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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관련株도 '들썩들썩'
  •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관련株도 '들썩들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요증가와 생산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8인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해도 시간이 필요하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 하나금투, SK증권, DS투자증권)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는 해성디에스(195870), 텔레칩스(054450), 유니퀘스트(077500), 유니트론텍(142210), 코아시아(045970) 등이 언급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친환경·전장화 가속화로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DCU(자동차 통합 제어장치), HUD(전방표시장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 전장부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장시스템 채택 비중이 상승하면서 차량 한대당 반도체 소요량도 연평균 6% 수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회사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8인치 웨이퍼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보다 낮고, 그동안 완성차 수요도 정체기였기 때문에 제조설비 증설에 소극적이었다. 반도체 회사가 현재부터 8인치 반도체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해도 6개월 이상이 필요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부족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해성디에스(195870)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재료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제조하는 업체다. 회사의 주요고객사가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1,2위 업체인 NXP, 인피니언 등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영업이익률이 회사의 평균 이익률을 상회하는 품목이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텔레칩스(054450)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AVN에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양산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P의 응용분야가 확대됐다. 또 차량용 반도체 중심 유통 전문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와 유니트론텍(142210)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물량 증가로 매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SK증권은 전망했다. 코아시아(045970)는 독일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차량용 반도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알려졌다. 실제 올해(1월2일~2월2일) 들어 해성디에스의 주가는 40.78%, 텔레칩스 28.85%, 코아시아 27.50%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1.10%, 코스닥 상승률이 -0.4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 상승세다. 코스닥에 상장된 유니트론텍 역시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5.74%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는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될수록 향후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단가는 470달러, 생산원가 내 비중은 2% 수준이지만 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생산원가 내 비중도 6%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결국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수급적 불균형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2021.02.03 I 조용석 기자
젝시믹스 레깅스, 셀럽 선호도 조사 1위…제시 효과 ‘톡톡’
  • 젝시믹스 레깅스, 셀럽 선호도 조사 1위…제시 효과 ‘톡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자사가 전개하는 브랜드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 시그니처’가 셀럽이 가장 선호하는 레깅스 1위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디지털종합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빅데이터 기반 SNS 분석 솔루션 및 연구원 전수 조사를 통해 레깅스 브랜드 및 제품 선호도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인플루언서 지수 △화제성 지수 △품질지수 △참여자수 △소통지수 총 다섯가지 항목으로 분류되어 진행됐다. 총1000점 만점 중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는 총 69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인플루언서 부문에서 가장 높은 180점을 얻었으며, 품질 지수와 화제성 지수도 각각 160점, 150점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종합 2위는 501점을 받은 아디다스 ‘3S 타이츠’로 화제성 지수 부문에서 200점 만점을 받아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나머지 순위권 브랜드로는 △3위 뮬라웨어 ‘노블레깅스’(498점) △4위 나이키 ‘요가 럭스’(460점) △5위 안다르 ‘에어코튼 시리 시그니처’(413점) △6위 룰루레몬 ‘원더 언더 HR 24 타이츠’(411점) △7위 디스커버리 ‘플렉스 컨투어 하이웨이스트 레깅스’(369점) △8위 뉴발란스 ‘하이웨스트 허리 밴딩 레깅스’(243점) △9위 그린데라인 ‘엘플렉스 레깅스‘(230점) △10위 씨엘코코 ’두잇 데일리 레깅스‘(218점)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는 비침이 없고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한 제품으로 FD(FULL-DULL) 소재가 혼합돼 입었을 때 매트하고 고혹적인 색감이 특징이다. 이번 젝시믹스의 브랜드 선호도 1위는 전속모델 가수 제시의 홍보 효과도 한 몫 했다. 제시는 눈누난나 활동 기간에 무대의상으로 백댄서들과 함께 젝시믹스 제품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으며, 지난 9일 진행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청바지 안에 젝시믹스의 하이웨스트 레깅스를 착용하는 등 화려한 레깅스 코디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이수연 젝시믹스 대표는 “젝시믹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감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셀럽에게 어필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브랜드의 기본적 아이덴티티가 운동을 즐기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여성상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선뵐 수 있도록 내부 임직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젝시믹스)(자료=차이커뮤니케이션)
2021.02.02 I 윤정훈 기자
