등 주식투자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되는 기본 지식부터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급락는 이유 등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지식들이 들어있다.◇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짐 로저스│264쪽│리더스북)지난해부터 연일 주가가 급등하며 언제 폭락이 오진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가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통찰을 전한다.앞서 짐 로저스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책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수조 원을 지출하고 있는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불나방처럼 주식과 부동산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지적한다.향후 각 경제권에서 나타날 변화에 대해서도 전망한다. 미중 무역 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장기적 변화, 정치적 긴장도가 높아진 홍콩의 경제적 미래,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글로벌 경제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돈의 속성(김승호│283쪽│스노우폭스북스)재테크·투자 지침서 외에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매출 2조원 대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 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던 가난한 이민 가장이었다. 종잣돈 1000만원을 만들고 그 돈을 1억 원, 10억 원, 100억 원, 수천억 원이 될 때까지 돈을 관리하며 터득한 ‘돈’이 가진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저자는 돈의 특성을 매우 특이하게 인격체라고 지칭한다. 돈을 너무 좋아해서 집 안에만 가둬 놓으면 기회만 있으면 나가버리려고 할 것이고, 다른 돈에게 주인이 구두쇠니 오지 마라 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하는 데 협조도 하지 않는다. 책을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물론, 돈을 지키고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