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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우호적 영업환경에 지주사 할인요인 축소… 목표가↑-SK
  • LS, 우호적 영업환경에 지주사 할인요인 축소… 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LS(006260)가 LS니꼬동제련 지분을 100% 취득하는 등 지주회사 할인요인을 축소하고 있으며 올해 전기동 및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수취할 배당금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주요 자회사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LS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주요 자회사 지분 100% 인수 및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LS는 지난 6일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LS니꼬동제련의 기업가치는 1조8900억 원으로 산정되었으며, 지분 인수를 위해 교환사채 4706억 원을 발행했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및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 91.2% 증가했다. 연간 제련수수료 강세가 예상되어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5.4% 증가가 예상된다.지난해 배당은 총 1379억 원(LS 50.1%, 691억원)을 지급했는데,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올해 배당은 총 2392억 원으로 예상돼 100% 지분인수 후 LS의 LS니꼬동제련 배당금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최 연구원은 LS의 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국가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초고압, 해저케이블(전선), 통신선 등의 수요가 견조하고, 북미 트랙터 수요 증가 및 판가인상(엠트론), 전력기기 판매증가 등 LS 주요 자회사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LS 연결실적의 개선세는 하반기 및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LS니꼬동제련 지분 100% 인수로 배당금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9.20 I 이정현 기자
한화, 사업구조 재편으로 자체 사업 강화에 거버넌스 이슈 해소-SK
  • 한화, 사업구조 재편으로 자체 사업 강화에 거버넌스 이슈 해소-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0일 한화에 대해 건설과의 합병으로 거버넌스 이슈를 해소했으며 점진적인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장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화(000880)의 19일 종가는 2만89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자체사업 역량강화 및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매각하고, 한화정밀기계와 한화상업설비를 취득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과의 합병도 11월2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 이후 현금 2261억원이 유입된다.그는 “그룹의 방산부문 역량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집중되며, 경영효율화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 발생이 기대된다”면서 “한화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34.0%)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방산부문 시너지가 한화의 순자산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연간 매출액 1조4000억원 수준 방산부문 매각에도 건설(연간 매출 2조9000억원 수준)과의 합병을 통해 별도 부문 수익성은 개선될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정밀기계 인수로 모멘텀과의 결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공장장비 사업, 반도체 공정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친환경, 고부가 첨단 소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건설부문은 기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한화건설 합병으로 한화건설 상장에 따른 지주회사 할인율 확대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앞서 SK증권은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계열사별 흩어져 있던 방위산업 역량 한 곳으로 집중시켜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2.09.20 I 양지윤 기자
M&A 한파에 대처하는 PEF…“발로 뛰고, 토론하고”
  • [마켓인]M&A 한파에 대처하는 PEF…“발로 뛰고, 토론하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반기 들어 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뚝 끊긴 가운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생존 활로 모색에 한창이다. 과거 투자했다 하면 수익을 내던 시기를 지나 현 시점이 운용사들의 능력치를 평가받을 시기가 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올 하반기 M&A 시장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끝이 안 보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금리·달러의 인상을 원인으로 꼽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6월 1조원대 매물인 PI첨단소재(178920)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어링PEA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3개월 넘게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빅딜 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M&A 체결이 무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M&A가 최종 무산된 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와 메가스터디 교육이 대표적이다. 자칫 이대로 남은 9월을 보낼 경우 빅딜 없는 3분기를 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 찬바람에 대처하는 PEF 운용사들이 대처법도 각양각색이다. 실제로 일부 PEF 운용사들은 이번 기회를 휴지기 삼아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천억대 대형 펀드를 조성한 한 PEF 운용사는 임직원들에게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달려온 장기 레이스에 쉼표를 찍자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이면에는 최근 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해외 출장을 통해 적당한 투자처를 찾아 나선 PEF 운용사들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주춤한 기업들을 투자 리스트에 넣고 현장 실사 차원의 출장을 단행하는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법인을 만드는 등 동남아 투자에 힘을 주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싱가포르 현지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토종 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클리어레이크와 미국 내 25개 고급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콘서트골프)를 약 5000억원에 공동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해외 투자에 관심을 보이던 센트로이드는 글로벌 PEF 운용사와 의기투합하며 미국 골프장 인수에 성공했다. 출렁이는 M&A 시장 상황을 바라보는 구성원간 의견 청취도 한창이다. 주요 결정을 파트너급들이 전담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새 투자처 찾기는 물론 투자한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에 없던 회의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젊은 직원과 시니어급 직원들 간 이견도 나오기도 한다.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지, 관망하는 흐름을 이어가야 할지를 두고 운용사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다만 의도치 않은 투자 무산이나 휴업 상황이 지속될 경우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운용사별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던 흐름이 올해는 끊기거나 크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앤다운(UP&Down)이 심하기보다는 해마다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좋다”며 “해외 투자처나 자금이 시급한 투자처 물색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20 I 김성훈 기자