'직장인 마통' 정조준‥올해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 '직장인 마통' 정조준‥올해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연초부터 가계대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규제 수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직장인 마이너스통장(마통)이 핵심 타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1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4조3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670조1539억원)보다 4조219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이 대출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135조24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591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작년 12월에 443억원 줄었으나 1월에 증가로 돌아섰다. 통상 1월에는 연말 상여금을 받아 대출을 갚는 경우가 많아 신용대출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말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 수도 총 4만3143개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000여개가 새로 만들어졌다. 1년 전의 두 배 규모다. 마이너스통장 사용잔액은 1조2148억원 늘어 전체 신용대출의 70%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최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과 회의를 통해 가계부채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를 5~8%로 제시했는데, 금융당국은 증가목표가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낮춰야 한다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결국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5% 안팎 수준으로 일괄적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금융당국은 특히 주식시장이 뜨거워지자 직장인을 중심으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투자에 나서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불면서 대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 일정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청약 등을 위해 대출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코로나19 탓에 전체 자금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대출 증가목표를 맞추려면 신용대출을 광범위하게 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실수요 자금보다는 주식·부동산 투자용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 커 핵심 규제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3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하나로 차주 단위로 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은 이미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 대출금리를 높이거나 한도를 줄이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3일부터 ‘쏠(SOL)편한’ 직장인 신용대출과 공무원 신용대출 상품의 마통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달 말 우리은행도 마통 한도를 기존 8000만∼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마통 대출을 비롯해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직장인 대상 마통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최저 금리를 연 3.0%로 상향 조정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맞추려면 신용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직장인이 올해 대출받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2.02 I 장순원 기자
윤호영 카뱅 대표 "중저신용자 대출 늘리겠다"
  • [일문일답]윤호영 카뱅 대표 "중저신용자 대출 늘리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저신용자 대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 올해는 더 많이 하겠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유튜브 화면 캡처)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월 이후 약 10개월만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상품과 기업공개(IPO) 일정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등이 작년에 1조4000억원 정도 집행됐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규모로 더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IPO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반기가 유력한 가운데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연임 관련한 입장은?△임추위 거쳐서 3월말 주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된다. 이 정도에서 대답하겠다. -올해 예상 이익 목표치는?△공개하기 어렵다. 기업공개(IPO) 앞두고 있어서 그렇다. 이 때문에 시장과 (있는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어렵다. 다만 이익보다는 고객 편의성 높이면서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트랜젝션을 중요한 지표로 본다. 모바일 뱅크는 일정 기간 동안 사용성과 편의성, 트랜잭션을 중요시 해야 한다. 당분간 이게 주요 지표다. 이익은 따라오는 숫자라고 본다. 목표가 아니라 결과물이다. -IPO 언제 할 것인지.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에 대한 생각은? △IPO를 위해서는 우선 2020년 성적을 갖고 3월말 주총에서 결산을 확정하는 게 필요하다. 그 숫자를 갖고 열심히 준비해서 가는 일정이다. 그래서 상반기에는 어렵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상장에 대한 시기를 전문가들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상장 규모나 벨류에이션에 대해서도 말하긴 힘들다. 장외에서 이뤄지는 가격에 대해서도 그렇다. 지금 뭐라고 말할 상황은 아닌듯하다.-IPO 전후로 해외진출 전략이나, 해외 직접 투자 계획은?△해외 진출은 대표로서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카뱅에 관심이 많은 해외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그들이 필요로하는 게, 당장 우리가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내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해외 진출은 그 이후에 꼭 고민해야할 숙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3강체제가 생겼을 때 경쟁강도가 높아질텐데, 이에 대한 대응?△인터넷은행을 같이 하는 여러 회사들에 대해 카뱅은 경쟁자로 보질 않는다. 시장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디지털 컨택으로 서비스 상품 제공하는 기업들로 본다. 우리는 시장을 창출해나가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2개보다는 3개가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게 좋다고 본다. 새로운 금융의 혁신을 같이 해나갔으면 한다. -카뱅 덕에 다른 은행들이 금리나 앱의 편의성이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카뱅만의 혁신성이 희석됐다는 반응도 있다. 어떤 대응을 할런지. △좋은 질문이다. 카뱅을 (타행들이) 많이 따라왔다는 평가에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이동이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자동차라고 치면, 각 자동차들이 구조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등. 기본적으로 철학과 배경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카뱅은 출발부터 좀 다른 은행이다. 그래서 기술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이 은행은 출발 DNA부터가 다르다. 금융의 재해석을 통해 펼쳐 나가는 게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네이티브앱으로 갖는 카뱅 앱의 장점도 있다. 작은 차이지만 다양한 분야에 많은 역량으로 고객들에 줄 수 있다. 그런 차이점을 갖고 경쟁력을 갖춰 나가지 않을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로 갈지?△작년 2020년 성적표로 보면 사잇돌 민간중금리 합해서 1조4000억원 정도가 집행됐다. 올해는 아직 규모를 확정 못하고 있다.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확정이 되면 말할 수 있다. 작년 규모보다는 올해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의 외형은 생각보다 많이 커졌다. 중금리가 차지하는 포션이 굉장히 많이 차지한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런 것을 늘리기 위해서는 올해 상당히 많은 규모를 중금리를 통해 하겠다. -중금리 중저신용자 대출이 가보지 않은 길이다. 반대편에는 건전성 이슈가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든다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으면서 이자율을 낮게 가져가는 중금리 대출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3년동안 이런 부분을 준비를 해왔다.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확장하는 건 그동안 준비했던 우리 실력을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중금리에 대한 것을 봐줬으면 한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특화형 css 모델을 개발중인데, 어떤 데이터가 활용되는지. △우리는 은행이다. 