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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설립 8년차를 맞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다.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지분 87%를 40억달러(약 4.75조원)에 넘긴 것에 다음 가는 규모다.하이퍼커넥트는 중동 등지에서 대박이 난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 중인 업체다. 현재 230개 이상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가 국가와 성별 등 설정 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영상 대화가 활발할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아자르에서 매일 평균 7000만건의 영상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이다. 2014년 설립 후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60% 이상으로 놀라운 수준이다.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창업멤버-투자사-초기 몸담은 직원들 ‘대박’창업멤버는 안상일, 용현택, 정강식(현재 퇴사) 3인이다. 투자사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014년 시리즈A엔 알토스벤처스가, 2015년 시리즈B엔 같이 투자했다. 작년 4월 공시한 하이퍼커넥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시리즈A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1만2600원. 발행주식수 1131만8330주를 매각금액으로 나누면 1주당 17만원 가량이다. 무려 13.5배가 올랐다. 시리즈B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4만7556원. 3.6배 수준이다. 김수경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펀드에선 10배 정도만 해도 아주 잘 된 투자로 본다”고 말했다.하이퍼커넥트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는 2019년까지 일곱 차례에 달한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나온 2015년 1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주당 500원이다. 현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매각 주식가액 비교 시 340배 대박을 노릴 수 있다. ◇‘9전 10기’ 포기 모르는 동네형하이퍼커넥트 창업자 안상일 대표는 ‘9전 10기’ 끝에 성공했다. 2000년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벤처 동아리에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김밥 장사, 옷 가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2007년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얻고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등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창업 1년이 채 되지 않아 간판을 내리고 빚까지 떠안게 된다. 이때 경험이 하이퍼커넥트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회사는 투자금이 아닌 이익으로 굴러가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이다.이후 사진 스튜디오, IT서비스 등 여러 번 창업하고 실패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재기를 노렸다. 그러던 중 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잠재력을 간파했고 2014년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했다.안 대표는 사내 업무 메신저 별명이 ‘헬퍼(helper)’다. 회사 내부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해 “잘못되면 다 자기 탓을 하고 물어볼 게 있으면 자기한테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하는 소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유명 브랜드 옷 입는 것도 못 봤다”, “옆에서 보면 일 좋아하고 잘 도와주는 동네 형”이라며 소탈한 면을 강조했다.아자르 대표 이미지◇성공 배경은 ‘한발 앞선 기술력’하이퍼커넥트 아자르는 웹브라우저용으로 개발된 ‘WebRTC’ 기술을 모바일에 선도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저사양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제공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2017년 2월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아자르에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상에서 실시간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 속 인물과 배경을 실시간 분리해내고 얼굴을 인식해 증강현실(AR) 그래픽을 입히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음성인식 기술력도 확보했다. ‘2018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음성언어처리 국제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19’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함께 AI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 구글과 협업해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에 발빠르게 도입하기도 했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19)에선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표정을 짓는 등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안면 재현(face reenactment) 기술 ‘마리오네트(MarioNETte)’를 시연했다.◇매각 알린 그 날, ‘더 큰 성공’ 의지 보였다안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매각을 알린 날, 사내 메일을 돌렸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야심가다. 더 큰 성공을 원했다. 현지 서비스가 초강세인 북미와 일본 시장 진입을 겨냥했다. 그는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기술적 성취를 하이퍼커넥트의 성공 원인으로 꼽으면서 변함없이 함께 갈 것을 힘줘 말하기도 했다.안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주요주주 및 투자자 일동은 매치그룹과 손을 잡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주주들로서는 매력적인 다른 오퍼들도 있었지만 하이퍼커넥트의 성장을 염원하며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11월 북미 등지에 데이팅 앱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이 영위하던 데이팅 영역으로 확장할 기획도 갖게 됐다”며 “슬라이드 스튜디오에 큰 지원군이 생긴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그동안 목표로 삼았으나 공략에 어려움을 느낀 북미, 일본에 본격적으로 재론칭, 부스팅될 예정”이라며 “하쿠나 라이브도 더 부스팅한다”고 계획을 전했다.메일 내용에선 하이퍼커넥트 이전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일 처리가 누구보다 꼼꼼해진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과의 계약 외에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다”며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뒀다”라고 전했다.