이수희 "무가치하게 낭비된 세금…생산적인 곳으로 돌리겠다"
  • 이수희 "무가치하게 낭비된 세금…생산적인 곳으로 돌리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등록면허세, 재산세 등 지방세 세입으로 충당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재정은 더욱 열악해질 것으로 본다.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 가운데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율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하게 조정하거나 통·폐합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사진=방인권 기자)이수희(52·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구(區)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임기 초반 1~2년 가량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 온 각종 사업 예산들을 생산적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바꾸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수희 구청장은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처음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지난달 말엔 ‘조직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둔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부구청장 직속 보좌기관으로 신설한 ‘행정신뢰회복추진단’은 올 초 불거진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의 115억원 공금횡령 사건 재조사를 위한 전담기구(한시 운영)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및 강화를 통해 공직청렴성과 행정신뢰를 회복하는 역할을 맡겼다.이 구청장은 “행정은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고 결론이 정당해도 절차가 위법적이면 행정처분은 무효나 취소가 된다”며 “변호사로서의 경험이 행정 절차의 원칙에 충실할 수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강동구는 2008년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연이어 이끌어 왔지만 이 구청장은 14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이 구청장은 “지난 14년 간 구청장들이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사업의 우선순위가 적절했는지 등을 상당히 동의하기 어려웠다”며 “민선 7기까지 벌여놓은 대규모 사업들을 다 합치면 완공하는데 1조원이 드는데, 정작 구의회 청사는 1000억원 적립금을 다 쓰고 25억원 만 남아 지금도 임대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을 무(無)가치하게 나눠 가졌다고 할만한 사업이 너무 많다”며 “마을공동체 등 주민 자치·참여 사업은 예산이 50억원이 넘는데 마을 지도 만들기나 뜨개질 등에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GTX-D’ 노선 강동구 경유와 지하철 8·9호선 연장, 5호선 직결화 사업 등 교통정책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필요한 이유를 국토교통부에 설명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만나겠다”며 “GTX-D 노선이 강동구를 거쳐 삼성역으로 가면 동부 경기권도 서울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돼 경기도에서도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강동구 내에 지역 격차 문제에 대해선 원도심 역세권 고밀도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 임대주택 공급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이 구청장은 “주거 환경 정비는 원도심의 경우 천호·성내·둔촌동 등의 역세권을 개발하고, 상권도 살려야한다”며 “임대주택은 강일동의 경우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을만큼 지었고 더 들어오는 것에 대해선 반대”라고 강조했다.5호선 연장에 따라 현재의 고덕 차량기지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종점에 차량기지가 있는 것이 원칙이고, 고덕 차량기지는 종점인 하남으로 가야한다”며 “5호선 연장 이후 배차 문제도 심각한데 차량기지도 배차 간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전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둔촌주공 문제에 대해선 구청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생해서 진척이 돼 강동구에서 논의할 공간이 생겼고 3자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졌다”며 “구청은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고 지금 1주일 2~3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민선 8기 임기 내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정책에 대해선 ‘2030 강동그랜드 디자인’을 꼽았다. 2030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강동구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 계획으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강동구의 개발 계획을 만드는 프로젝트다.이 구청장은 “203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정치를 떠나 가치중립적인 미래 개발 방향인데 계속 이어 질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장이 가진 예산·인사권을 공적 마인드로 쓰지 않으면 지역에 미치는 후유증이 너무 크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겠다”고 전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 석사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이사 △대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윤석열대통령후보 선대본 여성본부 대변인단장 △민선 8기 강동구청장
2022.09.20 I 양희동 기자
‘열애설’ 뷔와 제니가 사랑한 ‘잇백’…‘클래스가 다르다’
  • [누구템]‘열애설’ 뷔와 제니가 사랑한 ‘잇백’…‘클래스가 다르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닮은꼴 취향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인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음에도 열애설이 계속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같은 브랜드의 명품 가방을 들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월드스타이자 트렌드 리더가 선택한 가방은 ‘델보’였다. BTS 멤버 뷔(사진 왼쪽)가 지난 5월29일 백악관 초청행사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시 뷔가 착용한 가방은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으로 국내 단 2점이 수입됐다. 가격은 6000만원대. 오른쪽 사진은 지난 15일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제니와 그녀가 올초 직접 구입한 가방. ‘땅페트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사진=뉴스1)델보는 1829년 설립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벨기에 가방 브랜드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 1883년 벨기에 왕국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됐을 정도로 최고급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유명한데, 현대적인 디자인의 핸드백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1908년 특허를 받기도 했다. 