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다른 빅테크회사처럼 플랫폼 안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나 출범 이후 카카오 공동체에 여러 데이터 축적해왔다. 그 데이터를 신용대출에 써 왔다. 그런 결과에 따라서 시중보다 조금 더 낮은 이자율 가능했다. 애매한 등급자에 우리 판단에 따라 대출 실행이 가능했다. 여태까지 그러한 css에 대한 새로운 부분이 반영이 돼 대출이 나갔던 것이다. 이렇게 노력했던 것을 올해는 3년이 넘었으니, 규모를 확대해서 시행을 해보자는 의미다. -중저신용자 대출 1인당 한도는?△확정되면 말하겠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IPO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기업의 목적은 IPO에만 있는 게 아니다. 수익성만도 아니다. 카뱅이란 기업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야한다고 본다. 기본적인 철학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영역이다. 이걸 부정적으로 안본다. 우리의 실력이 잘 갖춰지면 굉장히 큰 시장이 된다. 그런 의미로 해석한다. -atm비용 언제까지 무료로? △아직 계획을 못 세웠다. 6개월마다 연장 여부 결정해 알려드릴 예정이다. 5월달에 또 다른 의사결정해서 알리겠다. atm 수수료가 수백억원 비용일 수 있지만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본다. 적절하게 균형감 있게 결정하겠다.-마이데이터 언제 신청?△우리가 직접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안하다보니 신청 순위가 되지 않았다. 1차 신청이 끝나면 2차로 라이센스를 따기 위한 것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못한다. 카뱅은 마이데이터도 단순히 사업으로 보지 않고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설명과 계획. 특징 등. △기업대출이라고 하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우리는 대기업 대출 못한다. 기업 뱅킹에 있어서도 실무적인 몇 가지 허들 있다. 그렇지만 포용금융 관점에서 봤을 때 자영업자 대출은 우리가 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 사업자 대출은 첫번째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첫 발을 딛는다고 말할 수 있다. 작년에 중기부와 신용재단과 함께 올해 상품화해서 시장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채용 관련 문의가 있는데, 대규모 채용을 하는데, 기술 인력 채용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비중을 유지할 것인지.△기술인력이 전체 인력의 40%. 아무래도 똑같이 인재를 영입한다고 해도 기술 인력이 기본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우리는 빠른 성장을 위해 기술 인력을 별도 채용하고 있다. 늘 말하지만 기술은 비용이 아니라 카뱅의 핵심 경쟁력이다. 그래서 늘 시장에서 더 높은 레벨의 경쟁력으로 유지돼야 한다.-카뱅은 it회사냐 은행이냐?△우리의 백그라운드 보면 반반정도인듯 하다. 상품 개발 단에도 금융에서 온 사람도 있고 기술 분야에서 온 사람도 있다. 그런 DNA가 카카오뱅크를 설명하는 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하고픈 말△우리는 은행이다보니까 관련된 규제와 규정을 지켜가면서 상품 내놓아야 한다. IT회사처럼 스피드하게 시도하긴 어렵다. 우리는 굉장히 고심해서 선별적으로 선택한 상품들이 조금씩 늦게 나오긴 한다. 매번 좋은 반응들이 있어서 늘 대표로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 그런 성공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앞으로 시장에 자주 더 빨리 내놓도록 하겠다.
2021.02.02 I 김유성 기자
SK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롯데와 개막전...'유통 라이벌 빅매치'
  • SK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롯데와 개막전...'유통 라이벌 빅매치'
  • 신세계그룹 앰블럼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생팀 신세계그룹이 2021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유통 라이벌’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KBO는 2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을 발표했다.2021 KBO 정규시즌은 4월 3일 개막해 팀 간 16차전, 팀 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참가로 인해 KBO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개막전은 2019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됐다. 잠실(KIA-두산), 문학(롯데-SK(신세계)), 창원(LG-NC), 수원(한화-KT), 고척(삼성-키움) 등 5개 구장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4위 LG는 두산과 구장이 중복됨에 따라 6위인 KT의 홈 경기로 편성됐다.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2019시즌 최하위팀이었던 롯데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유통 라이벌간의 빅매치가 우연하게 성사됐다.신세계그룹과 롯데는 한국 유통 산업의 ‘공룡’이다. 물론 그룹의 매출규모나 프로야구단의 역사를 비교하면 롯데가 월등히 앞서지만 적어도 야구에서만큼은 최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하게 될 SK가 월등히 앞섰다.이번 개막전에서도 2019시즌 상위팀 자격으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야구장에서 펼쳐질 롯데 대 신세계그룹의 유통 라이벌 대결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2020년 통합우승팀 NC다이노스가 LG트윈스와 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NC에게 아깝게 패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는 잠실에서 KIA타이거즈와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한화 이글스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4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첫 경기를 펼친다. 2019시즌 4위팀인 LG트윈스는 성적대로라면 개막전 홈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두산과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올해 개막전에서는 2019년 6위 kt wiz가 홈 경기를 연다.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LG-두산), 사직(KIA-롯데), 창원(SK-NC), 고척(KT-키움), 대전(삼성-한화)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일정은 4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715경기가 편성됐다. 미편성된 5경기는 추후 우천 등으로 순연되는 경기와 함께 10월 9일 이후로 재편성 될 예정이다.KBO 관계자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은 구단 별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 경기수와 월별 홈 경기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1.02.02 I 이석무 기자
실명질환 녹내장, 10명중 7명 완치불가 질환인 것 몰라
  • 실명질환 녹내장, 10명중 7명 완치불가 질환인 것 몰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녹내장은 많이 알려져 있는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해 많이 들어만 봤을 뿐 성인 10명 중 7명은 수술 등으로 치료받으면 완치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완치가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의 하나로 실명에 이르지 않게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어 정확한 정보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김안과병원이 국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3.5%가 녹내장은 수술로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고 응답해 녹내장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6.2%나 차지했고, 완치가 안 되는 질환으로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30.3%에 그쳤다. 반면에 녹내장에 대해 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89.1%로 매우 높아 녹내장 인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녹내장의 치료결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조사결과를 보면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각각 31.0%, 41.4%, 47.8%, 45.4%, 41.9%가 녹내장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40대 이후부터는 눈의 노화가 시작되어 안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데도 20~30대에 비해 중증 안질환에 대한 이해도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녹내장은 진행성 시신경질환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며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중증 안질환이며,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릴 만큼 녹내장 환자의 90%가 의식하지 못한 채 시신경이 파괴되는 만성질환이다.