2021.02.14 I 이대호 기자
②연휴에도 주식 투자서 꾸준히 인기
  • [위클리 핫북]②연휴에도 주식 투자서 꾸준히 인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설 연휴에도 투자 및 재테크 서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이 주식투자 초보자를 대상으로 출간한 책은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예스24 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1위로 나타났다. 저자는 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매일 출연해 주식시황 및 투자정보를 전달하며 이름을 알렸다. 뒤를 이어 투자자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돈 버는 계획 수립을 위한 방향성을 담은 ‘돈의 시나리오’는 두 계단 내린 8위, 주식 전문가 윤재수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한 계단 내린 14위를 차지했다.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마우로 기예 와튼스쿨 교수의 미래 전망서 ‘2030 축의 전환’도 3주 연속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역사 강사 최태성이 알려주는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 ‘역사의 쓸모’는 새롭게 4위를 차지했고, 박완서의 10주기 기념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가 다섯 계단 올라 5위로 나타났다.현 시대의 지성인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담아 저술한 도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 교수의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은 다섯 계단 오른 7위로 나타났고, 유시민 작가의 역사 안내서 ‘나의 한국현대사 1959 - 2020’는 세 계단 내린 16위를 차지했다.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19위로 나타났다.전자책 분야에서도 주식 전문가 염승환의 주식투자 기초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4주 연속 2위에 올랐다.
2021.02.14 I 김은비 기자
국내서 20대 확진자 첫 사망..."지병 치료중 하루 만에 숨져"
  • 국내서 20대 확진자 첫 사망..."지병 치료중 하루 만에 숨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지난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 환자가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산 굿힐링병원에서 하루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국내에서 20대 확진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숨진 20대는 지병(기저질환)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굿힐링병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으로,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0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상태다.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4알 0시 기준 1522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56.9%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이어 70대(27.2%), 60대(11.5%), 50대(3.2%), 40대(0.8%), 30대(0.4%), 20대(0.07%) 등의 순이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신규 확진자는 326명으로 나타났다.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설 연휴(2.11∼14) 동안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가족·친지·지인 간 만남이 늘어난 이번 설 연휴가 자칫 재확산의 불씨를 당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씩 낮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적용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는 유지하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2021.02.14 I 박지혜 기자
중앙공무원 육아휴직 3명 중 1명 '남성'…민간보다 비율 높아
  • 중앙공무원 육아휴직 3명 중 1명 '남성'…민간보다 비율 높아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육아휴직을 낸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3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이 되지 않는 민간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14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 18부·5처·17청 소속으로 육아휴직을 낸 공무원은 2019년 9971명이었다. 2017년 8372명에서 2018년 9154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모습이다.육아휴직을 하는 남성 공무원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885명, 2018년 2652명, 2019년 3384명을 기록하며 전체 육아휴직 공무원 중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22.5%, 2018년 29%, 2019년 33.9%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중앙부처 공무원 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민간에 비해 높다.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고용보험 가입자의 육아휴직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남성 비율은 21.2%였다. 2020년은 24.5%였다.다만 민간기업 중 대기업의 경우 공무원 남성 육아휴직 비율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직원 300인 이상 기업의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19년 26.1%에서 2020년 30.4%까지 증가했다.박완수 의원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문화가 과거보다는 확산하고 있지만 해외 선진국 사례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다”며 “공공 부문에서부터 성별 구분 없이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2.14 I 한광범 기자
기한 정하지 않은 중소형주 공매도 금지, 언제 풀릴까
  • 기한 정하지 않은 중소형주 공매도 금지, 언제 풀릴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기간을 오는 5월 2일까지 약 7주 연장한 가운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인 대형주는 이후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형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들 종목의 공매도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국 자금 이탈 가능성이 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5년 넘게 유지했던 만큼, 중소형주도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1년 이상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008년 이후 우리나라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 현황. (자료=금융위원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3일 이후에도 계속 공매도가 금지되는 중소형주는 코스피 717종목(78.2%), 코스닥 1320종목(89.8%) 등으로 종목수 기준으론 양대 시장 전체 85.3%를 차지한다. 금융위원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익숙하고,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 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공매도 재개 이유로 꼽고 있다. 