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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 우호적 영업환경에 지주사 할인요인 축소… 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LS(006260)가 LS니꼬동제련 지분을 100% 취득하는 등 지주회사 할인요인을 축소하고 있으며 올해 전기동 및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수취할 배당금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주요 자회사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LS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주요 자회사 지분 100% 인수 및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LS는 지난 6일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LS니꼬동제련의 기업가치는 1조8900억 원으로 산정되었으며, 지분 인수를 위해 교환사채 4706억 원을 발행했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및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9%, 91.2% 증가했다. 연간 제련수수료 강세가 예상되어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5.4% 증가가 예상된다.지난해 배당은 총 1379억 원(LS 50.1%, 691억원)을 지급했는데,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올해 배당은 총 2392억 원으로 예상돼 100% 지분인수 후 LS의 LS니꼬동제련 배당금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최 연구원은 LS의 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국가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초고압, 해저케이블(전선), 통신선 등의 수요가 견조하고, 북미 트랙터 수요 증가 및 판가인상(엠트론), 전력기기 판매증가 등 LS 주요 자회사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LS 연결실적의 개선세는 하반기 및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LS니꼬동제련 지분 100% 인수로 배당금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누구템]‘열애설’ 뷔와 제니가 사랑한 ‘잇백’…‘클래스가 다르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닮은꼴 취향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인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음에도 열애설이 계속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같은 브랜드의 명품 가방을 들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월드스타이자 트렌드 리더가 선택한 가방은 ‘델보’였다. BTS 멤버 뷔(사진 왼쪽)가 지난 5월29일 백악관 초청행사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시 뷔가 착용한 가방은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으로 국내 단 2점이 수입됐다. 가격은 6000만원대. 오른쪽 사진은 지난 15일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제니와 그녀가 올초 직접 구입한 가방. ‘땅페트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사진=뉴스1)델보는 1829년 설립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벨기에 가방 브랜드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 1883년 벨기에 왕국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됐을 정도로 최고급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유명한데, 현대적인 디자인의 핸드백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1908년 특허를 받기도 했다. 국내에는 2013년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 시무식에서 델보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브리앙’(Brillant)을 들어 상류층의 백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희애, 전지현, 이영애, 고소영, 수지, 김고은, 공효진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선택하며 유명세를 탔다.델보의 모든 제품은 델보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만 생산해 각 제품별로 소량만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그와 같은 희소성이 델보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싱글맘’ 방송인 김나영은 첫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차 팔고 산 첫 명품백’으로 델보 핸드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3대 명품 그룹으로 꼽히는 리치몬트가 델보를 인수해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희소성은 두 사람의 공항 패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뷔는 지난해 9월24일 국제연합(UN) 총회 참석 후 입국 당시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색상 토바코)을 착용했는데, 이 가방은 국내 단 2점이 입고됐다. 판매 가격은 6000만원대에 달한다. 뷔는 이 가방을 올해 6월 백악관 초청행사 참석차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입국할 당시에도 착용했다. 뷔가 평소 자주 애용하는 가방으로, 의상에 따라 크로스보디 또는 토트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하며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뷔의 델보 사랑이 다시 확인된 건 지난달 24일 화보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할 때였다. 지난 5월 제주도 목격담에 이어 커플 사진이 공개되며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로, 이때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델보의 소가죽 가방 ‘브리앙 L’XXL’(색상 베제탈)로 멋을 냈다. 입국 당시 경호원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 했으나 거절하고 직접 들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방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두 번째 열애설 직후 델보 가방을 들고 시간차로 해외 일정 소화에 나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BTS 멤버 뷔. 오른쪽 사진은 뷔가 지난달 24일 화보촬영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당시의 모습으로 델보의 ‘브리앙 L’XXL’이 손에 들려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사진=뉴스1)뷔 출국 보름여 뒤인 지난 15일에는 제니가 역시 델보 가방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였다. 해외 일정 소화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당시 제니가 착용한 가방은 ‘땅페트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색상 블랙)으로, 델보 특유의 희소성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제품이다.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은 ‘초현실주의의 거장, 초현실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대표적 상징인 파란 하늘의 구름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델보는 르네 마그리트 재단을 함께 운영 중이다. ‘땅페트’(Tempete)는 ‘폭풍’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벨기에 북해에서 세일링이 유행하기 시작한 1967년 디자인됐다. 