녹내장의 원인은 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은 안압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며, 통증 없이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므로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녹내장에 의한 시각증상을 느껴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의 치료는 시신경손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안압조절을 통해 남아있는 시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관리하듯 녹내장 환자도 안약을 매일 점안하여 안압을 조절하는 관리가 평생 필요한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일찍 발견해 안압 관리를 잘하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녹내장에 대해 수술적인 치료도 있지만 약물치료와 레이저치료에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방법일 뿐이다. 특히 수술은 눈의 구조를 변화시켜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의 치료에 비해 합병증이 많다. 따라서 약물이나 레이저치료로 안압조절이 원활하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유영철 전문의는 “녹내장은 익히 들어 막연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조사결과 병의 특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며, “만성 안질환이고 조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며,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국민들의 녹내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2 I 이순용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 재테크 계획·전략
  • 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 재테크 계획·전략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는 재테크 서적 분야에서 인기있는 작가들과 함께 ‘재테크 랜선특강’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2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존리, 이정윤, 사경인, 이래학, 김한진, 염승환 등 총 6인의 강연자들이 순서대로 유튜브·줌 생중계 강연에 나선다. 전체 강연 시간은 1시간 가량으로 초보 투자자를 위한 마음가짐, 투자계획 및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또 사전신청을 통해 매 강연 마다 방청객 9명을 초대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경제경영 분야가 올해 들어서 더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에 비해 올해 1월 경제경영 판매량이 97%가 신장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판매비중도 5~6%대에서 10%로 비중을 확대했다. 연초에 판매가 많은 중고학습 분야 다음으로 단행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에 판매된 경제경영 분야의 주 구매독자층을 살펴보면 남성이 54.2%, 30대가 33.8%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분야 전체에서 여성 비중이 62.0%, 40대가 36.4%인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올 들어 경제경영 분야가 더 강세를 띄고 있는 이유는 주로 주식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교보문고 주간베스트셀러 1월 4주차 종합 20위 권 내 경제경영 분야가 모두 10종이, 그 중에서도 재테크 투자서가 모두 9종이나 차지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의 제목 역시 ‘주린이’, ‘금융문맹’ 등의 키워드 들로 주식시장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을 위한 책들이 많았다. 재테크 랜선특강의 자세한 강연 일정과 사전 신청 관련 정보는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2.02 I 김은비 기자
“韓 아이엘츠 성적, 여전히 하위권”…40개국 중 38위
  • “韓 아이엘츠 성적, 여전히 하위권”…40개국 중 38위
  • 40개 아이엘츠 주요 응시국 성적 순위. (사진=시원스쿨랩)[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국인의 국제 공인영어 능력검정시험 ‘아이엘츠’(IELTS) 시험 성적이 수년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스쿨랩(LAB)은 아이엘츠 주관 기관에서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주요 40개국 아이엘츠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제너럴(General) 모듈 분야 38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제너럴은 실용 영어 중심으로 이민 신청용이나 전문대학 진학 시 요구된다. 또 다른 분야인 ‘아카데믹(Academic)’은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영어를 평가해 영미권 대학(원) 입학 시 필요하다.한국은 지난 2018년 아카데믹, 제너럴 모듈 각각 28위와 35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30위와 38위, 2015년에는 27위와 37위를 기록했다. 2016년 통계는 주요국이 아닌 모든 시행 국가의 성적으로 발표됐는데, 한국은 231개국 중 167위와 185위를 차지했다. 시원스쿨랩에 따르면 국내 응시자의 성적은 한국인이 취약한 말하기, 쓰기를 비롯해 한국 영어 교육이 중점을 두고 있는 듣기와 읽기 영역도 세계 평균 수준과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난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2019년 전 세계의 아이엘츠 성적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의 영어 실력을 세계 수준과 객관적으로 비교해 진단할 수 있었다”라며 “국내 영어 교육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더욱 체계화된 영어 말하기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1.02.02 I 김호준 기자
직장인 절반 “출·퇴근 거리 스트레스”
  • 직장인 절반 “출·퇴근 거리 스트레스”
  •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역삼역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출·퇴근 거리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 과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5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을 조사한 결과 55.8%는 ‘평소 출·퇴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은 ‘매일 출근할 때마다 느낀다’(50%)고 답했다. 이른바 ‘출·퇴근 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대중교통 혼잡함’(27.4%)이었다. ‘당일 업무 스트레스 및 긴장감’(24.7%),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부족’(15.6%), ‘교통체증’(15.6%) 등이 뒤를 이었다.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해 출근도 전부터 ‘무기력함’(44.9%, 복수응답)을 느끼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개인시간 낭비로 인한 우울감’(44.5%)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출·퇴근 스트레스로 ‘이직’(39.1%)이나 ‘이사’(11.6%)를 고려 한다고 답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참고 다닌다는 응답자는 49.3%였다.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64분’이었다. 한 달 근무일을 20일로 가정했을 때, 21시간 가까이를 길거리에서 소모하는 셈이다.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6%는 ‘출·퇴근 시간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가장 큰 영향으로는 ‘출근도 전에 지쳐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57.8%, 복수응답)를 꼽았다.직장인 상당수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재택근무, 유연근무제가 업무 성과에 매우 효과적이다’(56.6%)고 답했다.
