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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오름.◇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 마침.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밀어올림.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져-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짐.-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미국서 일주일간 400만명 신규 확진-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명을 기록.-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함.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AFP)◇브라질서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영국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첫 확인- 영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와 밀접접촉한 1명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영국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것은 확인된 사례가 통틀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희귀하며 이번 사례는 2006년 발생 이후 처음.-기존에 보고된 감염은 모두 H7 변이였으나 이번 사례는 처음으로 H5 변이로 확인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독일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10.1% 감소…현대·기아차는 늘어 -독일의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25.7%, 아우디가 15% 각각 급감해 타격이 컸던 반면,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4% 늘어 선방. -독일의 작년 승용차 생산은 310만대로 전년보다 12% 줄어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최소를 기록.◇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확산세-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짐.-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림.-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2022.01.07 I 양지윤 기자
'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
  • [뉴욕증시]'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기류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61% 소폭 내린 19.61을 나타냈다.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QT) 여파가 이어졌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정례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QT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이에 국채금리는 폭등했다. 이날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3%까지 올랐다. 이 정도 레벨이면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다. 거의 2년 만의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를 넘봤다. 장중 0.886%까지 상승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 강경 매파로 꼽힌다. 그는 올해 FOMC 투표권을 갖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1%로 봤다. 특히 기술주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전략가는 “올해는 초완화적인 재정·통화에서 덜 완화적으로 전환하려는 해”라며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졌다.반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2022.01.07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폭등세…'빅테크' 애플·MS·아마존 털썩
  • 미 국채금리 폭등세…'빅테크' 애플·MS·아마존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시사에 주요 기술주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급등했다. 이 정도 레벨이면 지난해 3월 국채금리가 반짝 급등했을 때를 넘어 사실상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다. 거의 2년 만의 최고치인 것이다.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를 넘보고 있다. 장중 0.886%까지 상승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다.이는 연준이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양적긴축(QT)까지 사실상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천명한데 따른 것이다. 예상보다 긴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국채금리가 뛰자 기술주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1.20%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경우 각각 0.37%, 0.60% 내리고 있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0.11% 소폭 떨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2.21% 하락 중이다. 테슬라 역시 2% 이상 빠지고 있다.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거의 전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주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전략가는 “올해는 초완화적인 재정·통화에서 덜 완화적으로 전환하려는 해”라며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2.01.07 I 김정남 기자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온다…'해양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 정기선
  • [CES 2022]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온다…'해양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 정기선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리는 조선 사업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똑똑한 선박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장)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3세 경영인’인 정 대표가 그룹의 미래로 가장 먼저 제시한 기술은 ‘선박 자율운항’이다. 올해 창립 50년을 맞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이제는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정 대표는 물론이고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는 조선업계 최초이기도 하다. 이번 CES 참가에 대해 정 대표는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혁신이 펼쳐지는 장소”라며 “이번 참여를 통해 우리가 갈고 닦은 기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이날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그룹의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선박들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으로 운항하면서 바다에서 완전히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줄 것”이라며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는, 바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그리고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 대표가 강조하는 자율운항기술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2월 설립한 자회사 아비커스가 전담한다. 그룹의 첫 사내 벤처기업인 아비커스는 AI로 작동되는 자율운항 운항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와 이접안보조시스템 ‘하이바스’(HiBAS)가 주요 기술이다. 하이나스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기술로, 카메라 레이다 등 다양한 센서로 장애물 자동 인식,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최적의 운항경로를 안내한다. 하이바스는 자동차 서라운드 뷰와 유사한 기술로 자력으로 작은 보트를 직접 제어해 이접안을 가능하게 해준다.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경쟁자인 일본, 중국에 비해 선박 기술이 고도화된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기술로 우선 소형 선박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형 선박보다 소형선인 레저보트 시장의 성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로서 자율운항은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하는 위치에 서있다”며 “그간 운항은 사람의 감각의 많이 의존돼 왔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작은 선박에도 (자율운항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해양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액화수소 운반선 등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먹거리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세계 최초의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능형 로보틱스도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미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관련해 KT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보틱스 서비스 로봇의 강점으로는 자동 충전 장치가 꼽힌다. 정 대표는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과거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5조원 가까이 적자가 났던 상황에서도 기술개발에 대해 절박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에 느꼈던 것은 차별화된 기술의 중요성이었다. 단순히 덩치만 큰 회사가 아닌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김정유 기자
