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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24건

  • 급해진 서울우유, 소속 낙농가와 원유가 인상 우선 합의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서울우유가 우유공급에 차질을 빚자 소속 낙농가와 우선 원유가 인상을 합의하고, 우유공급에 나선다. 아직 낙농진흥회와 우유가공업체들간 전체 가격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우유대란을 막기위한 긴급조치다.12일 서울우유는 소속 조합원들과 원유가격 인상폭에 대해 합의해 이날 새벽부터 정상 집유를 재개했다고 밝혔다.리터당 160원의 인상안을 채택해 지난 1일부터 낙농진흥회의 협상 타결 시까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향후 낙농진흥회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해당 가격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14일(일요일)부터 서울우유의 우유제품은 100% 정상 공급이 가능해졌다.그러나 이틀간 정상 집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12~13일은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공급되는 우유 물량이 12일은 평소의 50%, 13일은 8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서울우유 관계자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극적 합의가 이뤄져 천만다행"이라며 "내일까지 약간의 공급 차질이 있겠지만 모레부터는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남양유업(003920)과 매일유업(005990)은 낙농진흥회의 협상 결과가 나온 이후 집유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물량이 달려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부터는 가정 배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한편,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오전 협상을 재개, 현재 3원 차이로 입장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원유값 협상 타결 상관없이 이미 우유 부족"(종합)☞"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우유업계, 방송광고 비용보니 사업내용 보이네
2011.08.12 I 김대웅 기자
  • 어윤대, 잇달아 과감한 베팅..`CEO 주가` 새로 쓸까
  • [이데일리 김춘동 이준기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잇달아 과감한 베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급락장에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사모으고 있는 것은 물론 국민은행 차원에서도 대규모 주식투자를 주도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주식투자를 위해 KB자산운용에 5000억원을 위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대규모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8년만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1조원 안팎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9.11 테러 발생 직후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일주일 만에 7.1%라는 높은 수익을 올렸다. 평균 수익률은 무려 50%에 달했다. 당시 주식투자는 동원증권 사장 출신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CEO 주가`란 신조어를 만들며 화제를 뿌렸던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주도했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추구해야 할 은행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되던 시절, 더군다나 투자심리가 패닉으로 치닫던 폭락장에서 국민은행은 과감한 주식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남겼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식투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최근 임원회의를 열어 주식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최근 시장의 불안심리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만큼 투자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2003년과 2001년 모두 카드대란과 9.11테러 등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시기로 최근의 상황과 여러모로 닮은 꼴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어 회장과 국민은행의 과감한 선택이 이번에도 김정태 전 행장 시절의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어 회장은 이번 폭락장에서 KB금융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지난 4일과 5일, 10일 등 3일에 걸쳐 매입한 주식은 모두 1만2560주, 금액으론 6억원에 달한다. 총 보유주식은 3만770주로 그 동안 16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어 회장은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펀드를 모두 환매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사주 매입으로 아직까진 4억원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지만, KB금융 CEO로서 책임경영의 의지이자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주주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KB금융 주가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것은 물론,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태 전 행장에 이어 새로운 `CEO 주가` 기록을 써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11.08.12 I 김춘동 기자
  • 우윳값 인상 협상, 12일 새벽 타결에 `무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윳값 인상 협상이 12일 새벽쯤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낙농가들이 우유공급 중단이란 `실력행사`에 돌입한 지 이틀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3차 협상은 아직 진통을 겪고 있다.그러나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의 견해차는 좁혀지고 있다. 이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오후 9시쯤 다시 시작된 협상에서 리터당 160원 인상을 주장했던 낙농가들은 155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고, 우유업체들은 기존 120원 인상안에서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리터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정부가 이날 최후 통첩성으로 제시한 중재안도 실질적으로 139원 선. 애초 정부는 리터당 130원을 인상하고, 체세포 수 2등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 가격을 23.69원에서 47원으로 상향 조정해 리터당 8원의 인상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놨었다. 이에 관해 낙농가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는 전체적으로 리터당 8원 이상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도록 체세포 수 2등급 뿐만 아니라 체세포수 1등급 원유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수정 제안했다.목장에서 집유차가 나가는 시간인 새벽 4시까지 협상이 진행될 수 있지만, `우유대란`로 인한 여론의 비난 등은 양측 모두 부담이기 때문에 그 직전에 타협안이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다.정부는 만일 12일 새벽까지 원유 가격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소집해 가격 인상 폭과 적용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날 새벽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우유업체에서 원유를 납품받아 멸균처리를 거친 뒤 일선 매장에 유통하기까지 하루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이 때문에 일부 대형마트이나 일반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우유공급 부족사태가 생길 수 있다.