2021.02.02 I 김호준 기자
비나텍,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핵심 부품 생산…수혜기대 -메리츠
  • 비나텍,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핵심 부품 생산…수혜기대 -메리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슈퍼 커패시터(대용량 축전기) 등 부품·소재 전문 기업인 비나텍(126340)에 대해 ‘그린 뉴딜’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시장의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1999년 설립된 비나텍은 탄소 소재를 활용한 슈퍼 커패시터, 연료 전지 스택 등 소재와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슈퍼 커패시터는 다량의 전력을 일시에 저장해뒀다가 필요 시 이를 방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으로, 자동차와 전자기기뿐만이 아니라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전달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료 전지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치로, 각종 친환경 산업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이처럼 비나텍은 ‘그린 뉴딜’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은 중형 슈퍼 커패시터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뿐만이 아니라 수소차 등의 출력 확보를 위해 슈퍼 커패시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정부 역시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오는 2040년까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수소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이 생산하는 연료 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들은 수소차뿐만이 아니라 발전·건물용 연료전지, 지게차, 드론,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어 수요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비나텍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연료 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의 생산 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지난해 말 기준 15만 장에서 2024년 말까지 40만 장으로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슈퍼 캐퍼시터와 각종 부품의 ‘그린 뉴딜’에 맞춘 수요 확대, 이를 고려한 생산 능력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친환경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핵심 수혜주라고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1.02.02 I 권효중 기자
ESR켄달스퀘어리츠, 트렌드 부합 포트폴리오-삼성
  • ESR켄달스퀘어리츠, 트렌드 부합 포트폴리오-삼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증권은 2일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가 안성을 포함한 물류센터 11개를 포트폴리오로 갖춰 최근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6800원을 제시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현재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5510원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ESR켄달스퀘어리츠는 10개의 물류센터를 편입한 순수 물류리츠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6월 예정된 안성물류센터를 편입하면 연면적 68만㎡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며 “보유 자산들은 최근 물류센터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건을 고르게 갖췄다”고 분석했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포트폴리오의 62%가 2년 미만의 준공 연한으로 현대식 설비이고 그 중 부천 물류센터는 임대료 프리미엄이 상온 대비 50% 이상 높은 저온 물류센터다. 또 38%가 도심권에 위치해 이커머스 성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29%는 연면적 10만㎡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로 물류 비용 절감에 최적화돼 있다.이 연구원은 “임차인으로는 쿠팡이 연면적 기준 49%를 차지하는데 대체로 이커머스 기업은 계약기간이 길고 임차 면적이 넓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며 “2021년 쿠팡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관련 기업으로서 켄달스퀘어리츠 역시 재조명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ESR켄달스퀘어리츠의 스폰서인 ESR은 아태지역 최대의 물류부동산 기업으로 한국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이 리츠를 설립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를 통해 국내 물류센터 투자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68만㎡으로 시작했지만 모회사인 ESR켄달스퀘어가 개발 중인 면적 포함 시, 301만㎡에 이른다. 모회사의 개발 능력에 힘입어 대형 물류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국내 물류센터의 자본환원율(cap rate)는 가치 상승을 반영해 수도권 물류센터의 자본환원율은 4%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했다”며 “리츠에 편입된 11개 자산의 매입가는 2020년 초 결정됐기에 자산가치의 상승여력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 자본환원율을 4.0%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6800원으로 제시한다”며 “2021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0%로 글로벌 물류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 2~3%를 크게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2021.02.02 I 양희동 기자
세계 1위 음악서비스 스포티파이, 국내 상륙…3개월 무료
  • 세계 1위 음악서비스 스포티파이, 국내 상륙…3개월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1위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2일 국내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7일간 모바일로 무료 체험할 수 있고, 올해 6월 30일까지 구독 시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함께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요금제는 △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인 1인 요금제 ‘프리미엄 개인’과 △월 1만6350원(부가세 별도)인 2인 요금제 ‘프리미엄 듀오’가 있다.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커버 이미지인공지능(AI)으로 음악과 아티스트 추천스포티파이는 3억 2천만 명이상이 즐기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음원 추천 기술. 알고리즘형 플레이리스트 ‘데일리 믹스’, ‘신곡 레이더’를 통해 매일 개인별로 내가 즐겨 듣는 음악과 새로운 추천곡을 받거나, 매주 금요일 내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원을 추천받는다.매주 월요일에는 나의 음악 취향과 음악 감상 습관에 따라 구성되는 ‘새 위클리 추천곡‘ 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음원 보유량 최대스포티파이는 6천만 개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갖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삼성 모바일 및 TV, LG TV, 마이크로소프트 Xbox, 보스 등 다양한 기기와 앱 환경에서 음악을 막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폭넓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국내 음악 고객들을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도 협상을 마무리해 국내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서비스 런칭에 맞춰 ‘한국 전용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인기가요 Hot Now, FRESH! 신곡 배달, Hot Hits Korea, 국내 가요 Rising, 국내 OST Hot Now, K-Pop Daebak 등을 제공한다.이 같은 음원 보유량은 국내 1위(32.9%·모바일인덱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앱 월 사용자)인 멜론이 4천만 곡을 보유한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량이다.▲스포티파이 앱(한국버전)가격은?… 3개월 무료 이용국내 이용자들은 가입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바일로 7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6월 30일까지 구독시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함께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Premium)’은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무제한 오프라인 음원 재생 등 최상 서비스 버전으로, 한국에서 스포티파이는 1인 요금제 ‘프리미엄 개인(월 10,900원, 부가세 별도)’과 2인 요금제 ‘프리미엄 듀오(월 16,350원, 부가세 별도)’ 총 두 가지 플랜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듀오 구독 시에는 3개월 무료이용외에도, 이용자 1인당 월 8천원대 금액으로 전 세계 6천만 개 이상의 트랙, 40억개 이상이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개인 맞춤형 음원·아티스트 추천 서비스를 만나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회사…한국에 지사 설립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 설립한 뒤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34%를 차지해 애플뮤직(21%), 아마존뮤직(15%), 유튜브(5%) 등을 제쳤다.이번에 한국 서비스 런칭을 계기로 박상욱 매니징 디렉터를 스포티파이 코리아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히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2 I 김현아 기자