AI·로봇 기술로…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한다
  • [CES 2022]AI·로봇 기술로…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은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 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모든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3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메리 바라 GM CEO)“스텔란티스의 창조성, 엔지니어링 역량 및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최고의, 그리고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를 제공할 것입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CEO)모빌리티 개념이 확장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핵심 기술도 변화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선 자동차 업계의 기술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진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모빌리티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선보였고, 이종 업계와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실버라도 전기차 (사진=GM)◇GM도 자율주행…테슬라 대항마 노린다바라 GM CEO는 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GM과 크루즈는 이르면 2025년에 GM의 첫 개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GM은 전기차가 시장의 대세가 된 만큼 전동화 전환 계획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이날 인기차종인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실버라도 전기차는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644km에 달한다.전기차 투자를 강화한 GM이 미국 내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에 대항마로 떠오를 지도 관심이 쏠린다.바라 CEO는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제조의 50% 이상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얼티움 플랫폼은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모든 차종의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선 메리 바라 CEO는 “내년엔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를 도입한다”며 “특수 제작된 완전 자율주행차 중 하나인 크루즈 오리진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있으며, 몇달 안에 상용화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와 커넥티드…볼보는 안전에 방점이번 행사에 현장 부스를 꾸린 스텔란티스 역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 첨단 전동화 등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된 콘셉트카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AI와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다.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한 ‘STLA 오토드라이브’가 장착됐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시트로엥 스케이트’을 통해선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에 공유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시도를 해 주목받았다. 전용 차선을 누비며 이동하는 형태로,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순수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전용 차선 위를 움직일 때 무선 충전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아마존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첨단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스텔란티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사진=스텔란티스)볼보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드 파일럿(Ride Pilot)’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최첨단 센서들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젠스엑트(Zenseact)가 볼보자동차 개발자들 및 기술 파트너 중 하나인 ‘루미나(Luminar)’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선 엄격한 검증과 테스트 프로토콜, 다양한 조건의 고속도로 주행에서 기술 안전성 확인 등을 거친 후에 추가 구독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전날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 그룹’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AI 및 IoT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자율주행 레벨 향상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전기차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레벨2+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빌리티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매개체로 로보틱스의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현장에선 로봇개 스팟과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DnD 모듈이 탑재된 모베드 등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2022.01.06 I 손의연 기자
윤석열 흔들릴 때…이재명 ‘시장 존중·규제 완화’ 우클릭 성큼
  • 윤석열 흔들릴 때…이재명 ‘시장 존중·규제 완화’ 우클릭 성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차기 정부 운영 방향을 밝히는 토론회에서 ‘시장 존중’과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홍으로 지지율이 꺾인 사이 이 후보는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해 우클릭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CES2022 LIVE”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초청 제20대 대통령선거 차기 정부 운영 및 주요 정책 분야 대토론회에서 “저는 시장을 존중하자는 입장”이라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효율과 경쟁을 촉진해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자유주의자나 자유방임주의자처럼 시장에 다 맡기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큰 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개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역사적으로 만든 여러 체제 가운데 현재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가장 훌륭한 제도”라며 “이 둘은 충돌하면 망한다. 매우 협력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규제 완화와 관련해 “현행 포지티프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서 일반적으로 허용하되, 필요하면 사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며 “그게 시장은 시장의 기능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기능을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기본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소득 공약도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기술혁신 때문에 갈수록 생산성이 급격하게 올라갈 것이고, 노동소득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시중에 분배되는 소득이 줄어들면 자본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등을 언급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총아들이 왜 기본소득을 주장하겠나. 결국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본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기본주택 공약도 “선택권을 주는 차원”이라며 “주택 시장은 사거나 임대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산층도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폭을 늘려줘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도 “규제가 경쟁과 효율을 제한한다면 완화하는 것이 경제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공시가격 제도 전면 재검토,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 등 감세 공약을 제시했다.
