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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연말 장세 속 소폭 약세…S&P 0.3%↓
  • [뉴욕증시]한가한 연말 장세 속 소폭 약세…S&P 0.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보합을 보였다. 한산한 연말 장세 와중에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숨고르기를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4778.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올해 들어 70번째 신고점을 깼다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741.5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하락한 2248.79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4% 상승한 17.33을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떨어졌다는 의미다.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가라앉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미국 내 신규 감염자는 52만5763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날 확진자가 48만8000명을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하루 50만명 안팎까지 치솟은 건 지난 겨울 팬데믹 당시보다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CNN이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29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만886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YT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는 30만1472명이었다. NYT는 “최근 일주일간 2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며 “전체 50개주 가운데 15개주와 자치령에서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CNBC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겨울 팬데믹이 중요한 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내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5.2%(전기 대비 연율 기준)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에는 악재다.이날 로열 캐리비안과 노르웨지언 크루즈의 주가는 각각 1.11%, 2.59% 떨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하면서다.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에 50만대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테슬라의 경우 1.46% 하락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하락한 7403.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6% 뛴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2021.12.31 I 김정남 기자
올해 주식형 펀드는…"자금은 빅테크, 수익률은 베트남"
  • 올해 주식형 펀드는…"자금은 빅테크, 수익률은 베트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선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기술주로 향했다. 전기차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해당 분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수익률에선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국 펀드가 호실적을 보여줬다.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이 설정된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였다. 지난 1년 동안 9540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그 뒤를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8176억원), ‘마이다스책임투자’(3650억원), ‘AB미국그로스’(3490억원),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3224억원) 등이 이었다. 순유입 상위 5개의 펀드 중 4개가 해외주식형으로, 특히 미국 성장주에 쏠렸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10월 말 기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4.40%), 엔비디아(3.13%), 알파벳(구글)(2.34%), AMD(2.29%), 애플(2.21%) 등을 담고 있다. 테슬라 비중이 가장 높긴 하지만 관련 섹터의 밸류체인을 폭넓게 해석해 운수장비, 화학, IT부품, 비금속광물 등 다양한 업종을 담고 있다. 국가별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일본, 중국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24.94%로, 해외주식형 정보기술섹터 평균 수익률 20.75%를 훨씬 웃돈다. 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차장은 “과거에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면 올해는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의 침투율 급격히 올라가는 등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실생활에서도 전기차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테마였다”면서 “테이퍼링과 코로나19 등 매크로 현황이 해당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어 종목 등을 고르는데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삼성베트남UH’(75.87%)였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UH’(65.54%),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55.87%),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50.00%) 등 올해 고공행진 주가 흐름을 보여줬던 베트남과 인도 주식형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시현했다. 연초 이후 이달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42.28%,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센섹스30지수는 20.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은 27.43%, 코스피 지수는 5.11% 상승했다. 전반적인 강달러 흐름에서 환헤지(위험회피)형 보다 환노출형 수익률이 더 높았다. ‘삼성베트남’, ‘삼성인도중소형FOCUS’ 등을 운용하는 장현준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여전한 코로나19 이슈와 인플레이션을 베트남과 인도 투자시 유의할 변수로 꼽았다. 장 팀장은 “베트남의 경우 제조업 수출 경제로의 도약이 투자 배경이 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남부지역 사태처럼 공장이 셧다운 되는 형태로 가면 성장률 전망이 훼손될 수 있다”며 “인도는 내년에 간접세(GST) 인상 가능성 등이 있어 물가에 미칠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인도는 인도 채권이 글로벌 채권 인덱스에 편입되거나 각종 IPO(기업공개)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꾸준이 유입되고 있어 통화정책상 여유는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1.12.30 I 김윤지 기자
내년부터 국내주식도 소수점 거래…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 내년부터 국내주식도 소수점 거래…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단위 거래가 허용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올해 말부터 증권사 개별 준비 상황에 따라 소수점거래가 실시됐고, 내년 3분기 이후 국내주식도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안내했다. 소수점거래는 주식을 1주 단위로 매매하는 것이 소수점단위, 0.1주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주식은 상법상 주식불가분 원칙과 온주(온전한 주) 단위로 설계된 증권거래·예탁결제 인프라 충돌로 소수단위 주식거래가 불가능했지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금융위는 소수단위 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주식은 권리 분할이 용이한 신탁 방식을 활용해 기존 원칙과 인프라를 훼손하지 않고 소수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해외주식의 경우 국내 계좌부에 소수단위 지분을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제도화를 했다. 지금까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만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했으나 두 곳을 포함한 증권사 20곳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다. 올해 말부터 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은 이미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실시했다.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매수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예컨대 1080달러대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28만원이 필요하다. 주당 100만원이 넘어 선뜻 1주를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테슬라 0.1주도 살 수 있게 된다. 테슬라 10만원어치, 아마존 40만원어치 등 사고 싶은 만큼만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다.아울러 내년부터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확대된다. 현재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법인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하도록 한다.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법인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강화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도 확대된다. 별도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은 자산 총액 5000억원 이상 주권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주권상장 법인으로 확대된다.