또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해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점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금융위 관계자는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는 추가적인 금융위원회 결정이 필요없고 5월 3일부터 금지가 자동 해제된다”며 “공매도를 일시에 모든 종목에서 재개하기보다 일부 지수 종목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대형주와 달리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가 무기한 연기돼 재개 여부 및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금융위는 이에 대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비(非)금융주부터 공매도를 이듬해 6월부터 우선 재개하고, 금융주는 2013년 11월까지 계속 금지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 전례를 참고해 공매도 재개 방법 및 시기 등은 관련 조치의 효과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추후 별도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당국은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우리 증시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고, 2009년 6월 1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주는 2011년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전 종목 공매도 금지기간(2011년 8월 10일~2011년 11월 9일)을 포함해 2013년 11월 13일까지 무려 5년 1개월 가량 금지가 유지됐다.금융당국이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한 가장 큰 이유로 ‘주식시장 상황 안정’이었다. 실제 금융주 대부분이 포함된 코스피지수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 시점인 2009년 6월 당시 1400선에서 2013년 11월엔 2000선까지 회복됐다. 외국인들의 자본 유출에 따른 주가 하락 위험이 사라져 공매도 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투자자별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를 도입해 종목별 공매도 잔고가 발행주식총수의 0.5%를 넘는 투자자는 잔고 내역 등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공매도 잔고 보고의무 위반자에 대해선 정정명령 및 과태료 등 제재 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이로 인해 중소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도 당초 금지 조치의 원인이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사라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 증시는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3200선까지 치솟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3000선이 무너지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또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중소형주는 추가적인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지기 위해 1년 정도는 금지가 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1.02.14 I 양희동 기자
‘놀면 뭐하니’ 돌아온 ‘동거동락’으로 土 예능 시청률 1위
  • ‘놀면 뭐하니’ 돌아온 ‘동거동락’으로 土 예능 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20년 만에 돌아온 ‘2021 동거동락’으로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사진=MBC)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9.7%, 2부 1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6.5%(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처음 만난 이영지와 츄의 신인류 리액션 장면’과 ‘예능 시조새 탁재훈의 등판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1.4%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유재석이 MC를 맡았던 예늘 프로그램 ‘동거동락’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재석, 김종민, 데프콘을 비롯해 조병규, 제시, 이영지, 홍현희 등 12명의 예능 배테랑과 유망주들이 등장했다.이영지는 ‘쌍따봉 여신’의 화려한 리액션과 함께 90도로 인사하는 깍듯한 ‘유교걸’의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제시는 ‘동거동락’의 뜻을 묻자 시종일관 해맑은 반응을 보이며 웃음 활약을 펼쳤다.조세호는 김승혜와의 과거 ‘썸’ 비화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너 연애 드럽게 못한다’고 하시더라”라는 자폭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승혜가 등장해 방송 후 조세호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폭로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는 유재석이 자신을 소개하자 “저를 아세요? 선물이에요”라고 감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상큼 발랄한 매력의 배우 김혜윤이 등장하자 조병규는 “얘가 왜 나와?”라고 놀라며 ‘찐친’ 케미를 뽐냈다.‘2021 동고동락’은 예능 베테랑과 예능 유망주 12인 멤버들의 단합력과 놀라운 텐션의 승부욕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2021동거동락’은 일회성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 앞으로도 더욱 신선한 웃음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이후에도 ‘2021 동거동락’을 통해 새로운 예능 유망주들과 예능 베테랑들의 만남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니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1.02.14 I 장병호 기자
상위 1% 유튜버, 1년에 평균 6.7억 벌어…탈세예방법도 발의
  • 상위 1% 유튜버, 1년에 평균 6.7억 벌어…탈세예방법도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직업으로 더 주목받는 유튜버. 얼마나 벌까.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유튜버들은 1년에 평균적으로 6억71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2019년 귀속 1인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른 결과다.상위 1% 고수입자 27명이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총 181억2500만원으로 이들의 평균 수입액은 6억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입액(875억1100만원)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양경숙의원실이 제출받은‘수입’백분위 자료는 필요경비를 차감하기 전 단계인 모든 금액의 합산액이다. ‘소득’은 필요경비를 차감한 이후의 금액을 말한다. 과거 ‘유튜버’는 기타 자영업자로 분류되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국세청은 2019년 9월‘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즉 유튜버, BJ 등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수입을 올리는 신종 업종에 대한 코드를 신설했다. 