국내에는 2013년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 시무식에서 델보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브리앙’(Brillant)을 들어 상류층의 백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희애, 전지현, 이영애, 고소영, 수지, 김고은, 공효진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선택하며 유명세를 탔다.델보의 모든 제품은 델보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만 생산해 각 제품별로 소량만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그와 같은 희소성이 델보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싱글맘’ 방송인 김나영은 첫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차 팔고 산 첫 명품백’으로 델보 핸드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3대 명품 그룹으로 꼽히는 리치몬트가 델보를 인수해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희소성은 두 사람의 공항 패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뷔는 지난해 9월24일 국제연합(UN) 총회 참석 후 입국 당시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색상 토바코)을 착용했는데, 이 가방은 국내 단 2점이 입고됐다. 판매 가격은 6000만원대에 달한다. 뷔는 이 가방을 올해 6월 백악관 초청행사 참석차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입국할 당시에도 착용했다. 뷔가 평소 자주 애용하는 가방으로, 의상에 따라 크로스보디 또는 토트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하며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뷔의 델보 사랑이 다시 확인된 건 지난달 24일 화보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할 때였다. 지난 5월 제주도 목격담에 이어 커플 사진이 공개되며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로, 이때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델보의 소가죽 가방 ‘브리앙 L’XXL’(색상 베제탈)로 멋을 냈다. 입국 당시 경호원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 했으나 거절하고 직접 들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방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두 번째 열애설 직후 델보 가방을 들고 시간차로 해외 일정 소화에 나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BTS 멤버 뷔. 오른쪽 사진은 뷔가 지난달 24일 화보촬영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당시의 모습으로 델보의 ‘브리앙 L’XXL’이 손에 들려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사진=뉴스1)뷔 출국 보름여 뒤인 지난 15일에는 제니가 역시 델보 가방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였다. 해외 일정 소화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당시 제니가 착용한 가방은 ‘땅페트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색상 블랙)으로, 델보 특유의 희소성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제품이다.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은 ‘초현실주의의 거장, 초현실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대표적 상징인 파란 하늘의 구름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델보는 르네 마그리트 재단을 함께 운영 중이다. ‘땅페트’(Tempete)는 ‘폭풍’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벨기에 북해에서 세일링이 유행하기 시작한 1967년 디자인됐다. 대담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 가방은 자신의 길을 개척해 항해에 나서는 자유로운 여성들을 상징한다. 제니는 스터드 장식된 클래스프(장신구나 옷의 일부에 사용하는 잠금장치)를 연 상태로 들어 가방 속 구름 디자인이 살며시 보이게 스타일링했다. 판매가는 899만원으로, 제니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이 가방을 할인 없이 정가에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들고 나와 델보 가방이 화제가 됐을 때 코로나 시국임에도 전 세계 재고를 모두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제니 가방 역시 지난 주말 바로 솔드아웃(완판)돼 현재는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2.09.20 I 최은영 기자
업계 최초 카드 분할결제 시스템 도입…“고객불편 개선에 집중”
  • 업계 최초 카드 분할결제 시스템 도입…“고객불편 개선에 집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점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카드 분할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중고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어엿한 하나의 회사로 자리잡은 곳이 있다. 중고명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시크(CHIC)’를 운영하는 ‘팹’이다. 시크는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이 지난 3월 70억원에 인수하면서 만든 중고명품 거래 앱이다.류진혁(왼쪽) 팹 공동대표, 김건호 팹 공동대표(사진=팹)최근 만난 팹의 공동대표인 김건호·류진혁 대표는 국내 최대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중고명품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김 대표는 앱 운영 총괄을, 류 대표는 커뮤니티를 총괄하고 있다.김 대표는 “고객들은 명품 중고거래 장소를 CC(폐쇄회로)TV가 있는 카페나 은행을 선호할만큼 안심거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푸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시크는 고객이 중고명품 거래를 하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카드분할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류 대표는 “명품이 대부분 고가인만큼 카드한도를 고려해서 여러장의 카드로 나눠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제로 제품 1개를 구입하는 데 4~5개의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시크가 또 하나 주력하는 점은 사기피해 방지다. 이를 위해 △본인 인증 △계좌 인증 △카드 인증 △신분증 인증 △사기이력 조회 등 5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시크먼트 네이버 카페에서의 판매는 더욱 까다롭다. 시크먼트 앱의 5단계 인증을 거친 이후 시크 구매후기 또는 카페활동(게시글 10개 등)을 해야한다. 중고 시장 활성화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부각한 사기피해 방지를 막기 위해서다.시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회사인 크림이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나이키 매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을 벤치마킹는 셈이다. 시크먼트라는 커뮤니를 기반으로 성장시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류 대표가 2011년부터 운영중인 시크먼트의 회원수는 60만명에 이른다.또 커뮤니티 구성원간 정보공유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면 이용자들의 앱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시크는 신생 서비스임에도 별다른 홍보없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명품 거래를 하시던 고객이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 앱을 사용하고 있”며 “주 단위로 거래가 30%씩 늘고 있고 매달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5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중고명품 거래시장은 독보적인 1위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김 대표는 “프랑스와 미국에는 각각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더리얼리얼’ 등이 있지만 아시아에는 제대로 된 중고 명품 거래앱이 없다”며 “아시아인만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시크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 ‘메종 시크’에 명품 가방이 전시돼있다.(사진=윤정훈 기자)