2011.08.11 I 정태선 기자
"원유값 협상 타결 상관없이 이미 우유 부족"(종합)
  • "원유값 협상 타결 상관없이 이미 우유 부족"(종합)
  • [이데일리 문정태 김대웅 기자] 원유값 인상을 놓고 낙농가와 우유업체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내일(12일) 하루 동안 우유 부족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원유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일에는 우유공급이 어렵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 원유값 협상이 타결돼도 12일 하루 동안은 우유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모 편의점 관계자는 "서울우유 측이 공문을 보내온 것은 사실"이라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내일 하루 동안은 200mL 기준, 2만개 분량의 우유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들도 이와 비슷한 공문을 받았다.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 오늘까지는 정상적인 수준의 판매가 이어지겠지만, 내일부터는 `우유대란`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오늘 평소의 80~90% 수준의 물량을 받았지만, 내일은 정상 물량의 20~3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모레부터는 물량이 바닥날 것으로 본다"면서 "냉장두유나 주스 제품으로 우유 매대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유가격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낙농가들이 이틀째 납유거부에 들어가자, 우려 수준이었던 `우유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날 비축유를 통해 우유 제품을 생산한 우유가공업체들은 11일 평소 물량의 70~80% 수준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비축유 및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원유(原乳) 공급을 하루 더 받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는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우유 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낙농육우협회는 어제(10일) 새벽부터 납유거부를 실행에 옮겼고, 상당수의 낙농가들이 이에 동참, 이틀째 납유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우유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뤄진 집유량이 평소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오늘은 평소 물량의 약 80%를 시중에 공급했지만, 현재 비축유가 동이 난 상태라 내일 공급할 수 있는 양은 평소의 30% 미만 수준일 것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일부터는 배달우유도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집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소속 낙농가들과 접촉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003920)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 대부분의 비축유를 소진해 오늘 오전 생산부터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대로라면 내일은 평소 생산량의 10~20% 밖에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특성상 `우유 사재기` 등의 수요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모두 평소 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 유업계는 본격적인 `우유대란`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날 협상에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우유업계, 방송광고 비용보니 사업내용 보이네
2011.08.11 I 문정태 기자
  • 평행선 달리는 우윳값 협상, 접점은 어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11일 오후 2시부터 우윳값 인상안을 놓고 13차 회의를 시작했다.우윳값 협상이 50일 가까이 난항을 겪으면서 낙농가에서는 원유공급 중단으로 이틀째 `실력행사`에 돌입했고, 우유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전날 열린 협상에서 정부는 중재안으로 기본적으로 리터당 130원 인상, 위생기준을 완화해 8원정도 인상효과를 주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양측의 내부의견이 엇갈렸다.낙농가는 애초 주장한 173원에서 한발 물러난 최소 160원 인상안을 끝까지 고수했고, 우유업체도 81원에서 120원까지 양보했지만 더 이상은 인상할 수 없다며 맞섰다. 양측이 40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2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은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인상시기도 의견이 엇갈려 낙농가들은 인상안 즉시 적용을 주장했지만 우유업체들은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둔 뒤 적용하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협상에서도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놓고 양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낙농가와 우유업체 양측 모두가 소비자에게 우유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40원 차이로 좁혀진 양측의 가격 줄다리기가 어느 선에서 절충안을 찾을까. 현재 양측이 리터당 120원과 160원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지난번 협상 때와 비슷한 인상률 수준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지난 2008년 협상 당시, 두달 넘는 협상 끝에 리터당 584원이었던 원유 가격은 120원(20.5%) 오른 704원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리터당 704원인 원유값에 지난번 인상폭(20.5%)를 적용하면 144~145원 정도 인상되는 셈이다. 또 이러한 가격이 소비자가에 반영될수 밖에 없지만 올해는 `물가 잡기`가 범정부 차원의 과제인 만큼 우유업계가 소비자가격을 무턱대고 올릴 수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원유값 인상이 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우유)소비자 가격이 안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유 값 인상으로 인해 우윳값,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소비자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도록 유업체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에는 리터당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1800원에서 2180원으로 380원 올랐다. 인상분의 영향이 400원선 아래서 안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협상이 끝난 뒤 현재 리터당 평균 2180원인 흰우유의 소비자가격은 최소 2500원대. 여기에 정부 의지가 알파로 작용한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2011.08.11 I 정태선 기자