2022.01.06 I 이유림 기자
‘전기차’ 몸값 급상승…케이카, 1월 중고차 시세 공개
  • ‘전기차’ 몸값 급상승…케이카, 1월 중고차 시세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 중고차가 평균 시세 하락이 나타나는 연초 중고차 시장 분위기와 달리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기차 평균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신차 출고 지연 및 전기차 구입 보조금 축소 이슈 등이 반영된 결과다.국산 제조사 차량 중 가격이 상승한 상위 10선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전부 채워졌다. 1위 아이오닉5의 1월 시세는 올 1월 4706만원으로 전월 대비 11.7%로 대폭 상승했으며, 2위 코나 일렉트릭도 전월보다 10.7% 상승한 2906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아이오닉5를 포함한 EV6, 포터2 일렉트릭 등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는 신차 실구매가 대비 5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수입차 역시 친환경차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X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전월 대비 11.9% 상승한 5856만원, 모델X는 전월보다 7.5% 상승한 1억2722만원으로 1월 시세가 형성됐다.3위 프리우스 프라임(전월 대비 5.05% 상승)을 비롯해 가격 상승 차종 상위 10선 중 6개 차종이 친환경 차종이다. 특히 한동안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차도 하이브리드 차종만큼은 인기를 끌며 가격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눈길을 끈다.박상일 K카 PM(Pricing Management) 팀장은 “급격히 확대된 친환경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부터 전기차 구입 보조금이 축소되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고 친환경차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 비해 전자 부품이 많이 탑재되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아 출고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차종의 경우 1년 이상 신차 출고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기차 구입시 정부 보조금 혜택이 올해 들어 전년보다 줄어드는 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고로 구매하려는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전기차는 높은 수요에 따라 판매 소요 기간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 평균 38일이 소요되던 전기차 판매 소요 기간은 10월에는 31일, 11월은 16일로 대폭 줄어들며 빠른 회전을 보이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 LPG 등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이 30일대로 비슷한 주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정인국 K카 대표는 “케이카는 22년간 응축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시세를 분석·예측하는 프라이싱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을 이끄는 업계 1위로서 정확한 중고차 시세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6 I 송승현 기자
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 [뉴욕증시]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긴축(QT)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사진=AFP 제공)◇FOMC “금리 인상 후 QT 개시”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6407.11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썼고, 이날 역시 장중 줄곧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자마자 반락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내린 4700.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한 1만5100.1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진 2194.00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6.68% 폭등한 19.73을 나타냈다. 투심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방증이다.시장을 뒤흔든 건 예상을 깬 연준의 조기 QT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후 2시 나온 FOMC 의사록을 보면,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에 비춰 오는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것으로 점쳐진다.FOMC 위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시작한 초완화 정책들(ultra-easy policies)은 더이상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과거 2017~2019년 당시 이뤄졌던 점진적인 QT와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는 2017년 당시 이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보다 빨라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기도 앞당겨지고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Q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는 기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67.8%로 봤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12%까지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0.834%까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2.66% 내린 174.92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84%), 아마존(-1.89%), 알파벳(구글 모회사·-4.68%), 테슬라(-5.35%), 메타(구 페이스북·-3.67%) 등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5.76% 떨어졌다.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불리는 게임스톱(-13.12%), AMC(-10.75%) 등은 두자릿수 이상 폭락했다.◇애플 2.7%↓…빅테크도 흔들려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긴축은 올해 주요한 리스크”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나온 고용 지표 역시 조기 긴축을 지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7만5000명)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해 5월(88만2000명)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품 제조업자들과 서비스업 제공자들 모두 고용을 늘렸다”고 말했다.ADP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는 6일과 7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 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42만2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12% 오른 배럴당 77.85달러에 마감했다. 연준 의사록 공개 전에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상승한 7516.8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4% 각각 뛰었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매파 연준' 나스닥 3% 육박 폭락…게임스톱·AMC 11%↓
  • '매파 연준' 나스닥 3% 육박 폭락…게임스톱·AMC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의 발톱을 들면서, 뉴욕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연준이 조기 양적긴축(QT)을 시사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7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고점을 썼고, 이날 역시 줄곧 상승했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하자마자 낙폭을 키우며 반락했다.FOMC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4년에야 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내리고 있다. 의사록이 나온 이후 낙폭을 1%포인트 이상 키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 급락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12%까지 치솟은 여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834%까지 급등했다.‘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등 빅테크주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6% 가까이 빠지고 있다. 게임스톱, AMC 같은 밈 주식들은 11% 이상 폭락하고 있다.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긴축은 올해 주요한 리스크”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금리 뛰자 기술주 '주춤'…나스닥 또 장중 1%대 하락