양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2019년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1인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인원은 총 2776명으로 수입금액은 연간 875억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9년 신고된 인원 1인당 평균 3억1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가 전체 수입액의 68.4% 차지유튜버간 소득 격차도 심했다.2019년 상위10%(277명)가 얻은 수입금액은 총 598억8600만원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수입액은 2억1600만원으로 전체 수입액의 6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하위 50%(1,388명)의 총 수입은 15억원으로 1인당 1년에 평균 108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었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일 정도로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엄청난 조회수로 고소득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광고수입금액을 누락시켜 45억원의 수입을 올리고도 수입을 탈루한 유튜버 7명에 대해 1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탈세 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세코드가 신설돼 수입원에 대한 정확한 규모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개인 유튜버들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세 당국이 수익을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자진신고를 철저하게 유도하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원칙에 의거해 소득세 탈세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세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해외기업과 거래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과세신고대상자에게 명확한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신고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이달 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해외 금융계좌의 입금 누적액 합이 5억 이상일 경우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정부와 국세청의 탈세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세가능성이 있는 모든 수입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2021.02.14 I 김현아 기자
쿠팡 경영상황 공개…김범석 쿠팡 의장 작년 보수만 158억원
  • 쿠팡 경영상황 공개…김범석 쿠팡 의장 작년 보수만 158억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쿠팡의 경영 상황이 공개됐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사진=연합뉴스)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2500억 원)였다. 이는 2019년의 7조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적자 규모는 4억7490만 달러(약 5257억 원)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약 1500억 원 정도 감소했다.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2019년 4분기 1180만명보다 25.9% 늘었다. 이는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800만명으로 볼 때 30.8% 수준이다. 활성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략 256달러(약 28만3000원)로 2019년 4분기 약 161달러(약 17만8000원)보다 59.0% 증가했다.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었다.쿠팡 가입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매액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첫 구매를 했던 고객의 경우 2017년에는 첫해 구매액의 1.37배를 썼다. 이후 2018년에는 1.8배, 2019년에는 2.7배, 가입 5년 차인 지난해에는 첫해 구매액의 3.5배를 썼다. 2017년 가입자는 지난해 가입 첫해보다 3.46배를 더 썼고 2018년 가입자는 지난해 3.6배를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쿠팡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쿠팡은 수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한편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6000여 달러(약 9억8000여만 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 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으로 받는 일종의 상여금) 등 총 1434만1229달러(158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영입된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43만여달러 상당 스톡 어워드를 비롯해 총 2764만여달러(약 3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02.13 I 배진솔 기자
BTS 지민, 2월 개인 브랜드평판 1위
  • BTS 지민, 2월 개인 브랜드평판 1위
  • 방탄소년단 지민(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1월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보이그룹 개인 653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1억1715만2545개를 추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1위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차지했다. 지민은 참여지수 76만678, 미디어지수 104만7425, 소통지수 228만9078, 커뮤니티지수 295만469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05만1880으로 분석됐다. 2위는 아스트로 차은우, 3위는 방탄소년단 뷔, 4위는 방탄소년단 정국, 5위는 방탄소년단 진이 이름을 올렸다.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지민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극찬하다, 참여하다, 고백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분석에서는 ‘아미,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이 높게 분석됐다”며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89.20%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021.02.13 I 윤기백 기자
맥베드·레테 망각의 강·344명의…
  • [웰컴 소극장]맥베드·레테 망각의 강·344명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맥베드’ 포스터(사진=극단 죽죽).◇연극 ‘맥베드’ (2월 19~27일 여행자극장 / 극단 죽죽)전투 중 잠시 몸을 피한 맥베드와 뱅코우는 꿈 같은 환영 속에서 맥베드가 왕이 되고 뱅코우의 자손들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예언에 갈등하던 맥베드는 결국 자신의 아내 레이디 맥베드와 공모해 자신의 성에 찾아온 덩컨왕을 살해하고 권좌를 차지한다. 그러나 권좌를 지키기 위한 연이은 살인과 악몽 같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맥베드는 갈수록 광폭해진다. 셰익스피어 원작을 재해석한 극단 죽죽 작품. 2008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연극 ‘레테, 망각의 강’ 포스터(사진=극단 무대그리고나).◇연극 ‘레테, 망각의 강’ (2월 16~21일 공간아울 / 극단 무대그리고나)피고인 서은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벌어진다. 첫 증인으로 나선 해수는 자신의 과외 선생이었던 은수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현한다. 그러나 두 번째 증인 성찬은 은수가 가짜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폭로하고 약물에 의존하고 있음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변호인은 성찬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충격적인 과거를 배심원에게 들려주는데….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극작가 김환일의 희곡을 연출가 박도윤이 무대화한다.연극 ‘344명의 썅년들’ 포스터(사진=극단 Y).◇연극 ‘344명의 썅년들’ (2월 19~28일 알과핵 소극장 / 극단 Y)의사 마리 끌레르는 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임신중지 시술 환자를 모두 거절하던 중 여성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프랑스와 전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 서명과 시위로 연대를 외친다. 그러나 거센 투쟁과 무관하게 의사협회의 지침은 바뀌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진료실에서 마리 끌레르는 어떻게 사람과 마주할까. 페미니즘 작품 활동을 하는 극단 Y가 70년대 프랑스서 일어난 임신 중단(낙태) 관련 사건을 연극으로 재구성했다.