2021.12.30 I 김소연 기자
유럽의 노스볼트, 배터리 첫 생산…미국·아시아 양분 바뀌나
  • 유럽의 노스볼트, 배터리 첫 생산…미국·아시아 양분 바뀌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가 처음으로 배터리 셀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미국과 아시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셀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가 자국 내 셀레프테오 지역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첫 번째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 셀은 동사가 온전히 설계, 개발, 조립한 것이다. 내년쯤 해당 기가팩토리는 연 6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노스볼트는 올해 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애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재 배터리 셀 업계의 주도권은 미국과 아시아 기업이 쥐고 있지만, 이를 바꾸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피터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첫 셀 생산은 물론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몇 년간 우리는 캐파를 점진적으로 늘려, 유럽의 클린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스볼트는 테슬라 배터리 사업부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 지난 6월 기준 총 12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설립된 지 6년이 안 된 회사임에도 BMW, 폭스바겐, 볼보와 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들과 300억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노스볼트는 총 65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해왔다. 가장 최근 자금 조달엔 골드만삭스와 폭스파겐이 공동 주도했으며, 이밖에 새로운 투자자로는 스웨덴 연금펀드, 캐나다 연금펀드가 참여했다. 앞선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던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 투자회사인 배일리 기포드도 이번 투자에 다시 참여했다. 아울러 노스볼트는 국내 2차전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업체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씨아이에스(222080), 동진쎄미켐(0052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이 있다. 삼성SDI(006400) 등 국내 기업 소속 엔지니어들도 노스볼트로 이직한 바 있다.
2021.12.30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더 떨어졌다…“내년 코인투자 경고등”
  • 비트코인, 더 떨어졌다…“내년 코인투자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장기적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53% 내린 4만7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내림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33% 내린 3722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2.12% 내린 174달러에 거래됐다. 에이다는 3.73%, 폴카닷은 1.72%, 아발란체는 3.25%, 루나는 2.53%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77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26% 하락한 454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1만원으로 2.25%, 에이다는 1665원으로 2.92% 각각 하락했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1.34%, 0.21%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뉴욕 증시 혼조세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6488.6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4% 오른 4793.0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2% 오른 2249.24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를 기록했다. 아마존(-0.86%),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 빅테크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06%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0.21% 떨어지며 1086.1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5%까지 빠르게 오른 게 기술주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면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0.91%) 하락한 3,597.00에, 선전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81%) 내린 2,494.41에 장을 마쳤다. 연말을 맞이해 매도가 많아졌고,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인시장 추세는 이 같은 시장 흐름과 함께 중국의 코인거래 단속에 따른 여파, 연말 비트코인 옵션만기로 인한 하락세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가격 하락세가 보이는 것은 옵션만기보다는 중국의 코인거래 단속 여파가 더 크다고 본다”며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심리적 호재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293억달러로 전날보다 3% 정도 떨어지는 등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이라며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외부 요소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1.12.30 I 최훈길 기자
한적한 연말 '산타 랠리' 지속…S&P 또 신고점
  • [뉴욕증시]한적한 연말 '산타 랠리' 지속…S&P 또 신고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6488.6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4% 오른 4793.06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또 깼다. 올해 들어 70번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2% 오른 2249.24에 마감했다.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6% 하락한 16.95를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살아났다는 의미다.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나마 주목 받는 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다. CNN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지난 28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겨울 팬데믹이 닥쳤던 지난 1월보다 더 높은 역대 최대치다.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 역시 하루 평균 26만7305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최근 2주 사이 두 배 이상 폭증했다.유럽의 상황이 심각하기는 매한가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감염자 수는 18만303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역대 최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처음 하루 양성 판정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0만8099명까지 치솟으며 영국과 같이 전날 신고점을 또 깼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기류다.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변하는 첫 단계가 오미크론 변이라는 것이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지는 이유다.이날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건 국채금리가 큰 폭 올라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60%까지 상승했다. 아마존(-0.86%),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 빅테크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06% 내렸다.테슬라 주가는 0.21% 떨어지며 1086.19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의 여파가 있어 보인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팬데믹 여파에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6% 상승했다.