대담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 가방은 자신의 길을 개척해 항해에 나서는 자유로운 여성들을 상징한다. 제니는 스터드 장식된 클래스프(장신구나 옷의 일부에 사용하는 잠금장치)를 연 상태로 들어 가방 속 구름 디자인이 살며시 보이게 스타일링했다. 판매가는 899만원으로, 제니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이 가방을 할인 없이 정가에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들고 나와 델보 가방이 화제가 됐을 때 코로나 시국임에도 전 세계 재고를 모두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제니 가방 역시 지난 주말 바로 솔드아웃(완판)돼 현재는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RBC비율 150% 넘겨라”...유상증자 쏟아내는 보험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사들이 RBC(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 금리 인상 등에 따라 RBC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채권 시장 내 보험사 자본성 증권(후순위채ㆍ신종자본증권) 인기가 떨어지면서 확실한 자본 확충 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1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으로 이뤄지며 대주주인 한화생명이 물량 전량을 소화한다.한화손해보험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RBC비율은 금융감독원 권고치(150%)에 미달하는 135.9%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안고 있는 부채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보험 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됐는지를 따지는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며 숫자가 클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에서는 최소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다.RBC비율은 지난해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올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급속도로 떨어졌다. 특히 매도가능증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으로 채권평가익이 크게 줄며 RBC가 떨어졌다. 매도가능증권은 당장 되팔 수 있는 채권을 말하며 시가로 평가하는데 금리 하락 시에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RBC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금리 상승 시에는 반대로 작용한다.한화손해보험 역시 지난해 말 176.9%의 RBC비율을 유지했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122.8%로 권고치 밑으로 떨어졌다. 2분기에는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제도(LAT) 잉여액의 일부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해 주기로 제도를 변경한 덕분에 RBC비율이 소폭 올랐지만, 한화손보는 권고치인 150%를 넘기지 못했다.한화손보는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성 증권을 발행했으나, 미매각 사태로 흥행 참패의 수모만 겪었다. 수요 예측에서 850억원 중 무려 840억원이 미매각이 난 것이다. 6.5%라는 고금리에도 찾는 기관이 없었다. 시장에 팔리지 않은 물량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절반씩 인수하게 돼 자본 확충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당분간 자본성 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이 어려워지게 됐다.현재 한화손보가 자본 확충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유상증자, 사옥 매각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대주주인 한화생명의 힘을 빌리기로 했지만, 한화생명 또한 2분기 RBC비율이 167.6%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여건은 좋지 않다.한화손보 외에도 중소 보험사들도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도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1750억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으며, 연내 2차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 149.1%로, 당국 권고치를 하회했다. 또한 하나손해보험도 지난 7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물량은 하나금융지주가 받았다. 하나손보의 RBC비율은 190%로 지난해 말(203.5%) 대비 13.5%포인트 가량 악화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채권 시장에 보험사 물량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데다, 중소 보험사들의 신용 등급이 낮아 흥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있는 보험사들은 그나마 낫지만, 변변치 않은 곳은 사옥 매각 등 RBC비율 제고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육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유치원·초등학교 미술 전문기업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문화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미술 영역까지 예체능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대교가 인수한 에스티키즈가 운영하는 ‘키즈스콜레’ 내부 전경앞서 대교는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유초등 교육 플랫폼 회사 ‘에스티키즈’를 인수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종전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넷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휴넷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휴넷벤처스와 함께 진행했다. 소프트앤은 퀴즈플랫폼 ‘퀴즈앤’을 2020년 출시한 뒤 학교, 기업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퀴즈앤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넷은 소프트앤과 함께 교육에 재미와 경쟁 기능을 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앤 기업간거래(B2B)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다.앞서 휴넷은 코딩 전문기업 멘토릿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한 멘토릿은 △코딩 교육 플랫폼 ‘모두의 코딩’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개발자 검증 솔루션 ‘코드릿’ 등을 운영한다. 휴넷은 멘토릿 인수를 통해 코딩 등 IT(정보기술) 교육 분야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미래엔은 초등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를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 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육에 주력한다.