2021.02.13 I 장병호 기자
"나와 내 친구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썰바이벌', 첫회부터 충격 사연
  • "나와 내 친구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썰바이벌', 첫회부터 충격 사연
  • ‘썰바이벌’(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썰바이벌’이 설 연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토크쇼계의 ‘매운맛 끝판왕’으로 등극했다.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은 눈과 귀를 의심할 만한 시청자들의 사연과 함께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예고한 것처럼 시청자들의 ‘꿀잼 보장’ 썰들로 가득 채웠으며, 첫 스페셜 게스트로는 최근 핫한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출연해 하이텐션의 밝은 매력을 뿜어냈다.이날 ‘썰바이벌’ 대망의 첫 번째 ‘레전썰’은 ‘나와 내 친구를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썰이 차지했다. 결혼 준비에 한창이었던 사연자. 바쁜 사연자를 대신해 사연자의 절친이 결혼 준비를 도와줬고, 어느 순간부터 예비신랑과 절친이 다정하게 자주 연락을 하는 모습을 보여 의심이 시작됐다고. 그러던 어느 날, 신혼집 화장실에서 절친의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한 사연자. 알고 보니 절친은 예비신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심지어 예비신랑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였던 것.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사연자는 이내 자신 역시 임신 5주 차임을 알게 돼 망연자실했다.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보다 더 독한 ‘레전썰’에 스페셜 게스트 함연지는 사연자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눈물을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찐’으로 분노가 폭발한 황보라와 박나래는 “미쳤나 봐”를 연발, “너무 슬프다”라고까지 말하며 사연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사연은 MC와 스페셜 게스트 함연지의 몰표를 받아 레전썰에 등극했다.또한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함연지는 현 남편과의 썰을 공개했다. 남편과 세 번째로 만났을 때 술도 안 마시고 맨정신으로 “왜 뽀뽀 안 해줘? 왜 나랑 사귀자고 안 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고. 오히려 남편은 “너무 빨라 연지야”라고 함연지를 진정(?) 시켰다고 전해 MC들을 당황시켰다. 이어 “너무 하고 싶었다. 나름 참은 거다”라고 덧붙여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첫 화부터 ‘거리 두기가 더 시급한 시어머니’와 ‘둘 중 더 용서할 수 없는 남자친구’, ‘술 먹은 다음 날 더 오싹한 상황’ 등 초특급 매운맛 주제의 썰들로 MC는 물론 시청자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썰바이벌’. 특히 각 주제마다 ‘분노 급발진 VS 이간질 만렙 시어머니’, ‘내 가족을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 남친 VS 나와 내 친구를 동시에 임신시킨 남친’, ‘술 먹은 다음날 눈 떠보니 알몸 VS 상사에게 부재중 전화 100통’이라는 아찔한 실제 사연들이 소개되며 밸런스 게임의 매운맛을 선사했다.이에 더해 시청자들의 사연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풀어낸 ‘썰툰’과 스페셜 게스트 맞춤형 밸런스 질문 등 다양한 재미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웃음 지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각 주제에 부합하는 100인의 밸런서를 선정, 그들의 투표 결과와 댓글 반응으로 생각의 차이를 알아보며 차별화된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썰바이벌’은 시청자들과 함께 이뤄나가는 방송인 만큼, 자극적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사연들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며 의견 차이에 대해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게 하는 ‘썰바이벌’이 앞으로 또 어떤 ‘썰’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2021.02.12 I 김가영 기자
김태연 '바람길'→홍지윤 '꽃바람',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음원 공개
  • 김태연 '바람길'→홍지윤 '꽃바람',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음원 공개
  • 사진=‘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베스트 준결승1 앨범커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의 레전드 미션 무대가 음원으로 발매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 준결승 ‘레전드 미션’ 무대가 1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 정식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김태연의 ‘바람길’을 시작으로 김의영의 ‘사랑여행’, 김다현의 ‘훨훨훨’, 마리아의 ‘목포행 완행열차’, 별사랑의 ‘당신의 눈물’이 수록된다. 여기에 황우림의 ‘카사노바’, 양지은의 ‘사모곡’, 윤태화의 ‘사랑님’, 홍지윤의 ‘꽃바람’까지 총 9곡이 발매될 예정이다.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 9회에서는 레전드들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김태연은 장윤정의 ‘바람길’을 부르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빈티지 감성과 농익은 가창력을 과시했다. 무대를 본 박선주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며 “이런 무대를 또 볼 수 있을까 싶었다. 같은 음악인으로서 고맙고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김다현은 김용임의 ‘훨훨훨’로 담담하면서도 특유의 감성으로 꽉 채운 무대를 펼쳤으며, 구수한 가창력으로 레전드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인형 같은 외모를 뽐내며 무대에 오른 홍지윤은 김용임의 ‘꽃바람’으로 반전 보이스를 선보였다. 작은 체구에서 상상할 수 없는 탄탄한 국악풍 발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미스트롯2’는 방송 케이블TV VOD 프로그램에서 4주 연속 1위,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CONTENT POWER INDEX)에서 3주 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불변의 인기를 입증한 ‘미스트롯2’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1020세대까지 사로잡은 ‘국민 트롯 예능’으로 새해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스트롯2’ 음원은 지난 9일 기준 음원사이트 멜론 성인가요 차트 100곡 중 무려 24곡이나 차트에 진입해 일명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홍지윤의 ‘배 띄워라’는 발매 직후 성인가요 차트에 5위로 진입하며 롱런 조짐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한편,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 베스트 준결승1’은 12일 낮 12시 전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1.02.12 I 김가영 기자
생방·쇼트클립·C2M…中전자상거래 10대 키워드
  • [차이나pick]생방·쇼트클립·C2M…中전자상거래 10대 키워드