2021.12.30 I 김정남 기자
도요타·마쓰다, 내년 보급차에 ‘손떼고 운전’ 기능 탑재
  • 도요타·마쓰다, 내년 보급차에 ‘손떼고 운전’ 기능 탑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요타와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내년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보급차에 표준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AFP)‘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은 자율주행 기능 분류에서 사람이 운전 책임의 주체가 되는 ‘레벨 2’에 해당한다. 현재 양산형 차량 모델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능은 대부분 레벨 2에 속한다.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2~2023년 대표 모델인 ‘크라운’을 개선해 레벨 2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최고급 세단과 수소 연료전지차(FCV)인 ‘미라이’에만 이 기능이 장착돼 있다. 도요타는 크라운을 시작으로 다른 주력 차종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롤라 등 저가격대 차종에는 부품 조달 상황을 살피면서 사람·물건 감지 센서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쓰다도 2022년부터 중형 이상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에 레벨 2~3의 자율주행 기능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바루 역시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 원칙적으로 시속 50km 이하로 고속도로 주행시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넣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닛산자동차는 2026년까지 레벨 2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25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며, 혼다는 2030년까지 선진국에서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 자율주행 차량의 62%가 레벨 2 기능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선 현재 테슬라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신차에 표준 탑재시키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선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레벨 4 이상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닛케이는 “현재 일본에서는 레벨 4 이상의 차량은 공공도로에서 주행이 금지돼 있지만 점차 (규제가) 완화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29 I 방성훈 기자
박스피 대신 해외주식으로 …증권사도 '서학개미' 잡기
  • 박스피 대신 해외주식으로 …증권사도 '서학개미' 잡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며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의도 증권사들 역시 당분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저마다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226억4759만달러(26조8830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197억3412만달러)보다 14.76% 증가한 수치이며 2017년(14억4755만달러)보다는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담은 해외 주식은 단연 ‘테슬라’로 순매수 규모는 28억4587억달러(3조3780억원)에 달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8억5805만달러 △ 애플 7억1820만달러 △알파벳 7억1359만달러 △ 엔비디아 6억4433만달러 순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증권가는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이라는 저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당분간 상승세가 뚜렷한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내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005930)(26조6287억원)의 경우 0.86%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 초 705.67달러에서 ‘천슬라’까지 상승하며 27일(현지시간)까지 55.02%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확대에 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까지 비대면 신규 고객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4국 증시 거래 수수료를 3개월간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 중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으로 신청하는 고객에게 해외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신한금융투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비대면 신규고객 및 해외 주식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증시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석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증권사 후발주자인 토스증권 역시 이달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증권은 내년 1분기 중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비상장 주식(OTC)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 빠른 개미들은 아직 상장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큰 험블, 테소로 엔터프라이즈, 알파인4홀딩스 등을 매매하고 있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해외주식 매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소수에 불과했고 그나마 15분 지연서비스가 대다수였다”면서 “이제 증권사 내 리서치나 IT 등에서는 국내 만큼이나 해외 투자 편의성, 전문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 초반부터 최근까지 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는 해외펀드 등 간접 투자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험 분산을 고려한 포트폴리오의 일환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게 반영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1.12.29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내년에 中 수요로 주가 30% 더 오를 것”