2022.09.20 I 윤정훈 기자
천연가스·석탄 값 고공행진에 전망치 상향…포스코인터·LX인터 주가도 쑥쑥
  • 천연가스·석탄 값 고공행진에 전망치 상향…포스코인터·LX인터 주가도 쑥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올 겨울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종합상사 종목들이 약세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52주 신고가를 찍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천연가스·석탄 가격 급등과 고환율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마켓포인트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한 달간 LX인터내셔널(001120) 주가는 13.1%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까지 6%대 상승률을 보였다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0.4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함께 주가가 동반 약세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 5.96%과 비교하면 두 회사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장중 4만965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지난달 25일 장중 2만83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러시아발 에너지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면서 두 회사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천연가스 열량단위)당 9.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엔 10달러를 찍으며 2014년(9.73달러)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석탄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톤(t)당 171.44달러였던 호주산 석탄 가격은 지난달 415.65달러로 뛰었다. 또 석탄 선물가격도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430.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연합(EU)이 각종 제재에 나서자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천연가스 공급을 줄인 여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해외 가스전과 광산에 투자하고 있어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하루 평균 5억 ft³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호주 6월 천연가스 생산·개발 기업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4052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약 8020억 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했다.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07 년 인도네시아 MPP 광산을 인수하며 석탄 개발·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2009 년 팜 농장, 2012년 GAM 석탄 광산을 인수했다. 또 연내 니켈 광산 인수를 추진 중이다.고환율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종합상사는 원재료를 수입해 공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얻는 구조인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모두 영업이익 1조원에 바짝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425억원으로 석달 전 전망치에 비해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LX인터내셔널은 9700억원으로 19.2% 늘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원화 약세”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는 견조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 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2022.09.20 I 양지윤 기자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확산하는 중고시장…‘중고거래 전성시대’
  •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확산하는 중고시장…‘중고거래 전성시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당근이시죠?(당근마켓 거래하러 나오신거죠?)”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한 마디로 중고거래 전성시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던 중고거래는 최근 백화점 등 전통 유통기업의 관심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중고물품 판매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가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는 선보인 적이 있지만 1개층을 통째로 중고물품 판매를 위해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세컨드 부티크는 최근 중고품 거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장 첫 주말(9월 16~18일)에 하루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 기간 중 세컨드 부티크의 매출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영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이에 앞서 지난해 롯데·신세계그룹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지분을 인수하는 등 중고거래 시장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지난 16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개관한 중고물품 거래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백화점=고가의 신제품을 파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유통 대기업들이 중고거래 시장에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조원이던 중고거래 시장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커졌다.특히 주력 소비계층인 MZ세대의 소비성향을 살펴보면 유통업계가 중고거래 시장을 간과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소유보다 사용·경험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문화가 중고품 소비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명품이나 한정판 운동화 등 희소 제품을 중심으로 리셀(재판매) 열풍이 일면서 중고거래 대중화에 가속이 붙었다.또 최근의 고물가 현상도 중고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중고거래가 기존에는 알뜰족을 중심으로 한 소수의 영역이었다면 앞으로는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들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찾기 위해 중고물품을 매매하는 것”이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이같은 소비행태가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일본 등 해외는 이미 중고 거래가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백화점 등 전통 유통기업의 중고거래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도 중고거래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라고 덧붙였다.