  • 사진=알리바바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소비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온라인 쇼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소비가 위축 된 반면 온라인 소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더욱이 중국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발전된 만큼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상반기 전국의 인터넷쇼핑몰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1억1000만명이 증가했고, 주요 인터넷 소매 플랫폼 점포수는 같은 기간 3.8%늘었습니다. 특히 의료건강, 미용, 식품 등 분야의 온라인 점유율이 크게 늘었습니다.이로인해 알리바바 타오바오 뿐 아니라 핀둬둬, 징둥(JD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주목 받았는데요, 올해도 온라인 쇼핑은 중국인의 중요한 소비 수단이 될 전망입니다.그렇다면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미국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가 발표한 10대 키워드를 통해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온라인 생방송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2021년 중국 온라인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9년 대비 384% 증가한 2조위안(3050억달러)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2021년 온라인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예상치인 160억달러를 크게 넘어섭니다. 두번째는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시장점유율이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쇼트클립 플랫폼의 사용자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콰이쇼우(快手)는 지난해 9월 신규가입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셋째로는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미니 프로그램은 중국 최대 모바일 매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고 위챗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인데요.다양한 쇼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예산이 저렴해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텐센트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미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4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넷째로는 스마트제조, 제조와 소비를 직접 연결하는 C2M(Customer-to-Manufacture)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중국 C2M의 시장규모는 1조4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2018~2022년 기간의 연간복합증가율(CAGR)은 191%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C2M은 B2C와 달리 이커머스 등 중간유통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브랜드에 제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유통하는 구조다. 다섯째로는 사치품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해 솽스이(광군제) 축제 당시 샤넬, 디올, 프라다, 카르티에, 피아제,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위축하자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2025년 기준 중국 사치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의 930억위안에서 2025년의 1470억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이밖에 솽스이 등 각종 프로모션이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지역단지의 공동구매(社區團購)가 인기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또한 하이테크로 인한 쇼핑 만족도 상승, 라스트마일 배송 지속추진, 온·오프라인 결합 신유통 등도 눈여겨볼 키워드 입니다.
2021.02.12 I 신정은 기자
2050년 전 세계서 전기차 7억대 달린다
  • 2050년 전 세계서 전기차 7억대 달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50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7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다 앞선 2047년엔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 판매량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드맥킨지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50년 세계 순수전기차(EV) 판매량이 6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적 판매량은 7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 찬드라세카란(Ram Chandrasekaran) 우드맥킨지 연구원은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는데도 전기차 판매량은 외려 38% 증가했다”며 “유럽연합(EU)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엄격히 실시한 데 따른 결과로 이는 다른 국가에도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로드맵이 돼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드맥킨지는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유럽·미국에서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이 7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30년엔 전기차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그 두 배인 150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47년이면 이미 수소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진단했다. 2050년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 86% △중국 81% △북미 78%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곤 있지만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푸조, 르노-닛산, 현대차 등도 전기차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예상했다. 제조 능력이나 품질 측면에서 얼마든지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우드맥킨지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정용 콘센트 4억1600만개 가운데 88%가 전기차 충전 모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우드맥킨지
2021.02.12 I 경계영 기자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이자 경감 3법
  • [e법안프리즘]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이자 경감 3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와 임대인, 임차인이 상가 임대료를 함께 부담하고 대출 이자를 경감해주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송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조세특례제한법 3개 법 개정을 통해 임대료 분담제와 긴급 이자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엔 감염병과 같은 재난 수준의 위기 발현 시 정부와 상가임대인의 상가임대료 직접부담의무를 명시했다. 또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자영업대출과 상가임대인 대상 상가담보대출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 발생하는 금융기관의 이자손실에 대해 정부가 이차보전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국가가 보전하는 금액 외의 금융기관의 이자 감액분에 대해 일부 세액 공제를 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이들 3개 법안을 개정하면 임차인 50%, 국가 25%, 임대인 25% 원칙 하에 자영업자의 상가임대료에 대한 임대료 분담제를 시행할 수 있다. 아울러 임차인은 6개월간 임대료 절반 감면과 자영업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임대인은 임대료의 25%를 부담하되 기존의 세제지원과 함께 추가적으로 상가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비용을 일부 감면받을 수 있다. 대출로 이자수익을 거둔 금융기관 역시 관련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면 인하액 일부에 대해 정부의 이차보전 및 세액공제도 가능토록 했다. 송 의원은 “업종을 불문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속도와 제도”라고 강조. 이어 “아무리 견고한 지원책도 정책결정이 늦어지면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며 “한시적이지만 정기성을 지닌 ‘임대료 분담제’를 실시하면, 고정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임대료를 지원함으로써 매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 측은 정부 소요 재원은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전국 자영업자 552만명 가운데 80%가 상가 임차인이고 월평균 임대료를 150만원으로 가정한 것이다.