  • “테슬라, 내년에 中 수요로 주가 30%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00달러 선을 회복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내년에 30% 가까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 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해 중국 수요 호조와 미국과 독일의 생산공장 신축에 따른 판매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 동안 테슬라의 주가가 30%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부품 부족이 완화되면서 테슬라가 중국의 수요 증가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스틴·텍사스·베를린의 새로운 공장들은 세계적인 테슬라의 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 능력 확충이 매출 증대와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2022년 말에는 현재의 2배인 연간 약 200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강세를 예측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중국에 있다. 중국은 2022년도 테슬라 납품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40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4일 1299.9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이달 12일 899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2021.12.28 I 장영은 기자
"스페이스X,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뻔"…中네티즌 발끈
  • "스페이스X,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뻔"…中네티즌 발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우주정거장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할 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은 유엔우주업무사무국(UNOOSA)에 지난 7월 1일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에 근접했다고 보고했다.중국 측은 당시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정거장이 예방적 충돌회피 제어를 수행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머스크와 스페이스X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한 네티즌들은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쓰레기’라고 불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의 우주무기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접근한 우주 잔해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우주비행사의 외부 유영 임무를 연기한 바 있다.중국은 2022년 말까지 11차례 우주정거장용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이들의 모듈을 조립하고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2021.12.28 I 신정은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 개방…외국기업 100% 소유 가능
  • 중국, 자동차 시장 개방…외국기업 100% 소유 가능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자동차 시장을 내년부터 완전히 개방한다. 28년 만에 승용차 제조 부문의 외국인 지분 투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BYD 공장. 사진=신정은 기자28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2021년 외상투자 진입 특별관리조치’를 발표하고 2022년 1월 1일부터 중국 승용차 제조 부문에 외국인 투자 지분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중국은 1994년 자동차 공업 산업 정책을 발표하고 자동차 기업의 외국인 자본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시장 개방 압력이 강해지는데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2018년부터는 비율 제한을 조금씩 완화했다. 중국 당국은 친환경차 지분 한도를 2018년부터 폐지하고, 상용차는 2020년, 승용차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예고했다.대표적인 사례는 테슬라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수목적차량과 친환경차 분야를 시작으로 외국자본 비율제한을 없앤 것이다.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005380)는 중국 상용차법인인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 사명을 변경하고 독자경영에 나섰다. 이번에 승용차 부문까지 중국이 개방하면서 현대차와 기아(000270)가 중국 내 지분을 늘릴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기아의 합작법인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는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 25%를 매각하겠다고 공고한 바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가 50%의 지분을 갖고 둥펑차와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장쑤성 옌청의 지방공기업인 위에다그룹이 각각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3자 합작사다. 최대 주주인 기아가 지분을 전량 인수할 것이 유력해보인다. 중국이 자동차 시장의 개방한 건 그만큼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11월 기준 중국 내 주요 자동차 합작브랜드의 판매량은 78만대로 전년대비 23% 급감한데 비해 중국 자국 브랜드 판매량은 83만대로 2% 늘었다. 한편 이날 중국이 발표한 ‘2021년 외상투자 진입 특별관리조치’에는 여전히 희토류, 영화 제작 및 유통, 담배 생산 등 31개 분야가 포함돼 있었다. 이 분야에는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거나 아예 금지된다.
2021.12.28 I 신정은 기자
1.6조달러 운용 美 펀드사 수장 "액티브 펀드 시대 온다"
  • 1.6조달러 운용 美 펀드사 수장 "액티브 펀드 시대 온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액티브 펀드 운용사인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의 수장(CEO)인 빌 스톰버그 펀드매니저가 “들떠 있는 시장에서 몸을 사릴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투기적 성향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진단하면서, 지난 10여년간 패시브 펀드에 뒤진 액티브 펀드가 약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펀드는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기 위해 비교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활발히 한다. 이와 대조되는 패시브 펀드는 지수 자체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이 목적이다. 빌 스톰버그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그는 투기 성격이 짙어지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티 로우에서 34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5년간 CEO 자리에 있었다. 올해 말 은퇴할 예정이다. 티 로우는 1조6000억달러(190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 시장은 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및 소비자들의 강한 수효 등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빨리 회복하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고 투자자들은 더 큰 위험 선호 성향을 띠었다. 