2022.09.20 I 정병묵 기자
“RBC비율 150% 넘겨라”...유상증자 쏟아내는 보험사
  • “RBC비율 150% 넘겨라”...유상증자 쏟아내는 보험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사들이 RBC(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 금리 인상 등에 따라 RBC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채권 시장 내 보험사 자본성 증권(후순위채ㆍ신종자본증권) 인기가 떨어지면서 확실한 자본 확충 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1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으로 이뤄지며 대주주인 한화생명이 물량 전량을 소화한다.한화손해보험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RBC비율은 금융감독원 권고치(150%)에 미달하는 135.9%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안고 있는 부채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보험 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됐는지를 따지는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며 숫자가 클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에서는 최소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다.RBC비율은 지난해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올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급속도로 떨어졌다. 특히 매도가능증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으로 채권평가익이 크게 줄며 RBC가 떨어졌다. 매도가능증권은 당장 되팔 수 있는 채권을 말하며 시가로 평가하는데 금리 하락 시에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RBC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금리 상승 시에는 반대로 작용한다.한화손해보험 역시 지난해 말 176.9%의 RBC비율을 유지했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122.8%로 권고치 밑으로 떨어졌다. 2분기에는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제도(LAT) 잉여액의 일부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해 주기로 제도를 변경한 덕분에 RBC비율이 소폭 올랐지만, 한화손보는 권고치인 150%를 넘기지 못했다.한화손보는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성 증권을 발행했으나, 미매각 사태로 흥행 참패의 수모만 겪었다. 수요 예측에서 850억원 중 무려 840억원이 미매각이 난 것이다. 6.5%라는 고금리에도 찾는 기관이 없었다. 시장에 팔리지 않은 물량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절반씩 인수하게 돼 자본 확충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당분간 자본성 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이 어려워지게 됐다.현재 한화손보가 자본 확충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유상증자, 사옥 매각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대주주인 한화생명의 힘을 빌리기로 했지만, 한화생명 또한 2분기 RBC비율이 167.6%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여건은 좋지 않다.한화손보 외에도 중소 보험사들도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도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1750억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으며, 연내 2차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 149.1%로, 당국 권고치를 하회했다. 또한 하나손해보험도 지난 7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물량은 하나금융지주가 받았다. 하나손보의 RBC비율은 190%로 지난해 말(203.5%) 대비 13.5%포인트 가량 악화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채권 시장에 보험사 물량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데다, 중소 보험사들의 신용 등급이 낮아 흥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있는 보험사들은 그나마 낫지만, 변변치 않은 곳은 사옥 매각 등 RBC비율 제고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이재용 빅딜’ 기대에 ARM 인수 수혜주 ‘쑥’
  • ‘이재용 빅딜’ 기대에 ARM 인수 수혜주 ‘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다운사이클 우려 속 ARM 수혜 관련주만 웃고 있다. 영국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인수를 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다만 아직 인수 플랜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 측 역시 발언을 삼가는 등 호재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의 ARM 인수 관련 가장 많은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팹리스 기업의 회로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의 양산을 지원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인 가온칩스(399720)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이 부회장의 영국행이 알려진 지난 16일 5.88% 오른 데 이어 이날 1.44% 오른 2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또다른 수혜주인 알파홀딩스(117670)도 상승세다. 이날 3.40% 올랐다. 2019년 삼성전자가 만든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에 파트너십을 부여받은 ARM, 패러데이(Faraday) 등과 함께 파트너사로 선정된 바 있다. ARM의 디자인파트너인 코아시아(045970) 역시 수혜주로 부각된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 점유율이 90%에 이르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미국 엔비디아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독점에 따른 규제 우려로 무산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대형 인수합병(M&A)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업계에선 가장 유력한 후보로 ARM이 거론돼 왔다. 재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부회장은 최근 영국에 도착했다.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현지에서 ARM 인수 관련 미팅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의 ARM 인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며 일부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특히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증권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ARM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긴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진 않은 상황”이라며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9.19 I 이정현 기자
AI 분석에 희토류 자체 조달…美, 방산 공급망서 中배제