이미지 바꿔 새출발…새해 간판 바꿔다는 상장사들
  • 이미지 바꿔 새출발…새해 간판 바꿔다는 상장사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연초를 맞아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간판 달기’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눈에 띈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거래 정지 상태거나 최대주주 변경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놓여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자료=한국거래소)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월 1~31일) 총 4곳의 상장사들이 상호 변경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1월) 3곳에 비해서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스팩 합병 등 합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상호변경이 아니라 회사가 필요에 의해서 결정한 경우다. 지난달 상호 변경을 공시한 상장사는 △글로스퍼랩스(032860) △한류타임즈(039670) △해덕파워웨이(102210) △네스엠(056000)이다. 이들 중 글로스퍼랩스를 제외한 세 곳의 상장사는 모두 거래 정지 상태이고, 글로스퍼랩스 역시 최대주주주가 경영권 양도를 놓고 검토 중인 상황인만큼 모두 안정적인 투자의 대상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류타임즈(039670)는 지난 2019년 상호를 스포츠서울에서 ‘한류타임즈’로 교체했다가 다시 올해 ‘스포츠서울’로 돌아가는 경우다. 2019년 회사는 기존 스포츠 매체에 ‘한류타임즈’라는 이름의 경제 매체를 추가로 창간하며 확장에 나섰지만 외부감사 과정에서 ‘의견 거절’을 받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라임자산운용이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회사는 상장폐지 심의 대상이 됐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한류타임즈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 오는 12월 10일까지 1년 간 개선기간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상호 변경과 더불어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안 등을 논의하며 거래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해덕파워웨이(102210) 역시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와중 지난해 12월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14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통해 상호를 ‘에이치디’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같은 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안과 더불어 신규 대표이사로는 주성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7인, 감사위원 3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하며 회사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장폐지 결정 금지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상태로, 경영진 전면 교체 등을 통해 상장 유지라는 법원의 판단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정리매매 절차는 보류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 배급사인 네스엠(056000)은 지난달 4일 매출액의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해전 1942’와 ‘해전M’의 배급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주된 영업 정지’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씨오더블유오엔(COWON)‘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추가된 사업 목적인 의료기기 수출 등을 위해 225억원 규모의 의료용 장갑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기업 이미지 제고’가 절실한 상황에서 상호 변경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이어서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1.02.02 I 권효중 기자
포아 애뉴아 그린 정복한 리드, 속임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
  • 포아 애뉴아 그린 정복한 리드, 속임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
  • 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퍼트로 줄인 타수 4.455개.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정상에 오른 비결이다. 그는 골퍼들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포아 애뉴아 잔디를 완벽하게 정복하고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5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공동 2위 토니 피나우(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은 난도가 높은 코스다. 두 자릿수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우승을 차지한 리드가 유일했다. 코스에서 선수들을 가장 어렵게 만든 건 포아 애뉴아 잔디로 조성된 그린이다. 포아 애뉴아 잔디는 울퉁불퉁한 결이 있어 공이 생각한 대로 매끄럽게 굴러가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결 때문에 공이 굴러가던 중 방향이 바뀌는 게 다반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그린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리드는 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로 4.455타를 줄였다.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591개로 그린 위에서 날카로운 퍼트 감을 자랑했다. 특히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마지막 날 퍼트가 압권이었다. 오후로 갈수록 생육 속도가 들쭉날쭉해져 짧은 퍼트에서도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6번홀 이글과 7번홀 버디 등 결정적인 퍼트를 성공시키며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리드가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또 한 가지는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크램블링에서 71.43%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6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리드의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었던 홀은 마지막 날 15번홀이다. 2위 그룹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타수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리드의 티샷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공 앞에 큰 나무가 있어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없는 만큼 리드는 레이업을 선택했다. 리드는 49야드를 남겨놓고 웨지로 세번째 샷을 날렸고 공은 홀 옆 약 60cm 지점에 멈췄다. 리드는 귀중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수를 지킨 리드는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5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리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인터뷰에서 “선두권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며 “퍼트와 웨지 샷이 정말 잘 된 하루였는데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가 항상 잘 될 수 없는 만큼 실수가 나왔을 때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셋째 날 속임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리드는 마지막 날 완벽한 플레이로 모든 걸 잠재웠다. 리드는 3라운드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자신의 공이 지면에 박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위원이 도착하기 전에 공을 집어 올렸다. 이 같은 행동이 논란이 됐지만 경기위원이 오기 전에 혼자 공을 확인하는 건 규정을 어긴 행동은 아니다. 경기 위원은 리드의 행동이 문제가 없다고 확실히 했고 3라운드 18번홀에서 리드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규정을 어긴 행동이 아니라고 판정했다.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리드는 지난주 65위에서 55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평균 포인트 6.5960점을 만든 리드는 지난주 11위에서 1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공동 2위에는 9언더파 279타를 친 피나우, 호블란 등이 이름을 올렸고 존 람(스페인)과 란토 그리핀(미국) 등이 8언더파 280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285타 공동 3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나흘간 두 코스를 돌며 진행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와 북코스(파72)를 번갈아가면서 치고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는 남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렸다.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