"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
  • "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원유가격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낙농가들이 이틀째 납유거부에 들어가자, 우려 수준이었던 `우유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전날 비축유를 통해 우유 제품을 생산한 우유가공업체들은 11일 평소 물량의 70~80% 수준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비축유 및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원유(原乳) 공급을 하루 더 받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는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우유 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업체로선 오늘 중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낙농가들이 이틀째 원유 공급을 중단하자, 내일(12일)부터 본격적인 `우유대란`이 예고되고 있다.낙농육우협회는 어제(10일) 새벽부터 납유거부를 실행에 옮겼고, 상당수의 낙농가들이 이에 동참, 이틀째 납유거부가 이어지고 있다.서울우유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뤄진 집유량이 평소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서울우유 관계자는 "오늘은 평소 물량의 약 80%를 시중에 공급했지만, 현재 비축유가 동이 난 상태라 내일 공급할 수 있는 양은 평소의 30% 미만 수준일 것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일부터는 배달우유도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최대한 집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소속 낙농가들과 접촉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남양유업(003920)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 대부분의 비축유를 소진해 오늘 오전 생산부터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대로라면 내일은 평소 생산량의 10~20% 밖에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유통업체 역시 내일부터 발생할 수 있는 `우유대란`에 대해 걱정하는 기색이다. 대부분 오늘까지는 정상적인 수준의 판매가 이어지겠지만, 내일부터는 `우유대란`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다.롯데슈퍼 관계자는 "오늘 평소의 80~90% 수준의 물량을 받았지만, 내일은 정상 물량의 20~3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모레부터는 물량이 바닥날 것으로 본다"면서 "냉장두유나 주스 제품으로 우유 매대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유통기한이 짧은 특성상 `우유 사재기` 등의 수요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모두 평소 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낙농가와 유업체는 11일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유업계는 본격적인 `우유대란`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날 협상에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우유업계, 방송광고 비용보니 사업내용 보이네
2011.08.11 I 김대웅 기자
  • [마켓in]신영證 "전세대란 우려..금리인상 기조 유지될 것"
  •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11일 08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신영증권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8월 기준금리가 동결돼도 인상 기조가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내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낮은 금리 때문에 전세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각국의 제조업 지수는 2009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져 8월 기준금리 전망을 동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홍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유가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킬 전망"이라면서 "통화당국도 편안하게 동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홍 연구원은 이대로 정책금리 인상이 종료되거나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경기가 세계 경기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이고,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엔화와 위안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며, 최근 미국 경기지표 둔화는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업이 일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판단했다.전세대란이 낮은 금리에 기인한다는 점도 향후 금리인상 근거로 지목됐다. 집주인 입장에서 볼 때 전세보증금 운용에 따른 이자가 낮은 금리로 인해 급격히 감소하면 보증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리먼 파산 사태 이후 한국은행이 2%로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을 비판하진 않지만 저금리를 계속 유지하면 전세대란에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1.08.11 I 문정현 기자
  • [마켓in]신영證 "전세대란 우려..금리인상 기조 유지될 것"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신영증권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8월 기준금리가 동결돼도 인상 기조가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내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낮은 금리 때문에 전세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각국의 제조업 지수는 2009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져 8월 기준금리 전망을 동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홍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유가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킬 전망"이라면서 "통화당국도 편안하게 동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홍 연구원은 이대로 정책금리 인상이 종료되거나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경기가 세계 경기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이고,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엔화와 위안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며, 최근 미국 경기지표 둔화는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업이 일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판단했다.전세대란이 낮은 금리에 기인한다는 점도 향후 금리인상 근거로 지목됐다. 집주인 입장에서 볼 때 전세보증금 운용에 따른 이자가 낮은 금리로 인해 급격히 감소하면 보증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리먼 파산 사태 이후 한국은행이 2%로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을 비판하진 않지만 저금리를 계속 유지하면 전세대란에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1.08.11 I 문정현 기자