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인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초등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이렇듯 교육업체들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가 이어진다”며 “특히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인수·합병 등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S,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 사명을 ‘Global X Australia(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홍콩에 설립된 ‘미래에셋 글로벌 ETFs Holdings’와 미국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는 각각 55%, 45%를 투자해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Global X Australia는 2002년 설립 이후 현물로 운용하는 원자재 ETF를 시장에 제공하는 호주 7위 ETF 운용사다. 대표 상품은 2003년 3월 전세계 최초로 상장된 금 현물 ETF로, 9월 16일 기준 순자산은 2조 4,000억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백금(Platinum), 은(Silver), 팔라듐(Palladium) 현물 상품을 상장했으며, 금, 팔라듐, 은, 백금 네 가지 귀금속 현물 바스켓에 투자하는 상품 등을 선보였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최고경영자(CEO)는 “Global X는 전 세계 주요 ETF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ETF 브랜드 중 하나”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Global X Australia는 미래에셋과 Global X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호주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다. 이후 Global X는 미국에 이어 일본, 홍콩, 콜롬비아 거래소에도 ETF를 상장했으며, 2020년 12월부터 전세계 ETF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野, `軍 팬티 예산 삭감·김건희 특검·초부자감세`…尹 겨냥 맹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견제 수위를 끌어 올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앞서 철회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에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세금 절하’ 정책을 ‘초부자감세’로 규정, 철도 관제권 이전과 관련한 민영화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정부와 국민의힘의 설명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그대로 둔 채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작전세력 PC에서 ‘김건희 엑셀’ 파일이 작성됐고, 작전세력이 김 여사의 계좌와 주식을 관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15억원의 거액을 작전세력에 빌려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선 당시 당내 후보 토론에서 (윤 대통령의) ‘넉 달만 맡기고 절연했다’고 발언 또한 거짓임이 분명해졌다”며 “대통령실은 거짓이 계속 드러나는데도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진실을 뭉개려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즉각 수용하는 것이 국정 정상화를 위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임을 명심하고 특검법 상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비록 나의 아내일지라도 중대한 혐의점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라’는 이 말을 왜 윤 대통령은 못하느냐”며 “김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을 덮으면 덮을수록 윤석열 정권 5년 내내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영빈관 이전 추진 의사를 밝힌 녹취록을 언급하며 “이런 통화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영빈관 (신축을) 누가 시작했는지 모를 뻔했다”며 “이 내용으로 영빈관을 옮기기 시작한 것이고 영빈관 예산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재명(오른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왼쪽에서 첫 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예금 삭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서 최고위원이 국방부 관련 예산을 분석한 결과 군 장병 전투화 관련 예산을 310억원, 축구화 예산 21억원, 동내의 내복 예산 95억원, 팬티 예산 5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히자 이재명 대표도 힘을 실었다.이 대표는 “선배가 제대하면 (물품을) 물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투화 같은 것은 필요해서 (예산 신청을) 했을 텐데 이를 삭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한심하고 황당하고 기가 차다. 청춘을 희생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옷도 신발도 못 신게 삭감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런 예산을 삭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갑자기 필요한 예산이 있어서 곳곳의 예산을 찾아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영빈관에 (이 예산을) 넣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그는 “(전투화) 310억원, (축구화) 21억원, 팬티 5억원, 이런 것 삭감할 필요 없이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현재 낸 예산안 내역 중 초부자 감세를 13조원 하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어려운 중소기업·벤처기업·성장기업에 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3000억원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집 3채 이상 종부세와 100억원까지 주식 양도세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피력했다.민주당은 철도 관제권 이전에 대해서도 ‘민영화 시즌2’라고 규정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철도 관제권 이전으로 민영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며 “철도 관제권 이전은 철도 운영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헬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철도 민영화의 길로 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세금도 요금도 국민 주머니 속에서 나온다. 철도 민영화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한전의 독점시장 완화 및 신생 기업 출현 기대라는 인수위 발표는 전기 민영화 시도였고 복수사업자에 대비한 관제독립성 확보방안 제시라는 국토교통부의 용역보고서 내용은 철도 민영화 시도”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올리더니 이제 교통요금도 올릴 것이냐. 민영화 시도는 사실상 민생포기화, ‘민포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찬대 최고위원도 “시장주도 경제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상식적으로 민간회사가 돈이 안 되는 일에 뛰어드려고 하겠냐”며 “돈 되는 일은 민간이 하고 돈이 안 되는 일은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국가산업 민영화를 멈춰라. 그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고 질책했다.