2021.02.02 I 임정우 기자
거리두기 직장인도 피해 컸다…코로나에 임금 7.4% 줄어
  • 거리두기 직장인도 피해 컸다…코로나에 임금 7.4% 줄어
  • 서울의 한 식당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뿐 아니라 임금 근로자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기간이 길어지고, 상향조정 될수록 임금 근로자들이 받는 실질임금도 줄었다.1일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임금·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잠재 임금손실률을 7.4%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3~12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5.5개월, 2단계가 3.5개월, 2.5단계가 1개월간 시행되었다는 전제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누적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감안한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도 작년 2분기와 3분기 평균 임금손실률이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의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근로소득은 동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통계청의 ‘2020년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근로소득은 347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금액이다. 2분기(-5.2%)에 이어 3분기까지 근로소득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의 수조원의 일자리 지원 대책에도 근로자의 임금 타격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고용유지지원금 누적 지급액은 2조 2779억원(7만2000여곳)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장기화하고 단계가 강해질수록 노동자의 임금 감소와 더불어 소득분배 불균형과 양극화도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방역 조치가 1개월 동안 시행되는 경우를 가정해봤을 때 임금손실률은 1단계 0.5%, 2단계 0.9%, 2.5단계 2.3%, 3단계 2.6%로 증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노동공급을 더 크게 제약해 소득분배를 악화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봉쇄조치가 1개월 동안 시행될 경우 지니계수(1단계 0.0005→3단계 0.003)와 빈곤지수(1단계 0.13→3단계 3.08)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각각 0.009포인트, 6.4%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니계수는 0에서 1 사이의 수치로 표현되는데, 값이 클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빈곤지수는 임금 분포에서 중위소득의 60%(빈곤선·poverty line)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봉쇄조치에 따른 노동공급 제약 효과는 소득계층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근무가능지수는 1분위 0.31, 2분위 0.35%, 3분위 0.42, 4분위 0.44, 5분위 0.49로 저소득 계층일수록 노동공급이 크게 제약됐다. 소득 5분위별 잠재 임금손실률은 1분위 4.3%, 2분위 2.9%, 3분위 2.2%, 4분위 2.1%, 5분위 2.6%로 나타나 소득이 적을수록 임금 손실이 컸다. 소득 5분위의 임금손실률은 2.6%로 3·4분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5분위에서 상용직 비중이 낮고 고소득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탓이다. 개인특성별로는 봉쇄조치시 근무가능지수가 낮은 남성(2.7%)이 여성(2.4%)보다 임금손실률이 높았다. 종사자 지위 및 학력별로는 임시·일용직(6.4%) 및 비임금근로자(5.5%)가 상용직(0.8%)에 비해, 저학력 계층(4.1%)이 대졸(2.1%), 대학원 이상(0.5%) 졸업자보다 임금손실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방역 조치가 임금 및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라며 “근로자의 임금 타격 정도가 차별적으로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선별적인(targeted) 정책 지원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2.02 I 이윤화 기자
차기 日총리 1순위 고노…별명은 불통의 달인 '블록 다로'
  • 차기 日총리 1순위 고노…별명은 불통의 달인 '블록 다로'
  • 트위터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차없이 ‘블록(차단)’을 날리는 고노 다로 장관(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인기가 꺼지면서 차기 총리감 1순위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고노 장관이 거침없이 트위터 이용자들을 차단하는 등 ‘블록(차단)’ 다로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독선적이어서 총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은 설문조사 결과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에 고노 장관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스가 총리는 6% 득표에 그쳐, 이시바 시게루(16%)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13%) 환경상, 아베 신조(7%) 전 총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고노 장관 특유의 저돌적 스타일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 속,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데 주저하다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스가 총리와는 달리 고노 장관은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행정의 고질적 문제인 ‘도장 문화’를 과감히 없앤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일 하는 정치인’ 이미지에 힘입은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225만명으로, 아베 전 총리(226만명)에 이어 일본 정치인 중 2위다. 다만 고노 장관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무더기 차단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장관이 인터넷에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담당 업무를 맡았지만 정작 ‘블록(차단) 다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고노 장관에게 한 번 차단되면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정보도 못 보게 되는 것이다. 고노 장관이 차단한 이용자 가운데는 해외에서 수차례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소다 카즈히로도 포함됐다. 그는 마이니치에 지난달 20일 백신 관련한 정보를 보려고 고노 장관의 트위터를 봤지만 그제서야 자신이 차단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다는 “나도 찰거머리 같은 트윗은 차단하고 싶기 때문에 기분은 안다”면서도 “공인과 사인은 다르다”며 정치인의 차단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10여년 전 고노 장관을 인터뷰한 적 있는 작가도 차단 목록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6월 자위대 공군 ‘블루 임펄스’가 도심 비행을 한 데 대해 고노 장관이 “내가 지시했다”며 개인 블로그에서 해명하자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달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차단당했다. 그는 “고노는 자신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상당수를 차단하고 있다”며 “그릇이 작고 총리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고노 장관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뿐 아니라 본인 트윗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을 차단하기도 했다. 오키나와타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노 장관에게 차단당한 사람이 있느냐”는 트윗에 24시간 동안 700건의 답장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고노 장관이 자신의 이름을 트위터에서 검색한 뒤 그 결과를 차단에 반영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21.02.01 I 김보겸 기자
'퍼펙트 우승' 리드, 세계랭킹 10위로 상승…임성재 17위
  • '퍼펙트 우승' 리드, 세계랭킹 10위로 상승…임성재 17위
  • 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로 올라섰다. 리드는 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6.5960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11위에서 1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가 세계랭킹 10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이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공동 2위 토니 피나우(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5억원)를 받은 리드는 PGA 투어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리드는 지난주 65위에서 55계단 상승한 10위가 됐다. 세계랭킹 1위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고 존 람(스페인)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잔더 셔펠레(미국)가 4위에 자리했다.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지난주 27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2)가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6)는 51위를 차지했고 안병훈(30)은 71위에 자리했다.