  • AI 분석에 희토류 자체 조달…美, 방산 공급망서 中배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자국 방위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표식(사진=AFP)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미군과 계약한 방산업체들이 사용하는 항공기 부품, 전자 제품, 원자재가 중국이나 여타 적대국에서 온 것은 아닌지 정밀 분석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와 의회의 압박에 방산업체들은 중국 최대 공급망 중 하나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과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의 군사력을 주요 위협으로 꼽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 예산은 2012년과 2021년 사이 72% 증가했다. WSJ은 그 여파로 장거리 미사일, 핵 잠수함 등 고급 무기에 대한 미국의 지출 증가를 촉진시키고, 위성과 미사일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간부들은 국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에 회로기판, 러시아에 티타늄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인수를 중단했는데, 부품 일부에 중국산 합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탓이었다. 하지만 저렴한 해외 공급망으로 수많은 부품들의 자국 생산은 감소 추세다. 컨설팅업체 고비니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 국방부의 공급망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수는 655개로, 7년새 5배 늘어났다. 특히 무기 유도 장치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8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WSJ은 미 국방부가 희토류 자국 생산을 늘리고자 호주 기업인 라이너스(Lynas Rare Earths Ltd)와 계약을 체결, 호주에서 희토류를 수입해 미국의 정제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정제 공장은 텍사스주에 건립되며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국방부 인수 책임자 빌 라플란테는 “국방부가 최근 인공지능과 여타 다른 도구들을 사용해 원자재 출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의회 국방위원회는 이것이 오는 2027년까지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9.19 I 김윤지 기자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육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유치원·초등학교 미술 전문기업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문화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미술 영역까지 예체능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대교가 인수한 에스티키즈가 운영하는 ‘키즈스콜레’ 내부 전경앞서 대교는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유초등 교육 플랫폼 회사 ‘에스티키즈’를 인수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종전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넷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휴넷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휴넷벤처스와 함께 진행했다. 소프트앤은 퀴즈플랫폼 ‘퀴즈앤’을 2020년 출시한 뒤 학교, 기업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퀴즈앤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넷은 소프트앤과 함께 교육에 재미와 경쟁 기능을 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앤 기업간거래(B2B)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다.앞서 휴넷은 코딩 전문기업 멘토릿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한 멘토릿은 △코딩 교육 플랫폼 ‘모두의 코딩’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개발자 검증 솔루션 ‘코드릿’ 등을 운영한다. 휴넷은 멘토릿 인수를 통해 코딩 등 IT(정보기술) 교육 분야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미래엔은 초등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를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 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육에 주력한다.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인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초등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이렇듯 교육업체들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가 이어진다”며 “특히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인수·합병 등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강경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S,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 변경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S,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 사명을 ‘Global X Australia(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홍콩에 설립된 ‘미래에셋 글로벌 ETFs Holdings’와 미국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는 각각 55%, 45%를 투자해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Global X Australia는 2002년 설립 이후 현물로 운용하는 원자재 ETF를 시장에 제공하는 호주 7위 ETF 운용사다. 대표 상품은 2003년 3월 전세계 최초로 상장된 금 현물 ETF로, 9월 16일 기준 순자산은 2조 4,000억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백금(Platinum), 은(Silver), 팔라듐(Palladium) 현물 상품을 상장했으며, 금, 팔라듐, 은, 백금 네 가지 귀금속 현물 바스켓에 투자하는 상품 등을 선보였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최고경영자(CEO)는 “Global X는 전 세계 주요 ETF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ETF 브랜드 중 하나”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Global X Australia는 미래에셋과 Global X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호주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다. 이후 Global X는 미국에 이어 일본, 홍콩, 콜롬비아 거래소에도 ETF를 상장했으며, 2020년 12월부터 전세계 ETF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09.19 I 김보겸 기자
어도비, 피그마 인수 우려 당분간 지속될 것