스톰버그 매니저는 “지난 2년간 시장에서 투기적 성향은 평균을 초과했다”며 “우리는 지금 자유로운 형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투기적 성향이 높다고 보는 또 다른 이유로, 최근 지수 상승이 몇몇 기업에 의해서만 이뤄졌다는 점을 꼽았다. 극도로 규모가 크고 고평가된 한 줌의 주식들이 시장 전체를 지탱하는 모습이 불안하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S&P500 지수의 수익률의 3분의 1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이 담당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3배에 달한다. 스톰버그 매니저는 이러한 상황에선 액티브 펀드의 가치가 빛난다고 강조했다. 지수 수익률이 몇몇 빅테크 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가운데, 초과 수익을 올리려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을 잘 골라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명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때로, 이는 전문가인 액티브 펀드 매니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0년간 강세장(bull market)에서 티 로우와 같은 액티브 펀드운용사들은 부침을 겪었다. 수수료가 낮은 패시브 펀드의 출현 때문이다. 지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사는 것만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이 액티브 펀드 매니저를 이길 수 있었다. 모닝스타 디렉트에 따르면 실제 지난 6월 기준 1년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등의 패시브 펀드 수익률을 상회한 액티브 펀드는 전체의 반도 안 된다. 지난 10년간으로 기간을 늘려 1년 평균치를 보면, 패시브 펀드를 이긴 액티프 펀드는 20% 미만으로 더 줄어든다. 스톰버그 매니저는 액티브 매니저가 지닌 가치의 요점을 “패시브 펀드를 오랜 기간 이길 수 있는 것”이며 “우리는 꽤 오랜 시간 이를 해낸 몇 개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2021.12.27 I 고준혁 기자
올해 26% 급등 美증시…내년엔 "4.5% 성장 그칠 것"
  • 올해 26% 급등 美증시…내년엔 "4.5% 성장 그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고준혁 기자] 대형주 중심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내년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책정된 주식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진단이다. (사진=AFP)◇S&P500 올해 26% 상승…최고가 68차례 경신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는 지난 23일까지 26% 상승하며 8조 6000억달러, 한국 돈으로는 무려 1198조 74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 과정에서 S&P500 지수는 무려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995년 77차례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은 횟수다. 블룸버그는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외출 감소, 미국 경제의 회복 등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 열풍이 올해 S&P500 지수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혔다. 현금은 넘쳐나는데 외출, 외식, 여행 등으로 쓰는 돈이 줄어들다 보니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올해 1월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헤지펀드와 개미들 간 힘겨루기가 밈 주식 투자 열풍의 단초가 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각종 주식 토론방을 중심으로 게임스톱 외에도 AMC엔터테인먼트, 헤르츠 글로벌 등 공매도가 활발한 주식들의 주가를 지지하며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그 결과 올해 AMC엔터는 1200% 이상 급등했고 게임스톱은 약 700% 상승했다.올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기록적인 규모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당 규모 기업공개(IPO) 종목들로 흘러들어 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포함해 약 1110개의 회사가 올해 미 주식시장에 데뷔해 약 3370억달러(약 40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내년엔 올해같은 상승 없어”…美연준 긴축이 ‘발목’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년 증시 전망을 발간한 금융기관 13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말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는 4940선으로, 지난 23일 종가 대비 4.5%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최악의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모건스탠리로 6.9% 하락한 4400선을 예상했다. 뉴버거 버먼의 조셉 아마토 주식투자부장은 2019년 29%, 2020년 16%, 올해 26%(지난 23일 기준)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더 이상 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연준은 지난 15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속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 최소 3차례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했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을 지탱했던 강력한 한 축인 풍부한 유동성이 내년부터 사라진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포착된다고 WSJ은 전했다. 통상 금리 인상 시기엔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 즉 현재보다 미래 창출 이익이 많이 반영된 주식이 더 큰 타격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밸류에이션 전망치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S&P500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지난 5년 평균 19배보다 높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올해 S&P500 지수 수익률의 3분의 1을 담당한 기업들에서 높게 나타난다. 테슬라의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PER이 123배, 엔비디아는 58배에 달하는데, 내년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티파니 웨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기준금리가 솟구칠 것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개미들의 투자 열풍이나 대규모 IPO 역시 내년엔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미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올해와 같은 ‘집콕’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2.27 I 방성훈 기자
車반도체 수급난에 생태계 바뀐다…"단기 주문 방식 벗어나야"