  • 금리 뛰자 기술주 '주춤'…나스닥 또 장중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장중 혼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내리고 있다.(사진=AFP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하고 있다.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고점을 썼는데, 이날 역시 상승 중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내리고 있다. 더 관심 모아지는 건 나스닥 지수는 0.93%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중 한때 1% 이상 빠지기도 했다. ‘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등 빅테크주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3% 가까이 빠지고 있다.이는 새해 들어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금리는 장중 1.682%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808%까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긴축은 올해 주요한 리스크”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변수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여파는 미미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항공주, 에너지주 등은 상승 중이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전기차 왕국' 노르웨이…세계 자동차 회사들 치열한 경쟁전
  • '전기차 왕국' 노르웨이…세계 자동차 회사들 치열한 경쟁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기차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제조 판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노르웨이의 전체 차량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65%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테슬라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선 작년 한 해 총 17만6276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고,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노르웨이 전기차 협회는 “내년엔 전기차 판매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이처럼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정부가 2025년엔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유도책을 쓰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도 있는데,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기차 회사들에 노르웨이는 꿈의 무대다.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니오, 볼보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폭스바겐, 폴스타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1위는 테슬라다. 도로연맹(NRF)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노르웨이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독일 폭스바겐(9.6%)이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내연기관 완성차를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테슬라의 ‘모델3’였다. 2위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RAV4, 3위는 폭스바겐의 일렉트릭 ID.4다. 토요타 차량은 인기 차량 10개 중 유일하게 내연기관 시스템이 포함된 차였다.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가장 개방적이고, 전기차 운전이 무엇인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나라”라며 올해 폴스타 3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니오는 지난해 해외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오슬로 중심부에 호화로운 판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내년부터 가장 비싼 전기차부터 세금을 부과하고, 내연기관 차량에 부과되는 세금도 더 올릴 계획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에 따른 2021년도 예산 손실이 300억노르웨이크라운(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2022.01.05 I 고준혁 기자
美 금리 인상 앞두고 숨죽인 코인…“묻지마 투자 주의보”
  • 美 금리 인상 앞두고 숨죽인 코인…“묻지마 투자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다. 새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코인+어린이)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알트코인 모두 하락세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20% 내린 4만6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59% 오른 381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0.15%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0.84%, 폴카닷은 3.83%, 루나는 5.78%, 아발란체는 3.49%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63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35% 올랐지만 솔라나는 0.89% 내렸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1.64%, 3.16%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6% 내린 2268.87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7% 상승한 16.91을 나타냈다. 투심이 소폭 가라 앉았다는 뜻이다.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71%), 아마존(-1.69%), 알파벳(구글 모회사·-0.45%), 테슬라(-4.18%) 같은 빅테크 주가가 내렸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6%까지 상승한 여파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미국에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한, 3월16일로 연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반대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4일 CNBC방송이 공개한 1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로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 인상 등 경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투자 및 솔루션 제공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의 승인 결정 기한이 1월 15일에서 3월 16일로 연기됐다. 그동안 SEC는 비트코인 ETF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을 부추긴다며 신청을 거부해 왔다. 현 추세를 볼 때 올해 코인시장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며 2022년에 1만 달러까지 고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월가 출신 유명 비트코인 애널리스트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올해 비트코인이 2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발 암호화폐 규제 소식은 일시적인 문제”라며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하락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1.05 I 최훈길 기자
이틀째 다우지수 신고점…금리 상승에 나스닥 1.3%↓
  • [뉴욕증시]이틀째 다우지수 신고점…금리 상승에 나스닥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두번째 거래일에 혼조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았다.(사진=AFP 제공)◇오미크론 확산에도…투심 유지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썼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6% 내린 2268.87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7% 상승한 16.91을 나타냈다. 투심이 소폭 가라앉았다는 뜻이다.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정치를 보면, 지난주(12월 26일~1월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은 95.4%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불과 한 달 만에 미국을 집어삼킨 것이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입원자와 사망자는 이같은 속도로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위험 선호 투자 심리가 다소 우위에 있다는 뜻이다. CDC는 이날 중증 면역 저하가 있는 5~11세 어린이의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부스터샷을 전사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침이다.미슬라프 마테이카 JP모건 주식전략 책임자는 “새로운 변이는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델타항공(0.74%), 아메리칸항공(1.44%), 보잉(2.78%) 등 항공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JP모건체이스(3.78%), 뱅크오브아메리카(3.92%) 등은 국채금리 상승 여파까지 더해 급등했다. 엑손모빌(3.76%) 같은 에너지주도 상승했다.◇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부진반면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6%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인상 가능성을 63.2%로 보고 있다.이에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71%), 아마존(-1.69%), 알파벳(구글 모회사·-0.45%), 테슬라(-4.18%) 같은 빅테크 주가가 내렸다.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0% 오른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증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원유 수요는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3% 상승한 7505.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9% 각각 상승했다.
