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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오름.◇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 마침.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밀어올림.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져-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짐.-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미국서 일주일간 400만명 신규 확진-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명을 기록.-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함.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AFP)◇브라질서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영국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첫 확인- 영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와 밀접접촉한 1명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영국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것은 확인된 사례가 통틀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희귀하며 이번 사례는 2006년 발생 이후 처음.-기존에 보고된 감염은 모두 H7 변이였으나 이번 사례는 처음으로 H5 변이로 확인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독일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10.1% 감소…현대·기아차는 늘어 -독일의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25.7%, 아우디가 15% 각각 급감해 타격이 컸던 반면,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4% 늘어 선방. -독일의 작년 승용차 생산은 310만대로 전년보다 12% 줄어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최소를 기록.◇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확산세-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짐.-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림.-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 [CES 2022]AI·로봇 기술로…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은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 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모든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3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메리 바라 GM CEO)“스텔란티스의 창조성, 엔지니어링 역량 및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최고의, 그리고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를 제공할 것입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CEO)모빌리티 개념이 확장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핵심 기술도 변화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선 자동차 업계의 기술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진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모빌리티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선보였고, 이종 업계와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실버라도 전기차 (사진=GM)◇GM도 자율주행…테슬라 대항마 노린다바라 GM CEO는 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GM과 크루즈는 이르면 2025년에 GM의 첫 개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GM은 전기차가 시장의 대세가 된 만큼 전동화 전환 계획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이날 인기차종인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실버라도 전기차는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644km에 달한다.전기차 투자를 강화한 GM이 미국 내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에 대항마로 떠오를 지도 관심이 쏠린다.바라 CEO는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제조의 50% 이상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얼티움 플랫폼은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모든 차종의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선 메리 바라 CEO는 “내년엔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를 도입한다”며 “특수 제작된 완전 자율주행차 중 하나인 크루즈 오리진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있으며, 몇달 안에 상용화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와 커넥티드…볼보는 안전에 방점이번 행사에 현장 부스를 꾸린 스텔란티스 역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 첨단 전동화 등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된 콘셉트카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AI와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다.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한 ‘STLA 오토드라이브’가 장착됐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시트로엥 스케이트’을 통해선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에 공유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시도를 해 주목받았다. 전용 차선을 누비며 이동하는 형태로,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순수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전용 차선 위를 움직일 때 무선 충전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아마존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첨단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스텔란티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사진=스텔란티스)볼보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드 파일럿(Ride Pilot)’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최첨단 센서들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젠스엑트(Zenseact)가 볼보자동차 개발자들 및 기술 파트너 중 하나인 ‘루미나(Luminar)’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선 엄격한 검증과 테스트 프로토콜, 다양한 조건의 고속도로 주행에서 기술 안전성 확인 등을 거친 후에 추가 구독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전날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 그룹’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AI 및 IoT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자율주행 레벨 향상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전기차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레벨2+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빌리티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매개체로 로보틱스의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현장에선 로봇개 스팟과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DnD 모듈이 탑재된 모베드 등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 '전기차 왕국' 노르웨이…세계 자동차 회사들 치열한 경쟁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기차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제조 판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노르웨이의 전체 차량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65%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테슬라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선 작년 한 해 총 17만6276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고,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노르웨이 전기차 협회는 “내년엔 전기차 판매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이처럼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정부가 2025년엔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유도책을 쓰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도 있는데,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기차 회사들에 노르웨이는 꿈의 무대다.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니오, 볼보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폭스바겐, 폴스타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1위는 테슬라다. 도로연맹(NRF)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노르웨이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독일 폭스바겐(9.6%)이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내연기관 완성차를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테슬라의 ‘모델3’였다. 2위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RAV4, 3위는 폭스바겐의 일렉트릭 ID.4다. 토요타 차량은 인기 차량 10개 중 유일하게 내연기관 시스템이 포함된 차였다.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가장 개방적이고, 전기차 운전이 무엇인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나라”라며 올해 폴스타 3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니오는 지난해 해외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오슬로 중심부에 호화로운 판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내년부터 가장 비싼 전기차부터 세금을 부과하고, 내연기관 차량에 부과되는 세금도 더 올릴 계획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에 따른 2021년도 예산 손실이 300억노르웨이크라운(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 美 금리 인상 앞두고 숨죽인 코인…“묻지마 투자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다. 