2021.02.01 I 임정우 기자
설 대목 앞두고 '1주 지켜보자'...자영업자 "희망고문에 한숨만"
  • 설 대목 앞두고 '1주 지켜보자'...자영업자 "희망고문에 한숨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버텨왔는데…이대로 설 대목까지 놓치게 생겼네요.”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명절 대목인 설 연휴에도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데다가 1주일 뒤 다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방침이라 ‘희망고문’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종합적인 방역수칙 발표를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상점에 영업중단 문구가 붙어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크리스마스·설 대목까지 계속 영업제한”…자영업자 ‘한숨’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제한 조치가 유지된다.방역 당국은 설 연휴 직계 가족의 경우에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주간 확진자 중) 가족 간 전파를 통한 감염이 많은 수치를 차지해 작년 추석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자영업자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강화된 조치로 인해 크리스마스와 설 대목을 모두 놓치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동작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50대 이모씨는 “명절 연휴에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있어서 쉬지 않고 영업을 했었는데 이번엔 직계가족도 못 모이니 직원들도 나오지 말라고 하고 혼자 일을 해야되나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작년 연말에도 ‘다음달엔 나아지겠지’하는 마음으로 버텼는데, 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강남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61)씨도 “원래 같으면 명절 때는 배달보다는 가족끼리 매장에 와서 식사를 하는 손님이 많았는데, (모임 금지로) 손님 자체가 없을 거 같고 배달도 경쟁 업체가 많아서 얼마나 들어올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정부가 지난 31일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연장 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1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업주가 ‘5인 안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연휴 전 하향 검토’에 “희망고문 지쳐…거리두기 완화해달라”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거리두기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며 설 연휴 전 거리두기 조치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영업자들은 1주일 단위로 바뀌는 정부 지침을 비판하면서도 연휴 전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송파구 노래방 사장 김모(62)씨는 “매번 정부가 자영업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방역조치 완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야간 영업을 하는 특성상 9시 이상 영업 금지는 타격이 너무 큰 만큼 이것만이라도 완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강동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30)씨도 “정부에서 손실에 대해 보상을 해주겠다,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실행한 적이 거의 없지 않느냐”며 “이제는 희망고문 받는 것도 지칠 지경이다. 아무런 기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재난지원금 100만~200만원도 세 번에 나눠서 받았는데 한 달로 치면 월 임대료도 못 낼 정도”라며 “말로만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고려한다고 할 게 아니라 최소한 영업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조치를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인 5일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2.01 I 공지유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305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305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동반의 사자에 3050선까지 올라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한때 295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가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을 전개함에 따라 셀트리온(068270)이 14%대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32포인트(2.70%) 오른 305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976.81로 전 거래일(2976.21)보다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95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29일 3% 이상 떨어졌던 낙폭을 만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은 수급적인 요인과 함께 인민은행이 980억 위안 유동성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한국 수출이 전월 대비 11.4% 증가했고, 특히 수출 단가가 전년 대비 29.9%나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일요일 중국 제조업 PMI가 예상(51.6)을 하회한 51.3,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 또한 예상(52.7)을 하회한 51.5에 그치자 중국 긴축 가능성이 완화된 점도 우호적”이라며 “미국 시간외 선물이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한국 증시는 지난주 낙폭을 되돌리며 3000포인트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01억원어치, 13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내 ‘사자’세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금융투자 (7315억원), 투신(1277억원), 사모펀드(319억원) 등이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 7829억원어치 나홀로 팔자세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53억원 매도 우위다.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에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이 6%대 강세 마감했고, 건설업, 운송장비가 5%대 상승했다. 은행, 기계가 4%대 상승, 화학,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이 3%대 강세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금속, 제조업, 운수창고는 2%대, 음식료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유통업, 종이·목재, 보험 등도 1% 안팎에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4.51% 급등한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한국판 게임스톱(게임스탑)으로 지목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기준 셀트리온은 공매도 잔고수량 652만3965주로 상장주식수의 4.83%를 차지하고 있다. 공매도 잔고금액 기준으로는 2조1464억원에 달한다.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12.86% 오른 3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급등했고 기아차(000270)가 9.09%, 현대모비스(012330) 5.67%, 현대차(005380) 4.15% 상승해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이어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가 3%대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 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 LG생활건강(051900), 카카오(035720)도 1%안팎 올랐다. 종목별로는 효성티앤씨(298020) 대림통상(006570) 일양약품우(00757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5779만8000주, 거래대금은 20조491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7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56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2021.02.01 I 김소연 기자
6년전으로 퇴행한 미얀마 민주주의…"군부 쿠데타로 권력 침탈"
  • 6년전으로 퇴행한 미얀마 민주주의…"군부 쿠데타로 권력 침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 민주주의 산증인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 등을 자택 구금했다.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6년 만에 군부에 의해 권력을 빼앗겼다. 군은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민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주요 도시들은 장갑차가 점령했다. 통신이 끊기고 항공기 운행 또한 중단됐다. 언론 안전을 위협당하며 자취를 감췄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선 수지 고문 등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군부 지지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양곤에서 작년 11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FP)주요 외신에 따르면 NLD의 묘 뉜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지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여당 고위 인사들이 아침 일찍 수도 네피도에서 기습적으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19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수지 고문은 자신을 15년간 자택 구금한 군사 정권에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저항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다. 겉으로 드러난 갈등은 작년 11월 총선 때문이다. NLD는 국회 의석 476석 중 396석을 확보했고 군부 측인 연합연대개발당은 3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압도적인 완패에 군부에선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선거 이전부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있었다. 군부와 NLD측간의 선거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로힝야 지역의 무슬림 등 일부 소수 민족 지역에선 투표에 참여할 수조차 없었다. 미얀마 양곤에서 정책 싱크탱크를 운용하는 우킨 자우 윈은 “11월 선거 이후 군과 NLD 지도자간 회담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쿠데타는 시점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난 것은 1962년이다. 군은 49년간 권력을 장악해왔다. 이 기간 동안 미얀마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수 민족들은 엄청난 박해를 당했다. 여성들은 강간으로 아이들은 지뢰를 밟아 다치거나 사망했다. 수 천 명이 정치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혔다. 1988년 NLD 등 민주정권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군부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했다. 그 뒤 2015년에 또 다시 NLD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군부는 마지못해 이를 인정하는 듯 했으나 6년 만에 또 다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NLD로 정권이 이양된 이후로도 군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다. 2017년엔 미얀마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힝야 지역 인종 학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족 정착지 200여곳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1만명 이상이 숨지고 75만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평화, 발전에 대한 열망에서 미얀마 국민 편에 서고 있다”며 “군은 현 조치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토니오 구 테레스 유엔 사무총장도 “군이 모든 입법, 행정 및 사법 권한을 장악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는 미얀마의 민주 개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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