  • 어도비, 피그마 인수 우려 당분간 지속될 것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포토샵·아크로뱃리더 등 소프트웨어 개발사 어도비(ADBE)가 경쟁사 피그마(Figma)에 대한 고가 인수 논란으로 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인수관련 우려가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하나증권의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어도비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비교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회사측에서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달러강세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는 점과 하반기 사업 환경의 정상화 가능성, 4분기 성수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지난 15일 3분기(6~8월)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44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5억2000만달러 제시해 시장 전망치 45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적었다. 그는 실적보다 피그마 인수 결정이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인 200억달러는 올해 경상매출 예상치 4억달러 기준 50배이고 내년 두배 성장한다해도 25배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것. 실제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시 주가는 17% 가까이 급락했고,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그는 다만 신규 고객층 확보라든다, 성장 잠재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피그마는 디자인 관련 콜라보 툴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어도비와 피그마의 사업 오버랩(중복 사업, 경쟁 부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도비는 피그마 고객 3분의 2가 디자이너가 아닌 앱 개발자라는 점에서 인수를 통해 새로운 고책층을 확보할 수 있고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9 I 유재희 기자
野, `軍 팬티 예산 삭감·김건희 특검·초부자감세`…尹 겨냥 맹폭(종합)
  • 野, `軍 팬티 예산 삭감·김건희 특검·초부자감세`…尹 겨냥 맹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견제 수위를 끌어 올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앞서 철회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에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세금 절하’ 정책을 ‘초부자감세’로 규정, 철도 관제권 이전과 관련한 민영화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정부와 국민의힘의 설명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그대로 둔 채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작전세력 PC에서 ‘김건희 엑셀’ 파일이 작성됐고, 작전세력이 김 여사의 계좌와 주식을 관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15억원의 거액을 작전세력에 빌려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선 당시 당내 후보 토론에서 (윤 대통령의) ‘넉 달만 맡기고 절연했다’고 발언 또한 거짓임이 분명해졌다”며 “대통령실은 거짓이 계속 드러나는데도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진실을 뭉개려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즉각 수용하는 것이 국정 정상화를 위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임을 명심하고 특검법 상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비록 나의 아내일지라도 중대한 혐의점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라’는 이 말을 왜 윤 대통령은 못하느냐”며 “김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을 덮으면 덮을수록 윤석열 정권 5년 내내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영빈관 이전 추진 의사를 밝힌 녹취록을 언급하며 “이런 통화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영빈관 (신축을) 누가 시작했는지 모를 뻔했다”며 “이 내용으로 영빈관을 옮기기 시작한 것이고 영빈관 예산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재명(오른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왼쪽에서 첫 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예금 삭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서 최고위원이 국방부 관련 예산을 분석한 결과 군 장병 전투화 관련 예산을 310억원, 축구화 예산 21억원, 동내의 내복 예산 95억원, 팬티 예산 5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히자 이재명 대표도 힘을 실었다.이 대표는 “선배가 제대하면 (물품을) 물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투화 같은 것은 필요해서 (예산 신청을) 했을 텐데 이를 삭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한심하고 황당하고 기가 차다. 청춘을 희생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옷도 신발도 못 신게 삭감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런 예산을 삭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갑자기 필요한 예산이 있어서 곳곳의 예산을 찾아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영빈관에 (이 예산을) 넣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그는 “(전투화) 310억원, (축구화) 21억원, 팬티 5억원, 이런 것 삭감할 필요 없이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현재 낸 예산안 내역 중 초부자 감세를 13조원 하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어려운 중소기업·벤처기업·성장기업에 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3000억원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집 3채 이상 종부세와 100억원까지 주식 양도세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피력했다.민주당은 철도 관제권 이전에 대해서도 ‘민영화 시즌2’라고 규정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철도 관제권 이전으로 민영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며 “철도 관제권 이전은 철도 운영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헬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철도 민영화의 길로 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세금도 요금도 국민 주머니 속에서 나온다. 철도 민영화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한전의 독점시장 완화 및 신생 기업 출현 기대라는 인수위 발표는 전기 민영화 시도였고 복수사업자에 대비한 관제독립성 확보방안 제시라는 국토교통부의 용역보고서 내용은 철도 민영화 시도”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올리더니 이제 교통요금도 올릴 것이냐. 민영화 시도는 사실상 민생포기화, ‘민포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찬대 최고위원도 “시장주도 경제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상식적으로 민간회사가 돈이 안 되는 일에 뛰어드려고 하겠냐”며 “돈 되는 일은 민간이 하고 돈이 안 되는 일은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국가산업 민영화를 멈춰라. 그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고 질책했다.