  • 원유 공급 `중단`…막판 협상은 `난항` [TV]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원유가격 인상 폭을 두고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이 오늘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절충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낙농가들은 사실상 원유공급 중단에 돌입했는데요. 극적인 타결이 가능할지 협상 테이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원유가격 협상에서 낙농가와 유가공업체들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은 새벽 4시까지 계속된 밤샘 협상에 이은 오늘 오후 2시 연장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리터당 173원 인상안을 고수하던 낙농가들은 160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고, 리터당 81원 이상 올려줄 수 없다던 업체들도 120원 인상안을 들고 나왔지만, 막판 절충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하자 정부가 중재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원유 가격을 130원 인상하고, 위생기준을 완화해 추가로 8원 정도의 인상 효과를 더 주겠다는 것입니다. 양측은 시간을 가지고, 입장을 좀 더 정리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한편, 낙농육우협회는 예고한 대로 오늘 새벽부터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되거나 장기화할 경우 `우유 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유업체들의 원유재고량이 하루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우유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 않고, `우유 대란`까지는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 앵커 > 네, 어제 밤샘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늘 새벽부터 우유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유 대란`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던데요? ◆ 기자 > 원유 가격 협상이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낙농가가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우유업계는 비상이 걸렸는데요.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가공 우유 생산량을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해서 버티고는 있지만, 그것도 오늘까지라는 것이 유업체 설명입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협상테이블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특별히 손쓸 방법이 없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 앵커 > 유업체가 비상상태에 들어간 것 같은데, 현재 비축하고 있는 재고분이 하루치밖에 안 된다고요? ◆ 기자 > 네, 최근에 우유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했거든요. 지금 유업체가 비축하고 있는 원유량은 대략 하루치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원유공급이 중단됐을 때도 이 비축량으로 하루를 버틴 건데요. 앞으로 이틀 이상 원유공급 중단이 지속된다면 본격적인 `우유 대란`이 불가피하다는게 유업체 이야깁니다. ◇ 앵커 > 유통업계 사정도 마찬가지 일텐데요? ◆ 기자 > 네, 유통업체 역시 노심초사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가보면, 아직은 원활하게 우유 제품들이 공급 되는 모습인데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뭐 이렇다 할 수요 급증 현상이나 사재기는 눈에 띄지 않고 있지만, 원유공급 중단이 계속될 경우 모레부터는 우유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무엇보다도 속이 타는 것은 낙농 농가일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원유 공급을 못하게되면, 원유를 폐기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유는 특성상 3도씨 일정한 온도에서 저장을 해야하는데, 농가마다 대용량의 저장시설을 보유한 곳이 없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이 하루치 용량이고, 그 이외 생산량은 버릴 수 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피땀 흘려 생산한 우유를 버려야하니 속타는 마음을 비할데가 없겠죠. ◇ 앵커 > 눈물이 날 것 같은데요. 낙농 농가와 유가공 업체가 이번 협상을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 기자 > 양측이 줄다리기를 시작한 것이 지난 6월말부터인데요. 한달 반쯤 지났죠? 협상기간 동안 총 열한 차례에 걸친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낙농농가가 173원을 주장했고, 유업체가 41원 인상안을 제시했는데요. 지금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농농가 160원, 유업체 120원, 입장차이를 조금씩 좁히기는 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 앵커 > 낙농 농가와 유업체의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3년전에도 이렇게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서 우유가격이 올랐었는데? ◆ 기자 > 네, 지난 1999년 낙농진흥법에 따라서 우유의 수급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가 설립이 됐는데요. 그 이후 2004년, 2008년, 그리고 2011년 이렇게 이번이 세번째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입니다. 지난 2008년의 경우에는 약 20%의 원유가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 앵커 > 근본적으로 이렇게 협상을 통해서 가격을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배추나 무가 `전국배추농가협회` 뭐 이런게 있어서 가격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 기자 > 그렇죠.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다른 농산물을 보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결정이 되는데요. 우유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단 `우유`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다른 음식료품과 다르게 직거래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보관, 운반, 저장, 유통 모든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듭니다. 원유는 3도의 온도에서 보관이 되어야하고, 또, 살균과정이 있어야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이 될 수 있죠. 또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도 유통기한이 얼마되지 않고요. 그래서 농가에서는 원유 생산만을 담당하고, 각 농가마다 유업체를 끼고 있는 것이죠. ◇ 앵커 > 그렇게 협상을 해서 일정한 가격이 정해지게 되면, 소비자나 낙농 농가에는 좋은 것인가요? ◆ 기자 > 뭐 일단 일정한 공급 가격이 정해지게 되면, 소비자들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가의 경우에도 제가 취재해 본 결과, 원유대가 일정하게 정해지면 농가는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에만 매진 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요즘 같은 상황인데요. 사료값이 많이 오르고 하면서 생산 단가는 올라가고, 그런데 원유가격은 그대로다보니까 젖소농장을 닫는 농가도 많이 생기고, 또 그러면 유업체들도 손해거든요. 농가 입장에서는 올려달라고 주장할만 했습니다.