2022.01.05 I 김정남 기자
확진 100만명 나왔는데…미 증시 다우·S&P '신고점 행진'
  • 확진 100만명 나왔는데…미 증시 다우·S&P '신고점 행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두번째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장중 혼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만명 넘게 쏟아졌음에도 투자 심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사진=AFP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오르고 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하고 있다. 두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었는데, 이날 다시 장중 최고치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오름 폭이 더 커지고 있다.이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경제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슬라프 마테이카 JP모건 주식전략 책임자는 “새로운 변이는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항공주, 크루즈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내리고 있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1%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여파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같은 빅테크 역시 주가가 내리고 있다.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인상 가능성을 60% 이사으로 보고 있다.
2022.01.05 I 김정남 기자
뉴욕증시 다우·S&P 고공행진…금리 급등에 나스닥 주춤
  • 뉴욕증시 다우·S&P 고공행진…금리 급등에 나스닥 주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두번째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장중 혼조를 보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0% 오르고 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하고 있다. 두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었는데, 이날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내리고 있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1%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같은 빅테크 역시 주가가 내리고 있다.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점은 주요 변수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경제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이날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022.01.05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인권탄압 논란’ 신장에 테슬라 매장 열어…왜?
  • 머스크, ‘인권탄압 논란’ 신장에 테슬라 매장 열어…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중국이 소수민족을 탄압한다는 인권 침해 의혹의 중심지인 중국 신장 위구르족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개설했다. 최근 다른 미국 기업들이 신장 지역에서 만든 제품들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고 나선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AFP)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장성 우루무치에 새 전시장인 테슬라 센터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우리는 2021년의 마지막 날 신장에서 만났다. 2022년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는 개소식 행사와 전통 사자탈을 쓰고 춤을 추는 기념공연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함께 올라왔다.테슬라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합쳐 모두 중화권에 30개 대리점을 운영하게 됐다.WSJ는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급속한 확장세를 지속함과 동시에 신장 지역 인권문제라는 골칫거리로 빠져드는 위험을 감수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강제노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 기업들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월마트 계열 회원제 마트인 샘스클럽은 신장에서 만든 상품을 배제했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표적이 됐다. 앞서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은 협력사들에 ‘강제 노동의 결과물인 신장 지역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중국 내 거센 비판에 휩싸이면서 사과 성명을 냈다.신장 지역 인권 문제는 중국이 이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탄압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들 소수민족은 당국으로부터 집단 감시와 강제노동, 산아제한 등의 인권침해를 당하며 강제 동화 정책 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다수 유럽 국가와 일본 등은 이를 종족 말살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의 명분도 신장 지역 인권문제다. 테슬라가 미국 정부 및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이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중국 전기차 수요 증대와 이에 따른 중국 매출 확대는 테슬라 실적 성장의 주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외에도 독일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도 우루무치 공장을 닫으라는 서방 인권단체와 정치인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있다.
2022.01.04 I 장영은 기자
애플, 장중 시총 3조달러 돌파…"3.3조달러도 가능"(종합)
  • 애플, 장중 시총 3조달러 돌파…"3.3조달러도 가능"(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고준혁 기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 3조달러(약 3580조원)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작년 10월 8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시민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현지시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주당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기업 중 단연 1위다.애플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건 장중에 이뤄졌다. 한때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3조달러를 약간 넘은 것이다. 통상 1조달러를 ‘꿈의 시총’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3조달러 돌파는 신기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조달러는 작년 한 해 한국 GDP의 2배에 해당한다. 전체 자산군과 비교하면 11조4000억달러를 기록 중인 금(gold) 다음 2위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5130억달러다. 애플과 격차가 크다. 시총 1조달러 기업 역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9270억달러), 아마존(1조7280억달러), 테슬라(1조2040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그 뒤를 메타(구 페이스북·9420억달러), 엔비디아(7510억달러), 버크셔해서웨이(6730억달러) 등이 잇고 있다.블룸버그는 “반도체 칩 부족,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일부에서 우려가 나온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애플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의 잠재력, 강력한 현금 보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안전자산’처럼 매입하는 진풍경이 나타났을 정도다.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애플 시총이 더 불어날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4분기(7~9월) 애플은 모든 제품 라인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이 같은 기간 25.6% 성장하며 18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목표주가를 직전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시총으로 따지면 3조3000억달러다. 다니엘 이베스 웹부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분수령’에 있다며,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애플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1조500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도 최근 애플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210달러로 올려잡았다.한편, 애플 주식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자 안전 자산으로도 인식되며 수급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풍부한 유동성은 물론 마진율을 유지와 이익 창출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다.