  • 車반도체 수급난에 생태계 바뀐다…"단기 주문 방식 벗어나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완성차업계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후 반도체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완성차·부품업체들이 기존 3개월 단위의 기존의 단기 주문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간 수요 예측과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를 예측해 하위 협력사에 전달하는 주문 방식으로 전환해야 공급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내 완성차·부품업채, 3개월 내외 단기물량 주문 관행한국자동차연구원은 27일 ‘수급난이 촉발한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변화’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는 다른 자동차 부품과 달리 선(先) 주문자 우선 체계이므로 주문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차량용 반도체 주문은 통상 해외 완성차·부품업체의 경우 1년 단위로 반도체를 주문한다. 이후 6개월마다 주문량 예측과 수개월 치 확정 주문량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부품업체는 3개월 내외 단기 물량을 구매 주문하는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문제는 내년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 대비 20~30% 물량이 초과 예약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들은 이미 2023년 주문을 받고 있다. 아울러 평균 주문 후 배송기간도 지난 10월 기준 22.9주에서 한 달 만에 23.3주로 배송기간이 늘었다. 기존 단기 물량을 구매 주문하는 국내 완성차·부품업체의 관행으로는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1차 이하 협력사와 거래하는 반도체 대리점들은 1년 6개월 이후 인도 물량을 주문받는 중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종전의 단기 주문방식에서 장기간 수요예측·생산계획과 연계한 부품 수요를 하위 협력사에 순차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술협력과 내재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먼저 기술협력 전략을 펴고 있는 업체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다. 포드는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협력으로 기술 수직통합 계획 중이다. GM은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XP·퀄컴·TSMC 등 차량용 반도체 회사와 협력 예정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도요타·테슬라·폭스바겐 등 다수 완성차 기업은 반도체 내재화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기업 내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을 축소하는 적시생산시스템(JIT·Just-in-Time) 방식에서 주요 공급처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핵심 부품을 직접 관리하는 공급망 관리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 반도체 내재화·기술협력 속도차량용 반도체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반도체 수 감축과 범용 반도체 사용을 위한 전기·전자적 기능구조(아키텍처) 재설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기존 다량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신 소수의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통합·집중화에 나서고 있다.테슬라와 폭스바겐, 닛산 등은 소프트웨어(SW) 재설계로 커스텀칩을 범용칩으로 대체해 공급 유연성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GM은 현재 사용 중인 반도체를 3개 제품군으로 통합해 다양성을 95% 줄일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폭스콘과 새로운 반도체 제품군 4종을 개발해 칩 수요 80%를 대체 예정이다.장홍창 한국 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도 차세대 소재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아울러 범용칩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아키텍처 재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12.27 I 송승현 기자
월가 "내년 S&P500은 올해 수준 기대 말아야"
  • 월가 "내년 S&P500은 올해 수준 기대 말아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전망 등을 이유로 올해 같은 주식시장 호황이 내년엔 반복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미국 증시를 견인한 테슬라 등 기술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 지수 수익 3분의 1 담당한 빅테크, PER 매우 높아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내년 전망을 한 월가의 13곳의 은행과 금융 서비스 회사의 투자전략가(Strategist)들은 내년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94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4일 장 마감 기준 4.5%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S&P500이 25.8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낮다. 13곳 중 가장 최악의 전망을 내놓은 곳은 모건 스탠리로 내년 4400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24일 종가보다 6.9% 하락한 것이다. 월가에서 내년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같지 않으리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S&P500은 지난해 16% 오른 뒤 올해도 26% 상승했는데, 기업들이 이익 증가와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덕으로 해석된다. 내년부턴 시장을 지탱했던 강력한 한 축인 통화완화 정책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랠리를 가능케 한 핵심 요인을 조금씩 갉아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연준은 아주 빠를 경우 내년 봄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강도도 올리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보통 통화정책 정상화 초기 땐 주식시장 랠리가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의 경우 펀드매니저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전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티파니 웨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기준금리가 솟구칠 거란 걸 알고 있다”며 “그전에 어느 시점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금리 인상기에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은 타격을 받는데, 그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S&P500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지난 5년간 평균이 19배보다 조금 낮은 것에 비해 높다. 