2011.08.10 I 신재웅 기자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장례식장 느낌 없앴다"
  •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장례식장 느낌 없앴다"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 강남권의 추모공원이 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문을 연다. 내년초 추모공원이 개장하면 화장장 부족으로 유가족들이 겪었던 이른바 `화장대란(大亂)`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0일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이 현재 공정률 70%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거쳐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1355㎡ 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시내에 들어서는 첫 화장시설이다. ◇ 공원· 의료시설 갖춘 `복합공간`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건립을 주도하고 한화건설, 금호산업(002990)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화장로 11기 외에도 시민공원, 체육공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을 갖츨 예정이다. 특히 `복합 장례 복지시설`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화장시설과 차별화를 꾀했다.화장로 건물 1층엔 무브 월(Move Wall)을 이용, 282㎡ 면적에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조성한다. 2만7857㎡ 규모 부지에는 인근의 청계산 등산객도 이용 가능한 시민공원과 광장을 꾸민다. 향후 이곳에서 오케스트라 공연 등 문화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추모공원 안에 건립되는 시민공원 조성 계획도.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인근 시민들도 쉬어가는 쉼터 개념을 접목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망자(亡者)뿐 아니라 산 사람들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새 장례문화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로 건물에는 유족끼리 5분가량 망자에 대한 마지막 고별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고별실` 등 편의 시설을 추가한다. 또 `원스톱 운영 시스템`을 도입, 화장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든 절차를 순서대로 SMS, 안내방송, 모니터 등을 통해 유족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납골당은 따로 조성되지 않는다. 이용료는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9만원(13세 미만 소인 8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이외의 지역 주민이 이용하면 70만원(소인 30만원)이다.◇ "`지하화`로 주민 불만 최소화" 당초 서울추모공원은 건립 추진 단계에서부터 서울시와 서초구 주민간 갈등을 겪어왔다. 서울 시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화장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우려감과 불신감도 상당했다. 지난 1997년부터 해당 사업이 추진된 이래 법정 분쟁만 7년이며, 시와 주민들이 협상을 진행했던 횟수도 430여차례에 이른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화장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건축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려 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지하화로 설계된 화장로 건물"이라고 전했다. ▲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추모공원 완공 후 예상 조감도. 유족 등이 고인에게 헌화(獻花)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서울추모공원 화장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됐지만 외부 마을 주민이나 산책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이 시설을 지하 건물로밖에 인식할 수 없는 `지하화` 구조로 설계됐다. 본래 지형보다 터 높이를 4~5m, 최고 8m까지 낮게 조성해 외부 시선을 차폐한 원리다. 진입도로 역시 터널로 시작돼, 차량 운전자도 이곳에 화장시설이 있는지를 잘 알 수 없도록 했다. 실제 이날 돌아본 공사 현장은 바로 앞에 양재IC가 위치했음에도 외딴 곳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아울러 화장시설에서 나오는 냄새 확산을 방지하는 풍력 분배 시스템, 고성능 탈취 시스템 등을 건물 곳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소각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인 다이옥신의 배출 기준은 0.01 이하로 정해, 주변 자연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주민 우려를 반영했다. 이정관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시와 국토해양부가 추모공원 건립 반대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일부 토지보상 문제 등을 제외하면 현재 주민과의 남은 분쟁은 없다"며 "순조롭게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화장시설 부족 `해결` 기대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개장 이후 오전화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화장 대기 과정에서 4~5일장을 치러가며 순서를 기다려야 했던 어려움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3기 화장로를 갖춘 경기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 하루에만 최대 110구까지 화장하는 등 인근 화장시설들은 과부하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추모공원이 완공되면 오는 2025년까지 예상되는 서울시민의 화장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내년 서울 서초구에 대규모 화장장 문 연다☞서울시, 중국음식점 125곳 위생점검 실시☞서울시 우수中企 170곳, 청년인턴 300명 모집