2022.01.04 I 고준혁 기자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 파악…우선과제 도출 필요"
  •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 파악…우선과제 도출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테크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테크 기업이 에너지 사용, 공급망 관리, 데이터·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삼정KPMG가 4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테크 기업이 산업적 특성에 따른 ESG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우선순위 ESG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해 글로벌 선도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ESG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테크 업계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KPMG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크 기업의 10곳중 7곳은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절반이 기후 변화 이슈를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기업의 66%가 기업의 활동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과 ESG 추진 과제 (사진=삼정KPMG)테크 기업은 데이터센터, 생산 설비 가동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으며, 복잡한 공급사슬에서 인권 및 환경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과 사이버 공격에 민감하며, 탄소 배출 관련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도 주요 ESG 리스크 요인이다. 또한, 제품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염과 폐기물을 유발하기도 하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사회적·윤리적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연 냉각이 가능한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인권 침해, 불법 운영 등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테슬라는 ‘코발트 프리’를 선언하며 향후 코발트를 자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삼정KPMG 전자정보통신반도체 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테크 기업은 제품·서비스가 기획되는 초기 단계부터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폐기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ESG 리스크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며 “한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테크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ESG 규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1.04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혼조세 출발…기관 팔자에 개인·외국인 방어
  • 코스피 혼조세 출발…기관 팔자에 개인·외국인 방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로 방어하며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04포인트(0.07%) 오른 2986.5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161억원, 외국인이 39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종이·목재가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의약품 등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003490), 엔씨소프트(03657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SK(034730), 카카오(035720)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6585.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오른 4796.5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산타 랠리’가 지속된 셈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한 1만5832.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0년물 국채금리가 1.642%까지 급등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행진을 했다.새해 첫 거래일을 주도한 종목은 애플과 테슬라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주당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테슬라는 13.53% 급등한 1199.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201.07달러까지 치솟으며 ‘천이백슬라(주당 주가 1200달러+테슬라)’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다인 30만8600대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말 하락에 대한 되돌림 영향으로 상승 출발 후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차별화 장세가 진행됐다”며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금융주와 에너지, 테슬라 등이 급등 했으나 제약, 바이오, 소프트웨어 업종이 부진해 결국 개별 기업과 산업 이슈에 따라 변화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2022.01.04 I 양지윤 기자
美 주가·금리 동반 급등…환율 1190원대 중후반 예상
  • [외환브리핑]美 주가·금리 동반 급등…환율 1190원대 중후반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간밤 1.6%대로 치솟은 미 국채 금리 영향과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119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거래일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전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있었음에도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롱(달러 매수) 포지션이 나타나 환율이 1190원대 초반으로 상승한 만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있겠으나 단기 고점을 장중 확인하면서 조금씩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1.80원) 대비 3.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NDF 가격을 따라 상승 개장한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반등에도 달러화 강세 등을 쫓아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1.6%대로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새해 첫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8% 가량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가량 뛰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다.다만 이는 테슬라,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오는 5일 연준이 발표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집중하면서 조기 긴축 우려를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나타내는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 폭을 키웠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1.6%대로 올라섰다. 현재 전장 대비 0.118%포인트 상승한 1.637%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물, 2년물 금리는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반영하면서 0.776%까지 치솟았다. 장단기 금리 상승이 달러화도 밀어 올리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96.23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일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불투명하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3000선을 넘진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에서 2700억원 순매수해 지수는 전일 대비 0.37% 가량 올랐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200억원 팔았으나 개인이 40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는 0.37% 올랐다. 헝다그룹의 홍콩증시 거래 중단 소식 등 중국발(發) 부정적 소식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나타나면 국내증시 투자는 다시 부진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충분하지만 글로벌 강달러를 역행해 미세조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기대는 역외 롱 포지션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달러화 상승 배팅 과열 현상이 1200원선을 눈앞에 두고 단기 고점을 확인하기 전까진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
2022.01.04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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