금리 인상에 취약할 수 있는 것이다. 기관 중 최악의 전망을 한 모건스탠리도 내년 정책금리가 오르는 탓에 PER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증시에서 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S&P500 지수 수익률의 3분의 1을 담당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의 현재 PER이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PER이 123배이고, 엔비디아는 58배다. ◇ “결국 이익이 주식시장 주도한다” 의견도몇몇 투자전략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최근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과거 평균으로 되돌아간다고 전망했다. 수익률이 공개된 지난 1957년부터 작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8.4%다. S&P500은 지난 2019년 29%를 기록해 지난 3년간 이보다 3배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뉴버거 버먼의 조셉 아마토 주식투자부장은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봐왔는데, 우리는 내년엔 더 이상 이같은 시장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P500이 내년에도 약진할 거란 진단도 있다. BMO 캐피털마켓은 내년 지수가 5300에 도달할 걸로 전망했고, 이는 현 수준보다 12% 상승한 것이다. 그들은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가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BNY 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스의 스티브 카라노 투자부장은 “전망 중 틀린 것을 찾는 건 참 쉽다”며 “마지막에는 결국 이익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고준혁 기자
"증시 탄력 '뚝'…최장 6개월 조정 거칠 수도"
  • "증시 탄력 '뚝'…최장 6개월 조정 거칠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증시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신영증권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경우 중기 추세 기준선인 200일 이평선 위에 위치한 종목의 비율이 30%도 안 되고, 52주 신고 경신 종목보다 52주 신 저 경신 종목군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지수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종목의 탄력도가 계속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좋게 해석하면 특정 종목 기여도가 더 확대되면서 주도주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의미지만, 나쁘게 보면 전체 시장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수년 전부터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런 모습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과거에도 집중도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하락하면 전체 시장도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S&P500 편입종목 중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군보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군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있다. S&P500 지수의 동일가중지수 상대강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이 지표들의 하락이 이미 1~2개월 정도 진행된터라 어느 정도 과열이 해소됐다고 볼 수도 있고, 한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덜 위험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련 경제지표의 하락에 비해 실제 미국시장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300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의 IT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는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공방을 벌였다. 국고 3년물 금리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 원·달러 환율은 1187원으로 6원 상승했다. LG이노텍(011070)(+10.6%)은 XR·애플카 기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009150)(+9.5%)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 확대에 급등했다. 에스엘(005850)(+8.1%)과 현대위아(011210)(+7.5%)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화학(051910)(-10.9%)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2021.12.2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1주택·고령자 보유세 완화 가닥-일부 과잉진료에..실손보험료 폭탄맞는 가입자들-“잘보이려 경력 부풀려..아내 역할만 충실”-[사설]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 백신 때와 같은 실패 안 된다-[사설]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 정부도 결론 내려야△2면-인플레 부담 덜한 中, 경기부양이 최우선-김건희의 ‘7분 사과문’..윤설열 지지율에 약이냐, 독이냐△3면-‘형평성 훼손·1년짜리 땜질 감세’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 산적-다주택자 ‘보유세 폭탄’ 그대로..집 팔기보단 버틸 듯-“다주택자에 탈출 기회 줘야”..정부와 따로 가는 이재명△4면-생산자 물가부담 소비자로 넘어가..“내년에도 2%대 상승률 지속할 것”-文대통령, 오늘 대기업 총수 오찬..이재용 가석방 후 첫 대면-실손 보험료 인상폭 줄다리기-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5면-李 ‘실용 외교’ vs 尹 ‘국익 우선’..G2 패권다툼 속 구체적 전략 안 보여-李 ‘파탄 책임은 일본’..尹 ‘文정부, 정치에 이용’-“정권 바뀐다고 北 안 움직여..본질 직시할 때”△6면-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겪는 사이..몸집 불리기 나선 민주당-野 “이재명 주가조작 공범” vs 與 “가짜뉴스”-‘일자리 창출·TK 방문’ 카드 꺼낸 윤석열△8면-친박계 컴백→尹 교체론 비화할 수도vs 李 지지자 이탈 가능성 별로 없어-잘한 결정 59.8%..與 지지층 절반은 ‘반대’-남은 형기·벌금 면제..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아△9면-“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으면 文정부보다 역사 후퇴시켜 놓을 것”-“선대위 내홍..당장 지지율 하락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10면-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곧 마무리..운수권 회수설 솔솔-IBK기업銀, 내년 중기대출 53조 공급-수은 대외채무보증 확대 추진..무보 “국민감사 청구”-제조업 업황 9개월 연속 악화..새해 1월 전망도 부정적△11면-SNS에 ‘度넘는 돈자랑’ 금지 방침..中 공동부유 역행에 ‘칼’ 빼들어-코로나 확산에 승무원 부족..美 성탄 연휴 항공기 대규모 결항-테슬라 유럽 최대 전기차 거점 ‘獨 기가팩토리’ 가동 막판 진통△12면-대주주 양동세·배당락..“한산한 연말 증시 우량주 담는 기회”-개인투자자 주식 순매수 올해 사상 첫 100조 넘겨-올해 줄달음질 엔터株..