2011.08.10 I 이창균 기자
  • 우유업체 비상 "하루밖에 못 버틴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원유 가격 협상이 결렬돼 낙농가가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우유업계는 비상이 걸렸다.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가공우유 생산량을 줄이는 등 하루 정도는 무난히 넘길 수 있지만, 이틀 이상 원유를 받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다.10일 오전 4시 낙농가가 원유 공급 중단을 선언하자 유업체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측정하는 정도에 그칠 뿐 특별히 손쓸 방법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우유업체가 비축하고 있는 원유량은 대략 하루치다. 지난 3일 원유공급이 중단됐을 때도 이 비축량으로 하루를 버텼다. 따라서 이틀 이상 원유공급 중단이 지속되면 유업체의 비축량으로 감당할 수 없어 본격적인 `우유대란`이 불가피하다.유업체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 비축해 둔 원유와 대리점과 유통업체에 있는 재고들이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의 원유공급 중단은 소비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다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공급중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비축된 원유가 바닥나고 재고 물량도 달려 수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본격적인 우유대란이 예상된다"면서 "오늘 안으로 협상 타결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유통업체 역시 노심초사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오늘까지는 원활하게 우유가 공급됐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원유공급 중단 소식 이후 현재까지 모든 점포에 원활하게 우유 제품이 공급되고 있고 이렇다 할 수요 급증 현상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원유공급 중단이 계속될 경우 모레부터 우유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중이며 오늘 오후쯤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낙농가와 유업체는 사상 초유의 `우유대란`을 막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낙농가 측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원유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2011.08.10 I 김대웅 기자
  • `우윳값 130원+알파` 정부안 놓고 막판 협상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이 10일 오전 8시부터 우윳값 인상안을 놓고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 낙농가들이 이날 새벽부터 우유(원유)공급을 중단하며 `실력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협상이 `우유 대란`을 불러올 것인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양측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11시간 넘는 밤샘 마라톤협상을 했지만, 낙농가들은 기존의 리터당 173원 인상안에서 160원 인상까지 물러섰고, 우유업체들은 81원에서 120원대로 인상 폭을 높여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상 폭 뿐 아니라 인상시기를 놓고 서로 견해가 달라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낙농가들은 인상안 즉시 적용을 주장했지만 우유업체들은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둔 뒤 적용하자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 쯤 리터당 130원 인상안을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양측에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재개한 협상에서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은 리터당 130원을 인상하고, 체세포 수 2등급 원유에 주는 가격 프리미엄을 현행 23.49원에서 47원으로 인상하는 것"이라며 "체세포수 2등급 원유 가격 프리미엄을 높여주면 리터당 8원 가격 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130원의 기본 인상에 알파로 8원의 플러스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측이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40일 넘게 끌어온 우윳값 인상 협상이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유업체들의 비축량이 제한돼 있어 공급중단사태가 이틀 이상 장기화하면 `우유 대란`이 불가피하다. 낙농가들이 협상 시한인 9일을 넘겼지만, 협상테이블에 남아 대화 의지를 보이면서 협상관계자들은 극적 타결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한편 정부는 물가인상압력 등을 고려해 우윳값이 인상되더라도 곧바로 소비자가격에 반영하기 보다는 연말쯤으로 늦출 것을 우유업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08.10 I 정태선 기자
  • `유통기한 짧은 우유도 사재기?`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가 인상폭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동안 우유 제품 수요는 평소보다 10~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 될 경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6~7일) 일평균 우유 판매량은 예년수준을 훌쩍 넘었다. 이마트의 경우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우유 판매량에 비해 10.9% 늘었고, 홈플러스는 2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판매량 대비 1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1.3% 늘었다.이같은 우유구매 증가는 원유가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유대란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란게 소비자들의 설명이다.지난 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모씨는 "우유 품귀현상 우려에 서둘러 구입하러 나왔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2배 가까운 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는 아직 우유 사재기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보다 우유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사재기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유통기간이 짧은 특성상 사재기 수준의 대량 구매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지난 주말 무더웠던 날씨탓에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8일 오후 원유가 인상폭에 대한 줄다리기 협상을 재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일까지 합의점을 못찾을 경우 농가 측은 납유거부를 예고한 상태다.