새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코인+어린이)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알트코인 모두 하락세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20% 내린 4만6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59% 오른 381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0.15%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0.84%, 폴카닷은 3.83%, 루나는 5.78%, 아발란체는 3.49%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63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35% 올랐지만 솔라나는 0.89% 내렸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1.64%, 3.16%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6% 내린 2268.87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7% 상승한 16.91을 나타냈다. 투심이 소폭 가라 앉았다는 뜻이다.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71%), 아마존(-1.69%), 알파벳(구글 모회사·-0.45%), 테슬라(-4.18%) 같은 빅테크 주가가 내렸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6%까지 상승한 여파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미국에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한, 3월16일로 연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반대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4일 CNBC방송이 공개한 1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로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 인상 등 경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투자 및 솔루션 제공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의 승인 결정 기한이 1월 15일에서 3월 16일로 연기됐다. 그동안 SEC는 비트코인 ETF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을 부추긴다며 신청을 거부해 왔다. 현 추세를 볼 때 올해 코인시장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며 2022년에 1만 달러까지 고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월가 출신 유명 비트코인 애널리스트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올해 비트코인이 2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발 암호화폐 규제 소식은 일시적인 문제”라며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하락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코인마켓캡)
- 애플, 장중 시총 3조달러 돌파…"3.3조달러도 가능"(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고준혁 기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 3조달러(약 3580조원)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작년 10월 8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시민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현지시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주당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기업 중 단연 1위다.애플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건 장중에 이뤄졌다. 한때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3조달러를 약간 넘은 것이다. 통상 1조달러를 ‘꿈의 시총’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3조달러 돌파는 신기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조달러는 작년 한 해 한국 GDP의 2배에 해당한다. 전체 자산군과 비교하면 11조4000억달러를 기록 중인 금(gold) 다음 2위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5130억달러다. 애플과 격차가 크다. 시총 1조달러 기업 역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9270억달러), 아마존(1조7280억달러), 테슬라(1조2040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그 뒤를 메타(구 페이스북·9420억달러), 엔비디아(7510억달러), 버크셔해서웨이(6730억달러) 등이 잇고 있다.블룸버그는 “반도체 칩 부족,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일부에서 우려가 나온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애플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의 잠재력, 강력한 현금 보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안전자산’처럼 매입하는 진풍경이 나타났을 정도다.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애플 시총이 더 불어날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4분기(7~9월) 애플은 모든 제품 라인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이 같은 기간 25.6% 성장하며 18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목표주가를 직전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시총으로 따지면 3조3000억달러다. 다니엘 이베스 웹부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분수령’에 있다며,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애플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1조500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도 최근 애플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210달러로 올려잡았다.한편, 애플 주식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자 안전 자산으로도 인식되며 수급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풍부한 유동성은 물론 마진율을 유지와 이익 창출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다.
-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 파악…우선과제 도출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테크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테크 기업이 에너지 사용, 공급망 관리, 데이터·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삼정KPMG가 4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ESG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테크 기업이 산업적 특성에 따른 ESG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우선순위 ESG 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해 글로벌 선도 빅테크 기업의 ESG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ESG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테크 업계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KPMG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크 기업의 10곳중 7곳은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절반이 기후 변화 이슈를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기업의 66%가 기업의 활동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 기업 ESG 리스크 요인과 ESG 추진 과제 (사진=삼정KPMG)테크 기업은 데이터센터, 생산 설비 가동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으며, 복잡한 공급사슬에서 인권 및 환경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과 사이버 공격에 민감하며, 탄소 배출 관련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도 주요 ESG 리스크 요인이다. 또한, 제품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염과 폐기물을 유발하기도 하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사회적·윤리적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연 냉각이 가능한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인권 침해, 불법 운영 등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테슬라는 ‘코발트 프리’를 선언하며 향후 코발트를 자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삼정KPMG 전자정보통신반도체 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테크 기업은 제품·서비스가 기획되는 초기 단계부터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폐기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ESG 리스크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며 “한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테크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ESG 규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혼조세 출발…기관 팔자에 개인·외국인 방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로 방어하며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04포인트(0.07%) 오른 2986.5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161억원, 외국인이 39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종이·목재가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의약품 등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003490), 엔씨소프트(03657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SK(034730), 카카오(035720)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6585.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오른 4796.5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산타 랠리’가 지속된 셈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한 1만5832.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0년물 국채금리가 1.642%까지 급등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행진을 했다.새해 첫 거래일을 주도한 종목은 애플과 테슬라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주당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테슬라는 13.53% 급등한 1199.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201.07달러까지 치솟으며 ‘천이백슬라(주당 주가 1200달러+테슬라)’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다인 30만8600대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말 하락에 대한 되돌림 영향으로 상승 출발 후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차별화 장세가 진행됐다”며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금융주와 에너지, 테슬라 등이 급등 했으나 제약, 바이오, 소프트웨어 업종이 부진해 결국 개별 기업과 산업 이슈에 따라 변화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