2022.09.19 I 이상원 기자
센트로이드, 美25개 골프장 인수…테일러메이드 시너지 낸다
  • [마켓인]센트로이드, 美25개 골프장 인수…테일러메이드 시너지 낸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가 세계적인 PEF 운용사 클리어레이크와 손잡고 미국 골프클럽 체인 인수에 성공했다. 센트로이드는 최근 클리어레이크와 미국 내 25개 고급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콘서트골프)를 공동 인수 작업을 마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맥그리거 다운스 클럽 내 골프장(사진=콘서트골프)1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최근 클리어레이크와 미국 내 25개 고급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콘서트골프)를 공동 인수 작업을 마쳤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보유하던 콘서트골프파트너스 인수 가격은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에서 모집해 인수에 참여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미국 골프클럽 체인 인수에 참여하면서 관련 포트폴리오에 힘을 싣게 됐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콘서트 골프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콘서트 골프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 골프클럽 소유·운영 업체(Owner operator)로 매출 60% 이상이 회원권 연회비(Membership due) 기반인 ‘구독형’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콘서트 골프가 보유한 25개 골프클럽 중에는 과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가 열리거나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톰 파지오 등 유명 골프인이 설계해 유명해진 골프코스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맥그리거 다운스 클럽 내 골프장은 1973년 PGA 프로페셔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개최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콘서트 골프를 보유한 블랙스톤이 제한적인 글로벌 비딩(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클리어레이크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센트로이드가 유일하게 참여해 수개월 간 실사를 수행한 끝에 최종 인수에 참여했다. 콘서트 골프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 골프클럽 소유·운영 업체(Owner operator)로 25개 골프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60% 이상이 회원권 연회비(Membership due) 기반인 ‘구독형’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사진=콘서트골프)센트로이드는 콘서트 골프를 보유한 미국 내 SPC의 2대 주주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테일러메이드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투자 건은 국내 PEF 운용사와 글로벌 초대형 PEF 운용사 간 국내 첫 공동 투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투자 이후 해외 투자 역량 제고를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는데 이번 투자로 결실을 보게 됐다.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과 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콘서트 골프 인수건에서도 주축(앵커)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국내외 골프산업 관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센트로이드는 향후 국내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해외 바이아웃 뿐 아니라 해외 공동투자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와 콘서트 골프를 인수한 클리어레이크는 미국 서부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운용자산 90조원 규모의 PEF 운용사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첼시FC 인수에 성공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소비재·테크 관련 투자에 집중하다 최근 스포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2.09.19 I 김성훈 기자
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 70억원에 매각
  • 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 70억원에 매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토니모리가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을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토니모리 CI. (사진=토니모리)토니모리는 지난 15일 에이투젠 보유 주식 약 33만800주를 유한양행에 70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토니모리는 2018년 1월, 더마 화장품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에이투젠을 인수했던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토니모리는 매각차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2018년 1월 에이투젠을 인수할 당시 에이투젠 지분 최초 취득가액이 약 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토니모리는 약 4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한 셈이 됐다. 이 같은 매각차익은 단기적으로는 영업 외 이익으로 잡히면서 3분기 별도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연결 영업손익이 개선돼 기업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토니모리는 이번 매각 차익의 일부를 신제품 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전문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장기 성장의 토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온라인과 해외를 필두로 한 빠른 결실을 통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가시화할 계획에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최근 애교빔 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색조 제품이 MZ 세대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고 프리미엄 라인인 레드 레티놀 역시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며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 매출을 증대시키고 올리브영 등 입점을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높여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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