2011.08.08 I 김대웅 기자
"위기 또 온다"던 김석동의 경고 적중하나
  • "위기 또 온다"던 김석동의 경고 적중하나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마저 강등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자, 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이 그 동안 계속 강조해온 `세계경제 위기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계경제 위기론을 설파해왔다. `걱정이 지나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와 외화 건전성 대책을 깐깐하게 밀어붙이면서, 금융회사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도록 압박해온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이 지목하고 있는 세계경제 위기론의 핵심은 유럽 재정위기다. 유럽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리스크도 중요한 변수로 꼽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경험할 대외환경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해소되기보단 가중되고 심화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는 금융위기의 연장선 상에 있다. 대외 리스크가 높을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신중하게 봐야 한다. 유럽 재정위기로 지급불능 국가가 나오면 확산 정도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개별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거시정책 가운데 환율과 금리정책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유럽연합(EU) 체제 자체가 재정위기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만큼 유럽 재정위기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5일 한 강연에선 "미국은 지금 회복이 불투명하다. 두 차례 양적완화 정책에도 주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며 "중국은 물가가 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일본은 정책 툴이 없는 상태에서 천재지변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그 동안 이 같은 연장선 상에서 가계·외화부채 대책을 강하게 밀어붙여왔다. `반시장적이고 무리한 대책`이라는 금융회사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던 지난 5일 긴급 간부회의에서도 "물가로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화 유동성 문제는 그럴 수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괜찮다고 해도 믿지 말라. 내가 세번이나 속았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에 손을 벌리는데, 그런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는 가만두지 않겠다"며 그 동안 가계·외화부채 대책에 반발해온 금융회사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세 번 속았다`는 발언은 옛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장 시절인 97년 외환위기, 옛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시절인 2003년 카드대란, 옛 재정경제부 1차관 시절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경험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의 경고대로 지난 5일 현재 한국정부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로 작년 11월30일(122 bp) 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그만큼 국가 부도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대외변수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김 위원장의 위기의식도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2011.08.07 I 김춘동 기자
  • 우유 협상 8일 재개..9일이 `데드라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간 원유가 인상에 대한 협상시한이 오는 9일까지로 연장됐다.6일 오후 2시 낙농진흥회는 긴급이사회를 개최, 낙농경영안정소위원회로부터 그간의 협상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사태해결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에 따라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제10차 소위원회를 통해 다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게 됐다.양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로선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9일까지 결론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낙농가는 9일 저녁 납유거부를 실시, 10일부터 우유업체에 원유 공급을 무기한 중단에 들어간다. 이 경우 사상 초유의 `우유대란`이 현실화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낙농진흥회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안을 직권 처리하려고 시도해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낙농진흥회가 일방적으로 안건 처리를 시도해 낙농가 측 이사가 퇴장하고 정회가 선언되는 일이 있었다"라며 "정부가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계속해 농민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5일 낙농진흥회는 리터당 103원 인상안과 119원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낙농가들과 우유업체들 모두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2011.08.06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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