내년엔 NFT 달고 날아오르나△13면-주담대 늘리려면 마통부터 없애라△14면-주담대 땐 ‘고정금리·혼합금리’ ‘유동성 확보’ 예적금 만기는 짧게-서민·취약층에 맞춤지원..근로자햇살론·햇살론뱅크, 한도 500만원↑△15면-파느냐, 버티느냐, 증여냐..‘카톡’ 하세요-고가 상가주택 비과세 축소..해외 부동산 보유내역 신고해야△16면-‘복붙’의 시대, 단 하나뿐인 디지털 원화..MZ세대 소유욕 자극하네-‘아묻따’ 유병자 초간편보험 갱신 주기는 따져 보셨나요-입소문 따라가는 ‘밈 주식 ETF’..보름 성적표는 ‘글쎄요’△18면-배터리가격 상승은 예고된 쇼크-“우리의 미래는 1등 테크 기업”-중대재해법, 처벌보다 경제적으로 접근해야-신흥국으로 눈 돌리는 건설기계업체△19면-P2E게임 무저건 규제땐..음지 몰려 ‘먹튀’ 우려-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165억 투자 유치-“코린이, 내년 5대 리스크 대비하라”-빅뱅 기원 밝힐 차세대 망원경 ‘제임스웹’ 우주 발사 성공△20면-“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이업종과 손잡는 중기-“1월 경기도 어둡다”-한샘·LX하우시스, 시공인력 직접 키운다-불조절 필요없는..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 눈길△21면-국내 유일 명품 풀필먼트 구축..거래액 1.5조 목표-3만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 사전예약 30분 만에 2000명-대형마트 오프라인 생존 전략은 ‘리뉴얼’-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목도리 출시△24면-김수지 재계약..안나린·김지현 새 둥지로-티샷처럼 ‘어프로치 입스’ 극복-‘도쿄 4강 신화’ 김희진 V리그 올스타 팬투표 1위-‘3할 유격수’ 박성한, 연봉 3000만→1.4억 껑충△25면-[목멱칼럼]‘박근혜 사면’ 정치학-[데스크의눈]李·尹 노동정책, 文 실패서 배워야-[기자수첩]택배노조의 명분없는 파업△26면-공정거래조정은 분쟁 당사자 모두 아울러야 효과 발휘-농지 투기 방지 주도한 김정희 국장 농식품부 첫 여성 1급 공무원 임명-“탄소 중립 파트너로..SKT와 CES 동행하게 돼 영광”-‘2021 KBS 국악대상’에 소리꾼 김준수△27면-통신영장 논란에 침묵한 공수처..“위법 소지 다분한데 물타기 해명”-월급 깎고 해고하고 백신휴가 안주고 중소기업·프리랜서부터 때린 코로나-오늘도 추워요
2021.12.26 I 전재욱 기자
“내년에 코인 시장 출렁…5대 리스크 대비하라”
  • “내년에 코인 시장 출렁…5대 리스크 대비하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입니다.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됩니다. 이런 리스크가 반복될 것입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26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카더라 코인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반젤리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등장한 블록체인 관련 디지털 전문가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금융감독원·국정원·경찰청·병무청·경남도·부산시 등에서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업경제혁신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한국형 뉴딜 국정자문단 △금감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 경남도 블록체인 시범선도사업(DID) 자문위원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 △경찰청·국정원 수사자문 △병무청 블록체인 시범사업 자문위원 △한국블록체인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한국핀테크산업진흥협회 자문위원 △캠코CS 감사 △야놀자 사외이사최 위원은 투자를 시작하는 코린이(코인+어린이)가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내년 코인 시장의 트렌드 5가지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코인 가격 변동성이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못 간 것은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 등 중국 리스크가 컸다”며 “내년에도 전체 디지털 자산시장은 성장하지만 중국 등의 대외 리스크로 가격 급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웹 3.0이다. 이는 디지털 감시 없는 3세대 인터넷으로 최근에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실체·전망을 놓고 논쟁 중인 키워드다. 최 위원은 “웹 3.0 시대에는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마켓이 많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마켓에 솔깃해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금융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며 명암을 볼 것을 주문했다. 최 위원은 ‘디지털자산 기술 논쟁’도 주목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변별력이 크게 없었는데 앞으로는 원천기술 소유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코인 서비스만 보는 것을 넘어 코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찾아 옥석을 가리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력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법적 분쟁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쟁점은 ‘제2 리브라 논쟁’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안정적 결제수단인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를 출시하려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무산됐다. 최 위원은 “리브라는 무산됐지만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제2의 리브라가 등장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 대격돌할 것”이라며 “내년은 화폐 영역경쟁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 위원은 내년은 우리나라 차기정부가 출범하는 시기로 ‘정책 변화’도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인된 국산 가상자산인 ‘K-코인’ 발행을 예고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금융·자본시장 범죄에 대한 엄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업권법 법안이 13개가 계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노웅래)은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을 추진 중이다. 최 위원은 “내년에 코인시장 변동성이 커질 텐데 금융위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피해자가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라며 “코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는 등 가상자산시장 전반을 독립적으로 전담할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시장은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는 무대뽀식 포크레인 규제가 아니라 맞춤형 핀셋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를 맞아 5만달러를 넘었다가 크리스마스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1.12.26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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