2021.02.12 I 김겨레 기자
설 연휴 '집콕족'이 봐야할 '넷플릭스' 띵작
  • 설 연휴 '집콕족'이 봐야할 '넷플릭스' 띵작
  • ‘승리호’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 간의 만남보다 ‘집콕’을 추구하는 ‘집콕족’들이 늘었다.그런 ‘집콕족’들을 위해 설 연휴 몰아보면 좋은 넷플릭스 띵작들을 꼽아봤다.◇세계 1위한 ‘승리호’‘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약 250억 원을 들여 한국 최초로 시도한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등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친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지난 5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후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5위, 캐나다에서 2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공개 후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시청해야 할 1위 콘텐츠다.‘스위트홈’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아직도 안봤다면 ‘스위트홈’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국내 최초 크리처물 드라마로 국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된 후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 10 순위 안에 들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작품 최초로 미국 8위에 진입하는 기록을 남겼다.공개된 지 2달이 가까이 돼 가지만 여전히 ‘한국의 TOP10 콘텐츠’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스위트홈’, 아직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꼭 봐야할 K드라마다.‘브리저튼’ 스틸컷(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역대 1위 ‘브리저튼’지난해 12월 25일 공개된 ‘브리저튼’은 동명의 소설을 원자긍로 했다. 1800년대 런던, 사교계에 첫발을 내딘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인 다프네가 최고의 바람둥이 공작인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아찔한 스캔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남자주인공 레지 장페이지, 여자주인공 피비 디네버의 치명적인 매력과 1800년대 런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지루할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의상과 미술, ‘레이디 휘슬다운’의 존재를 추리하는 흥미진진한 장치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 요인으로 ‘청불’임에도 공개된 지 4주 만에 8200만 가구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1위에 올랐다.‘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스틸컷(사진=넷플릭스)◇한국 담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명실상부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12일 마지막 시리즈로 돌아온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2일 공개되는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된 라라 진의 서울 여행기가 담긴다. N서울타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풍경이 특히 국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한층 더 사랑스러워지는 라라 진과 그녀를 듬직하게 지키는 피터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라라와 피터의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약 1시간 40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시즌1, 2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도 몰아보기 부담 없는 작품이다.
2021.02.12 I 김가영 기자
세계 바이오산업 슈퍼파워로 급부상한 중국의 저력
  • 세계 바이오산업 슈퍼파워로 급부상한 중국의 저력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중국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바이오 산업의 슈퍼파워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페루 리마의 대학병원에서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FP).세계 최다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글로벌 임상 4건 가운데 1건은 중국에서 진행중일 정도로 이미 중국은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짜온 국내 바이오업계도 이제는 중국시장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근 한국바이오협회는 ‘중국의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 자료를 내놓으면서 “중국은 시장규모 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연구분야에서 선두국가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가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이다.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약의 효능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여전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정부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앞선 기술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시노팜은 지난 2018년 기준 매출 68조8000억원을 거둔 중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제약사다.중국은 특히 신약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인 임상시험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임상시험의 약 24%가 중국에서 전개됐다. 건수로 보면 3898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에서 벌인 임상시험은 1만2140건이었다.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 건수도 급증세를 보이면서 이 분야의 절대강자였던 미국을 제친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는 6000개 이상으로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는 지난 2006년에는 불과 1000개에 불과했다. 중국의 바이오분야 논문 수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07년~2017년 동안 해마다 20% 가량 증가했다. 이제는 해마다 발표하는 전세계 바이오 논문의 1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부문 전무는 “중국정부는 바이오를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메이디 인 차이나 2025’ 및 제13차 5개년 계획에 이 분야를 포함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다국적 기업마다 중국 진출 및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대폭 확대하는 추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중국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에서는 유전체학의 확대적용, 개인맞춤의학 및 신약의 대규모 개발, 유전자 및 세포은행 설립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020년까지 중국바이오산업이 20~30개 선도 신규기술, 30~50개 전략적 신규제품, 5~80개 주요응용기술 개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2017년 기준 중국의 바이오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기업과 중국바이오기업간 협력도 지난 2015년 56건(32억 달러)에서 2019년 93건(106억 달러)로 급증했다.오전무는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업계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사업을 집중해왔다”면서 “이제는 세계 바이오산업의 핵심 국가로 도약한 중국시장을 소홀해 해서는 안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2021.02.12 I 류성 기자
①연휴동안 재테크 공부 해볼까
  • [책 읽는 설]①연휴동안 재테크 공부 해볼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식지 않는 ‘주식열풍’은 새해 서점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투자·재테크 서적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 주식·재테크 시작을 고민하거나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뤄오기만 했던 사람들이 연휴동안 읽을만한 책 3권을 골랐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염승환│388쪽│메이트북스)아직까지 막연한 느낌과 소문에 의지해 주식투자를 하는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초보 주식 투자자를 뜻 함)라면 가장 먼저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매일 아침 출연해 주식시황 및 투자정보를 설명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의 첫 단독 저서다.저자는 ‘주린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판이 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속에는 주식초보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한때 큰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지만, 보유하던 주식이 상장폐지 돼 큰 손실을 입었던 실패했던 경험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이 외에도 액면분할, 배당, 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등 주식투자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되는 기본 지식부터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급락는 이유 등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지식들이 들어있다.◇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짐 로저스│264쪽│리더스북)지난해부터 연일 주가가 급등하며 언제 폭락이 오진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가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통찰을 전한다.앞서 짐 로저스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책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수조 원을 지출하고 있는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불나방처럼 주식과 부동산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지적한다.향후 각 경제권에서 나타날 변화에 대해서도 전망한다. 미중 무역 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장기적 변화, 정치적 긴장도가 높아진 홍콩의 경제적 미래,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글로벌 경제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돈의 속성(김승호│283쪽│스노우폭스북스)재테크·투자 지침서 외에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매출 2조원 대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 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던 가난한 이민 가장이었다. 종잣돈 1000만원을 만들고 그 돈을 1억 원, 10억 원, 100억 원, 수천억 원이 될 때까지 돈을 관리하며 터득한 ‘돈’이 가진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저자는 돈의 특성을 매우 특이하게 인격체라고 지칭한다. 돈을 너무 좋아해서 집 안에만 가둬 놓으면 기회만 있으면 나가버리려고 할 것이고, 다른 돈에게 주인이 구두쇠니 오지 마라 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하는 데 협조도 하지 않는다. 책을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물론, 돈을 지키고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2021.02.12 I 김은비 기자
'뽕숭아학당' 영탁·이찬원 요리왕 우승…'10돈 황금소' 차지
  • '뽕숭아학당' 영탁·이찬원 요리왕 우승…'10돈 황금소' 차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김희재가 범상치 않은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사진=TV 조선 ‘뽕숭아학당’)10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에서는 트롯맨들이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세계 각국의 설음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내일은 미스터 요리왕’ 특집이 펼쳐졌다. 제작 기간만 14일 걸린 ‘10돈 황금소’를 놓고 본격적인 글로벌 특집이 펼쳐졌다. 빨강팀 장민호·김희재, 파랑팀 임영웅·황윤성. 노랑팀 영탁·이찬원은 전통놀이로 ‘국가 결정전’ 게임에 돌입했다. 대결 결과 파랑팀은 미국을, 노랑팀은 이탈리아를, 빨강팀은 인도를 선택했다.영탁·이찬원은 알베르토와 만나, 함께 이탈리아의 새해 요리를 맛봤다. 그렉과 만난 임영웅·황윤성 팀은 미국의 설날 음식을 즐겼고, 임영웅과 그렉이 ‘오래된 노래’ 합동 공연까지 펼치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명탐정 면모를 뽐냈던 장민호·김희재는 럭키를 만나 인도의 설날 음식을 맛봤다.각국의 설날 음식을 모두 학습한 트롯맨들은 다시 스튜디오에 모여 ‘10돈 황금소’를 건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했다. 설 특집 요리대전을 위해 ‘뽕숭아학당’을 찾아온 글로벌 평가단 10인까지 자리를 빛냈다. 여기에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에서 사용했던 실제 하트 평가 세트가 통째로 설치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인도팀 장민호·김희재의 치킨 코르마 커리와 난을 맛본 글로벌 평가단은 감탄을 연발하며 그릇까지 싹 비워냈지만 총 10개 하트 중에 6개와 촌철살인 심사평까지 전하며 트롯맨들을 긴장하게 했다. 미국팀 임영웅·황윤성은 크로피쉬 보일과 호핑존을 선보였다. 먹기 불편하다는 평과 맛있다는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면서 결과적으로 4개의 하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폴로 알라 카치아토라’라는 닭 요리를 내세운 이탈리아팀 영탁·이찬원은 이탈리아에서 먹어 본 음식이라는 최고의 극찬과 더불어 글로벌 평가단의 올 하트까지 받으면서 기쁨을 터트렸다. 마침내 영탁·이찬원 팀이 ‘내일은 미스터 요리왕’ 최종우승과 상품 황금소를 차지, ‘쓰리랑’ 축하무대를 꾸미며 감격을 누렸다.
2021.02.1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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